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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취미를 찾고 싶다」4

댓글: 7 / 조회: 1314 / 추천: 1



본문 - 02-22, 2017 11:49에 작성됨.

야요이「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안녕, 야요이」

야요이「죄송해요. 기다리게 했나요?」

P「내가 너무 빨리 왔을 뿐이야. 야요이는 시간에 맞춰왔어」

야요이「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P「여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랜드지?」

야요이「네!」


―― 관내


야요이「와~, 넓어요~」

P「야요이는 여기 오는 거 처음이야?」

야요이「맞아요. 마코토씨한테 이야기는 들었지만」

P「나는 두 번째야. 그 마코토랑 저번 주에 왔었지만」

야요이「아, 마코토씨가 말씀하셨어요! 엄청 즐거웠다고요!」

P「하하하. 마코토의 체력을 따라가는 게 고작이었어」

야요이「저도 그만큼 체력이 있었다면…」

P「야요이도 체력은 늘어나기 시작했잖아. 저번에 했던 미니 라이브, 휴식시간에도 펄펄 날아다녔고」

야요이「에? 아, 그러고 보니 요즘 피로가 잘 안 느껴지게 되었어요」

P「댄스의 날카로움도 날마다 늘어나고 있고…다음에 마코토하고 히비키랑 댄스 유닛 짜볼까?」

야요이「에에!? 부, 부담돼요~. 하지만 하고 싶을지도!」

P「그래, 그 기개야. 그런데, 오늘 목적은…」

야요이「아, 이쪽이에요!」

P「배팅 에리어인가~. 그러고 보니, 야요이는 야구가 취미였지」

야요이「네! 프로듀서, 같이 해요~!」

P「응! 오, 아요이. 의지가 넘치는데~!」

야요이「갑니다~!」

 

P「…」

야요이「아우…」

P「고, 공이 한 번도 앞으로 안 날아갔네」

야요이「우우~. 몇 번인가 한 적 있는데…」

P「야요이, 잠시 괜찮아?」

야요이「에? 하왓」

P「조금 더 겨드랑이를 붙이고…다리도 조금 붙이자」

야요이「이, 이렇게 말인가요」

P「그래. 그 뒤 공을 잘 보고, 내리찍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자」

야요이「…알겠어요. 해볼게요!」



야요이「해냈다! 앞으로 날아갔어요, 프로듀서!」

P「좋아. 그대로 하는 거야, 야요이!」

 

P「히트 존으로 10개나 날아갔어. 굉장하잖아!」

야요이「에헤헤. 프로듀서의 조언 덕분이에요!」

P「그걸 바로 실행한 건 야요이의 힘이야. 역시 빨리 이해하네」

야요이「그렇지 않아요. 말하는 걸 듣기만 했다면, 분명 못 했을 거예요」

「맞다. 프로듀서가 배팅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

P「좋아, 오랜만에 해볼까!」

 

깡 깡


야요이「우와~, 굉장해요!」

P「후우~」

야요이「역시나 프로듀서! 잘하시네요!」

P「하하, 멋진 모습을 조금은 보여줬나?」

야요이「네. 매우매우 멋졌어요! 응, 프로듀서!」쓰윽

P「고마워. 하이」

야요이「터치! 예이!」

 

―― 퇴관


야요이「재밌었죠! 많은 경험을 했어요」

P「응, 운동하는 데에는 정말 최적인 곳이야. 다니게 될지도」

야요이「맞다. 다음 레슨을 여기서 하는 건 어떤가요?」

P「하하. 너희들한테는 번듯한 레슨 스튜디오가 있잖아?」

야요이「아우, 그랬었죠」

P「뭐, 자율 레슨하는데에는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애들한테 소개해볼까」

야요이「네, 다들 분명 올 거예요」

P「그러고 보니, 야요이. 아까부터 신경이 쓰였는데, 그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어?」

야요이「으음…잠시만 더 비밀이에요!」

P「?」

 

P「오래 걸었는데…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야요이「도착했어요!」

P「여긴, 공원?」

야요이「실은 프로듀서랑 같이 하고 싶은 게 있어서…」부스럭부스럭

「자, 프로듀서 거예요」

P「글러브…라는 건 캐치볼?」

야요이「네, 괜찮으신가요…?」

P「물론.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야요이「감사합니다!」

 

