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타케우치P 「여자는 누구나 무서……강하니까요」 2일째(2)

댓글: 17 / 조회: 3980 / 추천: 5


관련링크


본문 - 05-08, 2017 09:39에 작성됨.


  ⑥므으, 제법이네요. 카에데씨 다음으로 고득점이에요.



  「어째서 입니까……」


  책상에 양쪽 팔꿈치를 올리고 머리를 안습니다.
  타카가키씨의 상담으로 경감된 고민은, 이전의 두배 이상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두 분 다……진심일까요?」


  키스마크를 숨기기 위해 붙인 파스를 만지며 생각합니다.
  두분 다 아직 아이라서 친애와 애정을 착각했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어쩌면 지나치게 낙관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라사카씨는 3년은 커녕 5년 후에도 여전할것 같다는 불안이 들었고, 코시미즈씨의 독점욕은 아이의 것이 아닌 여자의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근무중이었죠.」


  오늘중에 결재해야하는 서류가 눈에 닿아 일단 생각하는걸 멈춥니다.
  결국 일에까지 영향이 나오게 되다니.
  기분전환을 위해 커피나 마실까해서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문이 노크됐습니다.


  「P쨩, 있어냥?」

  「마에카와씨? 댄스레슨 뒤의 의상시착이 있지 않으셨나요?」

  「의상시착이 조금 늦어진대서」

  「그랬습니까」


  저에게 연락이 없었습니다만, 마에카와씨는 의상시착이 마지막 일이었으니 조금 늦어져도 연락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겠죠.


  「그래서 조금 시간이 생겨서 P쨩을 보러왔는데……목을 눌렀던건 잠을 잘못자서였어냥?」

  「네, 넵! 그렇습니다.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역시 키스마크를 계속 숨긴건 이상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잠깐 빈 시간에 굳이 와서 안부를 물어주다니……고마움과 동시에, 이유가 이유다보니 죄송함이 엄습합니다.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마에카와씨가 무언으로――


  「빤히─」


  ――무언이 아니라, 입으로 말하면서 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에카와씨?」

  「……P쨩, 안색이 나빠냥. 수면부족같지는 않고, 왠지 고민을 안고있는것 같은데」

  「……」

  「역시. 한번 떠본거지만 정말로 고민이 있구냥」


  동요한 제 태도를 보고 바로 확신을 잡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간파된 부끄러움으로 목덜미에 손을 대자 마에카와씨가 곤란한듯이 웃었습니다.


  「미쿠한테 말해줘……라고 말하면 P쨩을 더 곤란하게 만들테니까 말 안해도 된다냥」





  마에카와 미쿠

 

 





  확실히 남에게 말할 수 있는 고민이 아닙니다.
  하물며, 상대가 미성년자 아이돌이니 더더욱.


  「그치만 미쿠를 위해서 P쨩이 노력하는것처럼, 미쿠도 P쨩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P쨩이 말해주면……으응, 말하지 않아도 힘이 되어줄 생각이야」

  「마에카와씨……」


  고민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해결책이 발견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저의 힘이 되어준다는 곧고 곧은 선언은 지친 저의 마음에 활력을 넣어주었습니다.


  「뭐, 그거랑 별도로 말이냥」

  「네?」


  바로 방금전의 분위기에서 돌변해, 게슴츠레한 눈으로 저를 응시하는 마에카와씨는 꼬리를 흔드는 기분나쁜 고양이같았습니다.


  「P쨩은 주변사람을 걱정하느라 정작 자신은 소홀히한다냥. 거기에 밀어붙이면 약하고, 상대만 생각하다거 어느새 심한 꼴을 당할것같아서 불안하다냥.」

  「네, 넵……」

  「미쿠가 지켜주지 않으면 여자애들에게 끝없이 성희롱당하거나, 철야하고 숙면하고 있을때 덮쳐질것 같아냥」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어째서일까요.
  일순간 리딩 슈타이너가 발동한듯한 기분이.


