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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미오쨩네 집으로」 아카네「돌격입니다!」 미오「잠깐만!?」

댓글: 3 / 조회: 1305 / 추천: 5



본문 - 07-05, 2017 08:58에 작성됨.

1 : ◆Rj0X.392Pk 2017/07/01(土) 15:58:07.95 ID:olceFFkE0 


※미오의 동생이 많이 나오므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읽어주세요 


전작

【모바마스】아카네「아이코쨩의 하루를」미오「체험해보자!」아이코「……에?」 


2 : ◆Rj0X.392Pk 2017/07/01(土) 15:58:58.39 ID:olceFFkE0 


미오「아니아니아니, 갑자기 찾아와도 큰일이라구!?」 

아이코「역시 방해가 되려나요?」 

미오「방해라기보단, 일단 치바라서 멀잖아?」 

아카네「괜찮습니다! 거리 같은건 상관없어요!」 

미오「아니, 큰 상관 있거든?」 

아카네「부족한 거리는 뛰어가죠!!」 

아이코「에엣!?」 

미오「아카네찡은 곧 있으면 밤인데 치바까지 달려서 갈 셈이야?」 

아카네「안될까요?」 

미오「안됩니다!」 

아이코「그래서 미오쨩, 가족분들은 괜찮으실까요?」 

아카네「언제든 와도 좋다고 말씀하셨었죠!」 

미오「그야, 엄마는 밤이 되어야 돌아오시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지만」 

아이코「괜찮지만……?」 

미오「보통은 물어보고 다음날에 실행하지 않던가!?」

 

3 : ◆Rj0X.392Pk 2017/07/01(土) 15:59:49.09 ID:olceFFkE0 

아카네「미오쨩, 가는 날이 장날인 거에요!」 

미오「내가 느끼기엔 제삿날인것 같지만 말야.」 

아이코「역시 사정이 곤란하다면, 내일 다시라도」 

미오「양보해줘도 하루뿐인거야?……뭐, 괜찮긴 해.」 

아카네「정말인가요!」 

미오「응.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코「명심해야 할 것, 인가요?」 

미오「그래. 일단은 이동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거네.」 

아카네「괜찮아요! 달려가……」 

미오「그리고 동생이 집에 있다는 것.」 

아이코「동생분인가요.」 

미오「한창 사춘기인 중학생이야. 아마 두사람한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거 같아서.」 
 
아카네「꼴사나운 모습이요?」 

아이코「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미오「아니아니, 걔 너희들 팬이거든. 분명 꼴사나운 모습 보이게 될거야.」 

아이코「……아하하ー」 

아카네「? 사이좋게 지내면 되지 않나요?」 

미오「뭐, 그래준다면 고맙지.」 

아이코「네!」

4 : ◆Rj0X.392Pk 2017/07/01(土) 16:00:32.20 ID:olceFFkE0 

미오「그럼, 돌아가볼까.」 
 
아카네「미오쨩네 집으로 가는 거네요! 기대돼요!」 

미오「그 전에 슈퍼좀 들릴게?」 

아이코「슈퍼요?」 

미오「그래그래. 이대로 집에 돌아간대도, 두사람이 먹을 식재료가 없을 것 같으니까.」 

아이코「앗, 갑자기 민폐 끼쳐서 미안해요?」 

미오「괜찮아 괜찮아. 지난번엔 나도 그랬으니까」 

아카네「미오쨩! 식사는 어떤 걸로 하실 건가요!」 

미오「음ー? 뭐가 먹고 싶어?」 

아카네「카레네요!!」 

미오「역시나네. 그럼 카레로 할까.」 

아카네「고맙습니다!」 

아이코「밥은 미오쨩이 만드는 건가요?」 

미오「그렇지? 엄마는 일이 있으시고, 동생 배는 고프니까 말야」 

아카네「업무에 가사까지, 대단하네요!」 

미오「익숙해지기만 하면 어느 쪽이건 즐거워서 좋지만」 

아이코「그럼 도와드릴게요.」 

미오「옷, 고마워ー」 

아카네「저도 돕겠습니다!」 

미오「아카네찡도 고마워. 그럼 가볼까」 

아이코「네!」

5 : ◆Rj0X.392Pk 2017/07/01(土) 16:01:59.68 ID:olceFFkE0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미오「다녀왔어ー」 

