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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 생맥주 두 잔요」모바P「아, 그리고 안주는 닭꼬치로」

댓글: 38 / 조회: 5023 / 추천: 0



본문 - 02-13, 2014 10:3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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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야, 서로 큰일이네요」 

모바P「하하, 정말 동감이에요. 전 오늘까지 저희 회사 보다 심한 블랙회사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P「저도랍니다. 그런데, 여긴 자주 오세요?」 

모바P「설마요. 한 달에 한 번 오는 것도 사치스러운 일이에요」 

P「오야」 

모바P「……그쪽도, 그렇죠?」 

P「……」 

모바P&P「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P「오늘은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셔봅시다!」 

모바P「네! 그럼 건배!!」 

P「건배!」




 한편. 어딘가에 있는 어떤 사무소.



하루카「치하야, 슬슬 돌아가자. 벌써 5시야」 

치하야「……」 

타카네「그럼 저희들은 슬슬 가보겠습니다」 

히비키「그럼 내일……은 예정이 없으니까 모레 보자! 하루카, 치하야!」 

하루카「으, 응. 나중에 봬요, 타카네씨. 나중에 봐, 히비키」 

치하야「……」 

햄죠「츄츄」 

히비키「하하하. 확실히 그렇네!」 

하루카「?」 

히비키「햄죠가『요즘 치하야 분위기가 이누미를 닮아가기 시작했다』그렇게 말했어! 본인도 햄죠가 말하는 그대로라 생각해」 

치하야「……」




하루카「자, 치하야. 다들 돌아갔으니, 우리들도」 

치하야「하루카」 

하루카「? 왜에? 치하야」 

치하야「지금, 17시 2분」 

하루카「응」 

치하야「이상해」 

하루카「뭐가……이상하다는 걸까. 자, 잘 모르겠는데. 난 모르겠어, 치하야」 

치하야「평소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보고를 하러 사무소에 들르는 프로듀서가 오지 않아」 

하루카「치하야」 

치하야「가슴이 답답해」 

하루카「돌아가자? 응?」 

치하야「미안하지만 먼저 가줄래?」




하루카「치하야. 프로듀서씨는 전장의 최전선에 정찰을 간 게 아니야」 

치하야「오토나시씨. 프로듀서에게서 뭔가 연락이라도 왔나요?」 

코토리「딱히 연락 온 거 없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해. 오늘은 오후부터―」 

치하야「모바마스 프로덕션과 협의가 있었죠」 

하루카「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치하야「오후부터 지금까지……명백하게 시간이 너무 걸려」 

코토리「이번에 하는 합동 라이브는 꽤나 대대적이게 벌릴 것 같으니까, 아마 그것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걸 거야」 

치하야「저, 가는 길에 잠깐 상태를 보고 가겠습니다」 

하루카「치하야! 협의 장소는 아는 거야!?」 

치하야「몰라. 그러니까 불안해」 

하루카「치하야!?」 

코토리「……가버렸네」 

하루카(언제부터였을까……치하야의 브레이크가 가끔씩 고장 나게 된 것은)




치하야「……」킁킁 

치하야(다행이야. 냄새는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어) 

치하야(비라도 왔다면 냄새로 쫓을 수 없었겠지)킁킁 

치하야「……이쪽이네」 

치하야(기다려 주세요. 프로듀서!!) 



 한편. 어딘가에 있는 다른 사무소


린「이거 놔!! 프로듀서가!!」 

치히로「키라리. 절대 놓으면 안 돼! 진정해, 린! 단순한 협의야!」 

키라리「뇨와~! 진정해~」 

린「아까부터 프로듀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치히로「엑」 

린「프로듀서가……! 이거 놔! 놔, 놔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키라리「뇨와와와와와~☆」




치히로「키, 키라리의 포박에서 빠져나왔다!?」 

린「프로듀서!!」 

키라리「별님이 보여, 뇨와와와~왕☆」 

치히로「키라리! 괜찮아!? 정신 차려!」 



 ―― 

린(프로듀서, 역시 없어! 방금 들었던 발소리는 역시 프로듀서 발소리!) 

