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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에 걸렸다」

댓글: 5 / 조회: 1673 / 추천: 5



본문 - 03-05, 2017 11:15에 작성됨.

코토리「……」

마코토「……」

미키「……」

하루카「……」

P「그러니까, 이제 너희들의 프로듀스를 할 수 없을지도 몰라……」

 

P「지금까지 계속 숨겨왔지만」

아즈사「……」

야요이「……」

P「이제 한계야……」

리츠코「……」

아미「……」

마미「……」

P「미안해, 애들아……」

히비키「……」

이오리「에에~……」

 

P「윽, 훌쩍……」

타카네「……」

유키호「……」

치하야「……」

P「훌쩍……」

코토리「……」

코토리「……저기, 프로듀서씨」

 

P「……네」

코토리「그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가요?」

P「……에?」

코토리「뭐라고 할까, 그게……」

코토리「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건……?」

P「네, 그런 병이에요」

 

코토리「병?」

P「네」

P「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이에요」

코토리「아, 네……」

P「저는 이제 글러먹었어요……」

P「훌쩍. 나, 너희들을 톱 아이돌로 만들 거라 약속했는데……!」

P「흐흐흑……」

 

마코토「……」

P「……우우」

마코토「저기, 프로듀서」

P「왜, 마코토」

P「하하, 비웃도록 해. 나 병에 걸려버렸어……」

마코토「아니요, 그게……」

마코토「그 병이라는 건, 어느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셨나요?」

P「자가진단이다」

마코토「에?」

P「스스로 판단했어」

P「나는 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에 걸렸다고」

이오리「……에에~」

 

마코토「……」

마코토「과연, 잘 알겠습니다」

P「그래……」

P「우웃, 흑……」

P「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았는데……」

유키호「……」

유키호「음, 프로듀서」

 

P「……왜? 유키호」

유키호「……뭐라고 할까, 그게」

유키호「그 병이라는 건,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P「어떻게 되냐니?」

유키호「예, 예를 들면……」

유키호「죽는다던가……」

 

P「……」

유키호「……」

P「아니, 죽지는 않아」

유키호「……그렇죠」

유키호「그럼 프로듀스도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P「아니, 그건 무리야」

유키호「에?」

유키호「어, 어째서요?」

 

P「응. 이 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이라는 건 말이지」

유키호「네」

P「일단 이 병에 걸리면」

유키호「……네」

P「하루카만 생각하게 돼」

유키호「……네?」

 

유키호「저기, 그건 무슨……?」

P「즉」

P「뭐랄까, 내가 평소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치고」

P「거기서 하루카가 딱 지나가면」

P「일단 가슴이 크게 울려」

P「그리고 뇌가 전기충격을 받은 듯 찌릿찌릿 해지고」

P「머릿속이 하루카로 가득 차버려」

P「그런 병이야」

유키호「아. 그, 그렇군요……」

 

P「그러니까 이 병에 걸려버리면」

P「이제 똑바로 된 프로듀스 같은 건 할 수 없게 돼버려」

P「……미안해, 유키호」

유키호「아, 아니요……」

P「……」

유키호「……」

P「……」물끄러미

유키호「……」움찔

유키호「아. 위, 위중한 병이네요」

P「……그래, 그렇단다」

 

히비키「……」

P「제길!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는데……!」

P「여기까지 와서, 왜 이런 일이……!」

P「망할……」

히비키「……」

히비키「……있잖아, 프로듀서」

 

P「……왜?」

히비키「그게, 하루카가 신경 쓰여 미치겠는 병은……」

P「히비키」

P「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

히비키「어?」

P「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 이야」

히비키「아. 으, 응」

P「두 번 다시 틀리지 마」

히비키「아, 미안」

P「응」

 

히비키「……」

P「……」

히비키「……그래서 말이야」

P「응」

히비키「그게, 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은 말이야」

P「응」

히비키「언제부터 걸린 거야?」

 