팍 팍


P「야요이, 캐치볼 잘 하네」

야요이「아버지랑 자주 했거든요. 시합이 끝나고 돌아올 때면, 이 공원에 항상 들렀어요」

P「그렇구나」

 

야요이「요즘은 저도 바빠지고, 아버지도 구직을 하시는데 힘을 쏟고 있어 못 했으니까…오랜만에 해서, 정말 기뻤어요」

P「나로 괜찮다면, 언제든 상대가 되줄게」

야요이「에? 진짜요!?」

P「봄이 되면, 야구 관전이라도 하러 갈까. 구장에서 신나게 응원하자!」

야요이「와아~! 분명 재밌을 거예요. 약속하신 거에요, 프로듀서!」

P「그래, 약속한 거야」팍


다다닷


야요이「그럼, 손가락 걸어요!」

P「새끼손가락 고리 걸고, 꼭꼭 약속해…」

야요이「에헤헤. 약속하신 거예요」

 


?「아~! 누나랑 프로듀서 형이 데이트 하고 있어~!」

P・야요이『!!?』움찔

야요이「코, 코타로!? 데, 데이트가 아니야!」

코타로「에~? 아니야~? 뭔가 분위기가 좋았는데」

야요이「에? 우, 아우…아니야…///」

카스미「안녕하세요」꾸벅

P「으, 응. 안녕. 장 보고 돌아가는 길이야?」

 

카스미「네. 코타로랑 둘이서…」

코타로「형이랑 코지가 집보기!」

P「대견하네, 다들」

카스미「언니, 곧 있으면 밥 먹을 시간이야」

야요이「그렇구나. 바로 갈게. 죄송해요, 프로듀서. 오늘은」

코타로「프로듀서 형도 먹으러 와~!」

P「에?」

야요이「애, 코타로!」

카스미「프로듀서 오빠, 집에 들렀다 가시지 않을래요?」

야요이「카스미까지…」

P「그렇네. 잠시 실례하도록 할까」

야요이「에? 그래도 괜찮으세요!?」

P「돌아가 봤자 어차피 혼자고. 다 같이 먹는게 나도 즐거워…아, 하지만 폐를 끼치는 거라면」

야요이「(붕붕)그렇지 않아요! 프로듀서, 부디 와주세요!」

코타로「만세~! 자, 가자가자」

카스미「코타로, 잡아당기면 안 돼」

P「하하하. 기다려줘」

 


야요이「그럼…애들아, 그리고 프로듀서씨도…」

P「손을 모아서」

야요이「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야요이편 끝

 

리츠코「하아, 드디어 차례가 왔네요. 저까지 대상에 들어가는 건가요?」

P「뭐, 리츠코도 765 프로덕션의 일원이고 말이야…」

리츠코「그렇게 말씀하셔도…제 취미, 알고 계시죠?」

P「응, 물론」

리츠코「자격, 실험. 아이돌(당시)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단어가 가득했었죠?」

P「뭐, 어때. 그것도 하나의 개성이야. 나는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

리츠코「…그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긍정, 프로듀스 테크닉의 하나로 볼게요」

P「에? 테크닉?」

리츠코「(자각이 없다라)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단 계획은 세워서 왔으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P「그렇구나. 고마워. 역시 리츠코인데」

리츠코「되는대로 하는 게 성격에 안 맞을 뿐이에요. 그럼 나가죠」

P「응, 내가 운전할게」

리츠코「감사합니다」

 

부르르릉…


리츠코「뭔가 느낌이 이상하네요」

P「이상한 느낌?」

리츠코「평소에는 둘 중 하나가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조수석에 앉아있는 게 신선해요」

P「그런 의미였어? 리츠코가 아이돌로 돌아가면, 운전할 일은 없어질 텐데?」

리츠코「또 그런 말 하시고. 다음에는 분명 쓰러지실 걸요?」

P「그건 사장님이랑 상담해서 어떻게든…」

리츠코「안 돼요. 참나, 프로듀서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돌을 하라고 추천해 오는데, 저는 프로듀서랍니다?」

P「그건 알고 있는데…리츠코가 아이돌로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입장으로서는, 꼭 다시 아이돌을 해줬으면 한단 말이지」

리츠코「칭찬을 해주셔서 영광이지만, 프로듀서로서 가지는 매력은 없다고 돌려 말하시는 건가요?」

P「에? 그럴 리가. 그런 의미가 아니고 말이야」

리츠코「농담이에요. 알고 있으니까」

P「그, 그래?」

리츠코「아, 슬슬 도착해요」

 