  「그런 P쨩은 P쨩을 제일로 생각해주는 사람……잘 챙겨주는 여자애와 만나야한다냥!」

  「하, 하아」

  「어라? 왠지 별로 안내켜보이냥. P쨩 결혼할 생각은 있냥?」

  「아, 아뇨. 그렇지는. 그저 제가 그런 여성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결혼이라는 단어가 지금 고민중 하나라고 밝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당황하며──그렇지만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고민을 말했습니다.


  「으음~ P쨩은 상냥하고, 얼굴은 무섭지만 멋있고, 키도 크니까 선같은걸 보면 상대쪽이 먼저 다가온다고 미쿠는 생각해냥. 그러니까 문제는 P쨩이 자신에게 맞는 여자를 선택하느냐라고 생각해냥.」


  선같은걸 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주저됩니다.
  애초에 단시간의 만남으로 상대를 간파할 자신이 없습니다.
  아이돌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라면 다소 있습니다만.


  「여기서 미쿠가 P쨩의 결혼상대로 걸맞는 조건을 잡아주겠냥!」



  마에카와씨는 가슴을 펴며 집게손가락을 기운차게 하늘로 향했습니다.
  그 움직임으로 흔들려버린 언덕에서 당황하며 시선을 돌립니다.


  「저에게 걸맞는 조건……말입니까?」

  「일단 첫번째, 아까도 말했지만 잘 챙겨줄 것! 그리고 두번째는 당연히 고양이를 좋아할 것!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군요」


  마에카와씨다운 의견에 무심코 웃어 버립니다.
  고양이로 한정하지 않아도 동물을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호감을 느끼므로 제법 좋은 착안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P쨩의 결혼상대로 걸맞는 조건이 하나 남아있어냥!」

  「그것은 무엇인가요?」


  마지막 하나는 상당히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있어서인지.
  유난히 강조를 합니다.
  남을 잘 챙겨주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왔습니다만, 또 뭐가 남은것일까요.


  「마지막은!」

  「마지막은?」

  「가슴이 클 것!」

  「…………네, 넵?」


  귀를 의심해서 고개를 갸웃했지만, 마에카와씨는 신경쓰지 않고 이어서 말합니다.


  「내면이 가장 중요하지만, 취향에 솔직한것도 중요하지냥. 외모와 내면이 다 좋다면 부부관계가 원만할게 틀림없어!」

  「저기……마에카와씨?」

  「응? 왜 P쨩?」

  「그……취향에 솔직하다는게 중요한지는 일단 넘어가고. 왜 가슴이 큰 여성을?」


  함부로 취급하면 망가지는 섬세한 종이세공같은 질문을, 메마른 목으로 간신히 말했――


  「에? 그치만 P쨩 거유 좋아하잖아」


  ――그것을 고양이는 창호지 문을 찢으며 노는 것이 자신의 특권이라는듯이 사정없이, 일격으로 전부 날려버렸습니다.



  「미쿠나 미오쨩의 골짜기가 보일때, 한순간 잡아먹을듯이 보다가 당황하면서 눈을 돌리고, 면목없다는듯이 시선을 목 위로 고정하려고 필사적이었어냥」


  방금 전에도 당황하면서 미쿠의 가슴에서 눈을 돌리고 있었어냥. 그런 그녀의 말에 전부 들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핏기가 얼어붙고 진땀이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돌을 그런 시선으로 보면 안된다고 평소부터 자숙하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들은 모두 미성년자라서 특히나 조심하고 있었습니다만……빈도를 줄일수는 있어도 제로로 만드는건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적어도 아이돌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최대한 노력했습니다만……제가 음흉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는것이 이미 들켰을줄이야.


  「정말……죄송했습니다」

  「냐냣!? 왜그래 P쨩!」


  책상에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그저 용서를 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에카와씨 외에 눈치채고 계신 분들은?」

  「엣. 키라리쨩이랑 카나코쨩은 어떠려나~ 란코쨩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미오쨩은 알면서 일부러 P쨩에게……그런데 P쨩? 말해두는데 미쿠는 딱히 불쾌하다는 생각은 전혀 한적 없어」

  「신경써주셔서……감사,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라」


  양뺨을 팡하고 손으로 가볍게 맞고, 그대로 고개를 들어올려졌습니다.
  책상 맞은 편에서 제 얼굴을 잡고있는 마에카와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응시합니다.


