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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설마 감기에 걸리다니……」

댓글: 8 / 조회: 3270 / 추천: 7



본문 - 03-31, 2017 10:27에 작성됨.

P「설마 감기에 걸리다니……」삑삑

P「열은……켁, 39도 3분!?」

P「망할……이럼 몸상태로 출근해봤자, 폐만 끼치겠지……」삑삑삑 뚜르르르르

코토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P「아, 오토나시씨. 접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무슨 일 있으세요?」

 

P「콜록……감기에 걸려 열이 있는 듯 해서, 오늘은 쉬도록 하겠습니다……」

P「집으로 가지고 온 일은, 집에서 다 끝내 메일로 보내겠으므로……」

코토리「아, 안 돼요! 푹 주무시도록 하세요!」

코토리「일 쪽은 저랑 리츠코씨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P「아이돌들 프로듀스도 있고, 그럴 수는……」

코토리「그러니까! 앗. 아니, 잠시만요. 뺏지 마세-」팟

 

리츠코「프로듀서? 들리세요? 리츠코에요」

P「으, 응……들리는데」

리츠코「프로듀스 쪽은 제가 어떻게든 할게요!」

리츠코「예정은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는 대로죠?」

P「마, 맞아. 예정은 그게 틀림없는데」

리츠코「그렇다면 저라 할지라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겠군요」

리츠코「안심하시고, 푹 쉬어주세요」

 

P「미안. 고마워, 리츠코」

리츠코「항상 도움을 받고 있으니, 이 정도는 당연해요」

리츠코「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정도는, 푹 주무시도록 하세요!」뚝

P「다행이다……나중에 리츠코한테는 밥이라도 사주자」비틀

P「――이런. 안심했더니, 현기증이……」

P「일단, 침대로……」

P「안녕히 주무세요……」zzZ…

 

―――――――


띵동


P「………」

P「……음, 누구지」삑


미라이「프로듀서씨? 미라이에요!」

시즈카「미라이, 목소리가 너무 커!」

츠바사「시즈카가 제일 크다니까」

 

P「이, 이 녀석들……!?」뚜벅뚜벅……


벌컥


P「미라이……거기다 시즈카랑 츠바사도」

P「왜 우리 집에 온 거야. 감기가 옮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츠바사「당연히 간병을 하러 왔죠~」

시즈카「항상 건강 그 자체인 것 같던 프로듀서가 쓰러졌다고 들었으므로, 뭐 어쩔 수 없이」

P「넌 정말 냉담하구나……슬퍼지기 시작했어」

미라이「에? 하지만 시즈카, 쓰러졌다는 말을 들고 엄청 당황해서-」팍

시즈카「거기까지 하도록 해, 미라이」

 

P「어, 어쨌든! 너희들은 지금 당장 돌아가!」

P「아이돌이 스스로 몸을 망치러 와서 어쩌자는 거야!」

시즈카「프로듀서보다 자기 관리는 잘 하므로 괜찮아요!」

츠바사「프로듀서씨한테 평소 받고 있는 은혜를 갚고 싶은데……안 돼~?」

P「아, 안 돼! 너희들까지 감기에 걸리면, 내가 쉰 의미가 없잖아!」

P「미라이, 너도 애들한테 무슨 말 좀 해봐……」

미라이「프로듀서씨……절대로, 안 되나요?」

P「미라이?」

미라이 물끄러미

 

P「……하아, 알겠어」

P「다만! 너희들, 마스크 정도는 착용하도록!」

미라이「네!」

츠바사「기대돼~!」

시즈카「애들아, 너무 소란피우지 마」

 

―――――


시즈카「그래서, 프로듀서? 밥은 벌써 드셨나요?」

P「아니, 방금 막 일어났거든」

P「뭘 먹을지는 딱히 생각 안 해놨어」

시즈카「그런가요……그럼」

P「기다려, 시즈카」꽈악

시즈카「뭔가요? 지금부터 준비하러 갈 건데」

P「응. 점심 준비를 해주는 건, 기쁜데 말이야?」

P「그 가방에 들어있는 건 뭐야?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시즈카「네, 타협책입니다」

시즈카「본래라면 면부터 만들고 싶었지만, 프로듀서의 집에서 소란을 피울 수는 없으니까」

P「오우, 즉 그 안에 들은 건?」

시즈카「우동이에요」

P「왜 말리지 않았던 거야, 미라이!? 츠바사!?」

미라이「그치만, 시즈카가 꼭 가져갈 거라고 해서……」

츠바사「거기다 우동은 잘 삶으면 흡수가 잘 되는 것 같아요」

P「에? 그래?」

시즈카「그렇답니다. 저 또한 하나하나 철저히 생각하고 있어요」

 

시즈카「참나……저를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P「765 프로덕션에서 제일가는 우동 덕후」

