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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하라 아카네「어서오세요. 냥냥파크에」

댓글: 4 / 조회: 1189 / 추천: 2



본문 - 04-19, 2017 15:18에 작성됨.

P「드디어 아카네쨩 랜드 개장인가…」

세리카「굉장하네요, 아카네씨. 설마 이렇게 커지다니!」

아카네「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이 걸렸는지…개장한 건 며칠 전이지만」

P「길었지…」

아카네「아카네쨩 인형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상점을 설치하는데 레스토랑 지배인이랑 노력했어! 칭찬해도 괜찮은데?」

P「뭔가 그 과정에서 우주가 몇 번 붕괴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카네「기분 탓이야, 프로쨩. 세세한 걸 그렇게 신경 쓰다가는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고!」

레이카「와아~, 멋진 철조망이네요! 저 같아요!」

세리카「에? 레이카씨는 철조망이었나요? 굉장해요!」

레이카「에? 저는 철조망이었나요?」

아카네「아닐걸? 그리고 냥냥랜드 안에 철조망 같은 건 없어!」

 

P「그건 그렇고…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계속 도전한 아카네의 모습은 정말로 훌륭했어!」

아카네「엣헴. 아카네쨩은 성실하니까. 쓰다듬어주면 더욱 강해져!」

P「흠, 처음에는 뭔가 꾸미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는데…믿고 협력하길 잘했어. 정말 열심히 했구나」

아카네「…와~오. 오늘은 아주 솔직하구나, 프로쨩」

P「평소에는 심성이 꼬인 사람인 것처럼 말하지 말자…」

레이카「그럼 프로듀서씨는 나사군요! 철조망인 저랑 딱 어울려요!」

아카네「레이카쨩, 레이카쨩. 언제까지 그 주제로 질질 끌고 나갈 건데?」

세리카「아카네씨, 저 빨리 놀고 싶어요!」

아카네「이런~, 그럼 바로 세리카쨩을 위해 아카네쨩이 안내를 하도록 하지!」

 

P「그러고 보니 입구 직원도 그랬지만, 관리자 모두가 아카네쨩 인형을 입고 있네」

아카네「그건 물론 여기가 아카네쨩의 테마파크니까!」

세리카「와아~, 너무 귀여워요」

레이카「선물가게도 아카네쨩 굿즈 밖에 없네. 푸딩은 없어?」

아카네「식품 가게는 아직 허가를 받지 않았어. 뭐, 곧 받을 거지만 말이야」

세리카「어차피 올 거였다면, 시호씨랑 시즈카씨하고도 같이 오고 싶었어요」

P「미안해. 요 며칠은 우리 셋 다 일이 있었으니까…」

아카네「자자, 그 만큼 아카네쨩이 어제 두 사람을 완벽하게 에스코트 해줬으니 안심해!」

 

아카네「그럼~, 세리카쨩. 어떤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 공포 계열? 절규 계열?」

레이카「나는 하이킹을 하고 싶은데!」

아카네「아무리 그래도 테마파크 안에 산은 없거든? 다음 휴일에 산에 가도록 해!」

세리카「그럼 저, 회전 목마를 탈래요!」

아카네「좋아, 왔군! 바로 안내 할게」

P「그건 그렇고 진짜 굉장한데. 주위를 둘러보니 자이언트 아카네쨩 투성이인걸」

아카네「밤에는 퍼레이드도 있어. 아카네쨩의 권력으로 VIP자리에 초대해줄 테니, 기대하고 있어줘!」

 

- 회전목마


세리카「와아, 말 대신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이군요!」

P「광기가 약간 느껴지는데」

아카네「백화점 옥상에 있는 동물 모양 탈 것들에게서 힌트를 얻었어. 마스코트 캐릭터를 탈 수 있다니, 행복 그 자체잖아!?」

레이카「자이언트 아카네쨩, 내가 타서 무겁지 않을려나? 움직일 수 있는 거야?」

아카네「말 안 하고 싶은데, 움직이는 건 탈 것이 아니라 받침대거든?」

세리카「아, 우주인 모양 아카네쨩 인형에 요리사 모양까지…저, 이걸 타겠어요!」

레이카「그럼 저는 프로듀서씨를 탈게요!」

P「나는 탈 것이 아니야!」

레이카「에? 하지만 받침대가 움직이니 괜찮다고…」

아카네「…레이카쨩, 저쪽에 유령 모양 아카네쨩 인형도 있어」

레이카「와~, 저도 유령이 돼서 올게요」ヘ( *´v`*ヘ)))

