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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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Damiano Baldoni - A Ghrá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소리 없이 새하얀 눈발이 소복하게 쌓이며 홍차가 맛있어지는 계절,
연말연시 그간 격조하였는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전 지구적인 질병의 유행이 올해로 3년 째 이어지고 있는 올해는
또 어떠한 일들로 울고 웃으며 다사다난한 해가 될까요.
검은 호랑이 해를 맞이하신 프로듀서님들
모두의 힘찬 출발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번에 선보여드리게 될 작품은 아이커뮤에 언제나 데레스테 포스팅 번역
전해주시는 '키라P'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발적 리퀘스트'로,
'오토쿠라 유우키'양을 의뢰 받아 그려드리게 되었습니다.
(Pixiv 링크를 통해 그림의 원본 크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그림을 구상하고 첫 스케치를 시작한 후
우여곡절을 걸치며 약 3달 남짓(102일)한 작업 기간 끝에 완성되었지만
그 동안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키라P' 프로듀서님께
마침내 완성작을 선물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언제나 모자라고 또 변변찮은 실력이지만,
앞으로도 종종 감사의 마음을 담아 또 다른 그림들을
여러분께 그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여러 아이돌들의 포스팅 소식들을
알기 쉽게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육상부 소속에 빛나는 미시로 프로덕션의 꽃사슴(밤비)!
13살의 어린 나이에 비해 굉장히 큰 키와 멋진 각선미를 자랑하는
쥬니어 모델 출신의 당찬 아이돌 유우키양.
보이쉬한 숏컷이 잘 어울리는 유우키양 특유의 밝고 활기찬 모습과
종종 보이는 귀여운 면모에 많은 프로듀서님께서
큰 매력을 느꼈으리라 생각되네요.
특히 키라P님께서 부탁해주신 '판타스틱 나이트'의 유우키양의 의상을
그리면서 요모조모 살펴보며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작고 앙증맞은 고깔모자에 사슴귀,
토시와 신발에 장식된 하얀 사슴 가죽 무늬,
사슴 발굽을 형상화 한듯한 구두굽 등등에서
'귀여운 꽃사슴'과 '앳된 견습 마녀'라는 두 종류의 컨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동화풍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클래식 뛰뛰(Tutu/발레복)'를 연상시키는 짧고 평평한 치마덕에
유우키양이 자랑하는 '긴 다리'의 각선미가 부각되는 점 또한
유쿠키양의 매력을 한껏 선보이는 멋진 의상이라 생각되었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는 프라하의 유명한 '천문 시계탑'을 배경으로
스팀 펑크 도시 속의 마녀 유우키양을 그려보면 어떨까 스케치 하였으나,
'견습마녀'로서의 모험을 떠나는 유우키양의 시작과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맑고 깨끗한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만개한 꽃밭에 서있는
수려한 모습으로 컨셉이 변경된 비화가 있습니다.
제목 Âventiure(아벤튀러)는 '모험기'의 중세 독일어로
그 기원이 되는 라틴어 adventus는 진군, 나아감, 도래를 의미하며
여행 속 진귀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일컫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드넓은 세상을 향한
모험에는 늘 예기치 못한 위협과 고난이
도사리기 마련이겠지요. 그렇기에-
질긴 생명력과 장수를 의미하는 당초 덩굴무늬,
인생이라는 여행의 영원한 안전을 비는 켈트식 매듭 무늬,
고난 극복과 행복을 비는 희랍식 코린토스풍 기둥의 아칸서스 무늬,
그 강인한 생명력을 '이리'로 비유한 라틴어에서 이름이 유래한 꽃, '루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또 어디로든 잘 퍼지는 '사자의 이빨', '민들레'
그리고 튀르크의 푸른 부적, '나자르 본주' 등등...
작품 곳곳에는 '강한 생명력', '강인함', '행운' 등등을
기원하는 상징과 무늬들을 그려보았답니다.
분명 세상으로 첫 여정을 시작하는 유우키양의 모험은
두렵고 또 힘겨운 일들로 가득하겠지만
기나긴 여정을 마친 이후의 나 자신은
여정을 떠나기 전의 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겠죠.
견습 마녀 유우키양의 모험.
인생이 단 한 번뿐인 여행이고,
일생은 단 하나뿐인 여행기라면
이 넓은 세상 속으로 기꺼이 발을 떼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긴 시간 믿고 기다려주신 프로듀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엔 더 나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길 바라며...
유우키양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프로듀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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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밤비의 기분!
귀엽고 깜찍한 자태와 더불어
훤칠한 키와 멋진 다리로 시원스레 내달리는
육상소녀 유우키양을 보면 그야말로 '꽃사슴'이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 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본래 디즈니 원작에 나오는 밤비는
숫사슴으로 주변 친구들에게'숲속의 왕자'라 불리지만
아무튼 귀여우니까 OK입니다. :-9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다운 면모가
흔히 부각되는 유우키양이기에
예체능계에서 강한 체력과 요구되는 체형의 유지에 있어
식단 관리와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어떻게든지 야채를 먹이려는 프로듀서와
어떻게든 야채를 피해 도망다니는 유우키양의
술래잡기가 떠오르네요.
유우키양을 그리면서
이전보다 유우키양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고
또 더욱 좋아하게된 점,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우키 귀여워요, 유우키!
감사합니다!
초식 동물조차 기겁할
초록빛깔 총공격 식단!
유우키양에게 있어선
식탁 위 펼쳐진 정글,
녹색지옥이 따로없군요.
돌이켜보면 본 작품을 그리면서 가장
힘겨웠던 부분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일정한 패턴을 가진 산맥이나 옷, 문양의 묘사에 비해
각양 각색의 불규칙한 모습을 가진 꽃과 풀, 열매의 묘사가
굉장히 난감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늘 부족한 실력이지만
여러 프로듀서님들꼐서 보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론 유우키양과 캐비지롤을 먹고 싶네요.
