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린 「프로듀서를 기다리며」

댓글: 10 / 조회: 2703 / 추천: 3



본문 - 04-07, 2017 01:21에 작성됨.

<투표결과>
1번 2
2번 7 <= (업로드 직전에 한 표 추가로 8)
3번 1
4번 6


2>> 2015/12/18

미오  「안뇽ー!」콰앙

린   「……미오, 문 좀 천천히 열자」

미오  「이야, 핫핫하ー, 아침 일찍 나왔구나 시부린!」

린   「아, 응. 안녕. 내 얘기 안 들었지」

미오  「들었다구ー, 그런데 프로듀서는? 시마무도」

린   「두 사람 다 아직 안 왔어. 좀 있다 오지 않으려나, 정말 들었어?」

미오  「들었다니깐 증말, 요즘 잘 안 열린다니까ー」

린   「그래?…… 미오가 잘 못 여는 게 아니라?」

미오  「고작 문 여는 데 잘 열고 못 열고가 있겠냐! 어쩐지, 뭐라고 해야 할까, 뻑뻑하다고 할까……」

린   「고작이라니, 문에게 실례잖아? 알고 있는 거야?」

미오  「거짓마알ー, 그런 지적이 올 줄이야」

린   「사죄해야겠네」

미오  「사과할 일이었구나 이거」

린   「응, 사과할 일이야」

미오  「진짜냐, 현대 사회는 엄하구먼」

린   「일단 도게자부터겠지?」

미오  「처음부터 엄청 건너뛴 거 같은데에」

린   「그러고도 용서받을 수 없으면…… 두 번째엔 할복」

미오  「시부야 씨, 두 번째만에 제가 살아 있지 않은데요」

린   「덧없는 생애였네」

미오  「응…… 좀 더 아쉬워해 주면 좋을 것 같아」

린   「체리의 가지를 다 이은 채로 먹으려고 했는데, 첫 번째 열매를 먹다가 가지가 끊어졌을 때 정도로는, 아쉬워하고 있어」

미오  「너무 구체적이어서 울 것 같아, 우흐흑」

린   「울지 말아 줘?」

미오  「네ー에」태연

린   「……후후. 미오는 언제나 텐션이 높은데, 피곤해지진 않아?」

미오  「웅ー? 이래뵈도 사람마다 대응이 꽤 달라지기도 한다구?」

린   「그랬어?」

미오  「지금은 대 시부린 용으로 돼 있어」

린   「헤에?」

미오  「……있을 거라고 생각해」

린   「얘」

미오  「스스로는 자각하기 어렵다니까ー. 시마무에게 전해 듣고 알았는걸」

린   「좀 수상하긴 해도, 우즈키가 말했으면 정말로 다르겠지. 우즈키, 포근포근해 보여도, 그런 데선 꽤 날카로우니까…… 음, 가만 있어 봐 미오」

미오  「응?」가만

린   「………」빠안

미오  「…………」

린   「……응, 전혀 모르겠어」

미오  「그치」

린   「비교 대상도 지금은 없으니까」

미오  「그건 그렇지만, 역시 시마무가 그런 거에 쓸데없이 날카로운 거라구, *사토리도 아니고!」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진 일본의 요괴

린   「우즈키는 요괴였어?」

미오  「집집마다 한 마리씩」

린   「애완동물이 돼 버렸는데」

미오  「시마무 기르고 싶어어……」

린   「좀 기분나빠」

미오  「거짓말이에요 도망치지 마세요」

린   「어쩔 수 없네에, 돌아와 줄게」

미오  「위험해 시부린이 너무 상냥해서 기르고 싶어졌어」

린   「흐응, 그렇구나. 하루 세 끼 풀 코스 런치가 나오면 고려해 볼 수도 있으려나」

미오  「식비 얼마나 드는 걸까나……」

린   「아마, 대충 이 정도 아닐까」삑삑

미오  「어디보자」

린   「응」

미오  「저기, 스마트폰 계산기에 적힌 게 이 세상 숫자가 아닌고로, 시부린은 사양해 두겠습니다」

린   「어라, 나 버려진 거야?」

미오  「미안 시부린, 다음 생애에 만나자」

린   「아직 열다섯 살인데, 다음 생애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게 돼 버렸어」

