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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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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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아키에게 Qute x Qualm을 입혀보았어요. 이 의상은 제가 아키의 길을 따라가느라 얻지 못한 의상입니다. 따라서 한이 아주 깊게 맺혔고, 이번 달에는 반드시 출시하기를 바라면서 아키에게 입히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합니다.
스페Q 의상이라고는 해도 제 표현력이 최저점이라 그다지 닮지는 않았어요.
스페이드Q의 컨셉은 지뢰계 멘헤라 얀데레인데, 아키가 지뢰계라니 이건 귀하네요. 나중에 진짜로 아키에게 비슷한 스타일의 악곡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보상으로는 무조건 나와야 하고요.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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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아키양에 대한 해석이 매우 신선하군요!
지뢰계, 멘헤라, 얀데레라...
분명 과거에도 간간이 묘사되어 왔었지만
언제부턴가 작금의 서브컬쳐계의
주류가 된 요소들이네요.
지뢰라는 어원에서 보듯
그다지 밝고 아름다운 유래는 아니지만
그 속성만큼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늘 우울하고 불안정한 기분으로
마음 속 공허함을 메우고자
쉽고 빠른 쾌락을 주는 약물이나
알코올, 담배에 손을 뻗고
나아가 성적 쾌감이나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타인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고 조종하려 들지만
결국은 자기 파괴적 성향을 타인에게 표출하며
폭력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히고
함께 파멸에 이르고자 하는 갈증을 가진 존재.
그래서 그런지, 흔히 지뢰계 혹은 양산계 패션이라고 하면
사랑받고 싶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듯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리본과 인형, 드레스가 인상적이지만
특유의 표정과 인상, 어투가 마냥 귀엽다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음침하고 또 고혹적면서도
우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특징이군요.
귀엽지만 음울한, 서로 맞지 않는 것들의 오묘한 조화...
그로테스크한 미학이라 해야할까요?
사회적으로 이러한 요소들이 주목을 받고 각광을 받는 것 자체가
이전과는 다른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한편으로는 '세기말'에 나타난 일탈 현상들을
다시 보는 느낌도 듭니다.
건강미 넘치는 모델들이 점차 사라져가던
90년대 말, '헤로인 시크(Heroni chic)'라 불린
소위 마르고 창백해서 병약해 보이면서도
왠지모르게 퇴폐적인 미학의 유행이
전세계를 휩쓸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뢰계나 양산계 패션의 유행 역시
결은 좀 달라도 일종의 복고패션이 아닌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슈코+헤로인 시크 스타일로 그려보았던
Bad habits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40090&sfl=mb_id%2C1&stx=weissmann)에서
이러한 유행을 반영하고자 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담배가 아니라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그려보고자 하였으나
아무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순화(?)된 버전으로 술, 담배로 바꿔 그리게 되었네요.
맑고 깨끗한 아이돌의 일면과 함께
이런 저런 새로운 면모를 생각하는 프로듀서란 존재는
정말 욕심이 많은 사람이네요!
귀여운 작품 감사합니다!
큐루르르 큐 레스큐, 상처가 사랑이 될 때까지 Q. 죽을 것 같은 마음 뿐, 올바른 거지?」
-スペードのQ 中-
얀데레 및 멘헤라 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스페이드Q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고, 또 거부하기 싫은 매혹적인 곡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아키의 길을 따랐을 때 스페Q가 나온 게 무척 아쉽고 슬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0년대 들어서 얀데레 및 멘헤라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을 미나세 이오리나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같은 츤데레가, 2010년대를 시부야 린 같은 쿨데레가 이끌었다면, 2020년대는 얀데레 및 멘헤라 쌍두마차가 대세로 떠올랐죠. 아직까지 대세라고 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얀데레 및 멘헤라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동양에서는 2020년대에 멘헤라가 유행했지만, 서양에서는 그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emo라고 하는 패션이 유행했었죠. 짙은 스모키 화장과 펑크 패션,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어필하는 모습 등 동양 멘헤라와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사는 곳은 역시 똑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멘헤라와 얀데레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완성되고, 각종 팬아트와 의상, 아이템들이 만들어졌지만, 반대로 이때문에 풍평피해를 본 캐릭터도 있습니다. 산리오의 마이멜로디는 멘헤라들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가 되었는데요. 마이멜로디 본인은 본래 멘헤라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귀엽고 순수함과 천진난만함 때문에 멘헤라들의 자기방어기제가 되었고, 이를 '마이멜로디론'이라 이름붙여지는 현상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이멜로디가 그런 걸 생각하고 만들어진 건 아닐 텐데, 산리오 입장에서는 참으로 웃픈 일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아키가 얀데레 및 멘헤라가 된다면, 저는 기꺼이 품어주고 싶습니다. 저도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얀데레 및 멘헤라와의 상성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만약 제가 현생을 그만두고 멘헤라 아키가 있는 세상에 들어가 살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으윽 사라져라 내 안의 푸틴
(권총으로 자기 옆구리에 대고 총 격발)
아키: 프로듀서 공...떠나시면...죽어버릴 거예요...가지 말아주세요...
(자기 오른쪽 팔에 대고 총 격발)
아키: 프로듀서 공은...담당 아이돌을...죽게 놔두는...그런 분 아니시죠...?
(자기 왼쪽 다리에 대고 총 격발)
아키: 가지 말아주세요...제가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