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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리즈] 모바P 「마음을 칠한 별빛(星彩)」

댓글: 7 / 조회: 1401 / 추천: 2



본문 - 03-12, 2017 16:46에 작성됨.

사무소

안즈 「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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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뭐하고 있어?」

안즈 「이야, 저울이 있어서 말이야, 실험을」

P 「실험?」

안즈「가장 무거운 사탕은 어떤 거려나」

P 「같은 봉투에서 꺼낸 거라면 그렇게 차이 없을텐데...」

안즈 「뭐, 그렇지만 말이야. 이왕이면 큰 걸 먹고 싶잖아」

P 「어느 쪽이든 먹을 거지?」

안즈 「잘 알고 있네」휙

P 「그나저나 저울이 있었구나」

안즈 「어둠의 게임이 생각나네」

P 「그립네. 거짓말을 하면 저울이 맘대로 움직이는 거였지」

안즈 「맞아맞아. 의자에 먹혔던 것 같았는데」

P 「그랬었나」

안즈 「글쎄? 까먹었어」

 

이전 스레

모바P 「투명한 표자정규」

 

후미카 「...행복이란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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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점심시간에 얘기하긴 무거운 테마인 걸...」

후미카 「아, 그런 의미가 아니구요...」

P 「무슨 의미야?」

후미카 「그저, 행복한 인생이라던가, 불행한 별자리 밑이라고들 하잖아요」

P 「그렇게들 말하지」

후미카 「그러니까 무슨 기준이라도 있지 않을까...해서」

P 「그 사람의 생각에 따른 거겠지」

P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이고,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이지?」

후미카 「뭐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P 「어쩌면, 이렇게 아이돌이 된 건 후미카에겐 불행일지도 모른다고?」

후미카 「......네?」

P 「평범하게 서점에 가서 쇼핑을 못할 수도 있어. 밖을 조용하게 걷지 못할 수도 있어」

후미카 「...분명, 그건 불행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P 「후미카가 즐기면서 아이돌을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후미카 「그런가요...」화악

P 「그렇다고 할까, 그렇네. 혹시 아이돌이 된 걸로 그렇게 된다면, 신데렐라가 된다면 굉장한 일이 되겠는데」

후미카 「자유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후미카 「TV 안쪽이 유유자적하게 지내기 편할지도 모르겠어요」

P 「그것도 심한 이야기네...」

후미카 「그렇네요...」


후미카 「신데렐라는 모두가 되고 싶은 것...이죠?」

P 「뭐어, 신데렐라 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돌은 없겠지. 최고라는 거니까」

후미카 「과연...물론 인기가 있는 분이 선택되는 게 자명한 이치이지만, 라이벌이 너무 많으면 여러가지 뒷얘기가 있을 것 같네요」

P 「그 부분은 어떨지...영화나 드라마에 있는 질투 때문에...! 같은 건 없을 거라고 보는데」

후미카 「뭐어, 경험은 없네요」

P 「그렇겠지...」

후미카 「신데렐라 걸이 결정된 날의 밤에는 뭔가 일어날 지도 모르겠네요」

P 「재밌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후미카 「...확실히, 스스로 말했지만 그렇게 즐거운 분위기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P 「5가지 방법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날 지도」

후미카 「아아...듣고 보니」

P 「뭐 농담이지만 말이야」

후미카 「네, 알고 있어요」

치히로 「가끔, 두 분은 신기한 대화를 하시네요...」

P 「그런가요?」

후미카 「그런...걸까요?」

치히로 「아뇨, 자각이 없다면 괜찮지만...」

후미카 「...네」

 

사무소

P 「그러고보니 사치코」

사치코 「무슨 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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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번에 로케 있지 않아?」

사치코 「있네요. 분명 4명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P 「그래 그래」

사치코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P 「녹화 관계로 숙박해야 할 것 같으니까 부모님에게 말씀드리도록 해」

사치코 「숙박인가요?」

P 「야경도 배경에 쓰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 후에 돌아가는 건 역시 시간적으로 좀」

