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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P「……그 사람은 지금?」上

댓글: 8 / 조회: 3077 / 추천: 4



본문 - 06-20, 2015 20:21에 작성됨.

――765프로 사무실

prrrrrr…… 딸깍

코토리「네, 765프로입니다. 아, 매번 감사합니다. 지금 바꿔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코토리「프로듀서 씨, 전화에요. 브브에스 디렉터님이세요.」

P 「아 진짜로요? 네 알겠습니다.」딸깍

P「전화 바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P 「아, 오퍼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누구를 보내드릴까요?」

P 「 ……예, 아이돌은 필요 없다고요? 실례지만 대체 어떤 기획을?」

P「……그 사람은 지금?」

P 「예, 아뇨, 그럴 리가요! …그게, 본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힐끔

코토리「…?」아ー 맞다 차를 타와야지ー

P「예, 예…. 아뇨, 저희야 TV출연이면 바라마지 않던 이야기니까요―― 네.」

P「알겠습니다. 선처하겠습니다. 예, 바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토리(오퍼 이야기일까…? 그런 것치고는 꽤나 당황해하시던데)아ー 차 맛있다ー

P「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럼!」딸깍!!

P「―――하아…」

코토리「왜 그러세요? TV출연 이야기 아니었나요?」

P「예, 예. 일단 그건 그런데 말이죠… 아하하…」

코토리「하아? 무슨 일인데요?」후릅…

P「오토나시 씨, 노래 잘 부르세요?」

코토리「네?」멈칫

P 「오퍼 온 거, 오토나시 씨한테에요…. 이름 하여『그 사람은 지금!!』」

코토리「」

코토리「예, 뭐라고요오오오!!!!!」

코토리「잠깐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P「이야, 방금 들은 말인데, 오토나시 씨도 예전에는 아이돌이셨다고…」

P「작금의 아이돌 붐을 타고, XX년대 아이돌 특집을 짜보고 싶다는 말씀을…」

P「그래서 오토나시 씨가, 꼭 한 곡 피로해주셨으면……」

코토리「그, 그런 말씀을 하셔도, 저, 무리에요!!」

코토리「공백도 길었고, 아니, 그런……」

사장「아~ 에헴!」

사장「아, 자네, 그 이야기 진짜인가?!」

코토리「」큰일이다 사장님이 들었어…

P 「네, 진짜입니다. 골든타임 특집에, 출연예정자 중에 히다카 마이의 이름도 있는 거 같아요.」

P「 …분명 진심, 이겠죠.」

사장「그렇군…. 이야, 우리는 분명 아이돌 사무실이고, 오토나시 양은 이미 은퇴한 몸이야.」

사장「하지만 이번 달 수입이 좀 쓸쓸한 것도 사실일세…」

사장「여기서 오토나시 양이 협력해준다면, 내게 꽤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말이지…」힐끔

코토리「」뻐끔뻐끔뻐끔뻐끔

P「사장 명령이어서야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럼, 저쪽에는 알겠다고 전해놓겠습니다.」

사장「그럼, 오토나시 양의 현역시대, 그녀를 프로듀스한 것은 무엇을 숨길까 바로 이 나일세!」

사장「그녀는 분명 대성하지 못 했어… 하지만, 잠재능력은 그 히다카 마이에게도 밀리지 않았다고 자부하고 있네!!」

사장「가능하면 내 손으로 하고 싶네만, 여기서는 자네에게 맡기고자 하네. 잘 부탁한다네 자네!」

P「 아, 네… 알겠습니다.」

P (사장님, 굉장히 기뻐하시네.)

 

다음날―――

하루카「안녕하세요!」

코토리「어머, 안녕 하루카 오늘도 일찍 왔구나…」

하루카「? 코토리 씨, 왜 운동복을 입고 계세요?」기분 탓인가 기운도 없으시고

P「안녕 하루카. 아~ 오자마자 미안하지만. 오늘은 오토나시 씨의 레슨에 어울려주지 않을래?」

하루카「のワの?」

P「실은, 이래저래요래조래 말이야…」

코토리「훌쩍훌쩍…

하루카「예에에에?! 오토나시 씨가 전직 아이돌이셨다고요?!」

하루카「그것도 골든타임 하룻밤 한정 부활 라이브… 부러워라~」

하루카「엄청나네요! 코토리 씨! 열심히 하죠!!」

코토리「」으아ー 기합이 잔뜩 들어갔어

P「일단, 본방송은 한 달 후니까, 우선은 무리하지 않고 기초체력 다지기랑 발성연습부터 시작해주세요.」

P「하루카, 평소 하던 메뉴면 되니까 오토나시 씨랑 같이 해줘.」

하루카「알겠습니다!」

하루카「그래도 왜 전가요? 그렇게, 큰 역할을.」

P「그건 오늘 네가 일이 없어서야.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힘내.」

하루카「」

 

리츠코「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P「오오. 왔어 리츠코. 사장님한테 이야기 들었지?」

리츠코「아 네, 한동안 제가 내근이라는 느낌이면 되죠?」

P「어어, 미안… 류구코마치도 한창일 때 미안하지만, 좀 부탁할게. 나도 가능한 도울 테니까.」

리츠코「아뇨, 괜찮아요. 모처럼 코토리 씨의 화려한 부활이니까요!」

코토리「잠깐요 리츠코 씨, 저는 그럴 생각이…」

P「각오를 다지세요, 오토나시 씨. 잘 되면 밥 한 턱 쏠 테니까요. 네?」

코토리「피욧?!」

코토리「………」

코토리「………밥, 뿐인가요?」

P(하아~ 역시 이런 걸로는 안 낚이나.)