겉으로 보기엔 심심하게 삶은 양배추 밖에 없지만,
그 속은 꽉찬 고기의 육즙이 충만한 두 얼굴의 음식.
야채를 싫어하는 유우키양이라도 반할만한
반전 매력의 요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유우키양과 함께 맛난 식사를 하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네요. :-)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그림이에요!
언제나 모두를 위해 손수 번역에 힘써주시는
프로듀서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모자란 실력이지만,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저 역시 정말 기쁘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연금술사, 마법사 혹은 마녀들이 행한
당시엔 금기로 여겨지던 많은 행위와 실험들이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의학, 화학, 생물학, 약학 또는
지구과학 등 여러 학문의 시초가 되거나
다양한 생활 방식과 예술 양식, 종교 의식 등에
녹아들어 다양한 인문학적 유산들로 발전된 것을 보면
당대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거나 배척당하였더라도
결국은 그 가치를 인정게 된 것이라 생각되네요.
근대 이후 마법은 이제 과학으로 받아들여지고
힐링 포션은 대형 제약사들의 특허가 된 현대이지만
여전히 신화와 환상 속의 세계는 우리를 매료시킵니다.
사슴 소녀이자 견습 마녀인 유우키양이라면
숲 속을 바람처럼 내달리며 생명을 보살피는
'드루이드'의 주술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서왕 전설 속 유명한 마법사 '멀린' 역시
고대 영국의 '드루이드'가 모티프이기도 하니까요.
타로카드....!
사실 본 작품의 초창기 구상한 디자인이 타로카드의 1번인
'마법사' 일러스트였답니다.
프로듀서님의 예리한 눈썰미로 잘 찾아주셨군요!
마법사 타로 카드의 일러스트에는
4원소의 상징과 1번이라는 시작
그리고 세상을 탐구하는 순수함과
만물의 영원성 등등 복합적인 상징이 담겨 있기에
작품을 구상하면서 여러가지 행복과 행운의 상징물들을
그리게 되는 단초를제공해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번 카드 속 활기참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 역시
작품의 밝은 테두리로 남아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답니다.
그 밖에 상단 장식의 배치는 곡선의 유연함과
선명한 색깔을 강조한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의 그림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르누보 스타일'을 참고하였답니다.
본 작품이 초기에는 '스팀펑크'와 '근대'를 모티프로
그려졌던 흔적이라 볼 수 있겠군요.
최종적으로는 '대자연 속 어린 드루이드 마법 소녀'라는 느낌으로
완성되었지만, '증기와 톱니 도시 속 마법 소녀'라는 정반대의
그림으로 완성이 되었다면 또 어떤 재미난 그림이 되었을지...상상해보곤 합니다.
요리조리 찬찬히 잘 살펴봐주시고 또
멋지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타로 카드 같은 디자인이랑,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색감이 잘 어울러진 멋진 작품이네요!
마침 마녀 같은 디자인이니, 비약에 쓰고 남은 민들레를 야채 대신 먹여줘야겠습니다 우헤헤헤헤
그러고보면 한 가지 주제로 그림을 100여일이나 그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그림에 재능과 소질이 있고 또 실력이 있다면
며칠 내에 슥슥 그려내고 마무리지었겠지만
안타깝게도 타고난 재주가 모자란 까닭에
기나긴 기다림이 필요했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그림을
무척 좋아해주시고 또 늘 응원해주시는
많은 프로듀서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타로 카드,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스 건축 양식 등등 모두 흥미로운 소재들이라
그림을 그리는 내내 구상에 참고하며 정말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소재들이 제게 쉽지 않았지만
특별히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어려웠던 점은
의외로 '식물'들이었네요.
이렇게나 우거진 덤불이나 흐드러지게 핀 꽃밭을
이전에는 그려본 적이 없어서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막막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비록 처음 그려본 실험적인 소재들이 많지만
마음에 들때까지 거듭 수정과 반복을 거듭한 후에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봐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린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래저래 뜯어보자면 항상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이전에는 그려보지 못한 것을 지금에서야 그릴 수 있게된 점에 만족하면서
소소한 취미 생활로 그림을 종종 그려보면 어떨까...생각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아이커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였네요.
언젠가 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프로듀서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발적으로 리퀘스트를 그려드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민들레는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확실히
마녀들의 비약에 제격이네요. 민들레 비약의 맛은 정말 쓰고 떫을지라도 효과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아마.
프로듀서님께서도 올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족함 많은 그림이지만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또
멋지게 보아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타블렛이 익숙지 않아서 대개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기에 늘 느끼는 것이지만,
소소한 장식부터 배경에 이르기까지
그려야할 것들이 제법 많다보니
본 작품은 쉬운 것이 하나 없었네요.
비록 100일 간의 그림이라 쓰긴 했지만
본격적인 작업 기간에 비해 구상 혹은 스케치가
더 오래걸린 말 못할 비화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 만족' 혹은 '자기수양'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오던 것과 달리
아무래도 '누군가를 위해 그리는 그림'을 그릴 때에는
괜히 사소한 것도 신경이 쓰이고 또 자꾸 어딘가
끊임없이 모자라보여 지우고 다시 고치는,
그런 나날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군요.
결론적으로는 저의 재능과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이지만요. :-P
다행히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서님께서
만족하시고 또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 역시 무척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본 작품을 통해 새로운 피사체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표현 방식을 시도해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아이커뮤에서 좋은 프로듀서님들과 함께
글과 그림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무척 큰 즐거움입니다.
모쪼록 프로듀서님께서도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셔서
다시금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을 뭇 프로듀서님께
선보여주시길 늘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