P「어디 보자」

P「이 병에 걸렸다는 걸 처음으로 알아챈 것은, 반년 정도 전이었어……」

히비키「응」

P「뭐랄까, 아무 생각 없이 하루카를 보니」

P「하루카도 나를 보고 있었어」

히비키「응」

P「그래서, 뭔가, 뭐랄까……그랬어」

히비키「……그렇구나」

P「응」

 

히비키「……」

P「……」

히비키「……뭔가 엉성하기 짝이 없는데?」

P「아니거든!」

히비키「그, 그래……?」

P「그래」

히비키「……」

히비키「……응, 그렇구나」

P「……」물끄러미

히비키「……」움찔

히비키「아, 아~! 그래~! 그건 참 큰 병이네~!」

P「그렇다고」

 

P「제길, 내가 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에 걸리다니……」

P「앞으로 너희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 거라 생각하면……」

P「……우우」

P「미안해……미안해, 애들아~……」

미키「……」

미키「음, 프로듀서」

 

미키「그거, 프로듀서가 하루카를 좋……」

P「미키」

미키「」움찔

P「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 이야」

미키「……」

P「……」

미키「……」

P「……」

미키「그게……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이라는 건……」

P「응」

이오리(지지 말라고……)

 

미키「……그렇게나 많이 진행된 거야?」

P「……응, 맞아」

P「처음에는 말이지, 하루카랑 시선이 마주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이 하루카로 가득찰 뿐이었지만……」

이오리(충분하잖아……)

P「요즘 들어서는 말이지, 뭐라고 할까」

P「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고」

P「뒷모습만 봐도 두근거리고」

P「시야 구석에 들어오는 것만으로 두근거리고」

P「하루카랑 대화를 조금이라도 나누려고 하면」

P「바로 패닉에 빠지고 말아」

P「……대충 그런 느낌이야」

 

미키「……그렇구나」

P「그렇단다」

미키「아~, 뭐라고 할까……」

미키「뭐, 돈마이라는 느낌……?」

P「……미키는 상냥하구나」

미키「아, 아하하……」

 

아즈사「……」

타카네「……」

리츠코「……」

하루카「……」

야요이「……」

아미「……」

마미「……」

P「우우……훌쩍……」

 

아미「아~……」

아미「오빠」

P「……왜?」

아미「마미가 묻고 싶은 게 있데」

마미「에!?」

 

마미「자, 잠깐만, 아미. 무슨 말을 하는 건데」소곤소곤

아미「어쩔 수 없잖아. 자, 뭔가 물어봐」소곤소곤

마미「없거든~! 묻고 싶은 거」소곤소곤

아미「하지만 봐, 오빠가 이쪽을 보고 있어」소곤소곤

P「……」물끄러미

P「……마미, 묻고 싶은 게 뭔데……?」

마미「어! 에에!?」

마미「으~음, 으~음……」

마미「아. 그, 그래!」

마미「치료법! 치료법은 없어?」

 

아미「나이스! 나이스야, 마미!」소곤소곤

마미「그, 그래?」소곤소곤

아미「응. 그 질문을 함으로서, 그럼 그 방법으로 열심히 치료해 나가자, 같은 흐름으로……」소곤소곤

P「……치료법은, 없어」

아미「에??」

P「이 병은, 그거니까」

P「뭐라고 할까, 불치병 같은」

P「……그런 느낌이니까」

P「치료법 같은 건, 없어……」

마미「……」

아미「……」

마미「……에에~」

 

마미「……」

아미「……」

P「……」

마미「그, 그렇구나……」

P「뭐, 굳이 말하자면」

P「하루에 한 번, 하루카랑 포옹을 할 수 있다면, 병이 더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겠지만……」힐끗

하루카「에!?」

P「……」

하루카「……」

P「……」

하루카「……」

P「……농담이야」

이오리(도망쳤다~~~!!!)

