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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프로듀서 씨와 몸이 바뀌었어요」 ①

댓글: 6 / 조회: 2987 / 추천: 0



본문 - 06-19, 2017 02:04에 작성됨.

1>> 2013/10/24 ID:+ZkTZVW8o

 


사쿠마 마유 (16)


사기사와 후미카 (19)

 

시라사카 코우메 (13)

 


마유  (마유는 P 씨를 정말 좋아하는데, P 씨는 언제나 바빠 보여)

마유  (다른 아이들하고도, 일 때문에라도 이야기해야 하니까…… 외로워……)

마유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뭔가, 없을까……)

마유  (예를 들면, 그래. 몸도 마음도, 가까워지는――)


코우메 「……주, 주술?」

후미카 「네……… 그런 책도 있긴 하지만요……」

코우메 「다, 다음에……… 한 번 보고 싶을, 지도……」

후미카 「알겠습니다. 그러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코우메 「미, 믿는 게……… 중요한 거야……」


마유  (주술………?  그거라면――)

후미카 「믿음……… 인가요……」

코우메 「특히, 마음에 관련된 거라면…… 그런 거야. 상대에게 닿을지 말지는, 보내는 사람의 마음의 힘에도 달렸으니까……」

마유  「…… 그 얘기,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

코우메 「아…… 마유 씨……… 응, 괜찮아……」

마유  「주술이란 건, 예를 들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려 주거나, 공유할 수도 있는 거야?」

코우메 「조, 종류에 따라서 다르다, 고 생각해…… 강한 주술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심어 넣는다든가……」

마유  (심어넣는다…… 마유의 마음을, P 씨도 알게 된다……?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이……)

마유  「우후, 후후후……」

후미카 「저, 저기……… 괜찮으세요……?」

마유  「네에, 괜찮아요오…… 마유도, 그 책을 볼 수 있을까요?」

후미카 「…… 괜찮답니다……… 그래도……」


마유  (…… 이런 책은 처음이지만, 이건………)

마유  (조금, 시험해 보는 것뿐이야…… P 씨에게, 마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마유  「……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어요」

후미카 「……… 잘 됐네요……」

코우메 「저, 저기………」

마유  「왜 그래, 코우메 쨩……?」

코우메 「사,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건…… 즉,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마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그 정도는, 괜찮아. 걱정해 줘서 고마워……」쓰담쓰담

코우메 「으, 응…… 그래도, 조심해……」

마유  「…… 우후후. 그럼, 다음에 봐」


코우메 「마유 씨…… 어쩐지, 심각해 보이는 표정…… 괜찮을까나……」

후미카 「………? 이, 이건…… 앗」

코우메 「?」


마유  (상대에게 마음을 보여 주는 방법…… 우선, P 씨 곁에 가서――)

P   「응? 마유잖아, 우연히도 만났네ー」

마유  (만나면, 순서를 틀리지 않게 조심해야지. 분명, 처음엔……)

P   「어라, 마유? 마유ー?」

마유  「에?」

P   「여어」

마유  「P, P 씨……!?」

P   「응, 안녕. 왜 온 거야? 오늘은 오프였을 텐데」

마유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역시나 운명. 제대로, 순서에 맞춰서……!)


마유  「………」

P   「어이ー, 마유?」

  빙글

마유  (우선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P   「오, 오?」

  쿠쿠쿠쿠……

마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P   「마유, 왜 그래? 배라도 아파?」

   팟!

마유  (양손을 좌우로 펼치면서, 외친다!)


마유  「체인지!!」

  ―――화악!