  「미쿠는 가슴쪽을 노출하는 옷같은걸 입곤하는데, 남이 보는게 그렇게 싫으면 입지도 않아냥. 애초에 P쨩이 우리들을 보는 시선은 학교의 남자들이나 지하철의 변태아저씨에 비하면 보는 축에도 안든다니까. 게・다・가♪」


  마에카와씨가 즐거운 듯이 웃으며 상의의 가슴부분을 살짝 젖힙니다.
  보면 안된다고 생각해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일순간, 당장 넘칠듯한 부드러운 언덕이 뇌리에 새겨져버렸습니다.


  「흐흥~ 역시 P쨩은 거유가 좋구냥. 귀여운 새끼고양이를 잡아먹으려는걸 참는 야수의 눈이냥」


  그야말로 전면항복하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자포자기한 나머지, 새끼고양이로 비유할만한 사이즈가 아니라고 무심코 흘려버릴뻔한 정도로.


  「P쨩은 미쿠에게 나쁜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미쿠는 아이돌이고, 안그래도 남자의 본능을 생각하면 그건 어쩔수 없다는건 여태까지의 인생으로 충분히 알고있어냥. 뭐……누가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시선을 돌리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 지친듯한 어조를 보아 상당히 안좋은 경험이 있었겠죠.
  그렇지만 바로 기분을 고쳤는지, 고개를 돌린 채인 저의 뺨을 손가락으로 꾹꾹 찌릅니다.


  「P쨩이 본다면 지금처럼 바로 앞에서 봐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냥. 오히려 P쨩이 당황하는걸 봐서 즐거울 정도니까, 바로 눈 돌리지 말고 봐도 괜찮아?」

  「마에카와씨……격려해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만, 남자를 착각시키는 발언을 하면 위험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조심해주십시오」


  만약 마에카와씨가 다른 남자에게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그 남자가 이성을 잃는다면……상상만으로도 무서웠습니다.


  「상대는 당연히 가려. P쨩이라던가, P쨩이라던가, P쨩이라던가」

  「신뢰해 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만……」

  「확실히 신뢰하고 있지만, P쨩이 생각하는 신뢰랑은 다른데」

  「……네?」

  「어쨌든! P쨩의 결혼상대로 걸맞는 조건을 정리하자냥」



  뭐가 다른지 묻고 싶었지만,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지 이야기가 돌려졌습니다.
  뭐, 신뢰는 하신다니 괜찮겠죠.


  「그러니까, 잘 챙겨줄 것, 고양이를 좋아할 것, 그리고 가슴이 클 것!」

  「……세번째도 넣습니까?」

  「당연하냥! 아……그런데 이러면」


  일단 항의의 의사는 내비쳤지만 가볍게 무시되어 슬픔을 곱씹고 있으니, 마에카와씨가 고개를 숙이며 몸을 비비꼬기 시작했습니다.


  「P쨩의 이상의 결혼상대는……미쿠가 되는구나」

  「아뇨, 그……」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마 마에카와씨까지, 라는 생각이 일순간 지나갔지만 아무래도 그건 지나친 자만이었던 모양이었습니다.


  「미안해 P쨩. 미쿠는 톱아이돌이 된다는 꿈이 있어서 P쨩과 결혼할 수 없어. 미쿠의 가슴을 보는걸로 참아냥」


  고백하지도 않고 차였지만, 요 최근의 묘하게 긴박한 분위기와 달라서 솔직히 안심했습니다.