P「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분발해서 데이트라도 하러 가죠! 농…

코토리「알겠습니다! 힘낼게요!!」

P(…담인데, 진담이 되어 버렸다.)

하루카「아~ 코토리 씨 좋겠다~」눈이 웃고 있지 않음.

리츠코(또~ 이 사람은…)째릿

P「아하, 아하하하하…」

 

이래저래 아이돌들이 집합했다.

P「좋아~ 모두 다 모였지! 스케줄 확인하기 전에 잠깐만 들어줘.」

P「이건 사무원이신 오토나시 씨랑 관련된 일인데――」

코토리「두근두근…」

아이돌들『어라ー 피요짱 어째선지 운동복인데ー, 희한한 일도 있네.웅성웅성 시끌벅적

P「오토나시 씨가 갑작스럽지만 티브이 출연이 결정됐어. 자세한 경위는 말하지 않겠지만, 한동안 나랑 리츠코가 협력해서 사무를 볼 거야.」

P「늘 하던 버릇으로 경비 영수증을 오토나시 씨한테 드리지 말아줘~ 잡무나 건의는 전부 나나 리츠코한테 말해줄 것.」

아이돌들『와ー 피요짱이 티브이ー? 왜, 왜ー왁자지껄

P「좋아, 그럼 오늘 스케줄 발표한다~!」

 

미키「허니~ 오래 기다린 거야!」

P「오, 미키 준비 다 됐어? 그럼 브브에스로 갈까.」

철컥
부르르르르르릉…

미키「저기 있잖아 허니, 코토리가 티브이 출연한다는 게 무슨 말이야?」

P「무슨 말이긴, 들은 그대로야. 티브이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는 거지. 그 사람, 예전에 아이돌이었다는 것 같아.」

미키「헤에~인 거야」

P(뭐 애들한테 구태여 감추지 않는 편이 좋겠지…)

P「꽤 굉장한 아이돌이었다는 것 같아. 뭐 사장님이 하신 말씀에 따르면…이지만.」

미키「그럼 허니, 코토리를 프로듀스하는 거야?」

P「응, 뭐 일단 그렇게 되겠지.」

미키「…이건 중대한 사태인 거야.」중얼

P「무슨 말 했어?」

미키「아, 아무 것도 아닌 거야!」

 

브브에스 스튜디오 안――

컷!!
좋아 수고했어ー! 미키는 늘 좋네ー!!

디렉터「여, 765프로듀서. 어제 오퍼, 수락한다고?」

P「아, 수고하셨습니다. 이야, 이쪽으로선 고마운 말이죠! 본인도 엄청 기합이 들어가 있어요!」알량알량

디렉터「오토나시 양이였지. 어느 정도 분량 확보해놓을 테니까, 잘 좀 부탁해?」

P「아, 아하하…, 네,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P「아, 그런데 디렉터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디렉터「뭐?」

P「오토나시 코토리의 대표곡. 그 원반을 찾고 있어서요.」

P「브브에스에 남은 거 있나요?」

디렉터「……음~ 이전 라이브 영상이라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원반은 역시 없을라나?」

P「아, 영상만이라도 괜찮아요!」

P「그렇겠죠~ 역시 원반이 남아있을 리가 없겠죠.」

디렉터「어째서? 765프로에도 없어?」

P「분명 디렉터님은, 히다카 마이 씨한테 소개 받아서 저희 오토나시한테 연락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만…」

P「그녀, 원래는 961프로의 아이돌이었다는 것 같아서요…」

디렉터「어라~ 그랬어?」

 

P(음~ 역시 961프로로 가봐야 하나…)

미키「저기 있잖아 허니! 오늘도 미키 엄청 열심히 했어! 상을 받고 싶은 거야.」

P「미키, 미안해. 잠깐 가봐야 할 곳이 있으니까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줘.」자, 교통비

미키「」

P「그럼, 조심해서 들어가~」

탓탓탓탓

미키「가버렸어…」

미키「허니, 너무하는 거야…」적어도 택시비로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코토리, 체력단련 중――

하루카「코토리 씨, 괜찮으세요?」

코토리「헥, 헥…. 이야~ 역시 현역 아이돌한테는 못 당하겠는데~」지쳤어ー

하루카「아뇨, 그래도 역시나. 저, 처음에는 훨씬 더 퍼졌는걸요.」에헤헤…

코토리「그러고 보니까, 하루카가 765프로로 들어왔을 때는―――

코토리(가창력은 티끌만큼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자꾸 넘어지고……)

코토리(내가 봐도 이 애 정말 괜찮을까? 했는데…… 그게 지금은 착실히 아이돌을 하고 있다니……)

코토리(아아, 하루카는 정말 성장했구나…)찡ー

하루카「어쩐지 하고 싶으신 말씀이 뭔지 알 거 같아서 조금 쇼크인데요――」빤히ー

코토리「아, 아냐. 그런 이상한 말, 생각하지 않았어?」피요피요

하루카「흠~」

하루카「그런데 코토리 씨, 어떤 노래를 부르셨어요? 저, 궁금해요!」

코토리「그렇게 대단한 건 없는데? CM송이라던가, 애니 주제가라던가――」

코토리(그러고 보니까, 딱 한 번, 오리콘 차트에 오른 적도 있었지… 그래도… 그 노래는……)

하루카「코토리 씨?」

코토리「아니, 아냐아냐 아무 것도 아니야?! 아하하, 정말 어쩌다 나 같은 게 티브이에 나오게 된 걸까?!」

하루카「?」

코토리「아하, 아하하. 뭐 그런 이야기는 됐잖니! 이어서, 힘내자?」

하루카「아, 네. 그래요!」

하루카(뭐 예전 일이고, 들쑤시는 건 별로 안 좋겠지.)

