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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학원, 제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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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7, 2017 09:54에 작성됨.

https://www.fanfiction.net/s/9471789/6/Namuko-Academy - 원본 링크입니다.

 

"고작 마법사 몇 명에게 졌다고?!"
"기습을 당했습니다." 감정 없는 얼굴로 마코토가 능숙히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내가 불에 약한 건 알고 있잖습니까."
"그래도 그렇지." 치하야는 격분해서 다리에 손가락을 두드렸다. "넌 얼음 마녀야! 어떻게 마법사 몇 명에게 져?"
마코토는 그저 눈을 굴렸다.

 

다음 순간, 치하야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세게 때렸고, 흐릿하게 붉은 자국과 따가운 아픔을 남겼다. 마코토는 살짝 놀랐지만, 조용히 있었다. 아직은 그녀의 상관과 싸울 필요가 없었다.
"망할 ㄴ." 치하야가 내뱉었다. "임무를 실패하고 잘도 낮짝을 들이미는구나."
마코토는 움찔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자기 어깨 너머 바닥을 마음을 뺏기기라도 한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내 눈을 똑바로 봐!"
마코토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망할 ㄴ은 당신이겠지.
치하야는 방 안을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빛의 마법사가 나타나더니, 이젠 내 최고의 암살자가 간단한 임무도 마치지 못하는군..."
"그녀를 그렇게 몰아붙이지 마세요." 메인 컴퓨터에 뭔가를 부지런히 입력하던 카라스가 끼어들었다. "불꽃의 마법사도 마안을 가지고 있는 거 아시잖습니까. 마코토의 원소가 상성상 밀려요."
치하야는 잠시 동안 멈춰 있었다. 마코토는 그녀를 보며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할 일을 다 한 카라스도 말을 마쳤다.

 

다음 순간 치하야가 마코토 쪽으로 휙 몸을 돌리더니 거대한 화염구를 그녀 쪽으로 곧장 날렸다. 마코토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는 마지막 순간에 몸을 피했고, 불꽃은 그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카라스는 벌떡 일어났다.
"막아!" 치하야가 버럭 소리질렀다. 방에 불이 붙기 전에, 그녀는 화염구를 도로 흡수해서 이번엔 불길의 형태로 날려보냈다. 마코토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얼음 방패를 불러냈다. 방패는 한순간에 녹아 버렸다. 마코토는 즉시 전신을 두꺼운 얼음으로 덮고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치하야는 그저 손을 뻗은 채 마코토를 우두커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뭐 하시는 겁니까, 치하야?!" 카라스가 화난 어조로 소리쳤다. 그가 화를 낸 것은 마코토가 그를 알게 된 이래로 처음이었다. "공격을 멈추세요! 이 싸움을 이기려면, 마코토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치하야가 반대로 쏘아붙였다. "저 아이가 죽어 있는 게 나아! 저 아이가 죽으면 너와 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함께일 수 있으니까!"
"방해라니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너도 잘 알잖아! 자, 마코토, 방패를 세워! 불꽃을 막아! 이 간단한 일도 하지 못하면, 난 널 살릴 이유가 없어!"

 

마코토는 숨을 가쁘게 몰아쉴 뿐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체온이 불길의 온기 때문에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마코토는 이를 악물고 방패를 하나 더 세웠다. 치하야는 불길을 멈추고 화염구를 하나 더 쏘아보냈다.
"억제해!" 그녀가 명령했다. "하지 못하면 죽이겠어!"
카라스가 낮게 소리쳤다. "치하야, 당장 그만두세요!"
"닥쳐!" 마안을 빛내며 치하야가 소리쳤다. 화염구가 거의 불꽃의 소용돌이가 될 때까지 팽창했다. 마코토는 그것을 뚫어져라 보다가 방패의 크기를 키워서 새어나가는 불씨를 잡았다.

 

억제하라고 당신이 그랬지...

 

숨을 깊이 들이쉬며, 얼음 마녀는 힘을 퍼뜨려 적의 공격 전체를 둘러쌌다. 치하야는 기합을 넣고 힘을 끌어올렸다. 천천히, 그러나 극도로 집중하면서, 얼음장 같은 눈을 가진 소녀는 힘을 안쪽으로 밀어붙이며 치하야의 불꽃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치하야는 분노에 찬 비명을 지르더니 곧장 반격했다.

 

억제. 아냐...그걸 이용해. 이용하는 거야.

 

마코토의 마음은 그녀가 견뎌야 했던 모든 것을 상기시키며 그녀를 격려했다.