미오  「어차피 만날 수 있으니까, 갠차나갠차나」

린   「아니…… 뭐, 그럴지도」

미오  「응. 내가 꽉 잡고 놓지 않을 테니까」

린   「무서워」

미오  「코우메 쨩에게 배워 올 테니까, 좀 더 안심해도 된다구!」

린   「……그, 스플래터는 그만두자?」

미오  「알았엉. 마중나갈 땐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나갈 생가아」

린   「때릴 거야」

미오  「때렸잖아ー! 말하기 전에 때렸잖아ー! 그래도 안 아프니까 별로 세게 말할 수도 없잖아!」

린   「일단은, 배려해 준 거야」

미오  「너무 상냥해서 두근거려 버렷」

린   「고마워」

미오  「에헤헤」

린   「그나저나, 그러는 미오도, 꽤 할 수 있잖아」

미오  「……헤? 한다니? 뭘? 스플래터?」

린   「아니 그 전에, 우즈키 이야기」

미오  「아ー, 아ー아ー, 이야아, 좀 그렇긴 하지이?」

린   「조금은 겸손해지자……」

미오  「뭐, 사실이긴 하잖아」

린   「……솔직하게 칭찬하기 어려워」

미오  「솔직하게 칭찬해 버리면 되는데」

린   「화나네에」

미오  「이야아, 좀 그렇긴 하지이」

린   「이얏」

미오  「아얏!? 뭐야 왜 오늘 시부린은 폭력의 폭풍우인 거야!」

린   「아니, 그 정도로 때리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미오도 잘못했고」

미오  「부우ー부우ー, 나같은 미소녀의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전 세계 사람들이 슬퍼한다구!」

린   「미오의 마음 속 세계 사람들이?」

미오  「갑자기 마음에 병이 생긴 것처럼 돼 버렸어」

린   「병원, 같이 가 줄게」

미오  「싫거든ー!」

린   「분명, 나을 수 있을 거야」

미오  「네에,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ー 사알짝 기분 좋아질 뿐이니까요ー  라든가?」

린   「어쩐지 위험해 보이는데」

미오  「그 후로, 혼다 미오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린   「미오요? 네, 좋은 친구였어요…… 설마 이렇게나 일찍……」

미오  「그렇게 말하며, 유닛 동료였던 시부야 린 씨는 눈물을 흘렸다」

린   「네, 그게, 조명이 좀 눈부셔서 눈물이……」

미오  「넘해」

린   「그런데, 만약에 미오가 사라지면 어떻게 되려나」

미오  「안 사라질 거라구!?」

린   「만약에」

미오  「그래두……」

린   「시뮬레이션 해 보자. 우즈키」

미오  「으음, 울 것 같아……」

린   「아이코, 아카네」

미오  「분명 울어 줄 거라고 생각해……」

린   「리이나」

미오  「이래저래 말해도 마지막엔 펑펑 울어 줄 것 같아」

린   「잠깐만, 너무 울리는 거 아냐?」

미오  「아, 프로듀서도 울 거라고 생각해」

린   「그건 알 것 같아」

미오  「뭐 전부 만약의 이야기지만」

린   「응」

미오  「그래도, 만약에 정말로 울어 준다면 기쁘겠는데에.…… 시험삼아서 한 번 사라져 볼까?」

린   「아니, 여행하러 가는 분위기로 사라진다고 말해도, 곤란한데」

미오  「3박 4일 소실 여행」

린   「온천 여행 패키지 상품 같아」

미오  「……아, 그러고 보니 시부린은? 울어 줄 거야?」

린   「………………」

미오  「……왜 조용해진 건데」

린   「아니…… 응. 뭐, 울 거라고 생각해?」

미오  「……조명이 너무 밝아서?」

린   「미안하대두」

미오  「뒤끝이 긴 타입이라구, 난」

린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릴 것 같은데」

미오  「아니, 그건 아카네찡」

린   「정말, 아카네에게 실례잖아, 미오」

미오  「내게 말했던 대사를 다시 생각해 보고 그런 말을 하도록 해요」

린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

미오  「두 번이나 말했겠다!」

린   「뭐 분명 울 거라니까. 외로워질 테고」

미오  「나도 시부린이 사라지면, 분명 온종일 울면서 지낼 거야」

린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

미오  「부끄러워서 굳이 반복한 거지?」

린   「자고 일어나서 또 잔다」

미오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아!…… 아, 해 버렸다. 반사적으로」
*『안즈의 노래』 가사

