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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P「저,전 딱히 바네P 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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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5 13:5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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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은 아이돌 사무실의 프로듀서로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사무실은 아직 아이돌 조차 없지만 사장님과 사무원이 있는 어엿한 하나의 프로덕션입니다.
P「...」
그런데 사장님과 사무원님께서는 면접 때 이후로 사무실에 나오시지를 않습니다.
P「에휴...」
[444 프로덕션]
P「으음...아니, 그것보다는...」
오늘도 저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 언젠가 반드시 들어올 아이돌 님을 위해 완벽한 활동 아이디어를 구상중입니다.
[P「아하하, 어떻습니까? 저의 계획이!」]
[아이돌님「어머, 너무 완벽하고 멋져요!」]
P「헤헤헤...」
사실 대부분은 망상을 하는데에...가 아니지. 하여튼.
그런데 언제쯤 저는 당담 아이돌 님을 만날수 있을까요.
P「후르륵.」
TV「속보입니다!」
TV「지난 십몇년간 아이돌로 활동하던 >>+2 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합니다!」
TV「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은퇴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 현장을...」
P「으응?」
약 십오년 전...그러니까 제가 아직 초등학생 때부터 활동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여자 아이로써 여성 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계신 분이었죠.
물론 지금도 윙크 한번이면 안 넘어가는 여성이 없을만큼 인기있지만요.
P「...은퇴한 아이돌...」
회견실에는 기자들이 버리고 간 약간의 쓰레기와 찬 공기만 남아있다.
저벅저벅저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끄러운 카메라 소리가 울리고 있었는데도 왠지 자신의 발걸음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듯 하다.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 그녀는 765프로덕션의 아이돌 중 한명...정확히는 한명의 아이돌이었다.
하지만 방금 전, 은퇴를 선언하고 당당히 일반인이 되었다.
마코토「...」
이제는 안정된 미래를 위해 일을 그만두었지만 역시 약간의 섭섭함, 후회가 남아있다.
역시 레슨 선생이라도...
마코토「이제 집에 갈까나!」
제가 성공할 운명이라는 것을요!
이제는 그것을 확고하게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P「어디...구글에다가...」
[키쿠치 마코초 전화 번호]
P「꿀꺽...」
하아, 역시 막상 할려니 긴장이 되네요.
그래도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갑니다!
삑!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전화를 거는데 벨소리가 들리는 건.
하지만 이 소리가 언제쯤 끝날까...하고 생각하니 당연해도 엄청 무섭습니다.
P「...」
뚝!
P「...?」
끊겼...
띠롱
[오후 @@ : @@
2837-4899-2881710@@
72000 엔이 인출 되었...]
P「...」
전재산이이이---!!!!
소근소근소근
역시 인기있는 아이돌이었던 것일까, 꽤 철저하게 변장을 한거 같은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소근거린다.
마코토「...훗.」
분명 아이돌을 그만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사실에 어깨가 으쓱하고 올라간다.
이런건 몇년이 지나도 익숙하지 않다니까...
저벅저벅저벅
마코토[일단 선자리나 알아볼까? 아니면 결혼 장려 회사에...]
집으로 향하는 길, 아이돌을 그만둔 후지만 걱정이 산만큼 쌓여있는건 예전과 마찬가지 같다.
뭐, 그래도 이렇게 길거리를 걷을수 있다는건 좋지만.
「흑흑흑....」
마코토「....응?」
어두운 골목길을 자세히보니 누군가가 쭈그려앉아 구슬프게 울고있다.
「나쁜 놈들. 속일 사람이 없어서...」
혼자 내뱉는 말을 들으니 아마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게 아닐까 싶다.
마코토「...」
절망했습니다!
그렇게 믿었는데! 그렇게 믿었는데!
어떻게 그런 믿음을 이리도 간단히 배신한단 말입니까?
제가 원한건 그저 전화 한통 뿐이었는데...
P「세상 살기 너무 힘듭니다...」
마코토「이봐요, 괜찮아요?」
똥누느 자세로 앉아서 바닥을 보고있는 저의 등을 누군가가 쓰다듬어 줍니다.
뭡니까, 또 저를 속이려고 오신...
마코토「저기요? 이봐요.」
신이시여...
P「부탁합니다아아아-- 제발 저와 일해주세요!!」
그녀가 살아온 32년 일생에 이렇게 황당한 일은 유키호가 폭주하여 자신에게 남성 옷을 입히려고 한때 빼고는 없었다.