―― 현장


P「여긴…설마」

리츠코「맞아요. 이른바 나무 심기 자원봉사에요」

P「헤에~, 수도권에 이런 산이」

리츠코「자, 팍팍 움직여 주셔야겠어요! 미래를 위한 씨앗을 한그루라도 많이 심도록 해요」

P「그래, 맡겨줘!」

 

P「이러면 끝」

리츠코「상태는 어떠세요?」

P「응, 순조로워. 날씨도 좋고」

리츠코「그건 다행이네요」

P「그런데 아무도 못 알아보네…」

리츠코「뭘 말인가요?」

P「리츠코를」

 

리츠코「알아볼 리가 없잖아요. 저는 라이브에서 가끔씩 1, 2곡을 불렀을 뿐이니까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게 당연하죠」

P「확실히 그런가」

리츠코「불만스러운 표정 하지 마세요. 덕분에 장점도 있었으니까」

P「에? 뭔데?」

리츠코「출연을 조금씩 함으로서, 프리미엄 같은 게 붙어 퍼포먼스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들키지 않았어요」히죽

P「과, 과연. 생각이 있었군…」

리츠코「프로듀스도 작전이 중요하니까요. 자기 프로듀스도 마찬가지로」

P「나는 너무 솔직한 걸까…조금 더 리츠코 같이 생각을 해야하는데」

리츠코「들었어요. 마미의 악질스러운 장난에 대한 전설을 아주 정직하게 이야기 해, 프로그램 디렉터가 곤혹스러워 했다던데」

P「이야~, 무심코…」

리츠코「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아이들인데」

P「…조심하겠습니다」

리츠코「참고하시기를. 자, 계속 하도록 하죠」

 

참가자(남성)「고생하십니다!」

P「아, 고생하십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참가자「하하~, 자원봉사라고 해도 비가 오면 진흙 때문에 큰일이니까요」

P「많이 하셨나 봅니다?」

참가자「네. 벌써 5번째가 됩니다. 이 산도 2번째에요」

P「완전히 베테랑이잖아요! 이 산에서 한 번 하셨나요?」

참가자「저길 보세요. 저기가 첫 번째로 했던 곳이에요」

P「아, 확실히 키 작은 나무들이…」

참가자「저걸 심은 건 5년 전인데, 순조롭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에요」

P「이 묘목이 5년이 지나서…굉장하네요」

참가자「그럼 이 뒤에도 열심히 합시다!」

P「네!」

 

리츠코「뭘 보세요?」

P「봐, 리츠코. 저 주변에 있는 나무, 5년 전에 심은 것 같아」

리츠코「에? 이 나무 심기 체험에서 말인가요?」

P「응. 방금 전에 들었어. 굉장하지. 지금은 이렇게 작은 묘목이, 5년 만에 저렇게까지 성장했어」

리츠코「그렇네요」

P「우리 애들도, 처음 만났을 때는 묘목 같은 느낌이었지」

리츠코「그 묘목들이 당신이라는 땅에 안겨, 무럭무럭 성장했죠」

P「과장하기는. 나 또한 처음에는 황무지였어」

리츠코「그렇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묘목들을 받쳐주었으니까요」

P「리츠코…」

리츠코「영양 같은 건 나중에 추가되어도 돼요. 흙의 역할은 일단 나무를 단단하게 잡아두는 것이죠?」

P「그렇네. 그 말이 맞아. 그야말로 프로듀서의 역할이네!」

 

리츠코「프로듀서는, 아이돌이 옆에 없으면 의외로 부정적이죠」

P「아, 아니거든! 왜 그런 말을」

리츠코「제 추측인데, 아이돌이 옆에 있으면「이 아이들을 내가 프로듀스 했다」라는 자신감이 솟으므로 괜찮다」

「반대로 없으면 부정적인 상상을 먼저 하고, 긍정적으로 될 수 있는「자신감」이 옆에 없으므로 침울해한다」

「어떠세요?」

P「…그 말이 맞습니다」

리츠코「정말이지. 그래도 지금 한창 기세를 떨치는 아이돌들의 프로듀서인데, 그래서야 어쩔 건가요」

P「하하하…」

리츠코「좀 더 자신을 가지세요! 자신이 대단하다 착각을 하고 있는 정도가, 딱 좋아요!」

P「으, 응!」

리츠코「딱딱한데. 자, 좀 더 입가를 올리고」쭈욱

P「리, 리스고?」

리츠코「이 정도가 좋아요. 민완 프로듀서님♪」

주최자「저기, 사이가 좋은 건 좋지만, 슬슬 재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P・리츠코『!?』

