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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오 유리코「고립된 양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던가!」P「그렇네」

댓글: 6 / 조회: 1495 / 추천: 4



본문 - 04-21, 2017 12:18에 작성됨.

유리코「산중에서 촬영인가요?」

P「그래. 몇 명이 모여서 가니까, 거기서 짧게 숙박을 할 거야」

유리코「정말인가요!? 기대되요!」

P「기대된다고 하면 말이지, 산 속으로 상당히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숙박장소가 조금 호화로운 양옥인 것 같거든・・・」

유리코「양옥!?」

유리코「양옥이라고 하면 탐정물에서 정석으로 나오는 곳이잖아요! 바깥 세계와 차단된 공간, 독특한 분위기・・・」

유리코「고립된 양옥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말려들어가는 일반인・・・」

P「여보세요~? 유리코. 유리코~?」

유리코「얼마 안 되는 단서, 그리고 살인귀와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긴장감・・・난무하는 억측 속에서 싹트는 의심・・・」

유리코「그 와중에 진상에 도달한 나는 범인의 표적이 되어・・・」

P「유리코~」꽈악

유리코「하, 하야야!」

P「어쨌든 굉장히 분위기 좋은 호텔이니까, 유리코도 마음에 들거야」

유리코「감사합니다. 기대되요」얼얼

 

P「이 이야기를 들은 저는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겨버렸습니다」

P「급히 스태프나 공연자에게 이야기를 해서, 유리코한테 몰카를 하기로 했습니다」

 

- 촬영 전날


코토하「멋진 곳이네요」

안나「응・・・커다래・・・」

P「나도 수배한 입장이지만, 정말로 좋은 곳인걸」

사요코「감사합니다. 촬영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리코「와아~!!!」반짝반짝

모모코「하지만 날씨가 조금 걱정 되네. 오빠의 평소 행실이 나쁜 거 아냐?」

P「에? 그럴 리・・・없 을 터」

토모카「우후후. 성모는 어떤 참회라도 받아들인답니다~」

아카네「앗! 저요저~요! 저번에 토모카쨩의 레슨복 목 아래 부분에, 『성모』라는 태그 붙인 거 아카네쨩이야!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아카네쨩 거랑 똑같이 해줬으니 오히려 명예-」

토모카「아카네씨였나요~♪」뿌득뿌득

아카네「앗. 아야, 아야야! 아파, 토모카쨩! 용서해주는 거 아냐!?」

 

P「오늘은 이동하느라 다들 피곤할 테니, 푹 쉬어줘」

P「일단 촬영 여부는 날씨에 따라 결정되니, 준비는 해두도록」

「「「네~에」」」

토모카「날씨에 관한 건 제가 어떻게든 할 테니, 안심해 주세요~」

P(정말로 어떻게든 될 것 같으니 무서워)

P「유리코랑 안나. 밤샘은 하면 안 돼. 알겠어?」

유리코「명심할게요」

안나「・・・」

P「안나, 대답은?」

안나「・・・게임은 5시간・・・안으로만 할게」

P「1시간으로 해줘」

P「방은 개인실이고, 밥만 같이 먹게 될 거야. 일단 밥시간까지는 자유행동」

P「아, 이미 저녁이니 오늘은 외출 금지입니다」

모모코「당연하잖아. 놀러 온 게 아니니까」

아카네「흠칫」

코토하「아카네?」

 

- 1일째 촬영날

날씨가 좋아서 촬영은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다.
촬영이 끝나기를 노린 듯, 촬영이 끝나자 조금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요코「후우, 후웃」질퍽질퍽

코토하「사요코, 수고했어! 자, 타월」

사요코「감사합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네요」

코토하「하지만 촬영하는데 시간이 충분했던 것 같아 다행이네」

P「후우~. 춥다, 추워」

코토하「프로듀서, 몸을 빨리 닦아주세요」

P「응, 고마워. 일단 얼추 찍은 것 같아서 다행이야」

사요코「앞으로 날씨가 더 나빠질 것 같고 말이에요」

P「다른 사람들은?」

코토하「먼저 방으로 돌아가 목욕을 하고 있어요. 저녁을 조금 늦게 먹어도 괜찮을까요?」

P「전해둘게. 고마워. 코토하도 빨리 쉬도록 해」

코토하「감사합니다. 사요코, 갈까」

사요코「네」

P「스태프 여러분들도 감사합니다. 푹 쉬어주세요」

 

