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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냉장고에」아미「아무것도」마미「없다」

댓글: 9 / 조회: 1701 / 추천: 5



본문 - 07-05, 2017 14:34에 작성됨.

아미「더워어~……」

마미「그치이~……」

이오리「진짜네……」

아미「7월인데 이렇게 더우면 분명 12월은 지옥이겠지~……」

마미「우와아. 그거 진짜 최악이잖아……」

이오리「……쌍둥이가 더위 때문에 맛이 갔어…이거 병원 가야겠네」

 


아미「이~렇게 더운데 왜 에어컨이 고장난 거야~?」

마미「이럴 거면 슈퍼 앞에서 어기적거리는 게 나았어」

이오리「들어가도록 해. 성가셔」

아미「에~? 딱히 뭘 사지도 않는데?」

마미「땀을 식히기 위해 들어가는 건 뭔가 좀 그렇지~」

이오리「그럼 사도록 해. 뭐든 상관없잖아」

 

이오리「아」

아미「왜?」

마미「에어컨 켜는 방법이라도 떠올랐어?」

이오리「망가진 기계는, 켜는 방법을 알고 있든 모르든 안 켜져」

아미「그래서, 왜 그러는데?」

이오리「냉장고에 들어가면 시원할 것 같다 싶어서」

 

마미「…그거, 아이돌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미「아미는 아이돌을 따지기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해」

이오리「농담이야. 냉장고에 마실 거라도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이야」

아미「아~, 그렇네」

마미「그럼 보고 와~」

이오리「내가 왜」

 

아미「에~…? 그치만 말을 꺼낸 건 이오링이고」

마미「말을 꺼낸 사람이 원래 가는 법이야~」

이오리「에~…난 오히려 쥬스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언을 해줬으니, 이미 공헌을 했어」

이오리「너희들이 다녀와」

아미「이렇게 더운데 냉장고까지 걸어가라고?」

마미「게다가 쓸데없이 둘이서?」

이오리「혼자서 다녀오도록 해. 둘 중 한 명이」

 

아미「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마미「애초에 겨울이라 코타츠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니 별로 상관없잖아~」

이오리「그 말, 너희들한테 그대로 돌려주지」

아미「이오링은 오렌지 쥬스면 되지?」

이오리「응」

 

이오리「결국 둘이서 갔네……」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에? 어디까지 간 거야?」

 

아미「으아아아~」아~

마미「시원해~」아~

이오리「이것들아, 냉장고 열어두지 마」

아미「으아, 이오링」

마미「결국 왔구나」

아미「이렇게 냉장고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으면 시원해」

이오리「뭐지…빡치기 시작했어」

아미「하아…냉장고 안에 있는 쥬스가 되고 싶어!」

마미「마미는 냉장고 안의 얼음」

이오리「……있지, 쥬스 안 꺼낼 거면 비켜줬으면 좋겠는데」

 

이오리「하아, 쓸데없이 시간만 잡아먹었네…」

이오리「…앗, 오렌지 쥬스 없잖아!」

아미「그건 유감」

마미「어라, 쥬스 아무것도 없지 않아?」

아미「」

이오리「거짓말이지…?」

 

아미「하아…」

마미「냉장고……시원했지」

이오리「뭔가…없다는 걸 아니 목이 더욱 말라오기 시작했어」

아미「……」

마미「……」

아미「……아~, 진짜! 이오링 때문에 목이 마르잖아!」

마미「마미도!」

이오리「후후. 죽으려면 다 같이 죽어야지」

 

아미「아」

마미「왜? 아미」

이오리「기대는 요만큼도 안 하지만 들어줄게」

아미「아이스크림……」

마미「아」

이오리「오오」

아미「아이스크림이라면 목의 갈증도 어떻게든…」

 

마미「그럼 바로 마미가」

이오리「기다려」

마미「헤?」

이오리「뭔데. 왜 너 혼자 가는 건데?」

마미「?」

이오리「방금 전에는 아미랑 같이 갔잖아」

아미「?」

이오리「너 방금 아이스크림이 하나 밖에 없으면 혼자서 먹으려고 했지?」

마미「」흠칫

 