선심에 조금 위로를 해줄려는 것일 뿐이었는데, 울고있던 상대가 갑자기 자신의 다리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마코토「이거 놓...이거 놓으라고!!」
퍼억!!
아무리 마음을 넓게 가질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남에게 속았다고 하더니 사실 속은것은 자신이 아닐까싶다.
P「커헉!!」
발로 머리를 차니 코피를 뿜으면서 비명을 지른다.
그런데도 자신의 발목을 잡고있는 두손이 신기하다.
P「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어요...제발 도와주세요...」
눈물과 코피를 흘리며 자신에게 애원하는 남자.
마코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독특한 느낌 좋네요 ㅋㅋ
그렇습니다. 신은 저에게 그저 깨달음을 주실려고 하신것 뿐입니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적은 것을 희생시킬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게 아닌가?
하여튼!
P「여기 제 명함입니다!」
마코토「아, 예...엑.」
제가 준 명참을 보시고는 많이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후후후,당연하겠지요. 제 명함이 얼마나 멋진데요.
마코토[444라니...왜 하필?]
오늘은 정말 행운이 가득한 날입니다.
우연히 키쿠치 마코토님을 만나고, 저의 부탁을 이리도 간단히 들어주신다니요!
P「흠흠,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444프로덕션의 프로듀서인 P라고 합니다!」
마코토「아...예, 키쿠치 마코토입니다...」
P「알고있습니다!」
[P「시간이 나신다면! 딱, 딱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설마 아이돌을 은퇴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프로듀서' 라는 존재 때문에 고민을 하게될줄은 몰랐다.
[P「분명 신이 이끌어주신 운명입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조금 어리고 멍청해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었음은 부정할수 없다.
무언가 속셈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설마 정말로 자신에게 다시 아이돌 일을 시킨다는 것일까?
사실은 그저 트레이너 고용이 목적이라던가.
마코토「...」
분명 쓸데없는 고민일텐데...이상하게 자꾸 신경쓰인다.
자신은 은퇴했다.
이제 아이돌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그저 평범한 일반인로써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왠지 이 명함을 버릴수없는건...
역시 오늘도 사장님과 사무원님께서는 나오시지 않았습니다.
후후, 하지만 오늘은 그게 더 좋을거 같네요.
준비해야 할것도 많고 말이지요.
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저벅저벅저벅
마코토「...아.」
정신을 차리니 언제나처럼 변장을 하고 사무실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자신이 있다.
기자 회견까지 해서 은퇴를 선언했는데, 매일 하던 일이 몸에 베어버린 것 같다.
마코토「어쩌지...」
원래는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스윽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꼬깃꼬깃하게 접혀있는 명함이 들어있다.
마코토「좋아.」
어차피 할것도 없으니 무슨 일인가 정도는 알아보는게 좋겠지.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문패, 녹이 쓰린 문고리, 먼지쌓인 창문.
솔직하게 말한다.
마코토「들어가기 싫어...」
그러면서도 삐걱거리는 문고리를 잡는것을 보면 자신에게 그렇게 할일이 없었나 싶다.
끼익
마코토「실례합...」
P「어,어엇!?」
마코토「...」
문을 열고 들어간 그녀의 몸은 사무실 안을 다 둘러보기도 전에 얼어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로 말하자면 잔뜩 어지러진 책상 때문도 아니고 자신의 신인 때처럼 새하얀 스케쥴 정리표 때문도, 방 한구석에 나있는 거미줄 때문도 아니었다.
그녀가 큰 충격을 받은 점은.
[☆ 키쿠치 마코토 ★ 님! 환*영*하
P「아아아, 아직 다 못했는데 들어오시면 어떻합니까!!?」
마코토「..아...아...」
꼬깔 모자를 쓴채 자신에게 따지는 그.
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런 쓸데없는 일을 한건지 이해가 안간다.
마코토「아하하하!! 하하하하하하!!」
P「뭐,뭐에요. 진짜...」
하지만 딱히...마음에 들지 않는건 아니다.
마코토「하하하...이제부터 잘 부탁해요! 프로듀서!」
P「아...」
P「아, 옙!」
ex)스켸쥴, 복장 구입, 레슨 기타 등등
>>+2
근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유령 회사인데...
그래도 아이돌이라던가 하던 분들이 보통 평상시에도 몸매관리는 더 잘하니까요
마코토「그라비아 촬영...?」
P「예!」
장식물들을 다 치운 후 그는 곧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바로 일을 받아왔다.
