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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후미카 [두사람 사이를 스치는 바람은] (下)

댓글: 3 / 조회: 1453 / 추천: 7



본문 - 01-25, 2017 22:37에 작성됨.

후미카 (요즘 영화관은 신작 예고나 광고가 긴 것 같아서……어떻게든 상영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후미카 (영화는 최근 대히트 하고 있는 인격과 몸이 바뀐 남녀 고교생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후미카 (소재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그렇지만, 잘 다듬어져 있는 스토리나, 넋을 잃고 봐 버릴 만큼 아름다운 영상)


후미카 (이야기의 세계관에 맞춰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음악도 매우 퀄리티가 높아서……그 영화에 푹 빠질수 있었습니다)


후미카 (그리고, 이야기의 라스트 신에서는……무심코 눈물을 흘려 버렸습니다)


후미카 (저는 평소에, 감동적인 소설을 읽어도 별로 울지 않지만……그런데도 넘쳐 나오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후미카 (내가 너무도 너무 울어서, 프로듀서가 무심코 진심으로 걱정해 주었을 정도였습니다)


P 「……진정되셨나요?」


후미카 「……네. 죄송해요. 폐를……」


후미카 (지금은 영화관을 나와서 조금 떨어진 근처에 있는 공원 벤치에 둘이서 앉아 있습니다)


P「아니에요, 사기사와 씨의 귀중한 우는 얼굴을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후미카 「……너무 보지 말아 주세요……///」


후미카 (저는 부끄러워져서, 무심코 고개를 숙였습니다)


P 「하하. 죄송해요……벌써 이런 계절이다보니 저녁은 완전히 춥네요……조금 전에는 서두르느라 쥬스를 살 틈도 없어서, 목도 마르실테니 괜찮으시면 드세요」


후미카 (고개 숙인 제 앞에 핫 커피 하나가 내밀어졌습니다)


후미카 「……감사합니다……아, 얼마였나요?」


P 「안주셔도 된다니까요」


후미카 「……죄송해요……」


후미카 (호의를 받아들여서 마신 커피는 제가 전에 한 번 좋아한다고 했던 맛이었습니다)


후미카 (……정말 세심한 분이야)


P 「그나저나 좋은 영화였죠. 대히트한 이유를 알거 같아요」


후미카 「네……저는 영화는 별로 보지 않지만 수년……아니 10년에 한 번 나올 영화네요……그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었어요……」


P 「네. 저도 울지는 않았지만 엄청 감동했어요……음악도 좋았고요……가끔씩은 락도 좋네요」


후미카 「네……그래도, 전전전생부터 찾기 시작했다는 표현은 조금 과장됐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P 「……삼천 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그대와 아침까지 함께 있고 싶어라」 [역주 : '도도이츠'의 한 구절입니다]


후미카 「……네?」


P 「……아니요 웬지 모르게 이 시가 생각나서요……남자라는건, 어느 세상에서도 변함없이, 몇살을 먹어도 어린애 같아서, 꿈에 빠져 있다고 할까, 과장되게 보이고 싶어하는 거에요」


후미카 「……아아, 그런건가요. 그래도, 확실히 그렇네요. 여성의 시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표현은, 별로 짐작이 가지 않네요……」


P 「네. 여성은 남자와 비교하면 현실적이라고 할까 어른이네요. 그것도 어릴적부터. 라이브 전의 아카기 미리아 양이나 사사키 치에 양, 거기에 사쿠라이 모모카 양의 다부진 표정을 보면 두근거릴 테니까요」


후미카 「……두근거린다, 인가요」


P 「아, 아니요, 그, 뉘앙스에요!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후미카 「……알고 있어요. 농담이에요. 후훗」


P 「……놀리지 마세요, 정말이지……」


후미카 「그러고 보면 결국 책은 어떤걸 사셨나요?」


P 「네. 사기사와 씨가 추천해주신 책하고……그리고, 아이돌 정보지를……휴일이라도, 일에 관한게 머리에 남아서……」


후미카 「……성실하시네요, 프로듀서는……」


P「아니에요……그것 밖에 장점이 없으니까요」


후미카 「……저는 경박하고 외모만 꾸미는 남자보다, 프로듀서처럼 근면하고 성실하고 정직한 남자가 좋아요……」


P 「……가, 감사합니다」


후미카 (프로듀서의 얼굴이 붉어……? 앗,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거지……///)


