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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씨가 오타쿠가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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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4, 2017 00:57에 작성됨.


사기사와씨가 오타쿠가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라노벨 친구가 생겼다.

감기는 사람의 마음도 이성도 약해지게 한다.



누구나 「꿈의 시추에이션」이라는 것이 있을것이다. 예를들면, 소꿉친구가 아침에 깨워준다거나, 초등학생 소녀의 작은 손에 쥐어진 주먹밥이라던가, 연상의 누나가 뒤에서 안아준다거나.
레벨업하면 갑작스러운 비로 지붕이 있는 곳으로 퇴피하다가 문득 함께 있는 여자애를 보면 브레지어가 비쳐보인다거나, 평소에는 안그런데 에이프런만 두르면 갑자기 섹시해지는 소꿉친구라던가.
한계돌파로, 옷을 갈아입는 중에 방에 들어오거나, 무릎베개와 가슴에 끼워지거나, 치마 속을 헤메이거나.
최종 상한 해방으로, 맨 허벅지에 얼굴이 감싸이거나, 로리와 목욕을 하거나, 거유에 끼워지거나(어디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정도려나? 내가 여태까지 들은 것중에서 가장 심한것은 소년이 되어 20살 넘는 누님에게 전라로 양손발을 속박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꿈의 시추에이션은, 열이 났을 때 여자애에게 간병받는 것이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땀투성이의 몸을 닦아줬으면 좋겠다. 연상이라면 더 좋다. 아니, 가능하면 옆에서 같이 자주는것도. 뭐, 그건 무리라는건 잘 알지만.
하지만, 사람은 원하던 것을 얻으면 의외로 무력했다.

「……기, 기분은 어떠신가요………?」

사기사와씨가 내 옆에서 기분을 5번째로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아니, 그……굉장함다」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아니, 그………굉장함다」
「……그, 그런가요………」

예이, 이걸로 6번째. 덕분에 사기사와씨도 곤란해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한심해서.
자신의 한심함에 자기혐오를 하고있으니 사기사와씨가 불쑥 말을 내뱉었다.

「………죄송해요, 타카미야씨」
「? 뭐, 뭐가요?」
「……역시 어제…그, 타카미야씨를 보내면 안됐, 어요……. 그런데 보내버려서……감기, 걸리게 해서………」
「아, 아니아니아니! 아니라니까요! 전혀 사기사와씨 탓이 아니라니까요!」
「……심지어 말조차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만들어서 정말 죄송해요……!」

어라? 나, 지금 욕먹은거지?

「아, 아니라니까요……. 제가 조심하지 않아서 감기에 걸렸을 뿐이니까. 그러니까 사과하지 마세요.」
「……그, 그래도」
「아니, 진짜로. 그것보다, 저 감기 걸렸죠? 그렇다는 말은 바보가 아니었네요?」
「…………」

얼버무리듯이 말을 연결했다. 사과받는건 번지수가 틀리고.
사기사와씨는 한동안 나를 바라보고는, 입을 손으로 가리며 쿡쿡 미소지었다.

「……그렇네요」

다행이다. 이상한 책임감은 떨쳐낸것같다.
그나저나 사기사와씨는 의외로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타입이었나. 아니, 사기사와씨의 경우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겠지. 그렇다면 나는 좀 더 책임감을 느끼지 않게 행동하는게 좋겠다.

「………그것보다 뭔가 해주길 바라는건 없나요?」
「몸을 닦……」

어이쿠, 위험했다! 반사적으로 욕망을 내뱉을뻔 했다고……. 그런걸 여자한테 부탁할 수 있을리가. 아니, 그러면 뭘 부탁하지? 뭘 부탁해도 속셈이 느껴지지 않을까? 남자라는 성별은 의외로 힘들구나…….

「아뇨, 딱히는……. 그것보다 책장에 라노벨이랑 만화 있으니까 보고계세요.」

………결과적으로 왠지 폼잡는듯한 소리나 해버렸다……. 아니, 해줬으면 하는건 많이 있긴 하지만말이죠. 오늘은 식욕이 없어서 아직 한끼도 안먹었고.
그러자 사기사와씨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게 보였다.

