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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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3일 시절 (약 2~3년 전 쯤) 썼던 15편의 장편 창댓 시리즈 Tixe인데 혹시 기억하실 분이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참여하셨던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원래 Tixe는 공포 창댓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반응형 소설이었는데 어째선지 점차 공포는 사라지고 어드벤처만 남은 거 같아서... 혹시 플레이하면서 무서웠는지 아니면 무섭지 않았는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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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공포란 무엇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다 "과연 Tixe는 무서웠나?"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글만으로는 창작물이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 공포감이 사라지는 거 같아요 사실 러브크래프트도 몇 번 읽어봤지만 크게 무섭지 않았고
창작물이라는 걸 어필하면서도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청각적 자극을 쓰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어느정도의 리얼리티나 현실과의 연관성 (예: 수도꼭지를 안 잠그면 나오는 괴물이라면.. 그러고보니 내가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궜었나?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요소)
-나도 모르게 페이지 빨리 넘기게 되는 쫓기는 묘사.. 일단 마음이 급하니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복선/사람이라고 생각했던게 미지의 존재일 때, 혹은 그 반대일 때.
-절망감 (주인공한테 몰입했는데 와 진짜 빠져나가고 싶어도 해결법이 없자너;; 싶을 때.. 죽는 것보다도 루프물이나 이런거..)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들은 이 정도네요..
떡밥이라던가에 정신이 쏠리기도 했고..
고전적이지만 분위기가 고어나 그로테스크를 막 끼얹은 내용도 아니었으니.
사실 현대인은..뭔가 예전보다 공포의 보더라인도 높아져 있어서..()
정말로 텍스트만으론 어려운 일이지 싶고..
그러니까 본문이 글이 되는 창작게시판은 적어도 글자색이나 크기 바꾸기로 놀라게 할 수라도 있는데 창댓이었으니까 공포는 정말 살리기 어려웠으리라- 하는 생각.
으스스함이나 기분나쁜..괴기한.. 것도 공포로 치곤 하니까 글로는 그런 쪽의 분위기 조성이 노려볼 곳일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