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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책상 밑에서 온 사자"

댓글: 15 / 조회: 1859 / 추천: 2



본문 - 05-27, 2017 16:31에 작성됨.

모바 P "책상 밑에서 온 사자"

 


2: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07:39.89 ID:JWgA1YUh0


철컥


P "다녀왔습니다..."


P "아~. 오늘도 스카우트 영 꽝이였어..."


P "적어도 명함만이라도 받아 줬으면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됐어..."


P "기분이 나빴어도 눈 앞에서 꾸깃꾸깃하게 구겨서 버려 버리는 건 좀..."


P "덧붙여서 명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기분 나빠!'라니...]


P "게다가... 경찰에 전화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심하잖아..."


P "그렇게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기색을 보니, 좀 침울해지는걸..."


P "하아~..."


"후히..."


P "응?"


쇼코 "여, 여어...친구..."


3: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09:11.28 ID:JWgA1YUh0

 

호시 쇼코(15)

 

4: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12:16.85 ID:JWgA1YUh0


P "오오, 쇼코. 또 내 책상 밑에 들어가 있었어?"


쇼코 "으, 응... P의 책상 밑...눅눅해서...마,마음이 차분해져..."


P "그렇구나. 그거 잘 됐네..."


쇼코 "왜,왜 그래? 왠지...P도... 좀 눅눅해 보이는데..."


P "어, 그래? 나도 눅눅해 보여?"


쇼코 "무, 무슨 일 있었어? 그,그 뭐냐. 싫은 일...있었던 거야?"


P "으음~뭐, 싫은 일이라면 싫은 일이지만..."


쇼코 "그, 그래? ...뭐, 뭐...힘내 친구..."


P "어, 고마워..."


쇼코 "앗, 그래...뭐,뭐하면...내가...얘기만이라도...들어 줄까?"


P "쇼코가?"


쇼코 "응...왜,왜냐하면 P는 친구니까...친구의 고민은... 들어주는 거잖아...?"

 


5: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14:15.04 ID:JWgA1YUh0

 

 


쇼코 "과연... 그,그런 일이 있었구나..."


P "...뭐, 이런 일을 하다 보면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쇼코 "그,그래? 힘들겠구나, 프로듀서는..."


P "하아... 쇼코가 그렇게 말해 주니 기뻐."


쇼코 "으,응.... 괘,괜찮아... P는 정말 노력하고 있어, 대단해..."


P "응, 고마워. 쇼코도 열심히 하고 있고 대견해."


쇼코 "후히... 고,고마워..."


P "쇼코한테 얘기했더니 좀 상쾌해졌어, 자 그럼 이제 슬슬 업무로 돌아가야지."


쇼코 "저,저기 P..."


P "응?"


쇼코 "시,싫은 일이 있어도 신경 쓰지 마... 히,힘들어지면...또 나한테 말해 줘..."


P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쇼코한테도 미안하고..."


쇼코 "...괘, 괜찮아...P는 친구니까..."

 

 

쇼코 "친구는...소중히 여겨야 하잖아..."

 


6: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1:00.81 ID:JWgA1YUh0


------

 

 

P "......"딸깍딸깍...

 

 

P "하아~ 아...이젠 정말 싫다..."


쇼코 "왜,왜 그래...?"


P "오, 쇼코구나. 아니, 부장한테 잔소리를 들어서..."


쇼코 "자, 잔소리?"


P " '자네한테서는 의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지, 정열이 없단 말이지이. 그러니까 그렇게 시원찮은 게지.'라고 말야."


쇼코 "뭐,뭐야 그거...시,심한걸..."


P "시원찮은 건 사실이라 부정할 수 없지만, 이래봬도 진지하게 일하고 있는데..."


쇼코 "마,맞아. ..P는 진지하게 일하고 있다고...새,생각해..."


P "오,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쇼코 "후히...왜,왜냐하면...외톨이였던 나를 스,스카우트해서...아이돌로 만들어 줬잖아..."

 

7: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5:35.01 ID:JWgA1YUh0


P "그건...뭐...그래도 그건 쇼코한테 원래 재능이 있어서..."


쇼코 "아,아니야...P가 나를 발견해 줘서 그런 거야..."


P "...그 때 말이지."


쇼코 "맞아...그 때..."


