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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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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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사람이네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시즈카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아이돌을 그만두기로 아버지와 약속했대요.
이번 메인 커뮤에서는 그걸 중점적으로 다뤘답니다.
그래서 대사만이긴 하지만 아버님이 등장하셨는데…
이 ㅅ... 분이 말하는 꼬라지가 아주 가관이에요!
"그게 지금까지와는 뭐가 다르다는 거니? 극장에서 신곡을 부른다, 그것뿐이잖니?"
(시즈카, 즉 딸이 자기 신곡이 나왔으니까 다음 공연에 부모님 두 분 다 와줄 수 있냐고 묻는 딸에게 하는 말)
"아이돌이 되고 난 뒤로 꽤나 시간이 지난 것 같았는데, 아직 그 정도인 거구나."
"아직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걸 보면, 이대로 계속해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구나."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내가 할 말은 그게 다다."
쾅…… (현관문 닫는 소리)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요, 집 앞에서 자기 신곡 나왔다고 기뻐하는 딸내미 기분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모자라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집에 먼저 들어가서 그냥 그대로 문 닫은 거예요! 딸내미 아직 집에 안 들어왔는데 말이죠.
참고로 저 이야기 하는 시간대는 한밤중이에요!
……
야 이 ㄱㅐ… 아니 미친 사람ㅅㄲ야!!
한밤중에 하나밖에 없는 딸내미를 집 밖에 혼자 둬?!
그러다 무슨 일 생기면!? 어!! 아니 뭐 그래, 누구나 다 부모 처음이지 그래 그럴 수 있긴 개뿔놈의 거. 14년 애 키웠으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알 거 아냐!! 말투는 또 무슨 인사고과에 불려온 부하직원한테 잔소리하는 말투고 딱!! 아주 뭐 주워온 자식이야 뭐야!!!
"뭐해, 얼른 들어오지 않고." 이거 말하는 게 그렇게도 어렵더냐! 아주 보면서 어이가 없어가지고!
아이돌 반대하는 거야 뭐 이해하죠 당연히. 아직 어린 애들이 어른처럼 굴어야 하고 그게 아니어도 걍 힘들고.
선뜻 허락해주는 부모가 대단한 거지. 근데 저건?
그런 거랑 상관없이 그냥 성격이 나쁜 거예요!!
거기서 문만 안 닫았어도 내가 이렇게 과몰입 안 했어!
시호도 그렇고 시즈카도 그렇고 왜 다 아버지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시호네 아버지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것도 시호 남동생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뒤에).
그냥 좀 보수적인 분이신 줄 알았는데… 성격도 나쁘고 보수적이신 분이셨군요.
…시즈카, 인간적으로 이건 패드립으로 치면 안 된다. 난 사실만을 말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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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즈카의 아버지는 막말로 하면 꼰대
시호의 아버지는 이유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고
치하야의 아버지는 유우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로 가족이 다 흩어졌지만 소식불명...
또 다른 경우로 보면 모모코의 부모도 사이가 좋지 않아 갈라졌고...
페어리쪽만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네요.
역시 보호본능…?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즈카는 겨우 14살, 한국 나이도 쳐도 15살밖에 안 된 애니까요…
미니 한 장 분량도 안 되는 곡 수라서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집 앞이라도 밖은 밤이고 애는 혼자라고요! 게다가 겨우 14살짜리 여자애!
자란 아이는 얼마나 슬프고 또 괴로운 삶을 살고 있을까요.
데레스테에서도 시키양이나 슈코처럼
직접적으로 '아버지'와 불화를 겪은 아이돌들이 제법있군요.
시키양의 경우 자녀의 천재성을 시기하는 아버지와의 껄끄러움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다거나,
슈코도 가출한 후 아이돌이 되고나서도
꽤 오랫동안 집에 돌아가지 않았거나 하는 등
한 번 부서진 가족 간의 상처를 다시 봉합하고 치유해나가는 건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슈코의 프로듀서로서
아무리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다짜고짜 미성년이 슈코를 거리로 내쫗은
슈코네 부모님을....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슈코의 경우, 부모님과의 불화가
아이돌이 되게 된 직접적인 계기라는 점이
시즈카양과는 다른 케이스이겠지만요. :-P
남을 원망하기 보다 자신이 앞을 지향한다, 이게 더 멋있어 보이는건 아는데
이런 일들의 해결이나 뒷맛을 너무 가볍게, 어정쩡하게 넘겨버리는건 피해자들의 아픔이나 고통에 대해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거인의 별'에서의 호시 잇테츠 때보다야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이런 상처되는 일들을 '성장의 발판' '노력의 동기'로 미화하고 포장하는게 심히 마음에 안듭니다.
같은 이유로 나루토의 '졸렬잎마을' '토비의 만행'에 대한 4대와 나루토의 반응, 히로아카의 '바쿠고의 행적',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코세이의 어머니" 정말 싫어합니다.
원대한 이유가 있던, 제 나름의 애정의 표현이건 상처주는건 나쁜건데 그걸 미화하고 그 이후의 있을 반작용, 스트레스, 트라우마들을 어물쩡 넘기는걸 진짜 혐오합니다.