동생「……어서와ー. 누나, 나 배고……파……!?」 

아이코「실례하겠습니다아ー」 

아카네「실례할게요!!!」 

미오「뭘 현관에 멍하니 서있어? 길 막지 말고 비켜봐」 

동생「……아, 네」 

미오「입이나 뻐끔거리고, 너가 무슨 금붕어냐.」 

동생「…………아니아니아니, 누나?!」 

미오「뭔데?」 

동생「잠깐 이리 좀 와봐!」 

미오「하아?……아쨩, 아카네찡 편하게 들어가서 쉬고 있어.」 
 
아카네「알겠습니다!」 

동생「……대체 뭐하는거야!?」 

미오「하? 뭐가?」 

동생「왜 히노씨랑 타카모리씨가 우리 집에 온 건데!?」 

미오「그야 친구잖아. 같이 자고 그러기도 하는거지.」

6 : ◆Rj0X.392Pk 2017/07/01(土) 16:02:36.37 ID:olceFFkE0 

동생「같이 잔다고!?」 

미오「아까부터 빽빽대기만 하고 시끄럽네ー」 

동생「아니, 당연하잖아! 합숙이라니, 이렇게 갑자기, 하아!?」 

미오「갑작스럽다는건 맞는 말이지만 말야.」 

동생「너무 갑작스럽잖아! 집안도 난장판인데!」 

미오「난장판으로 만든건 너잖아.」 

동생「으긋……」 

미오「지금부터 밥 만들거니까 그 사이에 정리해둬라?」 

동생「다, 당연하지!」 

미오「그래, ……아, 맞다」 

동생「……이번엔 뭔데」 

미오「아쨩이랑 아카네찡도 같이 밥 만들어준대.」 

동생「하아!?」 

미오「그럼」 



동생「……하아!?!?」

7 : ◆Rj0X.392Pk 2017/07/01(土) 16:03:18.23 ID:olceFFkE0 

미오「오래 기다렸지ー」 

아카네「동생분, 성량이 대단하네요!」 

아이코「대화 내용이 다 들릴 정도였어요.」 

미오「응, 이웃집에 민폐였겠네.」 

아카네「질 수 없네요!」 

미오「응, 관두자? 정말로.」 

아카네「네!」 

미오「자아 그럼, 카레를 만들어 보실까요ー.」 

아카네「알겠어요ー.」 

미오「두사람 다, 요리 경험은?」 

아이코「어머니를 도와서 조금, 도시락 정도라면……」 

미오「흠흠. 그럼 샐러드 만드는걸 부탁해 볼까. ……아카네찡은?」 

아카네「레몬 꿀절임을 만드는 게 특기예요!」 

미오「그거 요리가 아니지 않아!?」 

아카네「그리고, 차라면 끓일 줄 압니다!」 

아이코「앗, 저도 차는 특기예요.」 

미오「……알았어. 아카네찡은 밥 짓기하고, 차를 끓여줘.」 

아카네「알겠습니다! 밥은 얼마만큼 지으면 될까요!」 

미오「음ー, 아카네찡은 얼마나 먹을 거야?」 

아카네「잔뜩이요!」 

미오「그럼 좀 많이 지어볼까ー」 

아카네「네! 8공기군요!」 

미오「……그만둬!」

8 : ◆Rj0X.392Pk 2017/07/01(土) 16:04:07.96 ID:olceFFkE0 

아이코「완성했어요ー」 

미오「두사람 다 고마워ー」 

아카네「이대로 카레까지 담을게요!」 

미오「응. 아쨩, 동생 좀 불러줄래?」 

아이코「……제가 해도 괜찮을까요?」 