사치코 「과연. 알겠어요」

P 「고마워」

사치코 「...참고로, 나머지 3명은 누구죠?」

P 「나나 씨네랑 야스하」

사치코 「카에데 씨네는 세트군요...」

P 「별로 다른 뜻은 없는데」

사치코 「뭐, 괜찮아요」

P 「그럼, 당일엔 잘부탁해」

사치코 「네. 맡겨주세요...아니 근데 언제였죠?」

P 「3일 후네. 급하게 연락이 와버려서 미안해」

사치코 「상관없어요. 갑자기 결정된 거니까요」

P 「사치코는 장하네」

사치코 「거기에 더해서 귀엽지요」

P 「그렇지 그렇지」

사치코 「어린애 취급이네요...」

P 「그럴 셈은 아니었는데」

사치코 「그럼 어른 취급인가요?」

P 「아이돌 취급이야」

사치코 「어떤 취급인가요 그건...」

P 「어떤 방식이려나...」

사치코 「...글쎄요?」

 

3일 후

차내

P 「그럼...가볼까」

카에데 「네에, 팟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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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이정도 인수라니 학생 때의 여행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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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코 「뭐어...듣고 보니 그러네요」

P 「뭐, 어디까지나 일이니까 그렇게 들뜨진 않도록...」

나나 「알고 있어요-」

P 「카에데 씨도 목도라던가 사지 마세요」

카에데 「교토에 가는 게 아니니까 문제없어요. 애초에 수학여행이 아니니까요」

사치코 「교토라면 사는 건가요...」

야스하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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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포즈 정해서 사진 찍었었죠...」

P 「정말요?」

카에데 「몰래지만요. 친구들 앞에서는 역시 부끄러우니까요」

P 「과연...」

P 「그러고보니 사치코는 수학여행 어디로 갔어?」

사치코 「저말인가요? 분명...나라였던 것 같은데...」

나나 「나라인가요-대불도 보고 그랬어요?」

사치코 「그렇네요. 뭐, 프로듀서가 스케쥴을 조정해줘서 갈 수 있었어요」

야스하 「와-, 그건 다행이었네요」

P 「학교 행사에는 가능한 참가하게 해주고 싶었으니까. 아이돌 이전에 학생이기도 하고」

카에데 「스케쥴은 어떻게 되나요?」

P 「오후에 로케 현장에 들어가 반나절 촬영하고, 다음날 아침 장면을 찍고 돌아오는 예정이네요」

나나 「아-, 그래서 하루 자고 오는 거군요」

P 「아마, 이쪽으로서도 그 쪽이 모두 지치지 않는다는 쪽으로 교섭했으니까 말이야」

카에데 「신경 써주셨네요」

P 「뭐, 한 명 한 명 모두가 사무소의 간판을 짊어지고 있는 거니까, 전력으로 임하고 싶고 말이야」

야스하 「간판...」

P 「누군가가 실수나 문제를 일으키면 우선, 어딘가의 누구. 라는 식으로 말하게 되겠지?」

P 「자신의 실력과 관계없는 곳에서 얘기가 정해지는 건 억울하잖아」

카에데 「과연...」

나나 「분명 그렇네요. 나쁜 꼬리표가 붙고 싶진 않아요」

사치코 「가끔은 괜찮은 얘길 하시네요」

P 「오, 사치코 칭찬해주는 거야?」

사치코 「저라도 좋은 얘길 하면 칭찬한다구요」

P 「그런가 고마워. 그렇게 기세 안내도 괜찮지만」

야스하 「즐기면서, 그걸 표현하면 되는 거겠죠」

 

