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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lipps로 바람 소재

댓글: 21 / 조회: 4753 / 추천: 11



본문 - 01-15, 2017 00:49에 작성됨.

타케lipps로 바람 소재


1: 2016/12/25(일) 20:32:22. 74 ID:13A3uVz80


 lipps SSR 전원 모은 기념
 왜 타케우치로 하냐고? 그야 바람 안 필 것 같지만, 피게 할 방법은 많이 생각나거든.




 카나데 「……그래서? 그 외에는 할 말 없는 거야?」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카나데 「그 대사 질리도록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마음에 드는 배우의 씬이라도 여러번 반복하면 듣기 싫단 말이야」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카나데 「……거기에」

 카나데 「나는 사죄를 요구한 게 아니라, 이게 뭔지를 물은 건데」


 타케우치P 「……네」

 카나데 「…………이거, 후미카지?」

 타케우치P 「……네」

 카나데 「사이좋게 손까지 잡고……후후후, 후미카의 이런 얼굴은 나도 처음봤어」

 타케우치P 「……네, 좋은…미소입니다」

 카나데 「……그리고, 그 후미카랑 멋진 한 장면을 찍고 있는 이 남자…신기하네, 그 날은 어떤 여자와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었을 텐데」

 타케우치P 「……」

 카나데 「……갑자기 약속이 캔슬되고 이거라니, 극장도 아닌 데서 슬픈 연애영화를 보게 되다니 정말 참신한 경험이야.
 분명 그녀도 히로인에게 자기 투영하는 이상으로 같은 마음이 되지 않았을까? 그 멋진 써프라이즈 덕분에」

 타케우치P 「……카나데…씨」

 카나데 「……당신이니까 어떤 사정이 있을 거란 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해.」

 타케우치P 「…………아뇨…당신의 말대로 입니다. 너무한 것은 저입니다.……어떤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당신을 배신했으니까」





 카나데 「……」

 타케우치P 「……」

 카나데 「……」

 타케우치P 「……」


 카나데 「……하아, 슬프지만 당신은 원래 그랬지」

 카나데 「……당신의 그 무른 면에 나는 포로가 돼버렸으니까」

 타케우치P 「……카나데씨」

 카나데 「이번만 넘어가 줄게, 나도 당신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카나데 「……정말로 잘못했다고 생각했어?」

 타케우치P 「네. 당신에 대한 죄책감도 이 마음도 진실입니다.
 ……지금의 저에게 거짓의 가면이 보인다고 당신께서 말씀하신다면, 저는 오랜 시간을 들여서라도 그 혐의를 벗겨내겠습니다.」

 카나데 「……」

 카나데 「…후후후, 역시 공평하지 않아.
 나는 당신보다 훨씬 많이 당신에게 매료되었으니까.」





 타케우치P 「그건 과연 어떨지요, 그 점에 대해서라면 저도 자신이 있습니다만
 …………아뇨,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군요」

 카나데 「……됐어, 지금만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 줘?」슥

 타케우치P 「……카, 카나데씨?」

 카나데 「……내가 이겼으니까 상을 받아도 괜찮지? 후후후, 여전히 순진하다니까
 …………있지, 눈……감아줄래?」

 타케우치P 「…………순진한 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카나데 「…………당신에게만이야」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저기, 왜 그러신가요?」

 카나데 「……있지, 당신의 흰 머리는 굉장히 윤기 있고 아름다웠었네.
 ……게다가 이것만 묘하게 길어…목까지 닿네?」

 타케우치P 「!……아, 아하하…그, 그런가요」바들바들





 카나데 「……마치 아냐의 머리카락 같아…………후후후, 만약 그렇다면 껴안다가 붙은 걸까? 어디까지나 예를 들었을 뿐이지만」빙긋

 타케우치P 「……하하하…굉장히 구체적인 예시…군요」바들바들

 카나데 「당신, 오전에 뭐 했어?」

 타케우치P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라이브의 보조를」

 카나데 「………이 머플러는 처음 보네, 어디서 산 거야? 점원한테 물어봐서 같은 거 사올게.
 ……당신은 눈에 띄니까…후후후,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정말로 당신이 산 거라면……응?」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아!!」

