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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 신상품인가요?」오토나시 코토리「네」

댓글: 5 / 조회: 2335 / 추천: 3



본문 - 05-27, 2017 11:58에 작성됨.

- 전편 : P「신상품?」오토나시 코토리「네」

 

코토리「사무소를 더더욱 크게 만들고 싶으니, 수익을 더욱 추구할 거예요」

P「지금 이 사무소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만」

코토리「아니아니, 전혀 충분치 않거든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으니까」

P「욕망의 화신이 말하면 설득력이 있네요」

코토리「그럼 첫 상품은 이쪽입니다」

 

【No. 1 마카베 미즈키의 트럼프】


P「미즈키의 트럼프인가요. 이건 또 소탈한 물건이군요」

코토리「뭐, 뻔하고 익숙한 게 제일 좋으니까요」

P「그럼 바로 살펴보도록 합시다……흠흠.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미즈키의 얼굴이 늘어나게 되어있군요」

코토리「그렇네요. 3이라면 미즈키의 얼굴이 3개. 10이라면 미즈키의 얼굴이 10인 방식이에요」

P「꽤나 재밌네요……얼굴이 계속 늘어나면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들지만」

코토리「아. 그럼 다른 방식도 있으니까, 그걸로 하시겠어요?」

P「다른 방식?」

코토리「숫자가 작아질수록 미즈키가 걸치고 있는 게 적어져 가요. 2라면 브라랑 팬티, 1이라면 팬티만 입고 있어요」

P「야 이 멍청한 새끼야」

 

코토리「그리고 1에서 10까지는 미즈키의 얼굴만 있었지만 J, Q, K는 미즈키가 각각 역할에 맞는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요」

P「귀엽네요. 미즈키는 뭘 입어도 어울리는구나」

코토리「그래서 조커말인데요, 어째서인지 제가 맡게 됐어요」

P「조커……바바(할매)……앗」

 

코토리「어떤가요? 이 트럼프」

P「지금 봐서는 딱히 문제 되는 게――어라? 오토나시씨. 이 트럼프, 스페이드나 하트 같은 슈트가 없습니다만」

코토리「아아, 슈트 말인가요? 실은 이 트럼프, 슈트에도 조금 공을 들였거든요? 미즈키의 표정이 스페이드나 하트를 나타내고 있어요」

P「………………하아?」

코토리「기쁨이 스페이드, 분노가 하트, 슬픔이 다이아몬드, 즐거움이 클로버에요」

P「이해가 안 가!」

 

코토리「이해가 안 간다니,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 아무리 미즈키의 감정이 표정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도」

P「아니, 알고 있어요. 미즈키의 표정에 대한 건 말이죠! 하지만 희로애락이 슈트를 대신하게 된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요! 머리가 아프다고요!」

코토리「말은 그렇게 하시면서 사실 모르는 거 아닌가요?」

P「하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말씀하실 거면 문제를 내주시죠」

코토리「그럼 이건 뭔가요?」

P「이건 기쁨이므로……으~음…………스페이드……였나요……?」

코토리「땡~! 틀렸어요!」

P「에!? 기쁨은 스페이드가 아니었던가요!?」

코토리「기쁨은 스페이드가 맞아요. 하지만 이 표정은 즐거움이므로 클로버에요」

P「기쁨이랑 즐거움은 표정이 거의 똑같잖아! 알까 보냐!」

코토리「아직 멀으셨네요, 프로듀서씨. 그래서야 일류 미즈키니스트가 될 수 없답니다?」

P「미즈키니스트는 뭔데!?」

코토리「간단히 말해 미즈키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어제 언제 잠들었는지, 오늘 아침은 뭐였는지」

P「그냥 스토커잖아!!」

 

P「일단 미즈키의 표정은 그대로 놔둬도 괜찮으니, 슈트만은 어딘가에 그려놔주세요」

코토리「에~」

P「에~는 무슨 에~. 그리고 이 책은 뭔가요?」

코토리「아아, 그건 설명서예요」

P「설명서? 그런 것치고는 두껍네요」

코토리「미즈키의 트럼프니까요. 트럼프를 이용한 마술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어요」

