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P「나랑 코토리씨는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댓글: 16 / 조회: 2013 / 추천: 1



본문 - 04-07, 2017 11:47에 작성됨.

P「아, 오토나시씨. 다음달 라이브에 대한 거 말인데요…」

코토리「하아…프로듀서씨. 저 이제 못 참아요. 한 마디 하도록 할게요」

P「…뭔가요」

코토리「왜 사무소에서는 코토리라고 안 불러주시는 건데요!? 거기다 존댓말! 게다가 P씨라고 부르게도 안 해주시고! 말이 되나요!? 연인한테 잘도 이런 무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하실 수 있군요. 이 귀축 남친!」

P「진짜 시끄럽네…이런 곳에서 오토나시씨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면,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머릿속이 오토나시씨로 가득 차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요. 저는 어엿한 사회인이므로, 당신과 달리 구별은 확실하게 하고 있어요. 그런 것도 모르나요. 이 미인 사무원」

코토리「어엿한 사회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저는 당신이 제 이름을 불러봤자, 너무너무 기쁜 나머지 수십 초 동안 심쿵하는 정도로 끝난답니다? 그 정도의 것도 참지 못하다니, 사회인으로서 자각이 부족한 거 아닌가요?」오호호호호

P「헤에~. 즉, 오토나시씨의 사랑은 그 정도 밖에 안 된다, 그거네요. 잘 알았습니다」모르는 척

코토리「…뭐라고요?」움찔…

 

P「몇 번이 됐든 말씀드리죠. 오토나시씨가 저한테 품고 있는 사랑은, 그렇게 참을 수 있을 정도 밖에 안 되시는 군요?」

코토리「자, 잘도…! 잘도 그런 말을…!! 제가 더 사랑하고 있는 게 당연…!」부들부들…

P「뭐, 알고 있었지만요. 당신보다 제가 당신을 더 사랑하고 있다고. 아, 애초에 너무 당연한 일이라 말할 필요도 없으려나?」히죽

코토리「…이런 굴욕을 받은 건 처음이에요. 집에 돌아간 뒤에, 제 진심이 담긴 조아조아러브 공격을 받고도 그 같은 말을 과연 입에 담으실 수 있을까요!」찌릿!

P「하!…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심쿵』정도 밖에 안 하는, 오 토 나 시 씨」툭툭 뚜벅뚜벅

코토리「…뭐야, 저거. 진짜 최악…! 거기다 난 사실 이름 부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저 사람이 곁을 지나가 좋은 냄새가 날 때마다 좀 더 입에 못 담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 비밀로 하고 있는데…그런 여자의 마음 정도는 눈치채 주지 않으려나」

코토리「아이돌 사무소 프로듀서 주제에, 여자 마음을 하나도 모르는구나. 너무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그치, 이오리」

이오리「시끄러」꽈악

코토리「아야얏! 허벅지 꼬집으면 안 돼!」벌떡 비틀 쿠당!

 

 

P「오토…코토리씨」

코토리「우후훗♪ 네, 뭔가요?」방긋

P「밤에 잘 때 마다 저한테 그만 좀 달라붙으실래요?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려서 잠을 못자겠거든요? 대체 몇 번을 말하게 하나요」

코토리「뭣…!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왜 저한테 그런 지독한 고문을 하시는 거죠…!?」부들부들

P「뭘 그렇게 과장하시나요…그럼 반대로 묻겠는데, 당신은 저를 수면부족으로 만들고 싶으신 건가요? 자기만 좋으면 그걸로 장땡이다?」찌릿

코토리「윽…그, 그렇지, 않아요…!」

P「그런가요. 그럼 떨어져서 자는 걸로」뚜벅뚜벅

코토리「에?…자, 잠깐만요!」

P「…네?」빙글

코토리「그, 그럼 최소한…잘 때, 저랑 마주보고 자주세요…그게, 외로워요…」울먹울먹…

P「…」

코토리「부, 부탁드려요…떨어져 자도 괜찮으니, 부디 이것만은…허락해, 주세요…! 훌쩍…윽…」

 

코토리「왠지, 제가 거부당하는 것 같아서…그렇지 않은데, 하지만 저, 불안해서…」훌쩍훌쩍

P「…덮쳐지고 싶나요?」

코토리「후에…?」움찔

P「뭔가요. 눈물 가득한 눈으로 치켜 올려보며, 아양을 떠는 것 같은 목소리로 그런 대사를…일부러 하고 계신가요?」찌릿

코토리「그, 그럴 생각은…」움찔움찔…

P「…다음에 또 사무소에서 그런 행동을 하시면, 그 뒤 일주일 동안은 설거지랑 목욕탕 청소, 빨래를 제가 할 겁니다」

코토리「그, 그건 제 담당이에요! 그러면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요. 안 돼요…! 거기다, 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서…!」허둥지둥