  「그건 유감이군요. 마에카와씨와 결혼하면 행복한 매일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아, 그래도 미쿠가 톱 아이돌이 된 후라면 이야기가 다르냥! P쨩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미쿠를 톱 아이돌로 키워줘」

  「예, 지금까지 이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 그건 안돼냥~ P쨩이 무리했다가 몸 상하면 톱 아이돌이 되도 결혼해주지 않을거야!」


  자연스럽게 표정이 풀어지고, 이윽고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결혼에 대해서 이정도로 유쾌하고 릴렉스하면서 이야기 한건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네. 그럼 적당히 노력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미쿠는 슬슬 의상시착하러 다녀올게」


  그렇게 말하고 마에카와씨는 경쾌하고, 동시에 기분좋아보이는 걸음으로 떠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상태가 이상했던 저를 확인했고, 걱정의 씨앗이 사라져서겠죠.

  저는 여전히 중대한 고민이 남아있지만, 마에카와씨와의 대화로 다소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지금은 일에 집중합시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

  「톱 아이돌이 되면……약속한거냥♪」



  ⑦친구로서 응원하니까 이건 맡아둘게요♪



  마에카와씨가 나가고 약 1시간 후.
  저도 서류의 결재를 받기위해 사무실에서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사무실 안에서 방금 전까지 없었던 냄새가 났습니다

  그것은 샴프나 향수 같은,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향기.
  잔향치고는 냄새가 진합니다만, 이 곳에 저 말고는――


  「쾅! 프로듀서 건강해!?」

  「호, 혼다씨!」


  문 뒤에 숨어있었겠죠.
  사각에서 갑자기 혼다씨가 안겨왔습니다.


  「네~ 미오쨩입니다~! 오늘 아침에 프로듀서 기운이 없어서……응,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나? 그래도 아직 부족하니까 미오쨩이 힘을 나눠주러 왔습니다!」


  뒤에서 안겼기에 어떻게든 고개를 돌려서 혼다씨의 얼굴을 봤지만, 장난이 성공한 기쁨 속에도 저를 향한 걱정이 느껴져서 도저히 화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해도, 젊은 여성이 함부로 남자를 안는건 막아야겠죠.


  「혼다씨……마음은 감사합니다만, 일단 떨어져주시겠습니까?」

  「자자, 그런 소리 하지 말고. 힘이 없을 때는 있는 사람한테 받는게 제일이야. 이런 식으로말이지♪」

  「……!?」


  등에 머리를 문지르는것뿐이면 괜찮지만, 문제는 그 유연하고 여성적인 몸이 형태가 변할 정도로 강하게 대고있다는 것입니다.
  뿌리치려해도 뒤에서 잡고있다보니, 설득하거나 힘을 써서 뿌리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위화감은 제 전신을 경직시키 충분하고도 남았고, 후두부를 둔기로 맞은 것 같은 충격에 시야가 흐려집니다.


  「프로듀서?」


  제 분위기가 변한것을 눈치챈 혼다씨가 걱정스럽게 부릅니다.
  하지만 제가 착각한게 아니라면 걱정되어야하는 쪽은 제가 아니라 혼다씨입니다.
  저는 굳은 목을 어떻게든 진동시켜서, 확인했습니다.


  「혼다씨. 그……굉장히 실례라는건 압니다만──」


  등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그 중에서도 특히나 부드러운 쌍구.
  이것이, 좀 너무 부드러웠다.


  「──브레지어, 차고 계신겁니까?」


  원한 것은 부정의 말.
  부정으로 끝나지 않고, 바보취급 당하고 변태취급 당해도 괜찮았다.
  그 정도의 각오로 도전한 질문의 대답은.


  「아……아하하~. 들켜버렸네」


  부끄러움을 얼버무리는 웃음소리였습니다.

  팔로 앞을 가리며 혼다씨가 저에게서 떨어졌습니다.





  혼다 미오

 

 





  「아니~ 그게말야? 레슨 끝나고 나서 갈아입을 브레지어를 깜빡해서. 아까 세탁기에 넣으니 지금쯤 건조중이겠네아하하하하하……하하. 프, 프로듀서?」

  「네」

  「혹시……화났어?」

  「네」

  「후에에……즉답이야」


  화내는게 당연합니다.
  저라서 다행이었지, 남녀가 단 둘일 때 이런 짓을 하면 습격당해도 할 말 없습니다.


