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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시 츠무기「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댓글: 5 / 조회: 3108 / 추천: 4



본문 - 06-01, 2017 15:26에 작성됨.

P「바보오?」

츠무기「실례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이것은 이상한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P「에? 남해의 고도에 최소한의 장비만을 갖춘 아이돌을 떨어뜨린다. 그 후, 의・식・주를 갖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극한의 상태에서 아이돌은 과연 9일을 버틸 수 있을지 시험하는, 『극한! 서바이벌 아이랜드』의 기획 어디가 그렇게 이상한데?」

츠무기「전부요!」

P「그럴까나……? 아이돌이나 텔렌트가 서바이벌 생활을 하는 건 유행하고 있으니, 인기를 끌 거라 생각하는데……」

츠무기「한도라는 말을 모르시는 건가요?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P「바보라니?」

츠무기「저기 말입니다……프로듀서씨는 크리스마스가 어떤 시기인지 알고 계시지요?」

P「물론! 성스러운 날을 축하하고,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선물을 주며 즐기는 날이잖아!」

츠무기「그렇다면 왜 이 시기에 이런 이벤트를 실시한 것인가요!?」

P「에?」

츠무기「뭔가요, 이


『크리스마스=성탄절 밤에 천사랑 악마의 최종 전쟁이 발발!

인간의 신앙을 쟁취해서 다음 천년을 지배하기 위해, 모두 다 같이 씐나는 아마겟돈!

상식을 뛰어 넘은 장렬한 배틀이, 지금 시작된다…!』


라는 이벤트 공지는?」 


츠무기「평범한 사무소라면 이런 이벤트 생각 못합니다!」

P「그럴까나……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이벤트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츠무기「……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츠무기「프로듀서씨. 어떻게 된 것인가요, 이 이벤트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지 않나요?」

P「? 어디 이상한데라도?」

츠무기「이상한 곳이고 뭐고, 생방임까 선데이의 『밀리언 챌린지』 기획부분을 처음부터 읽어봐주세요!」

P「……보자

1일째 : 오키나와를 한 바퀴 뛸 수 있을지 챌린지!
2일째 : 리프팅을 765회 연속으로 할 수 있을지 챌린지!
3일째 : 리듬 게임에서 미스 없이 연속 10곡을 클리어 할 수 있을지 챌린지!
4일째 : 농구 골대로 공을 날려 연속으로 10회 넣을 수 있을지 챌린지!
5일째 : 노래방에서 100점을 맞을 수 있을지 챌린지!
6일째 : 765장! 과녁맞추기 게임!
7일째……」

츠무기「어떻습니까?」

P「뭐가?」

츠무기「……하아」

 

츠무기「챌린지마다 난이도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날 뿐만이 아니라, 하루 안에 달성하기 어려운 기획이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P「난이도 차이는 어찌됐든, 달성 못하는 건 없어. 우리 아이돌이라면 어떻게든 해줄 거야」

츠무기「하아? 프로듀서씨.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P「호오. 그렇게까지 말한단 말이지? 만약에 모든 밀리언 챌린지가 달성된다면, 츠무기는 초등학생 메이드 연기에 도전해도 상관없지?」

츠무기「!?」

P「사람이 하기 어려운 기획이 섞여 있다면, 그런 약속을 해도 츠무기한테 손해는 없잖아?」

츠무기「……사, 상관없고말고요!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저절로 증명 될 테니!」

 

- 훗날

 

시호「그 사람한테 감쪽같이 넘어가서는……당신은 바보인가요?」

츠무기「……훌쩍」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P「뭔데, 갑자기」

츠무기「그치만 타임머신이라고요. 리츠코씨가 만들어 낸 것 같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착각한 게 당연하잖아요」

P「하지만 정말로 타임머신이 만들어졌다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잖아? 지금까지 아무도 찍지 못했던 사진을 홍보 사진에 쓸 수 있을지도 몰라」

츠무기「일단 확인하겠는데, 『그런 설정』 으로 홍보용 사진을 찍는 건 아니지요? 만약 그렇다면 하야사카씨를 헛걸음하게 만드는 겁니다」

P「리츠코가 만들었다고 했는데, 프로듀서인 내가 믿지 않아 어쩌자는 거야. 츠무기야말로 타임머신이 진짜로 실현되었다면, 리츠코한테 사과하도록 해!」

