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허리춤까지 오는 흑발의 교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어디서 본것 같은데… 생각을 하는 하치만에게 여성이 말을 했다.
"저기, 기억하시나요? 차에 치일뻔한 하나코…아, 저희 집 개를 구해주시려다 대신 치이셨는데요…."
"아."
생각났다. 코마치의 입학식이기도 한 오늘, 일찍 학교에 가서 코마치를 맞이하기 위해 평소 시간보다 일찍 학교로 가고 있었는데, 맞은편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개가 튀어 나왔었지. 어라? 이 무슨 기시감? 데자뷰야? 자신의 1학년 입학식 때랑 겹쳐지는 상황에 하치만은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어찌된 영문으로 병원에 실려오게 되었는지 알게 된 하치만이 기시감을 느끼며 혼자 납득하고 있을때, 여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저기, 그게."
"에?"
"하, 하나코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하나코가 어떻게 됐을지…."
하치만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는 여성. 하치만은 그런 여성의 태도에 살짝 당황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동안 여러가지로 있어서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남에게 솔직하게 감사 인사를 받는데는 익숙치 않은 탓이다. 고개를 돌리며 머리를 긁적이는 하치만.
"아~ 아니, 뭐. 몸이 멋대로 움직인것 뿐이니까, 딱히 신경을 안 써도 됩니다. 그보다, 눈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놀라지 않았나 싶네요."
"아, 아뇨. 놀라기는 했지만 저기…."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유이가하마의 사브레였지… 하면서 중얼거리는 하치만. 여성은 하치만의 말에 눈을 끔뻑거리더니, 표정이 느슨해졌다. 아니, 느슨해졌다는 표현은 이상한가? 뭔가 마음가짐이 바뀐듯이 눈빛이 달라졌다.
"흐응…,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당신 좀 특이하네."
"하? …아니 뭐, 개를 감싸고 차에 치인게 2번째라는 의미로 특이하다면 특이하다만."
그나저나, 갑자기 분위기 바뀌지 않았습니까?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는 하치만.
"당신, 이름은?"
"아?"
"병실에 쓰여있긴 하지만, 당신의 입으로 듣고 싶어서. 그래서 당신의 이름은 뭐야?"
여성은 하치만이 조금 의아해하는걸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물었다. 이거, 무슨 의도로 묻는거람?
여성의 거침없는 말에 주춤해 하는 하치만. 여성은 하치만의 이름을 한번 읊고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시부야…"
드르르르륵.
여성이 입고 말하던 도중에, 문이 요란하게 열렸다. 하치만과 여성이 문으로 시선을 돌리자, 문을 연 사람은 우당탕탕 요란하게 달려들어왔다.
"우와아아아앙-! 오빠야! 괜찮아?!"
"코, 코마치? 너 입학식 아니었어?"
문을 요란하게 열면서 들어온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 히키가야 코마치가 하치만에게 달려들면서 소리를 야단법석을 피웠다.
"자기 오빠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입학식에 가만히 있을수 있을리 없잖아! 이 바보! 멍청이! 하치만!"
"아니, 자기 오빠 이름을 욕으로 쓰지 말아줄래, 코마치야?"
왜 이 동생은 매번 자기 오빠 이름을 욕처럼 쓰는 걸까? 하면서 내심 끙얼거리는 하치만. 그러다 코마치의 뒤를 따라 들어온 수트 차림의 낯선 여성을 발견했다. 그 여성은 하치만이 쳐다보는걸 확인하고, 안경을 살짝 치켜들며 입을 열었다.
"아.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 씨. 이번 사고 관련으로 서류 작성을 하느라 조금 인사가 늦어졌네요. 765 프로덕션의 아키즈키 리츠코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에? 765 프로덕션?"
엥? 거기 유명 아이돌이 소속하는 프로덕션 아니야? 그쪽 사람이 왜 여기에? 라는 표정을 짓는 하치만과, 리츠코의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뜨는 교복을 입은 여성. 엥? 뭐야, 혹시 서로 관계 있는거야?
아직 의문이 많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리츠코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설명해주었다.
"실은 저희 아이돌이 타고 있는 차량에 뛰어들길래 961 프로덕션의 첩자인가 싶어서 이렇게 찾아뵙기 전에 조사를 했지만, 아무래도 우연인것 같네요.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조사한것과, 이번 사고가 일어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는 리츠코. 하치만을 비롯해 코마치나 교복 입은 여성도 리츠코의 정중한 사죄에 눈을 끔뻑이는 모양이었다.
"저기, 고개를 들어주세요. 프로덕션 입장에서라면 그런 조사를 할 수도 있을테고요. 거기다, 이번 사고는 그냥 서로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하치만이 그렇게 말하자 여전히 미안하단 얼굴로 고개를 드는 리츠코. 그 순간, 교복을 입은 여성과 리츠코의 시선이 마주쳐서 리츠코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들려온 목소리에 표정을 수습했다.