  「혼다씨, 저쪽으로」

  「네, 넵……」


  혼다씨를 소파에 앉히고 입을 엽니다.


  「잘 들으세요, 혼다씨. 당신은 아이돌, 아뇨, 아이돌을 빼도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예를 들면 오가타씨같은 분은 그렇게나 사랑스러움에도 자신과 자각이 없지만, 혼다씨는 다른 의미로 자각이라고 할지, 위기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매력이 있다는건 알고있지만, 그 매력이 무엇을 일으키는지 모르는게 아닐까요.


  「젊은 당신에게는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옛부터 여성에게 정숙함이 요구된 이유는 남존여비라는 일면 외에도 여성의 몸을 지키는 의미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지켜……?」

  「유감스럽게도 남자라는 생물은 여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거나 접하면 순간적으로 착실한 판단력을 잃어버립니다. 자제심이 약한 사람이라면 그대로 범죄에 손을 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젊을 때는 자제심이 약하고, 그에 반비례하듯이 충동이 강하다.
  본 적 없는 혼다씨의 클래스 메이트를 상상했습니다.
  그들은 평소에 얼마나 고뇌하고 있을까요.

  은근히 클래스의 아이돌인 그녀가 매일 미소로 인사를 해줄 뿐 아니라, 허물없이 말을 걸어주고, 가볍게이지만 어깨를 두드리는 것같은 보디터치도 해줍니다.
  그저 그것만으로도 그 날 하루 행복했는데, 그녀는 연예계라는 먼 세계러 떠나버렸습니다.
  평소에 만나는 기회가 주는 대신, TV나 잡지 등에서는 평소와 다른 그녀의 매력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가슴의 외로움은, 어느새 손이 멋대로 자신의 물건을 위로하고,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손은 멈추기는 커녕 기세가 더해져 그녀가 화면속에서 미소지은 순간 끝나버립니다.
  쾌락의 물결이 사라지면, 그렇게나 아름다운 그녀를 상상속에서 더럽혀버린 죄책감에 눈물을 떨어뜨리겠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등교하니, 미소로 인사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 미소에 자신이 저지른 짓이 떠올라 그 날 이후로 그녀와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게되어 더더욱 그녀와 멀어집니다.
  그 틈새를 묻듯이 그녀를 녹화한 메모리는 증가하고 잡지를 사는것에 열중합니다.

  그렇게 타락하는 나날, 우연히 학교 구석에서 그녀와 우연히 만납니다.
  그녀는 그가 요즘들어 이상해진것에 신경이 쓰였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그것에 대해 묻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걱정해준다.
  이야기도 거의 못했었는데.
  분명 그녀도 나를――

  이 장소에는 우리들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근처에 창고가 있고, 낮에는 문이 잠겨있지 않다.
  쾌락과 죄악감으로 가득한 망상을 실현하기위해, 그녀의 팔을 잡아――


  「프로듀서……심각한 표정 지으면서 나를 소재로 야한 생각하는거 아냐?」

  「크흠!」


  조금 상상이 지나친것 같습니다.
  혼다씨의 시선에서 무심코 눈을 돌리고 헛기침을 합니다.



  「어, 어쨌든. 지금처럼 사귀지도 않는 남자를, 그것도 브레지어도 차지 않고 안다니, 만약 제가 참지 못하고 손을 대려 했으면──」

  「프로듀서……손 댈거야?」


  고개를 숙이며 혼다씨가 가냘픈 소리로 묻습니다.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프로듀서이므로 결코 아이돌에게 손을 대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혼다씨에게 남성을 향한 올바른 경계심을 지니게 하려면, 손을 댈 수 있다고 대답해야겠죠.
  비록 그 결과 제 신뢰가 떨어진다해도……혼다씨를 위해서라면 괴로워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이번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그런 일이 있을수도──」

  「만세~♪」

  「호, 혼다씨!?」


  그것은 예상외의 행동이었습니다.
  틀림없이 제 대답에 실망한다고 생각했지만, 고개를 들은 혼다씨의 표정은 어째선지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예상외의 사태에 망연해진 와중, 혼다씨는 환성을 지르며 책상을 뛰어넘어 저에게 날아왔습니다.


