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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미오 「여름 축제를 정말로 좋아했었어.」

댓글: 6 / 조회: 2150 / 추천: 0



본문 - 06-29, 2015 22:01에 작성됨.

어릴 적에는 여름 축제를 아주 좋아했었어.
왜냐면, 아버지께서 원하는 것을 세개까지 사주셨거든.
그 세가지를 뭐로 할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정하는게, 보물찾기 같아서 좋아했었는데—…
그립네.

모바 P 「왜 그래 미오.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미오 「아, 아니야- 이 나라도 머리를 텅 비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질 때 정도는 있는걸, 에헤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방금 전까지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말하고 싶지 않아졌으니까.

린 「왜 그래? 미오답지 않은데.」

우즈키 「미오쨩 괜찮아? 레슨 끝난고 바로 와서 피곤한건 아니지?」

미오 「괜찮아 시마무, 시부린♪ 게다가, 그렇게 말하자면 두사람 다 오랜만에 맞이한 오프잖아? 정말로 괜찮은거야? 축제에 와서 더 지쳐버리는 거 아냐?」

화제를 시부린과 시마무로 옮겼다, 최근에는 두 사람 다 일이 많아진 것 같아서 나도 정말 기쁘다.



린 「아무튼 오랫만에 셋이 다 모이게 됬으니까, 전혀 상관없어.오히려 기대하고 있었을 정도인걸.」


오래간만에 만난 시부린과 시마무는 매우 빛나고 있었어.
나 같은 거랑은 딴판이야.


미오 「아무튼 시부린이랑 시마무는 지금 한창 잘나가고 있잖아? 별 볼일 없는 내 몫까지 노력해달라구!」

우즈키 「어…저기 미오쨩?」

모바 P 「어이, 너희들 걸음이 느려지는것 같은데—, 일단 잠깐만 쉴까?」

우즈키 「가자 미오쨩!」

미오 「…응, 그러자!」

모바 P 「정말로 쉬지 않아도 괜찮으려나…그건 차치하고 너희들, 밥은 혼잡해지기 전에 사두는게 좋아, 먹고 싶은 거 있어?」

미오 「예예─, 미오는 프랑크푸르트랑 볶음 국수가 먹고 싶어용.」

린 「 나는 블루 하와이가 좋으려나.」

우즈키 「 저는…어떻게 할까요. 불꽃놀이가 21:00 에 시작하니까 앞으로 2시간 남았는데… 빨리 결정하고 싶은데.」



모바 P 「뭐, 당장 결정하라는 것도 아니니까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결정하면 되는 거지만, 불꽃 놀이가 시작하기 전에 사두는게 좋을거야. 그건 그렇고………역시 너희들, 썩어도 아이돌이네. 뭐, 나쁘지 않지 않으려나?」

미오 「무읏.」



그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프로듀서, 나는 차치하더라도 요즘들어 인기 급상승 중인 아이돌 시부야 린 님과 시마무라 우즈키 님한테 썩어도라니…그누누.

…나도 스타일에는 자신있는데.



린 「…프로듀서, 그건 솔직히 실례라고 생각해.」

미오 「그래 프로듀서, 우리들 이러니 저러니해도 섬세한 나이인걸? 레이디로서 대우해줘.」

우즈키 「그래요 그래요—!」

모바 P 「왜 내가 총공격당해야하는거야…내 말은 유카타가 너희한테 잘 어울린다는 거야, 옷이 날개라는게 아니라..」



우즈키 「아하하…그래도 굉장히 기뻤다구요?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님!」

미오 「예이예-이, 미오쨩 볶음 국수 포장마차 발견—.」

린 「저쪽에는 초콜렛 바나나가 있네, 일던 저기로 가볼까?」

우즈키 「앗! 린쨩, 나도 줘!」

모바 P 「후우…뭐, 좋을 만큼 즐겨줘. 뒤쪽에서 내가 안전하게 지켜봐 주고 있을테니까.」

미오 「예이─♪」

좋아하는 사람이 뒤에서 지켜봐 준다…그 울림은 매우 훌륭하지만, 지금의 기분은 왜일까 조금 복잡해.
오옷, 정신을 차려보니 시부린이 프로듀서의 호감도를 올리러 가는 중이었어.
역시 시부린이야.



린 「자, 여기 프로듀서 몫의 초콜렛 바나나.」

모바 P 「오우 진짜냐. 신경 써줘서 고마워 , 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았네. 이걸 먹지 않으면 축제를 즐긴 기분이 들지 않아서 말이지.」

린 「언제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프로듀서가 초콜렛 바나나에 대해서 엄청 즐거워 하면서 말했었으니까 기억하고 있었어. 자 여기, 후훗♪」

모바 P 「오, 응.」



오호, 이거이거 프로듀서 심쿵해버렸구만.
열다섯 먹은 애한테 심쿵해버리다니 한심하네….
아무튼 나한테도 심쿵해줬으면 하니까 나쁠 건 없지만.
이런 광경을 보고 있다간 시부린이 상대라도 역시 마음이 불편해지니까 눈을 돌려버리고 말았어.



