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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라 나츠키 「프로듀서와 음악성이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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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2, 2017 12:03에 작성됨.


키무라 나츠키 「프로듀서와 음악성이 맞지 않는다」



1:2017/02/27(월) 23:33:07. 66 ID:M5+NlUDjo


 나츠키 「그러니까! 나는 라면 말고 컵라면을 먹고 싶단 말이야!」

 P 「그래도 저기 라면집은 심야에도 영업하니까」

 나츠키 「그게 아니라말이지! 가게에서 제대로 요리하는 라면 말고 정크한 느낌이 좋다고!」

 P 「라면먹는 시점에서 정크잖아」

 나츠키 「그러니까 이런건 필링이라니까」

 P 「이해가 안되네」





 나츠키 「이런건 남자가 더 잘 이해하지 않나?」

 P 「밤에 기름진거 먹으면 피부 상한다」

 나츠키 「여자냐!?」

 P 「남자한테 여드름나면 보기 흉하단말야. 자기 전에 화장수 발라서 케어도 매일 하고있고.」

 나츠키 「여자냐고…」

 P 「나치키도 젊을때는 괜찮겠지만, 가능하면 피부에 잘 맞는 세안용품 써야한다?」

 나츠키 「피부는 딱히 상관 없잖아? 락에 필요한건 겉모습이 아니라 하트라고?」

 P 「그런건 됐어. 일단 식물성 천연소재 비누부터 시험해보자」

 나츠키 「그─러─니─까─!!」




 P 「그래! 이번에 내가 취미삼아 만든 비누 줄게!」

 나츠키 「만들었다고…?」

 P 「비누는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 올리브 오일이나 우유같은걸 써서. 향기도 취향껏 낼 수 있어서 꽤 재미있어」

 나츠키 「남자 취미가 아니구만… 왠지 플로랄한 향기가 난다했더니」

 P 「이건 비누가 아니라 아로마 향기야」

 나츠키 「별 차이 없거든!」




 P 「나츠키도 여자애잖아. 매일같이 휘발유 냄새 풍기면 안되겠지?」

 나츠키 「뭐야, 내 취미인 투어링에 불만 있어?」

 P 「그렇진 않은데, 아무래도 그런건 위험하잖아?」

 나츠키 「그야 위험하게 달리면 위험할수도 있지만,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P 「그러려나?」

 나츠키 「그런거지. 다음에 뒤에 태워줄까?」

 P 「싫어. 이 추운 날씨에 무슨」

 나츠키 「추워도 꽉 안고있으면 곧 따뜻해진다고!」

 P 「땀냄새나면 싫어서…」

 나츠키 「그러니까 여자냐고!?」




 P 「그런데 투어링은 뭐 하는거야? 그냥 오토바이 타고 달리는거 아냐?」

 나츠키 「뭐, 대략적으로는 그렇긴한데. 목적지까지 가면서 이곳저곳 들르는것도 즐겁고, 주차구역에서 마시는 캔커피가 끝내준다고」

 P 「커피라면 이 근처에 맛있는 카페 있는데」

 나츠키 「그러니까 그런거랑 다르다니까!」

 P 「사이폰 커피가 유명하거든? 원두도 직접 볶는곳이고」

 나츠키 「그건 그것대로 맛있겠지만말야」




 P 「그럼 그 카페까지 오토바이 타고 갈까? 투어링 한 후에 마시는 사이폰 커피도 분명 맛있을거야!」

 나츠키 「그─러─니─까─!! 아, 진짜!!!」

 P 「??」

 나츠키 「그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랑!! 투어링하면서 마시는 캔커피는 다른 맛이 있다니까!?」

 P 「아! 그렇구나!」

 나츠키 「이제야 이해했구나…」

 P 「요즘은 캔커피도 맛있지!」

 나츠키 「하나도 이해 못했어…」




 P 「그러고보면 나츠키는 머리가 리젠트 스타일이잖아」

 나츠키 「그게 왜? 설마 머리 상하니까 하지 말라는건 아니겠지?」

 P 「어째서 알았어? 에스퍼야?」

 나츠키 「유코가 아니거든!?」

 P 「그치만 머리 내린 나츠키도 멋지고 귀엽잖아」

 나츠키 「그래도 말이지… 나 나름의 폴리시같은거라고」

 P 「락은 하트라면서? 그럼 딱히 겉모습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 않아?」

 나츠키 「음, 뭐」

 P 「하는김에 머리도 쫙 내려서 헤어스타일 어레인지 해보자」

 나츠키 「그게 목적이었냐」




 P 「괜찮잖아~ 소재가 좋으니까 여러 헤어스타일 시험해보고 싶단말야」

 나츠키 「왜 사내자식이 그런걸 하고싶어 하는건데」

 P 「요즘 내 머리카락이…」

 나츠키 「왠지 미안」

 P 「그건 그렇고, 그렇게 왁스 치덕치덕 바르고 헬멧쓰느라 축축할텐데 머리가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쓰담

 나츠키 「딱히 별건 안한다?」

 P 「그러합니까」

 나츠키 「…어라? 그걸로 끝?」

 P 「저번주에 많이 투덜댔으니까 괜찮아」

 나츠키 「그건 그것대로 좀」




 P 「으음, 영 필링이 맞지를 않네」

 나츠키 「음악성의 차이군」

 P 「뭐든 음악성의 차이라고 치는건 좀 아니지 않아?」

 나츠키 「몰라」

 P 「자, 그럼 라면이라도 먹을까」

 나츠키 「그래」

 P 「밖의 라면집에 가도 되지?」

 나츠키 「이제 설득하기도 피곤하니까 그냥 가자」

 P 「그렇습니까. 그럼 준비」

 나츠키 「응. 그런데──」

 P 「응?」




 나츠키 「내 옷 어디뒀어?」

 P 「침대 밑에 있을걸? 내 옷이랑 섞여있고. 여기」휙

 나츠키 「그런데 왜 프로듀서씨는 항상 바로 옷입는거야! 여운좀 함께 느끼자!」

 P 「괜찮잖아, 이제와서」

 나츠키 「좀, 필로우 토크같은걸…」
(*필로우 토크pillow talk : 침대에서 이루어지는 친밀한 대화, 주로 성관계 이전이나 이후에 이루어지는 대화. )

 P 「방금전까지 했잖아」

 나츠키 「그건 필로우 토크라고 인정 못하거든!?」

 P 「귀찮네… 여자냐」

 나츠키 「여자야!?」


 끝!





 나츠키같은 보이쉬한 아이가 필로우 토크에서는 아가씨스러운 느낌이 되는 내용의 얇은 책이 있다면 부르는 값으로 산다. 아이씨나 사나큥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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