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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구석에 후지와라 하지메 -2

댓글: 3 / 조회: 495 / 추천: 1



본문 - 04-12, 2017 04:42에 작성됨.

39:

악수회 개시 시간까지 약 15분 정도

나는 아직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야 어디에 서야할지 전혀 모르겠는 걸

 

스태프처럼 보이는 사람을 붙잡고

 

"저기, 후지와라 하지메...씨인데요"

 

제대로 된 일본어인지는 관계없다

의미만 통하면 된다

실제로 제대로 통했기도 하고

 

"이쪽이 하지메쨩 대기열의 최후미입니다"

 

그 스태프는 제대로 목적지 까지 안내해 줬다

좀 더 대충대충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ㅡ아직 20명 정도인가

 

종료가 17시에 중간에 아이돌의 휴식시간도 있으니까, 뭐 이런거겠지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이 정도의 줄

...단 한 줄만 빼고

 

그곳엔 이미 50명정도의 줄이 있었다

누구 줄인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저게 우사밍이겠지

잔인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저걸 쟁취한 건 그녀 자신이다

 

40:

조금씩 줄이 나아간다

10초라고 했었지만 그것보단 좀 더 긴 것 같다

이건 [빨리 내 차례가 왔으면 해서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느껴진다] 같은 상대적인 무언가가 아니다

 

별로 키가 크지 않은 내겐 맨 앞 줄은 잘 안보이지만 지금 악수를 끝낸 팬...혹은 프로듀서는 16초에서 17초 정도는 걸렸고

확실히 재봤으니까 틀림없다

혹시 자주 오는 프로듀서한텐 보상으로 로스타임이 있거나 한건가?

 

오오 이번 프로듀서도 15초인가

이제 막 시작해서 시간여유가 있어서인가?

그 다음은 14초

그 다음은 16초

 

ㅡ음, 역시 다들 좀 더 받는 군

 

계속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재고 있었더니 바로 옆에서 스태프 같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 나한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프로듀서 분~"

 

한 번 더 불리고 나서야 고개를 들었다

후지와라 하지메가 눈 앞에 있었다

 

회장 안이 어둡기도 해서 라이브 땐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팜플렛 사진도 화질이 좋았다고는 못한다

지금, 밝은 회장에, 바로 눈 앞에, 후지와라 하지메가 있다

 

42:

예쁜가 어떤가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

그야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부드러운 분위기는 어떻게 전달됐다

삼림욕의 그 느낌이다

 

"처음 뵙는 프로듀서씨, 지요?"

 

깊고 맑은 목소리

아마도,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의 목소리다

 

"처, 처음 뵙겠, 습니다. 안녕하세요"

 

그 쿨함 제로의 인사와 함께 겨우 고개를 들었다

당연히, 후지와라 하지메의 얼굴이 보였다

 

아이돌이니까 귀여운건 당연, 아니 그런게 아니다

아니, 귀엽다던가 그런건 어찌되든 좋다

 

의젓했다

후지와라 하지메는 의젓했다

 

아무말도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뭔가 말해보려고 좌뇌 우뇌를 풀회전시킨다

후지와라 하지메의 양손은 나의 오른손을 감싸고 있다

조금 거친 느낌

그래, 도예를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흙을 반죽할 때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조금 놀란 듯한 표정으로 그녀는 조금 고개를 갸웃했다

곧바로 원래의 부드러운 미소로 돌아와서, 후지와라 하지메는 말했다

 

"무심...이 되고 싶지만요, 사실은"

 

이번엔 쑥스러운 듯한 미소

수줍음이란 말이 맞겠지

 

"아직은, 잡념 뿐이에요"

 

수줍어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스태프가 시간이 다됐다고 알려주고, 오른손을 감싸던 온기가 사라졌다

다음 프로듀서가 후지와라 하지메의 앞에 선다

반사적으로

 

"또 올게요"

 

라고 말했다

 

"네"

 

라고만, 그녀는 답해주었다

제대로, 내 얼굴을 보면서

 

46:

멍하니 있었다

[멍하니 있다]란 말의 참고 사진으로 쓰일 정도로, 멍하니

악수회 이야기로 들뜬 왓키씨랑 동료의 옆에서, 그저 멍하니

 

"완전 얼이 빠졌구만 너"

 

라는 소리에도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첫 악수회니까요. 그 기분은 압니다"

 

그 말대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왓키씨가 상상하는 [기분]이랑은, 분명 다르다

그 상상은 필시

 

[직접 본 후지와라 하지메가 너무 귀여워서]

 

같은 거겠지만, 아니다

 

그야 확실히 귀여웠다

예쁘고, 어른스럽고, 우아하고 예의발랐다

그래도 그런 건 상정범위 내

내가 상상했던 대로의 후지와라 하지메였다

 

그러면 내 [기분]은?

