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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이 미키 감수, 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

댓글: 10 / 조회: 1462 / 추천: 3



본문 - 01-25, 2017 06:47에 작성됨.

마코토「우와~……」

미키「마코토군. 봉지를 봤을 뿐인데, 그 반응은 좀 아닌 거야」

마코토「아니, 그치만 이 포테토칩 봉지 핑크색이고……」

미키「딸기 바바로아 같아서 멋진 거야」

마코토「그것도, 뭔가 보랏빛이 들어간 핑크라고 해야 하나, 휘황찬란한 색이고……」

미키「그래? 미키는 신경 안 쓰는데?」

마코토「검은 알갱이들이 박혀 있고……」

미키「딸기 같아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저기, 미키」

미키「왜~?」

마코토「이거 맛있어?」

미키「………」

마코토「………」

미키「마코토군……」

마코토「왜?」

미키「미키는 마코토군의 무례한 말투에 유감을 표방하는 거야」

마코토「아, 네」

 

미키「이 미키가!」

마코토「으, 응」

미키「이 1류 아이돌인 미키가!」

마코토「네, 넷!」

미키「감수한 음식이 맛없다? 세상이 멸망해도 그런 일은 없는 거야!!」

마코토「그래?」

미키「그런 거야!!」

 

마코토「으~음, 하지만 말이야……」

미키「어쩔 수 없네~……의심이 많은 마코토군에게 한 봉지 주는 거야」쓰윽

마코토「에?」

미키「많이 있으니,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거야」

마코토「고, 고마워……하지만, 나만 먹는 건 미안한데」

미키「응훗후~. 다른 사람들 락커에도 넣어뒀으니까, 괜찮은 거야」

마코토「그, 그렇구나」

 

미키「이 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은 말이지」

마코토「응」

미키「김치찌개 맛, 짜왕 맛, 바나나킥 맛을 잇는 히트작이 될 거라고, 미키는 확신하고 있는 거야」

마코토「아무리 봐도 비주류 범위인데?」

미키「후후. 먹어보면 아는 거야. 자, 먹어봐」

마코토「미안, 미키. 먹고 싶지만, 식욕이 전혀 생기지 않아」

미키「마코토군, 여자애 같은 말 하지 마~. 남자라면 와르르 들이부어 먹는 거야」

마코토「미안, 미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자니까, 한 방 때려도 괜찮을까?」

 

미키「자자, 계집애 같은 말 하지 말고 먹어 보는 거야!」

마코토「아, 알겠어……하지만 나중에, 꼭 때릴 거야. 알겠지?」

미키「후후후. 역시 마코토군, 남자다운 거야」

마코토「………그럼 잘 먹겠습니다」까득 아작아작

미키「응훗후~」

마코토「………」우물우물 꿀꺽

마코토「………」


마코토(아, 이거 맛없어……)

 

마코토(…단 맛이랑 짠 맛, 딸기랑 과자랑 기름이랑 감자가 뒤섞여서, 이상한 맛을 내뿜고 있어……)

마코토(……백보 양보한다고 해도, 가능한『먹고 싶지 않다』레벨이야. 이거)

미키「어때어때? 맛있어? 맛있지!?」반짝반짝

마코토(미키한테는 가혹하지만, 솔직하게 맛없다고 전하는 수밖에……)

미키「………」반짝반짝반짝

마코토(윽……너무나 순수한 눈! 이런 눈으로 쳐다보면, 맛없다고 말하기 어려워!)