미오「응. 그러는 편이 기뻐할 거야.」 

아이코「……알겠어요.」 

미오「부탁할게!」 

아이코「……저기ー, 동생분」 

동생「……네에엣!?」 

아이코「밥 다 됐어요ー」 

동생「넷, 네! ……바, 바로 갈게……요.」 

아이코「……갑자기 들이닥쳐서 미안해요?」 

동생「아뇨아뇨! 조, 좁은 집구석이지만! 천천히 있다 가세요!」 

아이코「후훗. 고마워요.」 

동생「……하아ー」 

아이코「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돌이 아니라 미오쨩의 친구라고 생각하면」 

동생「……헤? 그건 좀 어렵네요.」 

아이코「그런가요. 아쉽네요.」 

동생「……읏! 노,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이코「후훗. 동생분도 뭔가 귀여우세요.」 

동생「흐엇!?」

9 : ◆Rj0X.392Pk 2017/07/01(土) 16:04:53.62 ID:olceFFkE0 

미오「……어ー이, 아쨩. 덮쳐지진 않았어ー?」 

아이코「앗, 미오쨩. 덮쳐지다니, 동생분은 그런 짓 안한다구요?」 

미오「오오ー. 아쨩이 동생을 마음에 들어하는구만……」 

동생「누, 누나!」 

미오「왜 그래?」 

동생「마음에 들어한다니!」 

미오「헤에ー. 그렇게나 긴장돼?」 

동생「당연하지!? 타카모리씨는 아이돌이잖아!?」 

미오「아니, 나도 아이돌인데?」 

동생「누나는 결국 누나잖아!」 

아이코「후훗. 두사람은 정말 사이가 좋네요.」 

미오「그런가? 항상 이렇게 치고받는 느낌인데?」 

동생「그렇다니까요! 누나는 난폭하고 무시무시하다구요!」 

미오「하?」 

아이코「자자. 그런 것보다, 식사하러 갈래요? 아카네쨩이 기다리고 있어요.」 

미오「앗, 그랬지. 네 몫까지 넉넉하게 만들어놨어.」 

동생「엣!」 

미오「뭐야, 싫어? 아쨩네가 모처럼 만들어 줬는데?」 

동생「머, 먹을게요! 먹게 해주세요!」 

아이코「……후훗. 저도 아카네쨩도 카레는 만들지 않았지만요.」소근

10 : ◆Rj0X.392Pk 2017/07/01(土) 16:06:07.72 ID:olceFFkE0 


「「「「잘 먹었습니다!!!!」」」」 


아카네「후우ー. 잔뜩 먹었네요!」 

미오「정말 잔뜩 먹었네.」 

아이코「네그릇 정도는 먹은 것 같아요.」 

동생「히노씨는 정말 많이 드시네요.」 

아카네「네! 정말 맛있었거든요.」 

미오「너야말로 못먹는 당근까지 억지로 맛있다면서 먹었잖아.」 
 
동생「그야, 두분이 만들어준 음식이니까 제대로 먹어야지.」 

아카네「응?」 

아이코「아하하」 

미오「그렇구나ー. 장하구나ー.」 

동생「당연하지!」 

미오「카레는 전부 내가 만들었지만 말야. 이야ー,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어주니 이 누님은 기쁜걸ー」 