린   「………후, 후후후」부들부들

미오  「에, 아, 빵 터졌어?」

린   「아, 안 어울려……!」

미오  「알고 있나 자네, 나도 화낼 줄 안다네」

린   「그래도, 정말 안 어울리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오  「왜 또 말하는 거야아!? 오늘 시부린은 왜 이렇게 쿡쿡 찌르는 거야! 부끄러워할 거면 그냥 부끄러워해 줘!?」

린   「……, …그렇지 않다구?」

미오  「대답 늦네」

린   「칫」

미오  「혀 차는 건 나쁜 버릇이야」

린   「………하아」

미오  「우와아아앙! 시부린 어머님, 시부린이 반항기에요!」

린   「그럼, 미오랑 내 속옷 따로 빨았으면 좋겠는데…… 라든가?」

미오  「엣, 난 아빠 같은 느낌이야?」

린   「미오 아빠……」

미오  「아빠는, 좀 싫을지도」

린   「그럼 엄마?」

미오  「대체 뭐가 아쉬워서 친구한테 엄마라고 불려야 하는 건데」

린   「제멋대로구나아」

미오  「누가 누구보고……」

린   「그럼 우즈키는?」

미오  「에? 으음, 엄마라는 느낌이려나」

린   「그럼, 역시 미오가 아빠잖아」

미오  「아니 시부린도 아빠 역 할 수 있잖아, 왜 나를 떠미는 거야」

린   「엣」

미오  「노골적으로 싫다는 듯한 표정 짓ー지ー마ー아ー」

린   「……그래도, 미오가 좋은걸」

미오  「아ー 그런 말투는 치사해!」

린   「치사하지 않다구?」

미오  「어쩔 수 없네에, 아빠 역할을 맡아 주도록 하마, 내 딸아」

린   「미오」

미오  「왜?」

린   「쉽구나」

미오  「증말ー, 한 마디씩 많아 시부린ー. 이럴 땐 응석부려도 된다구」

린   「내가 딸이고? 우즈키랑 미오가 부모님…… 응. 믿음직스럽지 못하네」

미오  「바로 말하는 게 그거냣」

린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네, 그런 거」

미오  「음ー, 스스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인정하는 건 좀 거슬릴지도?」

린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미오  「그렇긴 한데」

린   「응」

미오  「만족스러우셨다면 다행입니다」

린   「미오랑 이야기하면 즐거우니까」

미오  「아ー 증말, 논점 흐리지 마아ー! 기쁘긴 한데!」

린   「기뻐해도 된다구?」

미오  「얏호ー!」

린   「시끄러워」

미오  「…………」

린   「미안, 째려보지 말아 줘」

미오  「나 참, 다음에 또 그러면 그냥 안 넘어갈 거야」

린   「네ー에」

미오  「좋아, 용서하지」

린   「야호ー」

미오  「……응?」

린   「왜?」

미오  「이야아, 그런 걸까, 그런 걸까 싶긴 했는데」

린   「……괴담이라도 하려고?」

미오  「저기, 시부린 지금 기분 좋아?」

린   「…………」

미오  「……」

린   「별로, 그렇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미오  「아니아니 좋아 보인다니까ー 방금 전부터 분위기도 잘 타고 말야. 혹시 미오 쨩을 만나서 그런 걸까나?」