P   「……!?」


뭉게뭉게…


(콜록…… 연기 매캐해…… 그래도 이제……)


P   「P 씨에게, 마유의 마음이……」

마유  「야야 마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니까……」


P   「엣」

마유  「엑?」





후미카 「이거…… 드래곤볼 24권이에요……」

코우메 「크, 큰일이야……!」





P   「어, 어떻게 된 건가요? 왜 마유가, 마유를…… 엣」

마유  「ㄴ, 내…… 내가 눈앞에, 아니, 기다려 봐. 이 작고 가는 팔. 옷은 원 포인트…… 마유냐!」

P   「엣, 그럼 이 든든한 가슴에 맵시있게 입은 슈트…… P 씨의 몸……!?」

마유  「으음…… 마유, 맞지?」

P   「ㄴ, 네. P 씨, 시죠?」

마유  「어어…… 응. 스스로의 말에 대답하고 있으니까,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P   「마유도, 마찬가지에요…… 이건, 혹시……」

마유  「…… 바뀐, 건가?」

P   「그, 그럴 수가……!?」


마유  「왜 그런 건진 전혀 모르지만,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P   「어, 어쩌죠…… 이렇게 될 줄은……」

마유  「………」

P   「P 씨, 마유는……」

마유  「………」

P   「……P 씨?」

마유  「…… 아니, 꽤 크다고 생각해서」조물조물

P   「」


마유  「역시 여자아이의 몸은 다르구만. 세상도 달리 보인다고」

P   「부탁드릴게요, 부끄러우니까 그만 해 주세요……」

마유  「아, 미안, 그래도…… 응, 감각은 제대로 있는 것 같네……」

P   「그, 그러네요, 확인해 보신 거죠……?」

마유  「그래, 확인이야…… 으음, 나구만……」찰싹찰싹

P   (마유의 몸이 P 씨를……! 그래도 만지는 건 마유기도 하고, P 씨는 아니고, 우으, 이런 건……)

마유  「마유는, 어때? 위화감 같은 건 없어?」

P   「에? ㄴ, 네」

마유  「그런가……… 위화감이 없다는 건, 역으로 말해서 안정돼 있다는 거려나……?」

P   「그런 걸까요……?」

   총총총…

후미카 「마유 씨……… 저기…………!」

코우메 「크, 큰일이………!」


P   (후미카 씨랑, 코우메 쨩……? 설마, 뭔가――)

코우메 「프, 프로듀서 씨…… 마유 씨, 실은……」


마유  「응? 오오, 안녕, 후미카, 코우메!」생긋ー

후미카 「」

코우메 「」

P   (앗, 굳어 버렸어…… 마유의 얼굴이,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네요오……)

마유  「어라, 코우메? 괜찮아? 어이ー……」


코우메 「…… 그, 그러니까……… 그건 주술 책이 아니었던 거야……」

마유  「그런가, 드래곤볼이라…… 그랬구만……」

P   「어쩐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마유  「핫핫하, 마유는 얼빠졌구나아」

후미카 「……… 설마, 한 권만 바꿔치기돼 있을 줄은 몰라서 무심코……」

P   「마유도 눈치 못 챘으니까요오. 어쩔 수 없어요……」

마유  「그나저나, 희한한 일도 다 있는걸」

코우메 「강한 일념은 바위도 뚫는 것…… 그런 거라고 생각해……」


마유  「믿는 마음, 인가…… 대단한데」쭈우욱…

P   「…… P씨의 몸은, 큰걸요오」

마유  「오오, 고마워. 대단하네ー, 마유는」쓰담쓰담

P   (P 씨가 쓰다듬어 주시다니…… 그래도 마유의 몸으로…… 그래도 P 씨의 몸에 마유가 닿고 있으니까……?)

마유  「마유? …… 괜찮아?」

P   「ㄴ, 네에…… 감사합니다」

마유  「그럼 괜찮고. 그나저나 내 몸을 쓰다듬는 건 이상하네. 마유의 몸을 쓰고 있다는 것도 묘한 느낌이긴 한데……」

P   「마유의 몸을, P 씨가…… 쓴다니……」

마유  「응?」

P   (그 말은…… 마유의 몸을 P 씨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단 거……?)