하루카(흠…)

하루카(그래도 역시 흥미가 있는걸…)

 

961프로―――

쿠로이「뭐지? 누군가 했더니 타카기네 프로듀서 아닌가. 대체 무슨 볼일이지?」

P「안녕하세요… 일전에는 신세 많았습니다. 실은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리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쿠로이「부탁이라고? 네 녀석, 무슨 낯짝으로 내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P「저희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의 티브이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쿠로이「오토나시…라고?」

P「이전에, 그녀가 961프로의 아이돌이었다는 것은 이쪽에서도 파악했습니다.」

P「그녀의 대표곡, 그 원반을 찾고 있습니다. 분명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들어간 곡이 있었을 텐데요.」

쿠로이「……」

P「저희 사장… 타카기도 이번 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협력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쿠로이「……협력인가. 하지만 네 녀석이 내게 협력을 구하다니 765프로도 결국 밑천이 드러난 건가?」

P「물론, 당신이 765프로에 해온 짓거리. 잊은 건 아니에요.」

P「쿠로이 사장님. 실은 이번 건에 대해, 타카기로부터 전언이 있습니다.」

쿠로이「……말해봐라.」

P「『히다카 마이, 그녀에게 설욕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합니다.」

쿠로이「………」

P「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P「하지만 쿠로이 사장님은 알고 계실 거라고 타카기는 말했습니다.」

쿠로이「……원반은 이미 처분했다. 내 수중에는 이미 없어.」

P「그렇습니까…」

쿠로이「하지만」

쿠로이「……잠깐만 기다려라.」잘그락잘그락 뒤적뒤적

쿠로이「당시 발매된 CD다. 이거면 되나?」슥…

P「!!」

P「가, 감사합니다! 충분해요!」

쿠로이「볼일은 끝났나? 그럼 지금 당장 꺼져라.」

P「네,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달칵

쿠로이「오토나시 양…」

 

P「사장、지금 돌아왔습니다!」

타카기「오오, 수고 많았네 자네, 그래서, 어떻게 됐나?」

P「원반은 이미 처분했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걸 받았어요.」

타카기「오오, 그립구만…」아련

P「이걸 기반으로, 원반 재작성을 발주하겠습니다. 라이브 영상은 브브에스에서 받아왔으니까 안무도 문제 없습니다.」

타카기「음, 마음껏 해보게!」

P「그런데, 의외네요. 설마 그 쿠로이 사장이 저희한테 협력하다니…」

P「저는 자세히 듣지 못 했습니다만, 사장님이 961프로에서 독립하셨다는 소문. 진짜였군요.」

타카기「……뭐, 그건 자네한테도 머지않아 설명하겠네.」

타카기「아무튼, 이번 오토나시 양의 일, 확실히 부탁하지.」

P「네, 알겠습니다.」

 

도내 모처――

디렉터「오~ 저기 있네. 마이 씨! 여기야, 여기!」

마이「오랜만이네」

디렉터「우와~ 여전히 아름답네.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거 아냐?」

마이「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다시 데뷔할 생각인데?」

D「응응, 그거 좋지~ 나도 마이 씨한테 팍팍 오퍼 넣을 테니까.」

마이「후후, 여전히 분위기를 맞추는 말은 잘 하네.」

마이「그래서 내가 말한 애. 어떻게 됐어?」

D「그게~ 오토나시 코토리였던가? 일단 저쪽도 출연에 응한다더라.」

마이「그래……. 후후, 그때의 결착. 드디어 지을 때가 왔네.」

D「오토나시 코토리인가…. 솔직히 걔, 그렇게 지명도 높지도 않았잖아?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마이「딱히 그녀랑 직접 만나본 건 아니야.」

D「그럼, 더욱이…」

마이「당신은 알고 있잖아? 내가 지는 걸 싫어한단 거.」

마이「그렇기에 더욱. 그런 거야.」

 

P「수고하셨습니다~」

리츠코「네, 수고하셨습니다.」

P「어라, 리츠코. 오토나시 씨는?」

리츠코「저쪽에서 축~ 늘어져있는 물체인 것 같아요.」힐끔

코토리「」축ー

P「어이쿠…. 오토나시 씨.」

코토리「아, 프로듀서님…」

코토리「원망할 거예요… 어째서 제가 이런…」

P「죄송해요. 그래도 금방 감을 찾으실 거니까요.」

P「아, 맞다. 이번에 노래하실 곡이 정해져서 보여드릴게요.」뒤적뒤적

P「이겁니다!!」짜잔ー!!

 

 


코토리「」

P(……어라?)

