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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6. 시마무라 우즈키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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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6, 2017 07:5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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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5. 시마무라 우즈키는 간파된다에서 이어집니다.

 



 

6. 시마무라 우즈키는 기쁘다.

「세상에ー! 역시 시마무는 거물이었다-라는 느낌이네!」
「아뇨, 아하하하…」

댄스 레슨에서 흘린 땀을 수건으로 닦는다. 요즘은 체력이 따라와 주고 있다. 아니, 단기간으로 눈에 띌 정로 체력이 늘 리도 없지만."전성기"는 아직이고. 하지만 귀가해서도 계속 런닝하니까 어쩌면 신체도 빨리 완성될지도 몰라.
어쨌든, 저번 주에 마유 짱 라이브에 발탁된 뒤로 미오 짱은 계속 이런 느낌이었다.

「"TOKIMEKI 에스컬레이트" 안무를 춤 좀 췄다고 전부 외우다니~ 정말 데단해~!」
「응, 맞아. 역시 양성소 출신이라는 느낌. 우리도 열심히 해야지」
「그러게!」

오ー!라고 미오 짱이 주먹을 높이 든다. 이래저래 패션 아이돌이었다. 그나저나 내 기분은 꽤 무거웠다. 이 1주일간 『TOKIMEKI 에스컬레이트』에 맞춰서 셋이서 연습했는데, 빨리 급제점에 도달한 나는 미카 짱이 직접 지도하는 레슨을 마치고 나서 마유 짱의 레슨을 받게 된 것이다. 즉 오늘, 이 뒤에 바로. 실전에서도 스테이지를 두 탕 뛰기 때문에 여기에 익숙해지자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응, 열심히 해」
「잘갔다와ー!」

둘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나는 레슨 룸으로 돌아갔다.

 


 



「하아… 후우… 이건… 대단한 신인 분이, 하아, 들어왔네요.…」

마유 짱이 털썩, 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평상시의 팬시한 옷이 아니라 붉은색 운동복이라서… 뭐랄까, 갭모에 같은 걸 느끼는 나, 시마무라 우즈키(27). 마유 짱의 말을 들은 트레이너가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다.

「맞아 맞아. 조가사키의 춤도 한 번만에 기억했으니까」
「도키메키를 한 번만에… 그런 건 마유한테도 무리에요오…」

털썩, 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마유 짱. 정말정말 귀엽긴 하지만 이 기분은 어쩌면 좋을까?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엄청난 손바닥 뒤집기의 연속이다.

「한 번만에 외웠다는 건 과장이 너무 심했어요. 게다가 마유 짱은 춤추면서 노래도 부르고, 엄청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후후후… 감사합니다…」

그래, 같이 했는데 마유 짱만 헐떡이고 있는 건 제가 체력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노래하면서 춤까지 추고 있으니까 그런 거다. 게다가 이제 10루프째다. 아까 전에 나도 댄스를 일단 마스터해서 아까 칭찬을 들었던 거지만. 뭐 말하자면 러브라이카의 "Memories"를 좀 더 천천히 한 것 같은 느낌으로 좌우대칭인 댄스에다, 둘이서 손을 잡거나 좌우로 교차하는 동작이 추가된 것 같은 느낌. 러브라이카랑은 달리 노래하는 건 한 사람이니까 물론 주역이 중심이 되는 비대칭적인 동작도 많다. 하지만 왠지 내가 중심에 오는 것 같은 비대칭 패턴도 있었지만. 뭐 그런 댄스도 있을 수 있겠지.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엔 시마무라도 노래하면서 맞춰 볼까? 둘 다 개인의 동작엔 대체로 문제 없다만, 타이밍은 아직 맞출 여지가 있어」
「아 그렇네요오, 우즈키 씨라면 가능할 것 같고요」
「엑…? 노래하는 건가요?」
「네, 같이 불러보죠」

왠지 말도 안 되는 걸 마유 짱은 싱긋 하고 웃으며 넘겨 버렸다. 아이돌다운 매력적인 미소였다. 물론 완전 그대로 패스해 버렸다. 게다가 꽤 기뻤다. 기쁨이 슬며시 넘친다.
그리고 주저앉은 마유 짱이 일어나려는 순간, 레슨 룸의 문이 쾅 하고 열렸다.