그것은 바로 그라비아 촬영.
P「아하하! 제가 일을 너무 빨리 받아왔나요?」
마코토「...」
솔직히 그녀는 그라비아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젊었을 때는 어떻게든 자신의 여성적 면모를 어필하고 싶어서 살랑살랑 거리는 옷이나 수영복을 입는것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키호처럼 남자에게 자신의 여성적인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특별한 복장같은 것이 절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맨살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사실이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인식되기도 하고...
마코토「그런데 왜 하필 그라비아를?」
P「그야, 마코토님께서는 언제나 여자이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마코토「?」
언제나라니 도대체 자신과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저런 말을 하는걸까.
P「어라? 항상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던거 같은데?」
마코토「!!」
마코토「...그랬지.」
그의 말대로다.
사실 자신의 제일 큰 상품은 남성적인 면모였고, 그것은 마치 여리여리하지만 강인한 미소년을 연상케하여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수 있었다.
남성 아이돌들만 출현할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출현한 적도 있었고,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 대부분 남성 역활을 맡게 됐었다.
그런게 싫어서, 자신도 공주님이고 싶어서 방송에 나가 언제나 어필했지만 소용없었다.
언제나 왕자님...왕자님...하면서 농담 취급당할 뿐이다.
결국 언제나 자신을 기다리는 것은 여성들의 환호.
마코토「...」
P「?」
그래도 그 말들을 제대로 들어주고 있는 사람이 있었구나...
>>+2
마코토가 나올 잡지의 인기도.
앵커는 밑에분으로 +1 <<
시끌시끌시끌
마코토「...」
상당히 적은 스태프와 카메라의 수.
그녀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델들.
그리고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감독.
이 모든 것을 보고 유추했을 때...아마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잡지사가 아닐까싶다.
마코토「후우...」
P「?」
마코토「흥!」
딱히 일을 하는것에 인기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겠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
인기가 없는 잡지일수록 어떻게든 팬수를 유지, 그리고 을리기 위해 모델에게 수위높은 자세나 모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무명 아이돌에게 그런것을 따지는것이 수치라는 건 알고있지만...이미 그것들을 다 경험한 이제 또다시 그런 일을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마코토[상황에 따라 촬영 거부...까지 해도 될려나.]
그녀는 옆에서 자신의 모습을 부담스럽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P를 슬적 바라봤다.
묘한 기대감을 감추고 있는 눈빛은 어느 정도 자신이 보여줄 모습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마음대로 기대하지 말라고...
카메라맨「자, 촬영 시작합니다!」
여자1「이렇게요?」
감독「최고야! 최고!」
역시...라고 밖엔 생각할수 없는 장면.
감독의 칭찬에 신난 신인은 감독의 요구에 더더욱 기대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해서 본인에게 생기는 좋은 일이 무엇이 있나싶다.
잡지에 좋게 나와봤자 이익이 있는것은 잡지사지 모델쪽은 그렇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잡지에 야한 포즈나 취하는 여자' 정도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감독「자자, 마코토양~ 팬들을 위해 아주 조금만 수영복을 아래로 내리는건 어때?」
마코토「...」
감독「아주아주 쬐끔만! 안 보이게 찍을께!」
분위기를 타서 자신에게도 요구를 해온다.
마코토「절대 싫습니다.」
감독「에?」
여자1「...」
여자2「...」
너무 딱 잘라 거부한 탓일까, 촬영장의 분위기가 아주 조금 차가워진 것 같다.
감독「이봐이봐, 너무 그러지 말자고. 다음에도 불러줄테니까.」
마코토「...」
물론 마코토님이 인기 아이돌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너무 강하게 나가면 스태프들에게 함부러 한다는 소문이 생길수도 있는데...
으으, 이런 경험을 한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손톱만 뜯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군요...
마코토「감독님, 혹시 당신...잡지를 보는 사람들이 전부 여자 가슴만 볼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감독「」
마코토님의 말씀이 맞은걸까요, 감독님의 몸이 크게 떨립니다.
