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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돌들에게 자택 열쇠를 건네줘봤다」1

댓글: 5 / 조회: 3511 / 추천: 4



본문 - 02-25, 2017 15:27에 작성됨.

P「저번에 촬영이 길어져 집에 돌아갈 수 없었던 애들이 몇 명 있었어. 그 때는 호텔이 비어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방이 꽉 찼을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임시 숙소로 쓸 수 있도록 우리 집 열쇠를 너희들에게 주겠어」

P「어쩔 수 없을 때 우리 집을 사용해줘」

 

- 다음날


P「그러면서 열쇠를 건네줬는데, 과연 올까요? 코토리씨?」

코토리「물론이에요. 그 아이들이 프로듀서씨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미 눈치채시고 계시죠?」

P「글쎄요? 무슨 말씀이신지?」

코토리「뭐, 됐어요. 카메라는 설치해뒀고, 이제 슬슬 누가 오겠죠」

 

달칵


P「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우미「실례하겠습니다~(작은 목소리)」

 

 

코토리「우미인가요」

P「예상치 못한 아이가 왔네요」


우미「프로듀서~」


휘~잉


우미「없네, 역시」

우미「이게 남자 방인가~」


코토리「아무래도 남성이 지내는 방에 들어가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우미「…」두리번두리번


코토리「오, 뭔가를 찾고 있네요. 에로책이려나?」

P「그 애들이 보여줄 반응에 흥미가 있어서, 일단 숨겨놨습니다」

코토리「어딘가요?」

P「책상 맨 아래쪽 서랍의 바닥이요」

코토리「뻔하네요~」

P「찾으려고 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에 놔뒀으니까요」

코토리「우미는 눈치챌 것인가!」


우미「으~음」

우미「찾았다!!」

 

코토리「저건?」

P「몸을 단련하려고 산 엑스밴드네요」

코토리「저런 걸 어쩔 생각인걸까」

 

우미「우와~! 역시 프로듀서도 이런 트레이닝 용품을 가지고 있었구나~」

우미「역시 남자는 모두 스포츠 용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구나. 내 상상은 틀리지 않았어」


코토리「그런가요?」

P「아니, 남성 모두가 그렇다고 한다면 틀리죠」


우미「게다가 이거 상당히 오래 써서 많이 낡았어. 프로듀서는 몸 단련하는 걸 좋아하는 걸까?」


P「단순히 운동부족 해소를 위해 하고 있을 뿐이지만」

 

우미「그럼 나도 해봐야지!」

우미「프로듀서가 쓰고 있는 탓에 고무가 늘어졌구나. 새로운 걸 사면 좋을텐데…」


P「그러고 보니, 요즘 운동을 해도 근육을 쓴다는 느낌이 안 들더니, 내가 근육이 붙은 게 아니라 고무가 늘어나버린 건가」

 

우미「다행이다~. 만약을 위해 가져와서」부스럭부스럭


코토리「응?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하네요」

 

우미「쨔쟌~! 엑스밴드」


P「그걸 왜 가져오는 건데…」


우미「프로듀서의 성격을 볼 때, 간편하고 집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은 도구라고 생각해 대충 가져왔는데, 맞게 가져와서 다행이야~」


P「어떻게 거기까지 생각하는 건데」


우미「자, 그럼 이걸 대신 놔두고」

우미「이 낡은 건 제가 책임을 지고 처분하겠습니다~!!」


코토리「처분이라니? 설마 가지고 돌아갈 생각?」

P「그런 걸 가져가서 어쩔 생각-…」


우미「이걸로 프로듀서랑 언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어…트레이닝을 할 때도…」


코토리「어라?…」


우미「이 손잡이 부분에 프로듀서의 땀이…」킁킁

우미「헛. 이럼 안 돼지…프로듀서가 돌아오기 전에 여기서 나가야지」

우미「실례했습니다~」쾅


P「………」

코토리「………」

코토리「우미가 저런 아이였나요?」

P「아니, 제가 알고 있는 우미는 저런 눈을 한 적이 없어요…」

P「설마 그쪽 편이었다니…」

코토리「어쩔까요?」

P「뭐…새 것을 놔뒀으므로 그걸로 넘어가죠. 그리고 앞으로는 우미의 동향에 주의하겠습니다」

코토리「히, 힘내주세요」

코토리「그, 그럼 마음을 다잡고 다음으로 가죠, 다음!!」

P「그렇네요! 다음은?」

 

줄리아「…」

 