P「그건 좋은 아이디어군요」

코토리「거기다 이 트럼프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놀이법도 있어요. 해보실래요?」

P「그렇네요. 모처럼이니 해봅시다」

 

코토리「그럼 일단, 트럼프를 써클을 따라 놓아주세요」

P「알겠습니다」

코토리「놓을 때, 카드는 겉면이 위로 오게 놓아주세요」

P「? 겉면이 말인가요?」

코토리「그리고 써클 중심에 섭니다」

P「…………섰습니다」

코토리「자, 미즈키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행・벅」

P「놀이방법이 참 크레이지하구먼!」

 

코토리「그래서, 어떤가요?」

P「어디 보자. 솔직히 말해 문제점이 이래저래 보입니다」

코토리「그럼 보류합니까?」

P「멍청한 년! 미즈키의 매력이 이렇게나 담겨있는 트럼프가 안 팔릴 리가 없잖아!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No. 2 스오우 모모코가 쓰는 발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상품】


코토리「이건 모모코가 평소에 쓰고 있는 발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에요!」

P「불길한 예감만 듭니다만」

코토리「상품은 바로 이것입니다」

P「아아, 이거군요. 응응, 이건 말이지~」

돌「안녕」

P「그냥 돌이잖아!」

 

P「이걸로 어떻게 발판의 기분을 느끼라는 거죠!」

코토리「프로듀서씨, 혹시 이걸 그냥 돌이라고 생각하세요?」

P「맞아요! 왜냐하면 눈앞에 있는 건 완전히 돌! 그야말로 돌 자체인 것이니까!」

코토리「하아. 이래서 아마추어는 안 된다니까. 잘 들으세요. 이 돌은 말이죠, 놀랍게도 모모코랑 무게가 같아요!」

P「그게 뭐 어쨌다고!」

 

코토리「이 돌을 말이죠, 엎드린 다음 등에 올려놓습니다. 그럼 누구나 발판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P「그렇구나! 자기만족 해피 세트구나!」

코토리「자자,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시고 한 번 시험해 보세요」

P「……뭐, 시험도 안 해보고 떠들어대는 건 좀 그러니. 그럼 한 번 시험해 보겠습니다. 영차」

코토리「어떤가요?」

P「미쳤어! 그냥 무거워!!」

 

코토리「어라~? 이상하군요」

P「하나도 안 이상하거든요? 것보다 이 돌, 모모코 몸무게보다 조금 가벼워요. 설계를 잘못했나요?」

코토리「그럴 리가――앗, 중요한 이걸 깜박했어요!」

P「오디오 플레이어?」

코토리「이걸 말이죠, 돌 속에 넣습니다. 자, 그럼 프로듀서씨. 한 번 더 시험해 주세요」

P「하아, 그래서 뭐가 바뀐다고――」

『항상 의지하고 있어』

P「!?」

코토리「오디오 플레이어에서 모모코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항상 모모코를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

『당신이 없으면 모모코 불안해……』

『평생 소중히 쓸 테니까』

P「이, 이건 꽤나……」

코토리「어떤가요? 프로듀서씨」

P「그냥 돌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어요. 확실히」

코토리「진짜로 모모코가 등 위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P「네. 하지만 이건 모모코의 목소리가 담긴 CD만 파는 게 더 좋지 않나요? 돌은 방해 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요」

코토리「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이건 어디까지나 모모코의 발판이 되고 싶은 사람한테 파는 거예요. 돌을 빼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죠!?」

P「하지만 이거 그냥 자리 확보하기 거든요?」

코토리「괜찮아요. 모모코의 팬은 단련되어 있으니」

P「하지만――」

코토리「안 돼요! 이건 양보할 수 없어요!」

P「에~…………」

 

