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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하아, 프로듀서씨…」 시즈카「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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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9, 2017 23:24에 작성됨.

시호「…참나,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프로듀서씨는…」

시즈카「있을 수 없죠, 정말로…」

P「아, 아니. 그게 말이지…」

시호「그런 거, 그만두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요」

시즈카「이것만은 시호한테 찬성이에요. 역시 그런 건…」

P「이건 시호랑 시즈카를 위해서…」

시호「프로듀서씨한테는 지금 발언권이 없어요. 잠시 조용히 하고 계셔주세요」

시즈카「이런 일을 왜 하셨나요? 프로듀서」

P「그러니까 시호랑 시즈카한테-」

시호「발언권은 없다고 했죠?」

P「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시호「시즈카, 그 봉투 안을 확인해」

시즈카「…역시 그랬었군요. 돌아왔을 때 헐떡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럴 거라 생각은 했습니다만…」

P「……」

시호「프로듀서씨, 돌아왔을 때 했던 말을 떠올려 주세요」

시즈카「…거짓말이었죠?」

P「……」

시즈카「분명하게 설명해 주세요. 당신의 입을 이용해, 당신의 말로」

시호「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은 프로듀서씨가 하는 말을 듣고 싶어요」

 

P「…레슨이 끝나 피곤할 거라 생각해, 간식으로 푸딩을 사왔습니다」

시즈카「상황은 전부 파악하고 있어요. 편의점 푸딩으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P「…여, 역앞 케이크 가게에서 산 푸딩이야. 굉장히 맛있다고 유명해서…」

시호「왜…! 왜 그런 일을!」쾅!

P「조, 조금이라도 너희들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응원하고 싶었어…」

시즈카「알고 있습니다. 프로듀서가 그런 사람이라는 건…하지만!」

시호「저희들의 마음을, 조금은 생각해 주세요」

P「미, 미안…?」

 

시호「바쁜 업무시간에 짬을 내어」

시즈카「간식을 사러가다니…」

시호「그것도 편의점 푸딩이면 되는데」

시즈카「일부러 역앞 케이크 가게? 오랫동안 줄서 계시지 않았나요?」

시호「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전력으로 뛰어 와서는」

시즈카「거기다 사무소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미소 지으며…그런 당신한테」

시호・시즈카「그런 당신한테! 어떻게 안 반하고 버틸 수 있나요!!」

P「…에~…」

 

시호「프로듀서씨. 저희들의 관계를 한 번 더 떠올려주세요」

P「아이돌이랑 프로듀서인데…」

시즈카「그런데 이런 일을 해서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세요?」

시호「당연합니다만,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연애는 논외대상입니다」

시즈카「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상냥하고 멋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호「하아…정말로 무리에요. 반해버린답니다?」

시즈카「…프로듀서의 탓이에요. 이런 상황이 된 것은」

P「에? 내 잘못이야?」

 

시호「거기다 프로듀서씨는 평소에, 저희들한테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 잔소리를 해대십니다만…」

시즈카「아침도, 그리고 점심도 드시지 않으셨잖아요. 어제보다 기운이 없어보이세요」

시호「그런데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 자기 밥을 살 시간까지 할애해서…역 앞으로 달려가서는…!」

시즈카「대접해드리고 싶어…내가 만든 우동을」

시호「당신은 조금 더 당신 자신에 대한 것도 생각해 주세요」

시즈카「자신은 제쳐두고, 다른 사람한테 상냥하고…」

시호「우리들은 아침부터 당신을 걱정하고 있는데, 프로듀서씨는 사랑스러운 담당 아이돌이 우선이라는 건가요?」

시즈카「…하아」

시호・시즈카「멋져」

P「이제 일하러 가도 괜찮아?」


시호「또 일인가요…밥도 안 먹었는데」

시즈카「조금이라도 우리들을 위해서 그렇게…시호, 어떻게 생각해?」

시호「무리네. 너무너무 좋아」

시즈카「나도야」

P「아~, 시호. 이 때 댄스가 좀 늦는데」

시호「프로듀서씨」

P「네」

시호「지금, 일단은 점심시간이죠?」

P「네」

시호「…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P「시호랑 시즈카의 레슨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시호「…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무서워」

 

시즈카「요즘 들어 저희들의 레슨 뒤에 알맞은 조언을 잘 해준다 싶었더니…그런 걸 하고 계셨군요」

시호「레슨이 끝난 후에도, 잠시지만 1대1로 다양한 점을 지적해 주고」

시즈카「좋아한다는 감정이 미칠듯이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시호「왜 밥을 드시며 하지 않으시나요?」

P「아니, 그게 있잖아. 먹으면서 하면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피가 머리가 아니라 소화기관으로 간다고 하고」

시호「그렇게까지 진지한 마음으로」

시즈카「그렇게나 우리들을…」

시호「최고군요, 참나…이것이 사랑입니까」

시즈카「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감정이 사랑으로 바뀌었습니다」

시호「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P「대체 뭐야, 너희들」

 

시호「그리고 감사합니다만, 레슨 중에 레슨룸에 오시는 건 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P「에?…나, 나는 너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즈카「동영상을 찍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시죠?」

P「…미안. 집중이 안 되는 건가…」

시호「프로듀서씨가 바쁘시다는 건 알고 있고, 그런 가운데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와준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시즈카「그런 프로듀서가 미소지으며 레슨룸에 들어오면…」

시호「…머리가 당신으로 가득차버려, 댄스에 집중을 할 수 없어요」

시즈카「발성연습, 전부 사랑의 고백이 될 것 같아요」

시호「완벽한 퍼포먼스는 봐주셨으면 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봐주셨으면 해요」

시즈카「하지만 프로듀서가 오면…가슴이 벅차, 이래저래 불안해져서…」

시호「서투르고 자주 실패하던 스텝을 성공했을 때, 프로듀서씨는 본인인 저보다 기뻐해 주시고」

시즈카「그 뒤, 기쁨과 사랑스러움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어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시호「그러니까…삼가해 주세요」

P「오키」


시호「참나, 프로듀서씨랑 관련해서는 불만이 끊이지가 않는다니까요」

시즈카「나 자신보다 더 걱정이 되지」

시호「하아…무리에요. 프로듀서씨랑 단 둘만의 그림책을 그리고 싶어요」

시즈카「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계속 곁에 있고 싶어」

시호「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프로듀서씨」

시즈카「…제가 프로듀서의 신부가 된다는 경우는 없으려나요」

시호「죽고 싶어? 그건 내 자리야」

P「…아카네~! 어떻게든 해줘~!」


P「하아~…살았다」

아카네「프로쨩은 정말…아카네쨩이 없으면 어떡할래?」

P「항상 고마워, 아카네」

아카네「좀 더 확실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돼. 알겠어? 프로쨩」

P「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아카네「프로쨩은 다른 아이들한테 무르고, 자기자신보다 남을 더 우선시하고」

P「……」

아카네「그래서는 안 돼, 프로쨩. 역시 좀 더 어른스러운 대응을 해야 해」

P「미안…」

아카네「그렇기에, 아카네쨩은 프로쨩을 좋아하고」

P「…응?」

아카네「아~, 이 사람은 아카네쨩이 없으면 안 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건 그만두는 게 좋아. 정말 좋아해」

P「저, 저기」

아카네「진짜로 프로쨩은 글렀지. 완전 좋아해. 너무 상냥해서 사랑에 빠졌다니까」

P「…누가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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