주최자「방해를 한 것 같지만…」

P「저, 전혀 문제없어요///!!」

리츠코「죄, 죄송합니다///!!」

 

―― 돌아가는 길


부르르릉…


P「…힘들었지」

리츠코「네. 하지만 즐거웠어요」

P「오늘 심었던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네」

리츠코「괜찮을 거예요. 저희들이 마음을 담아 심은 나무니까요」

 

P「그런데 자원 봉사라는 거 나쁘지 않는 걸. 리츠코, 그 밖에도 있으면 소개를…」

리츠코「zzz」새근새근

P「…고생했어, 리츠코」

 


리츠코편 끝

 

하루카「안녕하세요!」

P「안녕, 하루카」

하루카「오프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서, 마지막이 되어버렸네요」

P「큰 무대였으니까…하지만 무사히 성공해서 다행이었어. 엄청난 반향이야!」

하루카「정말요!? 다행이다…」

P「또 부탁할게」

하루카「네! 아, 맞다…사람들한테 들었어요. 취미를 찾고 계신다던데」

P「맞아. 원래는 오토나시씨의 제안이었는데…리츠코까지 말려들게 해서 많은 체험을 했어」

하루카「그럼…프로듀서씨, 제 취미는 알고 계세요!?」

P「물론. 과자 만들기, 노래방, 그리고 장시간 통화, 였으려나」

하루카「전부 맞추셨어요!」

P「프로듀서로서 당연한 일이지. 아이돌의 프로필은 전부 머리에 입력되어 있어」

하루카「후후, 역시 프로듀서씨……///」

P「응? 왜 그래, 하루카」

하루카(그 말은, 즉 몸 사이즈 같은 것도…/// 와왓. 다시 생각하니 부끄러워///)

P「하루카, 왜 그렇게 멍하니 있는 거야? 감기라도…」

하루카「에? 앗.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마미 하루카는 건강 그 자체에요!」

P「그, 그렇구나」

 

하루카「(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도록 하자…)맞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한 게 있어요」

P「응?」

하루카「프로듀서씨랑 노래방에 가고 싶어요!」

P「노래방이라. 하루카는 자주 가?」

하루카「네. 인기가 생기기 전에는, 하굣길에 친구들이랑 자주 갔어요. 지금도 오프가 맞으면 애들이랑 가거나 해요!」

P「나도 대학시절에는 자주 갔었지~. 특히 잘 부르는 것도 아니었지만, 노래를 좋아했으니까」

하루카「괜찮으신가요?」

P「거절할 이유는 없어. 하루카랑 노래방에 가다니, 기대되는걸!」

하루카「에헤헤. 저도 기대되요!」


―― 이동중


P「그러고 보니, 하루카랑은 전화를 한 번 하면 참 길어진다니까」

하루카「그, 그런가요?」

P「하루카는 모르는구나」

하루카「즐거워서, 무심코…」

P「나도 하루카랑 이야기하는 건 재밌으니까, 신경은 안 쓰지만 말이야. 다만 그렇게 전화한다고 과도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하지 마」

하루카「괘, 괜찮아요(그렇구나. 재밌다 생각해주시고 계셨구나…)」

 

―― 노래방


점원「어서오세요. 두 사람이신가요?」

P「네. 프리 타임으로 부탁드립니다」

하루카「…」머뭇머뭇


점원「천천히 즐겨주세요」

P「그렇게까지 하면 반대로 수상하지 않아?」소곤소곤

하루카「에헤헤. 무심코」

 


P「이야~. 낮에 노래방을 온 게 대체 얼마만이려나?」

하루카「밤에는 많이 가시나요?」

P「회식에 이어서 말이지. 사장님도 좋아해서 항상 가」

하루카「사장님 노래 잘 부르시죠!」

P「그래그래! 목소리 참 좋으시지」

하루카「다음에는 사장님하고도 같이 가보고 싶은데」

P「하하, 사장님 기뻐하실 거야. 그럼 하루카 먼저」

하루카「그래도 괜찮나요? 그럼 시작할게요!」

『START!』

 