마코토「물론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럴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 그 잡지의 특징, 컨셉, 배우가 마음에 들어서. 그래서 팬이 되는 사람들도 많다고요.」
여자1「...」
마코토「당신이 사진을 계속 이렇게 찍는한 이 잡지사는 평생 가슴 사진이나 찍어대는 인기없는 잡지사로 남게될거에요.」
P「...」
솔직히 멍하니 듣고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감독「헹! 당신네 쪽에서 먼저 일을 시켜달라고 한 주제에 너무한거 아니야!」
마코토「뭐,뭐라고요?」
감독「거참, 까탈스러워서는. 쯧쯧쯧, 그 까짓 수영복 조금도 못 내리면서 무대 위에서는 치마 입고 잘도 올라가셨겠네!」
저,저 사람이!
감독「하, 당신 분명 어제 은퇴했잖아? 그런데 왜 일을 하러와?」
마코토「크윽...」
감독「사실은 그 더러운 성격 떄문에 다른 아이돌들하고 싸운거 아니야? 아아, 미안, 애초에 너무 나이가 들어서 어린 아이돌들하고 생각이 안맞겠구나?」
감독「하여튼 인기 좀 있다고 무시나 하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그의 언행은 정도를 넘었다.
마코토「지금 뭐라고...」
감독「하, 그럼 설명해 보시지! 왜 어제 은퇴한 주제에 저런 꼬맹이 프로듀서랑 나타난 거야?」
마코토「...」
할말이 없다.
아니, 할수가 없다.
결국 나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할수없었다.
차라리 이런 모독을 참더라도 그 이유는 말할수 없었으니까.
마코토「...」
[「하하하, 미안...난 사실 이미...」]
마코토「크윽!」
눈물이 차오른다.
한순간 머리 속에 떠올리자 계속 생각이 난다.
계속 머리 속에서 반복되는 그 날의 대화.
P「사과하세요!!!」
마코토「?」
프로듀...서?
P「마코토님은 절대 성격이 나쁜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리다고 무시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P「저는 압니다, 마코토님은 정말 착하다는 걸요! 다른 사람과 갈등같은거 만드시는 분이 아니라는 걸요!!」
감독「아니, 이 사람이 갑자기 왜이래?」
P「마코토님은 모르는 사람이 흘리는 눈물 조차 무시하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마코토 님의 손바닥이 얼마나 따듯한데요!」
마코토「...」
P「아시겠습니까? 마코토님은 당신같은 남들을 자신과 똑같은 잣대에 올려놓고 사시는 분이 아니에요!」
감독「...」
이 사람은 나와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저런 부끄러운 말을 하는걸까.
창피하지도 않은건가, 어떻게 저런 말들을...이해할수 없어.
P「저희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이미 찍은 사진들은 당신들이 알아서 하세요!!」
마코토「...」
자신의 말을 다 꺼낸 그는 나에게 담요 하나를 덮어주고는 손을 잡고 차로 향했다.
마코토「...」
손..
사무실에 돌아온 후.
촬영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딘가로 버려놓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사무실 바닥을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P「으아아아아! 처음 일이었는데에에에-----」
시끄러워...
>>+2「왜 그래요?」
바네P「아니, 이거 한번 봐봐.」
>>+2「?...!!」
>>+2「이건...」
바네P「응...마코토야.」
바네P「하하하,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서운했는데...바로 다시 시작했구나.」
>>+2「말도 안돼...」
왠지 하루카는 저때까지 남아있을 느낌이
마코토는 분명 그녀의 소중한 동료였기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을 때도 그녀를 이해하고 보낼줄수 있었다.
그런데 왜, 은퇴가 그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을 뿐이었다면 다시 돌와오면 됐을것을.
어째서 그런 들은적도 본적도 없는 사무실에 간단 말인가.
그 이유가 무엇이 됬든 반드시 듣고싶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고 다시 765프로로 돌아왔으면 한다.
하루카「동료잖아...그렇지?」
하루카「아, 감사합니다.」
마코토「...」
오늘 깨달은 것이 하나있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일을 벌였는지' 이다.
막 은퇴한 사람이 인기없는 잡지에 나오는 것을 보게 될 동료가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다니...
하루카「...후르륵~」
아마 그녀는 내가 먼저 말을 해주기를 원해서 가만히 있는거 같지만...미안하게도 해줄말이 없다.
P「하하하, 마코토님. 긴장한 모습이 뻔히 보이는데요?」
마코토「...」
잠시 부들거리는 주먹을 진정시키고 그를 쳐다본다.
조용히 찻잔을 집어드는 그는 최정상급 아이돌인 하루카가 찾아왔는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거같다.
하긴 처음 봤었던 날, 자신에게도 그랬었지...
