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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러브코미디의 파동이 부족하다?” (2/2)

댓글: 18 / 조회: 6420 / 추천: 4



본문 - 12-15, 2015 23:38에 작성됨.

린 ‘결국 사고 말았어…….’

린 ‘뭐 1시간만이라면……. 그래 이건 어디까지나 레슨이니까.’

철컥

타케우치P “시부야 양.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린 “아, 아냐. 나도 방금 왔어.”

타케우치P “오늘은 뭔가 프로듀스 때문에 상담이 있다고 하셔서.”

린 “응. 뭐 큰 건 아닌데.”

 

 

 

 

 

타케우치P “연극연습, 말입니까……?”

린 “응. 미오가 요즘 하고 있기도 하고, 어떤 건지 흥미가 생겨서.”

타케우치P “그렇군요. 연극은 여러 요소로 통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좀 더 걸 맞는 트레이너를 소개시켜드릴 수 있습니다만…….”

린 “아니,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결정한 건 아니고, 그냥 누가 같이 봐주면 안 될까 해서. 미안해. 프로듀서도 바쁜데.”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그럼 저라도 괜찮으면 상대해드리겠습니다.”

린 “응. 고마워. 그럼 대본은 치히로 씨가 준비해줬으니까…….”

 

 

타케우치P ‘케……. 케슬러 신드롬(ケスラーシンドローム).’

린 ‘무……. 무중력용 베어링(むじゅうりょくようじくうけ).’

타케우치P ‘케……. 케네디 우주 센터(ケネディうちゅうセンター).’

린 ‘아 인가요?’

타케우치P ‘아아(アア).’

린 ‘아난케(アナンケ)!!’

타케우치P ‘ㄱ, 건반하모니카(けんばんハーモニカ).’

린 ‘머리카락(かみのけ)!!’

타케우치P ‘또, 케냐…….’

린 ‘이제 없지?’

타케우치P ‘케……. 이……, 있어. 결혼하자.(けっこんしよう)’

린 ‘……응(うん).’

타케우치P ‘좋아, 네 패배야!’ ※일본에서는 끝말잇기를 할 때 끝이 응(ん)으로 끝나면 진다.

 

타케우치P “후우. 꽤 감동적인 얘기였네요…….”

린 “…….” 멍하니

타케우치P “시부야 양?”

린 “어? 아, 응! 좋았어! 응, 좋았어.” 찌릿

타케우치P “시부야 양?! ㅋ, 코피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괜찮으십니까?”

린 “어? 진짜?!”

타케우치P “몸이 안 좋으신 겁니까? 그럼 의무실로.”

린 “아냐, 괜찮아. 조금 부끄러웠던 걸까. 머리에 피가 쏠렸을 뿐이야.”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무리하지 않으시는 게……. 오늘 이후 스케줄을 변경하겠습니다.”

린 “정말 괜찮다니까!”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린 “응. 오늘은 고마웠어. 참고가 됐어.”

타케우치P “그럼 다행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함께 극장으로 보러 가시겠습니까?”

린 “어?!”

 

 

타케우치P “역시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또 다른 박력이 느껴지니까요.”

린 “아, 응. 프로듀서가 좋다면.”

타케우치P “그럼 스케줄을 조정해두겠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으면 눈에 띠니까 시마무라 양과 혼다 양만 초대해볼까요?”

린 “엑, 아~ 응 그래. 우즈키하고 미오도, 말이지……?”

타케우치P “앞으로도 이러한 상담이 필요하시면 부담 갖지 마시고 요청해주십시오. 시간을 만들 테니까요.”

타케우치P “원래대로라면 제 쪽이 여러 가지로 제안해야 합니다만……. 바쁘게 만들어놓고 아이돌 여러분에게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린 “응. 나중에 또 부탁해……, 볼까.”

타케우치P “예. 언제든지 상담해주십시오. 전 당신의 프로듀서니까요.”

린 “……응.”

 

 

 

 

 

“……린! 시부린!”

린 “……어?”

미오 “왜 그래? 멍하니 있고. 혹시 오늘 프로듀서하고 레슨 했을 때 무슨 일 있었어?”

린 “…….”

미오 “……어라? 진짜 뭔 일 있었어?”

린 “…….”

린 “녹음해둘 걸 그랬어……!”

미오 “에엑?! 뭔 일인데?!”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상담하고 싶다고요……?”

미카 “응. 뭐 그렇지. 나 지금 셀프 프로듀스잖아? 가끔은 객관적인 의견도 듣고 싶어서~★”

미카 “게다가 이제 와서 너 말고 다른 사람에게 프로듀스를 맡기는 것도 좀……. 그렇잖아?”

타케우치P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언제쯤 뒤를 생각하고 계십니까?”

미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딱히 불만은 없는데.”

미카 “저기! 네가 봤을 때 나 어떤 점이 좋은 거 같아?”

미카 ‘또, 미소라고 그러겠지……?’

타케우치P “그게 말이지요…….”

미카 “뭐야~? 생각 안 하면 안 떠올라?”

타케우치P “아뇨. 역시 일단은 비주얼 면이겠지요.”

미카 “어?”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은 스타일도 훌륭하시고 아름다운 얼굴이라 주위 시선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모델로써는 이상적인 비주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케우치P “게다가 즉 흔히 말하는 갸루 패션 말입니다만, 실은 예의가 바르다고 할까요. 말투는 실례가 있을 수 있으나 가볍지 않은 분위기,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타케우치P “토크를 해도 애들을 좋아하는 면모나 사람을 잘 돌보는 점도 느껴지고 그런 갭도 매력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카 “”

타케우치P “게다가 춤이나 노래도 훌륭하시고요…….”

미카 “ㅇ, 알았어!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타케우치P “예?”

미카 “아니 그렇게 진지한 얼굴로 칭찬하면 부끄러워진다니까……. 또 금방 미소입니다, 하고 말할 줄 알았어.”