하루카「우와……이거 진짜 맛 없네……」우물우물

 

미키「………」

마코토「하, 하루카!?」

하루카「아, 미키랑 마코토. 다녀왔어~」우물우물

마코토「으, 응……하루카, 먹고 있는 그건……」

하루카「아~. 락커에 들어있던 포테토칩. 새로운 맛인 것 같은데 망했네」

미키「………」

하루카「뭔가 단 맛이랑 짠 맛, 딸기랑 과자랑 기름이랑 감자가 이상하게 뒤섞여서, 맛이 엉망진창이야」

미키「………」

하루카「애초에 봉지도 휘황찬란한 핑크색에, 검은 알갱이들이 박혀 있는 게 악취미라고 해야 하나……」

 

마코토「하루카……그 정도로-」

하루카「이거 무슨 맛일까……우와, 딸기 바바로아 맛? 이건 너무해!」

미키「………」

마코토「하, 하루카!」

하루카「……에? 호시이 미키……감수?」

마코토「………」

하루카「………」

미키「………」훌쩍


하루카「농~담이었습니다! 꿀맛이야, 미키☆」

 

미키「거짓말 하지 마!」

하루카「쿠, 쿠엑!」

미키「그렇게 심한 말을 하고! 미키는 화난 거야!!」

하루카「아, 아니. 하지만 맛없었고……」

미키「거짓말 하지 마!」

하루카「맛없는 건 거짓말이 아니야!」

 

미키「그렇지 않아! 그치, 마코토군!」

마코토「에?」

미키「딸기 바바로아 맛, 맛있었지? 그치!?」

마코토「으~……음……응……뭐…미각은 사람 각자 나름이고……독창성? 있는 맛이라고 생각……하려나?」

미키「봐, 마코토군도 맛있다고 하는 거야!」

마코토「헤!?」

하루카「맛있기는 무슨! 자기 유리하게 해석하지 마!」

 

미키「끝까지 맛없다고 우겨대는구나……」

하루카「뭐, 실례라고는 생각하지만, 맛없어」

미키「흐~응. 2 대 1이라서 하루카가 불리한데?」

하루카「어느새인가 그 쪽 편이 되어 있어, 마코토」

마코토「왜 이렇게 된 걸까……」


<달칵


유키호「다녀왔습니다~」

 

미키「유키호~! 유키호~~~!!」

유키호「다녀왔어, 미키. 무슨 일 있어?」

미키「무슨 일 있는 건 하루카야!」

하루카「야, 실례되는 말 하지 마!」

미키「유키호, 이걸 먹는 거야!」쓰윽

유키호「포테토칩? 나 이런 과자는 별로……」

미키「됐으니까 먹는 거야!」쓰윽

유키호「으, 응……」바삭

 

유키호「………」우물우물 꿀꺽

미키「어때? 어때? 맛있어?」

유키호「에? 으~음……」

미키「맛있어? 맛있는 거야?」

유키호「이, 있잖아……」

미키「맛있지!? 맛있는 거지!? 어느 쪽이야?」

하루카「어느 쪽이고 뭐고, 맛있냐고 밖에 안 물어봤잖아……」

마코토「미키, 너무 필사적이야……」

 

유키호「뭐, 뭐어…미각은 사람 각자 나름이고……독창성? 있는 맛이라고 생각……하려나?」

하루카「………」

마코토「………」

미키「………」

유키호「어, 어라?」

미키「훗, 하루카……이걸로 3 대 1이야!」

하루카「어째서!?」

 

미키「유키호의 감상은 마코토군이랑 똑같았으니, 그건 즉 맛있다는 거랑 동의어나 마찬가지야!」

하루카「왜곡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유키호「미, 미키?」

미키「고마운 거야, 유키호. 이제 가도 상관없어」

마코토「취급이 너무해!」

유키호「그, 그래? 그럼 나, 입을 헹구고 올게」

미키「응. 밖에서 돌아오면 양치질을 해야지」

하루카「헹구는 거랑 양치질은 다른데 말이지」

 

<달칵


야요이「다녀왔습니다~!」

이오리「다녀왔습니다」

미키「웰컴! 이야」

마코토「아아, 새로운 피해자가……」

하루카「피해자라니, 마코토도 말이 상당히 심하네……」

미키「기다렸어, 둘 다!」

야요이「에? 기다려 주셨나요?」

이오리「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미키「그런 거야! 이걸 먹어줬으면 하는 거야!」

