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타쿠미 「유키씨가 좋아하는 캣츠라는 구단, 없잖아?」 모바 P 「」

댓글: 17 / 조회: 2350 / 추천: 1



본문 - 01-05, 2017 20:12에 작성됨.


타쿠미 「유키씨가 좋아하는 캣츠라는 구단, 없잖아?」 모바 P 「」




1: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립니다:2015/02/10(화) 11:20:10. 93 ID:wklGtiHr0

    타쿠미 「맨날 캣츠가 어쩌니 저쩌니 이야기하지만, 그런 프로 야구 구단 없잖아」

    모바 P 「타쿠미」

    타쿠미 「작년 선두였던 구단도 캣츠가 아니라 자이언트고. 대체 왜 저러는거야?」

    모바 P 「어이」

    타쿠미 「설마 유키씨, 있지도 않은 구단을 그렇게 응원하고 있는거야?」

    모바 P 「그만해」

    타쿠미 「저번에 314 더블플레이라고 하던데 그건 또 뭐야? 말도 안돼잖아? 설마 야구 자체도 잘 모르는거 아냐?」

    모바 P 「타쿠미……!」




    타쿠미 「아, 혹시 우리 계열에서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외에는 응원하는걸 공공연하게 말하면 안되는건가?」

    모바 P「그만해!!!!!!!」

    타쿠미 「우왁!……깜짝이야…너, 갑자기 소리지르지 말라고」

    모바 P 「됐으니까, 이제 그 이상 말하지 마.」

    타쿠미 「뭐? 왜? 신경쓰이잖아」

    모바 P 「그만하라고 말했어. 그리고, 그 이야기를 히메카와 앞에서 하는것도 금지다.」

    타쿠미 「……아니, 그러니까 이유를 말해달라고. 왜 그러는건데?」




    모바 P 「몰라도 돼. 이건 명령이야.……그럼, 영업 다녀올게」

    타쿠미 「하아・・자, 잠깐! 질문에 대답하라고!」

    쾅

    타쿠미 「가버렸다…뭐야 대체」

    치히로 「……………」

    타쿠미 「아, 치히로씨 있었나. 저기 치히로씨」

    치히로 「치히로는    아무것도    몰라」

    타쿠미 「에?」




    치히로 「아무것도    몰라    편의점    다녀올게」

    타쿠미 「으, 응…」

    쾅

    타쿠미 「뭐야? 노골적으로 화제를 돌리고…왠지 기분나쁜데」

    휘잉

    타쿠미 「아무도 없네……사무소를 비울 수도 없으니 P 기다릴까」

    달칵

    타쿠미 「!」

    유키 「안녕~!」




    타쿠미(유키씨! 타이밍 좋은데…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일단 아무말 말고 관망할까)

    타쿠미 「여, 유키씨. 오늘도 건강한데?」

    유키 「아~ 타쿠밍 안녕~! 그래! 어제 캣츠가 이겼거든!」

    타쿠미 「그래, 잘됐네. 타쿠밍이라고 부르지 마.」

    유키 「그럼 나는 캣츠의 승리를 알리는 아침 스포츠 뉴스 보고있을게! 용건이 있으면 말걸어줘!」

    타쿠미 「그래, 알았어」

    타쿠미(진짜냐……)




    유키 「TV 아사히일까—♪ 후지일까—♪ 어쩌면 NHK일까—♪ 어디서 하고 있을까—♪」

    타쿠미(지금 캠프 시즌이라고…)
(*캠프시즌キャンプシーズン : 일본 프로 야구에서 각 구단이 공식 경기 기간이 아닐 때, 어느 지역에 머물러서 연습을 하는 시기. 당연히 이 시기에 공식시합은 없다.)

    유키 「아, 찾았다—!」

    타쿠미(있을리 없잖아! 이런 시기에 대외시합 할 리가!……뭘 보는거지?)

    타쿠미 「히익………!」

    유키 「그렇다니까~ 이 안타가 시작이라니까!」

    타쿠미(TV 화면………)

    유키 「메티슨을 막아……!」
(*메티슨 :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캐나다 출신 투수)

    타쿠미(아무것도 안나오고 지글거리고 있잖아!!!!)