달칵달칵달칵달칵달칵달칵달칵---
P「하,하,하하. 전 전혀 긴장 하지 않,않지 않았, 아니,않았다고요?」삐질삐질
마코토「아무리봐도 긴장했잖아아아!!」퍽
하루카「풋.」슬쩍
하루카「님 같은거 붙이지 않으셔도 돼요. 편하게 부르세요.」
P「아, 그럼 하루카님.」
하루카「...」
제일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자칭 프로듀서라고 하는 남자였다.
P「하루카님께서 너무 갑자기 찾아오신 바람에 저나 마코토님이나 할 말이 없어서 그런데 잠시 이따가 오시면 안될까요.」
마코토「」
하루카「」
이 P는 글러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아래 사람 집에 찾아갈때도 먼저 알리고 가는것이 예의이거늘, 어떻게 갑자기 찾아오실 생각을 하시다니!
하루카「아니, 저,지금...」
역시 하루카님께서도 알고계신가 봅니다.
아무 말씀도 못하시는 군요.
마코토「...」
후훗, 어떻습니까? 마코토님.
>>+2
이정도면 어리버리한 걸 넘어 뭔가 모자른 사람 같을 지도...
......앞뒤 상황판단이 들어맞는 변명을 만들어내기가 너무 어렵네요 ㅋㅋ
P「그럼 들어와주세요!」
하루카「아, 예...그럼 실례합니다.」
얼이 빠진 모습으로 터덜터덜 사무실을 나갔던 하루카는 노크를 하고는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털썩
하루카「아...5분 전에 전화했지요. 찾아온다고...」
P「음.」끄덕
무엇이 그렇게 만족스러운건지,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짓는다.
하루카「마코토, 어째서 우리 사무실을 나와서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을래?」
P「...」
조금 지친 뜻한 어조로 묻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마음 속에서 동정심이 생길려고 한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하겠지.
마코토「으음...그러니까 사실 나는...」
자신은 그저 트레이너로 고용됬을 뿐이고, 현재는 이 사무실에 아이돌이 없어서 인원이 생길때까지만 일을 해주는 것이라고.
하루카「흐음...」
그녀는 알고있을까, 10살 먹은 어린 아이라도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파악할수 있다는 것을.
그런 이유가 있어서 이곳으로 온것이라면, 그전에 자신들에게 안 알려줄 이유가 없다.
분명 갑자기 은퇴를 한 그녀가 이런 곳에서 일을 해야했을 이유가 있을것이다.
하루카「...」
15년간 함께 지내온 자신에게 조차 말할수 없는 이유라니...도대체 뭘까.
마코토「그러니까, 이곳에 아이돌이 생기면 나는 다시 은퇴를 할거야. 알았지?」
하루카「아.」
P「허어어어억!!!?」
라고 생각할 때쯤이었다.
마코토「자,잠깐, 지금 뭐하는...」
눈앞에 벌어진 풍경은 그녀에게 혼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면이었다.
성인 남자가 여자에게 울면서 매달리고 있다니...
P「그런 말씀 못 들었어요! 나가지 말아요오오오--!!」
마코토「이,이거 놓으라니깐---」
뭘까? 혹시 이것 도한 속임수일까?
자신이 나가있던 5분 동안 이러기로 계획을 짠 것일까?
그저 이러면서까지 자신을 속여야 할 이유가...?
하,하지만 남자의 얼굴과 마코토의 당황한 얼굴은 절대 가짜의 것이 아니었다.
하루카「...」
P「으아아아! 제발 다음에는 좀더 좋은 일을 잡아올테니 제발...」
마코토「크...크...」
마코토「왜 당신이 그러는 건데에에에에!!!」퍽
P「꽤액--!!」
하루카「...」
마코토「하아..하아...하여튼, 그런 이유가 있으니까. 이해해 줬으면 해.」
하루카「으응...」
흰자를 완잔히 드러낸채로 소파에 뻗어있는 P를 보며 하루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아직도 납득을 했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그냥 뭐...
끼익
하루카「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네. 마코토쨩.」
마코토「...응.」
친구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겠지...
마코토「정말 큰일이었죠.」
정말...저희는 그냥 아야기를 '트레이너가 되기로 하기로 했는데 아이돌이 없어서 일을 잠시동안 도와주고 있다'만 해놨는데, 마코토님께서 '아이돌이 생기면 그만둔다'라는 이야기까지 만들어내서 놀랐습니다.
