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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 미라이랑 배우는 물리학

댓글: 8 / 조회: 1688 / 추천: 2



본문 - 04-20, 2017 08:09에 작성됨.

미라이「시즈카~, 사과는 왜 나무에서 떨어지는 걸까?」

시즈카「갑자기 뭔데」

미라이「어젯밤에 숙제를 하자 싶어서 창밖을 보고 있었더니 생각났어」

시즈카「숙제를 하도록 해. 어디보자…성적이랑 똑같은 거야. 가지치기 등 손질을 하면 그대로 계속 자라는 거고, 방치해 두면 떨어지는 거야」

미라이「더, 덧붙여 애초에 떨어지지 않는 장소에 있을 경우에는…」

시즈카「썩을 뿐이야…것보다 미라이 너, 왜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창밖을 보고 있었던 건데」

미라이「누가 날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즈카「날고 있는 건 네 사고방식이네」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사람은 왜 날 수 없는 걸까」

시즈카「엔진을 탑재하고 있지 않으니」

미라이「엔진이라는 건 뭐야?」

레이카「자, 미라이! 이거 빌려줄게」mp3 플레이어

미라이「이건…핀드 요우르 윈드!」

레이카「날 수 있어!」

시즈카「정신이? 그리고 미라이 너, 영어 공부도 하도록 해」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하늘은 왜 저녁이 되면 빨갛게 되는 거야?」

시즈카「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길어」

미라이「…안 진지하게!」

시즈카「보자…네 부모님이, 낮에는 평범한 표정으로 일을 하고 있으시다 치자」

미라이「일 때문에 마음이 메말라서 무표정이라는 거야?」

시즈카「전세계의 사회인들에게 사과하도록 해. 그리고 퇴근하고 맥주를 마시지?」

미라이「응」

시즈카「답이 나왔지? 낮에는 평범한데 저녁 이후로는 빨개지지? 그거랑 똑같은 거야」

미라이「그 뒤에 하늘이 어두운 파랑이 되는 건?」

시즈카「너무 마셔서 그런 거 아냐?」

 

미라이「무지개는 왜 색깔이 7가지인 걸까? 좀 더 많아도 상관없을 텐데~」

시즈카「미라이는 무지개한테 뭘 바라고 있는 건데?」

미라이「그치만 생각해봐. 밤 10시라면, 10가지 색이라도 상관없잖아!」

시즈카「그 이론에 따르자면, 2시에는 2가지 색? 애초에 밤에는 무지개가 안 보여」

미라이「그럼 하루를 48시간으로 만들면!」

시즈카「수업이 1교시 당 100분이 될 걸?」

미라이「…전부 잘 거니까 괜찮아!」

시즈카「일어나 있도록」

미라이「일어나 있어봤자 칠판이 흐릿해서 안 보이는걸. 무지개에 가려서!」

시즈카「칠판 앞에 현실을 보도록 해」

 

미라이「그러고 보니 시즈카. 색이라고 하니 문득 떠올랐는데, 우리들이 보고 있는 빨강은 정말로 빨강일까」

시즈카「갑자기 철학적으로 되지 마. 변명으로 밖에 안 들려」

미라이「하지만 생각해봐. 무섭지 않아? 우리들이 빨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흰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거」

시즈카「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미라이「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이 사무소에서」

시즈카「에? 그 말 사실?」

미라이「응. 어떤 여자애가 라이브 회장에서 빨강이라고 했는데, 관객들이 사이리움 색을 흰색으로 밝힌-앗, 죄송해요. 아야, 진짜 죄송-」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플레밍의 왼손이라는 법칙이 있지?」

시즈카「어머, 미라이도 그런 걸 알고 있구나」

미라이「너무해, 시즈카…그래서 말이지, 그게 미라이의 왼손이 되는 일은 없을까 싶어서」

시즈카「될 일 없어. 왜 그런 결론에 도달한 건데?」

미라이「나, 학교에서 배우기 전부터 그 포즈를 알고 있었으니까!」

시즈카「대체 일상생활 어느 부분에서 그런 포즈를 취한다는 건데」

미라이「가위바위보 할 때 최강! 봐, 바위랑 가위랑 빠!」

시즈카「1승 1패 1무로 무승부야」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가솔린 엔진을 개발한 사람은 오토라는 사람이래」

시즈카「그렇구나…나 그건 몰랐어」

미라이「흐흐~응. 시즈카한테 드물게 이겼다!」

시즈카「예이예이. 제가 졌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어디서 알았는데?」

미라이「夫라는 한자를 몰라서 구글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나왔어」

시즈카「이런 놈한테 지고 싶지 않았어」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줄이랑 칼로리를 합쳐서 JK야! JK!」

시즈카「이, 이 바보 미라이! 칼로리라고 하면!」

미라이「에? 진짜 JK한테 혼나?」

시즈카「그게 아니라 그녀가 와버-…헛!」

미라이「…저, 저기, 시즈카…내 뒤에서, 라면이랑 볶음밥이랑 만두랑 샤오룽빠오랑 앙카케 야키소바랑 참깨 경단의 냄새가…」

시즈카「…미라이, 마지막으로 너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미라이「시즈카…」

시즈카「…칼로리는 C야」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코일이래, 코일! 포켓몬을 표절했어, 이거! 왜냐하면 겉면까지 쇠같아서 닮았는걸!」

시즈카「넌 정말로 바보구나」

 

시즈카「어머…오늘은 미라이가 없네」

세리카「아, 미라이씨라면 오늘은 방과 후에 남아서 물리 시험을 다시 친다고 했어요」 

시즈카「…에?」

세리카「미라이씨, 시즈카씨한테 배웠으니 완벽해~! 라면서, 들떠있었어요!」

시즈카「그럴 수가. 거짓말. 그 아이…그런데 나는 적당한 대답만 하고…」


달칵


미라이「……」

시즈카「미, 미라이!」

미라이「…있잖아, 시즈카. 아니었어」

시즈카「미, 미안해…네가 정말로 공부를 하려고 했을 줄은…」

 

미라이「…재시험, 생물이었어」

시즈카「오 마이 갓」

 

미라이「하지만, 시즈카! 시즈카 덕분에 해답란을 조금은 채웠어! 봐봐!」

시즈카「그, 그건 다행이네…한 번 볼게」


Q. 인공위성은 왜 지구로 떨어지지 않는 건가.
A. 성적이랑 똑같음. 공부를 했기에

Q. 태양에는 붉게 타오르는 부분과 어두워서 흑점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A. 맥주를 마셨기에

Q. 지구는 공전을 한다. 그런데 어째서 달까지 지구를 따라오는 것인가.
A. 엔진을 뜯어냈기에

Q. 지구의 자전 주기는?
A. 48시간이면 좋을 텐데

Q. 베텔게우스의 색은?
A. 보는 사람에 따라 빨강으로 보이기도 하고 흰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시즈카「미라이」

미라이「…네」

시즈카「이거, 천문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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