츠무기「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저는 분명 충고했습니다. 기억하세요」

 

- 훗날

 

리츠코「자기 혼자 지레짐작했다가 낭패를 보다니……너 혹시 바보야?」

츠무기「…………」

리츠코「어쨌든 그 사람을 상대로 경솔하게 구두로 약속하던가 하지 마. 나는 됐으니, 그것만큼은 조심하도록 해」

츠무기「……훌쩍. 죄송합니다……」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츠무기「아이돌한테 유치원복을 입히고 라이브라니……너무나 이상하잖아요」

P「아이들과 접촉할 기회를 만드는 건 중요해. 다른 사무소에서는 유치원에서 극을 상영하는 기획도 있었고 말이야」

츠무기「그건 부정하지 않지만, 성인 팬들 경우에는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면 반응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P「그럴까나. 하루카네도 유치원에 출장을 가거나, 원아 모습을 하고 라이브를 하거나 했는데」

츠무기「그건 이 사무소가 이상할 뿐이에요. 그런 것도 모르다니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 훗날

 

아이리「토토키랑~」

키라리「키라리의~」

 

「토토키라 학원!!」

 

 

P「과연과연. 아무래도 츠무기의 기준이라면 대기업인 346 프로덕션도 머리가 어떻게 된 놈들이 되는 것 같네」

츠무기「…………이, 이럴 수가……」

P「지금이라면 아이돌 업계 전체가 미쳐 돌아간다는 변명을 써도 괜찮아」

츠무기「누, 누가 그런 말을!」

P「그런데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인 기획으로 이런 모습을 하게 하다니, 저기도 상당히 변……재밌는 프로듀서가 있구나~」

츠무기(큿……분해……이렇게 될 일이 아니었는데……!)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츠무기「프로듀서씨. 하루카씨 일행이 주역인 영화가 상영되는 시기에, SF 영화 촬영을 이벤트로 만들어 공개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P「응. 그 쪽 영화는 카나랑 히비키가 주역이었지」

츠무기「……뭐, 이미 끝나버린 일이므로, 왜 그 시기에 그런 이벤트를 실시했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만」

P「응?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츠무기「프로듀서씨. 내일 하루카씨 일행이 주역으로 출연하는 영화가 TV로 첫방영 되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P「당연하지」

츠무기「그렇다는 것은 이것을 기회로 본가팬이 시어터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영화에 출연했던 하루카씨랑 시호씨 일행을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P「응.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츠무기「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이 시기에 하는 이벤트가 그 SF 영화의 속편인가요!?」

P「주역은 카나인데? 극장판도 출연했고 PR 효과는 완벽해!」

츠무기「그러한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 못 채시는 것입니까!?」

츠무기「프로듀서씨.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츠무기「『아이돌이 작아져 버렸다!?』 라고 해도……이런 설정은 세트나 도구를 이용했을 뿐인 어린애 같은 속임수라는 걸 다들 알고 있답니다?」

P「어린애 같은 속임수라니? 진짜로 작아졌을 때 찍은 사진이거든?」

츠무기「뭐, 이번에는 어른답지 못한 말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관계자인 저한테조차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조금 꼴불견스럽습니다만」

P「진짠데 말이야. 햄조 또한 이렇게 크게 찍혔고 말이야」

츠무기「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정말이지」

 

 

안나「…………갑자기, 아이돌이 작아진다, 같은 일은……있을 수, 없지?」

줄리아「아? 왜 나한테 묻는 건데?」

안나「……있을 수……없지?」

줄리아「???」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P「츠무기~. 이번에 할『생방임까!? Revolution』의 특별 기획말인데……」

츠무기「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저한테는 보여주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P「아니, 하지만 평소 같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된다면 지적을 해줬으면 하는데」

P「만약 달성하지 못 할 기획이 있다면……」

츠무기「이, 이제 그 수법에는 안 넘어갑니다!」

P「……칫」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츠무기「…………」

P「응? 츠무기, 뭘 읽고 있어?」

츠무기「앗, 프로듀서씨. 실은 레이카씨한테 그림 일기를 받아서……」

P「아~. 혹시 레이카가 오프 날에 사람들이랑 만났다……그거? 사무소 사람들의 일면을 아는 데에는, 어떤 의미로 도움이 되고 재밌는 일기라 생각해」