  「그렇구나~ 프로듀서는 미오쨩을 그런 야한 시선으로 보고있었구나~ 그렇지~ 프로듀서는 거유를 좋아하는걸~♪」


  왜, 이런 일이.

  저는 그저 혼다씨에게 남성을 향한 경계심을 조금 심어주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저에게 힘차게 안겨들은걸까요.
  그리고 마에카와씨와 마찬가지로 제가 거유를 좋아한다는걸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었군요…….

  갑작스러운 사태에 망연해진데다가, 소파에 걸터앉았었기에 지금 혼다씨에게 밀려 넘어뜨려진 상태입니다.


  「아니~ 미오쨩은 걱정했었어. 혹시 프로듀서가 게이가 아닌가해서. 거유를 좋아하는건 알고있었지만, 여자에게도 흥미가 있었구나. 이제 안심했어.」

  「~~~~~!!」


  혼다씨가 제 배쪽에 얼굴을 묻듯이 누르고 있었기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귀가 새빨개진것은 보였습니다.

  아뇨,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혼다씨의 브래지어로 고정되지 않은 가슴이, 머리를 문지르는 반동으로 제 고간쪽에 부딪히고 떨어지는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혼다씨를 뿌리쳐야합니다만, 지금 제 양팔은 쓰러질것같은 상체를 지지하고 있었고, 만약 팔을 움직이면 완전히 쓰러지게 됩니다.
  그건 그것대로 큰 문제입니다.


  「게이가 아니라면 프로듀서가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겠네?」

  「……혼다씨?」



  도대체 소문은 사람을 거쳐가면서 어떻게 변화한건지.

  여전히 혼다씨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뇨, 보이기 싫은것이겠죠.
  제 배에 얼굴을 묻은 채, 툭툭,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마음을 자아내 말합니다.


  「만약 프로듀서에게 연인이 생기거나 결혼하면, 내가 이렇게 응석부리는건 못하겠네.……어쩔 수 없는건 알지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외롭네」


  그것은 평소의 밝은 목소리와 정반대인 안타까운 목소리.
  그러나 이것도 틀림없는 그녀의 일면.
  태양같은 밝음과 활기만에 눈길이 가기 쉽지만, 그 나이 특유의 약함도 있습니다.

  저는 단단한 약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약하고 미숙하기 때문에 좌절하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성장할것입니다.

  어른인 제가 해야 할 일은 일으켜주는 것이 아닌, 아주 조금만 도와주는 것.
  그렇게 성장한 그녀는 이윽고 저를 따라잡고, 앞질러서, 두고가겠죠.

  그녀에게 저는 약한 면을 알고있고, 그것을 지지해준, 서투르고 걱정되는 면이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위치겠죠.
  지금은 그녀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장래에는 아닙니다.

  옛날에 신세 진 사람으로, 때때로 떠올리고 감사하는 정도가 되겠죠.
  그리고 그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시간의 흐름이란, 그런 것이니까요.

  총명한 그녀라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자연스럽게 그것을 알게 될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해야 할 것은, 그렇게 깊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혼다씨. 확실히 저는 연인……그것도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람을 찾아야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별다른 행동은 하고있지 않고, 만약 해보려해도 그리 쉽게 상대가 발견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아」

  「혼다씨?」

  「아냐. 그냥 사바나에서 무경계한 초식동물을 본 기분이 들어서.」


  제 말의 어디에 그런 효과가 있었을까요.
  혼다씨의 뜬금없는 말에 의문을 느꼈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것이 아니므로 이야기를 되돌립니다.


  「어쨌든. 제 상대는 쉽게 찾을 수 없을것 같고, 만약 생겼다해도 그것을 이유로 여러분들을 소홀히하진 않을거라고 약속하겠습니다.」

  「우리……"들"이구나」


  무언가 부족했을까요?
  혼다씨가 조금 쓸쓸한듯이 웃고, 바로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뭐, 그렇다는 말은! 한동안은 프로듀서한테 응석부려도 괜찮다는거지?」

  「아뇨……저를 믿어주시는건 굉장히 감사합니다만, 남자에게 이런 행위는……」

  「프로듀서한테만이니까, 응?」


  이상하군요.
  확실히 저는 「저도 참지 못하고 손을 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을 텐데……아무래도, 혼다씨의 저를 향한 신뢰는 생각보다 두꺼웠던 모양입니다.