P「하아…그런 것도 모르시는군요…실망했습니다. 추가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일주일 동안 코토리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제가 정성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코토리「그, 그럴 수가…!!? 당신을 위해 이래저래 고민하고, 당신이 기뻐하는 표정을 기대하면서 요리를 하는 제 즐거움을 빼앗을 생각이신가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P「모르시겠나요? 그 즐거움도 제가 가져간다는 거예요.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당신 같이 글러먹은 여친한테는 부엌일을 맡길 수가 없거든요. 손이 거칠어지니까」히죽…

코토리「말도 안 돼…너무해…너무해요…흑…윽…」훌쩍훌쩍

P「울어도 용서 안 해줄 겁니다. 그럼 전 아즈사씨를 찾으러 이탈리아까지 다녀오겠습니다」뚜벅뚜벅

코토리「네…훌쩍…있잖아, 이오리…난 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

이오리「 모 르 거 든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우드득우드득

코토리「히익!?」움찔


<피요오~!!

 

 

P「앗, 코토리씨. 잠시 괜찮을까요?」

코토리「…뭐 볼일이라도?」찌릿!

P「……이오리 CM 촬영 자료 말인데요,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코토리「네! 이거죠!? 보기 쉽게 파일에 정리해 놨어요!」휙

P「우왓…뭔가요, 그 태도」

코토리「…무슨 말씀이신지」

P「시치미 떼지 마세요. 아침부터 계속 그런 느낌이잖아요…뭔가 있다면 말을 하세요」

코토리「아무것도 아니에요」휙

P「말을 하라고 하잖아요! 신경 쓰여 죽겠네!」쾅

코토리「…그런가요. 그럼 말씀드리죠! 왜 오늘 아침에는 아침 키스랑 잘 다녀오라는 키스를 해주지 않으셨나요!? P씨의 상식 수준이 의심가네요! 덕분에 오늘은 P씨 성분이 텅텅 비었거든요!!!!」

 

P「오늘 아침은 자명종 건전지가 다 떨어져서, 둘 다 늦잠을 잤잖아요」

코토리「가벼운 키스는 몇 초 정도로 끝나잖아요! 그런 건 직무태만이라고요!」

P「아, 진짜 피요피요피요피요 시끄럽네. 그런 걸로 일하는데 영향 끼치지 마세요」

코토리「하아!? 뭔가요, 그게! 따지고 보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던 당신이 잘못을 한 거잖아요!! 장난치지 마세요!」

P「당신 사정 따위 제 알바 아니에요. 아, 저 실은 일찍 일어나서 코토리씨한테 키스를 비롯해 이런 저런 짓을 했으므로, 코토리씨 성분은 당분간 충분합니다」

코토리「앗.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는 멋진 꿈을 꿀 수 있었구나…이게 아니라! 그럼 P씨도 늦잠을 잔 것 같이 보였던 건…!?」부들부들…

P「연기에요. 연 기」히죽…

코토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해줘어어어!!!!」orz

 

P「하하하핫! 뭐, 그 정도까지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는데도 안 일어난, 자기자신을 원망해 주세요」히죽…

코토리「사악한 미소까지 짓고…이 얼마나 비겁하고 교활한 사람인가…! 그런 건 일어나 있을 때 하는 게 상식이잖아요!! 믿을 수 없어!!!」

P「그런가요? 자고 있을 때 하는 것도, 정취가 있어 좋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살이 조금 빠졌나요?」

코토리「네, 덕분에(의미심장)…앗! 어, 어쨌든! 저는 자고 있었기 때문에, 키스 안한 거랑 똑같거든요! 집에 돌아가서 키스해줄 때까지, P씨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찌릿!

P「진짜 귀찮네…잠시 이리 와봐요」쭈욱!

코토리「에!? 잠시만요, 잡아당기지 마세요! 갈 테니까…정말이지!」벌컥 쾅!

이오리「…」

 

<됐으니, 빨리 끝낼게요 음…!? 쪽…츄웁…후룹…쪽… 하앗, 하…/// 자, 확실하게 했으니 용서해 주실 건가요? 네…///


달칵


P「후우. 그럼 이오리, 나는 영업 다녀올게. 레슨 열심히 해」

이오리「응」

코토리「하아…하아…/// 오, 오늘 밤 각오해 주세요…///」비틀비틀…
 
이오리「코토리, 가슴팍 흐트러져 있어. 그리고 침」

코토리「윽!?/// 고, 고마워. 이오리…///」샤삭 쓱쓱

이오리「…신경 쓰지 마(포기)」추욱

 