 

아카네「그럼 레츠 회전목마!」

P「뭐야, 그 구령」

세리카・레이카「레츠 회전목마~!」


빙글빙글빙글


P「아,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네」

아카네「속도는 조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카네쨩 일행 네 명 밖에 안 타고 있으니 최고속도야」

세리카「경치가 빙글빙글 바뀌어서 멋져요!」

레이카「바람의 정령이 될 수 있을 것 같지, 세리카쨩!」

아카네「어때, 프로쨩? 재밌지?」

P「회전목마를 타는 건 오랜만이지만, 빠른 것 만으로 이렇게 재밌어지는구나」

아카네「쯧쯧쯧. 생각이 완전 아싸 같은 느낌. 거기서는 아카네쨩이랑 같이 타고 있으니 이렇게 재밌는 걸까? 그렇게 말해야지!」

P「난 그렇게 느끼한 대사를 말하는 캐릭터가 아니잖아…」

 

세리카「너무 재밌었어요! 이거 말고 또 어떤 놀이기구가 있나요?」

레이카「와앗, 저 쪽에 제트코스터도 있네요! 저, 올라갔다 올게요! 가자, 세리카」

아카네「부탁이니까 직원인 아카네쨩의 지시에 따라줘~…후우」

P「자유롭구나, 레이카는」

아카네「이 아카네쨩을 휘두르다니…꽤 하는군」

P「그러고 보니 관리자는 전부 아카네쨩 인형을 입고 있다고 했는데, 목소리는 어떻게 내? 말을 안 하면 지시를 할 수 없잖아?」

아카네「모든 놀이기구에 대한 설명은, 아카네쨩이 녹음해 놓았어. 테마파크 안은 정말로 전부 아카네쨩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

P「진짜 열심해 했구나」

아카네「…염원이었으니까. 힘 좀 한 번 써봤어!」

 

P「자, 그럼 레이카랑 세리카는 제트코스터를 타러 가버렸는데, 우리들은 어쩔래?」

아카네「그럼~, 아카네쨩 미로로 안내할게. 체험 계열 놀이기구도 있으니까」

P「평소 아카네의 행동을 볼 때, 꽤나 본격적인 미로겠지?」

아카네「응훗후~. 도중에 퇴출자가 속출하는 미궁이야. 프로쨩은 멋지게 출구를 통과할 수 있으려나?」

P「오, 그 말을 들으니 불타오르는데. 가볼까」

아카네「그럼그럼그럼그럼그럼~, 아카네쨩 미로에 손님 한 분 초대!」

 

- 미로


P「…꽤나 넓은데」

아카네「테마파크 지하를 거의 전부 사용하고 있으니」

P「이거 진짜로 통과할 수 있으려나」

아카네「현재 완주 한 사람은, 참가자의 1할 이하 밖에 안 돼」


『아카네쨩 미로에 어서오세요! 그대들은 무사히 나갈 수 있으려나~?』


P「앗, 아나운스 목소리도 진짜 아카네네」

아카네「이 세계는 모든 것이 아카네쨩이야, 프로쨩. 프로쨩의 입장에서는 낙원 같지?」

P「이건 버릇이 되겠는데」

아카네「선물 가게에서는 아카네쨩의 CD도 판매하고 있어. 이 아카네쨩한테 빈틈이란 없다!」

 

P「으~음. 이거 어느 쪽으로 가면 되려나…」

아카네「아카네쨩은 루트를 알고 있으니까, 조용히 따라갈게」

P「오른쪽은…방금 전에 그 길이랑 이어져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카네「프로쨩이여, 들리는가? 지금 프로쨩의 마음에 직접 말을 걸고 있다네…」

P「이, 이건!? 하늘의 목소리!」

아카네「오른쪽일세, 오른쪽으로 나아가는 것이야…그렇게 하면…」

P「좋아, 이 문을 열면!」

아카네「아까 그 길이야~!」

P「망할! 아, 게다가 이 문, 이쪽에서는 안 열려!」

 