미오 「뜨거운 두사람은 놔 두고, 우리들은 우리들대로 놀아보자고 시마무!」

우즈키 「응, 가자 미오쨩!」

미오 「Aye Aye Sir!」

린 「미오들도 참, 시간은 충분한데 너무 급한 거 아닐까?」

모바 P 「뭐 괜찮지 않겠어? 오래간만에 일로부터 해방되서 기분도 좋을텐데.」



린 「…프로듀서.」

모바 P 「응?」



린 「……내가 최초로 데뷔하고.」

린 「우즈키도 데뷔하고 자꾸자꾸 바빠져가면서 이것저것 바뀌어가긴 했지만.」

린 「...이렇게 셋이 함께 있을 때는 조금이지만 예전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바 P 「그렇구나.」

린 「솔직하게 말하자면…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모바 P 「오.」

린 「그리고 미오도 맡길…라고 말하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믿고 맡겨도 되지?」

모바 P 「당연하지.」

린 「알고 있어, 확인했을 뿐이야. 그러면 다녀올게.」

모바 P 「응……그래.」



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는 추측가는게 있긴 하지만.
이야기에는 끼어들지 않을거야.
뭔가 근질거리게 되버리니까.
게다가, 나에게는 시마무가 있는걸



가자 시마무?



우즈키 「응 미오쨩♪」

미오 「우선은 스테디셀러 과녁 맞추기! 으음,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저런 게임 소프트 같은 건 어떻게 하면 넘어지려나?」



가지고 싶은걸, 저 소프트.
요괴 ○치.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신경이 쓰이는걸.



우즈키 「그치만 넘어트릴 수 있으니까 있는 거 아닐까? 우선 총알부터 채워넣자.」

미오 「그러자! 그렇다면 나는 이 총알에 기를 가득 담아 볼게! 으오오오—!」

우즈키 「에엣! 미오쨩 기 모을 줄 아는거야?」

미오 「물론이지 시마무. 자 시마무도 해봐!」



린 「예이예이. 장난은 그만, 안 하면 내가 먼저 할거니까.」 철컥!

미오 「어라? 의외로 줄 선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혼란스러워졌네. 미안미안, 조금만 서두를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세 시부린한테 따라잡혀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신경쓰지 못한게 많이 있었어.
모처럼 양보해줬으니까 더 프로듀서와 노닥 거려도 좋았을 텐데.


린 「으응」딱콩!

미오 「이런이런 시부린 , 의외로 서투른 걸. 이렇게 해보는게 어때?」딱콩!

우즈키 「미오쨩 굉장해!」

린 「응…미오한테는 지지 않는걸? 봐 맞혔잖아.」


오 역시나, 요령이 좋네.
그래, 이렇게 되면 시부린이 상대라도 결코 봐주지 않을거야.

미오 「여기도 지지 않을거라구?」

어느센가 시작되버린 시부린V.S.나의 올림픽 in여름 축제.
프로듀서는 뒤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봐 주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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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떨어져버렸네.」

우즈키 「떨어져버렸어.」

린 「프로듀서님, 뒤에서 제대로 봐 주겠다고 말하셨으면서….」

우즈키 「뭐, 이 정도 인파니까 어쩔 수 없으…려나? 프로듀서님 저래뵈도 둔한 면이 있으시니까….」

린 「둔해빠졌지, 영업만 해도 더운 날이면 조금 휘청휘청거리기도 하고.」

우즈키 「아하하…우선 불꽃 놀이도 있으니까 강가로 가자!」

린 「그러자, 프로듀서랑 미오한테 연락만 넣고 먼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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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이야아-떨어져 버렸네에—」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면의 미오쨩은 지금 대핀치!
아니 완전히 혼자가 되버린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 탓에 핀치라고나 할까…어느 의미 찬스지만서도.


근처에 있는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듀서, 언제나처럼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를 얼굴을 하고있어.

빠르게 시부린과 합류할까나, 찬스와 핀치의 사이에 끼워져버린 미오쨩이 기뻐서 어떻게 되버릴지 모르니까.



모바 P 「그렇네, 누군가가 생각 없이 힘차게 달려준 덕에 말이지.」

미오 「에헤헤 , 앗 시부린한테서 연락이 왔네….」

모바 P 「여기에도 왔어, 「이렇게 붐벼서야 합류하기도 쉽지 않을테니, 불꽃 놀이가 시작할 때까지는 개별 행동을 하다가 불꽃 놀이가 시작하는 시간에 강가에서 집합할까?」라는데.」

미오 「후후후—, 이거이거...」


호오, 오랜만에 오랫만에 둘이서 함깨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소리인건가 이거.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어버렸다.


모바 P 「왜 그래? 갑자기 웃고.」

미오 「아무것도 아냐 , 그건 그렇고—」



둘이서만 있게 되면 어째서인지 이런 사소한 회화조차도 신경이 쓰여버리는 나는 여러가지 의미로 중증일지도.