P「호오, 줄리아인가」

코토리「이거 또 예상치 못한 아이네요」


줄리아「프로듀서, 있어~?」살금

줄리아「없나…」


P「으~음. 이 녀석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걸」

코토리「거실로 갔네요」


줄리아「흐~응. 상당히 깨끗하잖아. 의외로 꼼꼼한데」


P「그야 너희들이 온다고 들어서 청소는 해뒀으니까」

코토리「평소에는 어떻나요?」

P「약간 어질러져 있습니다」


줄리아「…」


코토리「앗! 책장으로 갔어요!!」


줄리아「에~, 보자」


코토리「거기가 아니야, 줄리아. 에로책은 거기에 없다고! 서랍이야!」

P「대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 건가요」


줄리아「아, 이쪽인가」

 

코토리「서랍으로 다가갔다!! 거기야아아아아아아!!」

P「시끄러운걸. 이 할망구」


줄리아「영차」휙

 

코토리「앗…거기가 아니야. 거긴 CD 진열장이라고」

P「휴우…」


줄리아「헤에~. 프로듀서는 이런 타입의 음악을 좋아하는 건가」


P「아무래도 제 취향을 조사하고 있는 것 같네요」


줄리아「앗! 이 CD, 내가 좋아하는 그룹의 CD잖아!!」


코토리「그런가요?」

P「네. 줄리아가 이 그룹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사봤는데, 역시나 줄리아더군요. 펑크 록을 잘 모르던 저도,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줄리아「프로듀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구나///」


코토리「우와아. 줄리아의 저런 느슨한 표정, 처음봤어요」

P「저도입니다」

 

줄리아「그렇구나~」감동


P「그 뒤로 3분이 지났습니다만, 움직일 기색이 없군요」

코토리「CD를 품에 안은 채 얼굴을 붉히고 있네요」

P「어쩔 수 없군. 이대로라면 다른 아이가 올 테니, 강경수단을 쓰겠습니다」


뚜르르르


줄리아「우와앗!?」

줄리아「뭐, 뭐야. 전화가 온 건가…프로듀서한테서 왔네」

줄리아「뭐, 뭐야. 프로듀서」

P「오, 줄리아. 미안한데 지금 한가하면 사무소로 와주지 않을래?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어」

줄리아「어쩔 수 없네~. 알겠어」

P「덧붙여 줄리아는 지금 어디 있어?」

줄리아「헤에? 그, 그런 걸 왜 묻는 건데」

P「왠지 모르게 말이야」

 

줄리아「내, 내가 어디있든 상관없잖아! 그럼 바로 갈테니까 기다려」


코토리「이야~, 꽤나 하시네요~」

P「당황했을 때 지은 표정, 참을 수가 없었어요」


줄리아「…」


코토리「왜 그러는걸까? CD를 응시하고는」

P「?」


줄리아「윽!」쪽

 

코토리「키, 키스으으으으으으으으!?」


줄리아「~~~~~~///」


코토리「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당황하며 돌아갔어요. 의외로 순진하네요」

P「줄리아도 저런 짓을 하는 건가. 의외인걸~」

코토리「돌아가면 줄리아가 키스한 곳에 키스하려나?」

P「코토리씨가 아니기에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코토리「앗, 너무해!! 벌로서 저랑 하루 동안 데이트 할 것」

P「오, 다음 아이가 왔어요」

코토리「누구인가요?」

 

치즈루「실례하겠어요!」

 


코토리「이건 또 의외인 사람이!」

P「아까부터 오는 순서가 재밌군요」

 

치즈루「프로듀서는 아직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코토리「이런, 부엌으로 향했어요. 거기다 발걸음이 경쾌하네요」

P「부엌에는 딱히 뭔가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코토리「아, 냉장고를 열었다」


치즈루「흐~음. 과연…」


코토리「냉장고를 들여다보고 있네요. 설마, 몰래 훔쳐 먹는 건…」

P「유감이지만 냉장고에는 조미료 정도 밖에 없어요」


치즈루「하아…역시」

치즈루「냉장고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만, 정말이네요」

치즈루「프로듀서도 참. 외식이랑 도시락뿐. 이래서야 건강을 해치고 말 거예요」

치즈루「나 참, 저희들의 담당 프로듀서니 자신의 건강관리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코토리「그렇다고 합니다」

P「할 말이 없군요…」


치즈루「뭐, 예상은 했지만 말이죠. 집에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와서 다행이에요♪」

 

코토리「저, 저건!!」


치즈루「햄까스, 민스, 그리고 감자 샐러드에 당근이랑 연근 감자 조림」

치즈루「이것만 있으면 괜찮겠죠. 튀김은 오븐 토스터로 데우면 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고, 쌀은 있는 것 같으니까 하는 김에 밥을 지어놓죠」

치즈루「이걸로 끝! 자, 사무소로 돌아가서 프로듀서한테 몸 상태를 신경 쓰라고 말해둬야겠어요」

치즈루「그럼 저는 사무소로 돌아갈까요. 실례했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P「훌쩍, 흑…」

코토리「나이 먹을대로 먹은 어른이 질질 짜시기는. 자, 손수건요」

P「죄소해요」흐으으응!