아카네「이 비프 스튜 굉장히 맛있네! 여기 쉐프한테는 특별히 아카네쨩 스타를 3개나 붙여주도록 하겠어」

사요코「아카네쨩 스타라는 건 뭐지・・・」

유리코「그래서 말이지! 그 방에 남아있던 흔적을 쫓고 있던 탐정 뒤로・・・」

안나「・・・응」우물우물

토모카「유리코씨~? 식사 중에 말이 너무 많으면 천박하게 보인답니다~?」

유리코「앗, 죄송해요・・・저 또・・・」


쏴아


코토하「・・・억수같이 내리네요」

P「그렇네. 내일은 미안하지만 방에서 얌전히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카네「자자자~! 아카네쨩이 트럼프랑 UNO랑 모모타로 전철 가져왔어! 다 같이 하자!」

안나「아카네씨・・・마지막 거는・・・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유리코「앗. 그럼 이 양옥을 탐험해 보지 않을래요? 아무래도 저희 말고는 손님도 없는 것 같고」

모모코「내일도 촬영을 할지도 모르니, 둘 다 안 돼」

 

P「일단 다 먹으면 그대로 회의에 들어가자」

사요코「앗, 그렇다면 일단 방으로 돌아간 뒤에・・・」

P「에? 왜?」

사요코「에? 왜냐니・・・그게」

토모카「우후후~♪ 글러먹은 프로듀서씨는 좀 더 소녀의 마음을 알도록 하세요~♪」꽉꽉

P「앗, 아, 관자놀이는 아파. 관자놀이는・・・」

안나「・・・응. 알겠, 어요・・・」우물우물

코토하「천천히 먹어도 괜찮아, 안나」

P(좋아, 그럼 합의한 대로 움직여줘)힐끗힐끗

코토하(네, 알겠습니다)

 

P「음, 다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아카네「늦어, 프로쨩! 너무 늦어서 아카네쨩 우주를 3바퀴 정도 돌았다고!!」

P「그건 좀 봐줘・・・」

토모카「프로듀서로서 자각이 부족한 것 같네요~. 벌을 받고 싶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하세요~♪」

코토하「괜찮아요. 다 같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니」

안나「・・・유리코씨, 한 번도 입을, 쉬지 않았어・・・」

유리코「에에!? 제가 그렇게 떠들었나요!?」

모모코「정말이지. 오빠가 안 오면 시작할 수가 없으니, 정신차리도록 해」

P「미안미안・・・그런데 어라? 사요코가 안 보이는걸」

코토하「맞아요. 피곤한 걸까・・・제가 불러올게요」

P「미안. 부탁할게」

유리코「헛! 이 전개는 설마. 방을 보러간 코토하씨가 사요코씨의 시체를・・・!」

P「불길한 소리 하지 마」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리코「헤!?」

 

토모카「코토하씨・・・목소리죠?」

모모코「뭐, 뭐야? 대체 뭐야?」

P「다들 여기서 대기! 저랑 스태프분이 확인하러가도록 하죠!」

스태프「네, 넷!」

 

다다다다다닷

 

유리코「에? 에? 방금 그 비명은・・・?」

안나「유리코씨・・・안나, 무서워・・・」꼬옥

유리코「안나・・・」

아카네「안나쨩, 유릿치. 아카네쨩도 같이 있으니까, 괜찮아. 그러니 안심해」

 

코토하「하앗・・・하앗・・・!!」

P「코토하, 진정해. 심호흡을 하자」

코토하「하・・・지만・・・사, 사요・・!!!」

P「괜찮으니, 무리해서 말하지 마. 일단 심호흡을 해줘, 응?」

아카네「코토하쨩!? 왜 그러는 거야!?」

P「사요코가・・・사요코가・・・」

토모카「사요코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P「사요코가, 방에서・・・죽어, 있었어・・・」

 

모모코「・・・하아?」

유리코「에? 저기・・・거짓말이시죠・・・?」

코토하「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카네「코토하쨩!! 진정해, 부탁이니까!」

코토하「그래, 거짓말이야・・・이건 거짓말이야・・・하핫, 그럴 리가 없지」

코토하「아하하하! 뭐예요, 프로듀서도 참! 그만하세요!!」

코토하「저, 사요코한테「이만 됐어」라고 말하고 올게요! 말하고 올 테니까요!」다다닷

아카네「잠깐만, 코토하쨩! 기다려! 이리 돌아와!」다다닷

 