 카나데 「그럼 아냐랑 밀회했다고 이해하면 되는 걸까?」

 타케우치P 「……휴식시간에 그녀와 만났습니다」

 카나데 「…………뭐, 그럴 줄 알았어. 어차피 당신의 생각이야 뻔하네. 우리들의 관계에 균열을 걱정해서 말 안 했던 거지?」

 타케우치P 「……그렇습니다.」

 카나데 「그런 걸 걱정하기 전에 나와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하루를 걱정할 수는 없었던 걸까?
 ……게다가 크리스마스까지 반나절이나 날아가고…있지, 지금 내가 얼마나 상처받은 지 알아?」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카나데 「…………하아, 나도 알아
 당신이 먼저 그런 게 아니고, 주변에서 당신에게 매달렸다는 건.
 ……이 종이컵과 같아. 안에서의 침투에는 강하지만, 밖에서 쏟아지는 액체에게는 간단히 침투를 허락해버리는구나.
 그러니까 아무래도 화내지는 못하겠어.」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그렇지만 그 종이컵에 채워져 있는 것은 당신입니다. 그 장벽조차도 무너뜨리고.」

 카나데 「……」

 타케우치P 「사내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저에게 있어서는 당신이 전부입니다.
 ……돌아올 곳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카나데 「…우습네……뭐야.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닮았었구나」

 타케우치P 「……그런 것 같군요」

 카나데 「……후후후, 왠지 다 상관없어졌어
 그러고 보니 디너는 당신이 예약을 했다고 했지?」

 타케우치P 「……네, 당신이 가고 싶다고 했었던 햄버거 가게에」

 카나데 「……에?」

 타케우치P 「?……왜 그러십니까?」

 카나데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이었을 텐데?」

 타케우치P 「……!……아, 아뇨, 이건」

 카나데 「이건……뭐?」

 타케우치P 「……그, 그게」바들바들



 카나데 「……있지…당신은 대체 얼마나 한눈팔고 다니는 걸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말해주지 않겠어?」빙긋

 타케우치P 「…………네」












 프레데리카 「있지, 프로듀서. 어제 말이야, 프로듀서의 도플갱어 봤어~♪」

 타케우치P 「네?」

 프레데리카 「어제는 프로듀서 일했었잖아~ 그럼 역시 도플갱어였겠지? 와오♪ 전부 다 모으면, 대가족♪」

 타케우치P 「……하, 하하…세계는 넓으니 저처럼 특징 없는 사람이야 많지 않을까요?」

 프레데리카 「프로듀서가 잔뜩 있는 거야? 그럼 밋시도 잔뜩 있어야 승부가 되겠네」

 타케우치P 「……왜 전무님이」

 프레데리카 「그치만 그 도플갱어랑 같이 걷고 있던 사람 왠지 본 적 있는것같은데~ 응~ 어디서 봤더라?」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저는 그 현장을 직접 보지 못해서」

 프레데리카 「……헤에」

 프레데리카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 어제 크리스마스 라이브 보조했댔지?」

 타케우치P 「……네.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오후부터라도 당신과 둘이서 보낼 수 있을 겁니다.」

 프레데리카 「프레쨩 사랑받는구나~ 나도 타케쨩 쥬템므야~?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네~
 ……이러런…말 뿐이었던 거야~? 너무해~」





 타케우치P 「…그렇지 않습니다……그저 저는 당신의 가능성을 빼앗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프레데리카 「그럼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겠네~ 아무도 없고」

 타케우치P 「……그렇군요.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프레데리카 「그러면 빨리♪ 저는 프레쨩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빨리빨리♪」슥

 린 『여보세요. 들리는 거야?』




 타케우치P 「……아?」




 타케우치P 「…………아?」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빨리 말해줘.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면서~?」뿌우