타케우치P “앗. 물론 죠가사키 양의 미소도 아름답습니다!”

미카 “아니 딱히 미소라고 말 안한 걸 불만가진 건 아니야★ 뭐 일부러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미카 “그보다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구나……? 에헤헤.”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

미카 “아냐. 어쨌든 지금 상황은 만족하고 있지만, 혹시 다른 일을 하게 됐을 때 얘기!”

 

 

타케우치P “그런가요? 역시 정통파 패션모델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미카 “아~ 그거 가끔 스탭도 얘기하는 건데~★”

타케우치P “죠가사키 양은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으시기 때문에 영업 면에서 수요가 높은 모양입니다.”

미카 “흐~응. 뭐 한 번은 해봐도 좋겠지……?”

미카 “그럼 넌 개인적으로 갸루 패션하고 정통파하고 어느 쪽이 좋아?”

타케우치P “전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걸 제일로 여기기 때문에 갸루 패션 쪽이…….”

미카 “그게 아니고. 네 개인적인 얘기. 노출이 많은 게 좋다든가, 청순파가 좋다든가, ㄷ, 동정을 죽이는 옷 같은 것도 요즘 보면 있잖아?”

타케우치P “……역시 저는 각자의 개성을 소중히 여기고 싶기 때문에 각자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카 “……그렇구나? 왠지 네가 프로듀서를 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 거 같아.”

미카 “그럼 나랑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은?”

타케우치P “그건 역시, 카리스마 JK 아이돌이기 때문에 갸루계 패션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카 “에헤헤. 잘 알잖아? 그럼 말이야, 혹시 언젠가 정말로 방침을 바꿀 때가 오면, 그 땐 또 프로듀스 해줘.”

타케우치P “그건……. 그 때 상황에 따른 거라서요…….”

미카 “성실하다니까~ 혹시 그 때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부탁해★”

타케우치P “예. 그럼 그 땐 부디.”

미카 “약속했어! 프로듀서!”

 

 

 

 

 

 

 

미오 “오! 이봐 미카 언니. 이런 곳에서 멍하니 있고 뭐해?”

미카 “…….”

미오 “미카 언니? 어디 안 좋아?”

미카 “……아~! 녹음해둘 걸 그랬어!”

미오 “에엑?! 또?”

 

 

아나스타샤 “프로듀서. 어둠에 삼켜지세요.”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수고 많으십니다.”

아나스타샤 “후후후. 아냐라고 불러주세요.”

타케우치P “예?”

아나스타샤 “이 시간만을 기다렸어요. 오늘은 여러 가지 얘기를 하도록 해요.”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오늘은 프로듀스상담이 아니셨습니까?”

아나스타샤 “엑?”

타케우치P “컨설팅의뢰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나스타샤 “아~ 그건…….”

아나스타샤 “그게, 프로듀서하고 1시간 놀 수 있는 티켓, 쓰고 싶었어요. 안 돼요……?”

타케우치P “……그렇군요.” 목 만짐

타케우치P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아나스타샤 양도 돈을 냈다는 걸 생각하니 그렇게 달가운 일은 아니군요.”

아나스타샤 “그런, 가요. 죄송해요…….” 시무룩

타케우치P “괜찮으시면 오늘은 이대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죠.”

타케우치P “티켓에 대해서는……. 그래요. 내일 아나스타샤 양을 마중 나간 뒤 시간이 있으니까 그 때가 어떤가요? 좀 늦은 시간이긴 합니다만.”

아나스타샤 “?! 정말요? 스파시-바. 고마워요.”

타케우치P “예. 혹시 괜찮으시면 식사라도 같이 해도 상관없고요…….”

 

 

다음날

타케우치P “수고하셨습니다. 아나스타샤 양.”

아나스타샤 “프로듀서. 야미노마, 에요.”

타케우치P “오늘 촬영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디렉터도 칭찬했었어요.”

아나스타샤 “후후후. 그래요? 고마워, 요.”

아나스타샤 “이 뒤에 있을 상,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지도 몰라요.”

타케우치P “그렇게 기대하고 계셨다니, 저도 기쁠 따름입니다.”

타케우치P “오늘은 이후에 제가 자주 다니는 레스토랑에 가려고 합니다만, 괜찮으십니까?”

아나스타샤 “네. 기대, 되요.”

 

 

 

 

 

아나스타샤 “그런 이유로 프로듀서하고 밥 먹으러 갔다왔어요♪”

린 “ㅎ, 흐~응.”

미카 “ㅇ, 아하~”

미쿠 “뭐 먹었어?”

아나스타샤 “햄버그를 먹었어요. 프로듀서가 좋아하는 음식, 이라고 말했어요.”

미쿠 “호오~ 좋겠다냥. 미쿠에게도 나중에 그 가게 가르쳐줄래?”

란코 “마력을 향한 갈망…….”

 

 

치히로 “프로듀서 씨. 수고하셨어요.”

타케우치P “센카와 씨. 수고 많으십니다.”

치히로 “들었어요. 아냐 쨩하고 식사하러 갔다 왔다면서요?”

타케우치P “예. 아나스타샤 양이 꼭 티켓을 쓰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타케우치P “일 끝난 뒤면 저도 비교적 시간 만들기 편하기도 하고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습니까?”

치히로 “아뇨. 아냐 쨩도 엄청 기뻐해서 제가 말한 건 없어요.”

치히로 “하지만 요즘 아침에도 치에리 쨩하고 같이 있으시고, 프로듀서 씨도 큰일 아니세요?”

타케우치P “아뇨. 저도 대화 나누다보면 즐겁기도 해서 문제는 없습니다.”

치히로 “그래요? 하지만 쉴 땐 확실히 쉬셔야 해요.”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이네요. 이번 행동의 의미.’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부탁하면 규칙 이상의 것도 해줘.’

치히로 ‘아마도 아이돌들은 바로, 해준 것의 정도를 가지고 다투게 될 거야…….’