코토리「하필이면, 그 곡…인가요…」

P「오토나시 씨의 대표곡이라고 하면 이거! 라고 들었는데요…, 아닌가요?」

코토리「맞긴 맞아요…. 그래도…」

코토리「……」

코토리「죄송해요, 저, 오늘은 피곤해서 먼저 실례할게요!!」타닷

P「아, 오토나시 씨?!」

P「가버렸어……」

리츠코「……프로듀서, 잠깐 그 CD, 보여주시겠어요?」

P「어어, 여기.」

리츠코(그럼~ 발매일은……)컴퓨터 딸각딸각

리츠코(그게~ 분명 이때는…)딸각딸각

리츠코(흐음, 과연 그렇단 말이지…)

P「리츠코, 뭔가 알아냈어?」

리츠코「으음~ 안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느낌이지만요…」

리츠코「이것만큼은 코토리 씨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P「그게… 잠깐 보여주겠어.」슬쩍슬쩍

P「발매주 차트 3위… 당시 아이돌 최고 순위네. 굉장하잖아.」

리츠코「봐주셨음 하는 건, 이거인데요.」딸깍딸깍

P「??」

리츠코「이 코토리 씨의 싱글 발매 전주에 히다카 마이의 임신발각. 그래서 다음 주 순위가 엄청 떨어졌어요.」

P「아… 과연 그래서.」

P「……당신의 주간지, 보고 싶은데.」

 

다음날――

코토리「안녕하세요…」

아미「오~ 피요짱이다~」

마미「오~ 정말로 운동복! 그 소문은 진짜였군요~!」

코토리「이, 이야 뭐 그렇단다. 아하, 아하하…」

P「떽, 아미마미. 소문이고 뭐도 어제 모두한테 설명해줬잖아.」

코토리「아, 프로듀서 씨. 어제는 죄송해요…」

P「아뇨, 괜찮습니다. 근데, 사장님으로부터 강한 요구가 있어서 선곡 변경을 불가능해요.」

P「오토나시 씨께는 죄송하지만… 이해해주시겠어요?」

코토리「그, 그렇겠죠. 그렇겠네요……」

코토리「참고로, 프로듀서님. 어디까지…?」

P「대충은 알았어요. 그래도 자세히는 몰라요.」

코토리「그러시군요…」

하루카「」빤히ー

P「좋아~ 그럼 스케줄. 발표한다~」

P「류구코마치는 레귤러 라디오 수록. 오늘은 내가 내근하는 날이니까, 리츠코, 따라가줘.」

리츠코「알겠어요.」

P「―――」

아이돌들『하이사ー이, 알겠는 거야ー

P「그리고 마지막으로 치하야. 오늘은 보컬 레슨이었지.」

치하야「네.」

P「미안하지만, 오늘은 오토나시 씨도 같이 부탁해.。

P「오토나시 씨는 대선배니까 말이야. 잘 들어봐. 배울 점이 있을 거야…」

코토리「」퍽!

P「아팟! 오토나시 씨?!」

코토리「대선배라니 대체 뭔가요…?」

P「아니, 그게 말 그대로… 아얏!」

코토리「치하야, 살살 부탁할게?」

치하야「아, 네…」

 

타카기「미안하네, 오늘은 무리하게 남게 해서.」

P「아, 사장님. 안녕하세요.」

타카기「어떤가, 오토나시 양의 상태는?」

P「예, 일단 오토나시 씨는 납득했어요. 다만――」

타카기「역시 아직 맘에 담고 있는 거겠지…. 그녀는.」

P「……」

타카기「어디, 자네. 지금은 아무도 없네. 이 CD를 재생해주지 않곘나?」

P「아, 네. 알겠습니다.」주섬주섬 딸깍

플레이어『~♪~♪~♪』

P「그러고 보니까, 죄송합니다. 제대로 듣는 건 처음입니다.」

타카기「그런가.」

P「좋은 곡……이네요.」

타카기「……」

타카기「이보게 자네. 나는 말일세. 그리고 쿠로이도 말이야. 이 곡으로 천하를 쥘 생각이었다네.」

 

레슨 스튜디오――

강사「자, 그럼 이 음정부터~」뚱ー

치하야「~♪~♪」

코토리「~♪~♪」

강사「네, 다음~」

치하야「~♪~♪」

코토리「~♪~♪」

치하야(오토나시 씨… 정말 굉장해. 전직 아이돌이었다는 건 의심할 바가 없네.)

코토리「~♪~♪」

코토리(우… 치하야. 정말 굉장한 애야. 어쩐지 비참해.)훌쩍훌쩍

강사(왜 저 사람 울고 있는 걸까… 이렇게 완벽한데…)

 

라디오 수록 중

리츠코「음음, 오늘도 좋은 느낌이네.」

요시자와「어~이, 리츠코!」타다다닷

리츠코「어라, 요시자와 씨네요. 오늘, 취재가 있었나요?」

요시자와「아니, 난 일 끝났다네. 지나가다 765프로 사람이 보여서 온 거지.」

리츠코「아,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싱긋

요시자와「그러고 보니까 들었어. 코토리. 이번에 티브이에 나온다면서?」

리츠코「아~ 역시 정보가 빠르시네요.」

요시자와「이래봬도 예능기자니까 말이지.」생긋

리츠코「앗…」

―――――

P「……당시의 주간지, 보고 싶은데」

―――――

리츠코「저, 요시자와 씨. 이 뒤에, 시간 괜찮으세요?」

요시자와「?」싱글생글

 

레슨 스튜디오――

강사「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치하야・코토리「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후후, 오랜만에 목소리를 냈더니 배고프네. 치하야, 같이 어떠니?」

치하야「예, 그래요.」

――――――

코토리「이야~ 역시 765프로 최고의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네~ 나 어쩐지 열등감을 느껴버려서.」우물우물

치하야「네…? 그럴 리가요. 저야말로, 오토나시 씨한테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았는걸요.」

코토리「또 그런다~ 치하야도 처세가 좋아졌다니까~ 어른을 놀리면 못 써요?」싱글벙글

치하야「그렇지는…」우물우물

치하야(진심이었는데…)

 

하루카(어제, 코토리 씨에 대해서 흥미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하루카(…그렇다고 해도 모 게시판의 당시 로그를 뒤져본 것뿐이지만요.)