미오 「뭔가 오랜만에 들뜬 기분이 되서 그런가 힘이 넘쳐버렸나봐. 에헤헤 이야아, 역시 다 함께 축제에 참가하면 가능한 한 많은 걸 보고 싶어지잖아? 응?」



모바 P 「길을 잃어버려서야 의미가 없잖아, 욘석아.」빙글빙글


우왓 잠깐, 주먹으로 빙글빙글 하는건 좀 봐줘 프로듀서.
나는 전력으로 피하려 했지만, 역시 힘센 남자한테 이길수는 없었기 때문에 붙잡히고 말았어. 아야야.


미오 「아파 아프다구! 신고할거야! 진짜로 성희롱으로 호소할거야 프로듀서!」

모바 P 「어디 한번 해봐라, 욘석아.」빙글빙글

미오 「아아 이거 사무소에 퍼트릴거야~ 저얼대로 퍼트릴거야 뿌웁!」

모바 P 「뭐가 뿌웁이야, 뿌웁하는거 귀엽긴하다만.」

미오 「……엣? 엣?」

모바 P 「뭐라도 반응해 줫으면 좋겠는데~무반응이라니 슬픈걸~.」

미오 「예이예이 감사합니다. 아─아─ 정말로 기뻐—.」

모바 P 「아이돌답게 좀 더 감정을 담아서 말해보라고.」

미오 「심술 부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뿌웁.」

방금 건 비겁해…하지만 기운찬 것 만큼은 지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프로듀서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달리기 시작했어.


모바 P 「어, 어이. 미오?」

미오 「에헤헤 , 그럼 저기 있는 과녁 맞추기, 해볼까☆」



모바 P 「과녁 맞추기는 방금 전에 했잖아?」

미오 「그렇긴 하지만…이렇게 둘이서 하는 과녁 맞추기는 이것대로 좋다고 생각해! 라는 걸로 프로듀서는 오른쪽 선반을 맡아줬으면 하는데?」

모바 P 「일곱 발 밖에 없을 텐데, 뭐, 이렇게 된거 포장마차 싹쓸이 소년이라고 불렸던 시절의 실력을 보여주도록 할까.」


오옷, 프로듀서가 총 잡은 모습.
의외로 근사한 걸—.


미오 「그럼 나는 왼쪽 선반을 맡을게!」

모바 P 「오라오라, 엿차!」


응응 좋아좋아. 이거야말로 나야! 라는 느낌이 드네, 프로듀서와 함께 있을 때는.
어쩌면 아이돌을 하고 있을 때보다……아니, 그럴리가 없어.


미오 「아-즐거웠어. 프로듀서, 의외로 이런 포장마차 같은 거 잘 하는 타입이야?」

모바 P 「아니, 금붕어 건지기 같이 경품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건 엄청 서툴러. 가지고 돌아간 후의 일을 생각하면…이쯤 말했으면 알겠지?」



미오 「과연—. 그러고 보면 나도 집에 수조가 없어서 금붕어 건지기는 한 적이 없는데—. 그렇지! 사무소에서 기르는 건 어떨까?」

모바 P 「치히로씨가 허락해 주시려나…아니 그 전에 미쿠가 맹반대하려나」하핫

미오 「 「미쿠의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사무소에 생선을 들여놓지 않을거니까!」라는 느낌으로?」

모바 P 「별로 안 닮았어, 좀 더 달콤한 목소리로…라는 건 차치하고 사무소에 둘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한마리 정도 건져볼까?」


어라? 오늘은 이상하게 상냥한걸 프로듀서.
언제나 상냥하다면 상냥한 사람이긴 하지만.


미오 「정말?! 나 한번도 못 해봤는데—!그치만…정말로 해도 괜찮아?」

모바 P 「사양하지 마, 자.」


여기서 확신했어, 혹시 나를 신경써주고 있는게 아닐까? 아니, 확실해.


미오 「엣……아냐 괜찮아 괜찮아! 그것보다 프로듀서는 어디에 가보고 싶어?」

모바 P 「…......그래, 그럼 이번에는 저쪽으로 가볼까?」

미오 「예─이.」♪



언제나 신경을 쓰게 만들진 않을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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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은 눈 깜짝할 순간에 지나가버린다는 걸까…시간도 벌써 20:30. 불꽃 놀이까지 앞으로 30분, 방금 전에 시부린한테 받은 LINE 내용으로 봐서 둘은 이미 강가에 있는 것 같다.




미오 「프로듀서! 슬슬 시간일지도, 두명은 이미 강 가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어.」

모바 P 「여기에도 연락이 왔어, 우리도 슬슬 가볼까, 놓치지 말라고 미오.」

미오 「물론이지, 프로듀서도 시부린이랑 시마무한테 그랬던 것처럼 놓치지 말아줘? 절대로! 그런 의미에서 손이라도 잡을까 프로듀서?」



그래. 절대로.

절대로?

문득 머릿속에 세 명이 함께했고 열심히 연습했던 트레이닝장이 떠올랐어.

서툴렀던 스텝, 안무, 고음도 떠올랐어.

정신을 차려보니 옆에 있어 주었던 동료들은, 어느샌가 먼 곳에 가버렸고, 정신을 차렸을때 내 곁에 남아있던건 누구였지?



모바 P 「어이, 왜 그래 미오? 손, 일단 내 멋대로 잡는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아이돌이 된거...였던가?