로케 장소

P 「도착했어-」

사치코 「예쁘네요. 관광지로는 최고에요」

카에데 「운치가 있네요. 여행 방송으로는 딱이에요」

나나 「사진 찍어둬야지」

야스하 「아, 나나 씨, 기왕이면 같이 찍어요」

나나 「좋아요」

카에데 「그러고 보니...」

P 「무슨 일 있어요?」

카에데 「치히로 씨는 이번엔 오지 않았네요」

나나 「아-...그립네요」

P 「안왔네요. 사무가 있으니까 라고 말했어요」

카에데 「그 때랑 비교해서 인원이 꽤 늘었으니까요」

나나 「그렇네요...」

P 「그러게 말입니다」

야스하 「무슨 말씀들을 하고 계세요?」

나나 「이렇게 로케를 왔을 때 슈코쨩을 스카우트 했었죠」

P 「우연이었지만」

카에데 「또 또-」

P 「정말이라구요」

야스하 「들은 적 있어요. 상의를 빌려줘서 받았다고」

P 「아-, 그런 적 있었지」

카에데 「아침에 돌아갔다면서요?」

P 「그런 적 없어요. 기억을 조작하지 마세요」

P 「그럼, 카에데 씨와 야스하, 사치코와 나나 씨로 나뉘어서 촬영입니다. 모두 힘내」

나나 「우사밍 파워로 열심히 할게요」

사치코 「저한테 걸리면 낙승이에요」우쭐

 

P 「그럼...사무소 쪽은 괜찮으려나」포파피푸페

딸칵

치히로 『네. 여보세요-』

P 「아, 수고하십니다」

치히로 『수고하시네요. 무슨 일 있어요?』

P 「아뇨,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보고와 무슨 일은 없는지 신경 쓰여서...」

치히로 『아아, 과연. 괜찮아요』

P 「그건 다행이네요」

치히로 『네. 아, 에? 응. 그래요』

P 「무슨 일 있나요?」

치히로 『아뇨, 잠깐 바꿔달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P 「부디」

린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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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린이냐. 무슨 일이야?」

린 『조금 말이야. 아, 하지만 그런가...』

P 「무슨 일 있어?」

린 『질문할 게 있었는데, 냉정히 생각해보니 아침에 돌아오는 거였지』

P 「그렇지. 급한게 아니면 그 때 부탁해도 될까」

린 『응. 미안해』

P 「아냐. 아, 그렇지 린」

린 『왜?』

P 「사무소에 선물 사갈려고 생각하는데 원하는 거 있어?」

린 『별로 없는데. 모두가 먹을 수 있는 거라면 괜찮지 않아?』

P 「역시 그렇겠지. 고마워」

린 『아, 잠깐 기다려 줘』

P 「왜 그래?」

린 『나중에 돈 낼테니까, 키 홀더 같은 거 사와주지 않을래?』

P 「키 홀더?」

린 『응. 지금까지 쓰던 건 오래돼서 말이야』

P 「알았어. 그럼」

린 『응. 바이바이』

 

사무소

린 「고마워. 치히로 씨」

치히로 「아뇨아뇨~」 히죽히죽

린 「...왜?」

치히로 「아뇨. 귀엽구나 해서」

린 「그래?」

치히로 「네. 무척」

린 「...그런가」

 

로케 장소

P 「그럼...나도 할 수 있는 거라도 할까」

사치코 「사무소에 전화하신 건가요?」

P 「응. 문제없다네」

사치코 「뭐어, 단 하루니까요」

P 「그렇지. 사치코는 휴식이야?」

사치코 「네. 나나 씨는 선물 가게에 있어요」

P 「추억에 잠기기라도 한 걸까」

사치코 「어떨까요. 선물 가게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까요」

P 「사치코는 안 가도 돼?」

사치코 「...여기 있으면 안 되나요?」

P 「아니, 전혀 문제 없지만」

사치코 「그럼 괜찮지 않나요」

P 「그렇네」

사치코 「그런 거에요」

P 「있지 사치코」

사치코 「왜 그러세요?」

P 「하늘이 푸른 이유를 알고 있어?」

사치코 「하? 뭔가요? 느닷없이」

P 「아니, 좋은 날씨구나 해서」

사치코 「그런가요. 왜 그럴까요...모르겠네요. 답은 뭔가요?」

P 「정답 말야?」
「나도 전에 TV에서 본거지만, 하늘이 푸른 건 태양에서 오는 빛 중에 파란색만 산란되기 때문인 것 같아」

사치코 「빛은 분명 7가지 색이었던가요?」

P 「무지개가 그러니까 그렇겠지」
「푸른 빛만 잡히니까 하늘이 푸르다고」

사치코 「다른 색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P 「글쎄. 자세한 건 나도 몰라」

사치코 「그런가요. 아, 휴식 시간이 끝났나봐요. 다녀올게요」

P 「아아, 다녀와」

 