동생「……핫!」 

미오「항상 뭐라 말은 안해도, 사실은 이 누님의 요리를 좋아했던 거구나ー.」 

동생「……속았어!?」

11 : ◆Rj0X.392Pk 2017/07/01(土) 16:06:44.66 ID:olceFFkE0 

아카네「응? 무슨 이야기인가요?」 

미오「우리 동생이, 누나의 요리를 너무 좋아한다는 이야기.」 

아카네「그런 거였군요, 제가 다 흐뭇하네요! 저도 미오쨩의 음식은 정말 좋아해요!」 

미오「옷. 고마워ー」 

동생「……누나 이 바보야!」 

아이코「정말ー、, 미오쨩도 동생을 너무 놀리면 못쓴다구요?」 

미오「괜찮아 괜찮아. 가끔씩은 솔직한 감상을 들어줘야지.」 

아이코「미오쨩도 솔직해진다면 좋을텐데요」 

미오「자 그럼, 설거지를 해보실까나.」 

아카네「도와드릴까요?」 

미오「괜찮아. 두사람은 손님이니까, 쉬고 있어도 괜찮아.」 

아카네「그런가요!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미오「응응. 맡겨주시라ー.」 

아이코「그럼 아카네쨩. 쉬러 가볼까요.」 

아카네「네. 동생분이랑도 얘기해보고 싶네요!」 

미오「……그녀석 너무 긴장해서 토해버리는 거 아닌가?」

12 : ◆Rj0X.392Pk 2017/07/01(土) 16:07:22.17 ID:olceFFkE0 

미오「자 그럼, 밥도 먹었겠다! 설거지도 했겠다! 목욕도 했겠다!」 

아이코「무슨 일 있나요?」 

미오「지금부터는 길고도 나른한 밤이 찾아오는 것입죠.」 

아카네「흠, 그렇군요!」 

미오「원래대로라면 수다를 떤다던지 게임을 한다던지 놀 생각을 하겠습니다만」 

아이코「다만?」 

미오「미오쨩, 너무나도 졸린 나머지……」 

아카네「이르네요, 아직 22시도 안됐는데요」 

미오「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야, 학교에 레슨에, 돌아와서도 잔뜩 수다 떨었으니까 말야.」 

아이코「아ー. 확실히 지칠만 하네요.」 

미오「평소같았으면 날짜가 바뀔 때까지 깨어있지만」 

아카네「지쳤다면 어쩔 수 없네요!」 

미오「그렇게 된 관계로, 오늘은 자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잔뜩 놀도록 하죠.」 

아이코「네. 가끔은 일찍 자는것도 좋아요.」 

아카네「건강한 생활이군요!」 

미오「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아이코「안녕히 주무세요」 

아카네「안녕히 주무세요!」

13 : ◆Rj0X.392Pk 2017/07/01(土) 16:08:54.82 ID:olceFFkE0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다음날 AM06:30 

미오「……후와아ー」 

아이코「……쿨ー……쿨ー」 

아카네「……쿨ー……쿨ー」 

미오「……또 안겨있다. 이번엔 앞과 뒤 양면으로……」 

아이코「……쿨ー……쿨ー」 

아카네「……쿨ー……쿨ー」 


미오「빠져나와야 하는데, 빠져나갈 수가 없어……」꿈틀꿈틀 

아카네「……응……?」 

미오「앗, 아카네찡 좋은 아침」 

아카네「……안녕히 주무셨어요」 

미오「응. ……일단 풀어준다면 고마울 거 같아」 

아카네「……읏! 죄송해요!」파팟
 

아이코「……우?」 

미오「아쨩도 일어났으려나??」 

아카네「미오쨩 미안해요! 설마 미오쨩을 안고 잠들었을줄이야」 

미오「아하하ー, 어쩔 수 없지ー. 좁은 침대에서 세명이나 잤는걸. 어쩌다보니 내가 정가운데였고.」 

아카네「네! 부드러웠습니다!」 

미오「……그런 보고는 필요없었지만」 

아카네「헛!?」 

아이코「……쿨ー……쿨ー」 

미오「그럼, 아쨩은 아직 자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안겨있는 상태에선 해방됐네.」 

아카네「아이코쨩, 깊이 잠들었네요.」 

미오「응. 이대로 자게 냅두자. 엄마가 아침밥 만드는 거 도와드릴 일손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으니까.」 

아카네「그렇네요!」 

미오「자, 일단 나가볼까」 

아카네「네!」

14 : ◆Rj0X.392Pk 2017/07/01(土) 16:09:40.24 ID:olceFFkE0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미오「이걸로, 아침밥 준비도 마무리됐고」 

아카네「마무리됐고?」 

미오「아카네찡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달리기 시간입니다!」 

아카네「달리기!!!」 

미오「아주 오래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말야. 통근 같은 것때문에 번잡해 질테고」 