P「그렇지만 치즈루가 엄청 상냥해서…어릴 적 엄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코토리「인격이 좋네요. 저도 남자라면 저런 소꿉친구를 가지고 싶어요」

P「전 오늘부터 치즈루가 있는 쪽으로는 발을 뻗고 자지 않겠어요!」

코토리「예이예이. 알겠어요. 다음 아이가 왔어요」

 

P「누군가요?」

코토리「카나에요」

 

카나「실례하겠습니다~!」벌컥

 

 

코토리「오늘도 기운이 넘치네요」


카나「프로듀서씨는 부재중이려나~」

카나「없는 것 같아~」

카나「앗, CD가 잔뜩 있어~! 프로듀서씨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카나「앗! 이건…」

카나「내 CD다! 프로듀서씨, 사주셨구나~」


P「뭐, 프로듀서로서 당연하지」

 

카나「다른 사람의 CD도 놓여있어!」


P「뭐, 담당이고」


카나「프로듀서씨는 굉장한걸~. 우리 모~두를 혼자서 프로듀스하다니」


P「일이고 말이지」

 

카나「내가 이렇게 CD를 낼 수 있는 것도 프로듀서씨 덕분이지. 그런데도 나는 프로듀서씨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구나…」


코토리「카나…」

P「카나…그렇지 않아. 너희들이 노력해 TV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활약을 해주는 게, 나의 기쁨이야. 네가 나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니, 당치도 않아. 너희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힘내자고 마음을 먹게 돼」

P「그러니까 슬-」


카나「맞다! 그럼 이 방을 내가 청소하면 은혜를 갚는 게 될 거야」


P「그것만은 그만둬줘」


카나「앗. 하지만 이 방은 그다지 더럽지 않은데」


P「휴우」


카나「그럼 밥을 만들어두자!」


P「그만해! 불이 나버릴 거야!」


카나「아우우. 하지만 냉장고 안에 이미 밥이 준비되어 있고…」


P「휴우~」


카나「아우우. 어쩌지…」


코토리「프로듀서씨」

P「어쩔 수 없네요…」

 

카나「앗. 프로듀서씨한테서 전화!」

카나「여, 여보세요…」

P「카나야? 미안한데, 지금 거리 모퉁이에 있는 케이크 집에 가주지 않을래? 코토리씨가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데, 우리들은 일이 바빠서 움직이지를 못 해. 이런 걸 부탁할 수 있는 건 카나뿐이야. 부탁해!」

카나「저, 저뿐인가요! 아, 알겠어요. 전속력으로 갈게요」

카나「프로듀서씨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어…에헤헤」

카나「실례했습니다~」쾅!


P「심부름같이 되어버렸는데, 괜찮나요?」

코토리「굿잡이에요. 카나, 기뻐했어요」

P「은혜를 갚자고 생각하지 않아도, 저는 아이돌들한테서 이래저래 힘을 받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돌려줘야 할 것이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코토리「후후훗. 그럼 그 아이들을 위해 프로듀스, 힘내주세요」

P「네. 오, 다음 아이가 왔어요」

코토리「노리코네요」

 

노리코「실례합니다~」벌컥

 


코토리「자 노리코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노리코「프로듀서는 없네. 그럼」부스럭부스럭


P「가방을 뒤지고 있는데, 뭘 하는 거지?」


노리코「영차」휙

 

코토리「저건…여행 잡지?」

P「게다가 저건 오토바이 투어링 전용 타입이네요」


노리코「♪♪♪」


코토리「흥에 겨워 두고 있는데. 프로듀서씨, 뭐 짐작가는 거 있으세요?」

P「아~, 그거려나」

P「저번에 분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노리코랑 투어링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됐었어요. 아마 그거겠죠」

코토리「과연. 그래서 오토바이 여행 잡지를 저렇게」

P「게다가 보세요. 잘 보면 포스트잇까지 붙어있어요」

코토리「정말이네. 게다가 상당히 많이…앗, 프로듀서씨! 저거 보세요」

P「왜 그러세요?」

코토리「저 잡지 제목 말이에요」

 

