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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은 등이 약해

댓글: 6 / 조회: 2612 / 추천: 4



본문 - 03-26, 2017 18:03에 작성됨.

시부야 린 (15)

타이틀 히로인쿨데레 아이돌


오늘도 태양은 정말 활기가 가득한가 봐.


조금 정도는 쉬어도 괜찮잖아, 하고 반쯤 진심으로 빌어 봐도.
올려다본 하늘에, 굉장히 눈부시게 떠 있으면서, 태연한 표정으로 이글거리고 있어.
……재주도 좋은 녀석.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지만, 도쿄의 여름은 죽을 만큼 더워.
익숙해지지도 않고, 오히려 매년 심해지는 듯한 기분도 들어.

 「하아……」

흘린 한숨까지, 열을 띠고 있는 느낌.
어렴풋이 하나코가 떠올라서, 다음에 꼭 트리밍을 해 주자고 결심했어.
    
스커트가 다리에 붙고, 블라우스는 배에 달라붙어.
조금이라도 빨리 냉방이 되는 사무소에 도착하고 싶지만, 서두르면 쓸데없이 더워질 거야.


서두르면 더워. 서두르지 않아도 더워. 그렇구나, 여기가 지옥이구나.


결국, 끓어오르기 시작한 머리는 『사무소가 나한테 오면 돼』 란 결론을 이끌어냈어.
그 때는, 이미 사무소가 코앞에 있었지만.

호죠 카렌 (16)

병약 아이돌

카미야 나오 (17)

으헿 아이돌


 「어머, 드문 일이네. 비라도 오려나」

 「오면 좋겠어. 시원해질 테니까」

 「어이 카렌, 시럽 넣…… 오, 린도 왔구나. 아이스커피 마실래?」

 「부탁해 신데렐라……」

 「놀리냐. 네이네이」


그런가, 여기가 천국이구나.


발을 디딘 순간, 온몸에 상쾌한 냉기가 퍼져나가서,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호흡에 몸을 맡기고, 가방은 적당히 소파에 내팽개쳤어.
그러고 앉은 건 좋았지만, 블라우스가 피부에 딱 붙어서 조금 기분이 나빠.
프로듀서와 만나기 전에 갈아입어야겠네. 레슨 준비라도 할까나.

    
 「올해 첫 관측이구나, 묶린」

 「작년 여름에는 두 번뿐이었지. 자」

 「고마워. 그런데 둘이서 뭘 관측하고 있는 거야」

    
나오에게 받은 유리잔을 양손으로 잡았어.
꽂힌 빨대를 물면, 달각달각 얼음이 스치는 소리가 울렸어.
그리고 목 안쪽을 마음껏 차갑게 식하고 나서, 겨우 한 숨 돌렸어.

    
 「그렇게 재밌는 것도 아니잖아」

 「아니, 의외로 재밌다니까」

 「린도, 조ー금만 더 머리 모양 바꿔 보면 어때? 봐, 지금 포니테일로 묶으면 나랑 같은 스타일이구」

 「나오도 묶으면」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엄청 고생스러울걸」

    
에어컨의 조작 패널을 바라봤어.
바로 옆에, 『소중히』 라는 치히로 씨의 메모가 붙어 있어.
왜 『전기를』 이 생략돼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도록 하면서, 포기하고 소파에 다시 앉았어.

    
 「확실히, 오늘처럼 더우면 고집부리기도 힘들어」

 「고집?」


 「……별로, 아무것도 아냐」

 「……흐ー응? 고집, 이라?」

    
묶어올린 머리를 만지면서 눈을 돌렸어.
시야 구석에서 히죽대는 카렌. 카렌 너어.

    
 「저기 린. 그거, 누구를 위해서 부리는 고집일까?」

 「그럼 미팅, 시작해 볼까」

 「난폭한 리더에겐 따라갈 수 없다ー」

 「맞아맞아ー. 좀 더 말해 버려, 나오ー」

    
나오까지 분위기를 타 버렸어.
다음에 본때를 보여 주자. 응.

    

 「뭐, 농담은 제쳐 두고. 확실히 드문 일이잖냐. 린이 머리카락 묶는 거」

 「햐악」



에어컨이 우웅대는 소리가 잘 들렸어.
어디선가 새어나온 강아지의 비명 같은 목소리는, 조용히 조용히 녹아서 사라졌어.
정신을 차려 보니, 난 양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어.

    
 「…………린?」

 「…………왜 그래?」

 「아니, 왜 그러냐니…… 방금 으햣, 하고」

 「무슨 소리야? 나오가 이상해」

    
뭐, 나오는 이걸로 됐어.
내 등을 쿡쿡 찌른 데 대해선 다음에 심문하기로 하고, 응.
문제는,


 「…………♪」


……눈을 반짝반짝 빛내기 시작한 이 녀석이야.




