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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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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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소악마의 생일"
-사무실
아키하 "오늘의 주인공은 나다!!"
P "...네?"
아키하 "오늘은 6월 10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나, 조수군!!!" 텐션 업 상태
P "당연히 알지."
아키하 "호오-!!"
P "세계 로봇의 날이잖아."
아키하 "...그래, 정답이야! 역시나 조수군이군!"
P "그리고 우리 와이프 생일이고"
아키하 "에?"
치히로 "에?"
시키 "에에?"
아키하 "깜짝아...두 사람 있었나?"
치히로 "네, 있었어요."
시키 "그런데 P냥, 결혼 했었어? 와이프?"
P "아니, 아직 안 했어."
아키하 "그런데 와이프?"
P "응,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눈치를 잘 못 채주더군." 힐끔
아키하 "호오...그렇군. 그거 답답하겠어."
P "그래도 괜찮아. 작고 귀여운 아이라서 말이지." 힐끔힐끔
아키하 "흐음? 작다? 어느 정도 작은 건가?"
P "148cm정도라서 좀 많이 작은 편이야."
아키하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조수군...그 정도면 나와 똑같다고. 나와 정확하게 똑같은게 괜시리 무섭군."
P "그, 그래?"
아키하 "그렇다고. 조수군 키가 175cm니까 거의 30cm나 차이가 난다고?"
P "그, 그렇기는 하지만..."
아키하 "나이 차이는 어떻게 되는가? 이제 곧 30되지 않나?" ※ 주. 작가는 이미 30세 넘었습니다
P "나이 차이도...좀 많지? 10살도 넘을거야."
아키하 "그거 범죄일세..."
P "그, 그러려나..."
아키하 "흐음...그러고보니 조금 신기하군. 나랑 키도 똑같고 나이도 엇비슷한 것 같고..."
P "..." 두근두근
아키하 "생일마저 똑같다니...그렇다면 설마 그 사람은..."
P "..." 두근두근
아키하 "...자네, 설마..." 스윽
P "으응?"
아키하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하는 건가?"
P "...뭐, 비슷하지."
시키 "저기 치히로씨" 소곤소곤
치히로 "네?" 소곤소곤
시키 "P냥이 사랑한다는 사람, 아키에몽이지?" 소곤소곤
치히로 "저걸 눈치 못 챌리가 없잖아요?"소곤소곤
시키 "아키에몽은 눈치 못 챈 것 같지만 말이지..." 소곤소곤
아키하 "어쨌든 오늘은 그것보다도 내 생일일세!"
P "하아...알고 있어."
아키하 "선물 좋은 걸로 주기를 바란다!!"
P "하하, 당연하지." 뒤적뒤적
P "...아키하의 사이즈는 정확하게 알고 있으니까" 스윽
치히로 "어머, 그건...?"
시키 "반...지?"
P "자, 아키하, 선물이야." 반지를 건내며
아키하 "오! 이거 꽤나 신기하군. 문 스톤이라니."
치히로 "문 스톤?"
시키 "이름 그대로 달빛과 같은 보석이라서 문 스톤이라고 불러. 그런데 문 스톤으로는 반지 잘 안 할텐데?"
P "아는 사람이 보석공이라서. 그래서 어떻게 구했어. 아키하, 손 좀 내밀어줄래?"
아키하 "응! 여기" 오른손 내밈
P "..."
시키 "오우..."
치히로 "저, 저건 좀..."
P "그래, 지금은 이걸로 만족하자..."
아키하 "무슨 소리인가, 조수군?" 갸웃
P "아니, 별 거 아니야."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줌
아키하 "음! 딱 맞군."
시키 "문 스톤은 6월 탄생석이지."
치히로 "음, 센스 좋네요, 역시나 프로듀서씨"
P "하하...고맙습니다..."
아키하 "음? 기분이 조금 안 좋아보이는군. 무슨 문제라도 있나?"