치히로 ‘프로듀서 씨 자신이 규칙을 깸으로 인해 고삐가 풀렸다, 라. 후후후.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리카 “P 군! P 군!”

타케우치P “예. 죠가사키 양. 무슨 일이십니까?”

리카 “이번에 아냐 쨩하고 데이트 했지?! 나도 데려가줘!”

타케우치P “데이트는 아닙니다만……. 일 끝나고서 괜찮으시면 나중에 식사하러 갈까요?”

미리아 “프로듀서! 나도! 나도!”

키라리 “너희들. 그런 짓 했다간 P 쨩 지갑이 텅 비게 될 거야 니.”

리카 “엥~? P 군 그런 거야? 아, 어쩔 수 없네. 그럼 나중에 내가 사줄게!”

미리아 “리카 쨩 대단하다~ 용돈 많이 받았어?”

리카 “응? 안 받았는데. 엄마한테 P 군하고 밥 먹으러 간다고 그러면 줄 걸! 엄마도 P 군 좋아하니까!”

타케우치P “아뇨. 가끔 가는 것 정도는 상관없습니다. 이번에 4명이서 같이 가도록 하죠.”

미리아 “프로듀서 멋있다~”

키라리 “P 쨩. 진짜로 괜찮아?”

타케우치P “예. 그만큼 3명이 열심히 해주신다면 문제없습니다.”

리카 “엥~? P 군 우리가 일하는 게 목적이었어?”

 

 

리카 “나도 P 군하고 데이트 하고 와버렸어☆”

린 “………….”

미카 “잠깐 리카! 나도 부르라고!”

리카 “어? 언니도 햄버그 먹고 싶었어?”

미카 “그게 아니고 보호자로서든가…….”

리카 “엥~? 언니 바빠서 얘기 못 했는걸~ 게다가 키라리 쨩도 P 군도 있었으니까 괜찮은걸~☆”

미오 “그보다 또 햄버그 먹었어? 프로듀서 진짜 그거 좋아한다니까.”

리카 “맞아. 가게는 엄청 세련됐었는데 내가 좀 더 어른스러운 걸 먹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이번에 미니라이브를 성공하면 뒷풀이로 야키니쿠 가게에 데려다준대!”

미오 “호호오. 프로듀서 통이 큰데.”

미카 “ㄱ, 그거 언제야? 다음엔 나도 같이 가볼까? ㅌ, 타이밍만 맞으면.”

리카 “정말?! OO일! 아~ 하지만 P 군이 괜찮다고 그러면.”

미카 “어?”

리카 “키라리 쨩이 너무 요구하면 안 돼~라고 그랬어. 언니도 P 군한테 부탁해봐! 나도 같이 끼어줄게!”

미카 “ㄱ, 괜찮겠지. 나만 안 될 이유가…….”

리카 “하지만 언니는 CP가 아니니까~”

미카 “윽……. 만약 안 되면 내가 낼 거고……. 그보다 뒷풀이면 경비를 쓰잖아?! 괜찮아!”

미오 “좋겠다~ 우리들도 이번에 한 번 부탁해 볼까? 그치 시부린?”

린 “?! ㄱ, 그래볼까. 뭐, 미오가 그러겠다면…….”

미오 “또또. 무리하고~ 아 맞다. 나도 티켓 써서 프로듀서한테 햄버그 만들어 줘볼까.”

미오 “시마무한테 요리 가르쳐달라고 한 뒤 3명이서, 말이지!”

린 “……뭐 나쁘진 않으려나. 우즈키 요리 할 줄 알아?”

미오 “왠지 할 거 같지 않아? 만약 안 되면 미쿠냥도 있고.”

 

 

 

미카 “어라? 키라리 쨩 혼자밖에 없어?”

키라리 “미카 쨩 수고수고. 지금 키라리 혼자뿐인걸~?”

미카 “흐~응. 키라리 쨩이 혼자 있다니 뭔가 신기한데?”

키라리 “응~? 그래?”

미카 “항상 리카나 미리아 쨩이나 안즈 쨩이……. 그렇지 않아도 누구랑 같이 있잖아?”

키라리 “CP는 항상 시끌벅적하니까 그럴지도 몰라 메☆”

미카 “그래서 뭐하고 있는데? 뭐 만들고 있어?”

키라리 “응☆ 리카 쨩하고 미리아 쨩한테 줄 머리핀 만들고 있어 니.”

미카 “아하~ 키라리 쨩 꽤 여자력 높네?”

키라리 “에헤헤. 미카 쨩도 머 줄까?”

미카 “정말? 한 번 부탁해볼까. 우와 대단한데. 이거 귀엽다. 역시 모두의 엄마 포지션이라는 거?”

키라리 “키라리가 모두의 엄마면, 미카 쨩이 모두의 언니?”

미카 “엥~? 난 여동생은 리카만 있으면 충분해. 그보다 아빠는 누군데? 프로듀서?”

키라리 “우헤헤~! P 쨩이 아빠라면 재밌을 거 같앙! 그러면 모두가 대가족이다 니☆”

 

 

미카 “저기 키라리 쨩. 키라리 쨩은 걔, 프로듀서를 어떻게 생각해……?”

키라리 “으유?”

미카 “ㅇ, 아니! 그런 의미는 아니고, 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키라리 “……으음. P 쨩은 멋있고, 노력가고, 매우 착하고, 같이 있으면 해피해피해 니.”

키라리 “하지만 P 쨩은 엄~청 상냥한 사람이라, 다른 애들한테 상냥하게 대하는 걸 보면 조금 가슴이 끄윽~해져버려.”

키라리 “키라리는 나쁜 애야 니. 엄마 실격일까?”

미카 “키라리 쨩…….”

키라리 “그런데 혹시~ 미카 쨩도 같은 기분?”

미카 “어?”

키라리 “일부러 키라리한테 물어봤다는 건 미카 쨩도 뭔가 있다는 거야 니?”