하루카「고~~!!…후우, 어떤가요?」

P「이야~, 눈을 못 떼겠던데」

하루카「헤헤. 조금 긴장해 버렸어요」

P「의외네. 항상 몇 천, 몇 만 명의 팬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하루카「…그건, 프로듀서씨 앞이기 때문이에요」

P「…그래?」

하루카「그렇답니다. 자자, 프로듀서씨. 선곡하세요!」

P「어디 보자…」

하루카「…」물끄러미

P「…하루카, 그렇게 쳐다보면 고르기 어려운데…」

하루카「에!? 와왓, 죄송해요///!」

P「하하…좋아, 이걸로」

『자전거』

하루카(와, 마코토 노래다!)

 


P「후우~」

하루카「정말 엄청났어요! 마지막 부분의「좋아한다~」도 완벽했어요!」짝짝

P「하하. 마코토의 성량을 이길 수는 없지만, 불러서 기분 좋았어」

하루카「다음은 저군요!」

P「오, 불 붙기 시작했는데. 하루카」

 

~~♪~~♪


하루카「예이~!」

P「끝내주는데, 하루카!」

하루카「후우~…역시 노래를 부르는 건 기분 좋아!」

P「그래, 보고 있으면 알 수 있어.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인기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이것만큼 사치스러운 게 있을까?」

하루카「에? 에헤헤, 부끄럽네요…」

P「왠지, 엄청 빛나보여」

하루카「뭐, 뭐예요! 칭찬이 지나치세요! 자, 프로듀서씨 차례에요!」

P「알겠어, 알겠어」

 

P「~~♪」

하루카(굉장해. 프로듀서씨, 우리들 노래라면 뭐든지 부를 수 있어)

(미키가 언젠가 말했었지.「허니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거야」라고. 뭔가, 이해가 가…)

P「와~, 치하야 노래는 역시 어려운데」

하루카「하지만 전부 불렀어요! 과연 프로듀서씨」짝짝

P「하하, 고마워. 모두 좋은 노래라서 부르는 보람이 있는데」

하루카「앗, 그 말 공감가요! 자연스럽게 열창하게 되죠!」

P「내가 열창하든?」

하루카「후후. 눈을 감고 기분 좋은 듯 부르셨답니다?」

P「우, 그 말을 들으니 부끄러운데…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아」

하루카「프로듀서씨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P「응. 이렇게 즐거운 행위를 빛나는 스테이지 위에서 많은 팬들을 앞에 두고 할 수 있다니…그야말로 천국이구나, 하루카」

하루카「네! 즐거운 나머지 그만둘 수가 없어요!」

 

P「많이 불렀네」

하루카「…」

P「이래저래 5시간을 불렀고…하루카, 목은 괜찮아?」

하루카「…」우-

P「하루카? 왜 그래?」

하루카「프로듀서씨, 아직 안 부르셨어요」

P「에?」

하루카「제 노래! 제 솔로곡 아직 안 부르셨어요! 다른 사람들 거는 불렀는데…」

P「아, 그건 본인 앞에서 부르는 건 좀 껄끄러워서 말이야…」

하루카「그런 거, 신경 안 써요」

P「으~음, 그렇게 말해도…」

하루카「그럼 리퀘스트를 해도 괜찮나요? 프로듀서씨라면, 뭐든 부르실 수 있으시죠?」

P「그, 그래! 얼마든지 말해봐!」

 

하루카「…그럼, 이거!」삑


『그대가 있어 꿈이 되어』


P「이건…」

하루카「에헤헤. 부탁드려요」

P「오, 오케이」

 

P「~~~♪♪」

하루카(몇 번이나 불렀지만, 언젠가 불러줬으면 했어…프로듀서씨가. 나를, 생각하면서)

(상냥하게 감싸주는 것 같은 온화한 가성…진정돼…)


P「라라라~♪…」

「후~, 긴장했어…역시 본인 앞에서 부르는 건 떨리…앗, 하루카!?」

하루카「죄송해요…감동, 해버려서…흑」훌쩍

P「그, 그렇게 과장을…자, 손수건」

하루카「감사합니다…역시, 좋아해요…프로듀서씨」

P「어?」

하루카「아!? 저기, 그게, 목소리가! 가성이! 말이에요///!!!」

P「아, 응. 그, 그렇구나. 고, 고마워///!」

P・하루카「…///」

P「…마지막은 같이 부를까」

하루카「그, 그렇네요. 뭘 부를까요」

P「다 같이 불렀던, 추억의 노래야」삑


『함께』


하루카「…네!」

 