호텔

P 「고생했어. 내일도 힘내자」

카에데 「온천에 갔다 올게요」

P 「굳이 말하지 않아도...저는 다른 방이니까요」

카에데 「뭐어 상관없잖아요」

나나 「목욕하신 뒤에 나나네 방에 오실래요?」

P 「어째서요?」

카에데 「술이 기다리고 있어요♪」

P 「아아, 그런 거였나요」

카에데 「그런 거에요. 그럼-」

사치코 「활기차시네요...」

야스하 「얼른 어른이 되서 P씨랑 마셔보고 싶어요」

P 「하하하. 그 때가 되면 잘 부탁할게」

야스하 「네」

P 「두 사람은 이제부터 어쩔거야? 가능하면 호텔 안에 있어줬음 싶은데...」

사치코 「안뜰이 있어서, 거기에 가볼까 해요」

야스하 「아까, 여기 들어올 때 발견했어요」

P 「과연. 그럼 나도 갈게」

 

안뜰

P「예쁜 밤하늘이네...」

사치코 「로맨틱하네요」

야스하 「휴대폰 카메라로는 찍히지 않는게 난점이네요」

P 「그렇지 찍어도 까맣게 나오니까」

사치코 「좋은 카메라라면 찍을 수 있다는 것 같지만요」

P 「뭐, 실제로 보는 사람들의 독점이라는 걸로 해두자」

야스하 「뭐랄까 득본 것 같은 기분이네요」

사치코 「네. 그렇네요」

P 「두 사람은 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거나 해?」

야스하 「아뇨...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지는」

사치코 「저도 오리온 자리와 전갈 자리 정도 밖에」

P 「뭐, 나도 그정도 밖에 알지 못하고, 비슷하네」

야스하 「옛날 사람들의 상상력은 대단하네요. 점과 점을 이어서 여러 동물을 이미지 했으니까」

P 「그렇지」

사치코 「지금 봐도 솔직히 어째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요」

사치코 「아, 그러고 보니」

P 「무슨 일 있어?」

사치코 「하늘이 푸른 이유를 들었지만, 바다가 푸른 이유는 어째서 일까요?」

P 「똑같겠지. 빛의 산란이야」

야스하 「산란...?」

P 「나도 TV에서 봤던 거라서 뭐라고 말 못하지만, 푸른 빛만 반사되니까 푸르게 보이는 거라고 해」

야스하 「헤에...왠지 로맨틱하지 않네요」

P 「그렇게 말하니 그렇네」

야스하 「신님의 눈물이라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고」

사치코 「뭐랄까 판타지네요」

야스하 「그러네요」

사치코 「슬슬 목욕탕이라도 갈까요?」

야스하 「그럴까요. 아, 따라오시면 안 돼요」

P 「안 따라가」

 

카에데의 방

카에데 「그럼...건배」

나나 「건-배-」

P 「건배」

사치코 「건배에요」

야스하 「건배-」

카에데 「이정도 인수쯤 되니 조금 좁네요」

나나 「뭐, 어쩔 수 없네요」

사치코 「이 쥬스 맛있네요」

야스하 「여기의 명물이라고 쓰여있었어요」

P 「과연」

카에데 「여기에도 그거랑 비슷한 소주가 있어요-」

P 「벌써 맥주 다 마신 건가요...」

카에데 「이렇게 여럿이서 떠드는 건 오랜만이라서」

P 「뭐, 확실히...」

카에데 「P씨는 같이 마셔주질 않고, 나나쨩이나, 치히로 씨 말고는 안 마셔줘서...」

나나 「나나는...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치코 「아하하하...」

야스하 「안주는 의외로 맛있네요-♪」오독오독

 


카에데 「그래서 말이에요...」

나나 「네」꿀꺽

사치코 「어, 어떻게 됐나요」

P (즐거운 것 같아서 다행이다...)