미카 “ㄴ, 난 딱히……. 아니, 응. 키라리 쨩이 진지하게 대답해줬는데 말 안하는 건 좀 아니겠다.”

미카 “응. 그래. 나도 걔를 좋아……할지도?”

키라리 “우헤헤~! 미카 쨩도 해피해피하고 있어☆”

미카 “……하지만 역시 나는 무리인 걸까……?”

키라리 “메?”

 

 

미카 “옛날엔 함께 일했었지만 담당을 관두고 나서는 서로 바빠서 전혀 만나지도 못하게 됐어. 뭐 리카가 CP에 들어가고 나서는 가끔 만나긴 하지만.”

미카 “그보다 애초에 저쪽은 만나고 싶단 생각조차도 안할 거고. 나 무거운 여자인 걸까? 일로써도 아무 관계도 아니고, 여친도 아니니까…….”

키라리 “그렇지 않아 니. P 쨩도 분명 미카 쨩하고 만나면 기쁠걸?”

미카 “그럴까……?”

키라리 “반드시 그럴 거다 니! 으~음. 그럼! 앞으로 미카 쨩이 P 쨩하고 좀 더 같이 있을 수 있도록, 키라리가 협력해주께!”

미카 “어? ㄷ, 됐어. 키라리 쨩도 걔를 좋아하잖아?”

키라리 “키라리는 모두가 해피해피하는 게, 키라리도 제일 해피해피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행.”

키라리 “게다가 우리들은 지금 아이돌이니까, 끝이 오는 건 분명 엄청, 엄~~~청 나중일 거라고 생각해 니.”

키라리 “그렇게 엄~~~청 나중 일을 생각해도 소용없다 니. 지금은 모두가 해피해피하는 게 분명 즐거울 거야 니!”

키라리 “분명 지금 미카 쨩은 부서는 다르지만 그런 걸로 P 쨩하고 해피해피할 수 없어지면, 엄~청 슬플 거야 니.”

미카 “키라리 쨩……. 굉장해. 정말 엄마 같아.”

키라리 “우헤헤. 언니도 슬플 때는 엄마한테 의지하면 된다 니.”

미카 “응. 고마워. 맞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나답지 않았어☆ 좀 더 힘내 볼게!”

키라리 “그 마음가짐이다 니!”

미카 “……하지만 키라리 엄마는, 슬플 땐 누구한테 의지해?”

키라리 “엄마는 애들이 해피해피한 걸 보고, 허그허그해서 꼬옥하고 있으면 건강해져 니.” 와락

미카 “꺄! 키라리 쨩도 참…….”

 

리카 “다녀왔어~! 키라리 쨩 기다렸지! 어라? 언니, 키라리 쨩하고 서로 껴안고 뭐하고 있는 거야?!”

미카 “앗, 아니. 이건…….”

키라리 “우헤헤~! 미카 쨩이 엄~청 귀여워서 허그허그해버렸어 니.”

리카 “엥~? 언니는 멋있는 걸?”

키라리 “멋있으면서 귀엽다 니. 리카 쨩도 허그허그.” 와락

리카 “꺄~! 키라리 쨩 왜 그래 애들 같아!” 와락

 

 

 

카에데 “프로듀서 씨. 수고 많으세요.”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수고하십니다.”

카에데 “요즘 왠지 CP가 시끌벅적한가 봐요?”

타케우치P “예. 덕분에요. 타카가키 양도 여전히 바쁜 모양이로군요.”

카에데 “네. 일이 많아지는 건 기쁘긴 하지만……. 요즘엔 계속 하드한 게 하~ 드럽게 힘드네요. 후후.”

타케우치P “…….” 목 만짐

카에데 “가끔은 온천으로 휙하고 가고 싶어지네요. 쟁반에 데운 술을 담은 잔을 마시면서요.” 힐끗

카에데 “저 아무래도 낯가림이 잘 낫지를 않아요. 스탭 분들은 저한테 잘 해주시지만요…….”

카에데 “옛날부터 알아서 익숙한 사람하고 온천에 가면, 참 재밌겠네요…….” 힐끗

카에데 “역시 1박 2일 말고 2박 3일로 갔음 싶고요, 그 중 하루는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요…….”

타케우치P “…….”

카에데 “힐끗.”

타케우치P “……그렇죠. 가면 즐겁겠지만 타카가키 양도 이젠 탑 아이돌이시니까요…….”

 

 

카에데 “새내기 모델 땐 지방촬영 갈 때마다 온천에 갔었잖아요…….”

타케우치P “그렇죠. 타카가키 양이 꼭 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카에데 “후후. 그리워지네요. 아직 몇 년 전 밖에 안됐는데……. 그 땐 전 술도 못 마셨고요…….”

카에데 “프로듀서 씨는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제멋대로 굴지 않아요.”

타케우치P “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렵겠죠. 지금은 타카가키 양이 남성과 둘이서만 있는 것으로 화제가 되어버리니까요.”

카에데 “어라?”

타케우치P “예?”

카에데 “둘이서만 아니면 되는 거죠?”

타케우치P “음……. 아뇨 애초에 그땐 지방촬영숙소를 온천여관으로 잡았을 뿐이니까요.”

카에데 “일 가면서, 둘이서만 아니면 되는 거죠?”

카에데 “예, 뭐. 일 때문에 같이 가는 거라면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만…….”

카에데 “후후후. 일……. 저, 두근두근 거려지기 시작했어요.”

카에데 “프로듀서 씨. 온천 가는 거 기대하세요.”

타케우치P “엑, ㅇ, 예.”

 

 

………

……

 

 

카에데 “치히로 씨. 잠깐 상담이…….”

 

 

카에데 “모델 시절 때 사진을 정리해서 사진집을 내려고 해요.”

타케우치P “예.”

카에데 “그 중에선 지금은 손에 넣기 힘든 잡지에 실렸던 사진도 있으니까, 팬 여러분도 기뻐하지 않을까하고요.”

