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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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6, 2016 21:3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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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눈 앞에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녀 혹은 그의 가족도 아니고, 친인척도 아니고, 프로듀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콘서트장에서 콜을 넣으며 아이돌을 좋아할 뿐인 수많은 팬들 중의 하나.

당신에게는 아이돌에게 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 어떤 사회적 위치도 명분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아이돌은 자신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에게 고백하고, 몰래 사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연심은 연예계에서 가장 사랑에 둔감해야할 프로듀서가 흔들릴만큼 컸던 것이죠.

 

그러던 중, 당신은 집에 있다가 택배로 묘한 향수를 하나 배달 받습니다.

이 향수에 당신의 피 한방울을 넣고, 상대방에게 뿌리면 그 상대방의 성격과 기억, 감정은 그대로이지만 오로지 당신만을 죽을때까지 사랑하며 갈구하게 됩니다. 그 어떤 명령에도 따르는 훈련된 경찰견 같이 말이죠.

 

이걸 아이돌에게 뿌린다면?

당신이 사랑해마지않는 그 또는 그녀는 힘들게 고백하고 사귀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하고 이별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집에서 동거하게 되겠죠.

만약 당신의 애정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 아이돌은 자신의 모든걸 버리고 당장에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줄겁니다. 

 

이 향수의 효능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마침 아이돌 악수회에 참가하게 되는 특전을 얻게 되었군요.

 

이건 정말 기초적인 도덕 문제입니다.

 

향수를 사용하면 당신은 그 아이돌의 삶을 빼앗아버립니다. 대신 당신의 인생이 매우 행복해질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허나 향수를 변기통에 흘려버리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이돌과의 행복한 미래를 포기한 대신 양심을 지킨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물론 그 양심을 지켰다고 누가 박수를 쳐줄지는 논외로 하자구요?

 

자, 설명이 너무 길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향수를 써서 행복한 인생을 손으로 쟁취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마음 속의 양심을 지키기위해 향수를 버리시겠습니까?

 

둘 중, 하나만 택해주세요.

 

아!

깜빡할뻔했군요.

 

오토나시 코토리나 센카와 치히로 같은 사무원을 좋아하시는 분도 적당히 상황을 맞춰서 이해하시고 답을 해주셔도 됩니다.

말단 직원이 되서 그녀들을 멀리서나마 바라보는게 유일한 낙...... 하지만 그녀들은 당신이 아닌 프로듀서에게 푹 빠져있는 상황.

 

천천히 생각해서 답을 해주세요.

게임 속 세상에서만의 프.로.듀.서.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싸울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어쩌다보니 창작판마냥 글이 써져버리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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