  "시부야 린은 등이 약해"


    

 ― = ― ≡ ― = ―


    
 「……응? 아ー…… 이건 마스터반이 아」

 「프로ㄷ, 도와 줘, 프로듀서어!!」

 「우와아아앗!? 에, 뭐, 뭐야!?」

 「리ー인! 그만 포기해ー앳!」

 「어이 카레엔…… 아, P 씨 벌써 와 있었구나」


간신히 도망친 레슨 룸에는, 낯익은 모습.
당황해서 그 등 뒤에 숨으면, 사나운 사냥개가 돼 버린 카렌이 앞을 가로막았어.

    
 「하앗, 하아…… 해치워, 프로듀서……!」

 「미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있지있지, P씨P씨♪」

 「응?」

 「아ー…… 린은 등이 약점이란 이야기라고」

 「하아?」

 「야 나오오! 그거 말해 버릴 거얏!?」

 「뭘!?」

 「이케부쿠로의 토라뭐시기에서――」

 「그마안!!」

 「일단, 다들 침착하자」


난폭하게 숨을 몰아쉬는 세 사람 사이에서, 프로듀서가 옳지옳지 하면서 손을 흔들었어.
강아지가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린의 약점은 등이라서?」

 「쿡쿡 찌르면 즐거워♪」

 「그렇구나. 앗하하, 그 린이 그런ー」

 「꼬집을 거야」

 「아야야야야야꼬집지마당기지마옆구리아야야야야」

    
슈트 너머의 뱃살을 꼬집어 줬어.
……음. 조금 쪘으려나?
안 된다구. 프로듀서는 스마트하게 있어야지.

    
 「일다하안」

 「응」

 「좀 빨리 모혀었으니까, 레슨 시작할까」

 「……네ー에」

 「이런이런」

 「야린이제그만이제됐잖아아」


일단, 나오의 그건 다음에 폭로해 버리기로 하자.



 ― = ― ≡ ― = ―

    
    
네트워크란 건 무서워.
『시부야 린은 등이 약해』 란 괴소문이, 반 나절도 안 돼서 프로덕션 안에 널리 퍼져서.
이 녀석, 카렌.
하지만 나오의 그 소문도 같이 퍼뜨려 줬으니까, 조금만 용서해 주자. 응.

후지와라 하지메 (16)

도자기 장인 아이돌


 「……」

 「그래서, 용담화를…… 린 씨?」

    
아니, 나만 특별히 약할 리는 없을 거야.
평소에는 자신도 남도 손댈 일이 없으니까, 롱 헤어 여자아이라면 누구든 약한 거겠지.
시험삼아서 나오를 마구 찔러 대도 소용없었긴 했지만. 저렇게 풍성한데.
치사해. 아니 그건 예외야. 평소에도 괴롭혀 주고 있으니까 단련된 게 틀림없어.
그랬을 텐데.

    
 「저기, 혹시…… 그, 소문…… 인가요?」

    
등을 어느 정도 콕콕 찔러도, 하지메는 크게 반응하지 않아.
어째서야. 하지메도 같이 꺅 하고 소리 지르자. 안 그러면 거짓말이야.
레슨 직후의 저지 너머로 쿡쿡 찌르는 하지메의 등은, 약간 따뜻할 뿐이었어.

    
 「……하지메」

 「ㄴ, 네」

 「평소에, 머리는 어떻게 하고 다녔어? 여태」

 「머리 모양…… 은, 옛날부터 이런데요…… 수건으로 적당히 모을 때도 있어요」

 「……아」

    
과연.
물레를 끌어안을 때, 하지메의 머리카락은 닿을지 말지 아슬아슬한 길이니까.
키가 큰 도자기를 빚거나 하면, 머릴 묶는 거려나.

    
 「……햐앗. 미아내엣!?」

    
구부리고 있던 등이 순식간에 뻗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바로 이해하고, 곁눈질로 빤히 바라봐 줬어.

    
 「…………하지메?」

 「미, 미안해요…… 실제로 들어 보고 싶어져서…… 무심코」

 「……흐응. 사과의 표시로 밀크 크레페라도 사 줄까 싶었는데」

 「미안해요…… 저기, 정말로――」


……뭐어, 나오도 그렇고, 이런 사람도 있는 거겠지. 응.
별로, 나만 특히 등이 약하다고 정해진 게 아니니까. 아직은.
다음으로 가자. 다음으로.