하루카(…내용은, 솔직히 말해 끔찍했어요.)

하루카(매도와 비난의 폭풍…, 눈뜨고 볼 수가 없었어요. 그 내용은, 전부 코토리 씨를 향한 악담뿐이었어요.)

하루카(당시, 유일무이한 아이돌이라고 불리던 히다카 마이. 그 팬들의 공격이라고 봐도 되겠죠.)

하루카(솔직히, 몰랐으면 좋았을 지도 몰라요. 지금 제 기분은 매우 복잡하답니다.)

마코토「하루카~! 슬슬 출발이야~! 디렉터님이 부르시는데?!」

하루카「응? 아! 죄송합니다! 바로 갈게요! 앗 꺄아아아!!」돈가라갓샹ー!!!

마코토「」아차ー

 

765프로――

타카기「――당시의 아이돌 업계는 히다카 마이 일강 시대였네. 961프로도 힘든 경영을 하고 있었지.」

타카기「나도 쿠로이도 어떻게든 상황을 타파하고 싶어서 말이지. 인재발굴을 서두르고 있었어.」

타카기「뭐 당시부터는 쿠로이와는 죽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말일세. 어느 날, 서로가 유일하게『이 아이는 뜬다.』고 확신한 아이돌을 만났다네.」

P「……」

타카기「――그게, 오토나시 양이었지.」

타카기「외모, 센스, 장래성. 어디를 봐도 그녀는 매력적이었네만」

타카기「역시 최고의 무기는 가창력이었네. 데모 테이프를 들었을 때는 나도 쿠로이도 말을 잃었었지.」하하하하

타카기「그녀의 프로듀서는 나였네. 다만, 쿠로이도 이따금 끼어들곤 했지. 자주 다퉜었어.」

타카기「쿠로이는 선대가 건재했다고 해도, 경영자의 가족이었으니 말이야. 그녀의 데뷔를 서둘렀다네.」

타카기「하지만 내 의견을 달랐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

타카기「결국은 서로가 접어주는 형태로, 서로가 주장하던 중간기간에 데뷔하도록 했다네.」

타카기「……하지만, 그게 큰 잘못이었던 거야.」

 

도내 모처――

요시자와「어라라, 역시 코토리. 싫어하고 있군 그래.」

리츠코「요시자와 씨, 코토리 씨에 대해 뭔가 알고 계세요?」

요시자와「보아하니, 짐작가는 데가 있는 거 아닌가?」

리츠코「예, 뭐 그렇지만요…」

요시자와「」담배 후우ー

요시자와「뭐, 리츠코한테는 이야기해도 괜찮을지도 모르지…」

요시자와「도둑 고양이.」

리츠코「네?」

요시자와「당시, 가십 주간지에 쓰인 코토리를 향한 악평이야…」

리츠코「넷?!」

요시자와「히다카 마이의 임신발각. 그 직후에 데뷔한 코토리는 너무나 타이밍이 나빴던 거지…」

요시자와「당연히, 961프로도 크게 얻어맞았어. 정확히 노린 것만 같은 데뷔시기. 그렇게까지 숫자를 벌고 싶었냐고.」

요시자와「특히 히다카 마이를 신성시하던 팬들의 공격은 심했었지.」

요시자와「『히다카 마이의 연인도 961프로가 사주한 것』같은 소리를 지껄이는 작자들도 있었다네. 코토리도 꽤 잘 버텼다고 생각해.」

리츠코「……그럴 수가. 961프로에 그런 의도는……」

요시자와「물론,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였지.」

요시자와「뭐 아무튼 타이밍이 나빴어. 그래서 코토리도 아이돌 활동에 소극적이게 됐지.」

요시자와「자네 사장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그 이상의 성과 없이, 코토리는 예능계를 떠나게 됐어.」

리츠코「……그랬었군요.」

 

765프로――

타카기「그녀의 데뷔곡이 마스터 업 됐을 때, 나도 쿠로이도『히다카 마이를 쓰러트릴 수 있어.』」

타카기「완성도는 그 정도로 훌륭했어. 정말로 확신했다네.」

P「――그렇지만,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다.」

타카기「그렇다네, 설마 그런 형태로 “오거”가 예능계를 떠날 줄이야,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지…」

타카기「그래도, 틀림없이 그녀의 곡은 좋은 곡이었다네. 차트도 랭크 인을 달성, 어중간하게 화제성이 있었던 것이 안 좋았던 것이야.」

타카기「그 다음 주 주간지가 배달됐다네. 가십 주간지였어. 그 기사를 보고 우리들은 아연해졌었지…」

타카기「내용은 솔직히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자네도 이래저래 짐작은 갈 걸세.」