아카네「달릴 수만 있다면 기뻐요!」 

미오「일단은 아쨩을 깨워야겠지.」 

아카네「깨우러 가죠!」 

미오「……일어나자마자 달리다니 아쨩 괜찮으려나?」 

………………… 
…………… 
……… 

미오「……아쨩, 일어났어?」 

아이코「……네에~」 

아카네「눈을 전혀 안뜨고 있네요!」 

미오「데리러 온 것까진 좋은데 이래서는 역시 힘들려나.」 

아이코「……일어나 있어요오~」 

아카네「목소리도 푹신푹신해요!」 

미오「일단 가볍게 시작해서 일어나지 못할 거 같으면 침대로 돌려놓을까?」 

아카네「네!」 

아이코「……침대가 저를 불러요오~」

15 : ◆Rj0X.392Pk 2017/07/01(土) 16:10:39.44 ID:olceFFkE0 

………………… 
…………… 
……… 

아이코「……정말!일어나자마자 갑자기 달리기라니 두사람 다 너무해요.」 

미오「에구구, 화나게 해버렸네.」 

아카네「평소보다 거리도 시간도 짧았다구요?」 

아이코「확실히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라구요!」 

미오「미안해. ……앗, 아쨩 그쪽에 간장 좀 넘겨줘.」 

아이코「여기요. 게다가 제가 자고 있는 동안 이렇게 맛있는 밥까지 만들고!」 

아카네「네! 맛있어요!」 

미오「아니, 대부분은 엄마가 만드신 거야? 우리들은 약간 도와드리기만 했을 뿐이고?」 

아이코「그래도 저는 자고 있었잖아요」 

아카네「또 미오쨩을 껴안고 깊이 잠들어 있었으니까요!」 

아이코「그래요!……후엣!?」 

미오「내가 빠져나온 뒤로도 푹 자고 있었지.」 

아이코「엣!?잠깐 기다려 보세요!?」 

아카네「왜 그러시나요?」 

아이코「엣、제가 미오쨩을 안고 잠들었었나요!?」 

미오「응. 등 쪽에 진득하게」 

아이코「하왓! 죄송해요!」 

아카네「괜찮아요! 저도 안고 잤으니까요!」 

미오「어째서 아카네찡이 용서해 주는거야?」

16 : ◆Rj0X.392Pk 2017/07/01(土) 16:11:29.29 ID:olceFFkE0 

아카네「그치만, 미오쨩을 껴안고 동침하면 푹 잘 수 있는걸요.」 

미오「오해밖에 낳지 않을 말이구만ー」 

아이코「미오쨩을 안고선!? 저, 밤중의 기억이 없는데요!?」 

미오「그야 자고 있었는걸. 아무도 기억 못하지」 

아이코「……헤?」 

미오「자, 그런 이야기는 제쳐두고. 앞으론 뭘 하면 좋으려나ー」 

아카네「미오쨩이 평소에 하는 일을 합시다!」 

미오「아니, 그게 말이지?」 

아카네「뭔가 문제라도?」 

미오「평소라면 친구들이랑 놀던가 할텐데 말야. 아무래도 둘이랑 함께 논다면 위험하지 않을까?」 

아이코「……그렇네요」 

아카네「동생군은 괜찮은건가요?」 

미오「걘 가족이니까.」 

아이코「그러면 뭘 하는게 좋을까요?」 

미오「아니면, 둘이랑 같이 놀면서 노래방 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말야」 

아카네「안됩니다! 너무 신선미가 떨어져요!」 

미오「라고 말할 것 같아서, 평범하게 집에서 놀도록 할까」 

아카네「좋네요!」 

미오「그럼 오후부터 놀아볼까!」 

아이코「오후부터, 인가요? 아직 몇시간 남았는데……」 

미오「……상당히 말하기 껄끄러운데 말야」 

아카네「왜 그러나요!」 

미오「학교 숙제가 왕창 밀려있거든」 

아이코「아ー……」 

미오「도와주십사……」 

아이코「……정말」

17 : ◆Rj0X.392Pk 2017/07/01(土) 16:13:36.63 ID:olceFFkE0 

미오「이야ー,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아이코「일년 전에 봤던 문제라서 간단했어요.」 