「……왜, 왜요………?」
「………정말로 아무것도 없나요?」
「엣」
「……머리맡에 만화책이나 빈 컵은 있는데 그릇은 없네요. 아침부터 아직 아무것도 안드셨죠? 그리고, 파자마가 굉장히 축축하고 조금, 냄새나요. 옷도 안갈아입었네요? 아니, 수건도 안보이는걸 봐서 씻지도 않으셨죠?」
「…………」

뭐야, 이 아이. 명탐정이야? 아니, 얼마 전까지는 책벌레였으니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어도 이상할건 없지만.

「……모처럼 왔으니까, 돕게 해주세요」
「죄, 죄송해요……」
「………어떤거라면 드실 수 있겠나요?」
「………만들어 주시게요?」
「……가족이 계시면 괜찮겠지만, 아무도 없는것 같으니까요.」

그야 나 자취하니까. 그래도, 그, 뭐냐.

「………요리할줄 아세요?」
「!? 하, 할 수 있어요! 저도 일단 자취하니까요!」

독요리로 최후의 일격을 당하는건 사양이라고.
사기사와씨는 나를 가늘어지 눈으로 째려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타카미야씨, 저를 무시하는건가요?」
「아, 아닌데요?」
「……괜찮아요. 카나데씨가 감기걸렸을 때 해주면 좋은 일들을 정리해준 메모가 있으니까」

임무전가잖아…….

「아, 알았어요…….우동으로 부탁합니다. 냉장고에 있어요」
「………알겠어요. 기다려주세요.」

사기사와씨는 부엌으로 향했다. 나는 그 등을 바라보며 일단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냄새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죽음을 각오했었다.
일어나서 이불에서 나와 장롱을 열었다.

「……타카미야씨. 혹시 싫어하는건………뭐하시는 건가요?」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부엌에 간게 아니었냐고…….

「아, 아뇨, 냄새난다길래, 기다리는동안 옷을 갈아입어두게………」
「………안돼요」
「네?」
「……카나데씨가 『감기에 걸렸으면 최대한 쉬게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제가 도울게요.」
「에, 아니, 제가 애도 아니고……그런데 그녀석 뭘 가르치는거야 진짜」
「……어쨌든, 갈아입으실거면 저도 돕겠어요!」
「………에라, 모르겠다. 잘 부탁드립니다.」

왠지 타협할것 같지 않고. 이제 됐어. 그 대신 어떻게되도 난 몰라. 게다가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는 반응을 볼 수 있을것같고.
나는 장롱에서 수건을 꺼내 사기사와씨에게 건내주고 상반신의 옷을 벗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애니에서 나온 남자 알몸만으로도 얼굴을 붉히는 녀석이, 리얼 남자의 알몸을 보고 멀쩡할 리가 없지. 이건 반응이 기대된다. 그런 비열하기 짝이없는 생각을 하면서 사기사와씨를 보았다.

「………네, 넵」

하지만 사기사와씨는 의외로 각오를 하고 있었던지 얼굴은 붉혔음에도 묘하게 기합을 넣은듯한 표정으로 수건을 잡았다. 아니, 그렇게 기합을 넣을 일은 아닐텐데. 애초에 남자의 상반신만으로 얼굴을 붉히는것부터가 이상하고.
나는 사기사와씨에게 등을 돌려 이불 위에 앉았다. 사기사와씨도 내 뒤에 앉아 수건으로 등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땀, 굉장히 많이 흘리셨네요……」
「뭐, 이제 더워졌으니까요. 거의 여름이죠.」
「……6월, 이니까」

6월이지. 푸른 머리의 무츠키급같은 계절이 됐다. 아니, 이름만으로는 어떤 계절인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6월은 우울하죠……」
「……맞아요. 습기때문에 책이 상해서……」
「아니, 공휴일이 없어서……」
「………그쪽이었나요」
「그야 당연하죠. 사기사와씨는 학교 쉬고 싶다고 생각한적 없어요?」
「……아니요 저는 별로 그런건………」

진지충이냐………. 뭐, 대학은 공부를 하고 싶은 녀석들이 가는 곳이니까. 나는 공부하기 싫으니까 고졸하고 일할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사기사와씨의 손이 내 앞으로 뻗어나왔다. 이녀석 뭐하는거야? 라고 생각하자마자 그녀는 뒤에서 내 몸의 정면을 닦기 시작했다.

