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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하루「두사람의 용기가!」 오토쿠라 유우키「합쳐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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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4, 2017 16:47에 작성됨.

유우키 하루「두사람의 용기(유우키)가!」 오토쿠라 유우키「합쳐지면!」

◆◇◆◇◆ 

 

하루 「으음, 적당한 게 떠오르질 않네」

 

유우키 「하루 쨩? 아까부터 끙끙거리고 있는데, 무슨 일 있나요?」

 

하루 「아, 내가 그랬어?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유우키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드릴까요?」

 

하루 「아냐, 괜찮아. 내 개인적인 문제니까 스스로 생각해야지」

 

유우키 「그런가요? 그래도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하루 「땡큐. 좀만 더 생각해보고 안되겠으면 말할게」

 

유우키 「네!」

 

하루 「뭔가 느낌이 팍 오는…」중얼

 

유우키 (쥬스라도 만들어줄까)

 

하루 「둘 다 이름에 유우키가 들어가니까 그걸 소재로 삼고 싶은데…」중얼

 

유우키 「그거 진짜로 하루 쨩 개인적인 문제예요?!」

 

하루 「우왓?! 갑자기 왜 그래?!」

 

유우키 「죄송해요, 하지만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을 하셔서…」

 

하루 「뭐야, 그렇게 궁금해?」

 

유우키 「네, 하루 쨩이 뭘 고민하고 있는지 가르쳐줄 수 있나요?」

 

하루 「뭐냐니, 나랑 오토쿠라의 유닛명인데?」

 

유우키 「금시초문인데요?!」

 

하루 「어라? 말 안했나? 미안 미안」

 

유우키 「네, 뭐… 그, 그런데 어떻게 저랑 하루 쨩이 유닛을 짜게 된 거죠? 프로듀서 님의 기획인가요?」

 

하루 「내가 프로듀서한테 부탁해서 결성했어」

 

유우키 「그것도 금시초문인데요?!」

 

하루 「깜빡하고 말 안한건 아까 사과했잖아. 그렇게 화내지 마」

 

유우키 「아니아니아니, 유닛 결성이랑 프로듀서 님한테 직접 요청한 걸 하나로 묶지 말아주세요! 어째서 하루 쨩은 그런 요청을 했어요?!」

 

하루 「뭐야, 오토쿠라는 나랑 유닛 짜기 싫어?」

 

유우키 「그, 그건 아니지만! 왜 하루 쨩이 저랑 유닛을 짜려고 했는지 궁금해서…」

 

하루 「그야 당연히 유우키유우키가 모이면 재밌을 것 같아서지」

 

유우키 「그렇게 시시한 이유로?!」

 

하루 「시시하다니. 유닛 결성한 다음에 『결혼하면 유우키 유우키(結城悠貴)네』라고 놀림당하는 건 너라구. 진지하게 생각해」

 

유우키 「왜 역으로 저한테 화를?! 그리고 결혼 못하는데요?!」

 

하루 「너랑은 다르게 나는 오토쿠라 하루(乙倉晴)가 되니까 편하네」

 

유우키 「어째서 부부끼리 성을 교환하는 건가요?! 유니폼이 아니라구요!」

 

하루 「오, 그거 좋네. 유니폼 교환하는 느낌으로 성 교환. 전반전 후의 하프타임에 하는 게 좋겠다」

 

유우키 「싸울 예정인 결혼생활은 싫어요! 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요, 하루 쨩?」

 

하루 「왜?」

 

유우키 「일단 묻는 건데, 하루 쨩이 프로듀서 님한테 부탁해서, 저랑 하루 쨩이 유닛을 결성하게 된 것 말고 또 까먹고 말 안한건 없는 거죠?」

 

하루 「아, 그러고 보니」

 

유우키 「있군요…」

 

하루 「아까 점심에 감자튀김 먹으면서 프로듀서한테 그렇게 제안했더니 『좋아!』라고 승낙받은 것까진 좋았는데」

 

유우키 「그거 정말로 직접 말한 거 맞죠? SNS로 한 거 아니죠?」

 

하루 「갑작스러운 기획이니까 스테이지도 곡도 연출도 프로듀서가 준비해주겠지만, 유닛명은 우리가 직접 생각해오라고 해서」

 

유우키 「대우가 너무 좋은데요?! 안키라랑 취급이 너무 다르지 않나요?!」
※안키라 광소곡 커뮤 얘기

 

하루 「그래서 어떤 유닛명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유우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거군요」

 

하루 「응. 그래서, 어떻게 할까. 난 역시 멋진 이름이 좋겠어. 하지만 오토쿠라는 싫어할지도 모르겠네…」중얼중얼

 

유우키 「잠깐, 하루 쨩 기다려요」

 

하루 「어? 뭘?」

 

유우키 「왜 다시 자기만의 세계로 돌아가는 건가요. 같이 생각하자구요! 싫어할지도, 가 아니라 본인이 눈앞에 있으니까 같이 얘기해봐야죠!」

 