P「코토하! 아카네! 가면 안 돼!!」

P「큭. 나는 두 사람을 데리고 돌아올 테니, 다들 여기서 움직이지 마!」다다닷

모모코「오빠! 싫어! 가지 마!」

토모카「저도 갈게요」다다닷

안나「앗・・・」

모모코「토모카씨!!」

유리코「앗, 아우・・!!」


잠잠


모모코「유리코씨, 어쩌지・・・」

안나「・・・」꼬옥

유리코「우리들도, 가자. 무섭지만・・・」

 

코토하「아아아아아!!!」

P「코토하! 제발 진정해!!」

아카네「앗, 유릿치!! 코토하쨩 누르는 것 좀 도와줘!!」

유리코「네, 넷!!」


질퍽


유리코「에? 코토하씨한테 묻어있는, 이건・・・」

유리코「앗」비틀

P「유리코! 정신차려!」꽉

유리코(균형을 잃은 저는 프로듀서씨를 의지해, 어떻게든 자세를 똑바로 했습니다)

유리코(하지만 몸이 기울었을 때 방 쪽을 봐버렸습니다. 그곳에서・・・그곳에서・・・)

유리코(새빨갛게 물든 사요코씨의 텅빈 눈이)

유리코「・・・아」고개 푹

안나「유리코・・・씨!」

유리코(제 기억은 거기서 끊겼습니다)

 

유리코「・・・음」

안나「・・・아, 유리코씨・・・」

P「유리코, 일어났니」

유리코「・・・어라? 전 뭘・・・헛!」

유리코「・・・꿈이였나. 있잖아, 안나. 나 방금 엄청 무서운 꿈을」

안나「유리코씨, 그게・・・」

P「유감이지만, 유리코. 이건 꿈이 아니야」

유리코「에?・・・거, 짓말・・・」

유리코「앗. 구, 구급차! 구급차를 불러야 해요!」

P「유리코, 진정하고 들어」

P「휴대폰은 터지지 않고, 전화기는 망가져 있었어.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어」

유리코「말도 안 돼・・・」

 

모모코「오빠, 모모코한테서 절대 떨어지지 마・・・부탁이야・・・」

코토하「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자」

P「일단 오늘은 다들 큰 방에서 자자. 다 같이 함께 행동해야 해・・・」

안나「・・・」꽈악

유리코「・・・네」

아카네「토모카쨩, 괜찮아?」

토모카「・・・저는 괜찮답니다~」

아카네「・・・미안해. 아카네쨩이 괜찮지 않아」꽈악

토모카「그런가요~・・・감사합니다~」

 

- 2일째 희생자 : 타카야마 사요코

그 뒤 우리들은 불을 켠 채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다들 이 상황에서 잘 수 있을 리 없었습니다.
저희들은 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서로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P(큭・・・지쳤다・・・하루종일 연기한다는 건 힘든걸)

P「모, 모모코・・・안 피곤해? 괜찮아・・・?」

모모코「괜찮・・・지 않아. 그러니까 떨어지면 안 돼, 오빠」꽈악

P「으, 응・・・」

P(모모코?・・・연기지?)소곤소곤

모모코(연기인 게 당연하잖아. 그러니까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면 안 돼. 자, 머리 쓰다듬도록 해)

P「네・・・」쓰담쓰담

 

스태프「그럼 저희는 도움을 요청하고 오겠습니다」

모모코「・・・응? 뭐야?」

코토하「모모코, 안녕. 그게 있잖아・・・」

P「전화를 쓸 수 없으니, 스태프분들이 도움을 요청하러 가게 됐어」

P「원래 촬영종료 예정인 4일째에 와달라 부탁했었지만・・・역시 기다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니까 말이야」

안나「저기, 유리코씨・・・」소곤소곤

유리코「・・・응? 왜~? 안나」

안나「안나, 화장실 가고・・・싶어요」

토모카「그렇네요~. 몇 명이 모여서 가는 게 좋지요~」

P「응? 너희들 뭐야? 어디 가는 거야?」

토모카「프로듀서씨는 잠시 아카네씨랑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주세요~♪」

P「무슨・・・앗. 아아, 미안」

아카네「그럼 배려가 부족해서 인기가 없는 불쌍한 프로쨩한테는, 특출난 미소녀랑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를 주도록 할까! 기뻐!? 있잖아, 기뻐!?」

