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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하라 미치루 「아하하ー,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댓글: 6 / 조회: 1562 / 추천: 5



본문 - 03-26, 2017 01:18에 작성됨.

데레마스 SS에요.


오오하라 미치루 (15)

빵순이 아이돌



오케이. 일단 침착해지자. 진정하자고.

나도 미치루도, 초조해하면 안 돼.

설마. 이런 일이 될 줄이야.

일단, 진정해, 진정하자.

나는 침착하니까, 미치루도 침착해야 해.

나는 괜찮아. 전혀 동요하지 않았어. 내 머릿 속은 클리어하고, 쿨해.

미치루는 큐트지. 그랬지.

뭐, 만에 하나라는 게 있어. 한 번만 더 미치루의 지갑을 확인해 주지 않을래. 응. 안에 들어 있는 건……

빵집 영수증, 빵집 영수증, 빵집 영수증.

……응. 그 외엔 아무 것도 없네.

……응. 그대로야.

만에 하나라는 게 있어. 한 번 더 내 지갑을 볼 필요가 있겠지. 응.

Google play 카드. 모바코인 카드. Google play 카드. Google play 카드. 모바코인 카드. 모바코인 카드. 모바코인 카드.

……응. 변하지 않았네.

아니아니 이것들은 이젠 휴지조각이니까. 잔액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어른의 비밀이란 거야.

……아니, 미안해. 미치루.

잘못한 건 나야. 미치루는 잘못한 게 없어.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아 줘. 방금처럼 내 모양의 빵이라든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응. 그래. 나는 P지만 빵은 아니야. 알겠지.

오케이. 거기까진 오케이.

그럼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까. 지금에 대한 이야기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치루는 알고 있지.

……응. 그거야. 우주 공간에 내던져지는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지.

뭐가 나쁜 거냐면, 지금 미치루도 나도 배가 아주 고파. 그리고……

그래. 이 냄새야. 위험해. 정말로 위험하지.

아아 알고 있어. 좋은 냄새라서 위험하단 거야.

맛있을 것 같으니까 위험하단 거야.

응. 그래. 여긴 빵집이야.

그리고 내가 손에 들고 있는 건 쟁반, 그 위에 올려진 건 빵.

알고 있다니까, 미치루. 집게로 딱딱 소리 안 내도 돼.

그리고 두 사람의 지갑은 텅텅. 마지막으로 우리는 배고프지.

여기서 도출될 결론은 알고 있겠지? 뭐가 위험하단 건지도 알고 있겠지. 응. 그래. 위험하다고.

오케이. 한 번 더, 지금 해야 할 일을 확인해 볼까.

……응, 그렇지. 빵을 먹어야겠지.

갓 구운 소금빵 향기. 바깥쪽은 바삭바삭하고 안쪽은 보드랍겠지.

게다가 재료는 고급 버터랑 암염.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빵이야.

오케이. 틀림없이 최고급 빵이야. 멋진 가게를 찾아냈구나.

하지만,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란 거지. 알겠어?

아니, 메론 빵 이야기도 아냐.

메론 과즙을 반죽에 섞어서, 굉장히 좋은 메론 향기가 나.

그리고 메론 과육을 안에 듬뿍 넣고 구웠어.

응. 오케이. 그 기분은 아주 잘 알아.

맛있겠지. 이건 분명 맛있는 메론 빵일 거야.

다 먹으면, 무심코 한숨을 쉬어 버릴 정도로 맛있겠지.

……응. 그래.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돈이 없으면 무전취식. 범죄야.

아ー, 외상은…… 아무래도 무리겠지. 응.

그러니까 미치루. 여기서 기다려 주지 않을래?

쟁반은 맡겨 둘 테니까. 난 그 사이에 저 쪽 편의점에 가서 돈을 인출해 오는 거야.

뭐어, 5분도 안 걸릴 거라니까.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 줘. 부탁이야.

……응. 무리인가.

그 5분 안에 미치루가 빵을 몇 개나 먹을 수 있는 걸까, 란 거지.