모바 P 「…고민이 있다면 여기서 털어놔, 주변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미오 「엣? 응? 아무것도 아니라구? 정말로!」

모바 P 「……정신 놓고 있다간 놓칠지도 모른다고?」

미오 「아냐아냐 이 손은 결코 놓지 않을거라구-아니아니 절대로 놓지 않을 거니까 괜찮아 괜찮아.」



그래, 정말로 좋아하는 프로듀서의 손인걸.
절대 떼어 놓지 않아.
그래도 나는 아이돌이니까 더 금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려나?
이게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라도 하면 스캔들이라던가로 발전해 버리는게 아닐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모두와 친해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되버리는 건 아닐까?



모바 P 「……미오, 너 역시 고민이 있는 거 아냐?」

미오 「엣, 아, 아니, 그게 그러니까.」



그때,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왔어.
이런저런 사람들의 무리, 어디선가 본 교복을 입은 고교생, 커플, 초등 학생들, 부모와 자식, 할아버지 할머니.
그런 사람들 사이에 끼어버리면서 프로듀서와 마주 잡았던 손이, 떨어져버렸어.



미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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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놓쳐버렸네.
이건 또 이것대로 잘된일…이려나?
어쩐지 묘한 기분이 되버리기도 했으니까, 머릿속도 정리 할 겸 혼자서 강가로 갈까.

이렇게나 심술궂어져있는게 이상하지 않냐고?
전혀 이상하지 않을아.
아무튼 나는 아이돌인걸, 그것도 팔리지 않는, 낙오자인 아이돌.
좀 더 잘 나가고 싶고, 잘나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는데 작은 여자 아이랑 부딪혀버렸어.
키가 너무 작아서 부딪히기 전까진 눈치채지도 못했어

다른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미오 「미안-괜찮아? 랄까 다쳤잖니!」


그 아이는 넘어지면서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는지 무릎에 붙은 자갈이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어.
나는 그 애를 곧바로 수돗가로 대려가 무릎을 씻겨 줬고.

……생각했던 것보다 피가 많이 나네.

미안하게 되버렸네, 작은 아이를 다치게 만들다니.
나, 그 정도로 기운이 없는걸까?

아이가 걱정이 되서 그 아이의 얼굴을 봤다.
놀랍게도 아이는 활짝 웃고 있었고, 한층 더 놀라운 것을 말하기 시작했어.




나는 지금 뭘 살지 고민하며 돌아다니는 중이었어. 그치만 이런 다리로는 더는 못 걷겠으니가 어부바 해서 함께 찾아 줘


라고 말이야.


미오 「어머나, 상당히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 걸. 목말도 괜찮지?」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내가 그걸 오케이 해버렸다는 거야, 활짝 웃으면서.

옛날의 나를 겹쳐보고 있었던 걸까나? 즐거웠던 어릴 적의 여름 축제 때의 나를 말이야.



미오 「뭘 찾고 있었던거야—?」


아이가 말하길, 사고 싶어지는 걸 찾아다니던 중이었데.

미오 「그렇구나~ 원하던 거였나보구나—」

원하는게 아니야,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거야 하고 그 아이가 말했어.

미오 「흐음 그렇구나, 그럼 성실하게 찾아야만…음?」


아니, 성실하게 찾아야만 하는 거려나?
나도 작은 무렵 이런 일 하긴 했지만 성실하게 했었던가 싶고?
그 아이는 계속해서 말했어.

성실하게?그런 생각한 적 없는 걸? 언니 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미오 「그렇구나, 이상한 사람일지도. 헤헷.」



아이한테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버렸어…아무튼 아이돌이니까 어떤 의미론 이상한 사람이 맞는 걸지도?

엣? 언니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기쁜거야? 역시 이상해—.



미오 「그럴리가 없잖아! 내가 가만히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니?!」



프로듀서처럼 빙글빙글 해줄까 했었지만, 아파할 것 같아서 그만뒀어.



조금 걷다보니까

아, 저기있다! 내려줘 언니.

이렇게 말하면서 아이가 팡팡 내 어깨를 두드리면서 자기를 내려달라고 재촉했어.
아이는 성급하니까 알기 쉽단 말이지.


미오 「찾아서 잘 됬네, 내려줄게—.」


내려주자마자 여자 아이는 곧바로 달려가다가, 바로 나한테 돌아왔어.

언니 고마워—, 그리고 이상한 사람이 되버리면 안 돼?

그렇게 말하곤 바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버렸어.
이상한 사람이 되버리지 마, 라.....


「오오 미오 아냐, 딱 좋은 타이밍에 만났네~」


그때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처음엔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놀랐어.
펑 펑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미오 「미카 언니!」


하늘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거나 하면서, 익숙한 핑크색 머리카락을 비추기 시작했어.


미카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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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놓쳐버렸네…….」

이해하기 어렵구나, 저 나이대의 여자아이들은.
여기가 신경을 쓰고 있으면 용캐도 눈치채버리고, 그렇다고 신경써주지 않으면 불안정해져 버린다.
미오만이 아니라, 린도 우즈키도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오히려 이쪽을 신경써주니까.