P   (어쩌면 이건…… 엄청난 스텝 업인 걸지도……)


후미카 「저기……… 프로듀서 씨……」

마유  「왜, 후미카?」

후미카 「아뇨……… 그게……」

코우메 「계, 계속 그대로면…… 별로 좋을 건 없을, 지도……」

마유  「그래?」

코우메 「응……… 타인의 감각을 계속 느끼는 것만으로도, 꽤 영향을 받을 테니까……」

마유  「그렇게 되는 건가…… 그럼 다시 바꾸는 게 좋으려나. 그치 마유?」

P   「에?」

마유  「괜찮아? 갑자기 멍하니 있길래」

P   「ㄴ, 네에…… 괜찮아요오……」


마유  「그럼, 이제 다시 바꾸자? 이대로 있으면 이것저것 불편할 테니까」

P   「되돌아가는 건가요……?」

마유  「아아, 이대로 있으면 나쁜 영향을 받는다는 것 같아」

P   「…… 정말이야, 코우메 쨩?」

코우메 「아마, 그럴………… 지도……」

P   「그래……」

P   (…… 이건, P 씨가 마유의 몸을 마음대로 쓰게 만들 찬스……)

P   (그래도, 그렇게 P 씨에게 민폐를 끼쳐 버리면…… 안돼안돼. 그건, P 씨도 일이 즐겁다고 말하시니까)

P   (마유가, 참아야 해……)

마유  「마유?」

P   「…… 알았어요. 그럼 되돌아가도록 할까요」


마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돼?」

P   「우선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마유  「흠흠……」

P   「솔직하게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마유  「………」

P   「양팔을 좌우로 펼치면서―― 외쳐요!」

마유  「와라!」

P   「체인지!」

 ………

 …조용ー

P   「……어라아?」

마유  「응……?」


마유  「…… 안 바뀐 거지?」

P   「…… 그런, 것 같네요」

후미카 「……… 어떻게 된 걸까요……?」

코우메 「순서는, 안 틀렸지……?」

P   「틀림없어……」

마유  「음…… 마유의 몸으로 해야 되는 거, 라든가?」

P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오?」

마유  「응, 분명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P   「네, 그리고……」

마유  「마음을 담아서………」

P   「………」

마유  「양팔을 좌우로 펼치며 외친다!」

 파앗!

마유  「체인지!」


 ……조용ー


마유  「…… 안 되는데」

P   「그러, 네요……」

마유  「왜 그래?」

P   「아뇨, 괜찮아요……」

마유  「그런가. 그럼 괜찮은데……」

P   (저건, 앞에서 보면 꽤 부끄러운 동작이었네…… 난 무슨 짓을……)

P   (P 씨에게 저런 추태를…… 하아……)

마유  「코우메, 어떻게 된 건지 알겠어?」

코우메 「…… 정신은, 육체에 끌려가는 거니까……… 그것 때문, 일지도?」

마유  「끌려가?」

코우메 「응…… 마유 씨의 몸에 마유 씨의 정신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거……… 였을지도……」

P   「그, 그럴 수가……!?」


마유  「그렇게 된 건가…… 일났구만……」

P   「ㅇ, 왜 그렇게 침착하신 건가요?」

마유  「응? 아니, 왜일까…… 그래도, 괜찮아. 어떻게든 해 보일 테니까!」

P   「어떻게든……」

마유  「아이돌들한테 거짓말은 안 해! 맡겨만 두라고!」

P   (마유의 몸으로 의욕 넘치는 표정…… 으응, 마유인데 마유가 아닌 것 같아……)

마유  「?」

P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유  「그래서, 어떨까? 뭐 좋은 방법이 없으려나」

코우메 「…… 시간이, 해결해 줄, 지도………?」

마유  「시간?」

코우메 「무리하게 바꿔넣어져서, 계속 그대로…… 란 건, 상상하기 어려우니까……」

P   「그런 걸까?」

코우메 「예를 들면…… 꿈에서 파리가 되어 있었던 남자가, 코 속에 파리가 들어오는 바람에 의식을 되찾아서, 보물이 있던 장소를 찾아낸 이야기라거나……」