 

야요이「앗……」

이오리「그건……」

미키「미키가 감수한『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이야!」

야요이「………」

이오리「………」

마코토「어라?」

하루카「이오리랑 야요이의 상태가……」


야요이「우우……」

이오리「그거, 전에 먹었어……」

 

미키「에? 그래?」

야요이「네. 미키씨가 만들었다고 들어서, 이오리랑 같이……」

미키「오오~. 역시 마빡이랑 야요이! 자주적으로 먹어줬다니, 미키는 기쁜 거야」

이오리「………」

야요이「………」

미키「그래서그래서, 맛은 어땠던 거야? 물론 맛있었지?」반짝반짝

이오리「우……그건……」

야요이「우우……」

하루카(이 흐름은……)

마코토(설마……)

이오리「미, 미각은 사람 각자 나름이고……도, 독창성? 있는 맛이라고……」

하루카마코토(역시 똑같아~~~~!!)

 

야요이「웃우~! 죄송해요, 미키씨!」

미키「에?」

이오리「야, 야요이……」

야요이「죄송해요……죄송해요오……」주륵주륵

미키「왜, 왜 그러는 거야, 야요이? 왜 사과하는 거야?」허둥지둥

야요이「흑……그치만……미키씨한테…죄송……해서……」주륵주륵

미키「죄송하다니……설마……」

야요이「죄송…해요……딸기 바바……로아 맛…죄송해요……이제 무리에요……」주륵주륵

미키「………」

 

이오리「미키……」

미키「마빡아……딸기 바바로아 맛은……」

이오리「……나의……우리들 입에는 맞지 않았어」

미키「!?」

이오리「둘이서 꾸역꾸역 한 봉지를 다 먹었지만……그것이 한계였어」

미키「………」

야요이「…우…우……달고…짜고……왠지 시큼해요……」훌쩍훌쩍

이오리「자, 야요이. 가자……저편에서 잠시 쉬도록 하자……」

야요이「윽……우~……」

하루카「………」

마코토「………」

 

미키「………」

하루카「………」

마코토「………」

미키「………」

하루카「………」

마코토「………」

미키「………」

하루카「………」

마코토「………」

 


마코토(분위기 무거워!!)

 

마코토(여, 역시 미키도 야요이의 눈물에는 이길 수 없구나……)


미키「………」


하루카(우와아……진심으로 침울해하고 있는 것 같아…)


미키「………」


마코토「저기……」

미키「………야……」

하루카「에?」

 

미키「이걸로 3 대 3 무승부야, 하루카!」

하루카「네?」

미키「다음은 누가 오려나! 그치, 하루카!」

마코토「스, 승부를 가리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걸까?」

하루카「빨리도 회복하네……」


<달칵


미키「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아즈사「………」

타카네「………」

 

미키「아즈사, 타카네! 어서오는 거야!」

아즈사「다녀왔단다……미키……」

타카네「다녀……왔습니다……」

미키「왠지 피곤한 것 같네? 그런 때는 이걸 먹는 거야」쓰윽

아즈사「포테토……칩?」

타카네「딸기 바바아로아 맛……」

마코토「피곤한 사람한테 포테토칩을 내미는 사람은 처음 봤어」

하루카「그것도 딸기 바바로아 맛이고 말이야」

아즈사「고, 고마워. 잘 먹을게!」우물우물우물

타카네「정말로 감사합니다, 미키!」우물우물우물

마코토「허접지겁 들이키고 있어!」

하루카「제정신!?」

 

미키「응. 많이 있으니, 많이 먹는 거야!」

아즈사「………」우물우물우물

타카네「………」우물우물우물

미키「어때? 맛있어?」

아즈사「………」우물우물우물

타카네「………」우물우물우물

미키「일사불란하게 먹는 거야」

아즈사「………」우물우물우물

타카네「………」우물우물우물

 


미키「이건 맛있다는 걸로 파이널 앤서야!」

아즈사「…――!」우물우물우물

타카네「…―!……―!!」우물우물우물

마코토「아니, 이건 맛있어 한다기 보다는」

하루카「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느낌의, 필사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


<벌컥!!