하루 「하지만 나, 솔플 타입의 선수니까」

 

유우키 「유닛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발언이 아니에요!」

 

하루 「어쩔 수 없구만. 그럼 같이 생각해도 돼」

 

유우키 「유닛 결성 전부터 불안이 가득해요…」

 

하루 「나는 유우키 하루, 그리고 넌 오토쿠라 유우키. 이건 역시 유우키유우키를 메인으로 유닛명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

 

유우키 「네, 유닛 결성의 이유니까요」

 

하루 「『용기(유우키) 백배(勇気百倍)』는 어때?」

 

유우키 「으음… 좀 유닛명 같지 않네요」

 

하루 「그럼 『용기(유우키) 백억만배(勇気百億万倍)』」

 

유우키 「왜 늘어났나요? 백억만이란 거 오랜만에 들었어요」

 

하루 「또 뭐가 있지. 유닛명이라면 영어도 괜찮으려나」

 

유우키 「용기는 영어로 『brave』죠?」

 

하루 「그거 좋다! 멋있어!」

 

유우키 「으음…」

 

하루 「어라? 오토쿠라는 별로야?」

 

유우키 「죄송해요. 멋있지만, 귀여운 아이돌이 되고 싶은 저한테는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하루 「그럼 포기해야지」

 

유우키 「그래도 괜찮나요? 하루 쨩은 멋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거죠?」

 

하루 「그렇긴 한데, 이건 유닛이잖아. 한쪽 의견만 들어가면 안 되지」

 

유우키 「고마워요」

 

하루 「다시 멋지고도 귀여운 유닛명을 떠올려 보자고」

 

유우키 「네. 그래도 용기란 말은 멋있으니까, 그걸 넣되 귀엽게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하루 「귀엽게? 『용기(유우키) 0배(勇気ゼロ倍)』라거나?」

 

유우키 「숫자에서 떨어져주세요! 아, 그런데 용기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귀여운 뉘앙스의 말이 있지 않았나요? 용기 백배랑 비슷한 느낌의…」

 

린 「역시 『유우키린린』이려나. 데뷔는 언제야? 나도 합류할게」

 

하루 「시부야 린!」

 

유우키 「3대 신데렐라 걸 나왔다?!」

 

유우키 「엣, 린 씨, 뭐라고 하셨죠?」

 

린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리길래 나도 참가하고 싶어졌어」

 

하루 「오지 마!」

 

유우키 「사무소의 대선배한테?!」

 

린 「헤에… 재밌네」

 

유우키 「리, 린 씨?」

 

린 「신데렐라 걸이 되고부터 나와 대등한 입장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어졌으니까 신선해」

 

하루 「어? 요즘도 평범하게 우즈키랑 얘기하잖아?」

 

린 「우즈키도 신데렐라 걸이니까 노 카운트」

 

유우키 「미오 씨도 나오 씨도 카렌 씨도 대등하게 이야기 하지 않던가요?」

 

린 「유닛 동료도 노 카운트」

 

하루 「……」

 

린 「그리고 같이 일했던 사람이나 초기부터 사무소에 있던 사람도 노 카운트」

 

하루 「예외 너무 많잖아」

 

린 「유우키를 포함해서 몇 명밖에 없어. 선배 대접 해주는 건」

 

유우키 「그런 허망한 눈 하지 말아주세요!」

 

하루 「자기도 연상한텐 반말 쓰면서」

 

린 「그건 그래」

 

유우키 「그런데 어떻게 저희가 유닛 짜는 줄 아셨나요? 저도 이제 막 들었는데」

 

린 「그건 내가 설명할게」

 

유우키 「린 씨한테 물었으니까 린 씨가 대답해주셔야죠!」

 

린 「하루가 프로듀서한테 유닛을 제안할 때 마침 나도 그 자리에 있었어」

 

유우키 「그랬군요」

 

린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랑 프로듀서랑 나오랑 카렌 넷이 점심 먹고 있는데 하루가 갑자기 와서 그런 말을 한 거야」

 

하루 「그랬지」

 

유우키 「엣? 진짜로 그랬나요, 하루 쨩?!」

 

하루 「우연히 발견해서, 무심코」

 

린 「남아 있던 감자튀김을 하루가 먹어버려서 카렌이 절망했었지」


※역자가 번역하며 먹은 감튀.