잘못하면 거짓말인걸 다 들킬뻔 했습니다.
P「그러고보니...마코토님이 진짜 아이돌을 은퇴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마코토「음...그야, 미래를 위해서 랄까요?」
미래?
마코토「그냥...저도 결혼도 해야하겠고...좀더 노후도 준비해야 하니까요...」
P「흐음...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마코토「예?」
마코토「...」
그래도 역시 성인 남자라는 것인지 대충 지어낸 변명으로는 통하지 않나보다.
P「물론 은퇴할 생각은 누구나 당연히 생각합니다.」
P「하지만 각자 은퇴를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아닐까요?」
마코토「...」
이 남자도 묘하게 사람 놀라게 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다.
정말 멍청한 건지 척하는 건지...
마코토「으음...사실 말이죠.」
마코토「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이미 다른 사람의 연인이라네요.」
P「...」
마코토가 좋아한 사람 >>+1
그 사람의 연인 >>+2
물론 알고 있다.
그는 만나지 몇일 안돼는 사람일 뿐이며, 딱히 중요한 일을 쉽게 말해줄만큼 믿을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은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그는 나에게 물었고 나는 대답해주고 싶다.
P「좋아하시는 분이 하루카님하고...」
마코토「그런거죠.」
마코토「...」
P「...」
아주 잠시 동안 우리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결국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마코토「이 이야기를 아무 신문사에 팔면 엄청 비싸게 받을수 있을거에요...어때요?」
어쩌면 지금 하고있는 이 말이 진심일지도 모른다.
아주 조그마한 복수도 할수도 있고, 이 남자는 그 돈으로 일을 하는데 쓸수도 있을것이다.
결국 은퇴를 한것도 그들이 보이는 행복한 모습을 보기 싫어서 이기도 했고...
P「싫습니다.」
마코토「...그렇죠...하긴 이런 작은 사무실로써는 건드리기 너무 크니까요.」
P「마코토님께서는...자신의 사랑을 그렇게 끝내셔서 괜찮습니까?」
마코토「...」
P「저는 그러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P「적어도...마코토님의 그런 모습, 보고싶지 않아요.」
저 같은거 믿을수 없는 사람이란거.
무능력하고 멍청해서 조금만 잘못됐어도 진짜 신문사로 달려갔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코토님, 분명 저는 이런 놈일지 몰라도 당신의 이야기는 그렇지 않을겁니다.
엄청 두근거리고 슬픈 경험을 하셨겠지요. 제가 상상할수도 없을만큼.
적어도 그런 당신의 이야기가 고작 그런 식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2
ex) 사무실에 파리만 날림, 적당함, 몸쓰는 예능 프로그램 점령, 아니면 원하는 사건 기타 등등
아마 +1<<님이 알아서 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당
...엌ㅋㅋㅋ 63<<님 앵커에요! 글쓴분 맞춰서 바꾸었어요
일이 너무 적은것도 아니고 많은것도 아니여서 일을 하다가도 쉬고 싶을때는 쉴수도 있었다.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끼익
P「응흥흥~...응?」
마코토「...」
P「...」
마코토「~~~~~~~!!!!!」/////
마코토「들어오기 전에 노크를 하라고오오--!!!」퍼억
P「꽤액!!」
아주 열악한 사무실 사정이라고 할수있었다.
사장실과 대기실, 그리고 부엌과 휴게실을 한방으로 다 해결해야 할만큼 좁아서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지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마코토「빨리 수리공을 부르시던가! 아니면 직접 고치셔야 할거 아니에요!!」씩씩
심지어 그 화장실 문은 고장이 나서 잠금장치가 없다...
P「죄송합니다...」울퉁불퉁
도대체 이 남자를 무릎꿇게 만드는게 별써 몇번째인지 기억도 안난다.
아, 그러고보니 말할만한게 또 하나 있다.
그건 바로...
>>+2「안녕하세요~」
>>+1「저도 왔어요.」
>>+1,2 가 내 소식을 듣고 가끔씩 놀러오고 있다 .
P「여기 싸구려 차와 제 명함입니다.」
유키호「여기 제가 챙겨온 차가 있어요.」
리츠코「그리고 여기서 일은 안한다고 했을텐데요?」
P「...」추욱
마코토「...」
'혹시나' 하고 생각은 했었지만 역시나였달까, 가끔씩 찾아오는 전 동료들에게 P는 항상 명함을 나눠줬다.