P 「……」


후미카 「……」


P 「……」


후미카 (……침묵이 거북해……)


후미카 (……뭔가 화제를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해서……그 아이돌 정보지의 표지에 대충 훑어보면……)


후미카 (거기에는 우리들과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후미카 ( 「변화하고, 계속 진화하는 아이돌」……그런 제목의 특집이 실려 있었습니다)


후미카 「……프로듀서」


P 「네?」


후미카 「……저도 아이돌로서 데뷔해서 어느정도 지났고, 뭔가 변화를 시도해보는 편이 좋을까요?」


P 「……? 예를 들면, 어떤……」


후미카 「네……예를 들면 머리 모양을 바꾸어 본다던가, 머리를 죠가사키 미카 씨 같은 색으로 해 본다던가……」


P 「……절대로 하시면 안돼요」


후미카 「……그래도 제 머리 모양이나 머리카락 색은, 조금 촌스럽지 않나요? 최신의 트랜드를 도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P 「만약 사기사와 씨가 지금의 머리 모양이나 머리카락색을 바꾸면 일본 전국의 사기사와 씨 팬 수억명이 피눈물을 흘리며 목 메어 운다고 생각하니까, 정말로 하시면 안돼요」


후미카 「그, 그렇게나 팬은 많지 않아요……그래도, 프로듀서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그만둘게요……」


P 「후우, 그러면 다행이네요……그보다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후미카 「……오늘 간 서점은……설비 같은 것도 최신식에 사람도 많이 모여 있었지요」


P 「네」


후미카 「그러다보니 역시 사람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고 모이는걸까 생각해서……그렇다면 저도 뭔가 새로운 걸, 이라고……」


P 「……」


후미카 「제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고서점은 언제나 한산하니까요……물론 숙부님의 경영 방식이나 와 주시는 손님을 낡았다고 하는건 아니지만요……」


P 「……」


후미카 「지금 현재의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도 몹시 감사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좀 더……」


P 「――사기사와 씨」


후미카 「……네, 네! (진지한 표정의 프로듀서에게, 조금 설레었습니다)」


P 「초조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확실히, 사람은 새로운 것이나 겉보기가 화려한 것에 곧 눈이 가지만……그 흥미는 그다지 오래 가는게 아니에요」


후미카 「그럴……까요」


P 「네. 실력이나 질적인 면이 수반되지 않으면, 의외로 사람은 금방 멀어져요.

거기에, 그런 화려함이나 새로움을 활용하는 방식은 끝없이 그걸 이어가지 않으면 안되니까……그렇게 몇년이나 계속되는게 아니에요」


후미카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P 「그런 방식을 계속 이어가는 예외도 있겠지만……그래도 역시 저는 사기사와 씨 자신의 매력을 중심으로, 프로듀스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미카 「……프로듀서……」


P 「거기에, 오늘 사기사와 씨가 한 악어 악어 패닉이라는 게임이 있었죠?」


후미카 「네……심플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재미있었어요……」


P 「저건 제가 어릴 때부터 쭉 게임센터에 놓여져 있었어요. 설령 오래 되었다고해도, 좋은 것은 쭉 남고, 평가받아요」


후미카 「……확실히, 수십 년전의 양서, 명저는, 지금도 높게 평가받고 있네요……」


P 「그렇죠? 확실히 지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떤 것도 변화하는 시대지만……거기에 현혹당해서 흔들리지 말고 가도록 해요」


후미카 「……네」


P 「거기에, 제가 보기에 사기사와 씨는 충분히 변화를 이루고 있어요. 그건 사기사와 씨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후미카 「……그건……부정하지 않아요……옛날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보면, 같은 사람이라고 믿어 주지 않을거라 생각할 정도로요 ……」


P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사기사와 씨답게, 조금씩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 주세요. 분명 팬 분들도 그런 사기사와 씨를 따뜻하게 지켜봐 준다고 생각해요」


후미카 「네……」


P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고 할까, 감정이지만요」


후미카 「……?」


P 「기억하고 계신가요? 그 고서점에서, 처음으로 만난 그 날의 일을」


후미카 「……네」


P 「당신을 본 순간, 저는 당신을 아이돌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라면 절대로 탑 아이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P 「그런 제 황당무계하고 터무니없는, 어린애 같은 억지를 당신은 받아들여 주셨고, 아이돌이 되어 주었죠. 그리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당신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저는 잘 알고 있어요」