"저기, 저희 아이돌이라고 했는데요, 리츠코 씨 말고 다른 사람도 차량에 있었나요? 코마치, 사과 인사하러 온다면 당사자가 와서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불만스런 얼굴로 말하는 코마치. 당사자인 하치만은 괜찮다고 넘긴 모양이지만, 코마치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리츠코의 말에서 타고 있던게 765 소속의 아이돌인데, 현재는 프로듀서로서 일하는 리츠코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눈치챈 것이다. 리츠코는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살짝 땀이 배어나오는 모습이었다. 하치만도, 교복 여성도 리츠코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그게…. 제가 몰던 차에 저희 아이돌이 함께 타고 있었던건 분명하지만…, 그녀는 이번 사고를 보고 심한 정신공황 상태를 일으켜서 지금은 별실에 입실하고 있어요.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같이 올 수는 없었네요. 감추려던건 아니지만 미리 말씀드리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리츠코의 설명으로도 약간 불만스러워 하는 코마치. 하치만은 그런 코마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넌지시 물어보기로 했다.
"혹시 괜찮다면, 어떤 아이돌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나중에 대화할 기회가 생겨도 누구인지 모르면 곤란하니까요."
거기다, 이대로 넘어가면 코마치가 납득해주지 않을테니까. 하치만의 말에 리츠코는 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살짝 망설였지만, 이 병실에는 사고 관련자 밖에 없다는걸 알고 이내 입을 열었다.
3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토한테서 P를 NTR하는 메구미!
메구미와 코토하의 뒷통수를 치는 엘레나!
여하튼 P와 메구미와 코토하와 엘레나의 웃고 우는 진흙탕!
이 SS의 후속편이라는 느낌으로, 첫사랑 상대와 아이돌과 아이돌로서 재회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첫사랑 상대는 Side M의 시노노메 소이치로 라는 걸로.
솔직히 그 나이에 그 키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이합니다.
제 친구가 안즈보다 나이가 많은데 키차이가 3cm밖에 안나기 때문에...
안즈는 아니지만 키라리 키와 관련된 시리어스한 SS가 있긴 합니ㄷ......
참고로 알아보니 성인 140cm이하면 소인증 장애 판정 받던데 안즈가 딱 139cm더군요.
밀리를 잘 몰라서...
내청춘x아이마스x신데마스 입니다.
소재 알리기 및 짤막 1화 입니다.
고3이 된 히키가야 하치만은, 어째선지 기시감을 느끼는 천장을 보면서 눈을 떴다.
'어라, 분명히 오늘은 코마치의 입학식이었을텐데…'
몸을 일으키면서 기억을 더듬고 있으니,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깨어나셨군요!"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허리춤까지 오는 흑발의 교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어디서 본것 같은데… 생각을 하는 하치만에게 여성이 말을 했다.
"저기, 기억하시나요? 차에 치일뻔한 하나코…아, 저희 집 개를 구해주시려다 대신 치이셨는데요…."
"아."
생각났다. 코마치의 입학식이기도 한 오늘, 일찍 학교에 가서 코마치를 맞이하기 위해 평소 시간보다 일찍 학교로 가고 있었는데, 맞은편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개가 튀어 나왔었지. 어라? 이 무슨 기시감? 데자뷰야? 자신의 1학년 입학식 때랑 겹쳐지는 상황에 하치만은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어찌된 영문으로 병원에 실려오게 되었는지 알게 된 하치만이 기시감을 느끼며 혼자 납득하고 있을때, 여성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저기, 그게."
"에?"
"하, 하나코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하나코가 어떻게 됐을지…."
하치만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는 여성. 하치만은 그런 여성의 태도에 살짝 당황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동안 여러가지로 있어서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남에게 솔직하게 감사 인사를 받는데는 익숙치 않은 탓이다. 고개를 돌리며 머리를 긁적이는 하치만.
"아~ 아니, 뭐. 몸이 멋대로 움직인것 뿐이니까, 딱히 신경을 안 써도 됩니다. 그보다, 눈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놀라지 않았나 싶네요."
"아, 아뇨. 놀라기는 했지만 저기…."
"신경 안 써도 됩니다.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유이가하마의 사브레였지… 하면서 중얼거리는 하치만. 여성은 하치만의 말에 눈을 끔뻑거리더니, 표정이 느슨해졌다. 아니, 느슨해졌다는 표현은 이상한가? 뭔가 마음가짐이 바뀐듯이 눈빛이 달라졌다.
"흐응…,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당신 좀 특이하네."
"하? …아니 뭐, 개를 감싸고 차에 치인게 2번째라는 의미로 특이하다면 특이하다만."
그나저나, 갑자기 분위기 바뀌지 않았습니까?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는 하치만.
"당신, 이름은?"
"아?"
"병실에 쓰여있긴 하지만, 당신의 입으로 듣고 싶어서. 그래서 당신의 이름은 뭐야?"
여성은 하치만이 조금 의아해하는걸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물었다. 이거, 무슨 의도로 묻는거람?
"…히키가야 하치만."
"흐응…, 히키가야 하치만? 좋은 이름이네. 그럼 하치만이라고 부를게."
"어, 어어…?"
여성의 거침없는 말에 주춤해 하는 하치만. 여성은 하치만의 이름을 한번 읊고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시부야…"
드르르르륵.
