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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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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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늦게 본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제가 작년 3월에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를 접했고 사이버 슬루스를 플레이하느라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 분량이 밀린 게 그대로 이어진 것뿐이에요.
중간에 다시 따라잡겠답시고 보다가 마지막 2화를 남겨두고 또 공백기... 그러다가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작품을 완주하진 못한 와중에도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간 건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상당히 걱정하면서 작품을 봤습니다만,
개인적인 감상으론 그렇게까지 나쁜 작품은 아니라고 봐요.
저는 이 작품을 괜찮은 작품으로 봅니다. 단, 이 작품을 통해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단점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단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갈등 양상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려고 '탈주' 소재를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에 이어 두 번째로.... 극장판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로 썼죠.
이전부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꼬박 챙겨본 팬들 입장에서 다소 식상하게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2번까지는 넘어가도 극장판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3번이니까요.
또, 전 1화를 봤을 때만 해도 프로듀서 캐릭터가 정말 독특했기에 이번에는 제작진이 전개 면에서 새로운 모험을 할 거로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어떤 의미로는 맞았고 어떤 의미로는 틀려서 기분이 조금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신데렐라 프로젝트 존속 이야기에 한해선 맞는 말인데...
이게 전개되면서 뻗어 나간 우즈키의 갈등 부분에 대해선 아니었거든요. 이 부분은 역시 이전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이 떠오를 수밖에 없죠.
밀리언 라이브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건 지금에 와선 팬들 사이에선 거의 당연시 되는 상황인데, 만약 밀리언 라이브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면 신데렐라 걸즈에서 드러난 단점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될 겁니다. 밀리언 라이브 애니메이션은 태생부터 프로젝트 아이마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전 이전에 쓴 소재를 다시 가져왔다는 점을 제외하면 작품 자체는 성장물로써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아이돌 아이들의 내면 묘사와 그에 따른 성장은 잘 나타났어요.
단지 이 작품은 아이돌 애니메이션이고, 그 '아이돌' 부분을 충족할 만한 연출이 조금 부족했을 뿐이죠.
많은 라이브 신이 정지 화상으로 지나간 게 아이돌 애니메이션으로써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개별 작품으로 보면 충분히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고, 신데렐라 걸즈 입문용으론 충분한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테마는 확실하며 작품 내에서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전달력도 좋습니다.
또한 2쿨 애니메이션 내에서 신데렐라 걸즈의 그 많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제작진이 노력한 흔적이 작품 곳곳에 있어 그 부분에선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은 신데렐라 걸즈의 세계관을 확장했고 시청자들에게 신데렐라 걸즈의 테마를 각인시켰습니다. 전 이걸 해낸 것만으로도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제 기준으로 2015년에 재밌게 즐긴 작품 베스트 5를 골랐습니다.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은 (제 기준)2015년의 베스트 5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베스트 10에는 충분히 들어가는 작품이며 제가 베스트 10을 뽑는다면 아마 7위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 작품을 그 정도로 재밌게 즐겼습니다.
앞으로 전개되는 프로젝트 아이마스를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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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 전달까지 다소 식상함은 있었습니다만서도, 이 애니 덕분에 데레마스의 인지도가 높아지긴 했으니까요.
성장 측면은 저도 동의합니다. 미오나 우즈키, 미나미가 특히 두드러졌죠. 나머지가 묻힌게 아쉽지만...
전달력...은 잘 모르겠지만 따로 no make!랑 매직 아워를 또 봐야한다는 점에서는 미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