린   「아냐」

미오  「즉답」

린   「기분 안 좋으니까」

미오  「아니, 좋아 보인다니까」

린   「안 좋아」

미오  「좋아!」

린   「………안 좋다구」꽈악

미오  「아하아」

린   「미오가, 내 얘길, 하나도, 안 들으니까」쭈우우욱

미오  「후헤헤헤헤헤」쭈우우욱

린   「에잇」

미오  「아우우…… 아프다구 욘석아」

린   「흥」

미오  「시부린?」

린   「바ー보」

미오  「아, 아와와, 기분 나빠졌어…」

린   「……바보」

미오  「어휘력 부족하네에」

린   「……우ー으」

미오  「시부린, 주인이 애완동물을 닮으면 안 된다구?」

린   「안 닮았고, 나는 하나코가 아닌걸」

미오  「손」

린   「왕」

미오  「붙임성도 없고」

린   「그렇게 빨리 길들여지진 않는다는 뜻이었어. 하나코는 아무나 잘 따르지만」

미오  「증말, 조금 정도는 달라도 괜찮잖아ー」

린   「내 말을 안 들은 벌」

미오  「아ー, 그 쪽도 뒤끝이 길잖아!」

린   「그러니까, 둘 다 같은 타입이었단 거구나」

미오  「으겍, 그럼 음습 콤비…?」

린   「음습은 어쩐지 싫은 느낌이니까, 그만두자?」

미오  「질척질척」

린   「좀 더 기분 나빠졌어」

미오  「아니, 이런 건 발견하고 싶지도 발견당하고 싶지도 않았다구! 순진한 뉴 제네레이션이 좋았는데!」

린   「……순진함과 질척함으로 구성된 트리오」

미오  「시마무가, 질척질척한 두 사람이에요~ 라고 소개하면, 나 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릴 테니까」

린   「그러니까, 미오가 사라지면」

미오  「그러면 시마무가 울 테니까 관둘래」

린   「빨라아……」

미오  「먼저 말했으니까 내가 이겼지?」

린   「승자, 혼다 미오」

미오  「땡땡땡땡ー」

린   「………」

미오  「…………」

린   「누가 왔어」

미오  「발소리가, 하나, 두울ー……」

똑똑

린   「타이밍 어긋났네」

미오  「네, 누구세요ー? 들어오세요ー」

린   「미오가 집 주인이었어?」

덜컥덜컥

린   「잘 안 열리네」

미오  「그러니까 말했」

우즈키 「실례할게요,…… 아, 미오 쨩이랑 린 쨩!」

린   「아ー, 뭐야, 우즈키구나. 안녕」

미오  「얏호 시마무ー, 오늘도 잘 부탁해!」

우즈키 「네! 잘 부탁해요!」

미오  「시마무는 오늘도 눈부시구만요, 응응」

린   「순진하니까?」

미오  「그럴지도?」

우즈키 「저기, 무슨 이야기… 인가요?」

린   「아니, 아무것도 아냐. 우즈키는 어… 아름답다는 이야기」

우즈키 「에, 엣, 그렇지 않,…… 에헤헤, 그래두그래두, 린 쨩도 아름다운걸요?」

린   「엣」

미오  「음. 시부린은 귀엽기보단 아름답지. 귀엽지만!」

우즈키 「네, 귀여워요!」

린   「아, 그게 아냐, 외형이 아니라 마음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니까아」