P「보자보자. 이번 봄에 연인과 가볼만한 관광명소…」

코토리「직접적으로 찔러왔네요. 연인이라고 크게 쓰여 있고, 다른 잡지도 분명 전부 똑같은 타입일 거예요」

P「게다가 남성용 오토바이 패션잡지까지…」


노리코「그리고 이것도」


P「저건…티켓?」

코토리「프로레슬링이라고 쓰여있네요」

P「게다가 저거, 날짜가 제 휴일이랑 정확히 겹쳐요. 가르쳐 준 적 없는데…」

코토리「저도요…대체 어디서 저런 정보를…」

코토리「그래서 어쩌실 건가요?」

P「갈 수 밖에 없겠죠. 뭐, 어차피 한가했으니, 마침 잘 됐어요」

 

노리코「후우~, 이걸로 완벽」

노리코「프로듀서, 그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쾅


코토리「엄청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어요」

P「하아…제발 부탁이니까 저렴한 숙소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았기를」

코토리「자자,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됐어요. 다음 아이도 왔고요」

 

P「저건 유리코네요」

유리코「시, 실례합니다~」살금

 


유리코「프, 프로듀서씨…안 계시죠?」두리번두리번

유리코「아직 부재중인 것 같네요」


코토리「자자. 이 아이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유리코「우와아. 남자 방은 이렇구나」


코토리「이 아이도 청순한 반응이네요」

P「뭐, 무리도 아니죠. 낯가림이 많은 아이이고, 남자 아이랑은 이야기를 거의 안 해본 것 같은 이미지니까요」


유리코「굉장해. 책에서 읽은 거랑 완전 달라. 좀 더 더럽고,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있고, 술 냄새가 지독할 거라 생각했는데」


P「대체 어디 사는 아저씨인데」

코토리「후후훗. 유리코답잖아요」


유리코「헤에~」

 

P「그 뒤로 20분 정도가 지났는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네요」

코토리「역시 이래서는 재미가 없어요. 뭐든 좋으니 흥미를 보여줘야 하는데」


유리코「앗, 책장이다」


코토리「프로듀서씨 책장에 흥미를 가진 것 같아요」

P「유리코가 좋아할만한 책은 없는데」


유리코「으~음. 전부 참고서나 비즈니스책, 그리고 실용서뿐…」

유리코「그리고 인재육성이나 매니지먼트 책이 많아」


코토리「만화 같은 건 안 좋아하세요?」

P「좋아하지만 저번에 북오프에 전부 팔아버렸어요. 읽을 시간조차 없어서」

코토리「이 무슨 불운한」

 

유리코「으~음. 프로듀서씨는 문학이나 만화는 좋아하지 않는 거려나…」

유리코「이건?」

 

코토리「유리코가 집어든 책은 뭔가요?」

P「저건 분명…」


유리코「프로듀서 일지?」


코토리「뭔가요, 저건? 설마 아이돌들의 이상한 모습 같은 게 담겨져 있는 건 아니겠죠?」

 

P「아니라니까요. 저건 말이죠」


유리코「우리들이랑 한 대화나 고민, 꿈이 가득 적혀있어. 한 사람, 한 사람 분류되어」

코토리「호오…」

 

유리코「○월 ×일. 오늘은 줄리아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다른 아이돌들이 자기랑 거리를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사무소에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테지만, 리츠코랑 상담해 보자. 그녀가 사무소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고민상담을 해주었으니까」

유리코「○월 ×일. 나오는 명물요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일을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렇다면 나오의 고향인 오사카 쪽이 좋겠지.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테고, 그녀 밖에 모르는 가게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집어넣자」

유리코「○월 ×일. 시호는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오늘은 동화가 원작인 영화의 오디션이 있었다. 저예산 영화이기는 하지만, 시호는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었다」

유리코「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말을 걸려고 하니 회장에서 뛰쳐나가 버렸다. 당황해서 뒤를 쫓아가 찾았더니, 그녀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다. 말을 걸려고 하니 그녀가 떨고 있었다」

유리코「이번 오디션은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오디션이었던 것 같다. 잠시 있으니 그녀는 회장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평소같이 행동하려 했지만,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아이돌들이 다시는 이렇게 상처받지 않도록 나도 노력하자」

 

유리코「프로듀서씨. 이렇게나 정중하게 우리들을」

 

P「………」

코토리「………」


유리코「나도 쓰여 있어」

유리코「오늘은 사무소에 신입이 왔다. 이름은 나나오 유리코라는 것 같다. 얌전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이야기를 꽤나 하려하지 않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사이를 좁혀가자」

유리코「오늘은 차로 이동했다. 차를 타니 유리코가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내가 말을 걸려고 하니 그녀가 먼저,『오,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라고 말을 걸어왔다. 기뻤다.」

유리코「○월 ×일. 유리코가 처음으로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했다.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분발해서 비싼 가게의 찹쌀떡을 사줬더니 매우 기뻐했다」