리츠코「둘 다 뭘 그렇게 드시고 계시는 거죠!?」

아즈사「――윽!!」움찔

타카네「――윽!!」움찔

 

하루카「리츠코씨?」

리츠코「아~, 진짜~. 모처럼 다이어트가 잘 되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먹고……」

마코토「아~……」

미키「에? 에에?」

아즈사「죄, 죄송해요. 리츠코씨……」

타카네「눈앞에 있던 카알로리의 유혹에 지고 말았습니다」

리츠코「방금 섭취한 칼로리는, 꼭 소비시키게 만들 거예요!」

아즈사「네……」

타카네「알겠습니다……」

미키「………」

 

미키「아즈사, 타카네」

아즈사「아, 미키. 포테토칩 고마웠어」

타카네「잘 먹었습니다」

미키「그건 상관없는데……맛, 어땠어? 맛있었어?」

아즈사「맛?」

타카네「이런, 먹는 것에 열중하느라, 기억이 잘 나지를 않습니다」

아즈사「나도 마찬가지야~」

미키「………」

마코토「저 두 사람한테는, 사막 한 가운데에 포테토칩 밖에 없는 상태였구나」

하루카「그야 그러면 먹을 수밖에 없지……」

 

리츠코「그럼 지금부터 체육관에 갈 거예요. 다음 일까지 앞으로 3킬로는 빼야하니까요」

아즈사「우우~……」

타카네「가기 전에 한 입만 더……」

리츠코「안 됩니다!」

미키「저, 저기, 리츠코……씨?」

리츠코「왜?」

미키「이거, 괜찮다면 먹어줬으면 하는 거야……」쓰윽

리츠코「응? 그건……앗」

 

리츠코「미, 미안. 미키……나도 아즈사씨하고 타카네랑 같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니까……」

아즈사「에?」

미키「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거야……」

리츠코「그거 미키가 감수한 과자지? 나,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먹어볼게」

미키「응. 꼭 먹어줘」


마코토「방금 말이야……리츠코가『앗』이라고 했지?」

하루카「아즈사씨는『에?』라고 했고……」


리츠코「그럼 다녀올게. 자, 둘 다 가도록 해요」

아즈사타카네「알겠습니다……」

미키「다녀오는 거야~!」

리츠코「………」휴우


<쾅


마코토「방금 말이야……리츠코, 명백하게 안심하는 눈치였지?」

하루카「응. 안 먹어도 되니……」

 

미키「결국 3 대 3 그대로네」

하루카「방금 그 세 사람은 무효로 하는구나」

미키「마음이 상실감에 휩싸인 상태라면 어쩔 수 없는 거야. 목숨은 건졌네, 하루카」

마코토「어느새 목숨을 걸고 하는……」

하루카「이제 남은 피해자는 치하야랑 히비키, 아미랑 마미인가……」

미키「그렇네………응? 피해자?」

 

치하야「………」뚜벅뚜벅

미키「아, 치하야씨야! 치하야씨~!」

마코토「아아, 이번에는 치하야가……」

치하야「미키?」

미키「자, 이거 먹어! 미키가 감수를 맡은 과자야」쓰윽

미키「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이야!」

치하야「헤에. 이런 걸 만들고 있었구나……」

미키「그런 거야! 치하야씨가 꼭 먹어줬으면 하는 거야!」

치하야「고마워, 하나 먹어볼게」바삭

 