    유키 「좋~아. 게임 셋!」




    타쿠미(이 사람 위험한데……무서우니까 일단 여기서 나가자)



    유키 「타쿠밍?」




    타쿠미 「꺅……! 유키씨, 언제 여기 왔어? 놀래키지 말라니까」

    유키 「있지, 어디가?」빤히

    타쿠미 「아니, 잠깐 음료수좀 사러가게…」

    유키 「음료수? 있어? 여기에. 잔뜩. 그러니까 안가도 괜찮지?」빤히

    타쿠미 「오, 그런가…아니, 잠깐 바깥 공기좀 마시고 싶어서」

    유키 「창문 열면 괜찮지? 창문 열게?」

    타쿠미 「으, 응…미안하네」




    타쿠미(왠지 분위기 이상하다고!! 이거 어떡하란거야!)

    유키 「창문 열게~?」

    타쿠미 「…땡큐, 유키씨」

    타쿠미(누가 좀 와줘───!)

    달칵

    카에데 「안녕하세요…」

    타쿠미(카에데씨!!!!!)




    유키 「아, 안녕~!」

    타쿠미「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카에데 「둘 다 기운 넘치네요…저는 아침이 약해서…어머?」

    타쿠미(아, 카에데씨가 TV를 눈치챘다)

    카에데 「………유키쨩, 잠깐 오세요. 여기로」

    유키 「…? 네~」

    타쿠미(에? 태연해…? 그런데 뭘 하려는거지?)

    카에데 「네, 유키쨩. 제 옆에 앉으세요」

    유키 「좋아—. 왜—?




    타쿠미(………)

    카에데 「유키쨩」

    유키 「응~?」싱글벙글

    카에데 「캣츠라는 구단은,」

    타쿠미(!)


    카에데 「존재하지 않아요」




    타쿠미(!!!!! 말했다………!)

    유키 「우-?」

    카에데 「우-가 아니에요 .캣츠라는 구단은 없어요.」

    유키 「우우우우우우우우우」

    카에데 「이상한 소리 내지 마세요. 프로듀서씨도 치히로씨도 다들 당신에게 그것에 대해 말하는걸 피했지만, 저는 말할거에요.」

    유키 「……………우으으」

    카에데 「자, TV를 보세요. 뭐가 나오고 있나요?」

    유키 「………캣츠…」

    카에데 「아니에요, 지글거리는 화면이네요. 잘 보세요? 유키쨩도 알고 있을거에요.」

    타쿠미(알고 있었던거냐・・)




    유키 「………………」

    카에데 「유키쨩,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약하다고 현실도피하면 안돼요?」

    타쿠미(에?)

    카에데 「유키쨩은 어렸을때부터 세이부 팬이었죠?」

    타쿠미(진짜? 세이부?)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 일본의 프로 야구 구단. 과거에 상당히 강한 명문 구단이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영 시원찮은 성적만 거두고 있음.)

    카에데 「요즘 약해서 고양이 취급을 받는게 분했던거죠? 모회사가 엉망진창인걸 차마 볼 수 없었던거죠?」

    유키 「……………」

    카에데 「하지만 진정한 팬은 약할때야말로 힘내서 응원해야돼요? 카프녀보다 유키쨩이 훨씬 더 야구를 좋아하니까.」
(*카프녀カープ女子 : 일본의 프로 야구 구단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성적이 2013년에서 반등하면서 대거 생성된 카프의 여성 팬들을 일컫는 신조어.)

    유키 「훌쩍」




    카에데 「네? 다시 세이부를 응원해요? 룰을 나중에 공부하면 괜찮으니까. 메히아라던가 굉장한 사람 많잖아요」
(*에르네스토 메히아 : 베네수엘라 출신 세이부 라이온스 타자. )

    유키 「나카지마는 세이부를 버렸어…」
(*나카지마 히로유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유격수였다가, 2012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함.)