「! 사, 사기사와씨!?」
「……? 네……?」
「잠깐……지금 뭐하는………!」
「………몸을 닦고 있을 뿐인데요……?」
「아니, 그래도……! 정면으로 돌아서 닦는게 편하지 않나요………?」
「…………나, 남자의 알몸을……정면에서 보는건 부끄러워요………」

아니, 이게 더 부끄럽거드으으으으은! 천연 귀엽구마아아아아아안진짜아아아아아!!
나 지금 백허그받는것 같다고. 원래는 귀엽게 당황하는 사기사와씨를 볼 생각이었는데, 내가 더 당황하고 있잖아!! 안돼안돼안돼! 놀릴 생각이었는데 놀림받았습니다, 같은 느낌은 완전 추하다고! 일단은 진정! 번뇌해산!

「………저기, 타카미야씨. 가능한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아, 죄, 죄송합니다………」
「………? 왜 그러신가요? 얼굴이 붉은데……몸이 안좋으신가요?」

누구탓인데!

「……힉……아, 아뇨, 괜찮아요……」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그 상냥함이 힘들어…….
위에서 늘어떨어지는 사기사와씨의 머리카락이 뺨에 닿아 간지럽다, 때때로 새어나오는 사기사와씨의 한숨이 간지럽다, 오른손으로 내 몸을 닦아주고, 반대쪽 오깨를 왼손으로 고정하고 있는것이 간지럽다. 왠지 온 몸이 간지러웠다.
그리고, 사기사와씨의 손이 더욱 뻗어나와 내 복근 근처까지 내려왔다. 그 직후, 부드럽고도 단단한 감촉이 후두부에서 느껴진다.
………설마, 이 감촉………! 사기사와씨의 가슴!?

「!?」

자각한 직후, 온 몸이 떨려 쓰러질것같았다. 하지만 사기사와씨의 양 손에 힘이 들어가 나를 놔주지 않는다.

「………안돼요. 아직 남았어요.」
「아니, 그런 문제가……!」
「…됐으니까 얌전히 있으세요!」
「………」

하, 하와와와와! 가슴이, 가슴이 머리에 닿아서……가슴이 부드러워서………가슴에 머리가 끼인것같아서………!

「………후우, 끝났어요. 타카미야씨……타카미야씨?」
「……………」
「……타, 타카미야씨!? 왠지 얼굴이 굉장히 빨간데……괜찮으세요!?」
「……………」
「타, 타카미야씨! 코피가………타카미야씨~!?」

정신이 들면, 나는 코피를 분사하며 뒤로 자빠져있었다.

×××

「응………」

눈을 뜨자 사기사와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왠지 숨쉬기 힘든데……아, 코에 휴지가.

「……다행이다, 걱정했어요」
「………저, 잠들었나요?」
「…………네.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셨어요……」

……코, 코피? 나 괜찮은건가?

「………그, 그런가요. 죄송해요, 놀라게해서」
「……괜찮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왠지 굉장히 행복했던것 같았는데……….
머리에 손을 대며 일어나자, 이마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

젖은 수건이었다. 문득 옆을 보면 이불 옆에 물통이 놓여져있고, 그 안에 수건이 5~6장 들어있었다. 꽤 걱정을 끼친 모양이다.

「………사기사와씨, 죄송합니다. 정말로」
「………아뇨. 괜찮아요. 그것보다, 슬슬 식사 하죠?」
「…………그렇네요」

사기사와씨는 이번에야말로 우동을 만들기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아~ 어째선지 기억나지 않지만, 괜히 수고끼치게 만들었네. 상당히 열심히 간병해준것 같아서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뭔가 답례를 해야겠찌」

이불 옆에 식탁을 놓고, 우동을 기다렸다.
수십분 후, 사기사와씨가 완성된 우동을 가져왔다.

「………기다리셨죠?」
「아, 감사합니다」

사기사와씨는 식탁 위에 우동을 두었다. 젓가락을 잡고 우동을 집는다.

「잘 먹겠습니다」
「……네, 맛있게 드세요」

말하는게 하나하나 귀엽단말야, 당신은.
후루룩하고 우동을 입안에 넣는다. 아, 맛있다. 파밖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감기걸렸으니 튀김이나 고기를 넣어봤자 내가 곤란하다.

「…………」
「……아, 맛있어요?」

그렇게 말하자 다시 기쁜 미소를 짓는 사기사와씨. 아아, 진짜 귀엽네. 솔직히 식욕은 없었지만 남기기엔 왠지 미안해서 조금 무리해서 다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사기사와씨는 우동 그릇과 젓가락을 싱크대에 가져간다고 말하고 부엌으로 가버렸다. 대충 간병이라고 할 수 있을 작업이 끝나고 정신을 차리니 시간도 16시에 가까워져있었다. 사기사와씨도 이제 슬슬 갈지도 모르겠다.