 타케우치P 「아뇨, 그」

 린 『프로듀서, 어제 겉옷 놓고 갔더라? 일단 가져왔는데』

 타케우치P 「」

 프레데리카 「업무 중에 스트립쇼라니 좋지 않은데~ 이번엔 진짜 체포돼도 할 말 없겠네~」

 린 『프로듀서? 저기, 듣고 있는 거야?』

 타케우치P 「」





 프레데리카 「전화 왔길래 받았어~ 중요한 이야기라면 큰일인걸~♪」

 프레데리카 「그래서~?프로듀서의 뜨거~운 프로포즈를 기다리고 있지만 오지 않네~
 ……설마?…………정말로 말 뿐이었던 거야~?」

 타케우치P 「……그렇지 않습…!?」

 린 『!…프로듀서? 미안, 잘 안 들려』

 타케우치P 「!」

 프레데리카 「이제 그냥 커밍아웃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대로 사랑의 도피행도 로맨틱하겠네~♪」

 타케우치P 「……그건」

 린 『……프로듀서? 저기, 프로듀서?』

 프레데리카 「저기~저기~ 프레쨩한테 말 안 해주면 삐져버릴 거야~ 흐흥~♪」꼬옥

 타케우치P 「!……프레데리카씨」

 프레데리카 「말해줘말해줘, 말해줘~ 언제나처럼 달~콤한 대사를 실부쁠레~?」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인정하겠습니다…그러니까 이제 그만」

 프레데리카 「…」



 프레데리카 「에~? 나는 그런 이야기 안 했는데~?」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빠, 알, 리♪」빙긋

 타케우치P 「……」






 린 『저기, 왜 그러는 거야? 프로듀서』

 프레데리카 「자자~? 왜 그래? 프로듀서?」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저는」

 프레데리카 「……?」



 타케우치P 「저는 프레데리카씨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리카 「!」

 린 『!』

 타케우치P 「……얼버무릴 필요 따윈 조금도 없는, 진실입니다.」

 프레데리카 「……」


 타케우치P(……여러 가지가 끝났다……하지만 차라리 이렇게 된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린 『……어라? 프레데리카? 주웠다고?……응, 알았어. 그럼 하는 김에 겉옷도 부탁해도 괜찮을까?
 …응……알았어』





 타케우치P 「……네?」

 프레데리카 「도대체 언제부터 너의 스마트폰에서 들리고 있었다고 착각한 거지…란거야~♪」

 타케우치P 「그럼, 그 시부야 씨의 전화는」

 프레데리카 「아까 녹음했었어~♪」


 타케우치P 「하하…하하하……, 그렇습니까……다행이다.」 털썩



 프레데리카 「그래도~ 타케쨩?」

 타케우치P『저는 ? 사랑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리카 「……또 그러면 회사 방송실을 잭 해버릴 거야♪」

 타케우치P 「」










 슈코 「……왜 그래? 말 좀 해봐」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슈코 「또 그거야? 슬슬 귀에 딱지 생기겠다.
 애초에말야, 딱히 화내고 있는 것도 아냐? 나는 오히려 그런 거에 관대하다고 생각하고」

 타케우치P 「……저기…그럼 왜 제 휴대폰의 메시지나 주소록을 하나하나 확인하시는 겁니까?」

 슈코 「응~, 궁금하잖아. 남의 남자한테 손을 대는 도둑고양이가 누군지.
 ……그래도 후보가 엄청 많은데. 설마 전원 다 범인일까~? 특정하기도 힘들겠어~」

 타케우치P 「……그건」

 슈코 「응응, 매력남이 내 남자라니, 연인으로서 참 자랑스럽다니까~
 ……그러니까 딱히 화내는 건 아니야?」빙긋

 타케우치P(……분명히 화났다)

 슈코 「아?, 안심해? 딱히 전부 삭제하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타케우치P 「……아뇨, 당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애초에 이번은 제가」
 슈코 「그럼 사양 않고」삑