아카네「자자, 천천히 나아가자. 여정은 많이 남아있어」

P「네 탓이잖아…뭐, 됐어. 아까는 어느 쪽으로 갔었더라…」

아카네「모처럼 단 둘이 있으니! 자자, 절세 미소녀 아카네쨩이랑 단 둘이서 놀이기구를 즐기다니, 기네스북감이라고」

P「기네스라니」

아카네「망설이지 마, 프로쨩. 망설임을 버리는 거야」

P「음, 이쪽 길 저편에서 뭔가 들려오는군」

아카네「아, 미로 안이 살벌해지지 않게 휴식 공간을 준비해서, 아카네쨩의 노래를 틀어놔봤어」

P「오래 걸었고, 한 번 지나온 길을 지도에 표시하고 싶으니 쉬고 갈까」

 

P「음. 개장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벤치가 조금 낡았지 않아?」

아카네「미로라는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 생각해 봐, 반대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소파라면 이상하겠지?」

P「그것도 그런가…그건 그렇고 다른 손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을 입은 사람 밖에 없는걸」

아카네「아~, 그거야. 포기한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거야」

P「과연.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군. 미로 안에서 만나면 깜짝 놀랄 것 같지만」

아카네「자자, 프로쨩. 지친 몸과 마음을, 프리냥을 듣고 풀도록 해. 뭣하면 본인이 부르는 서프라이즈가 있을지도 몰라!?」

P「아카네는 기운찬걸…뭐, 세리카랑 레이카를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니, 빨리 통과하도록 할까」

아카네「…그렇네. 갈까」

 

P「후우…드디어 나왔다」

아카네「고생했어, 프로쨩! 노력했네!」

P「아카네가 가끔씩 힌트를 줬으니까 말이야」

세리카「아. 고생하셨어요, 프로듀서씨, 아카네씨」

P「미안, 기다리게 해서」

레이카「오랫동안 기다려서 한가했으므로, 백설탕을 판매하며 기다릴까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아카네「진짜 한다면 매상의 2할을 아카네쨩에게」

P「얌마」

 

P「그건 그렇고 배가 좀 고픈데…」

세리카「아, 그러고 보니 아까 자이언트 아카네쨩한테 추로스를 받았어요! 세 개나!」

레이카「맛있었지. 저, 두 개나 먹어버렸어요!」

아카네「이런이런! 한 개 정도는 아카네쨩한테 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P「그래? 그럼 점심은 나중에라도…응?」

P(그러고 보니…뭐지. 뭔가 찝찝해…)

아카네「자자, 다음은 곤돌라를 타자. 테마파크 안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

세리카「곤돌라 말인가요? 기대되요!」

레이카「세리카, 같이 타이타닉 놀이 하자. 알겠지?」

아카네「아주 위험하니 꼭 앉아 있어줘」

 

- 곤돌라


레이카「곤곤돌라돌라 하쿠 하츠 츙~. 어떤가요? 프로듀서씨. 저, 작사 센스 있죠!」

세리카「레이카씨, 곤돌라 위에서 춤추면 위험해요」

레이카「괜찮아, 세리카. 나 죽방울이랑 공기놀이 잘 하거든」

세리카「에? 레이카씨, 죽방울 하실 줄 아세요!?」

레이카「던져서 정중앙에 넣으면 50점!」

P「아아…곤돌라 끝내주는걸. 일상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야」

아카네「뭐어라, 프로쨩! 아카네쨩이 매일 힐을 주고 있는데!」

P「저쪽 곤돌라는…덜컹거리며 흔들리고 있군」

아카네「움직이는 곤돌라 위에서 춤을 추다니, 레이카는 재주도 좋아」

P「이런 느긋한 나날이, 계속 이어지면 좋을텐데 말이야…」

아카네「…오케이! 세리카쨩, 누가 먼저 호수를 한 바퀴 도는지 승부!」

P「야, 듣고 있었어?」

 

P「후우…피곤해…」

아카네「고생했어, 프로쨩. 세리카쨩이랑 레이카쨩은 관람차를 탄다면서 달려갔어」

P「다른 손님한테 폐가 되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아카네「괜찮지 않을까, 아마」

P「그건 그렇고 배가 조금 고픈데…테마파크 내에는 아직 식당이 없었던가?」

아카네「있기는 있지만 말이지. 뭐, 그런 프로쨩한테는~, 쿵!」

P「오. 설마 그 바구니 안에는!」

아카네「쨔쟌! 샌드위치!」

P「인류의 슬기로움!」

아카네「아카네쨩의 노력의 결정체!」

 