코우메 「모르는 사람의 생활을 하루종일 경험하다가, 그 날이 끝날 때 갑자기 진짜 본인을 떠올려서 눈이 떠지는 이야기라거나……」

마유  「…… 그러니까, 조만간 낫는다는 거야?」

코우메 「……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ㄴ, 나도 조사해 볼 테니까……」

후미카 「마찬가지로, 되돌아갈 방법이 갑자기 발견될지 모르니까…… 저도……」

마유  「응, 고마워, 부탁했다!」

후미카 「……… 네……」

코우메 「응…… 맡겨 줘……」


P   (P 씨에게는 물론이고, 주변 분들께도 민폐를 끼치게 되다니……)

마유  「두 사람도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아무튼 괜찮을 거야. 마유도 너무 걱정하지 마?」

P   「감사합니다………」쓰담쓰담

코우메 「에, 엣?」

후미카 「저, 저기……」

P   「……?」쓰담쓰담

마유  「…… 왜 그래, 마유?」

P   「에? 뭐가―― 핫!? 왜 마유는 코우메 쨩이랑 후미카 쨩을 쓰다듬고 있는 걸까요!?」

마유  「…… 무의식적으로였나. 그럼 어쩔 수 없지」

코우메 「그, 그랬구나…… 깜짝, 놀랐어……」생긋

후미카 「……… 놀랐어요……」화아악…

P   (…… 둘 다 너무 귀여워…… 뭘까, 이 감정은……?)


P   (조, 조금만 더 쓰다듬어도……)

마유  「일단, 코우메랑 후미카는 좀 더 조사해 줄래?」

코우메 「으, 응……… 알았어……」

후미카 「네…… 저기, 레슨은……」

마유  「레슨은…… 가볍게만이라도 해 두는 게 좋으려나. 너무 여기저기 알리고 다니면 혼란스럽기도 하고, 위험해질 테니까」

후미카 「…… 알겠습니다………」

마유  「그럼 연락…… 은, 내가 하면 안 되겠지. 마유, 부탁해도 될까?」

P   「에? 아, 네…… 뭔가요?」

마유  「아니, 마유가 레슨에 대해서 이것저것 지시하면 이상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말해야 하는데, 내 몸은 마유가 쓰고 있고……」

P   (P 씨의 몸을 마유가 쓰고 있어…… 위험한 울림……!?)


마유  「…… 마유ー, 괜찮아?」

P   「에? 아, 네…… 괜찮아요」

마유  「그렇게 된 거니까, 마유한테 부탁하고 싶어. 괜찮을까?」

P   「네, 알았어요…… 저기……」

마유  「아, 될 수 있으면 내 말투도 흉내내 줬으면 좋겠는데…… 할 수 있겠어?」

P   「P 씨의 말투…… 음, 아ー아ー …… 그럼 내가 연락해 둘 테니까…… 이렇게?」

마유  「우후후, 잘 하시네요오♪」

P   「!?」

마유  「어라, 많이 이상했어?」

P   「아, 아뇨…… P 씨도 능숙하시네요오……」

마유  「아하하, 부끄러운데」



――――

――



코우메 「그, 그러면…… 다녀올게요……」

후미카 「……… 반드시, 찾아낼 테니까요……」

마유  「응. 부탁했다. 무리하진 말고ー」

P   「……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에요」

마유  「왜 그래?」

P   「아뇨, 설마 마유가 P 씨의 흉내를 내면서 P 씨의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라서……」

마유  「아아, 확실히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지…… 아, 그래도」

P   「그래도요?」

마유  「…… 그, 오늘은 스케줄도 꽤 빡빡해서 말야. 아이돌들을 데려다 주거나 데려오는 건 회사 차가 좀 이상하다든가 변명해서 택시로 돌리게 한다고 해도, 여기저기 이야기도 해 둬야 하고」