카에데 “딱히 해본 적은 없지만 칼럼 같은 책을 써볼까 해요.”

타케우치P “그렇군요.”

카에데 “그래서 당시 시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 받아보려고요.”

타케우치P “…….” 목 만짐

카에데 “자료를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무겁네요. 추억이 담겨있으니까요……. 후훗.”

타케우치P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우즈키 “카에데 언니. 오늘 불러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미오 “이야~ 프로듀서가 카에데 언니의 전 담당이었다니 전혀 몰랐어.”

린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코 “하지만 일에 우리가 따라가도 되는 거예요?”

치에리 “ㅇ, 일에 방해가 안 되야겠어…….”

타케우치P “이렇게 사람이 많을 필요는…….”

카에데 “시끌벅적한 것도, 가끔은 괜찮지 않은가요? 사정상 못 오는 애들은 엄청 실망하더라고요.”

 

타케우치P “그럼 출발해볼까요.”

카에데 “앗. 기다려주세요. 한 명 더 올 예정이에요.”

 

 

미카 “미안미안. 오늘 촬영이 조금 길어져서★”

미오 “미카 언니?! 미카 언니도 오는 거야?”

미카 “응★ 우연히 시간이 생겼으니까. 카에데 언니 불러줘서 고마워★”

미오 “오오~ 346 간판 아이돌이 2명이나 가다니 호화로구만~”

우즈키 “카에데 언니하고 미카 쨩은 사이좋아요?”

카에데 “응. 미카 쨩은 346프로 아이돌부문설립 때에 같이 데뷔한 사이야.”

미오 “아하~ 그럼 미카 언니도 프로듀서가 담당했었어?”

미카 “응. 뭐 그렇지★”

카나코 “카에데 언니하고 미카 언니의 담당 프로듀서였다니……. 프로듀서 씨 굉장하세요.”

타케우치P “아뇨. 전 그저 도와줬을 뿐입니다……. 여기까지 온 건 두 분이 노력하셔서 그런 거고요.”

미오 “또 겸손한 척은~ 그럼 우리들도 장래엔 탑 아이돌이 될까?”

린 “탑 아이돌이 너무 많아지잖아.”

타케우치P “그럼 출발해보도록 할까요. 차를 몰고 올 테니 도착하면 탑승해주십시오.”

 

 

~차내~

미오 “카에데 언니, 카에데 언니! 프로듀서 옛날에 어떤 느낌이었어요?”

카에데 “프로듀서 씨? 으음. 지금이랑 딱히 다른 건 없는데…….”

카에데 “조용하게 계속 지켜봐줬던 것 같은데……. 앗, 하지만 옛날엔 서로 바쁘지 않았으니까 더 날 신경써줬지.”

카에데 “프로듀서 씨도 나도 신인이었으니까 자그마한 일이나 영업도 같이 돌아다니면서…….”

카에데 “요즘엔 같이 마시러 가주시지도 않고…….”

린 “…….”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너무 그런 내용의 말씀은…….”

미오 “ㅎ, 호오. 카에데 언니하고 프로듀서 사이좋네요!”

미카 “확실히 차로 이동할 땐 반드시 자기가 직접 배웅하러 와줬었지. 그렇게까지 할 필욘 없었는데★”

미카 “뭐 나 땐 꽤나 바빴던 모양이지만. CP는 사람도 더 많아서 힘들지 않아?”

타케우치P “그렇죠. 가능한 만큼 현장에 얼굴을 내보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것도 꽤 힘들어서요. 죄송합니다.”

미오 “아냐아냐. 프로듀서 바쁜데도 보러 와주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카 “한 번은 교통체증 때문에 둘이서 차에서 3시간 동안 있었던 적도 있었지~ 그 땐 혼났어 정말.”

미오 “호호~ 카리스마 JK 아이돌하고 둘이서 3시간이나 있었다니, 세상남자들이 부러워할 판국이로군요.”

린 “…….”

치에리 “…….”

미오 “어이쿠~ 아하하. ㄱ, 그러고 보니 카에데 언니. 거기 어떤 온천이던가요?”

 

………

……

 

 

미오 “여기가 온천인가 보네~ 작지만 좋아 보여.”

린 “이제 와서 그러긴 좀 그런데 이렇게 아이돌이 한가득 있어도 괜찮은 거야? 카에데 언니라든가 미카도 있잖아.”

카에데 “후후후. 오늘은 통째로 빌렸으니까 괜찮아. 가끔 카와시마 언니나 나나 쨩도 오거든.”

우즈키 “와~ 빌렸다고요? 굉장해요!”

카에데 “자자. 일단 모두 짐들 내려놓고 온탕으로 집합하자…….” 기대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카에데 “네?”

타케우치P “일단 온천도 좋지만 술은 나중에 지장이 오니 피하는 걸로 하죠.”

카에데 “네?”

타케우치P “…….”

카에데 “…….” 다른데 보기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카에데 “알고 있어요. 오늘 옆엔 젊은 애들도 있으니까 술은 뚝, 이죠? 대신 밤에는 프로듀서 씨가 상대해주셔야 돼요?”

타케우치P “뭐 일이 끝난 후면 약간은…….”

 

 

~온천~

미카 “오~ 노천온탕이다★”

치에리 “ㅇ, 온천이 넓네요.”

카에데 “그래. 빌린 셈치곤 온탕이 나름 훌륭하지?”

카나코 “온천도 아름답지만……. 카에데 언니. 역시 가늘고 예뻐요.”

카에데 “어?”

미카 “카에데 언니 키도 크니까 은근 가늘게 보이고 그래★”

카에데 “으음. 나도 가늘다곤 생각하는데 난 카나코 쨩 같은 체형이 부러울 때도 있어.”

카나코 “네?! ㅈ, 저요? 설마요. 카에데 언니하고 비교하면 살찐 편이고…….”

카에데 “하지만 가○은 크잖아…….”