치하야「………」우물우물 꿀꺽

미키「어때어때? 맛있어?」

치하야「쓰레-, 맛있어」

미키「만세~~! 역시 치하야씨는 맛을 잘 안다니까」

하루카「치하야, 방금『쓰레』라고 했어!『쓰레』라고 했지!?」

치하야「안 했어」

하루카「했다니까! 마코토도 들었지!?」

마코토「아~……뭐, 응」

치하야「화, 환청이야! 그럼 나는 서두르고 있으니, 이만」뚜벅뚜벅뚜벅

하루카「앗, 잠깐……도망치지 마~!」

 

미키「훗후~응」

하루카「저 자신감으로 가득 찬 미키의 얼굴이 빡치는데」

미키「무슨 말이든 해봐」

마코토「남은 건 아미랑 마미, 그리고 히비키인가…이제 차라리 사무소에 오지 않도록 바라는 수밖에 없네」

하루카「그렇네……」

히비키「응? 본인 불렀어?」빼꼼

마코토「안 불렀으니까 돌아가도록 해, 히비키」

히비키「에?」

 

하루카「GO HOME! 히비키」

히비키「에에? 방금 왔는데, 돌아가라고?」

미키「기다린 거야! 히비키!!」

히비키「에에에!? 어느 쪽인데!?」

미키「이걸 먹으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 거야! 하지만 먹을 때까지 못 돌아가는 거야!!」쓰윽

히비키「본인의 자유의사는 무시? 뭐, 상관없지만」우물우물

히비키「………」꿀꺽

히비키「먹었어~」

 

미키「히비키! 먹은 뒤에는 맛의 감상을 말하는 거야!」

히비키「맛? 으~음, 맛이라……」

미키「히비키의 기탄 없는 의견을 들려줬으면 하는 거야!」

히비키「기탄 없는 의견? 어디 보자……」으~음

미키「………」

하루카「………」

마코토「………」

히비키「앗! 그러고 보니, 이 맛!」


히비키「부타타가 좋아하는 맛이야!」

미키「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야아아아아아!!」으앙!

 

미키「으아~~~~~~앙!!」

히비키「미, 미키. 왜 그러는 건데?」

하루카「진짜 너무해, 히비키!」

히비키「에?」

하루카「미키가 열심히 감수한 과자를, 돼지 먹이 취급하다니!」

히비키「잠깐, 그렇게까지는 말 안 했어!」

마코토「히비키……역시 말이 심했어……」

히비키「마코토까지!?」

마코토「이건 인간이 먹을 만한 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 기분은 알지만……」

히비키「그런 말 한마디도 안 했거든!? 것보다 마코토가 말이 더 심하잖아!」

미키「으아~~~~앙!! 히비키는 바보~~~~!!」

 

하루카「자, 이제 울음 그쳐」

미키「윽……윽…」훌쩍훌쩍

마코토「나중에 우리들이 히비키한테 따끔하게 말해둘 테니……」

미키「응……응……고마워……둘 다……그리고 히비키는 절대로……용서치 않는 거야……」

하루카「응응, 그렇네. 히비키가 잘못했어. 전부 말이야」

히비키「왜 모든 책임이 본인한테 씌워지는 거야?」

미키「히비키 따윈……루트 비어만 마시고 물파스 냄새나 지독시리 나버려라……」

히비키「그건 본인도 잘 못 마시는데……」

 

히비키「그리고 이 포테토칩도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맛이야」

미키「결정타까지 넣다니, 견딜 수가 없는 거야~~~~~~!!!」으아~~앙!!

하루카「방심하고 있는 틈에 그렇게 찔러오다니. 너무해, 히비키!!」

마코토「그래. 물파스 쥬스보다 맛이 없다니, 말이 너무 심해」

히비키「이제 이 흐름은 그만해~!!!」

 

하루카「히비키, 화내며 가버렸지……」

마코토「장난을 친다는 게 지나쳤어. 나중에 사과하자……」

미키「미키한테도 사과했으면 하는 거야……」

하루카「어쩔 수 없어. 맛없으니까」

미키「하루카는 또 심술궂은 말을 하는 거야……」

마코토「어쩔 수 없지. 맛이 없으니」

미키「에? 마코토군?」

마코토「아, 본심이……」

 

