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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20. 시마무라 우즈키는 외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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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1, 2017 21:2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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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18~19. 시마무라 우즈키는 니노미야 아스카와 사쿠마 마유와.에서 이어집니다.

 



 

20. 시마무라 우즈키는 외박을 한다.

 

아스카 짱과 마유 짱을 잇고 있던 수갑은 사나에 씨 물건이었고, 그리고 사나에 씨는 수갑 열쇠를 가지고 지방 촬영을 가 버렸다고 한다. 즉 그녀들은 오늘부터 3일 간 계속 같이 있어야 되는 모양이었다.

지금은 공항에서 돌아와 현상을 인식한 뒤, 마유 짱의 기숙사 방에 있다.
문제는 산더미처럼 있었다.

「절식해야 하겠군…」

절망적인 표정으로 아스카 짱이 말했다.

「상의를 갈아입을 수가 없어요… 얇은 옷이었으니까 망정이지…」

마유 짱의 빛나지 않는 눈동자가 더 탁해졌다. 둘은 내 손목을 덥썩 붙잡은 채였다.

「놔 줘! 싫어어어! 나를 끌어들이지 마!!」

나, 시마무라 우즈키의 영혼을 바친 외침이었다.

「이 상황에서 우리들을 둘만 남겨놓을 셈이냐! 손목 나간 뒤엔 늦는다고!」

「예!? 그런 거 안 해요오! 애초에 수갑 채운 건 아스카 짱이었잖아요!… 헉! 혹시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아냐! 절대로 아냐! 너가 미친 듯 날뛰어서 그런 거잖아! 사람을 뭘로 보는 거야!」

「하지만 차 안에서도 사랑한다고 그랬잖아요? 목욕도 화장실도 사랑만 있으면 문제 없겠네요, 저 돌아갈게요?」

「기다려 주세요! 마유의 정조가 위험해요!」

「그건 내가 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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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으로 셋이서 꺄아꺄아 책임을 강요당하고 있자니(매우 타노시하다), 마유 짱에게서 영 좋지 않는 기색이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 멤버, 알아차리는 게 빠르지. 아스카 짱도 어색하게 침묵했다.

「……………」

「마유 짱, 작은 건가요?」

「으으… 작은 거요」

일단 안심. 마유 짱의 위기는 친구인 내가 도와 줘야 하는 것이다.

「자, 둘 다 가죠」

「…… 미뤄 봐야 의미가 없단 것도 사실이지」

「헉… 예에!? 진짜 하는 거에요!?」

「여자끼리니까 신경 쓸 필요 없을 텐데」

「여자끼리여도 꼭 신경써야 해요!」

「마유, 괜찮아. 나는 뒤돌아서 있을 테니까」

「으으… 아아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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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짱과 마유 짱을 화장실에 집어넣은 나는, 헤드폰을 쓰고 큰 소리로 음악을 튼 뒤 눈가리개와 코마개를 쓰면 아무 문제도 없지 않을까? 라는 제3자 입장에서 생각할 때 도출할 수 있는 명안을 떠올렸지만, 말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참고로 나는 문 앞에서 엿듣고 있다.

「그럼 하… 할게요….뒤돌아봐주세요…?」

「알겠다니까……앗…」

시각뿐만이 아니라, 청각 등으로도 알 수 있단 사실을 아스카 짱도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마유 짱은 허겁지겁한 채라 눈치채지 못했다.

「으으… 이제 한계………읏…… 아, 소, 소리가, 아아아스카짱귀막아요!!」

「…… 한 손으론 무리야…」

작은 물소리와 수갑의 사슬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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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뒤,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선 눈물을 글썽이는 마유 짱에게 엄청 혼났다. 안타깝지만 당연한 일이지.

「생각이…! 났으면…! 알려주라고요…!!」

말 중간중간에 툭툭 얻어맞고는 있지만, 전혀 힘이 안 들어가서 귀여울 뿐이다.

「미안, 마유. 그… 소리가 들리기 직전에 생각났는데… 때는 늦었지」

「마, 말 안 해도 괜찮으니까요! 아스카 짱은 잘못 없어요.…그래도, 잊어주세요?」

「응, 이미 잊었어」

「거짓말」

「우즈키 씨!」

그리고 수십 분 뒤, 제안한 게 면목없을 정도로 시각청각후각을 차단한 마유 짱이 아스카 짱과 교대해서 전과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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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충 끝이 나서, 셋이서 TV를 보고 있을 때「나도 화장실 좀 쓸게」라고 했더니, 바로 둘 다 내 손목을 잡아버렸다.

「창피를 균등하게 분배해야」

「놓치지 않아요오」

대충 끝이 나지 않았다. 개인실에 3명이서 들어가는 레어한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둘 다, 눈가리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문만을 바라보았다. 내가 연령적으로 가장 선배인 만큼, 모든 게 끝난 뒤엔 뭐랄까 형언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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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한테 오늘은 여자기숙사 친구 방에서 자고 간다고 연락한 뒤 몇 시간 뒤. 컴퓨터로 동영상 보고 떠들고 있자니 벌써 밤도 깊어가고 있었다.

