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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프로듀서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모바P 「아아」

댓글: 8 / 조회: 3398 / 추천: 3



본문 - 02-12, 2017 07:22에 작성됨.

시부야 린 「프로듀서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모바P 「아아」

모래마녀 님께서 번역하신 전작,
모바P 「린은 좋아하는 사람 있어?」 시부야 린 「응」

에서 이어집니다. 어느 쪽을 먼저 읽으시든 상관없습니다.


이 작가님은 두 작품 외에도, 양치기 님께서 번역하신
타카가키 카에데 「신데렐라」

등을 쓰셨습니다.



1:◆K7K52gbYo:2015/10/15(木) 18:05:12.54

    본격 미스테리야




    린 「…………」

    P 「…………」

    린 「……에, 아. 있……구나」

    P 「아아」

    린 「…………」

    P 「…………」

    린 「그……」

    P 「…………」

    린 「……응, 프로듀서도 어른이니까」

    P 「뭐 그렇지」

    린 「그야…… 좋아하는 사람 한두 명쯤은, 있겠, 지」

    P 「한 명 뿐이야」

    린 「그렇구나」

    P 「아아」



    린 「그……」

    P 「…………」

    린 「그게, 사귀기는…… 하는 거야?」

    P 「어ー……」

    린 「…………」

    P 「아니, 한심하게도 용기가 없어서」

    린 「그렇, 구나」

    P 「아아」

    린 「아, 그, 뭐라고 하지」

    P 「…………」

    린 「나, 응원할 테니까. 용기를 내 봐도 괜찮지 않을까」

    P 「……용기, 인가」

    린 「응」

    P 「……그렇구나. 언제까지나 이대로면 안 되니까」

    린 「응. 힘내」

    P 「아아」

    

    린 「좋아…… 하는 거구나」

    P 「아아」

    린 「……부럽네」

    P 「……부러워?」

    린 「그렇게 누군가를 한결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거, 굉장히 멋지잖아?」

    P 「그럴, 지도」

    린 「그런 거야」

    P 「……린은 말야」

    린 「?」

    P 「꽤, 소녀구나」

    린 「그럴려나」



    린 「하지만, 역시, 프로듀서의 아이돌로서는, 조금」

    P 「아아」

    린 「너무 그 사람만 생각해서…… 소홀히 대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 는데」

    P 「…………」

    린 「…………」

    P 「린」

    린 「응」

    P 「약속할게. 절대로 린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절대로」

    린 「…………」

    P 「그 사람을 포기하는 건 어렵겠지만…… 힘껏 노력할 테니까」

    린 「……그렇구나」

    P 「아아」

    린 「…………고마워, 프로듀서」

    P 「고맙다는 말을 할 장면이 아니야」


    
    린 「……그게, 프로듀서」

    P 「응?」

    린 「…………누구, 야?」

    P 「……누구, 냐니」

    린 「아…… 미, 미안. 실례, 겠지…… 잊어 줘. 정말 미안해」

    P 「…………」

    린 「…………」

    P 「…………린」

    린 「…………엣」

    P 「…………」

    린 「…………」

    P 「……알고, 싶어?」

    린 「…………아, 아아…… 그런 의미였구나」

    P 「의미?」

    린 「아무 것도 아냐. 잊어 줘」

    P 「그런가」



    P 「그래서」

    린 「응」

    P 「알고 싶어?」

    린 「…………뭐, 그렇지」

    P 「왜?」

    린 「왜, 냐니」

    P 「…………」

    린 「…………아하하, 그게, 앞으로 참고할 수 있으려나, 하고 생ㄱ」

    P 「린」

    린 「응」

    P 「나는, 린의 진심을 듣고 싶어」

    린 「…………」

    P 「…………」

    린 「미안」

    P 「사과할 필요는 없으니까」

    린 「그래도, 미안해」

    P 「그런가」


    
    P 「그래서…… 신경쓰이는 이유는?」

    린 「…………」

    P 「…………」

    린 「프로듀서는, 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

    P 「아아」

    린 「…………나, 저기, 나도, 어디까지나 파트너로서, 인데」

    P 「…………」

    린 「프, 프로듀서에 대해서 알아 두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 이상, 하려나」

    P 「…………」

    린 「…………」

    P 「……아니」

    린 「…………」

    P 「이상하지 않아」

    린 「……그렇구나」

    P 「아아. 린에겐 아무것도 숨기지 않을게」

    린 「프로듀서」

    P 「왜?」

    린 「어쩐지, 기뻐 보이는데」

    P 「그러려나」

    린 「그래」




    린 「무리해서 대답해 주지 않아도 돼」

    P 「그렇구나…… 이름은 묻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린 「알았어. …… 예능 업계 관련자?」