치히로 "안 좋아보이는 건..."
시키 "치히로씨, 쉿"
치히로 "아, 네"
P "하하하...하아..."
아키하 "참, 나는 곧 레슨하러 갈 시간이니. 이만 실례하도록 하지."
P "그래..."
달칵
P "하아..."
치히로 "프로듀서씨, 설마 프로듀서씨가 사랑하는 사람은 혹시..."
P "하하, 역시 대충 눈치채셨죠? 아니, 눈치 못 채는게 둔탱이려나..."
시키 "그거 지금 아키에몽을 돌려까는거야?"
P "그럴리가...하하...그녀는 그저 과학에 관한 게 아니면 둔감하게 반응하니까 말이지..."
시키 "...확실히..."
치히로 "그나저나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안 들켰나요?"
시키 "P냥은 아무에게도 자기 얘기는 잘 안 하니까 말이지. 아키에몽에게만 저렇게 반응하는 걸거야."
치히로 "그렇군요..."
P "솔직히 깨죠? 나이 차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나는 여자애를 사랑한다는 것이"
치히로 "사랑의 여부가 있을까요. 아키하쨩은 매력적이잖아요."
시키 "맞아, 맞아!"
P "하하, 고마워요."
시키 "애초에 그런 거 신경쓰면 저~기 다른 부서의 검씨라던가는 더 커다란 문제잖아."
치히로 "그렇죠. 저기는 본인 왈 몇 백 바퀴 돌려도 모자란다라고 하니까요."
P "농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치히로 "그건 그렇지만요."
시키 "이미 이 회사는 늦었어. 사치코가 완전 하트 뿅뿅 날리고 있잖아."
P "하아...아, 그러고 보니 저 오후에 스폰서 만나고 바로 퇴근해보도록 할게요."
시키 "응, 그래."
치히로 "수고하세요~"
P "네."
-몇 시간 뒤
달칵
아키하 "조수군, 다녀왔다네~"
치히로 "어머, 어서 오세요, 아키하쨩"
아키하 "어라? 조수군은?"
시키 "스폰서 방문하고 바로 퇴근한다고 했어."
아키하 "이런...그의 일정을 몰랐군."
치히로 "어쩔 수 없죠."
시키 "냐하하...응? 아키에몽?"
아키하 "응?"
치히로 "시키쨩?"
시키 "반지 위치..."
아키하 "...아, 바꾼다는 거 깜빡했군." 왼손 약지의 반지를 오른손 약지로 바꿈
시키 "분명 P냥은 오른손에 끼워줬던 것 같은데..."
치히로 "그러게요..."
아키하 "뭐, 바깥으로 나서자마자 바꿔 끼웠다네."
시키 "...서, 설마...아키에몽, P냥이 아키에몽을..."
치히로 "결혼을 전제로 사랑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키하 "하하, 당연한 거 아닌가. 나도 같은 마음인데."
치히로 "네에엣!?"
시키 "후냐냥?!"
아키하 "나도 그를 사랑한다네. 하지만 그의 말에 답할 수 없을 뿐."
치히로 "어, 어째서죠!?"
아키하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그가 프로듀서의 긍지를 잃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네."
시키 "프로듀서의 긍지?"
아키하 "그의 사랑을 받아준다면, 그는 내가 활짝 핀 꽃이 되어도, 꽃봉오리로 멈춰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겠지."
치히로 "그렇...겠죠?"
아키하 "그건 그의 긍지를 부수는 거 아닌가. 제대로 활짝 펴서 그에게 어울리는 꽃이 되어야지."
시키 "냐항..."
치히로 "그럼 두 번째는?"
아키하 "아, 그건 그저 곤란해하는 그가 귀여워서 그렇다네."
시키 "...소악마..."
치히로 "소악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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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랜만입니다.
아키하 생일 기념 단편입니다
아키하의 생일은 제가 제일 먼저 축하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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