「목욕은 어떻게 할까요?」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았다.

「혼자서 계속 있는 거라면 안 해도 되겠지만…」

「옆에 아스카 짱이 있으면 냄새같은 게 신경쓰이죠」

「음… 그래….그럼 가면 되지 않을까? 대욕탕」

머릿속에서 상상한 건지 둘의 얼굴이 더욱 새빨개졌다. 아니… 정말로 여자끼리니까 신경 쓸 필요 없지 않으려나….

「슬슬 12시니까 사람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 청소하는 분 오기 전에 가야지」

「하, 하지만 옷을 벗을 수가…」

「아니, 기적적으로 우리들 모두 얇은 면 재질의 옷만 입고 있고, 게다가 수갑도 성인용으로 한 짝씩 차고 있으니까…… 옷은 꽤 상하겠지만, 벗을 수는 있어…」

「…저기서 우물쭈물거리는 것도 그러니까, 여기서 벗어 보면?」

둘이서 다시 서로의 얼굴을 본다. 귀까지 새빨갛다.

「그럼… 내가 해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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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해 보자! 다른 사람과 수갑이 채워져 있을 때 옷 벗기 강좌.

T셔츠편, 오른쪽에 수갑을 채웠다고 하자. 준비됐나?

먼저 왼손, 머리부터 셔츠를 벗어서, 오른팔에 옷을 건다. 그 다음, 수갑 안쪽에서부터 빠져나오는 느낌으로 셔츠의 천을 조금씩 밀어넣어서, 반대쪽으로 빼 보자.

이상으로 끝.

「빠, 빠졌다…」

검은 브래지어 차림이 된 아스카 양이 피곤한 듯 말했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달성감이 엄청나다.

「오오~!대단해ー!」

「아스카 짱 대단하네요ー!!」

「무슨 소리야 마유. 내가 벗었으니까 너도 벗어」

「아」

「그럼 나 돈키호테 가서 찢어져도 상관없는 싸구려 티셔츠 몇 개 집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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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숙사로 돌아오자 속옷 차림의 여중생들이 이불 속에 틀어박혀 있었다.

「평범하게 추웠다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으ー음, 괜찮은데…」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더라. 마유 짱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뭐랄까, 감각 마비되어 버렸네에.

「그럼 확 잘라버릴게요ー」

사는 김에 사 온 가위로 셔츠 자락부터 겨드랑이, 소매 끝까지 슥 잘랐다. 음, 우선 두 개 있으면 되겠지.

「망설이지 않네요오…」

「네, 이제 평범하게 입죠」

두 사람에게 건넨다. 각각 오른손, 왼손 소매에 손을 집어넣고 머리를 꺼내, 수갑 쪽 소매는 그대로.

「지금은 목욕해야 돼서 어차피 다시 벗을 테니까 이대로 가는데, 목욕하고 나면 적당히 꿰매 줄 테니까」

「뭔가… 미안. 이 건은 정말 내 잘못이야」

「발단이 나, 이유가 마유 짱, 원인이 아스카 짱인가? 그나저나 커플룩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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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말야… 나도 같이 들어갈 필요성 있었어?」

「목욕탕에서 수갑 찬 사람이 있으면 걔 말을 들을 것 같아? 제3자가 한 명 필요해」

뭐 평범하게 생각하면 이상한 플레이라고 의심하겠지.

「하지만 의외로 넓네ー 오랫만에 대욕탕이라고 부를 만한 욕탕에 와 봤을지도」

「시간이 이쯤 되면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오…」

「우리들은 언제나 저녁 먹기 전에 목욕하니까, 이상한 느낌이네」

「항상 같이 목욕하는 거야?」

「… 일이 끝날 시간이 거의 비슷하니까」

「사이 좋네에ー」

「우즈키 씨는 CP에서 사이 좋은 사람 없나요?」

「그렇게 묻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지만… 으ー음. 사이좋다고 할 만한 건 린 짱이나, 미오 짱이나…. 그래도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내가 모두들 더 좋아하니까」

아스카 짱이나 마유 짱이랑 이 정도로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이전 기억에서 나오는 엇갈림이 없었기 때문이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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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ー 지쳤다」

불을 끄고 다 같이 마유 짱 침대에서 뒹굴고 있긴 한데, 좁다 보니 자연스레 가운데 있는 마유 짱한테 달라붙게 된다.

「마유, 프로듀서가 없어졌는데. 괜찮아?」

「괜찮지는 않지만,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장하네, 같은 평범한 감상밖에 해 줄 수가 없어서, 마유 짱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아스카 짱도 경쟁하듯 쓰다듬어서, 쑥쓰럽다는 듯 마유 짱이 웃었다.



침대 램프 아래에는 마유 짱, 아스카 짱, 그리고 그녀들의 프로듀서와 찍은, 웃는 표정의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우리는 푹 잤다.




 

강제개행을 따로 넣기가 귀찮아서, 정규 표현식 [\n]을 \n\n으로 찾아 바꾸기했습니다

정보기술이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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