여성이 입고 말하던 도중에, 문이 요란하게 열렸다. 하치만과 여성이 문으로 시선을 돌리자, 문을 연 사람은 우당탕탕 요란하게 달려들어왔다.
"우와아아아앙-! 오빠야! 괜찮아?!"
"코, 코마치? 너 입학식 아니었어?"
문을 요란하게 열면서 들어온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 히키가야 코마치가 하치만에게 달려들면서 소리를 야단법석을 피웠다.
"자기 오빠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입학식에 가만히 있을수 있을리 없잖아! 이 바보! 멍청이! 하치만!"
"아니, 자기 오빠 이름을 욕으로 쓰지 말아줄래, 코마치야?"
왜 이 동생은 매번 자기 오빠 이름을 욕처럼 쓰는 걸까? 하면서 내심 끙얼거리는 하치만. 그러다 코마치의 뒤를 따라 들어온 수트 차림의 낯선 여성을 발견했다. 그 여성은 하치만이 쳐다보는걸 확인하고, 안경을 살짝 치켜들며 입을 열었다.
"아.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 씨. 이번 사고 관련으로 서류 작성을 하느라 조금 인사가 늦어졌네요. 765 프로덕션의 아키즈키 리츠코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에? 765 프로덕션?"
엥? 거기 유명 아이돌이 소속하는 프로덕션 아니야? 그쪽 사람이 왜 여기에? 라는 표정을 짓는 하치만과, 리츠코의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뜨는 교복을 입은 여성. 엥? 뭐야, 혹시 서로 관계 있는거야?
아직 의문이 많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리츠코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설명해주었다.
"실은 저희 아이돌이 타고 있는 차량에 뛰어들길래 961 프로덕션의 첩자인가 싶어서 이렇게 찾아뵙기 전에 조사를 했지만, 아무래도 우연인것 같네요.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조사한것과, 이번 사고가 일어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는 리츠코. 하치만을 비롯해 코마치나 교복 입은 여성도 리츠코의 정중한 사죄에 눈을 끔뻑이는 모양이었다.
"저기, 고개를 들어주세요. 프로덕션 입장에서라면 그런 조사를 할 수도 있을테고요. 거기다, 이번 사고는 그냥 서로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하치만이 그렇게 말하자 여전히 미안하단 얼굴로 고개를 드는 리츠코. 그 순간, 교복을 입은 여성과 리츠코의 시선이 마주쳐서 리츠코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들려온 목소리에 표정을 수습했다.
"저기, 저희 아이돌이라고 했는데요, 리츠코 씨 말고 다른 사람도 차량에 있었나요? 코마치, 사과 인사하러 온다면 당사자가 와서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불만스런 얼굴로 말하는 코마치. 당사자인 하치만은 괜찮다고 넘긴 모양이지만, 코마치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리츠코의 말에서 타고 있던게 765 소속의 아이돌인데, 현재는 프로듀서로서 일하는 리츠코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눈치챈 것이다. 리츠코는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살짝 땀이 배어나오는 모습이었다. 하치만도, 교복 여성도 리츠코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그게…. 제가 몰던 차에 저희 아이돌이 함께 타고 있었던건 분명하지만…, 그녀는 이번 사고를 보고 심한 정신공황 상태를 일으켜서 지금은 별실에 입실하고 있어요.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같이 올 수는 없었네요. 감추려던건 아니지만 미리 말씀드리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리츠코의 설명으로도 약간 불만스러워 하는 코마치. 하치만은 그런 코마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넌지시 물어보기로 했다.
"혹시 괜찮다면, 어떤 아이돌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나중에 대화할 기회가 생겨도 누구인지 모르면 곤란하니까요."
거기다, 이대로 넘어가면 코마치가 납득해주지 않을테니까. 하치만의 말에 리츠코는 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살짝 망설였지만, 이 병실에는 사고 관련자 밖에 없다는걸 알고 이내 입을 열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계속
ps.
"…나, 아직 이름 말 못 했는데…."
두사람의 핑크빛 개그만담
란코와 아스카의 듀오 이야기.
멘붕이유가 가슴만 아니면 될거 같네요
그걸 치하야가 듣고있고 : )
프로듀서 스와핑. (미시로<->나무코)
크레센도 블루(모가미 시즈카, 키타자와 시호, 키타카미 레이카, 노노하라 아카네, 하코자키 세리카)의 나머지 멤버들이 매지컬 크라운의 나머지 멤버들과 키타카미 레이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
혹은 역시 듄느X아이돌이려나...
아이돌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 스테이지에서 직접 미키의 무대를 보고
자신 이외의 천재를 보고 노력해가는 진지한 이야기
어느날부터 왠 콧수염 아저씨의 귀신이 따라다닌다
근데 이 아저씨, 노래도 의외로 잘하고 작사작곡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
아저씨의 도움으로 락잘알소리를 듣지만 자기 힘으로만 이룬게 아니라 고민하는 리이나
얼마 뒤 나츠키치에게 빌린 CD에서 그 콧수염아저씨의 노래가 나오는데.......
그리고 아이돌 데뷔
마력은 에네드리로 어떻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