    P 「……뭐, 그렇게 되겠지」

    린 「역시 동갑 정도?」

    P 「…………」

    린 「……프로듀서?」

    P 「아니…… 그건, 말이지」

    린 「……?」

    P 「연하, 야.…… 상식적인 사람은, 별로 좋은 표정을 짓지 않을 정도로」

    린 「……프로듀서」

    P 「응」

    린 「좋아, 하는 거지. 그 사람」

    P 「…………아아, 좋아해」

    린 「그러면 된 거야.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어」

    P 「…………」

    린 「중요한 건, 프로듀서의 기분이잖아?」

    P 「…………고마워, 린」

    린 「천만에요, 라고 하면 되려나」

    P 「아아, 그걸로 됐어」



    린 「그 사람은, 역시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P 「아아…… 아냐」

    린 「?」

    P 「아름답다…… 고 해야 하려나. 굳이 말하자면」

    린 「…………」

    P 「아, 아냐, 기다려 봐」

    린 「응」

    P 「아름다워. 하지만, 동시에 귀엽기도 하다고 말해야 하려나」

    린 「응」

    P 「늠름한 아름다움 안에, 숨길 수 없는 귀여움이 엿보이는」

    린 「프로듀서」

    P 「아아」

    린 「왜 그렇게 초조해하는 거야」

    P 「…………아니, 초조하지 않아」

    린 「그런가」

    P 「아아」



    린 「참고로, 어떤 식으로 아름다운지 물어봐도 돼?」

    P 「아아, 그건……」

    린 「…………」

    P 「목표를 향해서, 놀랄 정도로 곧게 달려가고」

    린 「…………」

    P 「일하는 도중에도 시선을 보내 주고, 가끔 웃어 주거나」

    린 「…………」

    P 「서 있을 때는 허리를 쭉 펴고, 행동도 어른스러워」

    린 「…………」

    P 「칭찬받으면, 조금 수줍은 것처럼 겸손해하고」

    린 「프로듀서」

    P 「왜?」

    린 「어쩐지, 이상하게 구체적이네」

    P 「항상 눈이 쫓아다녀 버리니까, 일지도 모르겠는데」

    린 「……그런가」

    P 「아아」



    P 「그래도, 귀여운 부분도 많이 있어서」

    린 「응」

    P 「방심했을 때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 줬더니, 바로 지우라고 전화가 오거나」

    린 「…………」

    P 「카페에서 어떤 케이크를 주문해야 할지, 진로라도 결정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린 「…………」

    P 「기르고 있는 개가 달라붙어서 재롱을 부리면 간지럽다는 듯이 웃거나」

    린 「…………」

    P 「친구가 연애 이야기로 놀리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대답하기도 하고」

    린 「프로듀서」

    P 「왜?」

    린 「그 사람이 귀엽다는 건 잘 알았어」

    P 「그런가」

    린 「나도 그런 식으로, 조금 귀여웠으면 좋겠네」

    P 「그래서야 잘 알았다고 말할 수 없다니까」

    린 「에?」

    P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린 「그래」



    린 「그렇게 굉장한 사람이라니, 어쩐지 분해지는데」

    P 「그럴까」

    린 「다른 건 어떤 느낌이야?」

    P 「으음………… 아」

    린 「뭐가 있어?」

    P 「의외로 승부욕이 있을지도 몰라」

    린 「후훗. 그것도 귀여운 점 아냐?」

    P 「그렇구나. 아, 린」

    린 「왜?」

    P 「다트 살 거면 말해. 좋은 가게를 알고 있으니까」

    린 「…………별로, 비밀 특훈 같은 걸 하려는 건 아냐」

    P 「그런가」

    린 「프로듀서에게, 카렌에게, 나오에게까지 진 건,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까」

    P 「그런가」

    린 「그치만, 골라 준다면 따라가 볼까나」

    P 「알았어」


    
    P 「그리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도 곤란하려나」

    린 「그렇구나」

    P 「아아. 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해도 좀처럼 쉬질 않아서」

    린 「꽤 완고하구나」

    P 「아아. 린, 수면실 비어 있으니까 들어가도 괜찮다고」

    린 「별로 졸리지는 않은데」

    P 「학교는 휴일이니까 오전부터 레슨이었지? 저녁 때는 촬영도 있고」

    린 「…………」

    P 「피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는 거야」

    린 「…………」

    P 「별로 자는 얼굴을 엿보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린 「……아니. 좀 더, 이렇게 프로듀서랑 이야기할래」