그녀는 혼자서 막으려 했던 그 공격을 떠올렸다.
언니의 배신을 떠올렸다.
얼음의 신동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피하던 다른 몬덴킨트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녀의 배 쪽을 잠깐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실패했던 임무를 떠올렸다. 치하야가 화를 주체 못하고 몸에 거의 구멍이 날 만한 화상을 입혔었다. 마코토는 몇 주일씩이나 고통에 시달렸고, 카라스의 도움으로 천천히 몸을 회복했었다. 그리고 다시는 임무를 실패하지 않겠다 맹세했었다.

 

치하야는 그런 쪽에 있어서 참으로 불공평했다. 모두가 그랬다. 이 세계까지도 불공평했다.

 

치하야의 불꽃이 파랗게 변한 걸 마코토가 눈치챈 건 고개를 들어 부딪치고 있는 힘을 다시 바라보았을 때였다. 마코토의 얼음이 불꽃을 완전히 압도한 것이다.

 

아냐, 아직 완전하지 않아. 아직 아니야.

 

마코토의 마안이 밝은 푸른색으로 빛났고, 얼음 마녀는 두 손을 거두고 얼어붙은 마음과 강철 같은 이성만으로 일을 끝마치기로 했다. 그녀의 얼음 결정 가운데에 있는 불꽃에, 그 불꽃이 감옥 안에서 춤추는 모양에 집중하면서, 마코토는 온 힘을 다해 그 불꽃이 사라지기를 소망했다. 그녀가 잠시 동안 그 불꽃을 노려보자, 그것은 움직임을 멈추더니 얼음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다. 치하야는 비명을 질렀고 고통에 찬 분노 같은 감정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갔다. 마코토는 몇 분간 기다린 후 방 안에 만들어진 거대한 빙하를 흡수했다. 입김을 한 번 내뿜고 나서 마안을 원래 상태로 되돌렸다. 치하야는 멀리서 눈을 부라리고 있었고, 카라스는 그녀를 보며 살짝 웃어 보였다. 갑자기 극도로 피곤해진 마코토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당신이 억제하라고 했었죠."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어떻게...어떻게 그렇게 한 거지?" 치하야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마코토는 어깨를 으쓱했다. "피곤하네요."
"뭐...?!"
"말했습니다. 피곤하다고. 자러 가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얼음 여왕은 발뒤꿈치로 빙글 돌아 복도 저편으로 곧장 걸어나갔다. 방금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하는 치하야의 고성이 등 뒤에 메아리쳤다.

 

 


얼음의 마법사는 자기 물침대를 내려다보며 공기 방울이 표면 밑에서 떠다니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 침대가 항상 좋았었다. 모든 대마법사들은 이런 침대를 갖고 있었다. 치하야는 단지 물침대가 갖고 싶어서 대마법사가 되고 싶어하던 나날을 떠올렸다. 유우도 그 침대를 갖고 싶어했었다.

 

야요이가 이번에도 그녀와 같이 있었다. 치하야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이 등자색 머리를 한 작은 마법사가 꽤 좋았다. 그리고, 애초에 이번엔 치하야가 야요이를 자기 방으로 불렀던 것이었다. 모든 학생 마법사들은 주기적으로 치하야를 찾아가야 했다. 2주마다 한 번씩 치하야에게 새롭게 배운 기술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다. 야요이에겐 이번이 처음이었다.

 

치하야는 야요이에게 고개를 끄덕여 시작해도 좋다고 알려 주었다. 야요이는 살짝 긴장한 채로 고개를 끄덕여 답했다.
"긴장 풀어요." 치하야가 충고했다. "당신을 평가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저 수련하면서 뭘 배웠는지 보고 싶을 뿐이에요."
야요이는 조금 편해진 것 같았다. "ㄴ...네! 맞아요! 치하야 씨,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그녀가 활기차게 말했다. 치하야는 그녀에게 살짝 웃어 보였다. 야요이는 손을 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빛의 마법사는 대마법사가 보는 앞에서 긴 빛줄기 하나를 만들어냈다. 빛줄기는 치하야의 방에 있는 스테인드글래스 창문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야요이는 그 빛에 집중하면서 창문을 뚫고 지나가게 했다가, 방향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도로 불러들였다. 그녀의 빛줄기가 커져서 전체 창문을 비추더니 나머지 빛이 모두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스테인드글래스의 디자인이 그대로 바닥에 비쳐 보였다. 치하야는 그것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그 창문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깨달았다.

