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린 「피할 수 없어?」

댓글: 5 / 조회: 2435 / 추천: 2



본문 - 08-10, 2017 02:16에 작성됨.

2>> 2016/09/30

타카가키 카에데 「그러고 보니, 린 쨩 얼마 전에 스무 살이 됐었죠?」

시부야 린 「엣? 아아, 저번 달부터 스무 살이야 카에데 씨.
카에데 씨한테도 축하받았었던 것 같은데……」

카에데 「듣고 보니 그랬네요. 다시 한번, 축하해요」

린   「어, 아, 고마워……」

카에데 「스무 살… 아아, 스무 살이라니,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지. 게다가 린 쨩이 스무 살이 되다니, 이건 성대하게 축하해야 해요」

린   「그 말은 생일 당일에 해 줘야지 카에데 씨. 혹시 벌써 취한 거야?」

카에데 「안 취했다구요~, 일하는 중이고」

린   「그럼 괜찮은데… 그래서, 갑자기 왜 그래? 카에데 씨?」

카에데 「마시러 가도록 하죠」

린   「에, 카에데 씨랑?」

카에데 「네!」

린   「내가?」

카에데 「네!」

린   「마신다는 건, 술 얘기지?」

카에데 「물론이죠!」



모 빌딩, 선술집

린   「결국, 끌려와 버렸어……」

카에데 「스무 살이 됐으면, 술자리 권유를 피할 수는 없다구요, 린 쨩」

카에데 「우선, 뭐라도 주문하죠. 여긴 음식도 음료도 다 맛있으니까 뭐든지 주문해 버려도 괜찮아요~」

린   「카에데 씨, 아직 한 모금도 안 마셨는데 취한 것 같아…」

카에데 「그건 린 쨩이랑 마실 수 있어서에요~ 이 날을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뭘로 할래요?」

린   「으음ー, 실은 마실 수는 있게 됐어도 마셔 본 적이 없어. 생일 파티 땐 미성년인 애들도 있었구, 사무소에서 했으니까 술은 없었잖아. 카에데 씨가 알려 줘」

카에데 「어머, 린 쨩이 의지해 준다니! 한층 더 데려온 보람이 있네요~
그렇다면, 우선 맥주, 로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린   「잘 모르긴 해도, 왕도구나. 그런데 맥주는 쓴 거 아냐…?」

카에데 「쓴 맛도 묘미라구요. 게다가 이것저것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났다고는 해도, 이 업계에선 아직도 마신다면 맥주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익숙해진다는 의미도 겸해서 딱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린   「그리고?」

카에데 「프로듀서 씨는 맥주를 좋아하시니까, 마실 수 있게 되면 손해볼 건 없지 않을까요」

린   「벼, 별로 프로듀서랑은 상관없는데, 카에데 씨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맥주라도 좋다구?」

카에데 「후훗, 알았어요. 그럼 주문해 버릴게요, 여기요ー!
생맥 둘, 풋콩, 삶은 내장이랑 문어회, 그리고 꼬치구이 곱빼기는 타레랑 같이 부탁드려요. 린 쨩은 따로 먹고 싶은 거 있나요?」

린   「그러니까ー… 앗, 계란부침을……」

카에데 「여기 계란부침은 걸작이랍니다. 그럼 그렇게 부탁드려요」

카에데 「자아, 쿨한 맥주가 올 때까지 쿨하게 기다려 볼까요~」

린   「카에데 씨, 목소리를 좀 낮추자…」


점원  「기다리셨습니다ー! 생맥 둘이랑…… 먼저 풋콩부터 나갑니다ー」

카에데 「이런, 온 것 같아요. 그럼 린 쨩」

린   「응, 카에데 씨」

카에데・린 「건배」

카에데 「아~~ 되살아나는 기분이에요~♪」

린   「우으, 역시 써어… 잘도 마시네 카에데 씨」

카에데 「저도 처음엔 써서 잘 못 마셨어요. 아아, 그리운 시절이네요…」

린   「이게 맛있어지는 날이 오는 거야?」

카에데 「조만간 익숙해질 거에요, 자주 마신다면요♪ 요령은 꿀꺽꿀꺽 기세좋게 흘려넣는 것처럼 마시는 거랍니다」


린   「꿀꺽꿀꺽…」꿀꺽꿀꺽

린   「으에, 그래도 쓴데 카에데 씨」

카에데 「목으로 마신다? 는 느낌일까요」꿀꺽꿀꺽

카에데 「하아~ 맛있네요♪」

카에데 「사실은 맛을 보면서 마셔야 하는 거지만,
역시 맥주 첫 잔이란 건 싸늘할 정도로 차가운 걸 단숨에 마시는 게 최고에요♪」

린   「엄청 생기 넘치는구나, 카에데 씨…」깨작깨작

카에데 「처음 마시는 린 쨩이랑 함께라서에요~ 즐겁네요」꿀꺽꿀꺽

린   「우으으, 물 달라고 해도 될까?」

카에데 「남기면 안 된다든가, 그런 말은 안 해요」

카에데 「하지만…」꿀꺽꿀꺽

린   「?」

카에데 「다른 술로 도전해 볼까요? 린 쨩♪
초심자한테 추천하는 것도 많으니까요」

린   「그런 게 있었으면, 처음부터 그걸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카에데 「맥주로 건배는 피할 수 없는 거에요」꿀꺽꿀꺽