아카네「조금 일찍 일어나 만들어 왔어. 아카네쨩한테 감사하도록 하게!」

P「고마워, 아카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서」

아카네「자자, 빨리 먹도록 해. 그리고 아카네쨩의 솜씨에 두려워하며 전율하도록!」

P「잘 먹겠습니다」

아카네「아, 딱 한 개에 마스터드랑 와사비가 들어가 있어!」

P「쿠헉!!!!」

아카네「오우우, 첫 번째를 들자마자 당첨이 되다니…프로쨩은 운이 좋은걸」

P「물! 물!」

아카네「눈앞에 호수가 있어!…미안, 진짜 미안. 자, 물통」

P「후우…살았다…」

 

P「음, 벌써 저녁이군…미로에서 시간을 많이 뺏겼나」

아카네「곤돌라도 결국 몇 바퀴 돌았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재밌었지?」

P「그래. 굉장히 즐거웠어」

아카네「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럼 마지막은 관람차를 탄 뒤에 퍼레이드를 볼까!」

P「그렇네…응?」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

P「자이언트 인형 두 명이 우리를 보고 있는데?」

아카네「아~, 그거야. 아카네쨩은 오너니까, 눈치를 보고 있는 거 아닐까?」

P「그런 것 치고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카네「어쩌면 아카네쨩의 연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이야~, 이거 곤란한데. 하지만 나쁜 기분은 아닌걸~」

P(뭘까, 이 시선…어딘가에서…)

아카네「자자, 빨리 관람차 타러 가자! 퍼레이드 시간에 늦겠어!」

 

P「오, 추로스 가게다. 2개 사올까?」

아카네「샌드위치 때문에 배가 부르니 됐어. 그것보다 빨리 관림차에 타자」

P(평소였다면 프로쨩이 쏘는 거야!? 그럼 어쩔 없다냐~. 잘 먹도록 하지! 10개 사와야 해! 그럴 텐데…)

P(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 투성이)

P(애초에 아카네는 분명 음식 판매에 관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했었고)

P(테마파크 안에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을 입은 사람의 수가 명백히 많고)

P(그리고 무엇보다…)

P(멀쩡한 사람의 수가 너무 적어. 것보다 우리들 밖에 없어)

P(들어왔을 때는 평범한 사람들이 좀 더 많이 있었을 터)

P(대체, 무슨 일이…)

 

아카네「자자, 냥냥파크의 명물인 초거대 관람차야!」

P「오, 도착했…응?」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뚜벅뚜벅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뚜벅뚜벅

P(관람차 문이 열리자,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내렸다)

P「관람차에서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이…관리자도 타고 노는걸까」

아카네「관리자도 즐겨야 하니까!」

P「확실히. 곤돌라를 탈 때도, 다른 곤돌라에 아카네쨩 인형 옷을 입은 네 사람이 타고 있었지. 잘도 넷이서 탔는걸. 나눠서 타면 될 텐데」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물끄러미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물끄러미

P「뚫어질 듯 쳐다보는데. 안에 내가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 걸까」

아카네「자자, 빨리 타자」

 

P「…응?」

P(놀이기구 안내에,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이 걸린다고 쓰여 있다)

P(그리고 우리들이 레이카, 세리카와 헤어진 것도 대충 30분 전)

P(그런데)

P(내 시야 안에 들어오는 관람차 곤돌라 안에, 레이카랑 세리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뚜벅뚜벅

P「어라? 한 명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아카네「안 돼. 빨리 부서로 돌아가」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뚜벅뚜벅

P「그렇게 심하게 말할 필요는…에?」

P(멀어져가는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

P(그, 머리에는)

P(세리카가 항상 머리에 달고 있는 리본이…)

 

P「…야, 아카네」

아카네「프로쨩, 빨리 관람차에 타자」

P「…어떻게, 된 거야?」

아카네「…하아」

P(항상 싱글벙글 웃으며, 익살맞은 느낌의 아카네)

P(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무표정이고)

P(보고 있으면 무서워질 정도로, 눈에는 빛이 없다)

아카네「…설명해 줄 테니, 빨리 관람차에 타」

P(나는 그저, 따를 수밖에 없었다)

 

- 관람차 안


P(관람차에서 내려다 보는 냥냥파크는, 굉장히 아름답다)

P(하지만, 어디에도)