 

"좋아요." 그녀가 칭찬했다. "처음에 있었던 빛의 마법사는 방금 그걸 완벽히 하는 데 몇 년을 쏟아부었었지요."
"미키 씨가요?" 야요이가 놀라 말했다.
"미키는 신동이에요. 제가 말한 건 미키가 아니라 두 분 선대의 마법사입니다. 미키의 선생님이었죠."
"우리들 이전에도 마법사들이 있었나요?" 야요이는 자기 힘으로 작은 빛의 구체를 만들어서, 치하야가 눈을 가릴 만큼 크고 밝아질 때까지 밖으로 퍼뜨렸다.
"예." 푸른 머리의 마법사가 답했다. "그러나, 지금 여기 있는 마법사들이 가장 강합니다."
"아". 야요이는 빛으로 방패를 만들어냈다. "치하야 씨, 저 방패도 만들 수 있어요."
"아주 좋아요. 필요할 때가 올 거에요."
"치하야!"

 

바람이 휙 불더니 문이 부서지듯 열렸다. 치하야는 벌떡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키쿠치 마코토라는 이름을 가진, 지쳐 보이는 바람의 마법사였다.
야요이는 즉시 빛을 거두고 몸을 돌렸다. 마코토는 쌩 하고 들어와 야요이 앞에 미끄러지듯 멈추더니 그녀에게 살짝 목례를 했다.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그녀가 빠르게 말했다. "치하야, 나쁜 소식이 있어. 정말, 정말 나쁜 소식이야."
치하야의 몸이 굳었다. "설마 또 환영을 본 거야?"
"환영이요?"
"모든 마법사들에게 가끔씩 나타나지만, 마코토가 제일 자주 본답니다." 치하야가 중얼거렸다. "우리의 복사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짝이나마 보여 주지요. 트리아비타를 감시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코토가 자기가 뭐 하는지 알려 주고 싶어하는 거 같다니까." 마코토가 투덜거렸다. "어쨌든, 오늘 아침에 걔가 뭘 했는지 상상도 못 할 거야."
치하야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말해 봐."
"치하야랑 대련을 했어."
"그리고?"
"이겼어."
치하야는 별로 놀라지 않은 표정이었다.
마코토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해를 못하네, 치하야. 이겼다는 게 다가 아니고 어떻게 이겼는지가 진짜야."
"그럼 말을 해 줘!" 치하야가 급하게 명령했다.
"그녀가 치하야의 불을 얼음으로 바꿨어."

 

"뭐?!" 이제 치하야는 충격받은 것 같았다. 야요이도 마찬가지였다.
"내 말 들었잖아!" 마코토도 소리쳤다. "내가 현장을 옆에서 '지켜봤어.' 치하야의 불꽃을 얼음으로 덮어서 삼키더니 거대한 빙하를 만들 때까지 힘을 쏟아부었어. 마안의 능력이야."
"당연하지." 치하야가 중얼거렸다. "악몽이 아니라 환영을 본 거 맞아?"
"악몽이었으면 지금 내 머리가 아프지도 않을 거고 귀가 울리지도 않을 거야." 마코토가 잠시 말을 멈췄다. "그건 알아?"
"뭔가가 더 있어?!"
"카라스,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쩔더라." 마코토가 깔깔 웃었다. 그걸 들으며 야요이는 평범한 십대 소녀를 떠올렸다.
치하야는 재미없다는 듯 그냥 그녀를 바라보았다.
"... 미안."
치하야가 눈을 굴렸다. "새로운 정보는 더 없어?"
마코토는 생각에 잠겼다. "...음-"

 

"치하야 쨩...선생님, 말씀드릴 게 있어요~" 아즈사가 갑자기 문가에 나타났다. 그녀는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치하야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침대에 앉았다. "좋은 일인가요?" 그녀가 물었다.
"제 생각에는요..." 경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아즈사가 조용히 들어와서 안에 있던 셋에게 다가갔다. "지난 밤에 마코토 쨩이 절 공격했다는 걸 알려 드리러 왔어요."
"그 애는 어딜 가나 있구나?" 마코토가 혼잣말을 했다.
"괜찮으세요?!" 치하야가 놀라 소리쳤다.
아즈사의 웃음은 어딘지 씁쓸해 보였다. 치하야의 얼음 조각상을 바라보며 그녀가 말했다. "사실 그걸 말씀드리려 했어요. 전 괜찮습니다. 사실 절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예...?"
"그냥 서로 끌어안고 마코토가 우는 걸 받아 줬어요. 이야기하는 거 즐거웠는데."
"뭔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마코토 씨 울 수도 있었어요?" 야요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확인했다.
"피눈물이었겠지." 마코토가 조용히 내뱉었다. 치하야가 그녀의 정강이를 툭 찼다. "악! 아파!"
치하야는 그저 그녀를 째려보았다. 마코토는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여 보였다.