P「예…」끄덕

타카기「듣자하니 그 방송에 히다카 마이도 출연한다고 하지 않나.」

타카기「부디, 그녀의 실력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해줬음 하네.」

타카기「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토나시 양이 너무나도 안쓰러우이…」

P「사장님……」

P(그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사장님은 정말로 오토나시 씨를…)

 

리츠코「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P「오오, 리츠코 왔어.」딸깍딸깍

리츠코「코토리 씨는요?」

P「돌아가시라고 했어. 역시 이제 막 시작한 참이고, 감을 되찾는 것도 어렵겠지.」타각타각

리츠코「예, 현명한 판단이네요.」

리츠코「……힘들어 보이는데요. 프로듀서님?」

P「음, 사무원님의 유능함을 몸으로 느끼고 있던 참이야.」사각사각사각

리츠코「하아…, 도와드릴게요.」

P「미안해, 살았다.」딸각딸각

리츠코「참고로 저는 어제 착실하게 다 했으니까요?」

P「데스크 워크는 안 맞는다고…」사각사각

P「」 사각사각…

리츠코「」딸각딸각

P「」 사각사각…

리츠코「」타다닥

P「……」힐끔

리츠코「」사각사각

P・리츠코『오토나시 코토리 씨의 건』말인데」말이죠」

P「……」

P「」타닥타다다타닥

리츠코「잠깐요, 왜 말을 안 하세요…」

P「……오늘 말이야, 사장님한테 들었어. 전부.」

리츠코「저도 요시자와 씨한테 들었어요. 전부.」

P「곤란하지――」

리츠코「그러게요…」

P「오늘, 치하야한테서 보고 받은 건데 말이야. 오토나시 씨, 엄청나대. 저로서는 당해낼 수 없다고.」

P「그런 느낌으로 완전 칭찬일색이었어.」

리츠코「헤에, 그 치하야가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굉장하네요.」

P「응. 그래도 오토나시 씨, 부정하셨대. 나 따위가, 그럴 리가 없다면서」

리츠코「어디의 유키호인가요.」

P「뭐, 구멍을 파지 않는 만큼 나은 편이지만 말이야.」

P「뭐 일단 이걸 들어봐.」스위치 온!

플레이어『~♪~♪~♪』

P「이걸 듣고 어떻게 생각해?」

리츠코「굉장해요… 이건, 틀림없네요.」

P「지금 들어도 누구나 납득 가능할 정도야. 이제 본인의 자신감에 달린 건데 말이지…」

P「어떻게 해야 하나~」

P(뭐 그런 고민도 있긴 하지만, 결국은 방송 중에 오토나시 씨가 완벽히 노래하면 끝나는 이야기고)

P(오토나시 씨가 그냥, 수록 당일까지 노래 한 곡을 완성해주시면 되는 이야기야.)

P(뭐,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레슨에 받는 모습은 역시 즐거워 보여, 완성도도 올라가고 있어.)

P(뭐 나는 그렇게까지 참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P(사건이라는 건 역시나 갑자기 찾아오는 법이다――)

 

도내 모처――

마이「늦었어. 정말이지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 좋은 배짱인데?」

D「아하하…, 죄송합니다. 그래서 어떤가요. 그 뒤로」

마이「순조로워.」

D「그나저나 이렇게 불러내시고 무슨 일이십니까?」

마이「응, 간만의 기회고 좀 더 방송 분위기를 띄워야겠다고 생각했거든.」

마이「상담할 게 있는데, 지금이라도 구성 바꿀 수 있어?」

D「뭐, 내용에 따라서겠지만요, 어떤 식으로?」

마이「――――――」

D「」부르르

D「지, 진심이세요? 출연자는 마이 씨만 있는 게 아니라고요?!」

마이「응, 그러니까 그런 거잖아.」씨익

D「거절한다는 선택지는?」

마이「없어.」

D「그렇겠죠…」

 

765프로――

리츠코「네, 765프로입니다.」

리츠코「아, 안녕하세요. 항상 신세가 많습니다.」

리츠코「네, 잠시만요.」

리츠코「프로듀서, 전화에요. 브브에스에서」

P「알았어.」달깍

P「네, 전화 받았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늘 신세 많습니다.」

P「아, 네. 변경? 예, 어떤 느낌으로?」

P「」

P「」뻐끔뻐끔

리츠코「………?」힐끔

P「예, 예…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네… 아뇨, 실례하겠습니다…」딸깍

리츠코「왜 그러세요?」

P「……왜고 뭐고…… 우와, 진짜냐…」

리츠코「??」

코토리「수고하셨습니다~」

리츠코「아, 오토나시 씨. 수고하셨어요. 레슨, 어땠어요?」

코토리「예, 안무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한 곡 부르는 정도는 어떻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코토리「그래도 긴장되지만요~」에헤헤

P「――오토나시 씨.」흐물쩍

코토리「햣, 프, 프로듀서님?!」

P「지금부터 저는 당신에게 비정한 보고를 해야만 합니다.」

코토리「예…?」

P「지금, 그 방송 디렉터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만」

P「그 수록……, 생방송이래요.」

코토리「」

코토리「예, 예에에에에에에?!!!」

탓 탓 탓
벌컥!