미키「흥! 둘 다 이제 싫은 거야!」뿡뿡

하루카「미키는 화를 내도 귀엽네(미안해, 미키. 말이 지나쳤어)」

미키「바보 취급 하는 거야!?」

마코토「장난이 너무 심했어. 나중에 사과할게」

미키「지금 사과했으면 하는 거야!!」

아미「어~이」

마미「미키미키~」

 

미키「아미마미……무슨 일이야?」

아미「음? 왠지 기분이 나빠 보이는데?」

마미「무슨 일 있었어?」

미키「딱히 없는 거야. 무슨 볼일 있어?」

아미「앗, 응. 락커에 들어있던 이 포테토칩 말인데」

마미「이거 미키미키가 넣어준 거야?」

미키「그런데……아미랑 마미도 불평을 하러 온 거야?」

아미「불평? 그런 걸 할 리가 없잖A!」

마미「인사를 하러 왔어. 미키미키, 고마워!」

 

미키「에? 인사?? 저, 정말로!?」

하루카「미키, 동요가 너무 심하잖아」

아미「응, 맞아」

미키「그, 그렇군……응후후~. 별 거 아닌 거야! 기뻐했다면, 그걸로 된 거야!」


마미「응응. 이 포테토칩, 벌게임에 정말 안성맞춤인 과자지!」

아미「진심으로 먹기 싫으니, 다들 게임에 목숨을 건다니까!」

미키「그런 걸 거라 생각한 거야!!」

 

마코토「미키, 조금 진정해」

미키「미, 미, 미, 미키는 이보다 안정적일 수 없는 거야!」

하루카「완전히 동요하고 있잖아」

미키「그렇지 않은 거야! 것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거든! 아미가「어~이」라며 등장했을 때부터, 이 전개는 예상한 거야!」

마미「미, 미안해. 미키미키……마미랑 아미는 틀림없이 조크 굿즈 같은 과자일 거라고만……」

아미「그래그래. 세 개 중 하나만 시큼한 껌 같은, 벌게임용 포테토칩인줄……」

미키「벌게임 계열 스낵 과자!?」

마코토「그렇게 쓰는 방법도 있는 건가……」

하루카「결국 아미랑 마미 중에 누가 먹은 거야?」

마미「피요쨩이랑 오빠가 먹었어」

아미「시치나라베, 여유롭게 이겼습니다」

마코토「그 두 사람, 일도 안 하고 뭐하는 거야……」

 

하루카「미키, 이걸로 알았지?」

마코토「유감이지만 이 포테토칩은……」

미키「다들 몰라도 한참 몰라!」

하루카「아직도 그런 소리를」

미키「몇 번이 됐든 해주겠어!」우물우물우물

마미「오오, 미키가 포테토칩을」

아미「단숨에 삼키고 있SER!」

미키「――! ――!!」우물우물우물

마코토「미키,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미키「무리? 웃기지 마!」우물우물우물

미키「다들……다들……」우물우물우물

미키「모르는 거야!」우물우물우물

미키「이렇게……이렇게……」우물우물우물

미키「맛있는……데……」우물우물우물

미키「맛있는………」우물우물

미키「………」우물

미키「………」

 

미키「이거 맛없는 거야아아!!」

 

미키「하루카! 큰일 난 거야!! 이거 맛없는 거야!!」

하루카「알고 있어! 것보다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미키「아니……하지만……에에? 완전 깜짝 놀란 거야……」

마코토「우리는 미키가 한 발언에 놀랐어!」

미키「그치만 맛없는 거야……」

마미「이 세상 모든 사람이 맛없다고 해도, 미키미키만큼은 맛있다고 해야 한다 생각해」

미키「미키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은 거야……맛없으니까」

 

아미「감수까지 해놓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미키「그러고 보니 스태프도「진짜 이걸로 괜찮으신가요」라고 몇 번이나 물어온 거야」