P「예이예이. 기쁩니다, 기뻐요. 그런데・・・아, 나는 화장실 어쩌지」

아카네「오옷!? 어쩔~수 없네~. 그렇다면 프로쨩이 화장실 가는데 아카네쨩이 특별히 같이 가 줄-」

코토하「저도 갈게요. 그러는 게 안전하고」

아카네「앗, 네・・・」

 

쏴아


유리코「・・・하아」

유리코「왜・・・이렇게 된 거지・・・」

유리코「평소부터 이상한 망상을 하고 있으니, 천벌이 내린 걸까・・・」

유리코「・・・」

유리코「・・・둘 다, 빨리 오지 않으려나・・・우우・・・」

 

안나「유리코씨・・・기다렸지」

유리코「앗, 안나・・・」

안나「토모카씨는・・・?」

유리코「아직 멀은 것 같아. 이야기하며 기다리도록 할까」

안나「・・・응」

 

 

유리코「・・・?」

 

덜컹덜컹덜컹!!

쨍그랑

 


안나「힉」

유리코「에・・・?」

 

유리코「에? 에?・・・토모카씨・・・?」

안나「시・・・싫어. 뭐야」

유리코「모르겠어・・・모르겠지만・・・」

유리코(움직여야 해. 토모카씨가 위험한데・・・다리가, 얼어붙어서・・・)

 

덜커덩덜커덩


유리코「히익!?」

 

P「뭐야! 무슨 소린데!?」

유리코「프, 프로듀서씨~・・・」

코토하「무슨 일이야?」

안나「화장실에서・・・엄청난 소리가, 나서・・・」

안나「토모카씨가・・・아직, 안에・・・」

P「뭐!?」

 

P「미안, 토모카! 들어갈게!」팟

유리코(앗, 다리가 움직인다)

유리코「토모카씨! 괜찮은가요!?」팟

P「뭐야? 창문이 깨져있고・・・」

P「앗」

유리코「큭」


토모카씨는 화장실 문 그림자 아래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칼이 깊숙이 꽂혀있었고, 주위에는 피가・・・


유리코「아아」

유리코「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토모카! 정신차려!」

코토하「움직이지 마세요, 프로듀서! 토모카는 아직」

토모카「・・・윽」

유리코「앗・・・앗」

P「토모카!」

코토하「프로듀서, 천 같은 건」

아카네「코토하쨩! 이거!」찌직

코토하「고마워! 분명, 분명 괜찮을 거야, 토모카!」꽈악

토모카「・・・아무래도 저는, 여기・・・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아카네「말하지 마! 피가・・・!」

토모카「・・・이 성모가・・・설마・・・」

토모카「・・・동료・・・라고・・・」고개 푹

코토하「토모카! 기다려! 안 돼!」

P「토모카! 토모카~~!!」

유리코「이럴 수가・・・!」

 

잠잠


아카네「토모카・・・쨩・・・」

P「・・・」

코토하「・・・」

유리코「아・・・앗・・・」

안나「・・・」

모모코「・・・」흑

 

모모코「이제・・・싫어・・・」훌쩍

모모코「왜・・・어째서・・・? 빨리 사무소에 돌아가고 싶어・・・」훌쩍

아카네「모모코쨩・・・이동할까」

모모코「응・・・아카네씨・・・고마워」

P「・・・유리코도, 여기서 벗어나자」

유리코「싫어요! 저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유리코「그치만 제가, 토모카씨를・・・제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있었어야 하는데・・・!!」

코토하「유리코・・・」

안나「・・・유리코, 씨・・・」

안나「그렇다면・・・안나도, 잘못・・・했으니까」

유리코「!」

유리코「・・・미안. 안나・・・」

P「여기는 나랑 코토하가 어떻게든 할 테니, 유리코랑 안나도 아카네를 따라가도록 해」

 

부스럭부스럭


P「왠지 다들 기합을 잔뜩 넣고 있어서, 유리코한테 미안해지기 시작했어」

코토하「그런가요? 저는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P「코토하는 새디스트 같은 점이 상당히 있다니까・・・」