쇼코 "구, 구석에서 버섯이랑 얘기하고 있었던 나 같은 건... 지금까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어..."


쇼코 "그래도...P는...그런 나한테 말을 걸어 주고...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고...아이돌로 만들어 줬어..."


쇼코 "그, 그러니까...잔소리 같은 건 신경쓰지 마, P는 열심히 일하고 있어...열심히 일하고 있다구..."


P "그런가..."


쇼코 "으,응...장하다 장해..."쓰다듬


P "...아아, 고마워."


쇼코 "처,천만에...후히♪"

 


8: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6:06.36 ID:JWgA1YUh0


------

 

P "......"딸깍딸깍...

 


P "아-. 지쳤다..."


P "벌써 3일 동안이나 집에 못 돌아가고 있어..."


P "뭐, 내 자료 작성이 늦은 게 잘못이지만..."


P "그렇다고는 해도 슬슬 집에 가고 싶은데..."


쇼코 "치, 친구..."빼꼼

 

P "오오, 쇼코, 오늘도 수고했어."


쇼코 "수,수고했어... 친구는...바,바쁜 모양이네..."


P "뭐 그렇지, 비교적 바빠, 아- 배고프다..."


쇼코 "배,배가 고픈 거야...?"


P "음~, 조금...편의점이라도 다녀올까..."


쇼코 "......"


쇼코 "저기 P...자,잠시만 기다려 줘..."


P "응, 왜 그래?"


쇼코 "모,몰라도 되니까...기다려 봐..."

 


9: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7:06.93 ID:JWgA1YUh0


쇼코 "마,많이 기다렸지..."


P "뭐야? 이건"


쇼코 "새,새송이버섯이랑 표고버섯 소테...급탕실의 프라이팬을 빌려서...만들었어..."


P "쇼코가?"


쇼코 "응...P...배 고프지? 어,어서...먹어 봐..."


P "아, 응...그럼 잘 먹겠습니다. 냄새가 좋은걸..."

 

덥썩

 


쇼코 "...어, 어때? ...맛있어?"


P "...맛있어! 진짜 맛있는데 이거!"


쇼코 "그, 그렇구나...다행이다. 새송이도 표고도... 친구가 그렇게 말해 준다면 요리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해..."


P "아니, 정말로 맛있어. 고마워 쇼코."쓰다듬


쇼코 "후, 후히...응...버섯으로 영양 보충해서...일 힘내..."


P "어, 힘낼게!"

 

10: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7:41.37 ID:JWgA1YUh0


치히로 "프로듀서 씨, 제출하신 서류 말인데요, 오탈자가 너무 많아요."


P "앗, 죄송합니다..."


치히로 "잘 확인한 다음 내 주세요, 상사한테 불평을 듣는 건 저란 말이에요."


P "네...앞으로 신경쓰겠습니다..."


치히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음에는 틀린 글자가 없는 서류를 내 주세요."

 


터벅터벅...

 

P "뭐야 대체...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11: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8:07.06 ID:JWgA1YUh0

 

P "...이러는 거 있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다가 실수 정도는 하잖아?"


쇼코 "으, 응...그렇지..."


P "맞지? 치히로 씨는 너무 꼬치꼬치 따진다니까, 하아..."


쇼코 "......"

 

 

쇼코 "그, 그래도...언제까지나...그렇게 실패한 채 있어서는..."소근

 

 

P "응, 뭐라고 했어?"


쇼코 "후,후히...아니...아무것도 아니야..."


P "그래? 아니, 치히로 씨는 평소부터 나한테..."


쇼코 "그,그렇구나...너무 엄한 것도 안 좋은데..."


P "그렇지? 쇼코도 그렇게 생각하지?"


쇼코 "으, 응..."

 


12: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8:50.71 ID:JWgA1YUh0


P "쇼~코♪"


쇼코 "후히...왜,왜 그래? 무슨 일...있었어?"


P "아니, 그냥 쇼코랑 이야기나 하려고 생각해서."


쇼코 "이, 일은...잘 돼가고 있어?"


P "엇...아~. 응! 괜찮아!"


쇼코 "그, 그렇구나...그럼, 얘기하자...얘기하자고 해도, 버섯 얘기밖에 못 하지만..."