츠무기「저기, 프로듀서씨……레이카씨는 혹시……」

P「뭐, 응. 상상력이 풍부하지」

츠무기「그렇지요. 그 사람, 일기에 쓰여 있던 사건에 대해 마치 정말로 있었던 일 같이 말했었기에, 설마라고 생각해서」

P「하하하. 그런 걸 믿다니, 츠무기는 혹시 바보 아냐?」

츠무기「뭣……! 미, 믿을 뻔 했다는 것만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실례랍니다! 프로듀서씨!」

 

- 어느 고원・어느 목장

 

레이카「엣취」

카오리「레이카, 괜찮아? 춥지 않아?」

레이카「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이 정도는 대기권을 막 빠져나가기 전에 느껴지는 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카오리「대기권……? 재밌는 농담이네~」

레이카「그것보다 모처럼 승마를 하러 왔으니 즐겨야지! 가라가라, 고고! 레이카호!」

말「뿌뿌카~」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미야「여러~분. 보물을 발굴하러 갑시다~」

츠무기「하아? 미야. 혹시, 당신은……」

미야「?」

츠무기「……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로 갈 거라면, 위험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도록 해」

미야「네~. 아이돌은 몸이 재산인 일이니, 건강에 유의하며 조심히 갑시다~」

츠무기「그, 그런 것이 아니라……」

P「……훗」

 

츠무기「? 프로듀서씨. 뭘 그렇게 웃으시는 겁니까?」

P「응? 츠무기도 뭔가 변했구나 싶어서」

츠무기「뭔가는 무엇입니까」

P「아니. 얼마 전의 츠무기였다면, 미야한테 바로 『바보인가요?』 라고 했을 텐데」

츠무기「……솔직히 말해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 마음 속으로는 크게 외치고 있어요. 하지만 일일이 말해봤자 미야가 보물 지도 같은 것을 들고 있는 것은 바뀌지 않으니, 제가 말해봤자 보물을 찾으러 갔을 겁니다」

츠무기「거기다, 그게…………. ……그런 꿈 같은 일이 정말로 현실에 있다면……매우…………」

P「……매우, 즐거울 것 같아?」

츠무기「…………네」

 

P「그걸로 됐어. 지레짐작 해서 다양한 일을 일방적으로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던지, 아니면 스스로 뛰어들어 보거나 하지 않으면 즐거운 일이나 재밌는 일이랑은 못 만나니까」

츠무기「……가, 갑자기 무엇입니까. 설교 같은 말을 시작하고」

P「설교라고 해야 하나, 일반론으로서 말이지. 속아 넘어가거나 사실은 재미없었다. 그러면 그 때 불평을 해도 늦지 않다 생각지 않아?」

츠무기「생각지 않습니다. 속아 넘어갔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도 있고, 그게 일반론이라니 당치도 않은 말씀이세요」

P「에? 그, 그래?……뭐, 뭐 그런가. 보물을 찾으러 가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으면, 불평을 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풀리지 않을지도…………」

츠무기「참나……자기가 말을 꺼내놓고 바로 논파당해서 어쩌자는 겁니까」

P「이야~. 면목 없는데……」

 

P「그렇다고는 해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프로듀서를 정면에서 설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돌이 있다는 거니까 말이야. 이건 든든하다고 할 수 있지 않아?」

츠무기「단순한 변명입니다」

P「……뭐, 단순하게 말하면 아이돌한테 설복당하는 사람이 프로듀서를 하고 있어도 괜찮느냐는 이야기가 되지만……믿음직하지 못한 프로듀서라서 미안」

츠무기「……별로, 프로듀서씨가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직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P「……흐으~응?」

츠무기「……!!」

 

츠무기「앗, 어디까지나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믿음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P「으, 응. 알고 있고말고」

츠무기「전혀 모르세요. 정말이지, 티나게 이상하게 웃고는……」

P「이, 이상하게 안 웃었거든!?」

츠무기「무엇입니까, 프로듀서씨? 겨우 이 정도 말로 그렇게까지 착각하다니, 혹시……」

P「혹시……?」

 

 

「혹시, 당신은……바보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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