아미「뭣! 마미! 치사하잖아! 마미는 여기서 기다리도록 해!」

마미「으아~앙! 오해야~!」

이오리「오해는 무슨 오해」

아미「정말이지! 아미가 혼자서 다녀올게!」

이오리「안 돼」

아미「」

 

이오리「너 마미가 흠칫거릴 때 히죽거렸잖아」

아미「」흠칫

마미「」히죽

아미「」빠직

이오리「그러므로 내가 가겠어」

아미마미「안 돼」

이오리「왜」

 

아미「아미랑 마미한테 트집을 철저하게 잡아두고」

마미「이오링만 가는 건 치사해」

이오리「너희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이오리「내가 1개 밖은 안 남은 아이스크림을 독점할만큼 천하디 천한 녀석으로 보여?」

아미마미「응」

이오리「죽인다?」

 

이오리「그럼 어쩔 건데」

마미「여기서는 마미가」

아미「아니, 아미가」

이오리「그럼 내가」

아미마미「네네, 가세요」

이오리「앗싸」다다닷

아미마미「……」

 


아미마미「당했다!」

 

아미「비겁해!」

마미「역시 천하기 짝이 없는 놈이야!」

이오리「하아……아이스크림은 커녕 얼음 하나 없어」

아미「뭐, 뭐라고?」

마미「말도 안 돼~」

 

이오리「……」

아미「……」

마미「……」

이오리「…너희들이 사와도 괜찮아」

아미「……농담이지?」

마미「웃을 수 없는 농담이네」

이오리「아까 슈퍼 앞에서 어기적거리는 게 더 나았다고 했잖아」

이오리「거기다 아이스크림을 살 거니 안에도 들어갈 수 있어」

아미「거기까지 가는 게 지옥이잖아」

마미「귀갓길은 더욱 지옥이야」

 

이오리「하아……누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오지 않으려나」

아미「이렇게 더우니니까」

마미「배려심 좋은 하루룽이 가지고 오겠지, 분명」

이오리「안 넘어지면 좋을 텐데」

아미「하루룽이 가져오는 건 확정이야?」


달칵


하루카「안녕하세요~」

 

이오리「왔구나!」

아미「뭐야, 하루룽. 늦어~」

마미「빨리, 빨리!」

하루카「? 에, 아아」

하루카「자, 이거」

이오리「하~. 이게 없으면 죽을 뻔 했어. 아……」

아미「하루룽. 이거 쿠키잖아!」

 

하루카「에에!? 쿠키가 먹고 싶었던 거 아냐?」

마미「마미네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꽝꽝 언 아이스크림을 기다리고 있었어!」

하루카「에~……그렇게 말해도~…」

이오리「마실 거도 없고……입안이 퍼석퍼석해지겠네」

아미「떠죽을 듯 더운데다 입안은 퍼석거린다니……」

마미「뭐야? 하루룽은 마미네를 가슴살 튀김으로라도 만들 생각?」

하루카「그, 그럴 생각 없어!」

이오리「있어도 못 해, 아마」

 

하루카「것보다 마실 거 없구나」

이오리「그렇다고. 이 쿠키도 유감이지만 보류야」

아미「더위가 판을 치는 가운데, 맛있어 보이는 쿠키를 눈앞에 두고 땀을 흘리는 아이돌」

마미「우와아……」

하루카「하, 하지 마~」

 

이오리「진짜, 덥네」

하루카「더운 때는 진짜 그 말 밖에 안 나오지」

아미「쿠키도 입에 못 대고」

마미「그치~」

하루카「이럴 거면 슈퍼 앞에서 어기적거리는 게 나을지도」

이오리「이 놈이고 저 놈이고 안에는 안 들어가네」

 

하루카「두 사람은 말이야」

아미마미「응~?」

하루카「덥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붙어있지」

이오리「그렇네…보는 내가 쪄죽겠어」

아미「쌍둥이는 말이지. 즐거움 두 배, 슬픔 두 배」

마미「더위 두 배, 추위는 반감하는 생물이야」

이오리「더위가 두배인 건 자기들 탓이네」

 

이오리「이런 말 별로 안하고 싶은데…목 말라」

아미「하지 마~」

마미「이제 일부러 하고 있지?」

하루카「하지만 나도 확실히 목이 말라」

하루카「하아. 마실 거 사올 걸」

이오리「지금 당장 사러 갔다와도 별로 상관없는데?」

아미「에? 뭐야뭐야?」

마미「하루룽 마실 거 사와 주는 거야?」

 