「……………」

……어라, 뭐야 이거. 뭐야 이 느낌. 설마 외로운건가? 아니아니아니, 그건 아니지. 고등학교 올라온 이후로는 언제나 혼자였다고? 그런 녀석이 뭘 이제와서 외로움타겠어……….……말도 안된다고, 진짜.

「……타카미야씨」
「네, 넵」
「………주무세요. 제가 옆에 있을게요.」
「………아, 네」

………옆에 있어 주는구나. 왠지 안심이 됐다. 아니, 그러니까 안심은 또 뭐야. 나 바보냐고. 이상해, 지금 나 완전 이상한데.

「………타카미야씨?」
「……앗, 네」
「……뭔가 불편한거라도 있으신가요……?」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심심하면 라노벨 읽어도 고내찮아요」
「……아, 네. 감사합니다……」

사기사와씨는 바로 책장에서 책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일단 눈감을 감았다.

×××

일어났다. 그런데 나 오늘 잠만 자는구만……. 아니, 뭐 감기걸렸으니 어쩔 수 없는데.
그런데, 뭐지? 왠지 왼손이 무겁다.…… 그렇게 생각하고 왼쪽을 보자, 사기사와씨가 내 쪽을 향한 채로 자고있었다.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있고, 왼손에는 라노벨, 그리고 오른손은 내 왼손을 잡고 자고있었다.

「………당신이 무슨 내 연인이냐고요.」

진짜 착각할것 같으니까 그만뒀으면 좋겠다…… 아니, 딱히 기분이 나쁜건 아니지만. 사기사와씨의 주변에는 다양한 라노벨이 산란하고 있었다. 내여귀, 나친적, 바케모노가타리……아, 바케모노가타리는 라노벨이 아니었지. 그나저나 연애소설만 읽었네. 여자는 진짜 연애물을 좋아하나보다.

「…………씨」
「!?」
「……타카, 미야……씨………」
「!?」

자, 잠깐만. 왜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무슨 꿈 꾸는거야? 서, 설마……설마, 나와 연애적인 꿈을……!?

「……스틸은, 하지 마세요………팬티, 돌려주세요………」
「……………」

………대체 뭔 꿈을 꾸는거야 이자식은. 애초에 내가 스틸을 한다면 그늘에 숨어서 몰래 뒤에서 팬티를 뺏을거라고. 아니, 애초에 팬티가 걸릴지는 모르지만.

「………요녀석」

나도 몸을 옆으로 돌리고, 사기사와씨의 뺨을 찔렀다.………아니, 뭘 찌르고 이쓴거야. 뭐하냐 나는. 이거 성희롱이잖아. 아아, 진짜! 오늘의 나 진짜 이상하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아니, 아무 생각도 안하나. 평소에는 생각하고나서 행동하지만

「………뭐, 안들키면 됐나」

감기다. 감기때문이다. 전부 감기탓이다. 나는 사기사와씨의 뺨을 계속 찔렀다. 그렇게 방심한 직후였다.

「으응………?」
「앗」

사기사와씨가 눈을 떴다. 내 집게손가락은 사기사와씨의 뺨을 찌르고 있었다.

「……………」
「……………」

사기사와씨와 눈이 딱 마주치고, 눈을 몇번 깜빡이길 몇초. 사기사와씨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내 손을 잡고 나에게 뺨을 찔리고 있는 여대생.
「앗? 아니, 이건……!」←사기사와씨에게 손을 잡히고, 사기사와씨의 뺨을 찌르고 있는 남고생.

직후, 사기사와씨는 그녀의 뺨을 찌르고 있는 내 손을 본 후, 내 손을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보고는, 당황하며 벌떡 일어섰다.

「! 아, 아니에요……! 이건……!?」
「죄, 죄송합니다, 사기사와씨! 잠깐 뭔가에 홀려서……!」
「~~~!!」

사기사와씨는 내 손으로 찔린 왼뺨을 더듬으면서 당황하며 내 집에서 나가버렸다. 뭐하는거야 나는……….
일단 깊히 반성하고, 후일 서로 오해를 풀었다.




후미카의 백허그. 상상만으로도 코피뿜을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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