콕콕

P 「응?」

야스하 「잠깐 괜찮으세요?」소곤소곤

P 「무슨 일 있어?」

야스하 「잠깐 같이 가주실 수 있어요?」

P 「괜찮지만...」

야스하 「감사합니다」

P 「방 밖에 나가는 거야?」

야스하 「네」

P 「그런거면...카에데 씨. 뭔가 사올 거 있나요?」

카에데 「그렇네요...달콤한 안주가 좋겠네요」

P 「알겠습니다-」

 

복도

P 「그래서, 무슨 일이야?」

야스하 「한 번 더 밤하늘이 보고 싶어서요」

P 「확실히 혼자서는 위험하겠네」

야스하 「...둔하시네욧!」뿌우

P 「둔하다...아, 사치코도 부르는 쪽이 좋았어?」

야스하 「그게 아니라...뭐, 괜찮아요」

 

안뜰

P 「아까보다 더 예쁘네」

야스하 「주위의 빛이 줄어든 탓일까요」

P 「그렇겠지」
「지금 보이는 별 말이야」

야스하 「네?」

P 「이젠 없을지도 몰라」

야스하 「그런 건가요?」

P 「아아, 저 별이 발하는 빛이 우리에게 도착하기 까지는 꽤나 거리가 있으니까 말이야」

야스하 「그렇네요」

P 「혹시, 지금 우리에게 반짝임을 보여주기 위해, 몇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여기까지 온 걸지도 몰라」

야스하 「조금 로맨틱하네요」

P 「그렇네. 오, 저 별이 보이다니 신기하네」

야스하 「에, 어떤 건가요?」

P 「저거 말이야」꼬옥

야스하 「꺄앗...」

야스하 (가, 가까워엇)

P 「저 빨간 별. 색까지 보이다니」

야스하 「어떤 건가요?」

P 「저거야」

야스하 「아, 저거 말인가요. 대단하네요-」아하하

P 「그치」

 


야스하 「......」빠안-

P 「무슨 일 있어?」

야스하 「아, 아뇨. P 씨의 눈에도 별이 비치는구나 해서」

P 「별을 보고 있으니까 말이야」

야스하 「그렇네요. 지금은 제가 비치고 있어요」후후

야스하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보면 같은 경치가 비치고 있는 걸까요」

P 「철학적인 이야기?」

야스하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저, 저랑 P 씨가 보고 있는 풍경이 같은 거라면 기쁘다. 그것 뿐이에요」

P 「그런가...」

야스하 「저는 별에 대해선 그렇게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저 별은 알아요」

P 「북극성인가」

야스하 「네. P 씨는 저에게 있어 북극성이에요. 건강할 때도. 아플 때도. 고난에 걸음을 멈췄을 때도. 지표로 있어주는 존재에요」

P 「과대 평가인 걸」

야스하 「어떨까요」

야스하 「저는, 전의 프로듀서 씨에게 듣고 이 사무소로 왔어요」

P 「그랬었지」

야스하 「네. 저는 P 씨,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야스하 「P 씨는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P 「아아. 이 업계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던 오카자키 야스하의 프로듀스가 가능해서 기뻐」

야스하 「그걸로 괜찮아요. 지금은」활짝

야스하 「아, 슬슬 돌아가야 할 거 같네요」

P 「그렇네. 분명 단 안주였었지」

야스하 「네 그래요」

P 「그럼, 무슨 말 듣기 전에 돌아갈까」

야스하 「네, 그렇네요」

야스하 「아, 잠깐 기다려 주세요」

P 「응?」

야스하 「조금만 더 이쪽으로 와주세요」

P 「응」

야스하 「에잇」찰칵

P 「사진?」

야스하 「기념이에요. 기념」

야스하 (제 마음도 저 별들과 같이, 몇년, 몇만 광년이 걸리더라도 당신에게 닿도록 할거에요. 반드시)

 

카에데의 방

P 「돌아왔습니다」

사치코 「어라? 야스하 씨는요?」

P 「지쳐서 잔다네」

카에데 「늦으셨네요-」

P 「뭘 살지 말설여서요」

카에데 「뭐. 그런 거라고 해둘까요」

P 「이거 어떤가요?」

나나 「만쥬라니 목에 걸릴 것 같네요...」

P 「일단 초코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사치코 「하나 가져갈게요」

P 「응, 괜찮아」

사치코 「꽤 맛있네요」오물오물

카에데 「그럼, 제 2회전 개시할까요-」

 