코토리「어떻게 하실 건가요?」

P「돌이 말이지……돌이 방해가 되는데……」

코토리「그럼 보류할까요」

P「멍청한 년! 모모코의 목소리가 담긴 CD만으로 1000만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어!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No.3 모치즈키 안나의 스위치】


P「스위치? 이거 리틀 안나죠?」

코토리「겉모습은 그렇죠. 프로듀서씨, 배부분을 눌러주세요」

P「이렇게 말인가요?」

『……음……오늘은……졸릴……지도……』

P「오오, 리틀 안나한테서 소리가」

코토리「그리고 몇 번 더 눌러보세요」

P「알겠습니다」

『같이……게임……할래……?』

『공부는……잘 못해……있잖아……이 부분, 가르쳐줘……』

『예이~! 오늘도 비빗하고 놀아볼 거야~!』

P「앗, ON이 됐다」

코토리「뭐, 이런 상품이에요.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리틀 안나가 말을 한 답니다. 손바닥 사이즈므로, 스트랩으로도 쓸 수 있어요」

P「괜찮잖아요! 이거 지금까지 봤던 상품 중에서 제일 좋아요!」

 

코토리「이건 자신작이에요」

P「정말로 괜찮은 일을 하셨어요! 이거, 스위치를 몇 번이라도 누르게 되고――」

『아 아 아 앙!!』

P「…………방금 리틀 안나한테서 더러운 아저씨의 교성이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자 네 !!』

『팅 하 고 왔 다!』

『앗 흐 응!!』

P「봐! 이상해! 리틀 안나한테서 아저씨 목소리만 들린다고!」

코토리「원래 그렇게 만들어졌으니 포기하시죠」

P「핫하~! 처 돌았냐!?!?!?!?!?!?」

 

코토리「진정하세요, 프로듀서씨」

P「어떻게 진정하라고! 뭔데, 이 사양! 의미 한 때까리도 모르겠거든!」

코토리「이건 시크릿 보이스에요. 보세요, 설명서에도 실려있어요」

P「보자보자……OFF 보이스 50 종류, ON 보이스 10종류, 시크릿 보이스 765종류!? 시크릇이 시크릿이 아닌데!?」

 

P「것보다 이 기능을 첨가한 건 누구인가요!? 능지처참 해버리겠어!」

코토리「이 기능을 첨부한 건 스폰서이므로 조금 어렵겠네요……」

P「이 또라이 같은 기능을 첨가한 스폰서는 어딘가요!」

코토리「961 프로덕션이에요」

P「쫄딱 망해버려라, 그딴 회사!」

 

코토리「적용하기 어려운 기술도 있었습니다만, 불타오르는 정열을 따라 어떻게든 완성했으니까요. 이제 어쩔 수 없어요」

P「하지만 이 장난은 너무 하잖아요!」

코토리「아니요, 그는 진지했어요」

P「더욱 더 나빠!」

코토리「저로서는 All OK인데요?」

P「그럼 961 프로덕션 사무원 하던가!」

 

코토리「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P「단점이 너무 큽니다. 방금 전 그 일만으로 스위치를 누른다는 행위에 트라우마가 생겼으니까요」

코토리「그럼 보류할까요」

P「멍청한 년! 리틀 안나의 귀여움만으로도 충분히 팔릴 게 뻔하잖아!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No.3 모가미 시즈카가 그린 그림엽서】


P「보류합시다」

코토리「그렇네요」

 

【No.3 마츠다 아리사의 사진집】


P「이거 정상적인 거죠?」

코토리「이건 수상한 점이라고는 전혀 없어요. 아리사가 오프를 보낼 때의 모습을 찍은 사진집이에요」

P「말은 그렇게 하셔도 실물을 볼 때까지는 방심 못하겠거든요」

코토리「괜찮아요. 유명한 사진가한테 부탁했으니까」

P「뭐, 일단 확인하겠습니다……흠흠, 응. 모든 페이지에 전부 아리사가 찍혀 있군요」

코토리「그렇죠?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P「그렇네요. 그래서 오토나시씨, 이 사진은?」