린   「이건 뭐야?」

카에데 「제 고향인 와카야마에서 만든 매싰~는 술이에요」

린   「매싰~? 아아, 매실주구나」

카에데 「키슈 남쪽에서 나는 매실로 만든 매실주에요. 시판되는 것보다 향도 좋고, 감칠맛이 있어서
  목넘김도 좋구… 자아자아린쨩, 우선 한 모금」

린   「아아, 응… 그럼, 잘 먹겠습니다」꿀꺽

린   「!」

린   「맛있어」

카에데 「그렇죠?」

린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마시기 전부터 좋은 매화향이 나는데
  맛도, 술 맛? 이라고 하기보단 달고 품위 있는 매실 맛이 나.
  마시기도 편하구」꼴깍꼴깍

카에데 「역시, 린 쨩도 술 맛을 알 수 있는 아이였네요!」

린   「그 정도까지야. 생각나는 대로 말했을 뿐이야」

카에데 「아뇨아뇨, 린 쨩은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구요♪」

카에데 「자아, 팍팍 마셔 나가죠~」꿀꺽꿀꺽


린   「이건, 벌꿀이 든 거야?」

카에데 「네에, 방금 전 것보다 더 마시기 편할걸요?」

린   「상쾌한 맛이 확 퍼지네. 그래도 첫 잔으로 진한 맛을 봐 버려서,
  어쩐지 좀 부족하려나?」

카에데 「첫 잔을 이걸로 하는 게 나았겠네요. 그럼 다음은 이거」

린   「이름이 대단하네…」

카에데 「전통 있는 물건이니까요~ 나이를 헛먹은 게 아니라구요.
  매실주치곤 드물게 쓴 맛이 나는 타입이에요. 자아~」

린   「!」꿀꺽꿀꺽

린   「이거 좋을지도. 확실한 맛은 나는데
  뒷맛은 상쾌해서, 입 안엔 풍미만 남는 것 같은 느낌이야」꿀꺽꿀꺽

카에데 「기뻐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그래도…」

린   「」꿀꺽꿀꺽

카에데 「매실주 같은 과실주는 마시긴 쉽지만」

린   「」벌컥벌컥

카에데 「알콜 도수가 높은 게 많으니까」

린   「」꿀꺽꿀꺽

카에데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래요」

린   「응, 이것도 마싯네,」꿀꺽꿀꺽

카에데 「린 쨩?」

린   「다으멘~, 이걸로 해 볼까냐~」

카에데 「린 쨔앙~?」

린   「여기여~, 주~문~할~게~여~」휘청휘청

카에데 「……… 혹시, 저질러 버렸나?」


카에데 「린 쨔앙~?」

린   「으마? 카에데 씨이, 왜에??」꿀꺽꿀꺽

카에데 「취해 버렸네요, 린 쨩?」

린   「안 취했다구 카에데 씨. 무슨 소릴 하는 거야?」또박또박

린   「내가 취햐, 흠흠, 취했을 리가 없잖아. 의식도 확실히 있구,
  바룸, 크흠, 바・알・음… 응. 발음도 제대로 하고 있잖아?」

카에데 「얼굴 새빨갛게 붉히고 더듬거리면서 그렇게 설명해 봤자, 설득력 없다구요…」

린   「어롸아? 바닥이 빙글빙글 도는데에??」

카에데 (취하게 하는 게 목적이긴 했어도, 이건 좀 지나치게 빠르네요…
  아직 전, 전혀 못 마셨고요…)

린   「카에데 씨!!!!!」

카에데 「ㄴ, 네! 린 쨩? 왜요?
  그리고, 너무 큰 목소리로 떠들진 말기로 해요… 알겠죠?」

린   「전혀 안 마셨자나…」

카에데 「엣?」

린   「하나도 안 마셨잖아, 카에데 씨!!
  날 꼬셔 놓고선, 그렇게 나랑 마시는 게 시러!?」꿀꺽꿀꺽

카에데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전개가 너무 빨라서 마실 타이밍을 놓친 거라서…」