P「그러니까, 사기사와 씨가 지금 현재의 아이돌로서의 처우나 장래에대해 불만이나 불안을 안고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제 노력 부족이고 프로듀스 부족이에요. 죄송합니다」


후미카 「아, 아니에요……그런……저도……프로듀서가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다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


P 「……그렇다면 다행이네요……낮에도 말씀드렸지만……좀 더 자신감을 가져 주세요」


P 「사기사와 씨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성이니까요」


후미카 「……네, 네!……///」


P 「……그리고 말이죠. 이건 그런 사기사와 씨께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라고 해야하나 답례라고 해야하나……여러 가지를 담아서……」


후미카 「……?」


후미카 (프로듀서가, 가방 속을 부스럭 부스럭하고 찾다가, 무언가, 예쁘게 랩핑 된 것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P 「사기사와 씨, 생일 축하드려요」


후미카 「……네?」


P 「……오늘은 사기사와 씨의 생일이에요」


후미카 「에……? 저, 정말로요?」


P 「네」


후미카 「……오늘의 날짜는 10/27……아, 맞네요……」


P 「……혹시나 라고는 생각했지만 정말로 기억 못하신 건가요」


후미카 「……죄송해요. 자신한테는 무관심한 편이라서……」


P 「너무 무관심 하다고요……지금부터는 법률의 상으로도 어른으로 분류되니까 적어도 자기 생일 정도는……」


후미카 「네……면목이, 없네요……」


P「아니에요, 저도 진심으로 화내는게 아니니까요……뭐어, 사기사와 씨 답다고 한다면 사기사와 씨 답지만요……」


후미카 「네……다음부터, 신경쓰도록 할게요……저기, 선물을 열어봐도……?」


P 「네……사기사와 씨의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후미카 「……」←정중하게 랩핑을 벗기는 후미카


후미카 (프로듀서가 준 선물. 그 내용은……)


후미카 「……이건……홍차랑 커피 세트랑, 쿠키인가요?」


P 「네. 식욕의 가을, 예술의 가을, 스포츠의 가을……이라고 해서. 가을은 여러 가지 일을 하기에 적합한 계절이지만,

역시 사기사와 씨는 독서의 가을 일테니까요. 긴 밤의 독서와 함께, 라고 생각해서」


P 「거기에 지금부터는 추워질테고, 여성 분이 몸을 차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니까요, 괜찮으시다면 받아 주세요」


후미카 「……」


P 「……아, 저기……혹시……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후미카 「……아니에요」


P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그게 그러면 조금 전에 갔던 쇼핑몰에 돌아가서 마음에 드시는거……라도, 에?」


후미카 「……엄청, 기뻐요……감사합니다……」


후미카 (그 홍차나 커피, 거기에 수많은 과자는, 그런 분야에 문외한인 저라도 아는 유명한 것이거나, 또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후미카 (이런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 주는 프로듀서의 상냥함이 너무 기뻐서, 말을 잇지 못하고, 무심코 대답이 늦어져 버렸습니다)


후미카 「정말로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P 「그, 그렇게 기뻐해주시면, 저도 고른 보람이 있네요……목걸이나 귀걸이 같은걸, 여성 분들은 좋아하시려나 생각해서, 그 쪽이랑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후미카 「……그런걸 받아도 기뻤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저는, 이쪽이 더 기쁘네요……무엇보다……」


P 「……응? 무엇보다 ?」


후미카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후미카 (그런 평범한 것보다, 프로듀서가, 저를 위해서 생각하고, 고민해서, 선택해 준 것이는게 기뻐요 라고 전하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요……)


P 「? 그런가요……」


후미카 (그래도, 나는 프로듀서한테 너무 받기만 하네 ……마음 씀씀이도, 이런 저런 물건들도……이 답례는 아무리 감사의 말을 늘어 놓아도, 부족하겠지……)


후미카 (……역시, 여기서는, 카나데 씨가 말해준 그걸 실행해 볼까……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느끼고 있는걸……)


P 「아, 그리고 말이죠 사기사와 씨. 생일에 이성에게 놀러가지고 권하는건, 이상한 착각을 부를 가능성이 높으니까, 지금부터는 조심해--우와앗!」


꼬옥 (후미카가 프로듀서를 자신의 가슴에 껴안는 소리)

 

 