P "상관없어, 요즘 버섯들 상태는 어때?"


쇼코 "후히...요즘은 날씨도 눅눅해서...건강해..."

 

 

딸깍

 

 

P "겍, 치히로 씨다... 숨어! 쇼코!"


쇼코 "히야..."

 

13: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9:17.81 ID:JWgA1YUh0

 


치히로 "프로듀서 씨...어라, 안 계시나?"

 

쇼코 "P...아,안 나가 봐도...돼?"


P "쉿!"


치히로 "어디로 가신 거지...다음 라이브 건으로 확인해야 되는 게 있는데..."


덜컹


P "후우, 간 건가..."

쇼코 "아, 안 만나봐도 돼? 왠지...곤란해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P "괜찮아, 쇼코는 신경 안 써도 돼."


쇼코 "그래도..."


P "앗, 그보다 들어봐 쇼코, 전에 치히로 씨가 나한테 이런 불평을..."


쇼코 "......"


14: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39:52.54 ID:JWgA1YUh0


------

 

P "......"딸깍딸깍...


P "후우..."


치히로 "프로듀서 씨, 다음 라이브의 내용에 관한 서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P "예? 아, 아아. 네...지금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완성되리라 생각하는데..."


치히로 "알겠어요. 제출기한이 머지않았으니 가능한 빨리 부탁드릴게요."


P "네..."


덜컹


P "...라이브인가."


P "하아..."

 

쇼코 "치,친구..."


15: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0:21.47 ID:JWgA1YUh0


P "오, 쇼코."


쇼코 "왜...왠지 고민거리가 있는 표정인걸..."


P "으~음...조금..."


쇼코 "왜,왜 그래?"


P "이번에 라이브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 들었어?"


쇼코 "으,응...모두들 말해...꽤 커다란 이벤트에...사무소 인원 거의 전부가 출연한다고..."


P "그래, 그 말대로야."


쇼코 "그게...왜?"


P "실은, 그 라이브의 구성 전반을 내가 담당하게 되어서...말야."


쇼코 "치, 친구가...? 자,잘됐네...열심히 노력한 성과가 성과가 나온 걸거야..."


P "노력한 성과라..."


쇼코 "P...? 기쁘지 않아? 대단한 일이잖아..."


P "으~음...솔직히 말하자면 기쁜 것보다 불안한 마음 쪽이 크려나."


쇼코 "에...어,어째서?"


P "그게...어차피 내가 생각한 내용이잖아?"


P "필사적으로 머리를 쥐어짜내 봐도, 결국은 얕은 지혜라고 할지..."


P "다른 사무소의 프로듀서들처럼 기발하고 모두를 놀래켜줄 만한 라이브 같은 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무리야..."


P "혹시 기대를 벗어난 라이브가 돼 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가 없어서..."

 

16: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4:37.52 ID:JWgA1YUh0


쇼코 "그, 그럴 리가...여,열심히 하면 P도 분명..."


P "으음...하지만 열심히 해봤자 나 같은 건..."


쇼코 "P..."


P "하아...차라리 모두 다 던져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쇼코 "...에?"


P "일 같은 건 전부 잊어버리고 어딘가 먼 곳으로 가서 말야, 거기서 느긋하게 지내 봤으면..."


쇼코 "P...?"


P "...맞아, 마침 딱 쇼코의 버섯처럼,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살았으면..."

 

쇼코 "......"


쇼코 "...어째서."


쇼코 "어째서...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P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아? 있잖아, 쇼..."


쇼코 "...냐."


P "응?"


쇼코 "P는..."


쇼코 "너 따윈...친구가 아냐...!"


P "...어?"

 

쇼코 "P는...내 친구는..."


쇼코 "나를 찾아 준 프로듀서는...!"

 


쇼코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녀석이 아니었어!!"

 

17: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5:33.34 ID:JWgA1YUh0


P "쇼,쇼코...?"


쇼코 "거짓말쟁이!"


P "거, 거짓말쟁이?"


쇼코 "나를 스카우트할 때 했던 말은 거짓이었다는 거야!?"


쇼코 "P는...그 때, 나에게..."


쇼코 "웃...우..."

 


쇼코 "웃기지 말라고오오오오! 이 자시이이이익!!!"