린   「변명은 듣고 싶지 않… 앗,」

카에데 「?」

린   「변변찮은 변명은 듣기 싫어!?」도얏

카에데 「린 쨩!?」


카에데 「린 쨩 캐릭터가 붕괴하고 있으니까, 이쯤 하고…
  아니 린 쨩이 그러고 다니면 제 아이덴티티가…」불안초조

린   「크라이시스다냥!」도냣

카에데 「린 쨔앙!?」

린   「아・무・튼, 그런 건 제쳐 두고 마시자 카에데 씨. 내가 따르는 수른 못 마시게따는 거야?」

카에데 「그런 건 아닌데요…」

린   「그럼, 맘대로 주무내 버릴 테니까!주ー무ー니ー여ー!」

카에데 「아앗! 린 쨩, 잠깐만 기다려요~」

카에데 (언제나 마시는 입장이라서 몰랐는데요…
  술 취한 사람 상대해 주는 게 이렇게 귀찮을 줄은…)


린   「자아, 카에데 씨 잔도 왔다구」

카에데 「고, 고마워요…」

카에데 (왜, 병이 와 있는 걸까요?)

린   「자아, 카에데 씨 따라 줄게♪」

카에데 「고, 고마워요… 리 린 쨩 넘쳐요, 넘친다니까요ーー!」

린   「사소한 건 신경쓰지마신경쓰지말구, 그럼 나두」

카에데 「아아! 린 쨩, 제가 따를 테니까!」

린   「그래? 미아내~」

카에데 「그러니까 병 이리 주세요, 자아…」

린   「어이쿠이런, 고마워 카에데 씨이~」

린   「그러엄, 건배~에」꿀꺽꿀꺽

카에데 「네, 건배~……」꿀꺽꿀꺽

카에데 「하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린   「카에데 씨, 카에데 씨이,」

카에데 「? 왜 그래요 린 쨩? 안주라도 주문하게요?」

린   「술자리 권유는 피할 수 없는 거, 맞지? 카에데 씨?」

카에데 「왜 이 타이밍에 그걸…」풀썩



그리고도 몇 시간 뒤…

린   「카에데 씨이ー, 음냐음냐, 수울ー, 냐으」zzz

카에데 「푸하, 하아하아, 겨우 쓰러트렸나요…」

카에데 「취하고 나서도 오래 가다니, 과연 린 쨩이라고 할 만하네요…」

카에데 「그치만, 절 이기기엔 10년쯤 이르다구요. 후후후」

카에데 (그치만 꽤 마셨는데도 의식은 분명해서, 좀 이상한 느낌이었죠.
  으음~ 린 쨩, 이대론 돌아갈 방법이… 아)

카에데 「핸드폰 꺼내서♪」포파피푸페∼


그리고 수십 분 후…
어서오십시오ーーー!

P   (린이 술병 껴안고 자고 있어……)

린   「므냐므냐, 매싰~는 수울ー…zzz」

P   「」힐끔

카에데 「」꿀꺽꿀꺽

P   「」휴대폰 꺼내서, 찰칵

카에데 「」꿀꺽꿀꺽

P   「카에데 씨,」

카에데 「아, 수고하셨어요ー 푸로듀사 씨♪」꿀꺽꿀꺽

P   「……… 설명을」

카에데 「지나치게 먹여 버렸어요♪」

P   「당신이란 사람은 대체…」


카에데 「프로듀서 씨도 마실래요~?」

P   「왜 왔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차 끌고 왔다고요! 자, 이제 그만 해산하죠.
 어이, 린. 일어나」

린   「우음ー」zzz

P   「리인ー, 일어나ー」툭툭, 흔들흔들

린   「으우~~~ 시러ー!」뒤척

P   「…… 크허억!!」

P   「위험해, 뭐야 이 귀여운 생물?」

카에데 「술 취한 린 쨩이에요ー, 저런 느낌으로, 아까부터 일어나 주질 않았어요ー」

P   「에에에… 왜 이렇게 될 때까지…」

카에데 「린 쨩이 자폭한 거에요.
  취했더니 술버릇이 고약하길래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았답니다♪」도얏

P   「내일은 두 사람 다 오프긴 한데, 내 일은… 하아,
  리인ー, 일어나 주라~」흔들흔들

린   「우으ー…… 시러어ー!!」뒤척

P   「크헉!!」

카에데 「텐동이네요~, 아♪」

P   「지금 그럴 때가 아니잖아요?」

카에데 「떡이 돼 버린 린 쨩♪ 이네요!」


P   「시끄러」












元スレ
凛「避けては通れぬ?」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75166621/
================================================
5961>> 시부린이 20살이란 건, 이 카에데 씨 벌써 30대가 돼 있는 거라고.
게다가 레이코 씨랑 시노 씨는 36살. 나나 씨는 17살이 돼 있단 거지・・・

마지막 말장난은 포기.
여기까지 7편 120kb... 핫산 힘냈슴다.
린쨩 생일 축하해!

쿄코 ss도 번역하고 싶었지만, 찾아도 찾아도 마음에 드는 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오늘이 당일이니까 몇 편 나오긴 하겠지만, 하더라도 지각하게 될 것 같네요.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