P 「아, 아아, 그? 사기사와 씨……?」


후미카 「……프로듀서……」


P 「네, 네, 네!……?」


후미카 「매번, 항상. 정말로, 감사드려요……저, 사실 오늘은, 프로듀서가 마음 편히 쉬셨으면 해서, 숨돌리기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권했던 거에요」


후미카 「그런데도, 저는, 프로듀서한테 받기만 하고. 식사도 대접 받고, 격려도 받고……또 생일 선물까지 받아 버렸어요……」


P 「……아니에요 그런……딱히……대단한 일은……」


후미카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적어도 저한테 있어서는……」


P 「……」


후미카 「사실은……저, 좀 더 무언가, 프로듀서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행동을 하고 싶었어요……그런데 그걸, 미나미 씨나 카나데 씨한테 상담 했더니……」


P 「……무슨 말을 해주던가요?」


후미카 「네……평상시 같은 저면 충분하다, 라고. 평상시의 제 모습 그대로 프로듀서를 대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그래서는 납득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미나미 씨한테 화장을 부탁드렸어요……」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anga&illust_id=55955875


P 「……과연…… (……사기사와 씨의 향기가……코를 간질거려……)」


후미카 「그리고……카나데 씨한테, 이런 말을 들은거에요……무슨 일이 있어도 프로듀서한테 무언가 하고 싶어지면, 뺨에 키스라도 하거나, 가슴에 얼굴을 묻게 해줘 라고……그것만으로 어떤 피로도 날아갈테니까 라고……」


P 「아, 그 사람은……정말이지……잘 들으세요 사기사와 씨. 카나데 씨가 하는 말은 딱히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후미카 「네……그래도, 프로듀서……마음 편히 쉬실수 있었나요?」


P 「……예, 뭐어……그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


후미카 「후훗, 그렇다면 다행이네요……요즘 프로듀서는 지쳐보였으니까요……」


P 「……왠지, 모르는 새에 신경쓰시게 만든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후미카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으니까 하고 있는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P 「……네」


후미카 「……(프로듀서의 냄새가 나네……머리카락도 바슬바슬하네)」


P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거지……엄청 부드럽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지만……그래도 이건 곤란하지 않을까……여러므로……)」


후미카 「……(프로듀서의, 얼굴이 단풍잎 처럼, 붉게 물들고 있어……후훗, 왠지 사랑스럽네)」


쓰담 쓰담 (프로듀서의 머리의 어루만지는 후미카)


P 「저기, 사기사와 씨……저는 어린애가 아니니까 그……」


후미카 「……싫으신가요?」


P 「……싫다고 하기보다……」


후미카 「그럼……」 쓰담 쓰담


P 「……」


후미카 「……프로듀서, 저는 오늘부터 법률상으로도, 이제 어른이에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저도 프로듀서한테 의지할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를 지지하도록 노력 할테니까」


후미카 「프로듀서가 피로할 때는 이렇게 해드릴테니까……언제라도 말해 주세요……」


P 「……가, 감사합니다……」


후미카 「아니에요……」


P 「……」


후미카 (프로듀서의 몸, 따뜻해……거기에 프로듀서의 냄새가 나)


후미카 (좋은 냄새가 나……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어……계속……이렇게……)


P 「저기, 사기사와 씨……기분은 알겠지만 슬슬……」


후미카 「부탁이에요……조금만 더……앞으로 조금만 더 이렇게 있고 싶어요……」


P 「……」


후미카 (……프로듀서는 책 이외에 흥미가 없었던 내 인생을 바꾸어 준 사람)


후미카 (그래서 일까……어느 새 프로듀서의 존재가 내 안에서 커지기 시작한건)


후미카 (이런 마음, 다른 누구에게도 느낀 적은……)


후미카 「……프로듀서」


P 「네」


후미카 「갑자기, 조금 전 본 영화를 따라하고 싶어졌어요……지금만,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을까요?」


P 「에……아아, 그러니까……그건……역시, 저랑 사기사와 씨는 프로듀서와 아이돌이란 관계니까……」


후미카 「……조금 전에, 프로듀서는 말씀하셨죠. 자기의 억지를 받아 들여줘서, 당신은 아이돌이 되어 주었다, 라고. 그렇다면, 제 억지도 들어주었으면 해요……

특별히 생일날에 부리는 억지 정도는, 받아들여 주실거죠?」


후미카 (프로듀서는 상냥한 사람이니까……이렇게 말하면 받아들여 줄거라는 말투를 썼습니다……)