카나코 “엑, ㄱ, 가○?”

카에데 “린 쨩 그거 아니? 미카 쨩 바스트사이즈를 작게 밝힌 거 있지?”

린 “엑. 어째서 나한테 털어 놓는 거야…….”

카에데 “그런 짓을 하면 옆에 섰을 때 내가 크게 밝힌 것 같이 되어버리잖아.”

카나코 “아하하. 카에데 언니도 그런 걸 신경 쓰시는군요……. 꺄!”

카에데 “가○ 무거워…….”

 

 

우즈키 “카에데 언니 왠지 생각보다 자유형 인간이시네요…….”

 

 

미오 “카에데 언니~ 이거 여관 안주인분이 카에데 언니한테 주라고 그러던데요. 오늘은 안 마신다고 그랬지만 그럴 리 없을 거라면서요.”

카에데 “어라?”

미오 “어떡하실래요? 프로듀서는 안 된다고 말했잖아요.”

카에데 “어머나 그렇구나. 이거 데운 술인가 보네……. 으음. 이걸 내버려두면 안 되겠지. 후훗.”

미오 “으음. 괜찮을까?”

 

 

 

 

 

타케우치P “그래서 마셔버렸단 말입니까?”

미오 “아하하…….”

카에데 “괜찮아요. 안 취했어요.”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얼굴이 새빨갛습니다.”

카에데 “설마요. 괜찮아요. 세 병 밖에 안 마셨어요.” ※180ml짜리 하얀색 자그마한 술병 기준.

타케우치P “온탕에서 살을 다 드러내신 상태로 세 병 마시면 충분히 치사량입니다.”

카에데 “으음. 온탕에서 술만 슬금슬금 넘겨버렸어요.”

타케우치P “정말 괜찮으십니까? 방까지 걸으실 수 있겠습니까?”

카에데 “으음.”

타케우치P “여러분 죄송합니다. 타카가키 양을 방까지 데려갈 테니 저녁식사 때까지 각자 시간을 보내주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미오 “ㅇ, 응. 카에데 언니 정말 괜찮아요?”

카에데 “미안해. 언니가 좀 들뜬 모양이야.”

타케우치P “자 갑시다. 붙잡도록 하세요.”

카에데 “프로듀서 씨 죄송해요…….”

 

 

미오 “으음. 카에데 언니 괜찮을까?”

우즈키 “조금 걱정되네요.”

카나코 “그보다 프로듀서 씨하고 카에데 언니랑 사이좋지? 뭔가 익숙한 것 같은 느낌으로.”

미오 “아 정말로! 아까도 왠지 걱정~! 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군, 이라는 느낌!”

치에리 “어른의 관계인 걸까…….”

미오 “저기 미카 언니! 어떻게 상각해?”

미카 “어?! ㅇ, 으음. 저 두 사람은 알고 지낸지 오래됐으니까. 과연 어떨라나…….”

린 “……나중에 상태가 어떤지 보러 가볼까.”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괜찮으십니까? 일단 여기서 주무십시오. 물을 갖고 오겠습니다.”

카에데 “네. 그렇게 술은 안 마셨다고 생각하니까 잠깐 지나면 괜찮아질 거 같아요…….”

타케우치P “세 병은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조심하셔야합니다.”

타케우치P “물 갖고 왔습니다.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카에데 “으음. 일으켜주세요…….”

타케우치P “예. 요즘 꽤 마시고 계십니까?” 영차

카에데 “아뇨. 요즘엔 정말 술 많이 줄였어요. 바쁜 것도 있고 해서요.”

카에데 “물 고마워요.” 꿀꺽꿀꺽

………

……

 

카에데 “후우. 프로듀서 씨하고 오랜만에 온천에 왔다고 생각하니까 들떠버렸어요.”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카에데 “프로듀서 씨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담당을 떠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의 나날이 거짓말 같이 날아간 듯 접점이 사라져버려서요.”

카에데 “데뷔하고 나서 계속 프로듀서 씨가 옆에 있어줬는데, 순식간에 그렇지 않은 게 당연한 듯 되어버렸어요…….”

타케우치P “…….”

카에데 “프로듀서 씨. 저 제멋대로에요. 일은 잘 해가고 있고, 팬이나 스탭도 모두 잘 대해줘요.”

카에데 “하지만 역시 난 프로듀서 씨하고 같이 있고 싶어…….” 꽉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의 얼굴이 가까이 오고 있어…….’

타케우치P ‘몸을 지지한 손에서 달구어진 체온이 느껴져…….’

타케우치P ‘피해야만 해. 하지만, 맑은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어. 아니 달라, 원하고 있는 거야. 자신이 이렇게 되어버릴 것을.’

타케우치P ‘이제, 입술이 맞닿겠지…….’

 

 

미오 “카에데 언니~ 프로듀서. 괜찮아? 포카리 사가지고 왔어.”

 

 

미오 “어라? 프로듀서 방구석에서 뭐하고 있어?”

타케우치P “아뇨 그게. 맞아, 창문을 열려고 했었습니다.” 덜컥덜컥

미오 “흐~응? 근데 그 창문 안 열리는 거지 않을까? 아, 카에데 언니 포카리 사왔어요. 많이 마셨을 땐 좋다고 그러대요.”

카에데 “어라 미오 쨩 고마워. 아깐 진짜 미안했어.”

미오 “아뇨아뇨.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카에데 언니하고 프로듀서는 저녁 먹을 때까지 여기 있을 거야?”

타케우치P “ㄱ, 그랬었죠. 일을 진행할 게 있어서요.”

미오 “그래. 그럼 우리들도 우리 방에 있을게.”

카에데 “모두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줄래?”

미오 “네네. 알겠어요.”

카에데 “그리고 프로듀서 씨를 독점해서, 미안해.”

미오 “엑? ㄴ, 네.”

타케우치P “” 목 만짐

 

 

미오 “다녀왔습니다~”

린, 미오 “어때?”