린(냄새가 현관에서 이어지고 있어……모르는 남자의 냄새도 같이) 

린(협의라면 여기서 할 수 있을 텐데, 어째서 밖으로) 

린「……」 

린(몰라. 일단 쫓아 갈 수밖에 없어) 

린(기다려, 프로듀서!)




P「여기요! 생맥주 2잔 추가요~!」 

모바P「아, 이거 닭똥집인가? 하여튼 이것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점원「감사합니다! 생맥주 2잔! 닭똥집 1개 주문 받았습니다!」 

P「……이야, 그건 그렇고」 

모바P「네」 

P「어느 사무소에서 일하더라도 고생하는 포인트는 같네요」 

모바P「그렇네요. 뭐, 개성으로 밀고 나가야 하니까」 

P「확실히」 

모바P「싸움 같은 건 매일 일어난답니다. 나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할 것 없이」 

P「하하, 우리도 그래요. 나이 어린 애들의 옥신각신이라면 미소 지으며 볼 수 있지만 이건……」 

모바P「동감이에요, 진짜 동감」 

P「인생에서 가장 민감한 시기잖아요. 다음날 이후로도 질질 끄는 아이도 있고」 

모바P「알아요, 그 마음」 

점원「생맥주랑 닭똥집 나왔습니다」




 가게 밖


치하야「……」 

치하야(뭐야. 한 잔 하러 온 것뿐이잖아) 

치하야(마주 보고 있는 사람이 모바마스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일까) 

치하야(하아, 다행이야. 괜히 걱정했잖아) 


린「……」 

린(뭐야, 마시러 온 것뿐인가) 

린(맞은편에 있는 사람이 상대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일까) 

린(그 합동 라이브의……765 프로덕션이라고 했던가) 

린(술 마시러 갈 거라면 한마디 하고 가도 괜찮을 텐데) 

린(그건 그렇고) 


치하야(목소리……잡음이 너무 많아서 역시 가게 밖에서는 알아듣기 어려워) 

린(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치하야(일 협의 치고는 쓸데없이 즐거워 보여) 

린(장소를 옮겼다는 건, 일 이야기가 아닌 걸까) 

치하야(어떡하지. 여긴 술집인데) 

린(술을 따르러 갈까?……아니, 아마도) 

치하야(프로듀서끼리, 그리고 남자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분위기가 훈훈할 터) 

린(그런 곳에 여자인데다가 아이돌인 내가 끼어드는 건――) 

치하야&린(풍류를 모르는 짓) 

치하야(일단 상태를 보고 안심했으니, 여긴 얌전히 돌아가는 게 좋겠네)빙글 

린(상당히 취한 것 같고, 여기서는 얌전히――)뚜벅뚜벅 

치하야「……」멈칫 

린「……」멈칫

치하야(저 마시는 양……평소보다 꽤 많은 듯 한데) 

린(그러고 보니 내일부터 3일 정도는 다른 아이들의 예정이 꽤나 비어있었어. 어쩌면) 

치하야(프로듀서의)빙글 

린(휴일일지도)빙글




치하야(프로듀서가 요즘 전혀 쉬지 못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린(드디어 휴가를 받았구나. 다행이야) 

치하야(아, 또 술을 따랐어) 

린(……너무 마시는 게 아닐까) 

치하야(이래서야 돌아가는 길이 걱정되네) 

린(어쩔 수 없지) 

치하야(나올 때까지 기다리자) 

린(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치하야「음」힐끗 

린「으음」힐끔 

치하야(이 사람, 어디서……어떤 잡지에서 본 기억이) 

린(이 사람, TV에서 본 것 같은)




치하야(기분 탓일까) 

린(기분 탓이겠지) 

치하야「……」꾸벅 

린「……」꾸벅 

치하야(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린(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그렇고) 

치하야(어떻게든 대화하는 내용을 들을 수는 없을까?) 

린「……」 

치하야「……」 

린(손님이 출입할 때, 한 순간 문에 공간이 생겨. 그 순간이라면 목소리가 귀에 들릴 터) 

치하야(입술 움직임으로 알 수는 없을까)




 드르륵

점원「감사합니다~」 

손님A「후우~. 2차는 어디 갈래?」 

손님B「내가 좋은 가게를 알고 있어! 그곳이――」 

린「……」  

 ――가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때 그 녀석이 뭐라  생각해!? 