 타케우치P 「………네?…………저기, 정말로 지우신 겁니까?」

 슈코 「하하, 싫어라. 네가 괜찮다고 말했잖아
 ……괜찮을 리가 없잖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정 잡고, 생일날 오전에도 못 만나고
 애초에 프로듀서 씨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너를 탓할 생각은 없었지만」





 슈코 「애초에 나도 자유인이고, 딱히 너를 속박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그 상냥함의 틈을 노리는 도둑고양이가 많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어.」

 타케우치P 「……그건…그」바들바들

 슈코 「아아, 그런가……그러면 내가 프로듀서 씨에게만 의존하면 너를 속박해도 괜찮겠네?」빙긋

 타케우치P 「……저기, 역시 화나셨습니까?」

 슈코 「그러니까 화 안 났댔잖아. 끈질기네~」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당신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당신에게 속박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짓을 한 저를 신용해달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만」

 슈코 「……나는 처음부터 신용하고 있었어? 메시지 전부 봤었지만 너는 거절하지 못했을 뿐, 스스로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
 …그러니까 무서워, 언젠가 정말로 프로듀서 씨를 누군가에게 뺏길 것 같아서」

 슈코 「프로듀서 씨가 있고, 내가 이렇게나 자유롭고 즐거운 지금이 망가질 것 같아서
 ……내가 보고 싶은 경치는 네가 있어야만 찾을 수 있으니까. 그게 나와 너의 맛이란 거잖아.」

 타케우치P 「……슈코씨」

 슈코 「……그러니까는 그대로 있어 줘, 그럼으로써 너는 너인 거야.
 나는 지금 그대로의 프로듀서 씨가 좋을까」

 타케우치P 「…………지금부터는 반드시 거절하겠습니다. 설혹 그럼으로써 상대를 상처입히게 된다 해도」

 슈코 「하하……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타케우치P 「……아뇨. 지금까지 당신이 무리해왔으니 지금은 제 차례입니다.」

 슈코 「……그렇구나~…프로듀서 씨의 말이니까 믿어도 괜찮으려나. 나는 프로듀서 씨를 신용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그런 불안 같은 거 잊어도 괜찮겠지?」





 타케우치P 「……네. 더는 그런 마음 시키지 않겠습니다…지금까지 죄송했습니다」

 슈코 「그럼 용서해줄게, 아?…그, 연락처 지워서 미안해」

 타케우치P 「아뇨. 필요한 건 금방 다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슈코 「괜찮아, 괜찮아, 남자 연락처는 남겨놨고, 여자들 것도 곧 메시지가 올 테니까 그걸로 추가하면 금방 끝날 거야」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이십니까?」~♪




 슈코 「연락처랑 메시지 지우기 전에 내 남자한테 손대지 말라고 메시지 보냈거든♪」


 타케우치P 「」










 시키 「네가 바람이라니, 이상한 약이라도 먹었어?」

 타케우치P 「……」

 시키 「아~ 됐어~됐어~ 그렇게 미안해할 것까지야
 난 딱히 신경 안 쓰고~」

 타케우치P 「…하지만」

 시키 「너는 내가 실종해도 항상 기다려줬지. 너는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었어
 이번엔 네가 실종했을 뿐. 똑같은 거야~? 거기에 별 차이는 없고」

 타케우치P 「……그건, 당신이 믿고 기다려주겠다는 말……입니까?」

 시키 「음, 어떠려나~
 ……모르겠어. 네가 돌아갈 장소가.」

 타케우치P 「제가 돌아갈 장소?」

 시키 「그래그래…너는 좋은 냄새가 나고 굉장히 진정돼. 그래서 나는 내가 돌아갈 장소로 너를 선택했어.
 그렇지만 너는 어떨까? 네가 선택할 이유가 나에게 있는 걸까?
 실종하고 나서 새로운 너의 장소를 찾아낼 가능성, 그리고 네가 나를 고집할 가능성」