    

 ― = ― ≡ ― = ―

사기사와 후미카 (19)

독서 아이돌


 「…………」


됐다. 절호의 사냥감이야.


모두모두, 왠지 내 등을 쿡쿡 찌르려고 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도 꽤 고생해 버렸어.
살인청부업자도 아닌데 왜 등 뒤를 조심해야 하는 걸까.
이 녀석, 카렌…… 아니, 지금은 됐어.

사무소의 휴게실에 들어가면, 거기 있던 건 후미카 한 사람뿐.
아름답고 윤기 있는 흑발을 요염하게 흔들면서, 오늘도 절찬 독서중.
소문에 의하면 책을 읽는 중에는 좀처럼 다른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 같아.
좋아, Goー.


찰랑.


 「……」

살짝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봐도, 당연하다는 듯이 날 눈치채지 못한 채.
여전히, 비단 같이 기분좋은 촉감이야.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여기가 아니라,


콕.


 「……」


……쿡.


 「…………」

    
찌르고 또 찔러 봐도, 문고본의 페이지를 넘기는 손은 아랑곳하지 않아서,
리드미컬하게 찔러 보거나, 337 박자로 찔러 보거나,
손가락엔 반응이 있어도, 후미카는 끄떡없었어.
브루투스, 너마저.

좀 더 강하게 찔러 볼까 고민하다가, 그만뒀어.
후미카는 꽤 사랑받는 타입이니까, 될 수 있으면 적으로 돌리고 싶지도 않고.
무서운 언니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취미도 없으니까.

    
 「……안 되나」

 「안녕. 린이랑 후미카 둘뿐이야?」

하야미 카나데 (17)

키스마 아이돌


이젠 이즈미 정도만 남았나, 생각했더니 카나데가 찾아왔어.
가볍게 끄덕여서 대답하고, 보시는 대로라는 듯이 후미카를 가리켰어.

    
 「후후, 오늘도 열중하고 있네…… 과자 가져왔는데, 먹을래?」

 「……에?」

    
그렇게 말하고 카나데가 가방에서 꺼낸 건 책갈피.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면, 카나데가 후미카에 곁에 다가가선,
열려 있는 책의 다음 페이지에 책갈피를 살짝 찔러넣고, 자신도 소파에 털썩.


 「……아아. 안녕하세요…… 린 씨, 카나데 씨」

 「……그렇구나」

    
이게 후미카를 『깨우는 방법』 이었구나.
단순하지만 효과적이고, 게다가 별로 강요하는 것 같지도 않아. 조금 감탄했어.

    
 「프레데리카가 쿠키를 줬어. 후미카도 먹을래?」

 「그러…… 네요. 마침――」

    
각성한 후미카를 바라보는 사이에, 문득 생각이 떠올랐어.
방금 전엔 『자고 있는』 상태로 등을 찔린 거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찔러 본다면?

응, 해 보면 알겠지.


 「――햐아, 읏……!」


이거야. 그래. 이거.
역시 후미카야. 롱 헤어 여자아이는 이래야지.

태평하게 끄덕이고 있으면, 어디선가 싸늘한 분위기가 흘러들어왔어.
둥글게 몸을 말고 떠는 후미카의 반대편에서, 카나데가 온화하게 웃고 있었어.
아, 일났다. 카나데도 그 쪽이었지.


 「저기, 린?」

    
카나데가 어느샌가 근처에 와 있었어.
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으며, 몇 가닥 느긋하게 집어올렸어.

    
 「예쁜 스트레이트네. 곱슬머리에겐 눈부시게 보여」

 「……」

 「나도, 길렀었어. 옛날엔」

    
풍문으로 들은 적이 있어.
언제였는지, 싹둑 잘라 버렸대.
하지만, 장발의 그녀를 본 적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말로, 예쁜 머리카락」

 「……그렇지만도 않아」

 「담당 씨가 반해 버리는 것도 납득이 가」

 「……」

 「아아, 미안해. 말하는 순서, 틀렸네…… 왜 머리, 안 묶고 다니는 걸까?」

    
카나데는 퍼스널 스페이스가 좁아.
코끝은 당장이라도 내 뺨에 닿을 것 같고, 한숨은 여름 바람보다도 뜨거워.


 「……카나데, 씨」

 「……어머. 왜 그래, 후미카?」

 「저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요」

 「…………그래」

    
후미카는 아주 조금 뺨을 붉힌 채, 들릴락말락 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어.
카나데는 끄덕이고, 양손을 소파에 걸쳤어.
살짝 근질거리는 뺨을 어루만지면, 카나데도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어.
정말, 귀찮은 언니라니까.

    
 「그럼, 티 타임이라도 가질까」

 「……아뇨…… 그러기 전에」


슥.