「우즈키 짱! 스테이지 데뷔를 걸고 승부다냐!」

미쿠 짱에, 그 뒤엔 치에리 짱이랑 카나코 짱이 있었다. 허둥지둥하고 있지만. 이쪽에서는 갑작스런 셋의 내방에 깜짝 놀란 마유 짱이 일어서다가 중심을 못 잡고「꺄앗!」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네 귀엽네요.

 

 


 



「냐ー! 이런 게 아니다냐ー! 마치 미쿠가 언더캣같잖냐ー!」
「시끄러워. 얌전히 스트레칭하도록」
「자, 잠깐만 트레이너, 아파아파아파아파찢어져찢어진다냐ー!」
「왜 그래 너 고양이 캐릭터면 좀 더 유연해야지, 자」
「기냐아아아ー!」

레슨 룸의 거울벽에 마주앉은 나와 마유 짱 뒤에서 미쿠 짱 일행이 2인 1조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단말마가 들린다. 미쿠 짱과의 대결은 가져 온 루빅스 큐브가 아니라 디비디비딥을 해서 이겼다. 뭐, 미쿠 짱도 설마 선배인 마유 짱이 있을 줄을 생각 못 한 건지 깜짝 놀라서 얌전히(?) 트레이너한테 끌러간 것이었다.
그 광경을 보고 마유 짱은 쿡쿡 웃었다. 어린 자연체의 소녀가 짓는 듯한 정말로 귀여운 미소였다(n번째).
「후후, 그럼 시작할까요, 우즈키 씨」
「네! 음악 틀게요!」

스피커에 연결된 음악 플레이어에서 곡을 재생한다. 얼마 전부터 계속 들었던 인트로 부분이 나온다. 빠른걸음으로 제 자리로 돌아가, 벌써 움직이기 시작한 마유 짱의 움직임에 맞춘다. 노래 타이밍을 맞출 수 있게 호흡 리듬을 신중히 바꾼다.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게 다리 근육에 힘을 넣는다.。목에 진동이 전해지지 않도록 자세를 바르게 한다. 숨을 가다듬는다. 내쉬고, 숨쉬고, 쉬고.
거울 속 마유 짱과 눈이 마주치자, 그 눈동자에서 뭔가 따뜻한 것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응, 알겠어.
삼, 이,일.

「「______첫 눈에 반한 뒤 시작된__」」

 

 


 

 



진심으로 춤추고 노래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나는 노래가 끝나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하아, 하아 하고 거칠게 숨을 내쉰다. 귓속이 울리는 듯 했다.

「대단해! 대단하다냐! 저 정도로 잘할 줄은 생각치도 못 했다냐!」

흥분한 미쿠 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쪽을 보니 치에리 짱과 카나코 짱이 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 마유 짱을 찾아 눈을 돌리니 내 옆에 있는 게 아니라, 중간부터 보고 있었던 그녀의 프로듀서에게 달려가 무슨 일인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옆에는 코시미즈 사치코 짱도 있다. 왠지 위기같은 게 다가오는 듯한 예감이 들었다.
댄스의 흐름을 알려 줄 때부터 느낀 의혹. 어째서 신인 아이돌이 마유 짱과 둘이서 대등한 포메이션으로 무대에 서는가. 애초에 마유P가 타케우치P랑 동기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가. 신인 아이돌을 마유 짱이 부탁했다고 갑자기 라이브에 집어넣어도 되는 부분인가. 우리들이 같이 노래를 시작한 타이밍에 그녀가 들어온 거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마유 짱이 기쁜 듯 이쪽으로 돌아온다.

「우즈키 짱! 우즈키 짱도 HappyPrincessLive에서 같이 노래하기로 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큰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러면서 프로듀서는 목덜미에 손을 갖다댄다. 그 뒤에는 조가사키 미카 짱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었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조금 변화가 들어간 그 포스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HappyPrincessLive!
with NEW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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