마미「시작품 안 먹었어?」

미키「……그런 건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야」

아미「어째서?」

미키「그치만 포테토칩이랑 딸기 바바로아의 조합인데?」

마미「응응」

미키「맛있는 게 당연한 거야!」

하루카「미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미키「맛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 제품으로 나올 때까지 참았는데!」

마코토「맛있는 거랑 맛있는 걸 합쳐도, 맛있는 게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어」

하루카「것보다 자신은 먹지 않고 우리들한테 먹였구나……」

미키「이럴 수는 없는 거야아아아아아!!」으아~앙!

마코토「울고 싶은 건 이런 걸 사버린 사람들이라고」

미키「정말로 죄송합니다아아아아!!」

 

마미「아니아니, 그렇지만 말이야……」

아미「이 포테토칩, 실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야……」

하루카「………헤?」

마코토「………에?」

미키「………」


미키「……진짜?」

마미「진짜?」

 

아미「완전 맛없다고 인터넷에서 유명해졌거든?」

미키「맛없다면 살 리가……」

마미「무섭다 하니 더 보고 싶다……아니, 맛없다 하니 더 먹어 보고 싶다 라는 이유로, 한 번은 먹어보자는 사람이 상당히 있는 것 같아」

하루카「오……오오」

아미「미키미키가 감수했다는 것도 화제를 모았으니」

마미「이 휘황찬란한 색의 봉지가 좋은 의미로, 그리고 나쁜 의미로도 눈길을 끄는 것 같아서 말이야」

마코토「화, 확실히……」

아미「그리고, 얼마 안 있어 뉴스에서도 다루어진데」

하루카「거짓말!!」

마미「진짜진짜. 오빠가 말했는 걸. 포테토칩을 먹으면서 “이렇게 맛없는 걸 왜 뉴스에서 다루는 걸까……하하" 라고 웃으며, 죽은 생선 같은 눈을 하고 있었어」

마코토「프로듀서……」

미키「………」

 

그 뒤, 호시이 미키가 감수한 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은 그 맛없는 것이 오히려 화제를 일으켜

모든 미디어에서 집중 방영하고, 그에 따라 매상도 올랐다.

그 결과, 포테토칩 딸기 바바로아 맛은,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다.

 


마코토「다행이네……미키……」

미키「기쁘지만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거야……」

하루카「뭐가 팔릴지 모르는 세상이니까……」

 

미키「그러고 보니 메이커에서」

마코토「응」

미키「미키의 감수 하에 제 2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온 거야」

하루카「………」

마코토「………」

미키「이번에는 컵 야키소바를 소재 삼아, 카라멜 마끼아또 맛 같은 건 어때?」

하루카「………」

마코토「………」

미키「저번 제품을 반성 삼아, 전문가의 지식도 도입해 맛을 조절해 봤는데……」

 

아미「달~~~~아」후루룩

마미「카라멜 맛이다~~」후루룩


유키호「면이랑 카라멜 마끼아또가 맛있게 조화되어 있어요」후루룩

야요이「맛있어요!」후루룩


아즈사「――! ―――!」후루루룩!

타카네「――! ―――!!」후루루룩!

리츠코「아, 둘 다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요!」후루룩


치하야「응……나쁘지 않아……하지만……」후루룩

이오리「저번 것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다들 마비되어 있는 것 같은데」후룩 후룩

히비키「그렇게까지 맛있는 건 아닌 것 같은……」후룩 후룩

 

제 2탄으로서 호시이 미키 감수 『컵 야키소바 카라멜 마끼아또』가 제작되었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맛을 조절한 컵 야키소바 카라멜 마끼아또 맛은

맛이 너무나 무난해서 화제도 되지 못하고 사라져 갔다.

 


마코토「유감이었네……미키……」

미키「뭔가 납득이 안 가는 거야!」

하루카「진짜로 뭐가 팔랄지 모르는 세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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