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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아리스 「프로듀서씨가 젖꼭지에서 파스타를!?」

댓글: 11 / 조회: 1679 / 추천: 1



본문 - 06-18, 2017 13:03에 작성됨.


타치바나 아리스 「프로듀서씨가 젖꼭지에서 파스타를!?」

 

괴작 주의


1:2017/06/18(일) 01:02:40. 69 ID:v88kCrGk0


  평소에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가득했던 사무소는, 이상한 분위기로 싸여있었다

  울부짖는 아이들. 그 옆에서 허둥지둥거리는 연장자들.

  그리고.

  반나체로 자신의 유두를 집요하게 비틀고, 그만큼 큰 목소리로 외치고있는, 그녀들의 프로듀서.

  늦게 사무소에 도착한 타치바나 아리스는, 너무나 처참한 그 광경을 그저 망연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아리스쨩~~~」

  아리스의 몸에 매달리는 작은 인영이 하나. 그녀의 동료인 이치하라 니나의 얼굴은 눈물로 엉망이 되어있었다.

  「프, 프로듀서가 이상해진거에요! 으아아아아앙」

  울음을 멈추지 않는 니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면서, 프로듀서를 본다. 어제까지 그녀들을 지지해 온 믿음직한 존재. 그런 그가 지금은 유두를 비틀고 우렁찬 외침을 내뿜을 뿐인 생물이 되어버렸다.

  「이건 대체……」

  「아까부터 계속 저런 상태야」

  아리스의 목막힌 목소리에 대답한 하야미 카나데는, 휙하고 프로듀서를 턱짓한다.

  「아리스쨩, 저걸 잘 봐.」

  「?」

  카나데의 지시에 따라, 프로듀서를 자세하게 관찰하던 아리스는,

  「저, 저건!!」

  그녀가 말로 하지 않은 것을 파악하고, 비명을 질렀다.







  파스타다.

  프로듀서의 유두에서 파스타가 줄줄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피, 인걸까. 그가 뽑아 낸 파스타는 일절의 예외없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인간의 유두에서 파스타가 나오는건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불가능을 현실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시키씨! 시키씨는 어디에 계신건가요!!」

  아리스는 외쳤다.

  이치노세 시키. 그녀가 없이는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고, 적어도 아리스는 그렇게 판단했다.



  「여기야~ 아리스쨩」

  의외로 천천히 이쪽으로 걸어오는, 박사같은 하얀 옷을 입고있는 시키.

  「시키씨!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직 시키가 흑막이라고 판명된 것은 아니다.
  이것은 소망이었다.
  만약 시키가 이 사건을 일으켰다면, 그녀는 이 상황을 타파할 수단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녀가 무관계하지 않다면 프로듀서는…….





  「응, 아리스쨩의 명추리대로, 프로듀서를 개발시킨건 시키쨩이었듭니다~ 짝짝짝」

  아리스의 심경을 조소하듯이, 메마른 박수를 치는 시키를 날카로운 눈으로 째려본다.

  「그치만말야~ 해달라고 부탁한건 프로듀서였어. 나는 일단 말렸는데」

  「엣?」

  잘못들은걸까? 프로듀서가 부탁했다고?

  「유두에서 파스타를 뽑아내는 거친 기술, 당연히 몸에 안좋으니까~ 지금도 상당히 부담이 크다고 생각해.」

  「그, 그럴수가. 프로듀서씨는 대체 왜……」

  「……」

  한동안 침묵이 이어진 후, 천재 과학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아리스에게 쏟아졌다.




  「너를 위해서야, 아리스쨩」






  머리를 한대 맞은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나를 위해서?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망연히 고개를 올리자, 시키의 심연같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프로듀서에게 가줘. 그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

  상냥하게 등을 밀린다.
  떨리는 다리를 어떻게든 지탱하고, 우렁찬 외침이 울러퍼지는 근원으로 걷는다.


  두군두군.

  프로듀서에게 다가갈 때마다, 심장의 고동이 빨라진다.

  왜 나를 위해서?
  왜 유두에서 파스타를?

  다양한 의문이 머릿속에서 우왕좌왕 날뛴다.





  「……프로듀서씨」

  짐작조차도 떠올리지 못한 채, 프로듀서의 바로 앞에 도착해 버렸다.

  「아, 아리스……」

  프로듀서의 공허한 눈동자가 아리스의 모습을 비추었다.

  「왜, 이런 짓을 하신건가요」

  아리스의 그 목소리는 그녀 자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떨고 있었다.

  무서워.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는 이 상황. 그 해답을 아는 것은, 아직 12살에 불과한 아리스에게는 너무나 가혹했던 것이다.


  ――너를 위해서야, 아리스쨩


  그렇지만, 여기서 도망치는 것은 등을 밀어 준 시키나 사무소의 동료들.
  그리고 지금까지 지지해 준 프로듀서에게 너무나 실례이다.

  각오를 하고 그의 말을 기다렸다.