하루카「프, 프로듀서님!!」

P「」

하루카「」헉, 하얗게…

P「어, 어 하루카야. 왜…?」하얗게 불태웠어…

하루카「방금, 코토리 씨가 사무실에서 뛰쳐나가버리셨는데요!!」리츠코 씨가 쫓아가서…

P「응, 어떡하지 이거. 어째야 하냐. 하하…」

하루카(우와…)

하루카(…어라, 이건?)

하루카「프로듀서님, 잠깐, 이거, 뭐에요?」

P「음, 아아……. 그건, 오토나시 씨의 데뷔 싱글이자, 대표곡인 CD야.」

하루카「――잠깐, 들어봐도 되요?」

P「오~ 마음대로 해.」이제, 무용지물일지도 모른다만, 하하

하루카「아하하… 그럼, 바로」스타트!

플레이어『~♪~♪~♪』

하루카(어?)

하루카(뭐야 이거, 굉장해…)

하루카(그냥, 잘 부르는 게 아니야. 자연스레 곡에 빨려 들어가)

하루카(아니, 정말로 즐겁게 부르고 있어. 코토리 씨는,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하시는 거야!)

하루카(플레이어 너머로도, 듣는 이한테 전해진다니……)

 

Prrrrrr

P「」아, 전화전화

P「」 뭐야 리츠코냐ー

P「어, 미안. 쫓아가게 해서. 응, 오토나시 씨는 어때?」

P「아~ 집으로 가버렸다고. 응, 어쩔 수 없지.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설득할 수밖에――」

P「그러게, 천천히 와도 되니까 돌아와. 사무실 애들도 깜짝 놀랐으니까.」

P「응, 미안해. 수고했어.」삑!

하루카「프로듀서님… 코토리 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P「――아아, 출연예정인 방송이 말이야, 갑자기 생방송이 돼버렸어.」

하루카「어, 그래도」

P「그게 좀, 오토나시 씨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걸 싫어하셔서, 뭐 어떻게든 설득해야지.」

하루카「프로듀서님……. 그건 역시, 코토리 씨의 아이돌 시절이랑 관계가……?」

P「음~ 알아본 거야?」

하루카「……네.」

P「뭐, 어쩔 수 없겠지. 그렇게까지 비난당해서, 노래하고 싶지 않아지는 마음. 나도 아니까 말이야.」

하루카「」절레절레

하루카「코토리 씨는……

하루카「코토리 씨는, 그런 분이 아니세요!!!」

P「응?」

하루카「프로듀서님! 코토리 씨의 노래, 제대로 들으셨나요?」

하루카「그렇게 즐겁게 노래하는 사람이, 어떻게 노래하는 게 싫어질 수 있겠어요?!」

하루카「저도, 데뷔한 직후는 엄청 사람들한테 욕먹었어요!」

하루카「그래도 저는 노래하는 게 너무 좋으니까요. 그것만큼은 양보 못해요!」

하루카「그거야, 물론 자신이 없어서, 노래하는 걸 포기하려고도 했어요……」

하루카「그래도 그때마다 “나는 네 노래가 좋아, 자신을 가져!”」

하루카「그렇게 프로듀서님이, 격려해주셔서, 저, 힘을 낼 수 있었어요!!」

P「하,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님, 코토리 씨의 이 곡. 어떻게 생각하세요?」

P「그건……, 훌륭한 곡이고, 훌륭한 가수였어.」

P「지금 내놓아도, 충분히 대박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해.」

하루카「그럼, 그걸 확실히 코토리 씨한테 전해주세요!!」

하루카「코토리 씨는 지금, 자신감을 잃었을 뿐이에요. 노래하는 게 싫어졌을 리가 없어요! 저는 알 수 있다고요.」

하루카「지금, 프로듀서님이, 코토리 씨의 등을 밀어주지 않음 누가 밀어준다는 거예요?!」

P「……!」

리츠코「하아~ 다녀왔습니다. 어라? 하루카?」뭐야 이 분위기?

P「리츠코, 미안해. 잠깐 사무실 좀 봐줄래?」

리츠코「어~ 그거야 상관없지만요…」

P「미안해, 잠깐 다녀올게.」
탓탓탓, 벌컥

요시자와「……좋은 사무소로군, 여기는」후릅…

타카기「그런가? 그거야, 자랑인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니까 말이지.」핫핫핫!

 

코토리「하아~ 최악이야 나……」

코토리「깜짝 놀라서, 도망치고, 뿌리치고, 집에 와버렸어……」

코토리「이래서는 직무포기잖아… 다 큰 어른이 뭐하는 걸까.」

Prrrrrrrrr

코토리「아, 전화…… 프로듀서님……」

코토리「받고 싶지 않다……」

Prrrrrrrrr

코토리「시끄러……」

코토리「전원 꺼버려야지…」삑!

코토리「내일, 어떡하지…」

띵동 띵동~!

코토리「」움찔!!

P「오토나시 씨?! 계시죠? 접니다.」

코토리「프, 프로듀서님……?」끼익

P「아아, 다행이다. 여기서 없는 척하시면 어떡하지 하고……」
하아ー 한숨

코토리「저, 그게 저기… 정말 죄송해요. 저 형편없는 짓을…」

P「아뇨, 고개를 들어주세요 오토나시 씨.」

P「형편없던 건, 접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코토리「어, 자, 잠깐만요, 어째서? 어째서 프로듀서님이 고개를 숙이시는 거세요?!」허둥지둥…

P「이 곡, 오토나시 씨의 곡, 들었을 때의 기분. 좀 더 제대로 전했어야만 했어요.」

P「충격적일 정도로 감동했습니다!! 저는 이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좀 더 코토리 씨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코토리「」

코토리「///」화끈!!