유리코「프로듀서씨. 나랑 처음 만난 날부터 어제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쓰고 계셨어」

유리코「나…행복해…남자가 날 이렇게 소중히 대해준 적은 처음이야…」

유리코「프로듀서씨///」훌쩍


코토리「우, 울어버렸는데요!?」

P「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니까요」


유리코「프로듀서씨…윽, 흑…」

유리코「감사해요. 저 앞으로도 아이돌 활동 열심히 할게요」

유리코「슬슬 가지 않으면, 프로듀서씨가 돌아올 거야. 하지만 그 전에」쪽

 

유리코「이 정도라면 해도 벌을 받지 않겠지?」

유리코「실례했습니다」


코토리「유리코, 매우 멋진 미소를 지었어요」

P「그렇네요」

코토리「설마 업무일지 이외에 저런 것 까지 쓰고 계셨다니. 정말로 일을 열심히 하시네요」

P「부끄럽네요. 아무 생각없이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도움이 되어 다행이에요」

 

코토리「자, 다음 아이가 왔어요」

P「아리사라」


아리사「므흐흐. 아무도 없죠…」

 

 

코토리「나쁜 짓을 할 생각이 가득하군요」

P「저 자식」


아리사「여기가 프로듀서씨가 지내시는 하우스군요. 의외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코토리「책상 쪽으로 향했어요」


아리사「뭔가요, 이건? 여행잡지? 뭐, 아리사는 흥미 없지만」

아리사「목적은 이쪽이므로」서랍 드륵드륵


코토리「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리사라면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P「대체 얼마만큼 기대를 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은…」


아리사「흥~흐흥♪」


코토리「마침내 3번째 서랍에 손을 가져갔어요!!」


아리사「영차」

 

코토리「열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야, 화면이 안 보이잖아! 코토리!!」


아리사「응? 뭔가요, 이건?」

아리사「극비 아이돌 자료집!? 이걸 기대하고 있었어요!」


코토리「이얏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P「시끄럽다고 했잖아!!」


아리사「아아, 이것은 남성분들의 보물. 이른바『에로책』이라고 하는 거군요」

아리사「위장이라고 하는 건가요」


P「어라? 의외로 시큰둥한 반응」


아리사「아리사가 흥미 있는 건 이것이 아니니, 원래 있던 곳에 돌려놓을까요」


코토리「아아아, 그럴 수가…」


아리사「으~음. 하지만 여기도 아니라고 한다면 책장이려나?」


P「에로책이 목적이 아니라면, 대체 뭐가 목적이지?」


아리사「으~음, 어디 보자…」

아리사「앗! 찾았다!」


코토리「저건?」

P「아이돌들의 프로필이나 레슨, 오디션 등을 기록한 노트군요. 저런 걸 찾아내서 어쩌려고…」


아리사「과연, 과연…이것이 현시점에서의 저희 아이돌 상태입니까…」


코토리「?」

 

아리사「일을 열심히 하시는 프로듀서씨라면 분명 정리해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빙고였네요」

아리사「으~음. 하지만 진지한 내용뿐이네요. 아리사적으로는 좀 더 망측한 사진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P「그게 목적이었냐」


아리사「어쩔 수 없죠. 아리사의 비장 컬렉션을 몇 장 복사해왔으니 끼워둘까요」부스럭부스럭


P「야야야!」


아리사「그리고 프로듀서씨의 컴퓨터 사진 폴더에도, 이 USB에서 사진을 몇 장 복사해서
………이걸로 끝」달칵달칵

아리사「하아~. 일을 끝냈어요. 이러면 집으로 돌아온 프로듀서씨도 기뻐하시겠죠」

아리사「그럼 아리사는 해산할까요. 실례했습니다」


P「나중에 혼내두겠습니다」

코토리「어머어머」

 

엘레나「PRODUCER! 들어갈GE!!」

 


P「오, 이번에는 엘레나라」

코토리「외국인인 그녀는 어떤 반응을 보여 줄까요」


엘레나「PRODUCER! 없어~?」


휘~잉


엘레나「없는 것 같NE」

엘레나「그럼 여기저기 둘러볼까NA」

엘레나「앗.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들어있SER!」


P「야야, 설마…」


엘레나「으~음. 배가 고프긴 하지만, 남의 것을 마음대로 먹으면 안 돼JI. KOTOHA도 분명 화낼 거YA」


코토리「대견하네요」


엘레나「앗, 침대다~!!」

엘레나「에~잇!」


코토리「오옷. 망설임없이 다이빙 했네YO」

P「어미가 이상해졌어YO. 코토리씨」

코토리「프로듀서씨도 말이죠」

 