 시키 「양쪽 다 그럴 수 있고, 양쪽 다 그럴 수 없어. 왜냐면 나는 네가 아니고, 너도 내가 아니니까.
 그러니까 똑같음에도 너와 나는 달라.」

 타케우치P 「…………불안…하신 겁니까?」

 시키 「……모르겠어. 그럴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몰라.
 이 기분은 분명 대디 때랑 비슷해, 하지만 달라」

 타케우치P 「……」





 시키 「내가 너를 고집하는 이유는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그 역은 어떨까?
 ……네가 새로운 장소를 찾아냈을 때 간단히 바꿀지도 몰라
 네가 나를 고집하는 이유가 정말 있을지가 말지~」

 시키 「그것을 정의하는 건 너이며, 내가 아니야. 네가 믿는 나는 그렇겠지만, 내가 믿는 너는 과연 어떨까?」

 타케우치P 「…여기서 제가 일편단심으로 당신만을 바란다고 말하면 믿어주실 수 있습니까?」

 시키 「믿을 거야?」

 타케우치P 「!……하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당신을 배신했습니다.」

 시키 「너는 이 상황에 이르러서까지 상대를 감싸는구나. 그저 매달려졌을 뿐이 아니었어?」

 타케우치P 「!……그렇진」

 시키 「학습을 못 하는구나~ 나한테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왓슨 군?」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시키 「그러니까 나는 프로듀서를 부정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아
 ……거기에…속박도 하지 않아
 너는 나를 부정하지 않고 속박도 하지 않아
 …………그게 너와 나의 관계성이잖아?」

 타케우치P 「……그건…그 관계성으로 만족하신다는 의미입니까?」

 시키 「그럴지도, 그렇지만 너와 나의 관계성에서 다른 점이 뭐라고 생각해?」

 타케우치P 「…………방금전 말씀하신 고집하는 이유…입니까?」

 시키 「That's right, 나에게 있으며 너에게 없는 것, 그것이 고집하는 이유.
 …………믿지 못하는 게 아니야? 그렇지만 그것이 없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의 해를 모르겠어.」





 시키 「……가르쳐줘, 정말로 그게 나한테 있는 거야?」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미소입니다」

 시키 「!」

 타케우치P 「……공교롭게도 말재주가 없어서 이런 허술한 대답밖에 할 수 없습니다만, 제가 당신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정의하는 것이 저라고, 그렇게 저에게 대답을 맡기셨으니까요.」


 시키 「……」

 시키 「……응~ 10점, 재미없고, 억지잖아~」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잠시만 시간을 주시면 바로」

 시키 「…………냐하하, 필요 없어」꼬옥

 타케우치P 「!…시키씨!?」


 시키 「나도 너도 실종해도 돌아갈 장소는 같아. 네가 믿고 기다려주니까, 나도 믿고 기다려줄게.
 너의 억지를 부린다면 나도 억지를 부려야 공평하겠지~ 냐하♪」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그렇다면 억지가 아닌 대답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억지가 아닌 대답을 들려주세요.」

 시키 「……아~아, 역시 들켰어? 나도 너한테는 거짓말 못 하겠네~」

 타케우치P 「…………그런 표정을 하시면 싫어도 압니다」

 시키 「…………그렇구나~」


 시키 「…그럼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마? 정말로 불안했으니까」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미카 「……변명은?」

 타케우치P 「……없습니다」

 미카 「…있지, 이걸로 대체 몇 번째인 걸까?」

 타케우치P 「…………숫자를 세면 너무 한심해지니 사양하면 안 될까요?」

 미카 「……숫자 이전에 하는 짓이 한심하다는걸 모르는 거야?」

 타케우치P 「……할 말이 없습니다.」

 미카 「…………얼마 저네도 그렇잖아. 란코쨩이랑 쇼핑 갔을 때 당신 뭐라고 말했어?」

 타케우치P 「……단순한 짐꾼이었습니다, 수상한 짓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미카 「……그랬지~, 당신은 그렇게 말했지~
 …………그런데 이 스티커 사진 뭐야? 왜 이렇게 가까운 거야? 영원의 사랑은 대체 뭐야!?」