미오「아쨩은 이렇게 말하는데, 아카네찡은 어디로 간 거야?」 

아이코「아카네쨩은 동생군이랑 같이 놀고 있어요.」 

미오「……모르겠네요! 라고 외치면서 어딜 갔는가 했더니 놀고 있었구나」 

아이코「아하하ー. 제일 연장자인데 말이예요.」 

미오「뭐 괜찮겠지. 과제도 끝난 참이고, 두사람 사이에 끼어볼까」 

아이코「그러게요」 

미오「……어ー이. 두사람 다 뭐 하고 있어?」 

아카네「앗, 미오쨩! 이건 말이죠, 축구 게임이래요!」 

미오「축구ー? 아아, 그 필살기가 유쾌한 그거구나」 

아이코「그런 게임이 있었나요?」 

아카네「네! 이 아이가 공을 차면 말이죠! 공에 불이 붙는다구요!」 

아이코「에에엣!」 

18 : ◆Rj0X.392Pk 2017/07/01(土) 16:15:05.36 ID:olceFFkE0 

동생「다른 건 공이 얼거나 드래곤이 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미오「정말, 란란이 좋아할 법한 기술이구만」 

아이코「요즘 축구는 굉장하네요……」 

미오「뭐어, 게임이니깐ー」 

아카네「그럼요! 현실의 축구는 이렇지 않습니다!」 

아이코「아카네쨩, 그건 알고 있다구요?」 

동생「소림사 사람들이 하면 불이 붙지만요.」 

미오「또, 오래된 영화를……」 

아이코「……그런 영화가 있었나요?」 

미오「그보다, 네명이 같이 할 수 있는 걸 하자구.」 

동생「상관없는데, 뭘 하려고?」 

미오「두사람은 뭘 하고 싶어?」 

아카네「재미만 있다면 뭐든지요!」 

아이코「게임에는 그다지 밝지 않으니 여러분한테 맡길게요.」 

미오「음ー, 그럼 이거로 할까ー」

19 : ◆Rj0X.392Pk 2017/07/01(土) 16:16:31.39 ID:olceFFkE0 

아이코「이건 뭔가요? ……앗, 번개가 떨어지고 있네요」 

아카네「버섯을 먹으면 가속이군요! 불타오르네요!」 

미오「아카네찡! 커브할 때 이쪽으로 기대지 말아줘!」 

동생「………………」 



아이코「좀처럼 빠지질 않네요. ……앗, 또 번개」 

아카네「스타 상태로 회피했습니다!」 

미오「아쨩, 너무 번개 많이 쓰는 거 아냐?……아, 또」 

아이코「방금 건 제게 아니라구요?」 

동생「………………」 



미오「아까부터 한번도 1위를 못해보네」 

아이코「저는 인공지능도 못이기겠어요……」 

아카네「이 게임 어렵네요!」 

동생「………………」 

미오「아까부터 묵언수행 중이신데 이기는 걸 노리나봐?」 

동생「그야 여기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니깐」 

20 : ◆Rj0X.392Pk 2017/07/01(土) 16:17:15.15 ID:olceFFkE0 

미오「앗, 잠깐. 잠깐!」 

아이코「해냈다! 처음으로 미오쨩을 제치고 골했어요!」 

아카네「아이코쨩, 축하해요!」 

동생「축하드려요」 

미오「우씨ー. 이 인공지능 아이템 추격이 너무 집요해!」 

동생「딱 누나가 평소에 하던대로네」 

미오「뭐어!?」 

아카네「자자, 미오쨩!」 

아이코「그래요, 진정하자구요?」 

미오「우. ……잠시 차좀 타올게」 

아카네「도와드릴까요?」 

미오「아냐, 괜찮으니 쉬고 있어」 

아카네「알겠습니다!」 

아이코「부탁할게요」 

미오「네네ー에」 

아이코「……………」 

아카네「……………」 

동생「……저기」 

아카네「왜 그러시나요?」

21 : ◆Rj0X.392Pk 2017/07/01(土) 16:18:57.49 ID:olceFFkE0 

동생「누나가 아이돌 일을 잘 하고 있나요?
」 

아이코「응? 미오쨩은 어엿한 아이돌이라구요?」 

아카네「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동생「……그게, 누나는 자기 얘길 별로 안해서, 남들 얘기 말곤 별로 들은 적이 없어요.」 