후미카가 가는 손가락을, 하나 쓱 세웠어.
무심코 입가를 실룩거린 내 어깨에, 곁에서 뻗어온 손이 파고들었어.
강제로 일으켜질 것 같아서, 저항하지 않고 일어섰어.
눈 앞의 카나데는, 굉장히 기분좋아 보이는 미소를 띄우고 있어.

    
 「문장으로는…… 그다지, 전해지지 않았으니까요」

 「……저기, 후미카」

 「왜 그러시나요, 린 씨……?」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물어보는 것도, 고집의 일종일지도 몰라.


 「……화났어?」

 「아뇨. 별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풍문으로 들은 적이 있어.


후미카는――화나면, 무섭대.

    

 ― = ― ≡ ― = ―

    
    
 「수고했어」

 「응」

 「하하. 살인청부업자도 아니잖아」

    
수록이 끝나고, 프로듀서가 가져온 차에 탔어.
조수석의 문을 열고, 뒤를 확인한 다음, 털썩.
혹시 몰라서야. 혹시 몰라서.

    
 「슬슬 진화돼 가는 것 같지만. 카렌도 질린 것 같고」

 「뭐, 여기는 안전지대니까 안심해 둬. 타이프라이터는 없지만」

 「……뭐야 그게?」

 「안 먹히나…… 나오에게는 통했는데」

 「……」

    
좋아. 다음에 조사해 보자.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어.


 「뭐, 확실히 안전지대긴 하네. 여기」

 「미행이 따라붙는다니, 일류 아이돌이구만」

 「은퇴해 볼까나」

 「아직 초일류는 아니잖아」

    
평소대로 돌아가는 길에서, 평소대로 나누는 이야기.
특별할 건 없지만, 소중하고 소중한, 나만의 시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고, 대신하고 싶지도 않아.

    
 「네 도착. 수고했어, 다음 주에 봐」

 「응. 고마워」

 「아, 린. 머리카락에 뭐 붙어 있는데」

 「에, 어디?」

 「이렇게 예쁜 머리니까, 확실히 관리해야지」

 「…………응」

프로듀서에게 뒤를 보여 줬어.
오랜만에 칭찬받아서, 무심코 목소리가 높아질 것 같았어.



 「얍」

 「햐우」

    
    
회사 차의 엔진 소리가 잘 들렸어.
어디선가 새어나온 강아지의 비명 같은 목소리는, 조용히 조용히 녹아서 사라졌어.

찬찬히 뒤돌아보면, 프로듀서는 뻗은 손가락 끝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고 있었어.
시선이 몇 번이나 왕복하다가, 내 얼굴에 멈췄어.
방긋 웃어 주면, 대답하듯이 미소가 돌아왔어.


 「아니…… 봐. 모처럼의 기회고, 마지막이라고 할까」

 「프로듀서」

 「네」

 「잠깐,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네」


안 된다구, 프로듀서.
모처럼 담당 아이돌이 귀여운 미소를 보여 주고 있으니까, 그런 표정 지으면.


 「프로듀서랑도, 오래 알고 지냈지」

 「……」

 「뭔가,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프로듀서」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응. 아직 성의가――」



다음 오프 때, 짐을 들어 주기로 확실하게 약속하고.
마침 저녁때였으니까, 부모님께 인사도 시키고.

응, 뭐. 일단은 이 정도면 충분할까나.
아이돌과 프로듀서는, 신뢰 관계가 제일 중요하니까.


 「있지, 프로듀서. 우메보시, 이제 먹을 수 있어?」

 「……도전해 보자」


서로의 장점도, 단점도.
우리의 강점도, 약점도.

앞으로도 서로 보충해 나가면서, 톱 아이돌을 목표로 달려나갈 거니까.


 「의외로 먹을 만 한걸」

 「후훗」



――내 등, 맡길 수 있게 돼야 해, 프로듀서?


=====


끝.



시부야 린 쨩을 좋아하고, 아마야 린 쨩도 정말 좋아해요
극장 기대되네

전작
나카노 유카 「언제든지 스트레이트」

시부야 린은 마법이 좋아

시부야 린은 데이트를 하고 싶어


덤으로, 무과금이라 6회 신데렐라 걸 총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하지메 쨩에 투표,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元スレ
渋谷凛は背中が弱い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90421457/
=====================================
밀크 크레페, 우메보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린 「프로듀서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모바P 「아아」 의 속편.

다음은 P 「괜찮아. 미나미는 에로하지 않아」 미나미 「에, 에로......!?」 입니다.

85kb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너무 기니까 사이에 뭘 끼워넣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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