토모카「・・・이제 괜찮을까요~」

코토하「응. 수고했어, 토모카」

P「사체 연기도 그럴 듯 하다니, 굉장한데」

토모카「당연해요~♪ 하지만 이것에 대한 보상은 프로듀서씨한테 돌려받을 테니까요♪」

P「에?」

토모카「유리코를 무서워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하죠~」

코토하「나중에 다 같이 사과해야지・・・」

P(설마 다들 이렇게 진지하게 할 줄은 몰랐거든. 말은 할 수 없지만)

 

- 큰 방


유리코「・・・」

안나「・・・」

아카네「・・・있잖아, 유릿-」

유리코「싫어! 싫어요!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아카네「아~・・・미안해」

아카네(아차~. 이건 꽤나 약해졌네. 아카네쨩은 이 근처에서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모모코(모모코도 그렇게 생각해. 오빠는『모두 죽고 범인이랑 유리코를 단 둘이 있게 만들자!』라고 했지만, 역시 너무 지나쳐)

아카네(그치그치~. 프로쨩은 가끔 분위기를 못 읽는 때가 있으니까~)

안나「・・・저기」

유리코「・・・」

안나「・・・과자, 먹을래・・・?」

유리코「필요없어」

안나「・・・그렇, 지」추욱

 

달칵


유리코「!」움찔

P「아, 아~. 놀래켜서 미안해・・・그게・・・」

 

아카네「흡! 흡!」 ←유리코를 가리킨 뒤 X를 만든다.

모모코「・・・」하아 ←포기한 표정

안나「・・・」물끄러미

 

P「아·・・・」

P(이 다음은 아카네가『이제 이런 저택에는 못 있겠어! 아카네쨩은 혼자서 탈출할 거야!』라는 대본이었지만・・・)

코토하(역시 이제 그만두는 게・・・유리코가 걱정돼요)

P(그렇네. 그렇게 할까・・・)

 

P(『몰카 대성공!』간판은・・・안나 방에 있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안나 방에 가려면・・・)

P「일단 지금부터는 모두 큰 방을 떠나지 말도록 하자. 미안하지만 화장실도 금지. 긴급사태니까」

코토하「에!?」

모모코「하아!?」

아카네「잠깐만, 프로쨩!?」

P「그래서 제안을 하나 하겠는데,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게임을 하지 않을래? 안나, 게임은 가져왔지?」

안나「・・・있, 지만・・・」

P「좋아, 그럼 모두 다 같이 안나 방에 가지러 가자」

P「유리코도, 응?」

유리코「・・・」

아카네(역시 이 전개는 억지스러운 게・・・하지만 의도는 알았으니까 따라줄게! 프로쨩!)

코토하「저기, 화장실은 조금・・・」

모모코(코토하씨! 일단 분위기 읽어!)

 

- 안나의 방


안나「・・・음, 게임・・・찾았어」부스럭부스럭

아카네「고마워, 안나쨩! 이걸로 어떻게든・・・」

유리코「게임 할 기분 아니에요・・・」

아카네「그, 그렇지~. 아카네쨩도 그렇게 생각했어~」


안나(・・・)부스럭부스럭

안나(가방에 더미 흉기 밖에 없어・・・)

안나(・・・간판, 버스에・・・놔두고 왔을지도)

아카네(에~!? 모처럼 프로쨩의 말도 안 되는 흐름을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P(얌마)


P「조, 좋아. 그럼 방으로 돌아가자」

P「모모코도 나한테 딱 붙어서 따라오도록 해. 좋아~, 가자」달칵

모모코(오빠. 할 거면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연기해)

 

안나(앗, 그러고 보니 간판・・・한 쪽 끝・・・보였을지도)



유리코「・・・안나?」

안나(・・・)부스럭부스럭

유리코「?」

안나(・・・아니었어. 장난감 칼・・・뿐)샥

유리코「!?」벌떡

안나「아」

유리코「아, 안나・・・?」

 

유리코「안나・・・그거, 뭐야・・・?」

안나「오, 오해・・・야. 으음・・・」

유리코「힉・・・!」부들부들

안나「유, 유리코씨・・・」

유리코「싫어! 사, 살려・・・!」

유리코(히, 힘이 안 들어가・・・목소리도, 쉬고)