적어도 여기선 이 상황을 성장의 동기로 써먹는 게 아니라, 시즈카를 가로막고 있던 벽을 프로듀서가, 그리고 동료들이 허물어 주고 시즈카의 짐을 덜어주는 장면으로 쓰인 것 같습니다.
근대 시즈카, 너 열쇄 없냐?
신인으로 데뷔 한 순간 팍 뜨지 못 하면 엄창 긴 시간 들여서 간신히 이름을 알릴 수 있는게 현실이고, 진짜 엄청 뜨지 않으면 밥벌이도 안되는 것이 현실, 그에 반해 공부해서 셀러리맨이 되는 길은 정말 못 해도 밥벌이 하고 다른 사람 부양 할 정도의 수익이 나기는 나기에, 부모라면 당연히 미래를 위해서 간만 보고 대박 예감이 안들면 바로 발 빼게 하는건 당연하죠.
곱게 말 하면 들을 리가 없으니 험하게 말 하는거야 당연하고, 딱히 나쁜 부모 라던가 꼰대 라기 보다는 부모라면 화 날 만 하죠.
돈이 썩어 넘쳐나는 집안 이라고 할 정도가 아니면 저런 반응 그냥 평범하게 가족의 반응 이에요.
이런 매체 에서는 악역 까지는 아니라도 스토리상 뛰어넘을 벽으로 나오지만 저런 식으로 강하게 꺽어 주는게 부모의 일.
전망이 좋지 않고, 다른 사회 보다 더러운, 레드오션으로 가려는건 말릴만은 해요.
아직도 매달리는 모습에 김정적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이해 가네요
전자는 정상적인 부모일 수 있어도, 후자는 명백히 아니잖아요?
열쇄 없을리가 없고 그러면 문 닫는건 그냥 할 말 다했다는 의사표시이고, 요즘은 오토락이 많은 편이니 자동으로 잠기야 하겠지만, 열쇄 있으면 따라 들어가겠죠.
딱히 집에서 껴지라고 하지도 않았으니
어차피 비밀번호 아니까 알아서 열고 들어오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시즈카네 아빠가 이해가 안되는건 또 아닌게, 예체능계는 불안정하고 돈 안되고 어떤때는 더러운 쪽과 엮여있는게 현실이니까. 좀 더 '안정적인 길'을 원하는 거겠죠.
그래도 차갑고 무뚝뚝하단 인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일하느라 바빠서 딸이 무얼 하는지 알아볼 여력도 없단 인상이에요.
아버님이 우동이가 쓰알값으로만 우리 지갑에서 얼마를 뜯어갔는지 알면 바로 그 말 취소할텐데.
제가 화난 건 아이돌 반대해서가 아니라, 둘이 집 문 앞에서 마주쳐서 같이 이야기했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자기 할 말만 다 하고 먼저 문 닫고 들어가 버려서 화가 난 거예요. 그것도 밤에, 14살짜리 외동딸을 밖에 혼자 내버려뒀다구요! 얼른 들어오라는 말도 안 하고 그냥 자기 먼저 들어가서 현관문 꽝 닫았다니까?
그냥 반대하는 것만 했으면 이런 거 쓰지도 않았어요…
다른 몇 몇 아이들 처럼 엄청난 재능이 표현된 아이들이나, 집안에 여유가 엄청나거나 등의 경우 아니면, 정말 이상한 레벨로 좋은 부모 아니면 사이 험악해질 정도로 말리는것도 정상적인 반응의 하나 이죠.
까놓고 말해 업계 자체에 야쿠자와 깊은 관계가 있고, 다른 팔릴 만한 아이들이나 본인을 팔기 위해 성접대로 제공하는 일도 흔해 빠진 업계 인거 말 만 안 하지 다들 알고 있고, 접대 안 하는 프로덕션이라 해도 진짜로 하는지 안하는지는 외부인들 에게는 알 수 없고 관심 밖이고, 당사자 본인이 프로덕션 외부의, 업계 자체의 흐름에 말려들어 버리는 수도 있고, 쥐어 패서라도 말리는건 당연한 반응의 범주 안 이에요.
집 안 방 문이라면 모를까 현관문이고 애가 밖에 있어서 더더욱이요.
뭐 자기 집이니 열쇠 있고 비밀번호 안다 해도 매너가 아니잖아요 그렇죠?
문 꽝 닫기 정도는 양호한 축 이라고 봐요.
쥐어 패서라도 말릴 일을 할 말 다 하고 문 꽝 닫는 정도 밖에 묘사되지 않는게 @ IP의 평화주의 성향을
알겠습니다. 더한 방식이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듣고 싶진 않으니 더는 얘기 안 할게요…
문열고서 대화 이어가던 상황에서 문을 쾅 닫아버리면 서 있던 위치상(문 열린후 마주 보도록 이동할테니) 까딱하다 문에 찡기거나 하는거 아닌가 하는 위험성이 아주 약간;;;
밀리시타를 안해서 대신 67화 메인 커뮤 번역을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시즈카 건은 프로듀서가 하드캐리한 감이 있군요. 아이돌의 추악한 뒷면과 싸우는 프로듀서, 간만에 멋지다고 생각했네요.
치킨!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