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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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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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댓과 너무 거리감이 있다.
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모르는
설정붕괴 때문이란 이유로 충돌나고
혼자 글쓰면서 자급자족하면 이런 일이 없는데…
괜히 창댓한다고 나서서
설정에 대해 모른다고 지적당해서 괜히 죽쑤고…
그러면 최소한 기본 설정의 어느부분에 구멍이 있는지 좀 자세히 알려주시던가…
못해먹겠네, 증말… (눈물)
이래서 창댓 별로 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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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은 기존의 다른 창작자에 의해서 마련된
비교적 잘 정립되고 안정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자신의 상상력과 역량에 따라 마음껏 이용한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원작자의 의도와 너무 떨어진 해석 혹은 왜곡된 묘사,
과도한 자의적인 설정의 개입이 세계관을 무너뜨린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자신만의 글쓰기나
완전히 자유로운 글쓰기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저도 커뮤니티 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소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지향하다가, 이런 점이나 저런 점은
설정 충돌이라는 지적을 받고나서 많은 고심을 한 적이 있군요.
창작 댓글이 아닌 합성작과 관련된 설명에서 비롯된...
무척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커뮤니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보다 잘 알게 해주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지적을 받고 나면
보다 신중해지고 무엇보다 팬픽이라는 틀 안에서
글을 쓰는 것에 회의감을 크게 느끼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그 날 이후 한동안 여기에선 앞으로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시 글을 쓰기까지 참 시간이 길게 느껴졌네요.
하지만 결국 '팬픽'은 '팬픽'만의 규칙이 있기에...
그 생태계에서 살고자 한다면 받아들여야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자 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서 글쓰기란 결국 자기만족을 위한 것만이 아닌
독자와의 '소통'의 측면도 가지고 있기에 보다 넓은 시각에서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0여 년 넘게 만들어지고 지금도
살아있는 게임인만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공식 설정들과
팬덤에서 만든 비공식적인 기믹들과 함께
동시에 나의 글에 대한 반응이 담긴댓글과 쪽지...등등
모두가 만족할만한 팬픽을 쓰기 위해 헤아려야할 것들이 정말 많지만
그렇기에 모두가 함께 하는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심이 크시겠지만, 좋아하시는 글쓰기를
포기하지만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