미치루의 이성이 날아가 버릴 테니까.

여기는 미치루의 *색이장. 그리고 미치루에게 있어서 빵은 곧 영혼이지.
*해양생물이 먹이를 찾아 모여드는 장소

그러니까. 그런 건 무리라고. 응. 알았어. 그 말대로야.

무리한 일을 무리라고 똑바로 말해 주는 아이는 정말 좋아해.

식욕의 가을엔 최고로 빵을 먹고 있었는걸.

오케이. 맛있는 건 기간한정인걸.

그 기분은 정말 잘 알아. 예를 들면 온천이라든가 말이지.

그리고 우리들에겐 추운 겨울이 온 거야……

식빵 귀퉁이도 살 수 없는, 그런 겨울이……

아니아니, 아무 것도 아냐. 화제를 되돌리자. 응. 괜찮아. 분명, 해결책은 있을 거야.

그건 바로, 미치루가 편의점에 가서 돈을 인출해 오는 거야.

알겠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치루는 자아를 유지할 수가 없잖아.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는 장소에 있으면 미쳐 버릴걸.

알겠지. 그런 거야.

내 계좌번호도 비밀번호도, 알려 줘도 전혀 상관 없어.

이미 계좌는 꽉 잡혀 있는 거나 마찬가지고. 응.

아ー. 그렇구나. 이런 상태로 밖에 나가면, 미치루는 쓰러지는구나.

오케이. 그건 맹점이었어.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무리한 일을 무리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를 좋아해.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이야.

그럼, 상황을 정리해 보자.

미치루를 두고 내가 편의점에 가면 미치루는 인내할 수 없게 된다. 그랬지.

그리고 내가 남고 미치루가 편의점에 가려고 하면 미치루는 쓰러진다.

오케이. 풀 수 없는 수수께끼는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솔직히, 나에겐 방법이 없어.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빵의 신께 기도하는 것뿐이겠지.

알겠지.

아쉽지만 *스위트 파이브는 오지 않아. 사무소에 있으니까.
*스위트 파이브: 히카루/노리코/카나코/아이리/시호의 5인 유닛(?) 극장 806화에서 배고픈 미치루에게 빵을 만들어 줌.

……이 쟁반을 남겨 두고 둘이서 편의점에 가자고?

뭐 좋은 방법이겠지. 가게가 혼잡하지 않았다면 말이야.

하지만, 미치루도 보이지? 응, 그렇겠지. 줄이 보이겠지.

그래. 이 정도로 인기 있는 빵집이야. 이 혼잡 안에서 쟁반을 보관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리고 같은 이유로, 이 쟁반을 어딘가 두고 가려고 해도 애초에 둘 데도 없고.

아니, 이번엔 내 책임이야.

내가 폼을 잡으면서 빵 정도는 사 준다고 말했잖아.

사과해야 하는 건 나야. 미안해.

내 계좌를 꽉 잡고 있는 악마에게 가서, 미치루와 내 월급을 가불받아 뒀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미치루. 이제 이 빵은 되돌려 놓자. 되돌려 놓으면 팔리겠지.

분명 맛있게 먹어 줄 사람이 사 갈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편의점 빵이라도 먹자.

편의점 빵도 꽤 맛있ㅇ…… 거짓말아아아아아아아니야.

다음에, 반드시, 돈이 있을 때, 빵을 사 줄 테니까.

저기,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 응. 오케이? 사무소에는 도너츠가 있을 거야. 분명 노리코가 사다 놓은 게

이야, 우연인걸.

이야아ー, 설마 같은 빵집에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응 그렇지. 돈을 조금만 빌려 주지 않을래.

금방 갚을 테니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빵집을 나가서 편의점에서 바로……

뭐 5분 정도겠지. 잠깐이면 되니까. 무리? 난 무리한 걸 무리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를 정말 좋아해.


모리쿠보오오오오오!!!!!



짧지만, 끝입니다.
모리쿠보를 괴롭힌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왠지 와 주지 않아요.
춥네요.



元スレ
大原みちる「あははー、なにを言っているんですか?」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799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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