하루카「에? 잠깐만. 왜 내가 가는 것 같이 된 거야?」

이오리「아니야?」

하루카「시, 싫어. 밖은 덥고」

아미「여기도 더운 건 마찬가지잖아」

마미「그래. 그러므로 잘 부탁해」

하루카「에, 에에~……」

 

하루카「알겠어! 그럼 하루카 언니 부탁해! 라고 부탁한다면 다녀올게」

아미마미「하루카 언니 부탁해!」

아미「아미가 마실 쥬스 사와줘!」

마미「마미 거도~!」

하루카「후후훗…아주 좋아」

이오리「알았으면 빨리 다녀오도록 해」

하루카「무슨 말 하는 거야, 이오리. 아직 말을 안 했잖아?」

이오리「……하?」

 

아미「루?」

마미「카?」

이오리「죽여버린다」

하루카「에~. 이오리가 언니 부탁해 안 하면, 안 가고 싶은데~」

아미「그냥 말하도록 해, 이오리 언니」

마미「이제 내려놓으라고, 이오리 언니」

이오리「그만해. 기분 나빠」

아미마미「너무해」

 

하루카「자자~, 빨리빨리」

이오리「큭…이 이오리쨩이 왜……」

이오리「하, 하루카 언니. 이 , 이오리한테 아이스크림 사줄래?///」

하루카「싫어」

이오리「」

 

이오리「이거 놔! 아미! 마미!」바둥바둥

아미「아, 안 된다니까, 이오링!」

마미「얼굴이 진심이야!」

하루카「のヮの」

이오리「반드시 죽인다! 형태 하나 남겨두지 않겠어~!!!」

 

하루카「진정했어?」

이오리「진정했다기 보다는…」

아미「더운데 날뛰어서…」

마미「체력이 다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하루카「아, 아하하」

이오리「이제 화낼 체력도 없어」

 

아미「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됐지」

마미「진짜. 쓸데없이 날뛰어서는 말이야」

하루카「그치~. 다 같이 오면 좋아하는 걸 이것저것 사서 돌아갈 수 있고」

이오리「나…진짜로 쓸데없이 정신력이랑 체력을 쓰기만 했어……」

 

하루카「와~, 사무소랑은 다르게 시원하네」

아미「진짜~」

마미「마미, 이제 여기를 사무소로 할래」

이오리「……약간 찬성」

하루카「모처럼이니 아이스크림도 사오자」

 

하루카「좋아, 그럼 돌아갈까」

아미「더위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말이야」

마미「그리고 아미도」

아미「안 녹거든!」

하루카「그런데 어라? 이오리는?」

마미「어라? 그러고 보니」

아미「……아! 저기!」

 

하루카「이, 이오리가 슈퍼 앞에서 어기적거리고 있어…」

아미「마미는 잘 녹화해줘」찰칵

마미「오케이~」

하루카「아하하」

 

하루카「자, 이오리. 돌아가자」

이오리「헛!! 오, 오해하지 마! 방금 그건, 시원하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아미「그럼 뭘 하고 있었어?」

마미「목줄에 묶여 날뛰는 애완견 흉내?」

이오리「아, 아니……그걸로 됐어」

하루카「그걸로 만족하는구나…」

 

아미「이러니저러니해도, 이오링 역시 슈퍼 주위를 어기적거리는구나」

마미「응응」

하루카「자동문이 계속 열려서 민폐니, 하지 말자. 알겠지?」

이오리「미, 미안…」

 

아미마미이오리하루카「다녀왔습니다~」

하루카「자, 사 온 아이스크림을 바로 냉장고에…우왓」

 

유키호「아아아~……」아~

마코토「시원해~……」아~

이오리「우와, 참상이네…」

아미「저기……」

마미「아이스크림을 넣고 싶으니 비켜줄래?」

유키호「우왓! 애들아…!」

마코토「뭐, 뭔가 미안…」

아미「응. 그 마음은 이해하니까」

마미「하고 싶어지지」

이오리「그런걸까」

하루카「그럼 다 같이 이거 먹자」

마코토유키호「응!」

 

그 후 다 같이 사이좋게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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