엘레나「으~음. GIBOON JOA~」


P「뭔가 부끄러운걸///」


엘레나「PRODUCER 냄새가 나NE」


코토리「데굴거리는 엘레나 귀여워!」


엘레나「하아~. 계속 이렇게 있고 싶은DE~」


코토리「이런, 본심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엘레나「우우~, 하지만 잠시 후에 LESSON이 있으니까 가봐야 해…」


코토리「오, 욕구를 이겨낸 것 같네요」


엘레나「맞다! MAMA한테 선물로 타코야키를 받았지! 여기 둘게」


코토리「테이블 위에 뭔가를 뒀네요」


엘레나「PRODUCER. 마음에 들어해줄GGA」

엘레나「앗.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SEO. 서둘러 STUDIO로 가야해!」

엘레나「바이바이. PRODUCER 집!!」


코토리「이야~, 좋은 장면이 찍혔네요~」

P「엘레나는 원래부터 스킨십이 격렬한 아이니까요. 이번에 보여준 행동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코토리「선물은 뭘까요」

P「글쎄요? 아마 음식이겠죠」

 

P「오, 누구지?」


이쿠「프로듀서씨, 있어~?」

 


코토리「YES 로리콘 NO 터치! 가장 어린 이쿠의 등장입니다」

P「혼자서 여기까지 왔나. 잘도 찾아왔네」


이쿠「프로듀서씨 없는 거구나」

이쿠「아, 맞다. 엄마가 남의 집에 들어갈 때는 실례합니다, 라고 인사를 해야 한다 했었지. 실례합니다」꾸벅


코토리「네. 잘했습니다」

P「참 잘했어요, 를 주고 싶네요」


이쿠「헤에~. 이게 프로듀서씨 집이구나~」

이쿠「아, 맞다! 오늘은 프로듀서씨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도와주러 온 거였지」

이쿠「으~음. 요리는 내가 항상 하고 있으니, 오늘은 취향? 을 바꿔 빨래를 해줄 거야!」


코토리「귀여워」

P「네. 귀엽네요」

 

- 세면실


이쿠「찾았다! 세탁물이야!」

이쿠「이걸 세탁기에 넣어서…어라?」

이쿠「이 세탁기…우리 집에 있는 거랑 달라…」


코토리「저건 세탁 건조기네요」

P「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으므로, 말릴 시간도 없거든요. 건조기를 쓰는 편이 편리해요」

P「아마 이쿠네 집에 있는 건 보통 세탁기겠죠」

코토리「자, 이쿠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이쿠「으~음. 으~음」


P「어찌할 바 모르는 이쿠 귀여워!」줄줄줄


이쿠「모, 모양은 다르더라도 세탁기는 세탁기지? 일단 안에 넣고」


코토리「역시 아직 열 살. 일단 해보자고 마음을 먹어버렸나요」

P「뭐, 어쩔 수 없죠」


이쿠「다음에는 세제를 세 스푼」


P「앗, 위험해」

코토리「어째서요?」

P「이쿠는 가족이랑 살고 있으니, 세탁물이 많을 거예요. 그렇기에 세제도 많이 필요했겠지만」

P「저는 혼자 살기 때문에, 세탁기도 일인용을 샀어요. 한 스푼도 많을 텐데, 세 스푼을 넣으면…」


이쿠「좋아. 이제 뚜껑을 닫고 스위치 온~!」

이쿠「흐흥흐흥~흥♪」

 

P「콧노래를 부른들」


이쿠「어라? 세탁기 안이 왠지 새하얗게 되버렸어…」


코토리「세제를 그만큼이나 넣으면 그렇게 되지」


이쿠「어, 어쩌지…」

이쿠「이, 일단 확인을 해봐야지」


P「위험해!!」


촤아아아아아악!!


이쿠「후에~!?」


P「내가 뭐랬어…」


이쿠「우우…흑」


코토리「아…」


이쿠「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P「울어버렸다…」

코토리「어~머머」

P「어, 어쩌죠…」

코토리「으~음. 이건 저희들이 개입할 수밖에 없겠네요」

 

P「아, 전화 왔다. 거기다 이쿠한테서」

P「커험. 이쿠? 무슨 일이야?」


이쿠「프로듀서씨이~…미안해~」


P「갑자기 사과를 하다니, 무슨 일이야?」


이쿠「나 있지, 훌쩍…프로듀서씨를…훌쩍, 도와, 흑…주려고…빨래를 빨았는데, 흑…세면실이, 훌쩍…물바다로…으아아아아아아앙」


P「그렇구나~. 이쿠는 날 위해 노력해줬구나. 쓸데없는 걱정을 끼쳐버렸네」


이쿠「내가 잘못 한 거야아아아아아아!! 프로듀서씨 미안해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으아아아아아아앙」


