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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프로듀서에게 포상」

댓글: 8 / 조회: 2898 / 추천: 4



본문 - 01-20, 2017 21:37에 작성됨.


    린 「프로듀서에게 포상」


1: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37:52.44 ID:EFrvAWTyo



    P 「……슬슬 오려나」

    린 「기다렸지, 프로듀서」

    P 「아, 다 갈아입었나. 수고했어, 린. 배고파졌지? 밥 먹으러 갈까」

    린 「응. 고마워」




2: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39:13.92 ID:EFrvAWTyo


    ――――


    린 「미안, 매번 얻어먹어 버려서」

    P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것도 프로듀서의 일이고, 경비가…」

    린 「떨어지지 않잖아. 지난번에 치히로 씨가 화내던 거, 들었으니까」

    P 「으그…, 뭐, 업무상의 관계라고는 해도, 다 큰 어른이 연하의 여자아이에게 계산을 시키는 것도 보기 안 좋고」

    린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애초에, 내가 더 많이 벌잖아?」

    P 「그런 현실을 들이밀면 마음이 아파지잖아…, 어쨌든, 린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으니까」

    린 「…알았어. 그런 걸로 해 둘게」

    P 「그럼, 슬슬 돌아갈까」

    린 「그러네」


3: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0:02.27 ID:EFrvAWTyo


    다음 날――

    린 「안녕, 프로듀서」

    P 「어, 안녕」

    린 「저기, 있지」

    P 「응ー? 왜 그래?」

    린 「어제 일 말인데」

    P 「어제? 아아, 사 준 거 말이야. 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니까」

    린 「응, 그건 이제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


4: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0:35.70 ID:EFrvAWTyo

    린 「그 대신」

    P 「응?」

    린 「나도, 열심히 일하는 프로듀서에게 포상을 주기로 했어」

    P 「어?」

    린 「그렇게 된 거니까. 오늘도 서로, 힘내자」

    P 「그렇게 된 거, 라니…,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린 「자, 촬영하러 가자」

    P 「그건 내 대사인데…, 뭐 상관 없지. 갈까」



5: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1:14.92 ID:EFrvAWTyo


    ――――

    카메라맨 「시선을 이 쪽으로 돌려 주세요ー」

    린 「네」

    린 「…」힐끔

    P 「여기선 이런 느낌의 구도가 좀 더, 시부야의 매력을…」

    스태프 「아ー, 과연! 감사합니다」

    린 (…후훗)

    카메라맨 「오! 그 표정 괜찮네!」찰칵찰칵


6: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1:58.27 ID:EFrvAWTyo


    스태프 「시부야 씨 오케이입니다ー! 수고하셨습니다!」

    린 「수고하셨습니다」

    P 「고생했어, 린. 자, 마셔」

    린 「고마워, 프로듀서」

    P 「오늘은 평소보다 느낌이 좋았어. 표정이 부드러웠고, 카메라맨의 의도도 반영하고 있었고」

    린 「그럴지도. 잘 보고 있었구나」

    P 「너의 담당 프로듀서니까」

    린 「…프로듀서도, 있지」

    P 「응?」


7: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2:42.17 ID:EFrvAWTyo

    린 「내 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제안을, 해 준 거잖아. 구도라든가, 포즈라든가」

    P 「뭐 그렇지. 린의 매력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나다, 하고 자부하고 있기도 하니까」

    린 「후후, 뭐야 그건. 잘도 그런 부끄러운 대사를 하네」

    P 「부끄럽다고 말하지 마」

    린 「그치만, 고마워. 그런 프로듀서에게는, 포상을 주지 않으면」

    P 「아침에 말했었던가, 그 포상이란 건 뭘 주는 건데?」

    린 「…대기실이라면 아무도 오지 않을 테고, 괜찮을까나」

    P 「자, 잠깐 기다려! 누가 보면 좋지 않은 일을 하려는 거야!?」



8: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3:54.09 ID:EFrvAWTyo

    린 「좋으니까 앉아 봐」

    P 「ㅇ, 어…」

    린 「……」쓰담

    P 「엇」

    P(린이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린 「남자도,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는 걸, 좋아하는 거지?」쓰담쓰담

    P 「어? 아니, 어떨까」

    린 「프로듀서, 오늘도 고마워. 프로듀서가 함께니까,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거야」쓰담쓰담

    P(아…, 이거, 위험할지도)

    P(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채워지는데다 안심되는 게 대단해)


9: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4:52.76 ID:EFrvAWTyo

    린 「오늘 내 컨디션이 좋았던 것도, 프로듀서가 노력해서 나를 프로듀스해 주고 있는 걸 봤으니까」쓰담쓰담

    린 「프로듀서가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 하는 기분이 드는 거야」쓰담쓰담

    P 「린…」

    린 「자, 오늘은 이걸로 끝. 내일 또, 노력하면 포상이 있을 테니까」

    P 「아, 아아…」

    P(조금 아쉽다고 생각해 버리는 자신이 한심하다)

    P(그렇다기보단, 역시 내일도 하는 거구나)

    P(……이거 계속되면, 타락할지도)

    린 「그럼, 돌아갈까」

    P 「…그러자」


10: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5:43.11 ID:EFrvAWTyo


    ――――

    P(그 날 이후로, 린의 일에 따라가거나 린이 사무소에 있을 때는, 일이 끝날 때마다 쓰다듬어지고 있다)