시즈카「미라이, 프로듀서를 침대에 붙들어 매두도록 해」뚜벅뚜벅

P「평소에 행동을 똑바로 하지……」

미라이「이, 일단 프로듀서씨! 침대에 누워계셔 주세요!」

P「응, 알겠어」

P「못말려……시즈카 녀석, 어떤 우동을 만들어 올 생각이지……」

츠바사「괜찮아요~! 자, 프로듀서씨. 빨리 누워요!」

 

P「츠바사는 왜 그렇게 날 눕히고 싶어 하는 건데……」데굴

츠바사「훗훗후~. 이렇게 하기 위해서랍니다~!」꼬옥

미라이「!?」

P「!? 츠, 츠바사!?」

츠바사「제 몸으로 프로듀서씨를, 속박하도록 하겠어요~!」

P「너, 너무 밀착했잖아! 거기다 대체 언제 마스크를 벗은 거야, 넌! 옮기면 안 된다고 했잖아!」

츠바사「그치만~. 프로듀서씨한테 이~렇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아니고는 좀처럼 안 오는 기회잖아요~!」


꼬오오오오오오오옥

 

미라이「츠, 츠바사!?」

츠바사「미라이도 모처럼이니 달라붙도록 해!」

P「하, 하지 마. 잡혀갈 거야」부들부들

츠바사「그렇게 고지식한 말 하지 마시고」꽈아아아아아악

P「아우아아아아우아」말랑

츠바사「어~떠세요?」꽈아아아아아악

P「최, 최고……헛! 말 안 해! 안 할 거야, 나는!」

츠바사「에에~! 재미없어~!」

 

P「재미없기는 무슨! 나는 지금 인생 최대의 스릴을 맛보고 있다고!」

P「미라이도 무슨 말 좀 해봐!」

미라이「……」

P「……미, 미라이씨?」

미라이 쓰윽(츠바사의 반대쪽으로 침입)

P「미, 미라이!?」

미라이「그, 그치만! 츠바사만 안는 건 치사한걸요!」

 

츠바사「자, 어서~! 미라이도 같이 힘주어 안도록 해~!」

미라이「정말이지! 프로듀서씨, 안을게요!」

P「아니, 그래도 될 리가-」

미라이「………」꼬옥

츠바사「어때~?」

미라이「커다래. 역시 어른이군요……」

미라이「안심 돼……」꼬오옥

 

츠바사「여중생 두 명에게 안기다니~, 프로듀서씨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네요~!」꼬오오오옥

P「그, 그럴까?……현재진행형으로 경찰차를 타도 이상하지 않으니, 따지고 보면 불행한 게 아닐까?」부들부들

P「(아, 여기저기가 부드러워……츠바사는 당연하지만, 미라이도 예상외로 부드러워……역시 여자애라는 건가)」으윽

P「(아니아니, 나는 프로듀서야! 미성년자를 상대로 꺼림칙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하다니, 사회인으로서 해서는 안 돼!)」

P「떠, 떨어져, 츠바사! 미라이도 편승하지 말고! 이런 모습을 시즈카가 봤다가는……!」

시즈카「봤다가는, 어떻게 되나요?」

 

P「사회적으로 말살……헛!」

시즈카「자, 그럼 1, 1, 2……」삑삑삑

P「기다려줘, 오해다!」

시즈카「아무리 봐도 상황증거로 아웃이거든요!」

P「세이프야, 세이프! 그치? 미라이!? 츠바사!?」

미라이 zzZ

츠바사「프로듀서~씨~이……」

 

P「……」

시즈카「……」

P「……맞지?」

시즈카「네, 전화해 두겠습니다」

P「하지 마!」

 

―――――


P「그래서, 시즈카? 부엌에서 나왔다는 건……」

시즈카「네. 다 됐으므로, 가져왔어요」

시즈카「잘게 썬 생강을 넣어봤으므로, 몸이 조금은 따뜻해질 거예요」

P「일부러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미안해」

시즈카「그리고 국물에도……아, 몸이 아플 때 길게 이야기 하는 건 싫으시죠」

 

시즈카「그럼, 드세-」

미라이「음냐음냐……(왼팔을 잡고 자고 있다)」

츠바사「새근새근(오른팔을 잡고 자고 있다)」

P「미안, 무리」

시즈카「……이게 목적인가요」

P「누명이거든, 그거!」

 

시즈카「하아, 어쩔 수 없네요」쓰윽

P「네?」

시즈카「우동을 먹여주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시즈카「자, 아~앙」

P「괘, 괜찮아?」

시즈카「빠, 빨리 먹어주세요! 저도 부끄럽거든요!」

P「그럼……냠」후르륵

 

시즈카「어, 어떤가요?」

P「우물우물……괜찮은데. 생강이 적당하게 알싸하네」

P「맛있어. 부드러우니, 감기에 걸렸어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시즈카「그, 그런가요!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P「응, 잘 먹겠습니다……응, 맛있어」

시즈카「뭐예요. 맛있다, 맛있다만 하고……다른 감상은 없으세요?」

P「진짜로 맛있으니, 그 말 밖에 안 나오지!」

 