아이코「남들 얘기, 말인가요?」 

동생「네. ◯◯씨랑 같이 일했다던가, 사무서에 이런 아이가 있다. 같은 이야기 말곤 기본적으로 안해서……」 

아카네「그래서 신경쓰였던 거군요!」 

동생「……네. 정말 큰일이라면 엄마한테 얘기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무것도 들은 게 없어서요.」 

아이코「미오이, 걱정되는 거네요.」 

동생「…………네」 

아이코「그래서, 아이돌로서의 미오쨩은 말이죠……」 

아카네「미오쨩은 괜찮아요!」 

아이코「물론, 일이나 레슨처럼 힘들 때도 있지만, 언제나 웃고 있어요.」 

동생「……웃고 있어요?」 

아이코「그래요. 레슨 중에는 힘들어도 끝나면 웃는답니다.」 

아카네「레슨이나 업무가 진심으로 즐겁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아이코「미오쨩이 웃어주면, 저까지 힘이 나게 돼요.」 

아카네「맞아요! 미오쨩과 레슨할 때면 서로 경쟁이 되서 정말 즐거워요!」 

동생「그렇군요……」 

아이코「네. 게다가, 미오쨩은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와 사이가 정말 좋답니다.」 

아카네「그러니, 안심해 주세요!」 

동생「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코「후훗. 천만에요.」

22 : ◆Rj0X.392Pk 2017/07/01(土) 16:20:07.37 ID:olceFFkE0 

미오「……저기 있지」 

아카네「앗」 

미오「무지 부끄러운 기분인데 말야, 하나만 말할게.」 

아이코「……뭔가요?」 

미오「만일 아이돌을 하는게 괴로웠다면 지금 이렇게 아쨩이나 아카네찡이랑 같이 놀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해ー」 

동생「………………」 

미오「너, 언제부터 그렇게 누님을 좋아했던 거니?」 

동생「아니, 그런 게 아니라……」 

미오「흐ー응……」 

아카네「미오쨩!」 

미오「응?」 

아카네「동생분은 미오쨩을 정말 좋아하는 거에요!」 

아이코「후훗, 그러네요. 누나가 무리하는 건 아닐지 걱정하는 거였어요」 

미오「호ー호ー」헤실헤실 

동생「……뭐야」 

미오「그렇게 누나가 좋은거면ー, 오늘은 누나랑 같이 잘까?」 

동생「무슨!……이!」 

미오「응?」 

동생「이, 바보 누나야!」

23 : ◆Rj0X.392Pk 2017/07/01(土) 16:20:49.67 ID:olceFFkE0 

아카네「……멋지게 도망가 버렸네요!」 

미오「아하하. 농담이 지나쳤나」 

아이코「정말ー. 너무 놀려대면 안된다구요?」 

미오「최대한 조심하겠습니다ー」 

아카네「하지만 미오쨩!」 

미오「응?」 

아카네「귀가 새빨갛습니다만 그렇게 부끄러운 건가요!」 

미오「………………」 

아이코「앗, 아카네쨩. 그런 건 눈치채도 말 안하는게 좋다구요」 

아카네「그런 거였군요! 이야
ー, 미오쨩이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하니 귀여워서, 무심결에!」 