미오 “으음. 뭐라고 할까……. 검은색이네요…….”

린 “어?!”

미카 “무슨 말인데?!”

미오 “아니!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저 방해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할까, 카에데 언니도 평소 쿨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아니고 먹이를 노리는 고양잇과 동물이라는 느낌?”

치에리 “ㅅ, 설마.”

미오 “이야~ 카에데 언니 참 미인이야! 유카타차림 보고 나도 두근거려버렸어. 그거면 프로듀서도 확하고 이성을 잃을지도?”

린 “…….”

우즈키 “…….”

미카 “…….”

치에리 “…….”

미오 “ㅇ, 이러고~ 아하, 아하하.”

카나코 “ㅁ, 몸 상태는 괜찮았어?”

미오 “아, 그쪽은 괜찮은 모양이야. 저녁식사 때까지 프로듀서하고 일한대…….”

카나코 “아, 그렇구나…….”

“…….”

 

 

카나코 “이 회 맛있지, 치에리 쨩!”

치에리 “응. 겉도 참 화려해…….”

 

카에데 “프로듀서 씨. 한 잔 더 어떠세요?”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그럼 한 잔만 더…….”

 

린 ‘식사 때도 자연스럽게 옆에 앉고 있어……. 뭐 술이 있는 쪽이 둘이 있는 곳뿐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

린 ‘설마 술을 마실 수 없는 우리들을 데리고 온 건 이게 목적이었던 게…….’

린 “…….”

총총

린 “프로듀서, 카에데 언니. 수고했어. 술 따라줄게.”

카에데 “어머나, 린 쨩. 고마워.”

린 “자, 프로듀서도 받아.”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린 “일은 잘 진행했어?”

타케우치P “예. 잘 했습니다.”

카에데 “하지만 옛날이야기로 꽃을 피워버렸네요. 안되겠네요. 나이를 먹으니까.”

타케우치P “아뇨. 타카가키 양은 충분히 젊습니다.”

카에데 “정말요? 고마워요.”

린 “흐~응…….”

타케우치P “ㅅ, 시부야 양?”

린 “왠지 즐거워 보이네. 둘이서.”

타케우치P “ㅇ, 아뇨. 일이라 즐거울 리가.”

카에데 “그랬어요?”

타케우치P “예?”

카에데 “전 프로듀서 씨하고 같이 있어서 즐거웠는데 프로듀서 씨는 아니었나 봐요?”

타케우치P “ㅇ, 아뇨! 절대 싫다는 말은!”

린 “흐~응…….”

 

 

미카 “뭐야뭐야~? 떠들썩한데★”

린 “프로듀서는 카에데 언니하고 둘이서 있으면 기쁘대.”

타케우치P “ㅅ, 시부야 양. 그런 말은.”

카에데 “기쁘지 않았어요?”

타케우치P “”

미카 “자자 두 사람 다. 너무 괴롭히면 불쌍하다니까. 프로듀서도 카에데 언니가 농담한 거에 일일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타케우치P “농담……, 이었습니까?”

미카 “그래그래. 카에데 언니도 술취해있고★”

카에데 “어머나, 나 아직 안 취했거든?”

미카 “정말~ 낮에도 그렇게 얘기했었잖아요. 자, 프로듀서 마셔.”

타케우치P “ㅇ, 아뇨. 전 이제 슬슬…….”

미카 “그러지 말고. 이렇게 아이돌들이 술도 따라주고 잘 됐잖아★”

타케우치P “전 그렇게 술이 강하지 않아서요……. 이게 마지막 잔이라고 생각하고.”

미카 “흐~응? 별로 안 좋아해?”

타케우치P “아뇨. 술은 좋아합니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어서요.”

미카 “아하~★ 그거 몰랐던 일이네. 조금 보고 싶어지는데?”

 

치에리 “ㅍ, 프로듀서 씨! 저도 따라드릴게요!”

타케우치P “ㅇ, 아뇨. 오늘은 이제 이 이상 마시면.”

치에리 “엑…….”

타케우치P “너무 마시면 좋지 않아서요.”

치에리 “ㅈ, 전 필요 없는 건가요……?”

타케우치P “ㅇ, 아뇨. 절대 그런 것이……. 그럼 한 잔 더…….”

………

……

 

 

우즈키 ‘프로듀서 씨 결국에 계속 마시고 계신데 괜찮을까?’

우즈키 “프로듀서 씨. 물 마실래요?”

타케우치P “아, 시마무라 양. 감사합니다.”

우즈키 “얼굴이 빨가신데 괜찮으세요?”

타케우치P “예. 이 정도는 아직 괜찮습니다.”

미오 “필름이 끊긴다고 얘기해놓고 하나도 안 바뀌네. 얼굴은 빨갛지만.”

카나코 “카에데 언니는 프로듀서 씨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셔요?”

카에데 “후후후. 프로듀서 씨는 취하면 방어 발휘치가 낮아져.”

카나코 “발휘치?”

카에데 “예로 들어 이런 걸해도…….” 쓰다듦

린 “?!”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무슨 일 있습니까?”

카에데 “화내지 않아.” 우쭐

미오 “화낸 적 있었나보네…….”

 

 

카에데 “프로듀서 씨가 항상 열심히 하시니까요, 상이에요.” 쓰다듦

타케우치P “예. 감사합니다.”

카에데 “…….” 쓰다듦

카에데 “그런데요 프로듀서 씨.” 쓰다듦

타케우치P “예.”

카에데 “저도 요즘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요?”

타케우치P “물론입니다. 타카가키 양은 항상 일은 전력을 다해 하십니다.”

카에데 “저에게도 상을 주세요.”

타케우치P “상 말입니까……?”

카에데 “쓰다듬어주세요.”

타케우치P “예.” 쓰다듦

린 “”

미오 “이거 카에데 언니도 취한 상황이다.”