P   「그건…… 그렇겠네요오…… 죄송해요, P 씨…… 마유는 이럴 줄……」

마유  「아아, 괜찮아. 신경쓰지 말래두! 괜찮을 거야. 아마 어떻게든――」

치히로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프로듀서 씨?」


P   「치히로 씨이!?」

마유  「어, 어느새……」

치히로 「네에, 언제나 당신 곁에! 사무원 센카와 치히로랍니다♪」

P   「아, 아뇨 그런 얘기가 아니라 말이죠……」

마유  「대체, 무슨 말씀이신가요오……?」

치히로 「흠. 바로 말투를 바꾸신다라…… 괜찮네요 프로듀서 씨, 나이스 어시스트에요」

P   「바, 바꾼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치히로 「마유 쨩, 괜찮아요. 어떻게 된 일인진 거의 다 알고 있으니까」

P   「엣」

치히로 「그게, 저 센카와 치히로인걸요? 이 정도 트러블을 눈치 못 채면 어떻게 사무원 해 먹겠어요」

마유  「…… 과연, 역시 치히로 씨네요」

치히로 「에헤헤ー♪」

P   「엣」


치히로 「뭐어, 그렇게 된 거니까…… 두 분이 서로 바뀐 건 알고 있다구요?」

마유  「그럼 사양 않고 상담 받기로 하겠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세요?」

치히로 「어떻게라…… 뭐, 프로듀서 씨가 일해 주시지 않으면 곤란하긴 하네요」

P   「…… 죄송해요, 치히로 씨」

치히로 「아뇨아뇨, 괜찮아요♪ 이렇게 된 거, 마유 쨩에겐 프로듀서 씨 역할을 맡길 거니까요!」

마유  「그거, 정말 괜찮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무리인 게……」

치히로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는 마유 쨩 역할을 맡아 주세요♪」

P   「에?」

치히로 「마유 쨩은 오늘 오프…… 그럼, 프로듀서 씨가 마유 쨩으로서 보조해 주면 돼요! 이 아이디어 어때요, 괜찮죠?」

마유  「…… 흠. 과연, 그거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P   「그, 그래도 괜찮을까요오……?」


치히로 「괜찮아요. 모르는 건 프로듀서 씨에게 물어 보면 되니까요♪」

P   「프로듀서 씨에게…… 인가요……」

치히로 「…… 형태는 어찌 됐든, 프로듀서 씨를 생각하면서 곁에 있을 수 있다구요? 어떠신가요……?」소곤소곤…

P   「……! 히, 힘낼게요!」

마유  「흐음, 그럼 밖에 있을 때 전 마유 흉내를 내고 있는 게 낫겠죠?」

치히로 「그렇죠. 마유 쨩도 제대로 프로듀서 씨 흉내를 내 주셔야 해요ー」

P   「에? 네, 알았어……요. 조금, 걱정은 되는데요……」

마유  「괜찮아요오, 자신을 믿으세요?」

P   「ㄴ, 네……」

마유  「어라아? 좀 이상한가요……」

치히로 「이야, 프로듀서 씨 연기력 괜찮으시네요! 그럼, 노력해 주세요ー♪」

P   「ㄴ, 네ー에!」

마유  「다녀올게요오♪」


마유  「차량 문제는 치히로 씨가 어떻게든 해 주실 테고, 그거 빼면 외근 정도인가…… 전철로 이동해도 괜찮을까」

P   「네, 알았어요……」

마유  「그리고, 남 앞에서가 아니면 평범하게 말해도 상관 없는데…… 근처에 사람이 있을 땐 존댓말 안 하는게 나으, 려나?」

P   「존댓말을…… 저기, 이렇게…… 할까?」

마유  「응응. 좋은 느낌이네요오……♪」

P   「…… 역시, 위화감이 대단한데에」

마유  「으ー음, 그건 힘내서 익숙해질 수밖에 없으려나. 남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힘내자고?」

P   「네…… 그러…… 그러자?」

마유  「그럼, 여기서부턴 마유로 갈 테니까…… 노력하셔야 해요오, 프로듀서 씨?」

P   「히, 힘낼…… 게……」



55>> 2013/10/29 ID:+ZkTZVW8o

누군가랑 얽히게 하고 싶어
↓5 까지 등장 아이돌 지정. 겹치면 무시하고 하나 아래


56>> 히카루

57>> 린

58>> 아냐!