아이리 「놓쳐 버리신 건가요?」

으음─ 알아서 잘 해결되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만, 잘 해결되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려나.
어떤 식으로든 본심을 나한테 부딪혀 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이리 「프로듀서? 놓쳐 버리신건가요오—?」

모바 P 「아아 그ㄹ……랄까 아이리! 왜 여기 있는거야?」



아이리 「그게요- 일이 빨리 끝나서 사무소에 돌아오니까…치히로씨가 프로듀서님과 린쨩, 우즈키쨩 미오쨩이 함게 이 축제에 참가하러 갔다고 하셔서요—…같은 타이밍에 일이 끝난 미카쨩과 함께 와 버렸어요.」

모바 P 「아아, 그런 거였구나, 미안해 대리러 가지 못해서. 그건 그렇고 미카랑은 떨어져 버린거니?」

아이리 「예, 인파가 엄청나서…그만 놓쳐 버렸네요, 에헤헤」

너도냐 아이리, 이 사무소에는 프로듀서를 포함해서 미아가 되는 녀석이 많은 것 같구만.
어딘가의 어머어머 아이돌도 아니고.

이 아이도 나에게 별로 본심을 말해 주지 않았지만, 알아서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신뢰 관계는 누구와도 충분히 쌓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자기 마음 속의 아이돌의 우열 같은 건, 붙이고 싶지 않고말야.

모바 P 「아무튼 나랑 합류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 그건 그렇고 아이리는 강가로 가려는 거지?」

아이리 「맞아요…저기, 프로듀서님?」



모바 P 「왜?」


평소의 트윈 테일이 아닌,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아이리
그 정도의 변장만으로는 숨길 수 없는 신데렐라 걸 아우라가 감도는 그녀가, 왠지 나와 거리를 벌린다.


아이리 「토토키 아이리, 무사히 신데렐라 걸이 될 수 있었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순간 깜짝 놀라 버렸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할 것 같은 아이라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이런 곳에서 다시금 감사의 말을 전할 아이라는 이미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모바 P 「…그것은 아이리의 힘이야. 다소의 운은 따라줬겠지만 말야. 그건 그렇거, 어째서 이런 곳에서 그런 말을?」


아이리 「아니, 그게 사실, 이런 축제 같은 곳에서 둘이서만 있을때 이런말 해 보고 싶었거든요! 에헤헤.」


모바 P 「축제는…그렇게 로맨틱한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분위기에 취하기라도 한 걸까?
아니, 축제는 거기까지 두근거릴 만한 곳이 아니다.
애초에 아이리의 변장이 들키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곳이다.


아이리 「아뇨, 저는 로맨틱하다고 생각해요.」



-------------------------
모바 P 「그러니?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하.」

아이리 「실수 투성이인 저를 이끌어 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프로듀서님이에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는걸요!」

모바 P 「그래그래. 그거에 대한 감사 인사는 지금 받아두도록 할게, 하지만 이제부터가 실전이라고?」


라고 말해 말하고 나는 입을 다물었다.
앞으로의 이야기보다 지금 아이리가 느끼고 있는 것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아이리도 말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아서, 발언을 양보했다.


아이리 「지금부터가 시작이니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싶어져 버려서요……에헤헤♪ 프로듀서님은 저랑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고 계세요?」

모바 P 「응? 오디션 때 말야?」

아이리 「맞아요! 사실 저,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아이돌이 되는게 조금 무서웠어요.」

아이리 「가족한테 전화로 알릴 때도 조금 걱정됬고요…특히 아버지께 연락드릴때요.」

모바 P 「아이리 아버님은 세세한 활약까지 체크해주셨으니까 말이지, 아키타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의 내용까지 알고 계셨고…사랑받고 있구나.」

아이리 「예! 그리고 또 뭐가 있었더라……그렇지, 어찌어찌 합격했을 때, 지금부터 얼빠지고 글러먹은 자신을 바꿔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리 「거기서 프로듀서님과 함께 톱을 목표로 하기로 결정했고요….」


모바 P 「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순탄하게 잘 나갔잖었아, 고생도 조금 했었지만.」


그래 순탄하게 잘 나갔었다.
이건 찬스일지도 모른다. 아이리의 본심이라고 할까, 지금 당장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본 적이 거의 없다
아이리만이 아니다,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리 「그게 참 이상하게도 말이죠.........저 자신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뭔가 옛날과 같은 자신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왠지 프로듀서가 마법을 걸어주신 것 같이 느껴져서…」


마법인가.
마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 표현은 무엇을 어떻게 감사하고 있다는 건지, 무엇을 전하고 싶은 건지 듣고 싶어진다.
프로듀서로서, 자신이 프로듀스한 아이돌로부터 듣고 싶어진다.




모바 P 「근본적인 면은 변하지 않아서 좋았어. 아이리의 경우는. 뭐, 평소부터 말하고 있지만 조금은 상식을 챙겨줘. 라고할까, 스스로가 가진 에로스를 자각해줬음 하는데 말이지.」


조금이지만, 평소보다 깊게 발을 디뎌 본다.