 

 

카에데 “게다가 더욱이 이렇게 하면.” 와락

린 “잠ㄲ.”

타케우치P “”

카에데 “후후후.” 스윽스윽

타케우치P “타카가키 양.”

카에데 “네.”

타케우치P “이런 행동을 해선 안 됩니다.”

카에데 “미안해요.” 시무룩

타케우치P “애초에 타카가키 양은 아이돌로써 자각이 부족합니다. 타카가키 양은 미인이니까요 이렇게 빈틈이 많으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커집니다.”

미오 ‘아마 빈틈이 많은 건 프로듀서 앞에서만 이겠지?’

 

 

카에데 “문제라고 하면?”

타케우치P “그…….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할까요…….”

카에데 “어떻게 착각하게 되는데요?”

타케우치P “그게……. 제게 특별한 호의를 품고 계신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카에데 “전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는데요?”

타케우치P “물론 저도 타카가키 양을 좋아합니다만, 그건 말하자면……. 팬으로써 좋아한다고 할까요…….”

카에데 “후후후. 고마워요.”

카에데 “여기까지가 항상 반복되는 거야.”

미오 “매일 하는 거야?! 그보다 시부린도 맥주병 들지 말고! 뭐하려고?!”

 

 

치에리 “ㅍ,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오가타 양. 왜 그러시죠?”

치에리 “ㅈ, 저도! 그,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타케우치P “예. 물론 오가타 양도 힘내고 계시지요.”

치에리 “에헤헤. 그래서 그…….”

치에리 “ㅅ,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타케우치P “상이라고 하면?”

치에리 “ㅆ, 쓰다듬어주시겠어요?”

타케우치P “예.” 쓰다듦

치에리 “에헤헤……♥”

카나코 “치에리 쨩 바로 응용하고 있어…….”

우즈키 “프로듀서 씨! 저도! 저도 요즘 열심히 하고 있죠?!”

카나코 “아, 그럼 모처럼이니까 나도…….”

 

미오 “자 시부린! 저쪽에 서자! 알았지? 그러는 게 좋다니까!”

 

미카 “윽……. 늦었다……!”

 

 

카에데 “프로듀서 씨. 슬슬 끝낼까요?”

타케우치P “그러죠. 너무 늦어도 좋지 않으니까요.”

미오 “오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타케우치P “그럼……. 어이쿠.” 휘청휘청

카에데 “후후후. 프로듀서 씨 꽤나 취하셨네요.”

카에데 “이번엔 저를 잡아주세요. 낮 때의 보답이에요.”

타케우치P “예……. 죄송합니다…….”

카에데 “그럼 얘들아. 프로듀서 씨는 내가 방으로 데려갈게.”

린 “카에데 언니도 취한 거지? 나도 따라갈게.”

카에데 “어라? 괜찮은데?”

린 “취한 상태로 둘이서 있으면 아이돌로써 좋지 않아.”

카에데 “어머나 부끄러워라. 아무 것도 안할 거야.”

린 “……흔히 뭔가 당할 것을 걱정하지 않을까?”

카에데 “어머나?”

린 “……역시 취했구나.”

카에데 “……그럴까? 그럼 모두 같이 가자. 알았지?”

 

 

짹짹

타케우치P ‘으……. 머리가 아파……. 어젠 너무 마셨어…….’

타케우치P “여러분은…….”

치에리 “” 쿨

타케우치P “” 벌떡

타케우치P “ㅇ, 어째서 치에리 양이 옆에……?!” 뺨 만짐

카에데 “어라? 프로듀서 씨 좋은 아침이에요. 아침부터 대담하시네요.”

타케우치P “ㅌ, 타카가키 양도 어째서 옆에……? 아니 여러분 전부가 이 방에 어째서……?”

카에데 “프로듀서 씨. 기억 안 나세요? 어젠 서로 그렇게나 살을 맞댔으면서…….”

타케우치P “” 싸악

 

미오 “이야~ 카에데 언니. 그렇게 농담하면 프로듀서가 할복해버리지 않을까?”

미카 “맞아맞아. 아무 것도 안 했어★ 네가 혼자서 먼저 자버리는 바람에 그냥 모두 떠들다가 그대로 잠든 거뿐이야.”

카에데 “어라 너희들. 벌써 온탕에 갔다 온 거니?”

미오 “응. 미카 언니가 깨어난 얼굴을 보여줄 수 없어~ 라고 그러다보니까.”

미카 “잠깐 미오! ㅁ, 뭐 프로로써 당연하잖아★”

타케우치P “ㅇ, 아무 일도 없었다. 그렇군요. 그런 거라면……. 아뇨, 죄송합니다. 취해 잠들어버릴 줄은…….”

치에리 “으음. 프로듀서 씨. 더 쓰다듬어주세요……♥” 음냐음냐

타케우치P “”

미오 “괜찮다니까! 아무 일 없었으니까 얼굴 파랗게 질리지 말고!”

 

………

……

 

 

며칠 뒤 사무소

 

아냐 “도-브라에 우-토라.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란코 “성가신 태양이로군.”

타케우치P “안녕하세요. 아나스타샤 양. 칸자키 양.”

아냐 “프로듀서! 들었어요! 어째서 저한테 먼저 안 알려주신 거에요!”

타케우치P “……? 어떤 걸 말입니까?”

아냐 “돈을 내면 프로듀서하고 숙박데이트를 할 수 있다던데.”

타케우치P “”

란코 “ㅍ, 프로듀서 나도, 그…….”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칸자키 양! 그건 오해입니다!”

아냐 “그래요? 저도 프로듀서하고 같이 온천에 들어가고 싶어요.”

타케우치P “같이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미리아 “안녕하세요~ 아! 프로듀서! 미카 언니랑 같이 잤다는 거 사실이야?”

리카 “어?! 뭐야 그거. 나 모르는데!”

타케우치P “”

아냐 “프로듀서? 편애는 좋지 않아요.”

 

 

전작, 린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너무 가깝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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