사치코 「그러고보니, 무슨 말하셨나요?」

P 「야스하랑?」

사치코 「네」

P 「별 이야기를 했어」

사치코 「별똥별이라도 보셨나요?」

P 「유감이지만 보지 못했어」

사치코 「혹시 보였다면 무슨 소원을 비실 생각이었어요?」

P 「모두가 성공하기를 이려나...」

사치코 「별님도 큰일이겠네요…」

P 「듣고 보니. 사치코는?」

사치코 「저는 말이죠. 비슷하지만 일거리가 잔뜩 들어오면 좋겠어요 라고」

P 「톱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는 게 아니구나」

사치코 「그건, 스스로 이룰 목표에요. 누군가에게 바랄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P 「멋진 걸」

사치코 「그런 걸까요...」

P 「아아. 그 생각을 소중하게 간직해줘」

사치코 「물론이에요」

사치코 「후아아. 슬슬 졸리네요」

P 「그럼 바래다줄까?」

사치코 「바로 옆이니까 괜찮아요」

P 「그런가」

사치코 「아, 하지만. 자기 전에 물 한 병을 사고 싶으니까 따라와주실 수 있나요?」

P 「알았어」

달칵

카에데 「슬슬 잘까요. 프로듀서도 돌아간 것 같고」

나나 「네. 그러죠. 안녕히 주무세요」

카에데 「연락만이라도 넣어둘까요」

 

로비

P 「엘리베이터 꽤 안오네」

사치코 「뭐, 어쩔 수 없어요. 그럴 때도 있는 거에요」

사치코 「큰일이네요」

P 「뭐가?」

사치코 「이렇게 여러 사람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게요」

P 「그렇지도 않아」

사치코 「그럼 괜찮은데요」

 

P 「그럼 이만」

사치코 「네, 안녕히 주무세-」

철컥 철컥

사치코「...응?」

P 「무슨 일이야?」

사치코 「아-...과연」

P 「왜 그래?」

사치코 「여기 오토 락인 것 같네요. 야스하 씨가 들어가서 그대로 잠들어버린 것 같아서...」

P 「들어갈 수 없게 됐구나」

사치코 「그런 것 같아요」

P 「깨우는 것도 미안하고...」

사치코 「그렇네요...」

P 「카에데 씨네 방에라도 들어갈래?」

사치코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P 「응? 자동 응답기? 누구지?」

카에데 『아, 수고하셨어요-. 저희도 이제 잘게요. 안녕히 주무세우-사밍』

P 「아, 잠깐...」

사치코 「무슨 일이세요?」

P 「카에데 씨네 잔다네」

사치코 「엣...」

P 「술 마셨으니까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사치코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깨우는 것도 미안하네요...」

P 「거기다 우리가 나가자마자 잠든 것 같은데」

사치코 「착각하셨나봐요. 이제 끝났다고」

P 「그럴지도」

사치코 「......」

사치코 (으음...그러니까...그거네요?)

P 「......」

P 「저기...」

사치코 「저, 저는 욕실에서도 괜찮으니까요」

P 「아니, 내일도 있으니까 그건 안 돼」

사치코 「P 씨도 내일 운전하셔야 하잖아요」

P 「어쨌든, 사치코는 제대로 침대에서 잘 것」

사치코 「으음...죄송해요」

P 「괜찮아」

 

P의 방

사치코 「잘 준비가 돼있는 건 다행이네요」

사치코 「양치질 하고 바로 자도록 할게요」

P 「아아, 그래」

사치코 (아무것도 의식하면 안 돼요 나...)

사치코 「...후-」

P 「괜찮아?」

사치코 「가, 갑자기 얼굴을 들이대지 마세욧!」

P 「미안 미안」

사치코 「괜찮지만요...」

사치코 (면도칼 같은 남자의 사유물 같은 게 놓여 있어...)

사치코 (왠지, 동거라던가 하고 있는 것 같네요...) 히죽히죽

P (의자에서 자면 문제없을 것 같네)

P (응, 그렇게 하자)

사치코 「저, 저기잇! 다 끝났어요...」

P 「오, 그래. 고마워」

사치코 「네, 네엡!」

 

사치코 「뭐랄까...이 분위기 조금 그거네요」

사치코 「상대가 목욕하는 걸 기다리는 것 같아서...그게...」화아아악

사치코 (의식하면 안 돼)

사치코 「자야지...」

 

사치코 「......우웅」

사치코 (지금 몇시지...)