  「오늘은……아버지의 날, 이잖아」

  프로듀서의 그 대답을 들은 순간, 아리스는 사건의 전말을 이해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축하해드리지 못했다는 너의 얼굴이 안타까워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을까해서」

  프로듀서의 눈동자에서 투명한 액체가 정처없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아리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너에게 하루종일 파스타를 먹여주는것 뿐이었어.」

  동기는 간단했다. 그는 아리스를 위해서 자신을 파스타 제조기로 개조했던 것이다.
  그 때, 그는 대체 어떤 마음으로 시키에게 부탁했을 것인가. 상상만으로도 아리스의 가슴이 아파왔다.


  프로듀서는 아리스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에 대었다.


  「아리스. 내 유두를 비틀어 줘」




9:2017/06/18(일) 01:13:01. 65 ID:A2V4+PXAO

  뭐야 이거ㅋㅋㅋ


10:2017/06/18(일) 01:13:20. 52 ID:v88kCrGk0


  그는 진지한 눈으로 아리스를 응시하고 말을 잇는다.

  「유두를 비틀면 파스타가 나와. 내 몸은 그렇게 변해버렸어. 그러니까, 부탁해. 네 손으로 비틀어 줘」

  「그, 그치만, 그랬다가는 프로듀서씨의 몸이」

  시키의 말에 의하면 파스타 제조는 몸에 부담이 간다고 한다.
  실제로 그 자신이 비틀고 있었을 때, 고통스러운 외침을 사무소가 떠나가라 외치지 않았던가.
  그런 고통을 프로듀서에게 주어서까지, 나는 파스타를 먹어도 괜찮은것인가.


  「하세요, 아리스쨩!」

  「후미카씨!」

  갑자기 나타난 아리스가 경애 하는 동료, 사기사와후미카가 그녀를 격려했다.

  「파스타를 드세요!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해서!」

  이를 악문다. 더이상 헤매지 마. 각오 해라, 타치바나 아리스!

  아리스는 프로듀서에게 달려가, 그의 유두를 90도 비틀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효와 동시에 적색의 파스타가 마치 갓 낚인 생선처럼 꿈틀대면서 잇날아 뽑혀 나온다. 그것을 단 1줄도 놓치지 않게 접시에 올리고,

  「잘 먹겠습니다!」

  시식!

  후루룩 소리를 내며 파스타를 한 입 먹은 아리스는 눈을 크게 떴다.

  「이, 이건!?」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는 면도 굉장했지만, 아리스가 놀란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다.


  「딸기 파스타!!!」


  아리스의 환성에 프로듀서의 입이 호를 그렸다.
  놀랍게도 붉게 물들어 있던 것은 피가 아닌, 그가 연성한 딸기였던 것이다.
  그녀가 정말 좋아하는 딸기 파스타. 그것도 그의 생명과 등가교환하여 생성된 영혼의 딸기 파스타.
  맛있지 않을 리가 없었다. 아리스는 끝이 없는 행복에 파안했다.

  아아, 프로듀서씨, 감사합니다. 딸기 파스타를 주셔서.
  아아, 프로듀서씨, 감사합니다. 이런 맛있는 파스타를 연성할 수 있는 몸으로 개조되 주셔서

  만세! 만세! 아버지의 날 만세! 딸기 파스타 만세! 

  그녀는 한 그릇 더 먹기 위해 프로듀서의 유두를 120도 비틀었다.





  ……。

  30분 후.

  방금 전까지의 소란이 거짓말인것처럼 매우 조용해진 사무소에는, 배를 문지르며 행복하게 미소짓는 아리스와 반나체로 숨을 헐떡이는 남자, 단 둘만이 남아있었다.

  「프로듀서씨. 정말 벌써 일가셔도 괜찮으신건가요?」

  「걱정하지 마. 괜찮다니까」

  양복으로 갈아 입은 프로듀서는 아리스의 손을 잡는다. 아리스 또한 강하게 그의 손을 잡았다.
  그 모습은 파스타를 거쳐 깊어진 두 사람의 정을 상징하고 있었다.

  「자, 일이다. 기합 넣자고!」

  「네, 힘내죠. 프로듀서씨!」


  피를 나눈 아빠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로듀서씨는 저희 아이돌들의 아빠에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아빠.

  마음 속에서 중얼거린 아리스는, 그의 손을 한층 더 강하게 잡았다.






  이상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날입니다.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할 감사의 말을 아버지에게 해드릴 좋은 찬스일지도 모르겠군요..






14:2017/06/18(일) 01:26:47. 02 ID:+dU4G/U4o

  수고 감동했다


15:2017/06/18(일) 01:39:07. 56 ID:uzxRDGgkO

  감동의 블록버스터였다
  수고


16:2017/06/18(일) 01:42:09. 43 ID:aHKe7xdBo

  수고
  눈물로 앞이 안보여.


솔직히 진심으로 아리스P 중에는 미치광이가 좀 많은것 같아요.
그치 아리스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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