아이리 「……프로듀서님, 제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더 섬세하게 말해주시면 안될까요?」

모바 P 「응?아아─ 알았어. 미안해.」

아이리 「그래요! 저 화낼지도 몰라요!…그건 그렇고, 어, 제가 말하고 싶은 건………지금 이대로의 저를 쭉…!…!」

모바 P 「……걱정마.」

그것 밖에 대답해줄 말이 없었다
대신 듣고 싶었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리 「…예! 고맙습니다! 약속이에요!」



모바 P 「약속, 할게.」

약속하고 말고,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들어야할게 있다.

모바 P 「그러고보면…어째서 갑자기 이런 걸 이야기해 준 거야? 언제나 이런게 즐거웠다, 이 일의 이런게 잘 풀리지 않았다는 식의 이야기는 자주 해 주긴 했었지만말야.」

무엇이 계기가 되어서, 어째서 나에게 이 타이밍에 본심을 부딪쳐 주었는지 말이다.

아이리 「그건 아마 프로듀서님이 본심을 자주 말해 주시지 않으셔서 아닐까요…」

모바 P 「응? 뭐 확실히 그렇긴 한데, 음.」

아이리 「제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런 이야기를 꺼내시지는 않으실 것 같다고 생각해 버려서요...」

모바 P 「………응.」

아이리 「프로듀서님은 언제나 다음은 이거다! 이거다! 라고 말하시면서 앞만을 바라보시니까요……그것 자체는 기뻐요.」



아이리 「 하지만 프로듀서님은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신지를 말해 주시지 않으셔서, 저는 그게 정말로 신경이 쓰이게 되버렸어요.」

아이리 「……그러니까 결심했어요. 프로듀서가 앞을 비추는 마법을 걸어 주신다면, 저는…, 현재를, 현재를 비추는 마법으로, 프로듀서와 함께 걸어나가겠다고요!」

모바 P 「…아아, 과연.」

아이리 「………후우」화악

모바 P 「그래,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녀석과는 잘 풀리기 어렵지.」

상대가 아이라도, 아니 아이니까 더욱 사양하지 않고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였다.

아이리 「그 이상으로 다들 누구도 아닌 프로듀서님이 자기들을 어떻게 보고 있으신지를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아이리 「제일 가까이서 아이돌로서의 모두를 봐온 사람은 프로듀서님이시니까, 가장 설득력 있으실테고요!」

모바 P 「그런가…그렇구나.」

아이리 「그래요♪」

모바 P 「……괜찮다면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지 않겠니? 곧 대리러 올테니까.」

모바 P 「제대로 말해줄테니까 , 내가 아이리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말이야.」

아이리 「…괜찮답니다? 어서 다녀오세요!」



삐익—, 펑 펑

아이리 「아, 불꽃이에요.」

아이리 「……12시까지라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이 불꽃 놀이가 펼쳐지는 동안만이라도…내가 프로듀서님 만의 신데렐라가 되고, 프로듀서님이 제 왕자님이 되주시면 안될까요?」

아이리 「이런 대사, 말해보고 싶었는데, 직접 말로 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을테니까.」




아이리 「조금이지만, 부럽네 미오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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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저기, 미카언니 」

미카 「응? 왜그래 미오? 미오답지 않은 얼굴을 다 하고.」


…나, 그런 얼굴 하고 있었던 거구나.
하지만 지금은, 미카 언닉 상대라면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


미오 「있지, 나 많이 이상해보여?」

미카 「이상해보여.」


딱 잘라 말하네 미카 언니, 그런 미카 언니도 멋져.


미카 「설마 미오가 다른 사람한테 그런걸 물어보다니, 반년전이라면 믿을 수 없었을거야, 그 미오인걸?」

미오 「그 무렵의 나는 아직 어렸어, 그뿐이야 미카 언니…….」


그래, 그 무렵은 여러가지로 꿈과 희망에 가득차 있었지.
이런저런 신출내기 아이돌같은 일을 하면서 지금부터 나의 아이돌 인생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으니까.


미카 「그런 면이 변했다는 거야.」

미오 「엣?」



미카 「미오는 말이지 그런 식으로 말하는 점에서 변했어, 라고 할까. 나쁠 방향으로 완고해져버렸어.」

무슨 소리야 미카 언니?
뭐, 원래부터 나는 완고했지만.
패션 속성인걸? 말을 듣기보단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인걸.


미오 「아무튼 원래 완고하기는 했지만, 나쁠 방향으로라니 무슨 말이야! 나, 편의점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불량배 같은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걸!」

미카 「또 그런다-. 뭐, 나도 이해는 가지만 말이야.」


응? 나 혹시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야?


미오 「무슨 소리야? 미카 언니가 하는 말이니까 제대로 들어보고 싶은데.」

미카 「린한테도 우즈키한테도 상담해본 적 한번도 없지?」


당연하지, 그런거 안 한다구?