은퇴한 아이들에게는 나에게 했던 것처럼 다시 일을 하지 않겠냐고 했고, 아직도 활동 중인 아이들에게는 은퇴를 할 생각이 없냐고 말했다.
마코토「흥!」퍽
P「아얏!」
그럴때면 왠지 모르게 주먹이 나가고, 나에게 맞은 그는 아픈곳을 문지르며 나를 쳐다본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이며.
이들이 할일
>>+2
ㄹ ㄴ
일도 많이 들어오고 매달 통장으로 들어오는 금액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손님들도 오고요.
리츠코「그랬더니, '니히힛, 당연하잖아?' 라면서.」
유키호「이오리네도 그대로네요.」
마코토「평생 바뀌지 않을거란건 알고있었지만 말이지.」
그녀들이 나누는 대화는 상당히 특별합니다.
미용실에서 파마 하시는 아주머님분들과 나누는 대화보다 휠씬 정확하고 흥미롭습니다.
리츠코「그러고보니...」
오늘도 역시 무슨 이야기를 꺼낼려고 하시는가 봅니다.
리츠코「>>+1한테 >>+2란 일이...」
호오, 야요이님과 치하야님인가요.
엄청나네요. 얼마나 인기가 많아야 그런 걸 할수 있는걸까요.
그러고보면 여기 계신 마코토님과 유키호님, 리츠코님께서도 쉽게 할수있는 일이까요?
유키호「후르륵~」
마코토「음음, 그렇구나.」
P「...혹시 마코토님께서는 알고계셨습니까?」
마코토「아니요, 왜 그런 질문을 하시죠?」
P「아무 반응이 없으셔서...」
마코토「아...뭐, 그 아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해서요.」
P「?」
그 아이라면...야요이님과 치하야님 중 한분일까요?
마코토「옛날부터 착한 아이였어요.」
유키호「집이 가난해는데도 항상 웃고 다녔었죠.」
P「...」
보아하니 빈말로 히시는 칭찬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 것 또한 부럽네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이렇게 믿음을 얻을수 있을까요.
아마 저같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할일
>>+2
딴분이 앵커달기를 기대했는데 ㅠ
TV「신입 아이돌들과 의견 다툼이 있을수도...」
TV「인기도에 비해 너무 적은 수입...」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도 안돼는 루머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 웃기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할수없다.
자신도 왜 마코토가 그런건지는 모르니까...
삐리리리리리
P「전화가...」
툭
전화「아아, 거기 만리장@ 이죠? 여기 @@로 에 @@@ - @@ 444 프로덕션인데요. B 세트 좀 빨리 부탁합니다.」
P「....」
전화「아, 단무지는 빼고 양파 많이 넣어주세요.」
전화「...」
전화「여보세요? 여보세요?」
P「저기...저는 765프로덕션의 P라고 합니다.」
전화「얿....」
전화「...알고 있었습니다!」
뚝!
...삐....삐...삐...
P「뭐지...」
다음 일
>>+2
설마 버튼 하나 잘못 눌러서 다른 곳에다가 전화라니요.
거기다가 그곳이 765프로라니...
솔직히 찔리는 부분이 있어서 좀 많이 힘듭니다.
[마코토「뭐,뭐하는 거에요! 창피하게!」]
하아, 그것보다 손님께 짜장면집 음식을 시키려 했다는 이유로 쫒겨났습니다.
짜장면 맛있는데...?
결국 마코토님께서는 유키호님과 리츠코님을 대리고 고급스러운 이름을 가진 음식점으로 가신다고 합니다.
혼자가 된 저는 짜장면을 먹으러 가게되었습니다.
짜장면 한그릇은 배달이 안돼서...
딸랑~
저벅저벅저벅
털썩
P「여기 물하고 메뉴판 좀 부탁합니다.」
저벅저벅저벅
털썩
P「응?」
바네P「혹시나 해서 중국집 간판을 걸어봤는데...하하, 이거 왠지 재미있는 걸.」
P「어,어어...어?」
바네P「자...그럼 이제 무슨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
다음 할일
>>+2
바네P「물론 원하냐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말해줬으면 하지, 이거 하나 때문에 중국집 간판까지 빌렸으니까.」
바네P「장난이지만.」
P「....」
P「...」삐질삐질
P「부탁했습니다.」
바네P「응?」
P「그냥 들어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네P「...」
바네P「그렇구나...그래, 잘 알았어.」
바네P「어디보자...만리장성 B 세트? 마침 나도 아직 점심을 못 먹었어. 먹고가.」
P「예...」
아마 이건 하나만은 알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사람과의 대화가 제 인생에서 한 대화 중 제일 솔직하게 한 대화가라도 말입니다...
