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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랑 리츠코는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댓글: 9 / 조회: 1443 / 추천: 2



본문 - 03-29, 2017 08:45에 작성됨.

리츠코「…잠시만요」

P「아앙? 뭔데」

리츠코「제가 할 일을 또 마음대로 끝내놓으셨죠! 쓸데없는 짓 하지마세요!」

P「뭐…쓸데없는 짓이라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나는 리츠코가 요즘 너무 바빠 보이니까, 느긋하게 쉴 수 있게 만들어주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거기다 일은 완벽하게 끝내놓았다고!」

리츠코「하아!? 장난치지 마세요! 제가 바빠 보였던 건, 당신과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는 주제에!! 그리고 당신이 일을 완벽하게 하는 건 알고 있으니, 일일이 말할 필요 없거든요!」

P「닥쳐! 왜 선의로 했던 일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건데! 거기다 나 같은 거랑 있는 것보다, 집에서 푹 쉬며 보내는 게 몸이 편해진다고! 이 멍청녀!」

리츠코「하아아!? 저는 당신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치유받고, 오히려 편안해진다고요! 제 남자친구인 주제에 그런 것도 모르는 건가요!? 거기다 방금 나 같은 거라고 하셨나요!? 당신이기에 같이 보내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요, 이 둔감남!」

P「하…! 그럼 됐어. 오늘 밤은 그만하라면서 울며 매달려도 안 재울 거야. 알겠어? 리츠코 너 같은 건, 하반신에 도무지 힘이 안 들어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영업이나 가라고」

리츠코「바라던 바네요. 그쪽이야 말로, 제 피로 회복 마사지 때문에 흘러나오는 한심한 신음 소리가 근처에 안 들렸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뚜벅뚜벅 쾅!

P「…참나. 뭐야, 저 녀석…아~아. 이게 권태기라는 걸까요? 코토리씨」

코토리「하아?(위압)」

 

P「있잖아, 리츠코」

리츠코「음…뭔가요?」

P「알람음, 내 목소리로 해두는 거 이제 슬슬 그만두지 않을래? 매일 아침 불쾌하기 짝이 없다만」

리츠코「싫어요. 바로 끄고 있으니 상관없잖아요」

P「일어난 뒤에 기분이 나쁘다고…아침부터 최악의 기분으로 일어나는 내 입장을 생각해봐」

리츠코「그런 걸 어떻게 아나요. 참아주세요」

P「너 말이야…너무 자기중심적이잖아! 그럼 네 목소리로 바꾸라고! 그러면 매일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으니까!」

리츠코「하아? 싫은 게 당연잖아요…생각하는 것만으로 소름이 끼쳐요」부들…

P「이 자식…! 그럼 최소한 평범한 알람음으로 하라고!」

리츠코「그것도 싫어요. 당신의 목소리가 아니면 찝찝하니까요」뚜벅뚜벅

P「이 망할놈…!」부들부들

리츠코「저는 놈이 아니거든요. 여기 차요. 따뜻할 때 드세요」달그락

P「너 진짜 성격 나쁘네…아, 고마워」

리츠코「아니요…참나, 이 세상 커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지내는 걸까요…가르쳐줬으면 한다니까요」

코토리「…하아?(살의)」

 

P「나다!」

리츠코「저예요!」

P「내가 먼저 죽을 거야!」

리츠코「제가 먼저 죽을 거예요!」

P「얌마, 난 네가 죽는 모습 안 보고 싶다고!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리츠코「제가 당연히 먼저 죽어야죠! 당신이 죽는 모습, 제가 견딜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진짜 바보 아니세요!?」

P「흥. 과연 바보는 누구일까? 현재 일본 남성의 평균수명이 약 80세, 그리고 여성은 87세라고! 거기다 나는 너보다 연상! 이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아! 하하하. 어때, 분하냐!」
 
리츠코「…평균치니 실질적으로는 평균치보다 먼저, 그리고 나중에 죽을 수도 있고, 애초에 몇 명의 사람한테서 데이터를 얻었는지도 불명확하잖아요. 거기다, 제가 갑자기 병에 걸릴 가능성도…」

P「흐으응!? 매일 영양가 있는 식사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는 리츠코랑, 맨날 철야에 영양 드링크에 절어있는 나. 과연 누가 병에 걸리기 쉬우려나? 참고로 난 오늘로 20일 연속 근무라고. 죽기 일보 직전이라고. 응?」히죽히죽

리츠코「…훌쩍」

P「윽!?」움찔   

리츠코「바보…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저를 그렇게 무섭게 만들면, 재밌으세요…?…윽…윽…」주륵주륵

P「아…미, 미안해…」꼬옥

리츠코「용서 안 해요…당신이 싫어요…너무 싫어요…훌쩍」꼬오오오오옥

P「…낭패인데. 이 싸움은 오래 갈 것 같아」쓰담쓰담

리츠코「당연해요. 제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저한테서 떨어지면 평생 용서 안 할 거니까요」

P「알겠어, 알겠어」쓰담쓰담

리츠코「(…그리고…내일 사장한테 한 마디 해야겠네)」하이라이트 오프

코토리「힉」움찔

 

리츠코「이제 몰라요! 잘 자세요!」쾅!

P「앗…제길, 뭔데…이제 됐어. 나도 자자」


━━다음날 아침━━


리츠코「…그럼 먼저 사무소로 갈게요. 자, 이거. 도시락 놔둘게요」

P「…그래. 빨리 사라져」툭

리츠코「와앗! 뭐예요, 밀지마세요…그럼…」쾅

P「후우…나도 갈까」


━━사무소/점심━━


P「도시락 뚜껑을 여는 게 무서운데…혹시 쌀밥만 담겨있다거나…」달칵

도시락「」← 김으로 미안하다는 글자&사쿠라덴부로 하트

P「…하핫. 생각하는 건 똑같나. 자, 그럼 일하자, 일…」


━━이동중━━


소곤소곤…킥킥…


리츠코「뭐지…? 묘하게 시선이 느껴지는데…」

아미「응? 있지, 릿쨩. 등에 종이가 붙어있는데?…앗」팔락

종이「어제는 미안. 사랑해 by사랑스러운 달링」

리츠코「…그 사람은 진짜~!!!///」화끈

 

코토리「내가 코토리를 더 좋아하거든~!」

코토리「바보. 제가 당신을 더 좋아한다니까요!」

코토리「그럴 리 있겠냐~! 분명 나라고~!」

코토리「아니야! 저예요!」

코토리「나!」

코토리「저라고요!」

코토리「………………」

코토리「…윽」

코토리「으아아아아앙!」빼에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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