미오 「…응, 뭐 시부린도 시마무도 지금은 바쁠 때니까.」

미카 「그게 나쁜 의미로 완고해진게 아니고 뭐야? 물론 프로듀서한테도 상담해본 적 없지?」

미오 「프로듀서에게는 폐를 끼치고 있고…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미카 「……미오, 보기 흉해.」

미오 「그렇지 않은걸! 아직 사무소에 들어간지 일년도 안 지났고, 미오쨩의 활약은 지금부터라구 지금부터!」

미카 「그런 의미가 아니야, 라고 할까 미오는 뭐가 되고 싶어?」

미오 「그거야 뭐─당연히 잘나가고 싶─랄까 무슨 말을 하게 만드는거야.」

미카 「…진심으로?」

미오 「……진심이야. 아마.」

미카 「응- 정말이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따라와 미오.」


미카 언니는 억지로 내 손을 잡고 포장마차로 끌고갔어.

미카 「뭐든지 좋으니까, 포장마차에서 원하는 거라면 뭐든 사줄게!」

미오 「에엣? 갑자기 왜 그래?」

미카 「정말로 미오가 자신에게 정직한지 궁금해져서 말이지?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연습을 시켜주려고★」


연습이라는 말에 조금 움찔하면서도 미카 언니한테 이끌려서 포장마차의 따뜻한 빛을 향해 달려갔어.
마스터 트레이너님의 지옥 특훈은 무서운걸.



미오 「정말로 괜찮은거야? 뭐든지 OK야? 아아 고민되네…조금만 기다려 줘.」

미카 「자아자아 그러지 말고—!가자─! 어때! 이 못난이 가면이라던가!」

미오 「…사양할께, 랄까 미카 언니 그런 취향이야?」

미카 「아-니-야—!미오가 좋아할 것 같았는걸!」

미오 「미카 언니…나한테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구나……심해.」거짓 울음

미카 「예이예이 장난은 그만.」


미카 언니는 나를 또 끌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포장마차와 포장마차 사이의 좁은 길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어.
몸이 미카 언니한테 빨려 들여가듯이, 뛰고, 날려지고....


미카 「그러면 저 프랑크푸르트는?」

미오 「굉장한 맛있어보이네…하지만 굉장히 줄이 길지 않아? 이미 먹었으니까 사양해둘게.」

미카 「그래, 그렇다면 다음! 가자가자!」



미카 언니는 또 다시 나를 강하게 이끌고, 나는 마치 공중에 붕 떠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지금의 나에게는 이 포장마차의 불빛들이 빛나는 사이리움의 바다처럼 느껴졌거든.
그런 무대에는 한번도……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한번도 서보지 못했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은 내 마음대로 날뛰고 있었어.
그리고, 어떤 것에 눈을 빼앗기고 멈춰섰어.


미카 「아얏! 갑자기 멈추지 마 미오─. 그래서, 원하는 건 찾았어?」

미오 「……저거려나?」

미카 「오, 저 슈퍼 볼 건지기야? 오렌지색 공이 특히 예쁘네★」

미오 「…조금만 보고 가도 될까?」


돈을 내고 가게 아저씨한테 뜰채를 받아, 주저 앉자마자 그 공를 건져 올렸어.
이런 거라면 자신으니까, 완벽해!
그리고 아저씨한테 뜰채를 돌려드리고, 미카 언니와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 다음, 전리품을 들어올렸어.



미카 「좋아, 그걸로 조금은 기분이 풀렸어? 그러고 보면 미오, 슈퍼 볼 건지기는 이미 한 거 아니었어?」

미오 「응? 아, 그렇네-방금 전에 시부린이랑 했지. 내가 시부린보다 세개 더 많이 건졌던가—.」

미카 「그건 그렇고……그 볼들 중에 저런 느낌의 색을 한 슈퍼 볼이 있지않아?」

미오 「아.」


그 말을 듣고서 기억났어, 확실히 내 가방 어딘가에 넣었었던가?
급히 가방을 열어 주변 사람들의 눈길도 신경쓰지 않고 일심 불란하게 내용을 지면에 늘어놨어.
포켓 티슈, 지갑, 패트병 차를 밀쳐내고서야 겨우 찾아낼 수 있었어, 가방 깊은 속에 깔려 있던 무수한 슈퍼 볼들 중에서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였던 공들을.
그 많은 공들 사이에 묻혀있었던,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예쁘게 반짝이는 것처럼 보였던, 세개의 공들을.



미오 「미카 언니…나, 가지고 싶은 걸 찾은 것 같아.」


미카 「응? 정말로? 뭔데 뭔데?」



분홍, 파랑, 주황색으로 빛나는 세개의 공.



미오 「미카 언니! 금방 돌아올거니까 기다려줘!」


원하는 걸 찾은 아이처럼,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인파 속을 달려 갔어.


미카 「미오! 어이—!! 어디 가는 거야—!」



*****

제길, 전화 정도는 받아줘 미오야!
아니, 받지 않아도 좋으니까 강가에만 있어줘!

강가, 다리 건너편

린들과 만나기로 한 곳…거기에만 있어 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뒷사람이 내게 부딪쳤다.

모바 P 「괜찮으세요?!」

뒤를 돌아보았을 때 거기에 있었던 것은, 익숙한 그녀의 얼굴이었다.