18: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6:08.18 ID:JWgA1YUh0


꽉!


P "끄억!"


쇼코 "그렇게 자기를 낮추면 누군가한테 '불쌍해'라는 말을 들으리라고 생각한 거야!?"


P "쇼,쇼코...괴롭..."


쇼코 "너는 그래도 좋을지도 몰라! 하지만..."


쇼코 "지금의 너를 보면, 너를 믿고 프로듀스를 받는 녀석들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본 적은 있냐아아아!?"


P "에..."

 

쇼코 "프로듀서가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아이돌은 누굴 믿으면 되는 거냐고..."


쇼코 "모두들 죽을 각오로 노력하고 있는데...라이브를 목표로...괴로워도..."


쇼코 "그런데..."

 

P "쇼코..."

 

팟...


쇼코 "...이, 응석받이 놈이이이!!!"


쇼코 "그렇게 라이브가 싫으면 차라리 광대버섯이라도 먹고 쳐 자고 있으라고오오오!"


탁!


P "이,이봐 쇼코!"


덜컹!


P "앗..."

 

쇼코 [나를 스카우트할 때 했던 말은 거짓이었다는 거야!?!?]

 

P "쇼코..."


19: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6:46.35 ID:JWgA1YU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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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 "아,아이돌...?"


P "그래, 해 보지 않을래?"


쇼코 "후히...왜,왜 나 따위를...? 나, 그냥 외톨이일 뿐인데...아,아이돌이랑은 제일 관련이 없는 존재..."


P "아니아니, 그런 건 아직 모르잖아."


쇼코 "어, 어째서...?"


P "너, 아까 버섯이랑 말했었지? 그 때 너는 무척 예쁜 웃음을 짓고 있었어."


쇼코 "웃음...? 호,혼자서 그냥 히죽거리고 있었던 거...기분나빴을 거야..."


P "아냐, 진짜 귀여웠다니까."


쇼코 "귀,귀여워? 내,내가...?"


P "응,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어. 그리고 분명 나 말고도 네 미소를 보고 기뻐할 사람들이 잔뜩 있을 거야."


쇼코 "그,그런 건... 과장이 심한...거 아냐?"


P "그럴지도 모르지, 혹시 내가 과장이 심한 걸지도 몰라. 왜냐하면 네 미소를 본 건 아직 나밖에 없으니까."


P "...그러니까, 더더욱 많은 사람들한테 네 미소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

 


20: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7:13.72 ID:JWgA1YUh0


쇼코 "......"


쇼코 "...그,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야."


쇼코 "게다가...말을 걸어 준 것도...처음."


쇼코 "...별난 사람이네."


P "하핫,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


쇼코 "...나, 지금까지 버섯하고만...이야기해 왔으니까...사람 사귀는 거...잘 못 하는데?"


P "괜찮아. 내가 온 힘을 다해 도와줄게."


쇼코 "게,게다가...아이돌에 대해서는 전혀 몰라서...프로듀서...여러 모로 고생할지도..."


P "그것도 괜찮아. 내가 전부 가르쳐 줄게."


쇼코 "다,다 배울 수 있을까...?"


P "그럼, 안심해."

 


P "몇 번을 실패하더라도 나는 절대 너를 저버리지 않아, 꼭 옆에 있을게."

 

21: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7:39.02 ID:JWgA1YUh0

------

 

P "...맞아."


P "쇼코를 스카우트했을 때, 그렇게 말했었어..."


P "쇼코..."

 

P [들어 봐 쇼코, 요전에 치히로 씨가 나한테 불평을...]


P [열심히 해봤자 어차피 나 같은 게...]


P [차라리 전부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걸...]


P "......"

 

P "뭐 하는 거야 나...!"


22: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8:06.85 ID:JWgA1YUh0

------


쇼코 "......"


쇼코 "P..."중얼


쇼코 "...훌쩍"


P "쇼코."


쇼코 "후히이!?"깜짝!


P "여기 있었구나."


쇼코 "어? 으,응..."


P "...쇼코."


꾸벅

 

P" ...미안."


쇼코 "...어?"


P "미안해,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


P "너를 스카우트할 때 약속했을 텐데..."


P "쇼코의 상냥함에 기대서..."


P "나는 몹쓸 놈이야, 정말 미안..."