59>> 미쿠냥

60>> 유키미


62>>2013/10/29 ID:+ZkTZVW8o


――――

――


D   「그럼 이번 수록은, 밝은 아이 하나랑 쿨한 느낌의 아이 하나, 잘 부탁한다고」

P   「그러니까…… 네. 괜찮습니다, 그 날은 미오…… 랑, 카렌을」

D   「괜찮네에, 그런데 프로듀서 씨, 다음 예정은 있나? 점심이라도 같이 어때」

P   「네? 아, 그건――」

마유  「아쉽지만, 안 되겠네요. 슬슬 시간이라구요오, 프로듀서 씨?」

P   「에?」

D   「이런, 마유 쨩, 그런 거야?」

마유  「네에, 그렇답니다…… 죄송해요, 프로듀서 씨 오늘은 바쁜 것 같아서…… 마유도 도와 드리고 있어요♪」

D   「헤에ー, 장하네, 그럼 다음에 가자고, 프로듀서 씨!」

P   「ㄴ, 네. 감사합니다」

마유  「감사합니다. 그럼 가죠오?」

P   「하…… 으, 응. 그러자……」


P   「왜 그러셨나요……? 시간도 있고, 식사 정도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마유  「저 양반, 나쁜 사람은 아닌데…… 낮술 좋아해. 마유한테 술 먹일 순 없잖아?」

P   「그랬나요……」

마유  「바쁜 것도,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은 아냐…… 그쵸?」

P   「그렇…… 지. 응. 그럼 이제――」


??  「프로듀서ー어!」

  탓탓탓탓타   …… 타앙ー!

P   「꺅――!?」

마유  「위험햇……!」

P   「대, 대체 뭔가요……?」

히카루 「프로듀서, 빈틈투성이라구! 안녕!」

 

난죠 히카루 (14)


마유  「…… 어머, 안녕하세요. 히카루 쨩?」

히카루 「오, 마유 씨! 안녕하세요!」

P   「갑자기 태클이라니, 무슨―― 읍읍」

히카루 「엣, 그건 항상――」

마유  「히카루 쨩, 오늘은 프로듀서 씨 컨디션이 나쁜 것 같아…… 평소대로 하면 안 돼?」

히카루 「그, 그랬던 거야!? 죄송합니다!」

P   「아, 아냐…… 괜찮으, 니까……」


P   「평소엔 뭘 하셨던 건가요?」소곤소곤

마유  「히카루랑 자주 히어로 놀이를 해서 말이야…… 빈틈이 있으면 달려들어 보라고 말해 뒀어」소곤소곤

P   「아아, 그랬나요……」힐끔


히카루 「그런가, 컨디션이 나빴구나…… 괜찮아? 머리가 아프다든가?」

P   「아, 아냐, 괜찮아…… 고마워」

히카루 「그치만, 컨디션이 나쁘다는 건…… 쉴 때는 쉬어야 해! 이것도 중요한 거야, 프로듀서?」

P   「으, 응. 고마워……」

히카루 「…… 진짜 괜찮아? 미안해, 난 그런 줄도 모르고」

P   「벼, 별 일 아니라니까! 봐봐, 이런 것도」꼬옥

히카루 「우, 우왓!?」

P   「높다높다ー! 이렇게!」부웅

히카루 「조, 좀 기다려 줘어! 너무 높앗…… 와앗!?」부들부들

P   「핫핫하ー, 높다 높아ー……」

히카루 「떠, 떨어진다아ー! 아하하핫! 역시 프로듀서, 대단해ー!」

P   (어라아……? 이거, 재미있어……)