미오 「아야야…죄송합니다, 랄까 프로듀서!」

*****



미오 「…」

모바 P 「…」

미오, 모바 P 「 「저기」」

미오 「풋, 아하하! 겹쳐버렸네?」

모바 P 「그러게, 청춘 멜로 드라마도 아니고.」

미오 「그렇네, 에헤헷.」

모바 P 「…미오 너는 요즘 어때? 즐거워?」

미오 「으응, 전혀. 오늘의 축제는 즐겁지만.」

모바 P 「그렇구나, 지금까지 너는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왔었지.」

모바 P 「내가 최근 본 너는 오로지 노력하고, 표류하고 있는 너였어.」

미오 「응.」

모바 P 「이제, 더는 노력하고 싶지 않다던가 생각하지는 않아?」

미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보다 프로듀서.」



모바 P 「응? 왜 그래?」

미오 「나, 원하는 걸 세개 찾아냈어!」

모바 P 「세개 씩이나?」

미오 「첫째, 시마무!」

미오 「둘째, 시부린!」

모바 P 「야야, 전부 사람이잖아.」

미오 「틀려, 나, 확실히 아이돌은 좋아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시부린이랑 시마무, 사무소의 모두가 좋아져 버렸어. 모두와 함께 있고 싶고, 모두와 더 노력하고 싶고, 모두를 더 알고 싶어졌어!」



미오 「그리고 세번째는, 프로듀서야!」

모바 P 「……나?」

미오 「 나를, 지금까지 지켜봐 준 사람! 나에게, 아이돌을 가르쳐 준 사람! 그런 사람을 지금부터 자꾸자꾸 알아갈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이 세가지를 손에 넣기 위해서, 아이돌을 계속하고 싶어!」

모바 P 「그래…그건 다행이네. 그도 그럴게 너, 왜 아이돌을 계속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헛돌았었거든.」

미오 「오옷, 오늘은 여기저기서 딱 잘라 말해지는 날이네—. 하지만 괜찮아! 그리고, 프로듀서에게는 내가 원하는 것 1과 2를 손에 넣는것에 힘을 보태줬으면 해! 그리고 3을 지금 당장 달성시켰줬으면 해!」

모바 P 「?」



미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왜 프로듀서가 되었는가! 라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줘!」

모바 P 「아-그런거냐, 좋아. 네가 1과 2를 손에 넣는다면 얼마든지 가르쳐 줄게.」

미오 「에에-지금 당장이 아니라-? 인색하긴-.」

모바 P 「인색한게 아냐! 그래…구체적으로 말 하자면 이런 건 어때? 미오의 CD데뷔와 겸해서 기획하고 있던 유닛 데뷔를 시켜주는거.」

미오 「우와!」

모바 P 「그걸 축하하는 의미에서 밥이라도 사줄테니까 그 때 가르쳐줄게.」

미오 「예이─. 아, 나 쇼핑도 하고 싶어!」

모바 P 「그래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너는 원하는 것 1과 2와 합류하도록 해. 나는 미카를 찾고 아이리랑 합류해서 올테니까.」



미오 「라져, 랄까 나 미카 언니랑 만났었는데 저기 어딘가에 두고 와버렸어….」

모바 P 「진짜냐…, 그럼 내가 사과해 둘테니까 나중에 미오도 제대로 사과해둬—.」

미오 「알았어……아, 그리고 프로듀서.」

모바 P 「왜 그래?」

미오 「앞으로도 프로듀스, 잘 부탁할게!」

모바 P 「…알았어 내일부터 레슨 각오해 둬.」



미오 「……마스터 트레이너님의 레슨만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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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피를 토하는 레슨, 수수한 작은 일들을 하면서 경험을 쌓은 나는, 겨우 데뷔일이 정해졌어.
제3탄, 코히나타 미호, 타다 리이나, 토토키 아이리, 카와시마 미즈키, 그리고 혼다 미오.

아이리 「미오쨩, 잠깐만 기다려 줘—!」

미오 「토토킹, 그러다가 촬영에 늦어버려!」

아이리 「서두를게—!어, 어라? 그 큰 가방은 무슨 가방이야?」

미오 「아 이거? 짜잔, 내 사복이야! 기합 넣고 있다구!」

아이리 「아, 오늘이 프로듀서와 쇼핑하러 가는 날이야? 촬영 끝난 다음에 가는 길에 가는 거지?」

미오 「응응, 이걸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구!」



어릴 적에 원하는 물건 세개를 찾는 것은 정말 즐거웠어.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여름 축제에 원한다고 말했던 세가지 소원이 이루어져가.
지금부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언젠가는, 반드시.


모바 P 「어이, 지금부터 촬영 하러 간다 너희들.」

미오, 아이리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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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사랑을 했다 미오야! 그 포옹에 도달할 때까지 나유타의 끝까지 반복해 보이리라!

여러분의 귀여운 번밀레, 아슷치입니다 >ㅅ<
미오쨔응 다이스키 핡핡....
이벤트 참전하겠다고 해놓은 주제에 절조없이 SS를 여러번 바꾼것 + 게으름으로 왕창 늦어버렸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이커뮤 1000일 이벤트도 이번주 토요일로 끝.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이 SS를 바칩니다.
수고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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