-----


하루카「후우~~. 많이 불렀네요!」

P「하하~, 목이 칼칼하네. 그에 비해 하루카는 역시 아이돌다운걸」

하루카「단련되어 있으니까요!」

P「돌아갈까」

하루카「…그렇네요」

P「또 오고 싶은데」

하루카「네. 다음에는 사무소 사람들도 불러서!」

P「그렇네. 다 같이 오면 분명 즐겁겠지」

하루카「그리고, 둘이서도 또…」소곤

P「응?」

하루카「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돌아갈까요」

P「응. 맞다, 조금 이르지만 저녁이라도 먹지 않을래?」

하루카「와아, 찬성이에요. 가요!」

 

--- 차 안


P「다음에 보이스 트레이닝이라도 받아볼까」

하루카「에? 프로듀서씨가?」

P「하루카를 좀 더 감동시키고 싶거든」히죽

하루카「에에~. 여기서 더 감동시켰다가는, 제가 말라붙어 버릴 걸요…거기다 사람들 앞에서 울었다가는 부끄럽고…」

P「그러니까, 또 둘이서 오자」

하루카「……네, 프로듀서씨」

 


P「…맞다. 뭐가 먹고 싶어? 하루카」

하루카「…고기가 먹고 싶어요! 노래를 불러서 배가 텅텅 비었어요!」

P「나도 마찬가지. 실컷 먹을까!」

하루카「네!」


하루카편 끝

 

 

그 뒤…

 


마코토「프로듀서, 요즘 근육이 붙기 시작하셨나요?」

P「응. 가끔씩 체육관에 가고 있거든」

 

P「아즈사씨, ○○에 ××라는 가게가 있는 것 같아요…」

아즈사「어머~. 가본 적 없는 곳이네요. 프로듀서씨한테 추월당해 버렸네요」

 

미키「어라? 허니, 가방 새거인 거야!」

P「응. 오래 돼서 하나 샀어」

 

치하야「프로듀서. 새 카메라, 어떤가요?」

P「가볍고 쓰기 간편해. 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찍은 사진이 말이지…」

 

마미「으아~! 오빠, 강해졌어~!」

아미「이 아미가 밀린다고~!?」

P「하하, 아직 멀었어!」

 

야요이「프로듀서, 빨리빨리. 시합 시작돼요!」

P「지, 지금 갈게! 그럼 오토나시씨,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네~에. 조심하세요~」

 

P「맞다. 오늘은 보름달이구나, 타카네」

타카네「후후. 프로듀서도 아주 자세히 알게 되셨군요」

 

P「히비키, 조금 더 간단한 레시피로 부탁해…난 레드 와인 같은 거 없다고」

히비키「에~, 맛있어지는데~. 어쩔 수 없네~」

 

이오리「있잖아, 그 △△ 상점가. 눈에 띄는 물건 있었어?」

P「응. 특히 이 가게의 도라야끼가 일품이라서 말이야」

이오리「흐~음. 그럼 다음에 가볼까」

 

코토리「왠지…프로듀서씨, 요즘 들어 엄청 적극적이지 않나요?」

리츠코「『일단 전부 계속해 보겠다』라네요…역시 프로듀서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할까…」

코토리「저, 전부 말인가요!?」

리츠코「저도 지난 번에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딱 만났어요. 진심 같아요」

코토리「얼마 전과 정반대의 생활이네요…괜찮을까요?」

사장「뭐, 그도 기운이 넘치는 것 같고, 좋은 일이 아닐까」

 

유키호「안녕하세요」

리츠코「안녕, 유키호. 일찍 왔네」

유키호「오늘은 일찍 일어나 버렸어요」

 