멍한 채로 자기분석을 한다

오른손을 감싸던 온기를 떠올리면서

 

47:

"또 올게요"

 

라고 말한 나를 보면서

 

"네"

 

라고만 답했다

 

그야, 그러겠지

다른 프로듀서한테도 분명히 그렇게 말하겠지

하지만 그 두 글자에, 과장이나 그런 것 아니라, 마음을 빼앗겼다

 

"기다릴게요!"

 

"약속이에요!"

 

"꼭 와주셔야해요!"

 

처음 보는 손님이 다음에도 오게 하기 위한 영업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말해줘야 한다

 

그런데도 쓸데없는 과장 같은 건 일체 없이

 

[네]

 

그래도 차갑거나 한 건 아니다

적당히 답한 것도 아니다

고도로 계산된 수도 분명 아니다

 

[네]

 

아직 16살인 여자애에게 범하기 힘든 위엄이나 존엄 같은 걸 느껴서, 나는 그저 당황했다

달 빛을 받으며 고요히 서있는 산, 같은

 

48:

ㅡ아직은, 잡념 뿐이에요

 

그야 그렇겠지

인생에서 가장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다

잡념 범벅인게 당연하다

 

그래도 그 잡념 안에도 [키舵] 같은게 있어서, 아무리 물살이 빨라도, 파도가 높아도, 그것만은 절대로 놓지 말자고 결심한 듯한

그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면서도 스스로 바다를 향해 배를 저어나가는 듯한

그런 [의지의 혼意思の塊]을 느꼈다

 

"너 괜찮냐?"

 

그런 대답이 대량으로 밀려올 거란 건 잘 알고 있다

그런 반응을 전부 무시해버릴 정도로,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럴 정도의 무언가가, 후지와라 하지메에겐 있었다

 

그렇기 때문이야 말로...생각한다

생각해버린다

 

"역시 안 팔리지 않을까"

 

하고

 

50:

다양한 팬이 있고 다양한 아이돌이 있을 터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팬이나 사이가 안 좋은 아이돌도 있겠지

그런 건 당연한 거다

하기 싫은 일도 분명 있다

 

자 여기서 문제

 

[후지와라 하지메는 아첨을 할 수 있는가]

 

답변

 

[분명 불가능하다]

 

이상

 

음, 못하겠지

하려는 마음도 없겠지

그것은

 

[아이돌을 그만둬도 도예가 있다]

 

같은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후지와라 하지메의 본질 같은 것이다

[키舵] 그 자체다

 

51:

내 오른손을 감싸던 그 양손

조금 거친 양손

도예 때문이겠지

아이돌에겐 맞지 않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아이돌 답지 않아요"

 

후지와라 하지메는 답한다

분명 수줍어하면서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무언가 결정권을 가진, 높으신 분이라고 해도

 

삼림욕 같은 부드러움으로

거짓말을 못하는 깊고 맑은 목소리로

의젓하게

 

"그래도, 그게 저니까요"

 

라고

그건 이미 [개는 멍하고 짖는다] 레벨의 명확함이라, 그래

그렇기 때문에

 

[역시 안 팔리지 않을까]

 

 

52:

"과연..."

왓키씨의 이 반응도 상정범위 내였다

나라도 그러겠지

멍하니 있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자신의 후지와라 하지메 이론]을 떠들어대니

 

"자신을 굽히지 않는다, 란 건가요?"

 

최에에에대한 농축, 압축한다면, 뭐 그렇게 되겠지만......

그 한 마디로 정리해버리면, 조금 아쉽다

 

"아직 잘 안 팔리는 것일 뿐, 이었던가요"

 

왓키씨의 말을 카피&페이스트 해본다

 

"네"

 

"팔릴까요, 그 애"

 

물어봐도 곤란할 거란걸 알면서, 그래도 물어봤다

 

"팔릴만한 요소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그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있으니까요"

 

쉽게 말해

 

[그걸 내가 아냐]

 

란 거겠지

그래도 뭐, 상정범위 내다

나라도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하고

 

53:

"팔렸으면 해?"