P "응?"


쇼코 "훌쩍...흐윽..."


23: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8:33.70 ID:JWgA1YUh0

 

P "쇼코?"


쇼코 "나,나야말로...미안..."


쇼코 "치, 친군데...시,심한 소리 해 버리고..."


쇼코 "이제...친구로는...못 있을 거야..."


쇼코 "미..미안...훌쩍..."

 

꼬옥

 

P "바보 같기는, 쇼코...너는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 안 해도 돼. 나쁜 건 나야."


쇼코 "으...미,미안해..."


쇼코 "시,싫어하지...말아 줘..."


P "...싫어할 리 있겠어?"


쇼코 "훌쩍...우우...우우우..."


P "쇼코..."


쇼코 "...에?"


P "다음 라이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할게."

 

P "그러니까 쇼코, 너도 힘내!"


쇼코 "...응!"

 

24: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9:02.96 ID:JWgA1YUh0


------


P "쇼코, 야 쇼코! 어디 있어!?"

 

쇼코 "......"


P "오, 여깄다 여깄어."


쇼코 "앗, P..."


P "왜 그래?"


쇼코 "사, 사람들... 굉장히 많네..."


P "아아, 티켓은 다 팔렸으니까, 그야 사람들이 한가득 오지."


쇼코 "으, 응...그랬구나...그렇지..."


P "긴장돼?"


쇼코 "조, 조금..."


P "괜찮아, 평소처럼 너의 온 힘을 다 짜내고 와!"


쇼코 "......" 물끄러미


P "왜 그래?"


쇼코 "후, 후히...P, 왠지 멋있는걸...♪"


P "어, 그래?"


쇼코 "응...무진장...멋져..."


25: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49:28.25 ID:JWgA1YUh0


P "으~음, 쇼코한테 혼나서 그런 것도 있으려나, 기합을 나눠받았으니 그래서..."


쇼코 "아우...그, 그 얘기는...그,그만..."


P "어이쿠, 안 되는 거야?"


쇼코 "치, 친구한테...고함지른 건...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아..."


P "그렇구나, 그럼 앞으로 신경쓸게, 이제 쇼코한테 혼나지 않게 똑바로 해야지."


쇼코 "응...그, 그렇게 해 줘..."


P "알았어, 슬슬 나갈 차롄데, 준비는 다 됐어?"


쇼코 "...크크크크, 당연하지이이! 언제든지간에 회장을 머쉬룸 오브 헬에 쳐박아버릴 준비는 돼 있다구우우우우우우!!"


P "오케이! 그럼 간다!"


쇼코 "앗, 그러고 보니 까먹고 못 한 말이..."


P "뭔데?"


쇼코 "이, 있잖아...P..."


쇼코 "고, 고민이 있을 때는...또, 얘기해 줘..."


P "어? 아니, 그래도..."


쇼코 "지, 지난번 같은 이야기는... 아무래도 좀 곤란하지만..."


쇼코 "친구의 고민을 들어 주는 건... 당연한 거야..."


쇼코 "친구는 서로 도와 주니까... 친구인 거..."


P "...친구의 고민, 말이지"


쇼코 "응, 그러니까..."

 

쇼코 "힘들 때는...또...책상 밑에서...기다리고 있을게..."

 



26: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51:16.82 ID:JWgA1YUh0

졸문 실례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쇼코 SS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소 상태는 쓰기 쉬운데, 햣하-거리고 있는 상태는 어렵네요.
그리고 쇼코는 의외로 모성애가 강할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제목은 하이로우즈의 좋아하는 곡 제목을 베ㄲ...비튼 겁니다!
그럼 또 봐요~


27: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53:35.08 ID:L5YvwrxDO

ㅅㄱ

버섯 씨 소녀스럽구만


29: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정보 VIP가 전해 드립니다. 2017/03/31(金) 17:57:25.19 ID:kOJ318u1O

수고~. P한테 강하게 말하는 쇼코는 그만큼 P를 믿고 있다는 거겠지. 부정적일 때 끌어당겨 주는 쇼코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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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쇼코쟝!
최고다! 언더 더 데스크!

+글쓴이의 말에서 언급된 노래는 THE HIGH-LOWS의 "일요일에서 온 사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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