후미카 (비겁한 방식이라는건 알고 있지만……그래도, 생일 정도는 마음껏 프로듀서에게 응석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 「……놀이, 라면……」


후미카 (……역시, 상냥한 사람이네요)


후미카 「그럼……」


후미카 (크게 숨을 들이키고, 저는 프로듀서의 본명을 불렀습니다)


후미카 「00 군……」


P 「……어, 어쩐지……사기사와 씨한테 본명으로 불리는 건 부끄럽다고 할까, 등이 간지럽네요……」


후미카 「……후미카」


P 「네?」


후미카 「저도, 후미카라고 불러 주지 않으면, 싫어요」


P 「…………」


후미카 「……그렇게 불러 주지 않으면, 삐질거에요」


후미카 (……이전의 문학 소녀의 무렵의, 자신감 없던 무렵의 저라면, 평생 말할리 없을듯한……사랑스러운 대사입니다)


후미카 (그래도, 프로듀서가……00 씨가, 아이돌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말할 수 있던 대사 였습니다)


P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가요?」


후미카 「네, 무슨 일이 있어도, 에요」


P 「……후, 후미카 씨」


후미카 「…………///」


후미카 (……수많은 연애 소설을 읽어 왔지만……이런 두근두근 거림은, 어떤 이야기를 읽어도, 느껴본 적이 없었네요……)


후미카 「한번 더, 불러주시겠나요. 00씨……」


P 「……후미카 씨」


후미카 「……///」


후미카 (행복이란건, 분명……이런걸 말하는 거겠지……)


후미카 「……00 씨……」


(한층 더 강하게 프로듀서를 꼭 껴안는 후미카)


P 「아, 그……후미카 씨……」


후미카 「……」


P 「……후미카 씨……」


후미카 「……」


P 「후미카 씨……숨, 막혀요 ……주, 죽겠어요……」


후미카 「……아, 죄, 죄송해요, 00 씨……」


P 「하아하아……후우―……후우―……」


후미카 「괘, 괜찮으세요?」


P 「네……어떻게든……」


후미카 「죄송해요, 저도 참 무심코……」


P「아니에요……(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듯한 수십 초 간이었다……)」


후미카 「……죄송해요. 생일이니까 무심코 너무 했네요……이제 놀이는 끝이에요.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프로듀서」


P 「……네? 아, 네……」


후미카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은듯한 표정이네요……왠지 그 얼굴이 사랑스러워서……조금만, 카나데 씨를 따라하고 싶어지네……)


후미카 「후훗, 그렇지 않으면……앞으로도 계속, 00 씨라고 부르는 편이 좋을까요?」


P 「!? 아니, 그러니까, 그게……으, 저기, 그건 저기……!」


후미카 「……농담이에요 프로듀서」


P 「……시, 심장에 안좋다고요, 정말이지……두 번 다시 그런 농담은 하시면 안돼요……하아」


후미카 「……죄송해요 (……그래도, 카나데 씨가 프로듀서를 놀리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우……


P 「……바람이 부네요. 해도 져서 추워졌고, 저녁 시간도 가까워졌으니까 슬슬 갈까요?」


후미카 「……프로듀서」


P 「네?」


후미카 (좋아해요--)


후미카 (라고 지금 여기서 전하면 프로듀서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후미카 (그렇지만……그걸 전하는 용기는 아직 없습니다)


후미카 「아니에요……아무것도 아니에요……저도 조금 배가 고파졌으니……가볼까요」


P 「……? 그러면 택시를 부를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앗. 죄송한데. 사무소에 볼일이 있어서, 사무소에 한 번 들러야 겠네요」


후미카 「알겠습니다」


……휘유우우우우……


후미카 (……지금은, 저와 프로듀서 사이를 바람이 스쳐서……그 거리감이, 조금은 쓸쓸하지만……)


후미카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사이가 바람조차 스치지 못하는 틈새가 없을 정도로……가까운, 그런 관계로……)


후미카 (초조해 하지 말고, 천천히……언젠가 제대로 고백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그 날까지……)


후미카 (그 날 까지는……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 하는 이 관계를……즐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택시안.