    린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은 스케줄 조정이었던가? 업무량이 많아져서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했구나」쓰담쓰담

    P 「그건 린도 마찬가지잖아. 실제로 일하고 있는 건 린이니까」

    린 「그건 그렇지만. 프로듀서가 없었다면, 내 일도 없다구?」쓰담쓰담

    P 「으므, 확실히…」


11: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7:55.19 ID:EFrvAWTyo

    P(쓰다듬어지는 것 자체에는 익숙해졌고, 일하고 나서 이렇게 되돌아오는 게 있으면 만족감도 든다)

    P(이게 당연하다시피 되어 버린 탓에, 린이 포상해 주지 않는 날은 어딘가 조금 부족한 기분이다)

    P(아니, 이건 위험한 게…)

    린 「? 왜 그래, 프로듀서」쓰담쓰담

    P 「아, 아냐, 아무것도」

    P(이런 상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린에게 『그만뒀으면 좋겠어』 라든가 말할 수 없다고…)




12: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8:25.12 ID:EFrvAWTyo


    다른 날――

    P 「린, 수고했어」

    린 「수고했어」

    P 「……있지」

    린 「알고 있어. 오늘도 노력했구나, 프로듀서」쓰담쓰담

    린 「프로듀서가 스스로 포상을 바라게 될 줄이야. 내가 쓰다듬어주는 거, 좋아해?」쓰담쓰담

    P 「……」


13: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48:59.48 ID:EFrvAWTyo

    린 「대답해 주지 않는구나.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둘게」

    P 「으…, 린이 쓰다듬어주는 거, 좋아해」

    린 「후후, 내 앞에서정도는, 솔직해져, 프로듀서」쓰담쓰담

    P(완전히 린에게 끌려다니고 있어…)

    P(프로듀서로서 좋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린의 포상이, 마약처럼 몸에 새겨져서는…)

    P(담당 아이돌에게 이런 일을 당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지…)


14: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50:10.61 ID:EFrvAWTyo


    또 다른 날――

    P 「죄송합니다…, 이쪽의 부주의였습니다. … 예, 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P 「……하아아…」

    린 「무슨 일이야? 프로듀서」

    P 「저 쪽과 이 쪽의 스케줄이 하루 어긋나 버려서…. 확인했다고 생각했지만, 빠뜨렸던 것 같아」

    린 「그건 괜찮은 거야?」

    P 「아아, 빨리 눈치챘으니까 아직 조정할 수 있는 범위였어. 불행 중 다행이었지…」

    린 「그런가. 힘들었겠구나. 수고했어」

    P 「아아. 걱정 끼쳐 버려서 미안해」

    린 「……있지, 잠깐 이 쪽으로」

    P 「응?」


15: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50:44.92 ID:EFrvAWTyo


    P 「응접실?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린 「됐으니까, 거기 의자에 앉아 봐」

    P 「? 이러면 ㄷ…!?」꼬옥

    린 「……」꼬옥

    P(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린이 나에게 안겨들었어? 왜??)

    린 「그런 일도 있는 거야. 너무 질질 끌지 말고, 바꿔 나가자?」쓰담쓰담

    P 「어, 어어…」

    P(그런 거였나…)

    P(따뜻해…. 나쁜 일이 일어나고 나서 이런 걸 당하면, 완전히 타락하겠지…)

    P(아니, 벌써 타락해 버렸나…)


16: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51:25.55 ID:EFrvAWTyo

    린 「……」꼬옥

    P 「……」꼬옥

    P(당분간, 말없이 포옹하고 있었다…)

    P 「…린, 고마워. 이제 괜찮아」

    P(그렇다고 할까, 이 이상은 위험하니까)

    린 「그래? 괴로워지면 언제든 말해 줘」

    P 「어어…」

    린 「자, 아직 일 남아 있지」

    린 「일 끝나면, 또 포상 줄 테니까. 후후, 노력해 줘」

    끼익 탕

    P 「……」

    P 「일할까…」


17: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52:01.14 ID:EFrvAWTyo


    ――

    P 「좋아, 스케줄 조정도 어떻게든 됐고, 일단락인가…」

    P 「벌써 20시 지났고, 분명 린은 돌아갔겠지…」

    린 「불렀어? 프로듀서ー」불쑥

    P 「우왓! 깜짝이야…. 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거야?」

    린 「뭐 그렇지. 그게, 방금 약속했잖아. 『끝나면, 또 포상 줄 테니까』 하고」생글

    P 「……」

    P(그렇게 말하면서, 린이 양팔을 벌리고 있다. 마치, 그 팔 안에 나를 불러들이듯이…)

    린 「치히로 씨도 돌아갔고, 프로듀서의 기분이 내키는 만큼 포상해 줄게」

    P 「어어…」꼬옥
    
    P(지금의 나는, 저항 따위 할 수도 없이, 그저, 린의 생각대로, 린에게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린 「후후, 내일도 힘내자, 프로듀서」



    끝


18:이하, 무명 대신에 야생병아리가 보내 드립니다 2017/01/06(金) 23:53:02.02 ID:EFrvAWTyo

    감사합니다

    린노노를 쓸 생각이었는데 어느샌가 노노가 P로 바뀌어 있었다
    린에게 타락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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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린노노였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요.

짧으니 편하고 좋네요. 이런 것만 했음 좋겠는데.
그럼 또 다른 거 찾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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