    P 「…………그런가」



    린 「……참고로 말야」

    P 「왜?」

    린 「언제쯤 만난 거야, 그 사람하고는」

    P 「딱 2년 정도 전이었어」

    린 「프로듀서가 나를 스카우트했을 때쯤이려나」

    P 「아아」

    린 「2년 전부터라고 하기에는 꽤나, 그…… 좋은 관계네」

    P 「거의 함께 있었으니까」

    린 「그렇구나」

    P 「아아」

    린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P 「그런가」

    린 「나, 꽤 둔한 걸까」

    P 「아니, 꽤라고 말하기도 좀」

    린 「에?」

    P 「아니, 아무것도 아냐」

    린 「그런가」

    P 「아아」



    린 「계기는 뭐였어?」

    P 「계기?」

    린 「예를 들면, 일에서 만났다든가」

    P 「아아, 길가에서 한 눈에 반해 버려서」

    린 「…………」

    P 「……?」

    린 「…………허, 헌팅……?」

    P 「…………하?」

    린 「헌팅, 한 거야……?」

    P 「아, 헌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린 「에?」

    P 「아니, 아무것도 아냐」



    린 「……그」

    P 「아ー……」

    린 「…………」

    P 「실은,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나질 않아」

    린 「정신이……?」

    P 「분명, 아무튼 엄청 칭찬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린 「…………」

    P 「눈이라든가, 분위기라든가, 행동이라든가」

    린 「…………」

    P 「어쩐지, 어엄청 부끄러운 말도 해 버렸던 것 같은데……」

    린 「……프로듀서」

    P 「왜?」

    린 「그런 걸, 아무한테나 하면 안 돼」

    P 「아니, 아무한테나 한 게 아니라 나는」

    린 「나는?」

    P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린 「흐응」



    린 「그래서, 있지」

    P 「응?」

    린 「……그 사람하고는, 어떻게 되고 싶어?」

    P 「…………」

    린 「…………」

    P 「……할 수 있다면, 진지하게 교제를 신청하고 싶으, 려나」

    린 「…………그런가」

    P 「아아」

    린 「…………나는」

    P 「아아」

    린 「프로듀서의 진정한 기분이니까. 응원할게」

    P 「……아아」

    린 「프로듀서」

    P 「왜?」

    린 「나를 프로듀스해 줘서, 고마워」

    P 「…………아아」


    
    린 「프로듀서」

    P 「아아」

    린 「그 사람, 잘 붙잡아 둬야 해」

    P 「……아아」

    린 「그렇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을, 그렇게 간단하게 찾아낼 수는 없을 테니까」

    P 「…………아아」

    린 「괜찮아」

    P 「…………」

    린 「자신감을 가져, 프로듀서」

    P 「…………」

    린 「나는, 프로듀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니까」

    P 「…………」

    린 「내 프로듀서니까, 분명히, 괜찮아」

    P 「…………그런가」

    린 「힘내, 프로듀서」

    P 「아아. 고마워, 린」
    
    
    
    P 「린」

    린 「왜?」

    P 「…………」

    린 「……?」

    P 「……아니, 역시 말 안 해 둘래」

    린 「흐응, 신경쓰이네」

    P 「분명…… 아니, 나중에, 꼭 말할 테니까」

    린 「그래」

    P 「이런 내가 별볼일 없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되면, 꼭 말할게」

    린 「헤에. 어쩐지 중요한 얘기 같네」

    P 「…………」

    린 「프로듀서?」

    P 「……나도 말이야」

    린 「응」



    P 「꽤, 승부욕 강한 것 같아」

    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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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늘도 지쳤다」

    「케이크라도 먹으러 갈래?」

    「그 카페에서?」

    「응. 거기 밀크 크레페가 맛있잖아」

    「확실히 맛있긴 해도, 마스터가 조금 무섭다고……」

    「얼굴이 무서워 보일 뿐이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지메가 그랬어」

    「……뭐, 들렀다 갈까」

    「응」

    「밀크 크레페 먹을 거야?」

    「에?」

    「아니, 이 계절에는 몽블랑도 맛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

    「린」

    「…………」

    「린」

    「……아, 응. 왜?」

    「적어도 가게에 도착하고 나서 고민을 시작해 줘」

    「알았어」

    「그럼, 가자. 슬슬 저녁엔 추워지는 계절이고」

    「그렇구나」

    「손이라도 잡을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농담이야」

    「…………」

    「…………」

    「…………아, 맞다, 프로듀서」

    「응?」

    「내일 도시락, 오이매실무침 넣어 둘 테니까」

    「에, 나 우메보시 싫은데……」

    「편식은 좋지 않아, 프로듀서」

    「그렇긴 하지만 말이지――」



46:◆K7K52gbYo:2015/10/16(金) 00:20:49.91 ID:Vq97qRJ0o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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