 

아즈사「……」

타카네「……」

리츠코「……」

치하야「……」

야요이「……」

P「아아……괴로워. 너무나 고통스러워, 이 병……」

 

P「머릿속이 하루카로 가득 차 있어……」

P「마치 가슴이 조이는 듯한 이 아픔……」

P「이래서야, 일을 아예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P「무리지~……」

리츠코「……」

리츠코「……그래서?」

P「……에?」

 

리츠코「아니, 에? 가 아니라」

리츠코「결국, 프로듀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데요」

P「어?」

P「……그, 그러니까 하루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이……」

리츠코「네, 그래서」

리츠코「그 병이 고통스럽다는 건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리츠코「그래서」

리츠코「그 병이 고통스러우니, 프로듀서는 대체 어쩌고 싶은데요?」

 

P「……」

리츠코「……」

P「……」

리츠코「……」

P「저, 저기……」

리츠코「네」

P「휴, 휴일을……」

P「쉬고, 싶습니다……」

 

리츠코「호오, 휴일 말이죠……」

P「그, 그래」

P「휴일을 원한다고, 나는!」

P「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하루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인걸!」

P「프로듀서, 병에 걸렸는걸! 당연히 쉬어야 하거든!」

P「방에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하거든!」

 

리츠코「……」

P「있잖아, 괜찮지? 리츠코……」

P「하루면 돼, 하루면 된다고!」

P「부탁이니까 나한테 휴일을……」

리츠코「……」

리츠코「그치만 그거 불치병이죠?」

P「에?」

 

리츠코「낫지 않는 병이죠?」

P「아. 으, 으~음, 그~게……」

P「그래! 이건 절대 낫지 않아!」

P「그러니까 고통스러워. 고통스러우니까, 쉬어야……」

리츠코「불치병이니, 하루 쉰다고 해서 안 낫잖아요」

P「……」

P「……앗」

 

P「그, 그건……그게……」

아즈사「……」

타카네「……」

치하야「……」

야요이「……」

P「하, 하루 쉬는 것만으로, 증상이 꽤나 호전되는 타입의 병이야!」

치하야「……악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하루카랑 하루에 한 번 포옹을 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P「앗」

 

P「그, 그러니까, 그건 말이지……」

치하야「그건?」

P「으~음, 그게……」

치하야「뭔가요?」

P「우, 우우……」

타카네「……」

타카네「그런데 귀하」

P「!」

P「뭐, 뭔데, 타카네?」

 

타카네「귀하가 걸리신 병은, 하루카가 귀하 가까이 있으면 발병하는 것이지요?」

P「으, 응. 맞아」

타카네「……과연. 그렇다고 하다면」

타카네「하루카한테서 멀어짐으로서, 증상이 완화된다. 이 말 또한 지당한 말씀일지도 모르겠군요」

P「!!」

P「마, 맞아. 이건 말하자면 응급처치라는 것으로……」

P「이, 이 병에 걸리면, 할 필요가 있는 행동이야」

타카네「……흠, 그러십니까」

P「알아 주는 거야!? 타카네~!」

타카네「그것은 참으로 이상하군요」

P「에?」

 

타카네「하루카한테서 멀어지면, 증상이 좋아진다」

타카네「그런데 증상의 악화를 막으려면, 하루카의 포옹이 필요한 것입니까」

P「……윽」

타카네「……귀하가 걸린 병은, 참으로 기이한 것이군요?」

P「그, 그건 말이지……」

타카네「그것은?」

P「으……」

타카네「으?」

P「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P「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아즈사「야요이, 보면 안 돼」샥

야요이「우~?」

P「그치만, 그치만!」

P「쉬고 싶었는걸!」

P「이번 달 들어 쉬지도 않고 20일 연속 출근에다!」

P「오늘로 철야 3일째라서!」

P「이제 한계여서!」

P「쉬고 싶었다고!」

 

P「……하지만 평범하게 연차를 신청해봤자, 허가 안 해주고」

P「그러니까 병에 걸린 걸로 하면 되지 않을까……」

P「그렇게 생각했는걸……」

아즈사「프로듀서씨……」

P「그러니까 프로듀서, 잘못 없거든……」

아즈사「……우와아」

 