P「솔직히 말하자면 이쿠는 참 대견한 행동을 한 거야. 나머지는 내가 해둘 테니, 이쿠는 집에 돌아가도록 해」


이쿠「응…정말로, 흑…미안해…」


P「괜찮아. 화 안 났고. 그럼 끊을게」

P「그러니 코토리씨」

코토리「네. 우연히 거기서 만난 척을 해 갈아입히고 오면 되는 거죠?」

P「부탁드립니다. 저는 다음 아이가 올 때까지 세면실을 정리해 두겠으므로」

 

P「그래서 이쪽은 청소가 끝났는데, 이쿠는 어땠나요?」

코토리「계~속 울고 있었어요. 프로듀서씨한테 미움 받지 않을지 계속 신경 썼으므로, 달래났어요」

P「내가 그런 일로 미워하게 될 리가 없는데. 이쿠는 귀엽구나~」

코토리「네. 정말로. 앗, 다음 아이가 왔어요」

 

시호「………」

 


코토리「왔다아아아!! 시호에요!」


시호「없는 걸까…?」

시호「뭐, 당연하지. 이 시간대에는 분명 사무소에 있을 테고, 나도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잘 모르겠고」

시호「………」


P「문 앞에서 굳은 채 서 있네요」

코토리「아마 자문자답을 반복하고 있겠죠」


시호「………」

시호「뭐, 뭐…프로듀서씨의 사생활을 아는 것도 아이돌로서 필요한 일이지」


P「뭔가 자기 멋대로인 논리를 늘어놓고 납득해버렸어요. 저 아이」

코토리「귀엽네~」

 

시호「이게 프로듀서씨가 지내시는 방…」

시호「의외로 깨끗하네…아주 조금 충격일지도」


P「왜 여자들은 남자가 지내는 방이 더러울 거라고 상상하는 걸까요?」

코토리「그냥 선입견이에요」


시호「프로듀서씨는 어떤 책을 읽는 걸까…」

시호「거의 실용서 뿐이네. 사회인으로서는 당연한가」


코토리「여기저기 관심이 많네요」

P「시호한테는 남동생이 있지만, 아직 어린애니까요. 연상인 남성이 지내는 방은 아주 흥미롭겠죠」


시호「여기는 침실…」

시호「이 옷장은?」달칵

시호「양복이 잔뜩 있어…」


P「기본적으로 실내복이랑 양복 밖에 안 입으니까요. 사복은 그 아래」


시호「………」


코토리「앗. 여기서 시호가 또 다시 굳었다!」

P「뭘 하는 거지?」

코토리「와이셔츠를 응시하고 있네요. 이건 어쩌면…」

 

시호「」쓰윽


코토리「여기서 시호가 와이셔츠를 향해 손을 뻗었다아아아아아아!!」


시호「큭!」되돌림


코토리「하지만 어거지로 멈췄다. 이성이 이긴 것인가!?」


시호「윽!!」팟


코토리「역시 꺼냈다아아아아아!! 흘러넘치는 욕망에는 역시 쿨뷰티도 이길 수 없었던 것인가!」

P「뭘 이렇게 흥분하는 거야. 이 해로운 새」

 

시호「자, 잠시만이라면 괜찮겠지…?」쓰윽


코토리「시호가 와이셔츠를 걸쳐 입었어요」


시호「………」

시호「프로듀서씨의…」

시호「으음…」


코토리「침대에 걸터 앉았습니다!」


시호(데굴)


코토리「그리고 누웠다!!」


시호「///」

 

시호(프로듀서씨 셔츠에서, 아버지랑 똑같은 냄새가 나…)

시호(아…버…지…)

시호「zZZ」


P「잠 들었네요…」

코토리「이야~, 이건 참으로 귀중한 장면이에요」

P「정말 공감입니다. 이걸로 밥 세공기는 먹을 수 있어요」

P「하지만 잠들면 위험한데. 어쩔 수 없지만 전화로…」


???「두~목!! 놀러 왔어!!」달칵

 

코토리「이, 이 목소리는!?」


P「타마키」


타마키「어라~? 두목 없는 건가?」

 


P「여기서 설마 하던 난입자라니…」

코토리「시호는 아직 자고 있군요」

코토리「어쩔까요?」

P「뭐, 재밌어 보이니 이대로」

코토리「그렇죠!」


타마키「두목 없는 건가~. 모처럼 타마키가 놀러 왔는데…」추욱


코토리「타마키, 풀이 죽었네요」

P「뭐, 초등학생다운 계획성 없는 방문이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거기다 타마키라면」