 

아즈사는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되게...이상했어요."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제 옷장에 그녀가 있는 걸 발견해서 인사를 했지요. 그러자 그녀가 절 공격했지만... 이내 멈췄어요. 무기를 도로 녹이고, 왜 저항하지 않냐고 소리지르더니, 그냥 떠났어요."
"그게 다인가요?" 치하야가 자기 손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희한하네." 마코토가 말을 꺼냈다. "내가 본 환영에서는 마법사들이 방해해서 임무를 실패했다고 했어."
"특별히 말한 사람이라도?"
"이오리."
치하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코토, 네가 제일 빠르니까 가서 불꽃의 마법사를 불러 와."
"임무 접수." 마코토는 경례를 붙이더니 이오리를 부르러 문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치하야는 야요이를 돌아보았다. "타카츠키 씨, 가셔도 됩니다. 선배 마법사들끼리 할 이야기인 것 같군요."
"남아 있어도 되나요?" 야요이가 물었다.
치하야는 눈을 깜박였다. "뭐, 그러셔도 될 것 같네요." 그녀가 결정했다. "침대에 앉아서 조용히 계세요. 아무것도 만지지 말구요."

 

야요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치하야가 시킨 대로 따랐다. 몇 초 더 기다리지 이오리를 어깨 너머에 들쳐맨 마코토가 날아들어왔다. 이오리는 날카롭게 소리를 질러 댔다.
"조용히 못 해?!" 마코토가 쏘아붙였다. "진짜! 애초에 내가 널 부른 것도 아니라고..."
"날 내려놔!" 이오리가 명령했다. "너 같은 약골 따위가 날 들어? 내려놔!"
"좀 조용히 해!" 마코토가 소리쳤다. 그녀는 이오리를 땅에 내려놓았고 (그보다는 그저 떨어뜨렸다), 이오리는 빽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나 몸을 털었다. 야요이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오리도 마주 손을 흔들었다.
"치하야, 날 부른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걸! 훈련 시간 도중이었다고!"
"어젯밤 어디 있었어?" 치하야는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
"지금 나 해코지하는 거야?!"
"대답이나 해!"
이오리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야 물론 자고 있었지!" 그녀가 선언했다. "왜 물어보는 건데?"
"아즈사 씨가 간밤에 습격이 있었다고 했어. 마코토가 그러는데 네가 막았다더라."
"난 그런 줄 아예 몰랐어."
"그럼 거짓말을 한 거네." 마코토가 결론내렸다. "카라스와 말을 맞춰서 마코토의 부드러운 일면이 드러나지 않게 한 거야. 아즈사를 죽일 수 없는 걸 알았으니까-"
"아즈사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으니까." 아즈사가 말을 마쳤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곤경에 처할 테니..."

 

"그냥 마법사가 방해를 했다고 거짓말을 만들어냈군요." 이야기를 마무리지으려는 듯 치하야가 일어섰다. "비록 그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걸 우리도 알고 있지만, 약점이 있다는 것도 알았네요. 됐습니다. 모두들 방으로 돌아가세요. 계획은 나중에 세우기로 하죠. 일단은 수련에 집중하세요. 아... 아즈사 씨, 여기 남으세요. 같이 연습해야죠."
"응, 치하야 쨩... 선생님."
야요이는 일어나서 치하야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치하야 씨, 저도 그만 가 볼게요."
"네, 안녕히."
다시 한번 목례를 하고, 빛의 마법사는 치하야의 방을 떠났다. 이오리와 마코토가 그 뒤를 따랐고, 치하야는 그들을 지켜보다 한숨을 쉬었다.
"아즈사 씨, 우리도 시작하죠."

 

 

 이거 올리고 설맞이 하러 떠나야겠군요. 그나저나 트리아비타 치하야 씨 인성의 상태가...? 

아, 그리고... '망할 ㄴ' 정도는 괜찮은 표현인가요? 원문이 b*tch라서 필터링 아닌 필터링을 했습니다만 문제가 되면 한 번 더 순화를 하겠습니다.

 

PS: 이제 보니 초반부에 마코토가 치하야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네요. 일단은 치하야가 나이 많은 상사인 만큼 존대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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