미오「………………」 

아이코「정말! 확인사살도 금지에요, 하지만……」 

아카네「……?」 

아이코「귀여우니까 이번만 용서할게요!」 

미오「………………」

24 : ◆Rj0X.392Pk 2017/07/01(土) 16:21:45.32 ID:olceFFkE0 

미오「……어ー이, 동생아ー, 아쨩이랑 아카네찡 돌아간다ー?」 

아카네「눈 깜짝할 새 하루가 지나갔네요!」 

아이코「그러게요. 즐거운 시간일수록 빨리 끝나는 법이네요.」 

미오「자자. 내일도 사무실에서 만나니까 말야」 

아카네「그렇네요! 내일이 기대됩니다!」 

미오「거기에, 이번엔 아카네찡네 집에 신세를 질 차례기도 하고?」 

아이코「또, 재밌어 지겠네요.」 

아카네「넷!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게요!」 

미오「아카네찡의 사생활은 상상이 안가서 무섭단 말이지ー」 

아카네「그런가요? 의외로 보통인데요?」 

미오「설마하니 하루 내내 달린다던지」 

아이코「그건 좀, 많이 힘들겠네요……」 

아카네「그런 일을 했다간, 아무리 저라도 쓰러질겁니다!」 

미오「뭐, 농담이지만 말야. ……옷, 이제야 나왔네」 

동생「………………」 

미오「뭐 해? 그렇게 멀리서」 

동생「……저기」 

아이코「무슨 일인가요?」 

동생「……사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미오「뭐야, 그 팬 같은 행동은」 

동생「아니, 팬 맞잖아……」 

아카네「되고 말고요!」 

아이코「후훗. 저도요」

25 : ◆Rj0X.392Pk 2017/07/01(土) 16:22:57.19 ID:olceFFkE0 

미오「두사람 동생한테 상냥하네ー」 

동생「누나만 상냥하지 않은 거거든」 

미오「흐ー음. 그럼 상냥함을 보일 겸 누나의 사인도 적어줘야겠네」 

동생「아니, 됐거든. 누나가 떠넘겼던 사인이 몇장인지 기억은 해?」 

미오「글쎄? 세보진 않았네ー」 

아카네「다 됐습니다!」 

동생「고맙습니다」 

미오「오ー. 아쨩이랑 아카네의 사인 색지라니 레어템이라구ー」 

아이코「미오쨩도 적는 건 어떤가요?」 

미오「글쎄ー, 그걸 거절당해버려서」 

아카네「그래도, 미오쨩의 사인까지 합치면 포지티브 패션의 사인이 된다구요!」 

미오「그렇게 되는 건데, 어떻게 할래?」 

동생「……그럼, 써도 돼.」 

미오「……알ー게씀다.」 

아이코「후훗. 두사람은 사이가 좋네요.」 

아카네「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26 : ◆Rj0X.392Pk 2017/07/01(土) 16:23:45.67 ID:olceFFkE0 

아이코「그럼 슬슬 돌아갈까요」 

미오「돌아가는 시간도 생각해야 되니까 말야ー」 

아카네「아직 저녁인데, 아쉽네요!」 

동생「언제든 찾아 주세요.」 

미오「니가 할 말이냐! 뭐, 그 말대로지만」 

아이코「네. 또 비번이 겹치는 날이면 꼭!」 

아카네「동생분도 건강하세요!」 

동생「네!……두분, 누나를 잘 부탁드릴게요.」 

미오「……하아」 

아이코「후훗. 물론이예요.」 

아카네「맡겨만 주세요!」 

미오「그럼, 얘들아 바이바이」 

아이코「신세 많이 졌어요ー」 

아카네「신세 많이 졌습니다!」 




미오「……그렇게 누나가 걱정돼?」 

동생「……뭐 그렇지」 

미오「하아ー. ……고마워」 

동생「……응」 

미오「………………」 

동생「………………」 

미오「……밥 좋아하는 걸로 만들어줄게.」 

동생「……고마워」 

27 : ◆Rj0X.392Pk 2017/07/01(土) 16:26:22.28 ID:olceFFkE0 

끝입니다.

오늘도 포지패 1일체험이었네요.

쓰는 내내 생각한 건데, 동생이 너무 부러워서 몇번이고 스마트폰을 집어던질 뻔했습니다. 

누나가 미오쨩이라면 있는 힘껏 응석부릴 겁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코도 아카네도 귀여웠지만 미오랑 남동생의 관계가 딱 등신대의 남매상이라 너무 좋아서 번역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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