미오  「저기저기시마무ー, 나는?」

우즈키 「미오 쨩은, 으음…」

린   「내 얘기 들어 줘…」

우즈키 「귀여움 2에 아름다움 1, 일까나?」

미오  「오옷, 기쁘구먼」

린   「에, 귀여움 3이 아니라?」

우즈키 「미오 쨩은 가끔 반할 정도로, 아름다울 때가 있다구요, 린 쨩」

린   「……모르는 건 아니긴 한데, 좀 드물지 않으려나」

우즈키 「그럴까요…?」

미오  「저, 저기, 슬슬 그만둬 주셔도 좋지 않을지요…?」

우즈키 「아, 미오 쨩 새빨개져도 귀여워요!」

린   「봐봐, 부끄러워하는 미오는 귀엽잖아」

우즈키 「핫, 제가 말해 버렸으니까, 납득할 수밖에 없겠네요…」

미오  「증말ー, 둘 다 왜 그러는 거야!?」

린   「미오는 귀여우니까」

우즈키 「맞아요ー」

미오  「아 정말, 끝이 없잖아! 시마무, 텐션 너무 높아!」

우즈키 「에헤헤, 오늘은 두 사람이랑 함께니까, 굉장히 기대돼요! 그쵸, 린 쨩?」

린   「응. 그거야 당연하지. 우즈키랑 같이 일하는 거니까, 굉장히 기다려져」

우즈키 「고마워요~」

미오  「빠아안」

린   「……왜?」

우즈키 「아하하, 미오 쨩, 테이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도 귀여워요」

미오  「시마무, 얼버무리지 마아!」

우즈키 「네ー에, 후후」

미오  「뭐야아ー, 오늘의 시부린이 시마무처럼 흥분했던 건, 시마무가 있어서였구나아ー. 부ー부ー, 외로워라아ー」

린   「……증말, 그러니까 질척거린다고 하는 거야, 미오는」

우즈키 「? 괜찮아요 미오 쨩. 린 쨩은 어제부터 굉장히 즐거워 보였으니까요」

미오  「어제?」

린   「앗 우즈키, 그건 안 돼, 잠ㄲ ――」

우즈키 「네. 미오 쨩은 어제 늦게까지 일이 있다고 들어서, 린 쨩이랑 전화로 이야기했었는데요. 미오 쨩이랑 같이 일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굉장히 두근거리고 기다려진다고…… 아, 앗, 린 쨩 이건 말하면 안 된다고 했었던가요……?」

린   「이미 늦었어……!」

우즈키 「햐앗, 미안해요!」

미오  「오, 오우…… 응……」

린   「미오도, 진짜로 부끄러워하지 말아 줘, 멈춰 줘, 부끄러워서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미오  「아니, 그게…… 그럼, 아까 말했던 게 정답이었던 거잖아」

린   「우으」

미오  「……너무 솔직하지 못하다구, 시부린」

린   「……시끄러웟……!」

우즈키 「와아, 어쩐지 쓰다듬고 싶어졌어요……」

린   「이것도 저것도 다, 우즈키이ー!」

우즈키 「햐앗ー! 린 쨩이 화났어요!」

미오  「이런, 시마무를 괴롭히는 건 이 내가 허락하지 않노라」

우즈키 「미오 쨩!」

린   「읏, 방해하지 마 미오!」

우즈키 「미오 쨩 멋져욧」

미오  「부끄럽구만요, 시마무 시마무」

우즈키 「아, 네엣! 그럼, 하나 두울」

미오  「귀ー여ー워ー어ー」히죽히죽

우즈키 「귀ー여ー워ー어ー」히죽히죽

린   「으읏… 치에리 직전, 춉!」톡 톡

미오  「아얏」

우즈키 「꺄악」

린   「……증말」

미오  「이, 이것이 전설의 시부린 춉……! 무서운 기술이로다!」

우즈키 「린 쨩, 어느새 배운 거에요!?」

린   「에, 저번에 분장실에서 같이…… 아니, 시부린 춉은 뭐야」

미오  「언젠가 그 시부린 춉은,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찢으며 땅을 부수리라……」

우즈키 「그, 그러면 안 돼요 린 쨩!」

린   「지구가 멸망하는 건 아무도 원하지 않으니까」

미오  「라고 말하는 사이에, 프로듀서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린   「……살았어」하아