 

유우키 「하루 쨩이 잘못한 거지만, 카렌 씨도 겨우 그런 걸로 절망하지 말았으면 하는데요」

 

하루 「그런데 아까 『점심에 감자튀김 먹으면서 프로듀서한테 제안했다』고 말하지 않았나? 당연히 카렌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 안했어?」

 

유우키 「감자튀김이랑 세트 취급이라니, 카렌 씨는 감자튀김의 요정 같은 건가요?!」

 

린 「훗, 바로 요정이라는 비유가 나오다니, 유우키는 역시 큐트하네」

 

유우키 「네엣?! 아, 속성의 이야기군요」

 

하루 「어이, 내 오토쿠라한테 멘트 날리지 말라고. 오토쿠라는 내 짝이 되기로 했으니까」

 

유우키 「에엣?! 아, 유닛의 이야기지요? 저를 두고 두 분이서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은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

 

린 「그래서, 어떻게 할까? 나도 『유우키린린』에 들어가도 될까?」

 

유우키 「저기, 아직 유닛명 확정 안됐는데요」

 

하루 「오토쿠라는 어떻게 생각해? 린이 들어오는 건 싫어?」

 

유우키 「네? 저야 린 씨가 와주시면 마음이 든든하겠지만, 하루 쨩은 괜찮나요?」

 

하루 「난 그냥 재밌는 유닛을 만들고 싶어서 유우키끼리 모았을 뿐이니까」

 

유우키 「그러고 보니 그런 시시한 이유였죠」

 

린 「그러면…」

 

유우키 「그런데 괜찮을까요? 린 씨는 뉴제네에 트라프리에 솔로 활동까지 하셔야 하는데, 프로듀서 님도 허락해주기 힘들 것 같아요」

 

린 「그런가? 바쁘긴 해도 의외로 시간은 꽤 남는데」

 

 ~♪

 

하루 「너 전화 온 거 같은데」

 

린 「이 벨소린 프로듀서네. …여보세요

 

유우키 (기본 벨소리 아닌가요?)

 

하루 (프로듀서만 빼고 전부 다른 걸로 바꿨을지도)

 

유우키 (역으로 귀찮을 것 같은데요?!)

 

린 「응, 알았어. 바로 갈게. …미안, 프로듀서가 부르네」

 

하루 「역시 바쁘잖아」

 

린 「응. 생방송 중에 몰래 빠져나온 건 실수였나봐」

 

유우키 「실수 정도가 아닌데요?! 빨리 돌아가세요!」

 

린 「알았어. 나중에 보자. 그리고 방송 봐줘」

 

하루 「뭐 때문에 여기 온 걸까, 저 사람」

 

유우키 「선전이었을까요…? 폭풍같은 사람이네요」

 

하루 「그러게. 일단 『유우키린린』은 기각하자. 나중에 아차상으로 마이스타하프라도 주면 되겠지」
※아마도 마이 스태미너 드링크 1/2. 모바마스 아이템인듯.

 

유우키 「너무 대충이에요…」

 

하루 「아 맞다. 역으로 유우키가 아닌 부분을 쓰는 건 어때? 내 『하루』랑 너의… 어… 네 성 어떻게 읽더라」

 

유우키 「오토쿠라예요. 어라, 아까까지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 「하루… 오토…」

 

유우키 「아, 『봄의 소리(하루노오토)(ハルノオト)』는 어때요?」

 

하루 「그거 좋네. 내가 생각한 『맑음 뒤 암흑(하레노치맛쿠라)(晴れのち真っ倉)』만큼이나 좋아」

 

유우키 「제가 암흑 담당인가요?!」
※말장난. 真っ倉는 한자만 보면 아주 푸르다는 뜻이지만, 발음이 암흑(真っ暗)과 같습니다.

 

하루 「아, 하지만 『봄의 소리(하루노오토)(ハルノオト)』면 봄(하루)만 활동하는 것 같잖아」

 

유우키 「어… 그럼 어쩌죠?」

 

하루 「봄(하루)이 아니라 맑음(하레)로, 『맑은 소리(하레오토)(晴れ音)』는? 어감 나쁜가?」

 

유우키 「그걸 영어로 바꿔볼까요?」

 

하루 「좋아, 느낌 오기 시작했어!」

 

………………

 

…………

 

……

 

유우키 「이것저것 생각해 봤는데요」

 

하루 「둘이 같이 생각하니 꽤 아이디어가 나왔네」

 

유우키 「네. 이제 이중에서 하날 고르면… 아, 프로듀서 님한테도 한번 보여드릴까요?」

 

하루 「그럴까? 그럼 좀 쉬었다 가자」

 

유우키 「그러고 보니 린 씨, 생방송에 시간 맞춰 돌아가셨을까요?」

 

하루 「어디 보자…」리모콘 삣

 

 린 『이상, 『Never say never』였습니다』

 

하루 「늦지 않았던 것 같네」

 

 린 『대신 불러줘서 고마워, 나오』

 

유우키 「늦었나보네요」

 

하루 「괜찮은 건가, 저 대선배」

 

 린 『맞다, 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유우키 「응?」

 

 린 『나랑 유우키 하루 쨩이랑 오토쿠라 유우키 쨩 셋이서 『유우키린린』이라는 유닛을 짜기로 했거든』

 

유우키 「푸흡?!」

 

하루 「뭐라는 거야, 저 사람?! …우와, 프로듀서한테서 어떻게 된 거냐는 문자가… 나도 모른다고!」

 

 린 『다들 응원 부탁해』

 

유우키 「아, 아하하…」

 

유우키 (아이돌이란 건 굉장하다고, 재차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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