━━ 두 사람의 집 ━━


P「잠깐만요, 코토리씨. 이제 적당히 좀 해주시죠」

코토리「에? 뭘 말인가요?」

P「화장! 너무 길잖아요! 당신은 뭐랑 싸우고 있는 건가요! 이제 충분해요!! 빨리 데이트 하러 갑시다!!」

코토리「하아아아!? 요만큼으로 충분할 리가 없잖아요!! 머리 이상한 거 아니신가요!?」

P「머리가 이상한 건 그쪽이에요! 그렇게 많은 종류의 알 수 없는 것들을 열심히 발라대고! 저는 좀 더 옅은, 자연스러운 메이크가 취향이에요! 코토리씨의 쌩얼을 사랑한다고요! 지금 바로 지워주세요!」

코토리「잘도 그런 말을…! 2X살의 피부를 뭐라 생각하시는 거죠!?」

P「흥…뭐, 기껏 해봤자 부들거리고 탄력이 넘치는 아기피부겠죠. 당신의 경우」

코토리「이 자식, 그럴 리가…!…거기다 P씨, 당신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자각도 못 하시나요? 이 세상 여자들이 P씨를 쉽사리 노리지 못할 만큼의 매력적인 연인이 되자. 그리고 같이 걷고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연인이 되자는 저의 노력도 모르고 잘도 그런 말을…!」

P「그 말, 전부 그대로 돌려드리죠! 계속 신경 쓰고 있었는데, 저 같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 남자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인 코토씨랑 어울릴 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최소한 당신이 쓰레기 같은 남자랑 얽혔을 때 지킬 수 있게 몸을 단련하고 있는 저의 노력도 모르시죠!?」

코토리「………………………………큭!!!」부들부들…!

P「…뭔가요!」

코토리「…너무 화가 나서 할 말을 못 찾겠네요. 당신은…당신은 대체 무슨 말을…용서 못 해!!!」빠득빠득…!

 

P「에?」

코토리「『아무런 쓸모도 없다』…고요? 고막이 뚫려버릴 만큼 당신의 장점을 계속 들려드릴까요!? 잘도…잘도 저의 P씨한테 그런 말을…!!!!!!!」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P「에?…아니, 나 자신한테 한 거고…」

코토리「똑같아요!! 변명 무용!!!」탕!

P「힉」움찔

코토리「거기다 근육 트레이닝까지 하고 계시다면서요…?」고오오오오…

P「에? 네, 뭐…」

코토리「여기서 더 매력적으로 변해서, 당신은 뭘 하고 싶으신 건가요? 저를 반하게 만들어 죽일 셈인가요? 아니면 당신과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한 노력 때문에, 제가 과로사하는 걸 보고 싶으신 건가요!? 아니면 저의 이성을 단번에 함락시켜, 당신에게 한 치한 행위 때문에 저를 교도소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신 건가요!? 네!? 말 좀 해보세요!!!!!!!」흔들흔들

P「그, 그럴 생각은…모, 목이…」흔들흔들

 

코토리「…당신이 저한테 가지고 있는 살의는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저한테도 생각이 있어요」

P「…?」하아하아

코토리「전신 성형을 하겠어요」하이라이트 오프

P「!!?!?」쿠--웅!!!

코토리「네, 해주겠어요. 반드시 해주겠어요. 제 각오는 진심이에요」

P「말도 안 돼! 그런 전혀 의미 없는 행동을 왜!! 코토리씨가 성형!? 영문을 진짜 모르겠거든요!! 당신의 아름다운 몸에 쓸데없는 짓 하지 마세요!! 조폭한테 돈을 주고 맞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꽈악

코토리「놔줘요!! 18…아니, 8살 때의 몸으로 돌아갈 테니까요! 그렇게라도 해야 해요」

P「아, 알겠습니다! 아무것도 안 할 테니까. 그러니까 전신 성형만큼은 그만두세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코토리씨를 사랑한다고요!!!!」

코토리「…!!」

코토리「…」

P「…?」

코토리「」쓱쓱!

P「앗…」

코토리「」쓱쓱 휙휙 팍!

P「…자연스러운 메이크, 인가요…?」

코토리「…취향이시죠? 저 이제, 앞으로는 당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이든 상관 안 하니까요. 자, 빨리 데이트 갈 준비 해주세요」뚜벅뚜벅

P「뭣…! 애초에 코토리씨가 되도 않는 말을…!」탕!

코토리「몰라요. 빨리 안 하면, 길거리에서 딥키스를 하며 밀어넘어뜨릴 거예요」찌릿

P「에에!!? 아, 알겠어요! 아, 진짜. 이 성악녀…어라? 뭔가를 깜박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이오리의 방 ━━


이오리「엣취」

 

 


3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