  숏팬츠에서 늘씬하게 뻗어진 다리가 기분좋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다시 주의시키려는 마음이 꺾였습니다.
  ……뭐, 그 반동으로 혼다씨의 풍만한 가슴이, 제 고간 위에서 흔들리고 있으니 어떻게든 해야겠지만요.


  「……그치만 남자는 여자랑 야한걸 하고싶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랑 사귀기도 한다고 들었어.」


  어떻게 혼다씨를 상처 입히지 않고 떨어질까 생각하고 있는 와중, 혼다씨가 미간을 찌뿌리며 그런 말을 했습니다.
  확실히 그런 남자는 있습니다만, 그 대부분은 성욕이 오아성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입니다.
  물론 제 나이대의 남자들도 그런 사람이 있으니 부정하기 어렵습니다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그, 그러니까! 프로듀서가 다급해서 이상한 사람이랑 사귀면 슬프니까 프로듀서의 욕구를 내가 해소시켜줄게!」


  ……………………네?


  「호호……혼다씨?」


  저에게 안겨들어 저를 올려보며, 얼굴은 새빨갛게 붉히며 그녀가 엄청난 선언을 했습니다.
  그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가득했지만, 농담의 기색이 보이지 않아 그녀의 진지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아이돌인데, 그것도 15살 아이인데, 그럼에도 매료되어 몸이 굳고, 그저 심장소리만이 크게 울립니다.


  「지, 지금은 이게 한계지만, 나 노력해볼게!」


  그녀는 힘껏 저를 안았습니다.
  그것은 연애에 익숙한 사람의 애정 표현과 거리가 먼, 애정표현에 대해 이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한 사람이 힘껏 그것을 해보는듯한 포옹.

  어설프고,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조이는 사랑스러운 그 행위에.
  그리고 딱하게도, 여태까지 중에서 가장 강한 억압으로 혼다씨의 가슴이 제 고간에 눌려────인내의 한계가 왔습니다.


  「──────────아아」

  「프로듀서? 왜…………에, 이이, 이건!?」


  끝장입니다.
  종말입니다.
  사표를, 써야겠군요.

  흥분된 혈액 순환은 제 하복부에 몰려들어 팽창시켰습니다.
  융기한 그것은, 하필이면 혼다씨의 브래지어로 덮이지 않은 언덕 사이에 돌진해 버렸습니다.

  최악입니다, 저는.


  「그그……그렇지. 프로듀서는 거유를 좋아하는걸. 그런데 나 이렇게 안았으니까」


  아아, 혼다씨가 놀라고 있습니다.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그녀의 트라우마가 되지 않게, 적어도 성심성의껏 사과히야……


  「호, 혼다씨. 죄송합니다만, 일단 떨어져──」

  「그렇지……거유를 좋아한다는건, 이런 플레이를 좋아하려나. 에? 그치만 잡지에서는 로션이 필요하다고……어땠더라?」

  「혼다씨?」



  혐오로 뛰어오르듯 거리를 취하지도 않고, 공포로 경직되지도 않고.
  혼다씨는 자신의 골짜기를 향해 바지를 뚫듯이 솟아오른 흉물을 보며, 이런 사태임에도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 역시. 잘 모르는데다가 도구가 필요할지도 모르고……」

  「혼다씨? 쇼크인건 이해합니다만, 일단 저에게서 떨어져주시지 않겠습니까?」


  말을 걸었지만, 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깨를 밀어볼까 생각해봤지만, 지금 제가 접촉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굳어져 있으니, 갑자기 혼다씨가 고개를 벌떡 들고 저와 눈을 맞춥니다.
  그 표정에서는 강한 결의가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어떤 말을 해도 저는 받아 들이고 사죄하겠――


  「바, 방금 전에 프로듀서의 욕구를 내가 해소해준다고 말했지!?」

  「네, 넵?」


  비난의 말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무심코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습니다.