 

조금 귀찮은 듯 한 말투로 동료가 말했다

 

"글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잘 팔리게 되면 나를 봐주지 않게 된다, 같은 건 아니다

마음에 든 호스트를 No.1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여성의 마음, 같은 것도 아니다

또 올게요, 같은 말을 한 주제에, 정말로 또 갈지도 불명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나요? 후지와라 하지메란 아이돌이 있다구, 라고"

 

"그건...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려나

그래도, 후지와라 하지메라는 아이돌, 이 아니라

 

[후지와라 하지메]

 

그 자체를 알아줬으면 한달까......

뭐, 그건 무리겠지만

일상의  후지와라 하지메까지 알려고 한다면 그건 그냥 스토커다

 

54:

"별로 안 팔리는 아이돌의 P는 다들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요? 저를 포함해서"

 

[다들]에는 나도 포함돼있다

이제와서 빼려는 마음도 들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도 확실히 알고있다

 

"이 아이만은 특별하다, 그런게 아니고 말이죠, 뭐라고 할까...또 기분 나쁜 말일지도 모르지만......"

 

ㅡ괜찮아요

 

마음 속에서 생각했다

무언가에 강하게 붙잡힌 사람은 다들 그렇게 되니까

나도 충분히, 그런 사람이니까

 

"웃는 얼굴로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다, 고 할까요....."

 

"팔리지 않아도 말인가요?"

 

"결과적으론 팔리지 않아도, 네요"

 

ㅡ빛나는 무대에

 

그걸 소원하는, 팔리지 않는 아이돌이 있다

그걸 기원하는, 프로듀서라 불리는 팬이 있다

감정만으로는 무리다

필요한 요소는 아무리 세어도 다 셀 수 없다

 

55:

볼을 던진다

멀리까지 날아갔으면 해서, 있는 힘껏 던진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나가지 않는다

툭 떨어져서 조금 굴러가다가, 멈춘다

아마 더 이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볼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모른다

팔 힘이 약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 둘 다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쨌든 던졌다

어딘가의 갈매기 처럼, 음속의 벽을 넘길 기세로

 

ㅡ웃는 얼굴로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다

 

라고 베테랑 오타가 말했다

포기한 것도, 정말로 안 팔렸을 때의 예방선도 아니다

100% 진심으로

 

[웃는 얼굴로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다]

 

고 생각하는 거겠지

이미 충분히 기분 나쁜 사람인 나에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듯 한 기세로 이해됐다

 

56:

볼이 멈춰도 기록은 남는다

다양한 저항을 받아서 곧바로 떨어져버려도, 남아있다

기억에 남아있다

볼이 그린 포물선이, 그것이다

그것은 허구가 아니다

[고양이가 냥하고 운다] 레벨로 명확한, 그거다

 

그리고 허구가 아니란 걸 알고 있기에

 

[웃는 얼굴로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다]

 

인거겠지

 

성의 무도회에선 여자아이가 몇 명이나 있었을 터다

다들 지금 거기서 웃는 얼굴로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신데렐라에게만, 웃는 얼굴이 허락된게 아니니까

 

57:

"하지메쨩의 CD가 가게에 깔리는 걸 보고싶네요"

 

왓키씨가 말했다

분명 입발린 말은 아니겠지

 

"토모카쨩의 CD가 나오면 살게요"

 

나도 진심으로 말했다

딱히 우정 같은 멋진게 아니라......

그래, 오타 특유의 뭔가 그런거겠지

 

"그러고보니 마운트씨, 알고계신가요?"

 

베테랑 오타가 어째선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ㅡC그룹의 다음 라이브, 다다음주 토요일이에요

 

"그런가요"

 

라고 머쓱하게 대답했다

이것도 오타 특유의 머쓱함인 걸까, 하고 생각했다

 

58:

"자 그러면, 끝나고 나면 여기서 집합이야"

 

그렇게 말하고는 동료는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346프로 C그룹 공연]

 

티켓엔 당연히 그렇게 쓰여있었다

 

346프로에는 200명 가까운 아이돌이 A부터 F까지의 그룹으로 나뉘어있다

꽤 팔리는 아이돌이 있으면 잘 안 팔리는 아이돌도 있다

 

그게 어쨌냐면, 딱히 아무것도 아닙니다하고 답하겠지

그 정도가 딱 좋다

 

개막 시간이 되자 단번에 인파가 밀어 닥친다

1000명은 들어가는 방에 그보다도 많은 듯 한 프로듀서 제군

 

[업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게 예의라고 한다

그래도 말하지 않는다

아직 무서운 걸, 오타

 

59:

동료와는 따로 티켓을 샀다

혼자서 보고 싶었기도 하고, 물판 코너도 조금 둘러보고 싶었으니까

같이 있으면 살 수 없는 걸, 부끄러워서

 

"315엔입니다"