이오리「그럼 지금까지 했던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는 거지?」

P「아니, 하루카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진짜」

하루카「에?」

P「……」

하루카「……」

P「……」

하루카「……」

P「……진짜」

하루카「」

 

P「윽, 훌쩍……」

리츠코「하아……」

리츠코「……알겠어요」

P「……어?」

리츠코「프로듀서는 내일 쉬세요!」

리츠코「누구도 나보다 잘 쉴 수 없다고 자랑할 수 있을만큼, 푹 쉬세요」

P「……지, 진짜?」

리츠코「네. 전화 한 통도 안 걸게요!」

P「메일도?」

리츠코「안 합니다!」

P「마-」

P「만세~~!!!」

 


P「그럼! 나! 오늘은 이제 외근을 하고 바로 퇴근이니까!」

P「그리고 내일은!」

P「휴, 일, 이니까!」

P「다들, 모레 보자!」

P「그럼 안녕~!」



리츠코「……」

리츠코「하아……」

 

리츠코「미치겠어……정말」

이오리「뭐, 분명 이쯤에서 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고」

마코토「맞아. 잘 된 거 아냐? 리츠코」

리츠코「응. 뭐, 그렇네……」

 

히비키「그건 그렇고」

히비키「프로듀서라는 건 그렇게 일이 바빠?」

미키「아, 미키도 그 생각했어」

미키「미키네, 오늘 전~부 오프인데 프로듀서는 뭘 하는 걸까?」

유키호「확실히……우리 사무소 화이트보드, 새하얗지……」

 

코토리「아, 그거 말인데」

코토리「리츠코씨, 이거」풀썩

리츠코「……뭔가요, 이 산처럼 쌓인 서류는……」

코토리「프로듀서씨가 이번 달 들어 잠 한숨 안 자고 생각한, 기획서인 것 같아요」

리츠코「기획서?」

리츠코「헤에……보자보자……」

 

『아마미 하루카, 신주쿠 역 앞에서 수영복을 입고 등장! 팬 여러~분, 생라이브에요! 생라이브!』

『기적의 천사, 하루룽의 목덜미를 바라보는 모임』

『하루카 챌린지! 가전양판점에서 흥정에 도전!』

『하루카 귀여워』

『밟히고 싶어? 그렇다면 무릎을 꿇도록! 각하의 노복 교류 이벤트』

『덜렁이 간호사 하루룽이, 당신에게 헌혈을 부탁합니다☆』


리츠코「이, 이거 뭐야……」

 

코토리「그 밖에도 여러 가지 있네요……」

코토리「하루룽한테 요리를 배우는 이벤트, 아마미 하루카의 만담 짝을 찾는 여행, 하루카가 미끄러지는 장면을 슬로우 카메라로 찍자 기획……」

코토리「전부 하루카랑 관련된 기획서 같아요」

하루카「에?」

코토리「……와, 이거 굉장해……방송에 못 내보내겠네」

하루카「방송을 못 해!?」

리츠코「……」부들부들

 

하루카「자, 잠깐만요, 코토리씨! 방송을 못한다는 건 대체 뭔가요!?」

코토리「아, 이것도……하루카는 안 보는 게 좋아」

하루카「에에!?」

리츠코「……」부들부들

코토리「아, 프로듀서씨한테서 메일 왔다……」

코토리「……리츠코씨. 다음 달 스튜디오 계약을 깜박했으므로, 갱신해 두래요」

리츠코「……그」

리츠코「그 처죽일 자식~~~~~!!!」

 

P「이야~. 내일은 휴일인가~. 이렇게 기쁠 수가 있나~」

P「아. 그러고 보니, 하루카의 새로운 기획을 메모메모……」

P「아마미 하루카, 전속 프로듀서랑 음식탐방 로케 기획……」

P「하하. 이런 기획을 지금 우리 같은 약소 프로덕션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지만 말이야! 핫핫핫!」

P「뭐, 하지만 오늘도 하루카의 귀여운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 상관없나」

P「이래서 프로듀스를 그만둘 수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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