P「이야~, 시즈카는 좋은 신부가 되겠네!」

시즈카「시, 시, 시, 신부!?」벌떡

P「앗, 뜨거!……안 뜨겁네. 식혀왔잖아」

시즈카「정말이지! 쓸데없는 말을 하니까, 이렇게 되잖아요!」

시즈카「자, 빨리 먹어주세요!」

시즈카「미라이랑 츠바사가 일어나면, 뭐라고 할지……」

미라이「………」물끄러미

츠바사「………」물끄러미

 

P「……늦은 것 같아, 시즈카」

츠바사「시즈카만 먹여주고 치사해! 나도 프로듀서씨한테 아~앙 해주고 싶어~!」

미라이「나도 하고 싶어~!」

P「너희들 일단 떨어……」

시즈카「내, 내가 먹여드리고 있으니, 미라이랑 츠바사는 떨어져!」

미라이「교대해줘~!」

시즈카「아~, 진짜! 방금 전까지 달라붙어 있었으니, 이 정도는 내가 하게 해줘!」

 

츠바사「그렇게 달라붙고 싶으면, 달라붙으면 되잖~앙」

시즈카「에……?」

P「(조용히 포옹 자세)」

시즈카「하,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프로듀서도 이상한 행동 마시고, 입 벌려주세요!」

P「(불평하면서도 먹여주는구나……)」

츠바사「부러워~. 나도 아~앙 해주고 싶었어~」

미라이「시즈카, 부러워~」

시즈카「………」

P「(두 사람의 계속되는 불평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어……)」

P「(그 후에는 두 사람의 불평을 들으면서도, 얼굴이 새빨개진 시즈카한테 우동을 얻어먹었습니다」

 

―――――


코토리「제길……부러워 죽겠네, 이 자식!」

시즈카「아~! 진짜, 말하지 마세요!」

P「미안미안……오토나시씨가 꼭 말해달라고 시끄러워서」

코토리「시즈카! 나도 간병해주지 않을래!?」

시즈카「거절합니다!」

코토리「피요오……」

 

리츠코「그런데 정말로 걱정했거든요~?」

리츠코「몸 관리 정도는 확실하게 해주세요. 아시겠나요?」

P「알고 있어. 미안」

P「시즈카랑 츠바사, 미라이도 고마워」

시즈카「저, 저는 평소에 신세를 져서 생긴 빚을, 돌려주고 싶었을 뿐이거든요!」

P「빚이라니 무슨 소리야.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너희들이 노력하고 있는 걸, 더 잘 되라고 뒤에서 살짝 밀어주는 것뿐이니까」

 

P「어디 보자……그래! 간병을 열심히 해준 시즈카한테는, 나한테 쓰다듬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지!」( ・ㅂ・)و ̑̑

시즈카「필요없어요!」

P「그렇구나……」(´・ω・`)

미라이「그럼 제가 대신 쓰다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팟

P「미라이!?」

시즈카「언제 온 건데!?」

미라이「방금 막!」

 

미라이「그것보다 프로듀서씨! 쓰담쓰담이에요, 쓰담쓰담!」

P「하루카가 화내니까 그만두자. 알겠지?」

P「뭐, 됐어. 이리오렴, 미라이」

시즈카「에?」

미라이「네~에……데헤헤?」덥썩

P「미라이는 귀엽구나! 착하다, 착해」쓰담쓰담

 

리츠코「뭔가 자식을 어르는 모습을 과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P「미라이는 내 딸 같은 존재니까!」쓰담쓰담

미라이「우~……」쓰윽

P「어, 어라? 미라이?」허둥지둥

미라이「흥! 프로듀서씨 완전 싫어!」

 

미라이「가자, 시즈카!」

시즈카「나, 나 아직 쓰다듬 안 받-」



P 아연실색

코토리「굳어있네요」

리츠코「둔감한 게 잘못이죠」

 

P「미, 미라이한테 미움받았어……」울먹

코토리「상당히 위험한 것 같은데요?」

P「나는 어쩌면 좋은 거야, 릿쨩!」

리츠코「릿쨩이라고 하지 마! 일단 일을 성실하게 해주세요!」

P「그, 그래! 일단 일을 해야지!」

 

P「좋아!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자아아아아!」

코토리「……」

리츠코「……」

코토리「가끔 생각하지만 참 바보지요」

리츠코「냉정하군요……」

 

―――――


미라이「뭐야……프로듀서씨도 참」

시즈카「미라이? 아까부터 왜 그러는데?」

미라이「음~, 잘 모르겠어」

미라이「잘 모르겠지만, 뭔가 가슴 속이 답답해……」

미라이「쓰다듬을 받으면 기쁜 건, 예전이랑 똑같지만 말이야」

시즈카「흐~응……?」

 

―――――

P「그런데 츠바사의 모습이 안 보이네요?」

코토리「츠바사라면 감기에 걸려 쉰다는 연락이 왔어요」

P「그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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