P   「봐, 걱정할 필요 없지?」

히카루 「응응!」

마유  「프로듀서 씨이? 언제까지 히카루 쨩을 안고 계시려는 건가요오?」

P   「에, 앗…… 네」

마유  「히카루 쨩도, 너무 곤란하게 굴면 안 돼?」

히카루 「응, 그렇지…… 너무 즐거워서 그만. 죄송합니다!」

마유  「괜찮아. 착하지 착해……」쓰담쓰담

히카루 「쓰, 쓰다듬지 말아 줘어!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구!」

마유  「어머, 미안해요? 즐거워 보이길래 무심코……」

히카루 「우, 그건……… 그렇지만……」

마유  「프로듀서 씨도, 히카루 쨩이 귀엽다고 위험한 일을 하시면 안 되니까요?」

P   「네……」


히카루 「그런데 왜 마유 씨랑 같이 다니는 거야? 일?」

P   「어, 사실은…… 뭐, 그런 거지」

마유  「돕고 있는 거야. 히카루 쨩은 지금부터…… 치카 쨩이랑 일하러 가는 거야?」

히카루 「응! 내가 더 언니니까, 똑바로 해야지!」

마유  「후후, 레이나 쨩도 응원하고 있었어…… 힘내렴?」

히카루 「응! 맡겨만 둬!」

P   「힘내, 히카루 쨔…… 히카루. 나도 또 일이 있으니까…… 힘내자구」

히카루 「응! 다녀올게, 아재!」

P   「아재……!?」

  탓탓탓타 ……

P   「아재…… 아재……?」

마유  「아하하, 히카루 나름대로 신뢰를 표현하는 거야. 나쁜 의미는 아니니까 너무 신경쓰진 말아 줘」

P   「ㄴ, 네……」


마유  「뭐, 마유가 아저씨 취급 당하면 좀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는데……」

P   (그래도, 히카루 쨩, 작고 귀여웠지이…… 마유, 오늘은 어쩐지 좀 이상할지도……)

마유  「…… 마유ー? 괜찮아ー?」

P   「에? 아, 네. 괜찮아요」

마유  「그럼 됐고. 히카루한테도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고, 저건 평소대로 장난 좀 친 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진 마」

P   「네…… 아, 그래도」

마유  「왜?」

P   「히카루 쨩을 안고 있을 때, 왜 말리신 건가요……?」

마유  「…… 위험할 것 같다, 고 생각한 것 뿐이야. 아직 몸에 익숙해지지도 않았을 테고, 마유나 히카루나 다쳐 버리면 안 되잖아」

P   「그랬나요, 미안해요……」

마유  「아냐, 좀 험한 말투가 돼 버렸네. 나도 미안해」


P   「별로 신경쓰고 있는 건 아닌걸요? 그럼, 식사하러 갈까요」

마유  「응, 그러자. 뭐 먹고 싶어?」

P   「그럼…… 으음ー……」

마유  「……?」꼬옥…

P   「……?」

마유  「……」

P   「……저기, P 씨?」

마유  「왜, 마유?」

P   「왜 손을 잡으시는 건가요오……?」

마유  「……!?」

P   「앗」


마유  「벼, 별 의미는 없어, 신경쓰지 말아 줘」

P   「그래도……」

마유  「됐으니까, 자, 밥 먹으러 가자?」

P   「…… 알았어요. 뭐 먹을까요?」

마유  「으음, 분명 이 근처에 일식집이…… 여기 식당도 갈 수 있고……」

P   (…… P 씨가 마유의 손을 잡아 주시다니……)

P   (기쁘긴 해도, 복잡한 기분…… 원래대로 돌아가고 나면, 또 부탁해 볼까……?)

P   (싫어하시진, 않으려나……)


P   「여긴가요?」

마유  「응, 의외로 자주 온 데니까, 당당하게 행동하면 돼」

P   「알겠스…… 으응, 알았어」

마유  「응, 잘 했어…… 그럼……」


??  「어머, 프로듀서랑 마유?」

P   「엣?」

마유  「아……」

린   「우연이네, 뭐 해?」

마유  「린…… 쨩……」

시부야 린 (15)