P 「……아―!」


후미카 「프, 프로듀서. 무슨 일 있으신가요? 갑자기 큰 소리를 내시고……」


P「아니요……그게―……조금 전에, 제가 생일 선물을 드렸잖아요」


후미카 「네」


P 「어쩌다보니 흘러가듯이 건네드렸지만……사실은 오늘 서프라이즈로 할 생각이었어요」


후미카 「……? 그렇다는건……」


P 「네……조금 전에 일이 있어서 사무소에 들른다고 했는데……실은 이 다음에 사기사와 씨랑 같이 사무소에 들어간 순간


대기하고 있던 치히로 씨나 아이돌 들이 생일 폭죽을 쏘고, 제가 생일 선물을 건네준다고 하는 서프라이즈를 할 예정 이었는데……」


후미카 「……조금 전에, 선물을 받아 버렸네요, 저……라고 하는건, 오늘 저녁에 아주 좋은곳 이라고 하신 건, 사무소에 대한거 였군요……」


P 「네……아― 실패 했네요……어떡하죠……」


후미카 「……벌써 사무소 앞에 도착해 버렸는데요……」


P 「우선 내릴까요……아, 기사님 감사합니다. 지불은 카드로 할게요」


P 「……저기 그러면 죄송하지만, 속이기 위해서 적당히 맞춰주실 수 있나요? 깜짝 놀란 척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는데요……


조금 전에 열어본 선물의 포장도 어떻게든 이렇게 대충보면 열지 않은것 처럼 위장하는걸로 해서……」


후미카 「……알겠습니다.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주신 여러분의 배려를 헛되게 만들수는 없는걸요……해볼게요」

P 「네. 감사합니다. 이 일은 제발 두 사람만의 비밀로……아, 그리고……조금 전의 일도 남들한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후미카 「……네. 말하지 않아요 후훗」


후미카 (……오히려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걸요……저와 프로듀서 둘 만의, 두 사람만의 비밀, 추억으로 해 두고 싶다고……그렇게 생각 하는걸요)


P 「네. 부탁드릴게요……그러고 보니 20살에 술 해금이라고 해서……치히로 씨가 샴페인을 준비해 뒀어요」


후미카 「샴페인, 인가요……그러한 비싼것까지……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술을 마셔본 적이 없기에, 마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는데요……」


P 「……성실하시네요 사기사와 씨는」


후미카 「……? 보통은 그렇지 않나요? 20살 미만은 음주 금지인걸요?」


P「아무것도 아니에요. 뭐어, 그렇네요……네……」


후미카 「(왠지 계먼쩍은 표정이네요……) 그런데, 프로듀서는, 술은 자주 드시나요?」


P 「자주적으로 마시는 일은 별로 없지만 말이죠……타카가키 씨같은 분들이 마시는 자리에 끌려가거나 히메카와 씨랑 같이 야구 관전하다보면 마시지 않을 수가 없어서……뭐어 거의 매일 마시고 있네요」


후미카 「……컨디션이나 건강은 신경쓰시면서 드세요」


P 「네. 그 부분은 어떻게든……컨디션을 언제나 가방 속에 숨기고 다니니까요」


후미카 「후훗, 그런가요……그래도, 프로듀서나 다른 아이돌 분들도 즐기신다면……모처럼 마실수 있게 됐으니 저도 음주에 도전해 보려고 생각해요」


P 「네. 드셔보세요. 환영합니다, 어른의 세계에 오신걸」


후미카 「네……후훗」


P 「하하」


후미카 (농담인척 하는 프로듀서의 말에, 제가 웃으니, 프로듀서도 웃었습니다)


P 「……그러면, 가볼까요. 놀란 척, 부탁드릴게요」


후미카 「네」


후미카 (그렇게 말하고, 프로듀서가, 천천히 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후미카 (……생일 폭죽 소리가, 울렸습니다----)


후미카 (그러고 나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후미카 (다채로운 호화스러운 요리들이나, 프로듀서가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샴페인, 거기에, 큰 생일케잌이 준비되어 있었고)


후미카 (그리고 많은 아이돌 분들이, 제 생일을 축하해 주시고 생일 선물을 주셨습니다)


후미카 (키무라 나츠키 씨가 어쿠스틱·기타를 연주하고--그 옆에서 타다 리이나 씨가 에어 기타를 하면서--생일 노래를 다같이 불러 주거나……)


후미카 (미나미 씨나 카나데 씨도 생일 선물을 주셔서, 또 그 때에 오늘의 화장이나 행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더니, 두 사람에 의해 오늘의 외출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돼서 프로듀서와 둘이서 어떻게든 속이거나……)


후미카 (또, 아이바 유미 씨가 직접 고른 수많은 꽃을, 발큐리아의 멤버들에게 꽃말을 더해서 받거나……)