마코토「다녀왔어요.」
딸랑
P「다녀오셨어요.」
뭐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건 아니에요.
다음 할일
>>+2
혼자서 쓰기 아까울 정도로 큰 무대, 꽉찬 관객석, 그리고 무대 밖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P「...」
춤을 추다가 슬쩍 그를 바라봤더니 눈이 마주친다.
잠시 멍하니 서있던 그는 손을 들어올린다.
마코토「!!」
나는 그때 그 날이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날이 될거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대회에서 우승하여 꿈을 이루고 마음 속 그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
그런데 왜...왜...어째서...
대기실에서 긴장하고 있는 내게 웃어줬으면서...노래하고 있는 나한테 힘내라고 하듯이 손을 흔들어 줬으면서...왜...
[P「미안, 나는 이미...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거절당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나는 깨달았다.
외모도 말투도 행동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왜...
지금 그가 하는 손짓에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걸까...
웃어주지 마.
손 올리지 마.
힘내라고 말하지 말란 말이야.
마코토「하,하지.」
P「...」브이
온화한 그의 미소와는 확실히 다른 어린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에 머리 속에 가득 차있던 그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분이 들았다.
마코토「....하.」
팬들「...?」
P「...?」
마코토「...응?」
아, 노래해야 하는데.
마코토「하하...다,다시 할게요.」
P「...?」
다음 할일
>>+1
마코토「시끄러워요.」
매일 맞기만 하다가 역으로 제가 놀리는 날도 있군요.
허허허, 설마 마코토님께서 제 시선을 피하는 날이 오다니.
P「하하하...응?」
멀리있는 P「---」
멀리있는 ???「---」변장
저 사람은...
P「...」
마코토「왜 그래요?」
P「아뇨, 저기에...」
P「바네P씨하고...누굴까요, 저 옆에 있는 사람은?」
마코토「...」
P「마코토님?」
마코토「하루...카.」
어쩐지 리본이 낮익다 싶었어...
>>+2
1.이 자리를 벗어나는게 좋겠지?
2.하루카님도 스카우트 할수있는 방법을 마코토님께서는 알고 계실까?
3.사이좋아 보이는 커플에게 말을 걸자.
4.제시.
어쩌면 평생 안고 살아갈지도 모르는 질투심과 슬픔이 한순간 기분을 땅바닥으로 추락시킨다.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가 싶지만 어느새 그녀는 그와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들의 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윽
진심이 들어있는 위로, 혹은 혼자서 생각하고 진정할수 있을만큼의 시간.
물론 어느 정도의 일침을 통하여 충격을 줘서 진정시키는 것도 있지만 별로 추천하는 바가 아니다.
일단 말하자면 사실 이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분류의 행동이다.
왜냐하면...
P「하루카님! 바네P님!」
그는 마코토가 기분이 나쁘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니까.
마코토「!!」
하루카「?」
바네P「?」
그의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크게 이름을 부르는 행동' 은 세 사람 모두를 당황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분명 하루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기는 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하루카라는 이름의 지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것이다.
결국 하루카라는 이름을 듣고 생각할 것은 많지 않다. 연애인이나 정치인, 운동 선수 같은 유명인들.
행인1「응? 하루카? 정말?」
행인2「어디어디?」
바네P「하하하...」
P「뛃!」
사람이 적은 커피숍으로 도망쳐온 그들.
바네P「하하하, 그럴수도 있지.」
하루카「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가 망가진 하루카는 한숨을 쉬었다.
설마 그렇게 대놓고 부르다니...정말 알수없는 사람이다.
하루카「그런데 아까 프로듀서씨도 부르시던데 혹시 전에 만난적이 있나요?」
바네P「아니,딱히 없.」
P「예전에 765프로 사무실에서 만난적이 있습니다.」
바네P「」
하루카「호오...」
마코토「...」
바네P와 P가 단둘이 만났다는 사실은 마코토에게도 상당히 관심이 생기는 이야기였다.
P「어떻게 마코토님을 영입한 거냐는 질문을 받았었죠.」
묻지 않은 부분까지 말해주는 P.
바네P「하하하, 그랬었지...」삐질삐질
다음 할일
>>+2