P   「그게, 이건……」

마유  「린 쨩, 오늘 일은 끝났나요?」

린   「응? 그러니까, 끝났어. OK도 다 받았고, 오후는 오프니까 잠깐 산책하고 있었지」

마유  「그런가, 잘 됐다니 다행이네…… 이네요오. 역시 린 쨩이에요」

린   「어쩐지, 그렇게 칭찬해 주면 좀 부끄러운데……」

P   「아무래도 이래저래 바쁘…… 기도, 하겠고. 걱정도 된다고」

린   「걱정이 너무 많아, 프로듀서. 날 못 믿는 거야?」

마유  「…… 프로듀서 씨는 린 쨩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구요, 그렇죠?」

P   「어? 아아……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요즘은 다른 아이들 감독 역할도 맡기고 있…… 잖아? 고마워」

린   「그 정도는, 별로…… 간단한 일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믿어 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기쁘려나」


P   (역시 P 씨는 린 쨩을 신뢰하고 있고, 린 쨩에게 신뢰받고 있는 거지……)

린   「프로듀서도 점심 먹으러 왔구나. 같이 먹어도 돼?」

P   「어? 그게…… 상관없는데, 그치 마유?」

마유  「…… 그러네요. 일 얘기도 듣고 싶고요」

린   「헤에, 열심히 하네…… 그런데 왜 프로듀서랑 마유가 같이 다니는 거야? 스케줄이 안 맞는 것 같은데」

P   「아니, 그건 그러니까……」

마유  「실은, 프로듀서 씨를 도와 드리고 있어요오……」

린   「마유가? …… 흐응ー. 그랬구나」

P   「그렇게, 된 거에요…… 아니, 된 거야」

린   「증말, 스케줄이라도 잘못 짰어? 나도 도와 줄까」

P   「아니, 괜찮아. 고마워…… 린」


린   「마유도 힘들겠네. 괜찮아?」

마유  「우후후, 괜찮답니다? 고마워요」생긋

린   「그렇다면야 괜찮은데…… 차암, 너무 끌고 다니면 안 된다구?」

P   「아, 아아…… 조심할게」

린   「마유도, 호이호이 받아 주면 고생할걸? 요즘은 좀 똑바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P   「아하하, 면목 없네에……」

마유  「그러니까요오, 정말…… 린 쨩도 이래저래 고생을……」

린   「난 괜찮아, 익숙해지기도 했구. 그래도 뭐어…… 프로듀서」

P   「뭔, 데?」

린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다음에 나랑 마유한테 뭐라도 사 줘야 해?」

P   「고, 고려해 볼게……」


린   「밥은…… 뭐 됐나. 다음에 또 만나, 프로듀서?」

P   「어, 다음에 봐……」

마유  「다음엔, 꼭 같이 먹어요ー」

린   「아, 마유한테 권유받았어. 프로듀서는 오면 안 되니까?」

P   「에엑?」

린   「괜찮잖아, 가끔씩은 걸즈 토크 좀 해도…… 그치, 마유?」

마유  「그러네요오」

P   「에에에……?」

린   「그럼, 담에 또 봐」

마유  「네, 다음에 만나요♪」


P   「…… 왜 마유랑 린 쨩의 약속을 잡으신 건가요……?」

마유  「아니, 마유랑 린이 이야기하는 건 별로 못 봤다고 생각했거든. 사이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면 기쁘잖아」

P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정말, 괜찮을지 걱정돼요……」

마유  「이러니저러니 해도 린은 우리 사무소 최고참이니까.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같은 걸 물어 봐도 나쁘지 않을걸?」

P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마유  「그리고, 『다음에』 라고 말하면 이번엔 그냥 넘어가 줄까 싶었거든. 린이니까」

P   「거기도 의미가 있었던 건가요……」

마유  「익숙해졌으니까. 서로 뭘 하고 싶은 건지, 대충 알지」

P   (…… 린 쨩이랑 밥 먹으면서 이야기라…… 으음……)

P   (확실히 아이돌 린 쨩은, 아직 마유도 이길 수가 없고…… 참고는 될지도……)

P   (그러니까, 분명 그거 때문이겠지……?)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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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에 나눠서 올라갑니다. 다음 편은 좀 늦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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