코토리「오프인 하루카를 도촬하고 있는 아리사의 사진이네요」

P「이건」

코토리「아유무가 넘어지는 순간을 찍으려고 바나나 껍질을 설치하고 있는 순간이요」

P「이건?」

코토리「미니스커트를 입고 온 스바루를 로우 앵글로 찍으려고 슬라이딩을 하고 있는 사진이군요」

P「이번에는 피사체가 글러먹었구먼~!」

 

P「이런 사진 밖에 없나요!? 평범한 사진은!?」

코토리「그게 말이죠……앗, 이건 어떤가요?」

P「보자보자……흠흠. 노트에 뭔가를 쓰고 있는데.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인가요?」

코토리「아마 그렇겠죠. 아리사의 학생다운 일면이에요」

P「이런 사진이 더 있다면――응?…………아니, 오토나시씨. 이건 그런 사진이 아니에요. 공부하는 게 아니라고요. 여길 봐주세요」

코토리「여기 말인가요?……미즈키의 하루. 오전 7시 기상. 아침은 스크램블 에그, 비엔나, 시저 샐러드」

P「미즈키니스트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요! 뭐하는 건가요, 그 녀석!」

 

P「이거 세상에 내놔도 괜찮을까요. 아리사 잡혀가지 않을까요?」

코토리「그럼 보류할까요?」

P「멍청한 년! 하지만 역시 팬은 아이돌쨩을 사랑하는 아리사를 사랑한단 말이야!! GO다!!」

코토리「알겠습니다!!」

 

P「……후후. 나는 또 말도 안 되는 걸 세상에 내버리고 말았어……」

코토리「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번 상품 또한 잘 팔렸고, 이번에도 어떻게든 될 거예요」

P「그럴까요~. 자, 그럼 이걸로 더 이상 상품은 없죠? 저는 일하러――」

코토리「기다려 주세요, 프로듀서씨. 아직 마지막 상품이 남아있어요」

P「마지막?」

코토리「네」

 

【No.6 오토나시 코토리 월급 3개월치의 반지】


코토리「프로듀서씨, 이건 공짜예요. 이건 프로듀서씨한테 드릴게요」

P「오토나시씨, 이건――」

코토리「됐어요!!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다만, 다만 혹시 OK 해주신다면, 그걸 제 손가락에 살며시 끼워주세요」

P「……알겠습니다」

코토리「앗, 참고로 약지거든요! 그리고 왼손! 여기까지 와서 장난 같은 건 필요 없어요!」

P「하핫, 알고 있어요! 그럼 끼울게요」

코토리「말 그대로, 왼손, 약지에……! 그렇다는 건……프로듀서씨!」

P「네, 그런 의미입니다」

 

코토리「마, 만세! 프로듀서씨――」

P「이걸로 한 잔하러 갔을 때 프로그램 디렉터한테 여자를 소개 받는 일은 없어지겠네요」

코토리「……………………네?」

P「하하, 요즘 많았거든요.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묻는 거.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딸을 저한테 소개해주니까요. 그러니까 이 선물은 솔직하게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그건 여자를 쫓기 위해 쓸 거라는 건가요?」

P「뭐, 그런 거군요. 이렇게 비싼 걸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토리「~~~이 자식! 잠시 밖으로――」

P「답례로 다음에 디너를 한 턱 쏘겠습니다. 언제가 괜찮으신가요?」

코토리「피욧!?」

P「아아, 그리고 이 결혼반지가 더미라는 건 『저희 둘만의 비밀』이에요. 아시겠죠?」

코토리「두, 둘만의 비밀……!」꿀꺽

P「자, 그럼 바로 이 반지를 자랑하러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네, 넷. 다녀오세요!……여보」소곤

P「?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에헤헤. 둘만의 비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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