P(멀쩡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P「…설명해줄래?」

아카네「…프로쨩을 위해, 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려나」

P「나를 위해…?」

아카네「프로쨩, 매일 피곤해서 힘들어 보였으니까」

아카네「765 프로덕션 사람들은, 근본은 상냥하지만 괴짜인 애들 밖에 없으니까」

P(그 말을 네가 하는 거냐, 같은 말은 할 수 없었다)

P(애초에 아카네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그런 사람들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서포트하고 있었으니까)

P(나는 그것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카네「그러니까 말이지, 그런 프로쨩을 좀 더 편하게, 즐기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했어」

아카네「그리고, 알아챘어」

아카네「프로쨩을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인간이, 아카네쨩이 되면」

아카네「프로쨩이랑 아카네쨩은, 행복하지 않을까 하고」

P「…랜드 안 음식은…」

아카네「응, 조금 특수해. 먹으면 아카네쨩 인형이 되어버려」

아카네「물론 전혀 먹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한테는 신나게 놀게 해서, 또 오게 만들어」

아카네「언젠가, 입에 댈 테니까 말이야」

 

P「그럼 관람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아까 호수 근처에서 우리를 보고 있던 두 사람은…」

아카네「응, 세리카쨩이랑 레이카쨩. 그리고 시호쨩이랑 시즈카쨩」

아카네「처음에는 자아가 조금 남아있지만, 얼마 안 있어 완전히 자립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이 되니까」

P「…나는, 일상을 딱히 힘들다고…」

아카네「응. 그러니까 이건 분명 아카네쨩만이 바라는 소원」

아카네「말했잖아. 염원이었다고」

아카네「프로쨩이랑 아카네쨩만이 존재하는 세계」

아카네「아카네쨩한테 있어서, 최고의 세계이니까」

아카네「분명 프로쨩한테 있어서도, 최고의 세계가 될 거야」

 

투~웅!!


아카네「아, 퍼레이드가 벌써 시작되어 버렸네. 하지만 관람차 정상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P(하늘을 향해 쏘아진 아카네 모양의 불꽃을 보면서, 아카네는 소악마 같이 말한다)

P(테마파크 안에서는 넘쳐흐르는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들이, 즐거운 듯 춤을 추며 나아가고 있었다)

P(즐겁기만 한, 소란스럽기만 한)

P(나랑 아카네 밖에 없는 세계)

P(그런 세계도 나쁘지 않다고)

P(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P(세계 인구로 따지면 아직 적지만)

P(언젠가 나랑 아카네를 뺀 전세계의 사람이,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이 되는 날이 오겠지)

P(어차피, 나로서는 지금의 아카네를 말릴 수 없을 것 같다)

P(…하지만)

P「즐거울지도, 모르겠네. 거기다, 아카네는 나를 생각해서…」

아카네「물론! 프로쨩이 즐겨주지 않으면 의미없으니까」

P「그렇다면…그걸로, 됐을지도 모르겠네」

P(지금 보고 있는 냥냥파크 퍼레이드 같이)

P(모든 인간이, 즐겁게 춤을 출 수 있는 날이 온다면)

P「고마워, 아카네」

아카네「이쪽이야말로, 프로쨩」

P(하늘을 수놓는 초거대 아카네 모양 불꽃은, 이 세계를 축복하듯 화려하게 피어있었다)

 

 

 

- 사무소


P「…헛!?」

세리카「앗.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레이카「업무 중에 조신 건가요? 벌금 매겨버릴 거예요」

P「운전도 안 하고 있었는데 벌금은 무슨…」

P(…자고 있었던 건가, 나. 요즘 피로가 쌓인 걸지도 모르겠는데)

P(왠지,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주 즐거웠던 것 같은…)

 

쾅!


아카네「안녕~, 프로쨩! 있지, 아카네쨩 말 좀 들어봐!」

세리카「안녕하세요, 아카네씨. 무슨 일 있으셨나요?」

레이카「헤드폰 양식에 성공했다던가?」

아카네「아카네쨩은 그런 연구는 안했거든…앗, 그게 아니야! 냥냥파크야!」

P「오오! 완성했어!?」

아카네「맞아! 마침내 완성했어! 아카네쨩의 시대가 온 것이다!」

 

세리카「아카네씨, 정말 기뻐 보이세요! 저까지 전염될 것 같아요!」

아카네「그야 물론~! 자신의 테마파크이고!」

P(…그렇게 말하는 아카네의 눈은, 어째서인지 평소와 달랐다…)

아카네「염원이었으니까.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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