 ――닭날개 2개는    필요 

 ――헉, 너 있었어!?  그 녀석 그 때 

 ――『헤에, 그래요? 저희 치하야도 그래요』 

 ――『어디라도 그런 건 똑같나 보네요. 저희――』 

 ――감사  니다~!! 

 탁 

린「……치, 하야?」




P「――. ――――――, ――――」 

모바P「――!! ――, ――――――」 

치하야「확, 실, 히……그? 렇, 네, 요」 


P「――――――――, ――?」 

모바P「――, ――」 

치하야「저, 희, 린. 저희 린? 어디서……앗」 

린「……아」 


치하야「저, 저기」 

린「……네」 

치하야「시부야, 린씨?」 

린「혹시, 키사라기 치하야씨?」




 ―― 

치하야「과연, 시부야씨도」 

린「키사라기씨도 고생이시네요」 

치하야「후훗. 서로가 좀 더 나이를 먹었으면, 가게에 들어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을 텐데」 

린「네. 기회가 있다면――」 

 드르륵 

점원「감사합니다~!」 

손님(뭐야, 이 애들. 술집 앞에서) 

 ――『희 린도 똑같은 느낌』 

 ――『치하야도 그래서』 

 ――하하하하하하! 

 ――3개는 필요합니다~!! 

 ――여기요~! 

 탁




치하야「……방금」 

린「네. 확실히 들었습니다」 

치하야「저랑 시부야씨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하고 있나보네요」 

린「드, 듣고 싶어! 엄청나게」 

치하야「큿. 어떻게든 안으로―― 

 드르륵 

점원「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P「……」 

모바P「……」 

치하야「……」 

린「……」




치하야「……」 

린「……」 

P「그쪽에서 보이면 이쪽에서도 보인다고 생각 해 본적 없어?」 

모바P「안 보이는 척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P「그것보다 왜 여기 있는 거야」 

모바P「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 두 명이 창밖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니. 그걸 발견한 우리들의 마음을 너희들이 알어 ……?」 

치하야「……」 

린「……」 

치하야「죄, 죄송합니다」 

린「미안해. 하지만」 

치하야「아무 연락도 없이 사무소로 돌아오지 않은 프로듀서에게도 원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린「외출할 거면 행선지 정도는 말하고 가도록 해」 

P「뭐, 그것에 관해서는」 

모바P「……미안해. 일단 사무소로 돌아가자. 응?」




치하야「네. 그리고 내일 예정에 대해서인데――」 

P「아, 그건 이쪽에 있는 모바P씨에게 말해줘」 

치하야「……엑」 

모바P「처음 뵙겠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씨. 모바마스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모바P입니다」 

P「합동 라이브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졌어. 딱 2개월 뒤에 라이브가 시작 될 거야」 

모바P「그때까지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겠지만, 일단 상대측 사무소에 속해있는 아이돌들 특징을 모르면 합동 기획도 허술할 거라 생각했어」 

P「그래서 일에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로……3일 정도, 서로의 일을 바꾸게 되었어」 

치하야「……」 

린「……」 

P「그러니까 내일부터 3일 동안, 나는 모바마스 프로덕션에」 

모바P「나는 765 프로덕션에 신세를 지게 됐어」 

P「치하야, 다른 아이돌들의 보조를 부탁할 수 있을까?」 

모바P「린. 여러 가지로 지장이 생기겠지만, 네가 중심이 돼서 다른 아이돌들을――」




치하야「거절합니다」 

린「싫어」 

P「엑」 

모바P「엑」 

치하야「모바P씨. 처음뵙겠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합니다」 

린「P씨. 처음 봬요. 시부야 린이에요」 

치하야「내일부터 3일 동안 그 쪽 프로덕션으로 이적하겠습니다」 

린「잘 부탁드려요」 


P&모바P「……」쓱 

 ppp ――prrr prrr prrr 

P「하루카아아~!!」 

모바P「우즈키이이~!!」 


    「「빨리 여기로 와 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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