후미카 (또 LIPPS 에서 와 주신 죠가사키 미카 씨로부터는 생일 선물로 예쁜 귀걸이를 받고, 이치노세 시키씨로부터는 좋은 향기가 나는 오드 트왈렛을 받고……)


후미카 (또, 누군가가 장난쳐서 아리스 짱에게 술을 먹여 버린 것 같아서, 아리스 짱에게 왠지 울면서 끝없이 안긴다거나……)


후미카 (히노 아카네 씨가, 몇 미터에서부터 양초의 불길을 불어서 지울 수 있는지 도전하거나……)


후미카 (또, 「오늘은 젊은 친구들끼리 즐기렴」이라는 메모와 함께, 선물만 놓아두어 주신 타카가키 씨나 카와시마 씨, 카타기리 씨 같은 어른조의 여러분이 완전 만취한 상태로 난입해 오거나……)


후미카 (그 어른조 분들이 프로듀서를 역으로 성희롱하는 걸 다같이 멈추거나……)


후미카 (최종적으로는,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웃으며 떠들썩 하게 소란을 피우며 놀다가……)


후미카 (깨닫고 나니, 저는 너무 웃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고 있었습니다)


후미카 (술이 들어갔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웃는건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후미카 (그리고 연회도 끝나갈 무렵, 마지막으로, 제가 마무리 인사를 맡았습니다)


후미카 「여러분……오늘은, 제 생일 파티를 기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미카 「과장이 아니라……지금까지의 생일 중에서 제일 많이 웃기도 하고, 제일 즐거운 생일이 되었습니다」


후미카 「저, 아이돌이 돼서……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여러분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후미카 「최근, 매일이 너무나도 자극적이라서 반짝반짝 빛이 나서……꿈만 같네요」


후미카 「마법에 걸린 것처럼, 이렇게나 즐거운 나날들이 있다고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후미카 「그리고, 그 풀 수 없는 마법을 저에게 ……우리들에게, 걸어 주시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특히 감사를……」


P 「……///」


휘익. (어른조의 누군가가 놀리는 소리를 지른다)


후미카 「……아, 아우……술을 마시면, 평상시에 말하지 못 할것 같은 부끄러운 말도……할 수 있게되네요……///」


후미카 「……그러면, 여러분. 다시한번……부족한 점이 많은 저지만……20살이 된 저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미카 「오늘은 정말로, 감사합니다」


짝 짝 짝 짝 짝 짝!


그리고 다음날. 

 

후미카 「안녕하세요……여러분, 어제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P 「아, 사기사와 씨 좋은 아침이에요.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음의 일의 협의를……」


후미카 「네……알겠습니다……00 씨……」


후미카 ( 아직 잠이 덜 깬걸까요 아니면 어제의 술기운이 남아있는 걸까요……무심코, 프로듀서를, 이름으로 불러 버렸습니다……)


P 「…………」 땀 삐질

후미카 (제 한마디에, 사무소의 공기가 한순간 얼어붙어서……)


후미카 (그리고, 다음 순식간에, 장난감 상자를 뒤집은 듯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후미카 (죠가사키 미카 씨가 「저기, 프로듀서, 이게 무슨 소리야! 」라고 프로듀서한테 따지듯이 달려들거나)


후미카 (카나데 씨가 「후미카도 여간내기가 아니구나, 제법 이잖아. 그래도 이러면 나도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하고 요염하게 다가선다거나)


후미카 (아리스 짱은 「프로듀서. 후미카 언니한테 이름으로 불린다니 어떻게 된거죠? 」라고 조용히 격노하거나……)


후미카 (잘 설명하려고 해도 말문이 막힌 프로듀서는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후미카 (이대로는, 소동에 휘말린 프로듀서가 스트레스로 쓰러져 버린다고 생각한 저는 순간……)


후미카 「프, 프로듀서……저기 만약 괜찮으시다면 또 가슴을 빌려 드릴테니……아」


후미카 (라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한마디를 말해 버려서……)


후미카 (한층 더 와글 와글 큰소란이 일어났지만……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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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팬픽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거의 다 담겨있기도 했고
하고 싶었던 것도 담겨있었기에 정말 마음에 들었고 그렇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운건 정말 담고 싶었던 장면의 일러는 구하지 못했다는 점일까요 이럴때면
그림을 못그리는 제가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이 팬픽만은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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