 타케우치P 「우정입니다! 저희 사이에 다른 감정은 없습니다.」

 미카 「헤에~ 그럼 왜 얼굴 빨개진 거야?
 ………거기에…그………가, 가슴……꽉 누르고 있고
 ………란코쨩이랑 얼싸안으니 그렇게 좋았어?」

 타케우치P 「!……아, 아뇨, 그런 추잡한 생각은」

 미카 「설득력 없어! 이 헤벌쭉한 얼굴 보면!!」

 타케우치P 「……그, 그건」






 미카 「게다가 얼마 전의 미나미쨩이랑 촬영했던 날, 그 촬영 트러블때문에 길어졌댔지?」

 타케우치P 「!……네…그런 일도 있었군요.」

 미카 「리카한테 들었는데, 그 날부터 미나미쨩이 처음 보는 목걸이 쓰고 다닌다더라. 그것도 굉장히 기분 좋게.」

 타케우치P 「……그, 그렇습니까?」바들바들

 미카 「그걸 마침 현장 근처의 노점에서 파는 걸 우연히 봐서, 어떤 사람이 사줬는지 물어봤거든」

 타케우치P 「!……그」바들바들

 미카 「그랬더니 말이야, 딱 그 날에 러브러브해 보이는 양복 차림의 험상궂은 남자랑 청초한 미녀 부부가 사 갔다던데

 타케우치P 「히익!?」


 미카 「……최악!
 ……………………정말 최악…이야…」울먹울먹


 타케우치P 「…!………미카씨?」



 미카 「…………이런 건 너무해」 울먹울먹

 미카 「……나는 안 되는 거야? 나로는 만족 못 해?」 울먹울먹

 타케우치P 「……아뇨, 그런 게 아니라」

 미카 「……크리스마스에 둘이서 보내는 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반나절 날리고…흑……정말 바보 같아」울먹울먹

 타케우치P 「……그건」허둥지둥…

 미카 「……」울먹울먹

 타케우치P 「…………」허둥지둥…


 미카 「……그래…그렇구나」

 타케우치P 「!」





 미카 「…미안해……하지만 그럴만했네. 잘 생각해보면 사귄 지 벌써 보름이나 됐는데 손잡는 게 힘껏 이고
 …………프로듀서도 남자인걸. 여태까지 계속 힘들었겠지」울먹울먹

 타케우치P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

 미카 「…………」

 타케우치P 「……미카씨?」

 미카 「……응」

 타케우치P 「……왜 눈을 감으신 겁니까?」

 미카 「……너무 둔한거아냐?……부끄러우니까 말하게 하지 마」

 타케우치P 「……아뇨, 그러니까」

 미카 「…………빨리…해」


 타케우치P 「…………저기」


 미카 「……」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이런 건 그만둡시다.」꼬옥

 미카 「……읏……그렇지만, 그러면 프로듀서는」

 타케우치P 「……충분합니다, 애초에 저는 당신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미카 「…………바보 같아. 이래서야 하나도 진보 못 하잖아」





 타케우치P 「…초조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희는 저희의 페이스로 나아가면 됩니다.」

 미카 「…………당신 탓이잖아」

 타케우치P 「……네. 전부 제 잘못입니다.」

 미카 「……그렇게 뭐든 바로 받아들이지 말아줘. 나한테도 문제가 있었으니까. 이왕이면 함께 마주 보는 게 좋잖아?」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당신이 죄책감을 느끼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이제 방금 전 같은 일을 하지 말아주세요.」

 미카 「………최악의 바람둥이가 뭐라고?」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미카 「…………이번만이야…한 번만 더 그러면 앞으로 말도 안 할 거야.」

 타케우치P 「……그건 굉장히 곤란합니다. 당신과 회화를 하지 못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군요.」