우즈키 「보여주세요ー」

미오  「여기여기」

린   「……흐응, 늦는다 싶었는데, 주차장에 있었구나」

미오  「뭐어, 그럼 가 볼까요ー」

우즈키 「네엣」


린   「하아, 사무소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건 프로듀서인데」

우즈키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에요… 아마?」

미오  「아무 일도 없었으면, 한 턱 내 달라고 할까?」

린   「뻔뻔스럽네」딸깍

미오  「아니, 시부린은 어떻게 이 문을 그렇게 부드럽게 여는 거야?」

린   「……글쎄?」

우즈키 「우으ー, 복도가 추워요」

미오  「시마무는 아까까지 밖에 있었잖아ー 간질간질」

우즈키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 하, 아하하, 간지럽히지 말아 주세요ー!」

린   「두 사람 다, 시끄러워」

미오  「시부린이 너무해. 그렇게 돌직구 던질 것까진 없잖아」

우즈키 「아, 린 쨩 기다, 기다려 주세요」

린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미오  「따라잡았다ー」

우즈키 「에ー잇」

린   「와후, 둘이서 한꺼번에 안겨들지 말라구」

미오  「시부린, 쿨인데 미적지근해」

린   「타입이랑은 상관없잖아. 자, 엘리베이터 왔으니까 가자」

우즈키 「끌려가요오오……」

린   「무거우니까, 놓을 거야」

우즈키 「꺄아ー」

미오  「여자아이에게 해선 안 될 말을, 그렇게 가볍게!」

린   「미오, 매우, 무거워」

미오  「지명당해서, 울었다」

우즈키 「지하 1층이죠?」

린   「응.…… 아, 귀가」

미오  「여기 엘리베이터, 빠르지」

우즈키 「놀이기구 같지요」

미오  「알 것 같아!」

린   「그건 그렇고, 프로듀서에게 문을 고쳐야 한다고 전해 두는 게 좋으려나」

미오  「아ー, 그랬지. 뭐, 다음에 기억나면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우선은 일해야지. 둘 다, 기합 한 번씩 부탁해ー」

우즈키 「네, 힘낼게요!」

린   「아니, 여기서 그럴 필요는…… 뭐, 힘낼 거야. 당연하잖아」

미오  「나도 힘낼 거야ー, 그럼, 오늘도 가 봅시다!」

린   「? 뭐야, 미오 떨고 있어?」

미오  「그, 그럴 리가 없잖냣ー」

우즈키 「표정이 굳어 있다구요?」

미오  「윽」

린   「후후,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아」

미오  「그래도, 오랜만이고……」

우즈키 「셋이 함께라면 괜찮아요, 만약 무슨 일이 있어도, 제게 맡겨 두세요!」

미오  「오오, 시마무 든든해!」

린   「……응, 맡길게 언니」

우즈키 「네에!」

미오  「믿음직스럽구먼」

린   「엄마처럼?」

우즈키 「나이 들어 버렸어요!」

미오  「그 화제는 다시 안 꺼내는 게 낫지 않으려나」

린   「아하하, 화내지 마 아빠」

우즈키 「저랑 미오 쨩이 부부였던 건가요?」

린   「응」

우즈키 「헤에」

미오  「이 불효녀가……」

우즈키 「아빠, 화내면 안 된다구요ー?」

미오  「증말, 시마무까지ー!」

우즈키 「에헤헤,…… 아, 프로듀서 씨! 기다리셨죠!」

린   「아, 저깄다. 가자, 미오」

미오  「오케ー, 프로듀서! 기다렸지! 이제 가자!」

린   「응, 프로듀서. 오늘도 잘 부탁해.
    셋이, 함께 노력할 테니까」




25>>

끝. 둘이 있으면 담담하고 셋이 있으면 떠들썩해서 귀여워. 최근에 린미오로 이런 게 늘어나서 기쁠 따름

바로 의뢰하고 오겠습니다


元スレ
凛「プロデューサーを待つ」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50449391/



===========================================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합니다. 번역하는 내내 즐거웠네요.

이번 투표는

1. 모바P 「콤비네이션」
유닛과 자기 정체성 사이에 고민하는 아이돌들 이야기

2. 유미 「프로듀서에게 꽃다발을」
유미 「한겨울에 피어나는」 의, 본편보다 긴 후일담.

3. 아이코 「아홉 번째 발렌타인」
비야 님께서 번역하신 아이코 「첫 번째 발렌타인」 후속작. 3부작 중의 두 번째 작품.

4. 니노미야 아스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군」
레슨 직후에 쓰러진 아스카. 아스카가 쓰러진 이유는..?

5. 모바P 「이가라시 쿄코와 UFO」
십 년 뒤의 쿄코 쨩과 츄츄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는 이야기 (글쓴이 코멘트)

선택지를 늘려봤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