유키호「어라? 리츠코씨, 이 찻잔은…?」

리츠코「응? 아아, 그거 프로듀서 거야. 새로 마련한 것 같아」

유키호「이거, 제가 소개했던 가게의 찻잔이에요!」

코토리「그렇구나! 어쩐지 찻잔이 참 멋지더라 싶었는데」

유키호「프로듀서, 그 뒤에 또 가셨네요…후후」

리츠코「유키호~, 차 안 끓여?」

유키호「아. 그, 그랬죠!」

코토리「아, 다른 사람들도 속속들이 도착하네요」

사장「오늘은 모두가 참가하는 생방송이 있으니까. 이야,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다네」

P「안녕하세요!」

코토리「아, 화제의 중심인 사람이. 안녕하세요!」

 

―― 모두 사무소에 도착


시끌벅적

사장「으~음. 역시 13명이 사무소에 모여 있으면 장관이구먼~」

코토리「기대되네요…어머, 전화…」

 

코토리「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일동「!?」움찔

코토리「사, 사장님…전화 받으세요…」

사장「에? 그, 그렇구먼…아아, 음…그렇지. 어쩔 수, 없군…」


달칵


P「사, 사장님…대체 무슨 일이…」

사장「으음, 그게 말이지…」


하루카「오늘 생방송의 스폰서인 대기업이」

마코토「탈세 발각으로 강력한 비난을 받았고」

히비키「765 프로덕션의 이미지 다운을 피하기 위해」

타카네「급히 생방송을 중지…」

이오리「라고~~~!?」

 

P「그건, 결정된 사항인가요」

사장「음. 프로그램 디렉터도 여기서 우리들의 이미지를 다운시키고 싶지 않았겠지. 제작진의 의견이라고 들었네」

리츠코「그 회사는 분명 프로그램 도중에 CM을 꽤나 많이 내보낼 예정이었으니,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는 없겠죠…」

P「어쩔 수 없네요…이 일이 무산되는 것은 아프지만, 길게 보면 현명한 판단일지도 모릅니다」

사장「뭐, 이미 결정된 사항이야. 미안하군, 다들. 모처럼 모여주었는데!」

P「사, 사장님. 고개를 들어주세요」

리츠코「저희들은 아무 잘못도 없으니까요」

사장「하지만, 이대로 해산하는 건 미안해서 말이지…」

P「…그래!」

하루카「프로듀서씨?」

P「다 같이 노래방에 가자!」


일동『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리츠코「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프로듀서?」

P「이런 기회, 좀처럼 없을 거 아냐. 원래 생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니, 다들 한가하지?」

아미「그야→시간은 남아돌지만」

유키호「이렇게 한꺼번에 가도 괜찮을까요?」

사장「과연…명안! 명안이야, 자네! 내 지인이 경영하고 있는 노래방으로 가세!」

「거기라면 이만큼 많은 아이돌이 가도 괜찮네!」

아즈사「어머~. 그렇다면 괜찮겠네요~」

미키「변장 안 해도 되는 거야? 만세~!」

코토리「지, 진짜로 14명이서…」

사장「16명이네, 오토나시군! 나도, 그리고 자네도 가는 거네!」탁

코토리「아와와와. 사장님, 너무 흥분하셨어」

리츠코「이미 떠난 배에요. 다 같이 가도록 해요!」

야요이「웃우~! 모두 함께 가는 노래방, 기대되요~!」

P「좋~아. 목이 쉬도록 부르자고~!」

『오~!』

 

하루카「프로듀서씨! 굉장해요. 이런 우연 아니, 기적이라는 건 있군요!」

「일이 사라져서 유감일 텐데, 왠지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P「하하, 나도 마찬가지야. 일이 사라졌는데 노래방이라니, 프로듀서로서 조금 그렇다 생각하지만」

마미「뭔데→하루룽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이미 끝난 일이잖아~! 오늘은 노래방에서 파티를 즐기는 날이YA」

치하야「이번에 없어진 일만큼 나중에 만회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 가는 노래방, 평생에 남는 추억으로 만들도록 해요!」

P「응, 그렇네!」

 

코토리「설마 저까지 가게 될 줄이야…」

P「말려들게 해서 죄송해요, 오토나시씨」

코토리「아니요. 가게 됐으니, 있는 힘껏 부를게요! 그런데 프로듀서씨, 결국 취미는 찾으셨나요?」

P「아~…지금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참인데…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취미라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어요」

코토리「?」

P「제 취미는『아이돌 프로듀스』입니다!」


하루카「프로듀서씨, 코토리씨. 빨리빨리!」

P「아, 기다려줘~」

코토리「…후후. 역시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아,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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