    카에데 「저런 사람은 필요 없어요. 세이부는 젊은 팀이 됐으니까」

    유키 「FA 무서워…돈 없고…」
(*FA : 일정 기간 자신이 속한 팀에서 활동한 뒤에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또는 그 제도)

    카에데 「스미타니도 잔류했으니 미래는 밝아요. 네? 다시 세이부를 응원해요?」
(*스미타니 긴지로 : 세이부의 포수)

    유키 「………」

    타쿠미(쩔어…왠지 해결될것같아……그런데 카에데씨 엄청 잘 아는데?)




    타쿠미(……응? 이렇게 간단한건데 왜 P도 치히로씨도 이 화제를 피한거지?)

    카에데 「세이부, 응원해요?」

    유키 「……할게」

    카에데 「약해도 응원해요?」

    유키 「…할게」

    카에데 「이하라 감독이 재임해도」

    유키 「입닥쳐」

    카에데 타쿠미 「・・」

    타쿠미(이하라……그게 트라우마 스위치였나…)

    카에데 「…커흠. 그렇구나. 나쁜건 나쁘다고 확실하게 의견을 내는게 진정한 팬이에요. 유키쨩은 옳아요.」
(*이하라 하루키 : 2002년, 2014년의 세이부 감독. 2002년에 세이부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2014년에는 시대착오적 관리야구로 선수들과의 불화가 심해 세이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힘.)




    유키 「……나는 옳아」

    카에데 「유키쨩은 진정한 세이부 팬」

    유키 「…나는 진정한 세이부 팬」

    카에데 「약해도 계속 응원한다」

    유키 「약해도 계속 응원한다…!」

    카에데 「메히아 잔류 고마워」

    유키 「메히아 잔류 고마워!」




    카에데 「호크스따윈 날려버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키 「호크스따윈 날려버려!」

    카에데 「오릭스는 만년 2위」
(*오릭스 버팔로즈)

    유키 「오릭스는 만년 2위!」

    타쿠미(충분하잖아)

    카에데 「라쿠텐따윈 좁밥이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키 「라쿠텐따윈 좁밥이다!」

    카에데 「롯데의 투수는 진심 비참!」
(*치바 롯데 마린즈)

    유키 「롯데의 투수는 진심 비참!!!!」




    카에데 「좋아, 오케이네요. 좋은 얼굴이 됐어요」

    유키 「응, 고마워, 카에데씨! 나 열심히 응원할게!」

    타쿠미(오오…다행이다……어라?)

    유키 「카에데씨도 함께 응원 하자! 세이부 돔에서!」

    타쿠미(뭔가 부족한듯한…)

    카에데 「좋아요? 하지만 자리는 떨어지겠네요」

    유키 「에? 왜?」

    카에데 「그치만 저,」




    카에데 「닛폰햄 팬인걸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위에서 카에데가 퍼시픽 리그의 다른 프로구단 다 깠을대 닛폰햄만 안깠음)


    끝




    ~후일담~


    타쿠미 「P, 왜 유키씨한테 세이부 이야기하면 안돼는거야?」

    모바 P 「………너도 세이부를 바보취급하는거냐?」

    타쿠미 「뭐?」

    모바 P 「저 녀석은말야, 캣츠가 없다고 말하니, 세이부의 마이너스 포인트를 말하면서 내 HP를 깎았다고…」

    타쿠미 「에? 너 설마」

    모바 P 「그래, 세이부 팬이야! 강했을 무렵을 알고 있어서 지금이 괴로운 그 세이부 팬이야!」

    치히로 「저도에요! 너무 더워서 상태가 안좋은 그 세이부 돔을 정말 좋아하는 세이부 팬이에요!」

    타쿠미 「너, 너희들…」




    모바 P 「너는 어디 팬이냐! 말해 봐라!」

    타쿠미 「나, 나…?」

    치히로 「어서어서!」치히~

    타쿠미 「나는…음, 주니치일까?」

    모바 P 「……………힘내라」

    치히로 「……………불쌍」

    타쿠미 「어이, 뭐야, 불만있냐!!!」
(*주니치 드래곤즈는 일본 센트럴리그의 만년 2위팀. 창단 이후 2위만 26번 해먹은 전설의 콩라인.)

    끝



세이부를 한화로 로컬라이즈 해보려다가 포기.
야알못의 번역이라 좀 이상할 수 있습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