사치코 「5시인가요...아직 자도 되네요」

사치코 「P 씨는...」두리번

사치코 「아...」

사치코 (의자에 앉아서 자고 있어...)

사치코 「나를 위해서...」

사치코 (자고 있겠죠...?)

사치코 「저기 말이죠...P 씨」

사치코 (물론 작은 소리가 좋겠죠)

사치코 「평소엔 잘 말하지 못하지만요. 저는 감사하고 있어요. 아이돌로 만들어주셔서」

사치코 「일도 가져와 주시고. 물론...전부 즐거운 건 아니지만, P 씨가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사치코 「학교 이외에도 아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사치코 「조금씩 유명해져서, 제가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생겼어요」

사치코 「말로 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사치코 「하지만, 말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도 있어요」

사치코 「앞으로도 쭈욱 앞으로도, 정말로 제가 아줌마가 돼서 귀엽지 않게 되더라도...!」

사치코 「저에겐 P 씨가 필─」

삐삐삐삐삐

사치코 「우햐아!」움찔

P 「우옷!」움찔

사치코 「뭐, 뭔가요?」

P 「미안. 알람이야. 깨워버렸어?」

사치코 「아, 아뇨, 괜찮아요...」

P 「그런가. 미안하네. 이제 껐으니까 좀 더 자. 잘 자」

사치코 「아, 네...안녕히 주무세요」

 

아침

야스하 「죄송해요!」꾸벅

사치코 「괜찮다니까요」

야스하 「오토 락이라는 걸 깜박해버려서...」

P 「뭐, 어쩔 수 없지」

카에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P 「어제 안녕히 주무세우-사밍은 귀여웠어요」

카에데 「아, 그런가요? 그럼 앞으로 그렇게 말할게요. 나나쨩이」

나나 「엣! 나나가 말인가요!?」

사치코 「후훗」

P 「사치코, 몸은 괜찮아?」

사치코 「에에, 완벽해요. 오늘도 귀여운 저랍니다」

P 「그렇다면 안심이야」

P 「자! 오늘도 촬영 힘내자!」

 

차내

P 「그러고보니 사치코」

사치코 「뭔가요?」

P 「알람 울렸을 때 말이야」

사치코 「네」

P 「왜 그렇게 가까이 있었던 거야?」

사치코 「엣」

사치코 「아, 알람을 끄려고 했던 거에요」

P 「그렇구나. 미안해. 자고 싶었을텐데」

사치코 「그러니까 괜찮다니까요. 뭐, 방해였던 건 사실이지만...」

 

사무소

P 「돌아왔습니다」

린 「어서와」

치히로 「다녀오셨어요」

P 「아, 치히로 씨. 이거 모두랑 나눠 드세요」

치히로 「아, 알겠어요-」

P 「아, 그렇지 린」

린 「응. 왜?」두근두근

P 「여자애가 좋아할 키 홀더가 뭘지 몰라서 무난한 거라 미안하지만...」

린 「아니. 그걸로 괜찮아. 파란색을 좋아하는 건 기억해줬구나」

P 「뭐 그렇지」

린 「고마워. 얼마였어?」

P 「몇백엔 이었으니까 그냥 줄게」

린 「그런가...그럼, 나중에 마실 거라도 사줄게. 그걸로 괜찮아?」

P 「아아, 그걸로 괜찮아」

린 「그럼. 고마워」

철컥

슈코 「오, P 씨, 다녀왔어?」

somsyu.jpg

P 「다녀왔어」

슈코 「아까 말이야, 린이랑 마주쳤는데」

P 「응」

슈코 「P 씨, 린한테 뭔가 했어?」

P 「내가?」

슈코 「응. 그도 그럴게 린, 엄청 기쁜 얼굴이었는 걸」

 

끝입니다.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고전 시리즈를 재밌게 봤었는데, 투명한 표자정규 이후로 한참 올라오지 않아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곳에 번역되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삭곰님의 조언에 맞춰 해석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 넣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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