코토리「그래도 저는… 이제 노래하는 일은…… 거기다, 생방송이라니, 버틸 자신이 없어요.」

P「오토나시 씨. 노래한 게, 싫어지셨나요? 노래가, 싫으신가요?」

코토리「그럴 리가……, 싫어질, 리가 없어요.」

P「그렇다면!」

코토리「그래도……」

P「……실례입니다만, 오토나시 씨의 과거, 들었습니다.」

코토리「아…」

P「분명, 엄청 괴로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라면 분명, 버틸 수 없었겠죠.」

P「그래도 오토나시 씨의 노래에, 마음이 떨릴 정도로 감동했어요. 다시 들어보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P「이제, 그때랑은 다릅니다. 당신을 삐딱하게 볼 팬은 아무도 없어요.」

P「당신의 노래는 분명, 모두의 마음에 닿을 겁니다! 그 히다카 마이한테도 밀리지 않아요. 제가 보증할게요!」

코토리「」

P「아, 뭐 제가 보증한다고 해도 믿음이 안 갈지도 모르겠지만요…」아하하

코토리「」

P「뭐, 그래도 역시, 강제할 수는 없겠죠… 하룻밤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P「그저, 저는 어떻게든 오토나시 씨의 노래에 대한, 마음을 전해도 싶어서… 아하하, 죄송해요. 잘 정리가 안 돼서.」

코토리「」

코토리「……프로듀서님.」

P「아, 네?」

코토리「죄송해요. 저, 거짓말했어요.」

코토리「생각해보면, 그때, 정말 싫었다면 바로 거절했음 됐어요.」

코토리「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떠밀려서 그렇게 됐다고… 레슨을 받고…」

코토리「솔직히, 너무 즐거웠어요.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노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더니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서……」

P「오토나시 씨……」

코토리「저, 노래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이제 제 노래는 누구한테도 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코토리「그래도 프로듀서님한테는 닿은 거죠…?」

P「그거야 물론! 거기다, 저뿐만 아니라 리츠코도, 치하야도, 하루카도――」

P「모두 오토나시 씨의 노래를 더 듣고 싶다고 했어요. 아니, 그 녀석들뿐만 아니라」

P「765프로의 모두가 오토나시 씨의 노래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사장님은 특히 그렇지 않으실까요?」

코토리(사장님……)

P「저희들만으로는, 믿음이 안 가시나요?」

코토리「아……」울먹

코토리「그럴 리…… 없잖아요……. 나, 다시, 노래하고 싶어……」뚝뚝뚝뚝

P「네, 노래해도 돼요! 오토나시 씨!」

P「촬영까지, 앞으로 2주일. 제가 전력을 다해 프로듀스하겠습니다.」

코토리「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훌쩍훌쩍

P「예, 기꺼이!!」

코토리「」훌쩍훌쩍

P「…………」

P「곤란해라, 울음을 그쳐주세요……」긁적긁적

코토리「………아 주세요.」

P「……예?」

코토리「안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

P「아……」

P「」꼬옥

P(참아라, 참는 거다, 나……)

 

똑똑똑
철컥

P「」두리번두리번

P「」슬금ー

리츠코「꽤나 늦게 돌아오셨네요. 프로듀서님?」

P「」화들짝!

P「여, 여어, 리츠코. 사무실, 보느라 수고했어.」

리츠코「정말이지, 어째서 이렇게 서류를 쌓아두시는 거예요? 덕분에 정시퇴근이 물 건너갔어요.」

P「아니,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

리츠코「……코토리 씨. 괜찮았나요?」

P「어어, 내일은 분명 활기찬 미소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해.」

리츠코「그런가요. 다행이네요.」어쩐지 기분 나쁨

 

P(그 뒤로, 오토나시 씨는 레슨에 힘을 넣어―― 현역일 때와 똑같은 빛을 되찾아 갔다.)

P(그 모습을 보고, 가장 기뻐한 것은 역시 사장님이셨다.)

P(이건 다시 데뷔 안 함 아까워! 라면서 웃어 넘기셨지만, 경위가 경위이니만큼 진심일지도 모른다.)

P(진심이시라면 대신 사무원을 구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까놓고 말해, 이 한 달간 나와 리츠코를 과로로 몰아넣기엔 충분한 위력이었다……)

P(그리고 오토나시 씨가 생방송 스테이지에 나오는 날이 다가왔다――)

 

타다다닷
철컥

하루카「휴우~ 어떻게든 맞췄다… 어라? 치하야.」

치하야「어머, 하루카잖아. 혹시, 코토리 씨 방송 보러 왔니?」

하루카「응. 오늘은 바로 집에 가도 됐지만, 집에 가면 시간이 안 맞을 거 같아서」

치하야「이제 곧이네……」

하루카「그러네. 코토리 씨. 엄청 노력하셨는걸. 분명 잘 되겠지?」

치하야「오토나시 씨의 역량이라면 문제없어. 남은 건 믿는 것뿐이야.」

하루카「그러게…」

철컥 탕

리츠코「어라, 하루카랑 치하야잖아. 수고했어.」

하루카「아, 리츠코 씨!」

치하야「수고했어. 이제 곧 시작해.」

리츠코「그래~ 어쩐지 나도 아까부터 진정이 안 돼서」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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