유리코(안나가 범인? 나 계속 안나랑・・・하지만, 어째서? 다들 극장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아아, 이런 걸 생각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어떻게? 이 상황에서 어떻게 도망치면 되는 거야? 나도 안나한테 죽는 거야? 칼, 몸에 박히면 아프겠지. 무서워・・・앗, 절대로 싫어! 아아아, 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 죽고 싶지 않-)

유리코「앗・・・」


쪼르르


유리코「아아・・・아, 아하하・・・」

유리코(따뜻해・・・피가 나올 때도 이런 느낌이려나・・・)

 

P「유리코~, 안나~. 뭐해~?」빼꼼

안나「프로듀서, 씨・・・」

유리코「아하하・・・브로듀서씨이~・・・」

P「!?」

 

P「유리코!!!」덥썩

P(에? 유리코 너, 지렸잖아)

유리코「아하하~・・・저 이제, 글렀어요~・・・」

P「지, 진정해! 몰카니까! 이거 몰카야!」

유리코「몰카・・・하하, 그런가요~・・・」

 


유리코「에? 몰카?」

P「으, 응. 몰카」

안나「・・・몰카, 대성공」칼 쓱쓱

 

 

유리코「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유리코「에・・・・」

유리코「에에・・・」훌쩍

유리코「흑. 너무해요. 으아아아아아앙」

 

유리코「으아아아아아아앙. 이제 싫어어어어어어」

코토하「유리코!?・・・앗」

아카네「프로쨩, 잠시 리신이 되어줘! 미안해!」푹

P「하우!」

모모코「・・・・」퍽 퍽 퍽

P「발판 모퉁이는 안 돼! 모퉁이는 제발!」

코토하「이, 일단 뭔가 걸쳐!」

안나「유리코씨・・・미안, 미안해・・・」꼬옥

 

유리코「・・・」←갈아입었다

P「・・・」←정좌

모모코「・・・」←정좌

안나「・・・」←정좌

토모카「・・・」←정좌

코토하「・・・」←정좌

아카네「・・・」←정좌

사요코「・・・」←정좌

 

유리코「여러분」

 

유리코「장난을 치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에요!」

P「네・・・죄송합니다」

유리코「뭔가요, 그 기합 들어간 사체는!! 꿈에 나올 정도였거든요!!!!!」

사요코「네」

토모카「네」

유리코「다른 사람들도 연기에 너무 진심이 담겼다고요!!! 무섭다고요!!!!」

코토하「진짜 미안해」

모모코「모모코의 연기도 상당했지?」

유리코「분위기 타지 마」

모모코「네」

아카네「유릿치, 미안해! 아카네쨩 슬슬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으니, 풀어도 괜찮을까!」

유리코「・・・」

아카네「죄송합니다」

 

유리코「안나도!」

안나「!」움찔

유리코「에~, 음・・・」

유리코「완전 싫어!!!」

안나「!!!」쿠-웅

안나「・・・」주륵주륵

유리코「앗, 미안해. 방금 건 기세로 말했을 뿐・・・」

아카네「유릿치, 뭔가 안나한테는 무르지 않아?」

유리코「다리 풀지 마」

아카네「네」

 

유리코「・・・하아~. 왠지 갑자기 피로가・・・」

P「잠을 한숨도 못 잤으니까. 오늘은 푹 쉬도록 하자」

유리코「그런 말 할 입장이세요!?」

P「당초 예정대로라면 스태프가 도중에 죽어서 버스가 오는 4일째까지 서바이벌이었어」

모모코「냉정히 생각하면 오빠의 의견을 받아들인 모모코네가 바보였어」

아카네「어라? 이거 전부 프로쨩이 잘못한 거 아냐?」

유리코「적당히 묶어서 방치해둘까요. 토모카씨, 부탁드려요」

토모카「얌전히 계셔주세요, 프로듀서씨♪」꽉

P「오?」

안나「・・・유리코씨한테 미움받았어・・・」톡톡

P「아기 같이 얼굴 때리는 거 그만」

 

사요코「버스도 불렀어!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니, 금방 올 수 있데!」

토모카「비도 그치게 만들었어요♪」

유리코「자, 그럼 우리는 돌아갈까요」

P「에? 진짜 방치해두고 가는 거야?」

유리코「프로듀서씨」

 

유리코「혼자서 양옥에 머무른다. 좀비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광경이죠?」히죽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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