타마키「그럼 두목 집을 탐험 하자~!!!」다다닷


P「보셨죠?」

코토리「과연」


타마키「헤에~. 여기가 두목 집인가. 생각보다 좁은데」


P「미안하구먼. 2LDK의 집세 80만인 아파트라서」


타마키「아, 책상 위에 뭔가 있어!」


코토리「아, 저건 아까 엘레나가 가져온 선물」


타마키「우와~, 타코야키다~! 두목, 타마키가 올 줄 알고 놔둔 걸까~?」

 

P「그럴 리가 없잖아~」

코토리「아하하. 어린애다운 간편한 해석이네요」


타마키「그럼 즉시 잘 먹겠습니다~!」아~앙


P「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입에 넣었다…」

코토리「타마키답네요」

P「나중에 혼내두겠습니다」


타마키「으~음. 맛있어!」우물우물


P「맛있어 보여」

코토리「저희들도 점심 먹을까요?」


타마키「으~음. 타코야키가 조금 밖에 없어서 부족해…」


P「앗. 또 불길한 예감이…」


타마키「맞다. 부엌에라면 뭔가 있을지도!」


코토리「노는 건 이미 완전히 잊었네요」


타마키「밥, 밥~♪」달칵


코토리「냉장고에 손을 댔어요」


타마키「아! 잔뜩 있어~」


코토리「이건 위험해…」


타마키「민스 커틀릿이다~! 타마키, 정말 좋아해♪」


P「넌 그것까지 먹는 거냐!」


타마키「전자레인지로 데워서…됐다~!」따끈따끈

 

P「게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거냐!」

코토리「튀김은 오븐에 다시 굽는 편이 바삭한데…」


타마키「잘 먹겠습니다~!」냠

타마키「으~음, 맛있어~! 이거 두목이 직접 만든 걸까? 그렇다면 두목, 장래에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 거야. 응!」


코토리「저렇게 말하는데 어떤가요? 저랑 인연을 맺으실래요?」

P「잠꼬대는 자면서 해주세요」

코토리「피요오…」


타마키「잘 먹었습니다!」


코토리「변변치 못했습니다」

P「우우…나도 먹고 싶었는데…」

코토리「자자. 타마키의 미소를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됐잖아요」


타마키「식기 정리해야지」


P「그만둬!」


타마키「아, 맞다! 타마키, 두목 집을 탐험하러 온 거였지! 깜빡했어!」


코토리「드디어 본제를 떠올린 것 같네요」

 

타마키「아, 책장이 있다…으~음. 하지만 어려운 책뿐이야…제목도 못 읽겠어…」


P「그야 초등학생한테는 이르겠지」


타마키「이번에는 책상 안을 조사하자고~」부스럭부스럭


P「부탁이니까 제발 엉망진창으로 만들지 말아줘」


타마키「으~음. 잔뜩 들어가 있네. 방해되니까 꺼내자!」

타마키「이것도 저것도 그것도」휙휙


P「아아, 내 방이…」

코토리「어머나…」


타마키「으~음. 재밌어 보이는 건 안 들어있네」


P「그야 네 입장에서는 그렇겠지…」


타마키「앗, 큰일났다! 두목 방이 이렇게나 더러워져 버렸어」

타마키「청소를 해야지…」부스럭부스럭


코토리「어머, 대견하잖아요」


타마키「이러면 되겠지!」


P「저건 정리라기보다, 원래 있던 곳에 적당히 담았을 뿐이군요. 정말 귀엽다니까」

코토리「청소를 하자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훌륭하잖아요」


타마키「후아~암. 왠지 졸려지기 시작했어…」


P「먹자마자 조는 게 어린애답네요」


타마키「우~, 이불~」꾸벅꾸벅


코토리「앗, 발걸음을 침실로…」

P「아, 거기에는 시호가…」

 

타마키「아, 침대다~」헤헤~

시호「새근~…」

타마키「응? 시호가 왜 있는 거지? 여기는 두목의 집인데?」

시호「새근~…」

타마키「뭐, 어때…타마키도 두목 이불에서 낮잠 자야지~」

타마키「쿠후후. 두목 냄새가 나아~」

타마키「안녕히 주무세요~. 두목…쿠울~」


코토리「어머어머. 둘 다 잠들어 버렸네요」

P「이것도 귀중한 투샷이에요」

코토리「네. 천사의 잠든 얼굴이라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겠죠」

P「타마키도 막 잠든 참이고, 좀 더 자게 놔두죠」

코토리「그렇네요. 다음 아이가 안 오면 좋겠지만」

P「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누가 왔는데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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