 

우치와 값이다

비싸다

하지만 [후지와라 하지메]라고 쓰여있다

얼굴 사진도 조그맣게 인쇄되어있다

그것까지 쳐서 315엔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방금 산 우치와를 재빨리 가방에 숨긴다

안쪽엔 아크릴 키홀더

바깥쪽엔 아직은 무리다

夜桜小町 버전 포스터는 방안의 눈에 안 띄는 곳에 붙여놨다

압정으로 구멍을 뚫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양면 테이프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다

 

뭐 결국 그 정도의 신참 오타다

자랑하거나 할 마음은 전혀 없다

 

60:

스테이지의 거의 정면

앞에서 22번째 줄

C그룹의 사람 수와 똑같다

그래서 뭐가 어떻단 건 아니다

 

공연 시작 전의 아나운스가 나온다

주변 자리에서

 

"센카와씨다"

 

라는 목소리

 

언젠가 꿈꾸었던 반짝이는 장소

닿지 못했던 그 빛을 지켜보는 건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멈췄을 터인 볼은 바람을 받아서, 아주 조금 굴러갔다

그게 그 사무원의 기록이라고 한다면, 그걸로 된거겠지

 

61:

우사밍이 있다

모모이 아즈키에 류자키 카오루, 소마 나츠미

그리고 저 사람은...마나카 미사토였지

그리고 저쪽은 오오타 유우

오, 서브리더 시오미 슈코다

 

팜플렛을 보지 않아도 이름이 나온다

어떤 스테이터스도 못되지만 뭐, 디메리트도 아니지, 아마

 

그리고 후지와라 하지메

처음 라이브 때는 신경도 안 썼지만, 그렇게 노래를 잘하진 않네

댄스는 꽤 좋을지도

목소리는 좋으니까 앞으로의 연습 나름이군

 

같은 걸 중얼거린다

아무리 봐도 기분 나쁜 놈이다

 

"그래도, 그게 저니까요"

 

라는 걸로 해둘까

 

62:

그런 느낌으로 2시간의 라이브가 끝났다

마지막엔 역시 출연한 아이돌 전원의 인사

리더인 우사밍 부터 교대로 몇 명의 아이돌이 인사하는 거겠지

저번엔 안했는데 이번엔 하는 걸까하고 기대했다

물론, 후지와라 하지메 이야기다

 

지금까지의 선행 덕인지 그 기대는 보답받았다

후지와라 하지메가 마이크를 받는다

 

"하지메쨩!"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내 목소리가 아니다

동료P다

내게는 무리다

흔드는 건지 아닌 건지 알기 힘들 정도의 기세로 우치와를 흔드는 게 한계다

 

63:

"오늘은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치히로씨의 폐막 아나운스가 아니다

후지와라 하지메의 인사다

올드 랭 사인이라도 틀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ㅡ좀 더, 뭔가 있잖아, 그런거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직 추운 날이 이어지니 다들 조심하세요"

 

아~마지메真面目(성실함, 진지함)

후지와라 마지메다

 

"그래도, 그게 저니까요"

 

란 느낌이다

키舵가 이렇고 저래서 의지의 혼意思の塊이다

...귀엽지 않은가

 

64:

자기 인사가 끝나자 예상대로랄까 확정사안이랄까 역시 스테이지 구석으로 이동하는 후지와라 하지메

 

류자키 카오루의 옆에 서서 오늘도 리본을 고쳐주고 있다

객석을 보지 않는다

그 때문은 아니지만 우치와를 흔들어봤다

물론 후지와라 하지메를 향해

흔들고 있단 걸 아슬아슬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세로

 

우사밍의 정리멘트

후지와라 하지메가 꾸벅 인사한다

객석의 오른쪽, 한가운데, 왼쪽에 세번

역시 후지와라 마지메다, 라고 생각했다

계속 우치와를 흔들어본다

흔들고 있단 걸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세로

 

후지와라 하지메가 손을 흔들었다

스테이지 구석에서, 객석으로

그 곳이 그녀에게 있어 한 가운데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이, 후지와라 하지메다"

 

라고, 진심으로

 

그래서 머리 위로 우치와를 들어올렸다

스테이지 정면 객석에서, 스테이지 구석을 향해

거기에, 후지와라 하지메가 있으니까

 

 

끝입니다

오탈자가 많아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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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선입니다. 첫 번역입니다.

그림도 그릴 줄 모르고 이미지 편집도 할 줄 모르지만 하지메를 알리고 싶어서 번역했습니다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음엔 鷺沢文香「月の下の灰かぶり」를 번역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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