 미카 「후후…뭐야 그게」





 리카 「러브러브한건 좋은데 현관 막지 말아줄래, 지나갈 수가 없잖아」

 타케우치P 「리카씨!?」

 미카 「꺅!? 리, 리카!!?///////」










 카나데 「할 말은」

 슈코 「있는 걸까~?」

 시키 「있지」

 프레데리카 「프로듀서?」

 미카 「……어떻게 된 거야?」

 타케우치P 「……」바들바들…


 카나데 「그렇구나……사람이 많아 혼잡한 이 테마파크라면 인파에 섞여서 다른 여자와도 만날 수 있다.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수십 분 걸리는 게 흔하니까. 제법 생각했구나, 프로듀서씨?」

 미카 「……왠지 미오랑 소곤거리고 있다 했더니 그런 거였구나, 헤에.」

 슈코 「그럼 미오쨩의 작전? 뭐, 프로듀서 씨가 이런 못된 작전을 세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타케우치P 「……아뇨, 혼다 씨는 좋은 의도로」

 시키 「응응, 알아알아, 그렇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니지~」

 프레데리카 「프로듀서……또 뭐 하는 거야?」

 타케우치P 「」





 카나데 「……굉장히 변덕쟁이구나. 나는 좀 더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미카 「……나도 사귄 지 오래됐지만 처음 알았어.」

 프레데리카 「뭐랬더라? 프로듀서본색?」

 슈코 「응, 딱 맞는 말이네.」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바들바들



 시키 「…그런데말야~, 까놓고 말해서 누가 퍼스트야~?」


 카나데 「……그렇네. 그게 가장 신경 쓰이네」

 프레데리카 「타케쨩은 프레쨩을 사랑한다고 말했어~?」삑

 타케우치P『저는 프레데리카씨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슈코 「이 꼴을 봐서 모두한테 같은 소리 했을 것 같으니 신빙성은 없네.
 ……뭐, 네 성격을 생각하면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타케우치P 「……」바들바들

 미카 「……지금 그런 건 별로 상관없어, 그래도 하나만 말해줄래?
 …………역시 나 귀찮았던 거야?」

 타케우치P 「!……아뇨, 그렇진 않습니다」

 미카 「…………나는 거의 애원해서 사귄 거나 마찬가지고, 프로듀서는 그저 최종적으로 거절하지 못했을 뿐
 ……난 항상 프로듀서를 휘둘렀었으니까」

 타케우치P 「……그건」


 카나데 「…………뭐야, 미카도 그랬어? 나도 거의 애원이었는데」

 슈코 「동감~」

 시키 「약 먹였어~」

 프레데리카 「요바이했어~」
(*요바이夜這い : 밤에 연인의 침실에 침입해서 사랑을 나누는 일본의 옛 성풍속)

 미카 「」








 미카 「……엥?」

 미카 「…………잠깐만. 그럼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휘둘렸을 뿐?」


 카나데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네. 그에게 거의 잘못은 없겠어.」

 프레데리카 「그런가~, 그렇구나~♪」

 슈코 「인기인은 괴롭겠네~」

 타케우치P 「」


 시키 「그럼 아예 공유품으로 해버릴까?」

 슈코 「공유품……이라, 나쁘지 않은데?
 게다가 프로듀서씨도 모두에게 달~콤한 대사를 해준 거지? 그럼 거절할 이유도 없겠네」

 타케우치P 「」

 카나데 「…………나는 좋아. 그쪽이 약탈애라는 선택지가 추가돼서 더 불타오르니까」

 프레데리카 「와오♪ 진짜 대가족! 일부다처제 나라로 이민 갈까?
 사랑의 도피 같네~ 흥흥~♪」

 카나데 「……남은 건 당신뿐이야, 미카」

 미카 「……뭐, 몰래 하는 것보다는 나으려나. 힘내 프로듀서?」빙긋

 타케우치P 「……저기, 저에게 거부권은」

 lipps 「「있다고 생각해?」」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



 끝, 바람은 들키지 않게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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