  「그치만 이런 상황은 예상 못해서……괘, 괜찮아! 설명이 쓰여있는 잡지가 집에 있어!」

  「혼다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태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준비나 연습이나, 그리고 마음의 준비같은게 필요해서! 지지, 지금은 못해줘서 미안해!」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놀라울 정도 재빠른 동작으로 나에게서 멀어져 입구로 달려가 문손잡이에 손을 대고, 움직임을 딱 멈추었습니다.
  오래된 기계가 움직이듯이 어색하게 돌아보는 그녀의 얼굴은, 귓볼에서 목덜미에 이르기까지 새빨개져 있었습니다.


  「다, 다음에 꼭 해줄게……」


  제 귀에 간신히 들린 작은 음성의 뒤,


  「파이즈리!!」


  귀를 의심케하는 단어를 큰 소리로 외치고, 문을 힘차게 열고 달려나갔습니다.



  「……」


  나는 그저 바보처럼 멍하니 입구를 향해 한 손을 뻗은 채 경직되어있을 뿐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대체 어째서, 이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버린 걸까요.

  너무 많은 일이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오히려 허무함까지 느껴지는 심경에 맞춘듯이 서글픈 멜로디가 사내에 울려퍼집니다.
  창밖을 보니 밖은 이미 어둑해서 종업시간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둔 휴대폰이 울립니다.
  움직이는것조차 귀찮았지만, 어떻게든 휴대폰을 잡고 확인해보니 친한 동기에게서 온 전화였습니다.


  「……여보세요」

  『타케우치. 지금 퇴근할 수 있냐?』


  전화를 받는 제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생기가 없었고──동기의 목소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패기가 없었습니다.


  「네, 오늘 일은 끝났습니다.」


  해야 할 일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할 기력이 전혀 없습니다.
  내일 죽을 각오로 일하면 어떻게든 될겁니다.


  『그래. 그럼 역앞에서 한잔 할래? 여러모로, 푸념하고 싶은게 있어서』

  「바라던 바입니다.」

  『……너도 여러가지 있구나. 나도말야, 마유가 할머니까지 만났더라고. 할머니도 마유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해서, 죽기 전에 네가 이렇게 좋은 아이와 결혼하는 걸 볼 수 있다는 말을……아아, 미안. 자세한건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자』


  전화를 끊자, 약간 활력이 돌아온것이 느껴졌습니다.
  자신보다 너덜너덜한데도 쓰러지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 정도로 포기하는게 부끄러워져 기합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와 저 중에서 누가 더 너덜너덜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퇴근준비를 하며, 그런 쓸모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롤로그    린

  1일째     미카    카에데

  2일째        코우메     사치코     미쿠    미오

  3일째        ???    ???    ???    ???

  에필로그    린


  큐트        사치코    미쿠    ???    ???

  쿨        린    카에데    코우메    ???

  패션        미카    미오    ???




  아이돌들의 타케우치P 포위 섬멸진 상황
  (피아의 전력차, 나왔습니다! 타케우치P, 약 300. 아이돌들, 약 5000!)


  린:누구랑 사귀기 전에 한마디 상담해줘(허락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미카:합격점이 나올 때까지 계속 데이트 신청해줘(합격점을 준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카에데:미카쨩이 불합격시킬때마다 술자리에 권유해주세요.

  코우메:18살이 되면……결혼하자. 참기 힘들면 지금 손대도 괜찮아

  사치코:달을 볼 때마다 떠올려라!

  미쿠:톱 아이돌이 되면 결혼이냥!

  미오:파이즈리!

  큐트③:정말……야해요

  패션③: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쿨④:부, 부족한 몸이지만……잘 부탁드립니다

  큐트④:갫궭않뎕욿녉햛빿읈셚뎕욿녉

 

 

아래 5kb정도가 짤려서 분할합니다

5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